4년 만에 열린 이번 ‘암산얼음축제’는 9일 동안 27만5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명실상부한 영남권 최대 겨울 축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는 평이다. 축제장은 주말 3천700여 면의 주차장이 만차로 축제장 진입도로에는 입장 차량으로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축제기간 축제장에는 수천 명의 가족 관광객이 얼음썰매, 빙어낚시, 얼음 미끄럼틀 등을 즐겼으며, 관광객들은 겨울왕국을 온 듯 대형 얼음 조각 조형물, 짜릿한 수십 미터의 빙벽과 이글루가 가족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썰매타기 대회와 아이스컬링 대회도 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페이백 시스템이 적용돼 얼음 썰매와 빙어낚시 체험권을 사면 축제장과 인근 남후면 일대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는 5천 원 상품권을 되돌려줘 축제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기간 연인원 560여 명을 투입해 축제 운영 및 안전, 방역, 환경, 교통, 주차 등 축제장 곳곳에서 관광객의 편의를 살폈다.
권기창 시장은 “4년 만에 열린 암산얼음축제에 대구와 경남 등 타지 관광객이 상당한 호응을 보이며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부터 안동 고유의 문화와 계절별 매력을 담은 사계절 축제를 본격 추진해 축제가 끊이지 않는 생동감 있는 도시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