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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허위 공표 주호영 후보 사퇴하라”

민주당 대구시당은 5일 “새누리당 수성을 주호영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그러나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주호영 의원측은 “특정 지역구에서 시행되는 각종사업들은 국회의원의 정책결정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타 후보를 비방하고 꼬투리를 잡는 시간에 공약개발과 정책선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시당은 “주 후보는 선거공보를 통해 무학터널 건설과 능인중·고진입로, 소방도로 개설사업 등 8개 사업이 모두 국비 등을 확보해 가능했다고 적시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이어 “나머지 사업도 전액 구비로 조성된 사업으로 밝혀졌다”며 “수성구 모든 곳의 사업을 자신이 다 한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선거범죄행위로 주 후보의 무차별적 업적 부풀리기에 대해 정치·도의적 책임까지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남칠우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새누리당 주 후보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 250조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즉시 고발키로 했다.이에 대해 주 후보 측은 “무학터널은 대도시 내의 도로가 지방도여서 국비지원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도심교통혼잡도로지정 등을 통해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690억원으로 책정되어 있다”며 “민간재원 230억원을 터널공사를 위해 먼저 투입한 것은 대구시, 수성구청 간의 당정협의과정에서 정책적 결정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명백히 주 의원의 의정활동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기타 사업도 국회의원이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많은 지역사업이 국회의원의 정책적 결정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남 후보가 주장하는 국비·구비 구분의 잣대는 편협할 뿐만 아니라 적합하지도 않은 인식”이라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4-06

야권 지원부대 속속 대구 입성 “野 바람 불어다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주요 인사들이 대구로 속속에 입성하는 등 새누리 텃밭인 대구에서 야당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민주통합당은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를 돕기 위해 지원부대가 속속 대구로 급파하고 있다.불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정장선 의원(평택)이 그동안 대구를 3차례 방문해서 중소상공인 연합회 등 자영업을 중심으로 한 유권자 공략에 집중했다.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4일 수성구를 방문해 사회복지사 관계자 등 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접촉해 김부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성남(민주당 비례대표)의원도 지역구인 군포지역 시민 40여명이 김 의원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선거구 상가 등 돌며 “군포시민들이 김부겸을 중진 정치인으로 키웠으니 대구시민들이 당선시켜 잘 활용해 달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러 왔다”며 야권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김 후보는 “전국 각지의 지인들이 도와줘 지지도 확산에 큰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고비로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통합진보당도 유시민 대표도 6일(금) 오전 7시30분 복현오거리에서 북구을 조명래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용락 후보와 함께 출근길 유세에 나선다.유 대표의 이번 유세는 대구에서 최초로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가 된 조명래 후보를 지원할 뿐 아니라 튼튼한 야권연대를 통해 대구에서 승리를 이루기 위해 북구갑 민주통합당 김용락 후보와 공동유세로 진행된다.이어 유시민 대표와 조명래, 김용락 후보는 경북대학교 북문으로 이동해 등교하는 경북대 학생들에게 야권 지지 투표를 호소한다.유 대표는 “지난 반세기 동안 대구는 회색 빛으로 변모했다”며 “지역 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 청년 실업률 전국 최고, 국·공립 보육시설 전국 최하위, 무상급식 지원이 제로인 대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색깔이 공존해야 한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이다”며 야권 지지를 당부했다.조명래 후보는 “전국적인 야권연대의 기운을 받을 뿐 아니라 대구 북구 지역의 민심을 표출하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각오를 밝혔고 김용락 후보는 “교육, 문화혁신으로 대구를 확 바꾸자. 99%가 잘사는 세상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4-06

`박풍` 분 목요일, TK가 `들썩`

“그래도 박근혜 아입니꺼”“왜관 사람들 다 온 것 같다”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의 대구 방문에 칠성시장이 들썩였다. 2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칠성시장 주변은 물론 인근 도로까지 정체 아닌 정체를 빚었다.박 위원장의 대구 체류는 30여 분 정도에 그쳤지만 시민들은 박 위원장의 얼굴을 보기 위해 까치발을 세우는가 하면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실감했다.이날 오후, 대구지역 새누리당 총선 출마자 12명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위원장은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박 위원장은 무소속 후보들을 염려한 듯, “대구가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그 변화를 이끌고자 그 어느 지역보다 강도 높은 세대교체 공천을 실천했다”며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듯이, 대구지역 12명의 후보가 대구와 새누리당을 발전시키고 구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어 `민간인 사찰 문제`와 관련, “최근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민간인 사찰문제에 대해 그만둬야 한다”며 “자기 눈의 티끌은 보지 못하고 남의 티끌만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말고 특검에 맡겨두고 민생을 챙기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박 위원장은 “최근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소상공인,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 확대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19대 국회가 출범하면 100일 내에 민생과 경기회복 등에 대한 실천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공약실명제를 적용해 개별공약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왜관역 앞에서 진행된 차량유세에서도 박 위원장은 1천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민간인 사찰 문제를 거론하고 새누리당 이완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박 위원장은 “고령·성주·칠곡에서 새누리당 공천후보는 이완영”이라면서 무소속 바람 차단에 주력하기도 했다.박 위원장은 또 이날 지난 17대 총선 유세 이후 8년 만에 포항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당 관계자들과 지지자,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유세에 나선 박 위원장은 “여러분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꾼다. 민생을 지킬 수 있는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며 반드시 보답하겠다. 포항은 대한민국 중공업 신화의 모태와 같은 도시로 참일꾼이 필요하다”며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야당에 대한 쓴소리도 내뱉었다.박근혜 위원장은 “(야당은)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면서 민생을 살려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민생과 상관없는 이념 갈등과 철지난 싸움은 이제 그만 끝내고 불법사찰 문제는 특검에 맡겨 진실을 가린 뒤, 정치권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만드는 데 힘을 쏟자”고 요구했다.또 지역 간, 계층 간 등 사회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야당은 자신들이 여당시절 마련했던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등을 폐기하겠다고 나서며 이념논쟁만 계속하고 있다. 위험한 야당의 폭주를 막고 민생을 지키며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박순원·이용호·최승희기자

2012-04-06

흘러간 노래 `민주 아성 호남`?

민주당 아성인 호남의 표심도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현역 의원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의 2차 단일화를 추진하는 등 막판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더욱이 일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예상 밖의 선전을 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호남지역 30곳 가운데 7곳이 격전지로 분류된다. 이중 광주서을은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가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는 지역이다.이에 따라 민주당이 이번에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에 총 5~6석을 내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8대 총선 당시에도 민주당은 31석 가운데 25석을 얻고 무소속에 6석을 내줬었다.호남을 넘어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곳이 바로 광주서을이다. 새누리당 첫 지역구 의원 탄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 이곳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33.2%를 얻어 통합진보당 오병윤(30.5%) 후보에 2.7% 포인트 앞섰다. 이 후보는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근소하게나마 1위 자리를 지켰다.또 전북 전주완산을은 새누리당 정운천(28.5%) 후보가 선전하며 민주당 이상직(32.2%)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뒤쫓는 것으로 분석됐다. 판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이상직 후보는 현재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그 밖의 접전지를 보면 전남 나주·화순은 무소속 최인기(35.7%) 후보가 민주당 배기운(26.6%) 후보를 앞서가고 있고, 전남 순천·곡성에선 통합진보당 김선동(36.9%) 후보와 민주당 노관규(34.6%)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2012-04-06

여당 후보 연패 경주 이번에도 `무소속 당선` 이변 일어날까?

▲ 정수성후보경주가 이번 총선에서 도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또다시 새누라당의 후보의 우세속에 `무소속 당선`이라는 이변이 연출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정당 선택만 보면 새누리당이 절대 `강세`지만 유권자 성향은 아직까지 안개 속인 탓이다. 현재 각 언론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실제 `민심`은 알 수 없는 상태다. 과거 몇 번의 선거에서 그런 현상을 보였다.여론조사 등을 보면 정 후보의 지지도는 초반에 30%선에 머물다 최근 40%대로 진입하는 등 도당과 캠프측은 일단 안정권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역 의원 프리미엄과 새누리당 정서, 박풍(朴風) 등이 정 후보를 지지하는 배경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5일 경북지역 지원유세 일정에서 경주를 제외시킨 것도 그런 이유로 보면 될 것 같다.그러나 경주지역 정서는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했다 `부활`한 것을 둘러싸고 `경주 민심`이 자극을 받았다는 것. 지역정가와 시민들은 선거가 한창인 지금도 “새누리당측이 공천에 탈락한 예비후보를 재공천한 것은 경주 민심을 무시한 처사”라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다. 특히 공천을 받았다가 자진사퇴한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금품살포건으로 사법처리된 것 또한 정 후보에겐 `악재`로 꼽힌다.무소속 김석기 후보는 그 틈새를 이용하고 있다. `공천 부당성`을 공격하면서 `약자` 전략으로 표심을 흔들고 있는 것. 더욱이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 경주협의회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선거를 준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정종복 전 국회의원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으로 열기가 고무돼 있다. 여기에 경주시의회 소속 일부 시의원들마저 김 후보에게 가세, 시간이 지날수록 세가 불어나는 형국이다.또한 정 후보측 캠프에서 활동하는 차기 시의원 출마 인사와 현 시의원간에 파열음이 터져나오는 것도 김 후보측 입장에서는 `호재`다.새누리당은 최근 시의원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김 후보측에 합류하자 이탈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추가 `이탈 방지`를 위해 탈당 시의원에 대해 즉각 `제명`처분하는 등 군기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그러나 돌아가는 판이 묘하다. 몸은 여당에 묶여 있지만 마음은 김 후보에게 쏠려 있는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정 후보측은 여론조사의 우세 속에도 불구하고 초비상 상태다.한 관계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점차 상황도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그런데 박 위원장의 `경주지원`이 무산되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역대 선거를 보면 경주시민들의 정서는 선거 상황에 따라 민심이 몰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정당보다는 `후보`를 보고 선택하는 성향이 많았던 결과다.무소속 김석기 후보가 박풍(朴風)에 맞설 만큼 된데는 정 전 의원과의 단일화가 결정적 위력과 역할을 했다. 정 전 의원이 십여년간 지역을 다진 `고정표`가 있고, 유력후보에서 무소속 지지를 선언한 여파가 새누리당 당원의 중심을 흔든 것이다. 특히 시민사회에서도 후보단일화는 지역 정치발전에 큰 기여했다는 평가를 할 정도로 호의적이다.또한 아직까지 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백상승 전 경주시장과 김일윤 전 의원 그리고 경주지역 농민단체장을 지낸 이종근 의원이 나서 김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상당한 지역 유력인사들이 `음지`에서 김 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여권으로 분류되는 공공기관 근무자들로도 정수성 후보에게 아직 마음을 열지 않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한 인사는 “한수원 문제로 시장과 충돌한데다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에 대한 입장 등이 애매모호해 시청 사회, 한수원, 대학가, 경찰 등 지역 여론 주도층이 정 후보에 대해 비호의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렇지만 새누리당측은 경주는 박씨 문중이 대성을 이루고 있는데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어느 지역보다 강하기에 안정권을 판단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런 이점으로, 지난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수성 후보 출판기념회 한번 다녀간 후 판을 뒤집어 낙승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그때와는 상황이 또 다르고 경주 전체가 이리저리 선거판에 얽혀 들어 `박풍`이 먹혀들지도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경주선거구가 또다시 여론과 상반되는 결과를 도출할지 여부는 이번 총선을 지켜보는 또다른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04-06

`4·11 총선` 여론조사 널뛴다… 왜?

4·11 총선의 1당은 어디가 될까. 총선이 엿새밖에 남지 않았지만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불법사찰` 파문으로 정권심판론이 작동하면서 야권이 우세를 점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막상 여론조사를 보면 초박빙 엎치락 뒤치락이다.이처럼 여론조사로도 임박한 선거의 판세를 점쳐볼 수 없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의 기술적 한계와 대선을 8개월 앞두고 펼쳐지는 총선 자체의 역동적인 전개를 큰 이유로 꼽는다.예를 들면 서울 영등포갑의 경우 방송 3사가 지난 31일과 1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35.1%)가 민주통합당 김영주 후보(30.3%)를 3.8%포인트 앞섰다.그러나 중앙일보의 1일 조사는 김 후보(42.6%)가 박 후보(32.8%)를 9.8%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정반대의 결과다. 이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유선전화 조사로 진행됐다.전국적으로 이런 결과는 수두룩하다. 비슷한 시점의 각 조사마다 결과가 크게 달라 후보들은 어떤 결과에 기대 선거운동을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한다. 유권자들은 매체마다 다른 결과에 어리둥절하다.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응답률 하락과 집전화 보유자 전체를 상대로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RDD 방식의 조사기관별 표본차, 여론조사 수요 폭주에 따른 조사시점의 변수 등을 한계로 꼽았다.그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10년 지난 6·2 지방선거 때부터 응답률 하락현상이 뚜렷하다”며 “여론조사 자체가 크게 많아진데다 정당의 여론조사 조작사건, 보이스피싱 등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응답률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것이 RDD 방식의 도입으로도 잘 극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대개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펼쳐지면 여론조사 응답률도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반대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RDD 방식에서의 통일된 전화명부가 없어 표본이 조사기관마다 다른 점도 조사결과가 제각각으로 나오는 이유중 하나다.특히 5RDD 방식에 휴대전화 조사를 가미하더라도 그 신뢰도를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조사기관들이 대체로 자체로 확보한 휴대전화 패널을 상대로 조사하는데 이들이 여론조사에 응하는 대신 마일리지 등 경품을 받기 때문에 대표성에 왜곡이 있다는 것이다.조사시간이 오전이나 낮시간대인 경우 결과는 대체로 여당에 유리하게 나오는 점도 있다. 야권 성향이 강한 샐러리맨들이 집에 없기 때문이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는 한국일보 기고에서 “통상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다”며 “하지만 이번처럼 대선을 불과 8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총선에서는 심판론과 대망론이 모두 작용한다. 요즘 수도권에서 혼전 지역이 적지않은 것은 이 같은 총선 특징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4-06

여·야 마지막 주말 유세 격돌

4·11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은 대구·경북지역 무소속·야당후보들은 여당후보에 대한 집중포화 공세로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고 현재 지지세에서 앞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은 수성전략을 펼치며 굳히기에 나섰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현역의원과 단일화를 이뤄낸 박영준 후보(전 지경부 차관)가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와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 후보는 현역의원인 배영식 의원을 선거캠프에 영입해 도움을 받으면서 상당한 지지세를 결집해 새누리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대구 북구갑에서도 대구시의원 출신인 무소속 양명모 후보가 현역의원인 이명규 의원과의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앞서던 새누리당 권은희 후보와의 선거판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대구 북구갑의 판세가 급격히 변하자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5일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의 일정을 바꿔 북구 칠성시장을 전격 방문, 권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그만큼 대구 북구갑의 무소속 단일화 여파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대구의 나머지 다른 지역에서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끼리 무소속희망 연대를 구성, 여당후보를 상대로 연합전선을 펴면서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대구 동구갑의 대구MBC기자 출신의 오태동 후보나 대구 북구을의 대구시의회 부의장 출신인 김충환 후보, 서구의 서구청장 출신 서중현 후보, 달서갑의 대구시의장 출신 도이환 후보, 달성군의 조선일보 기자출신 구성재 후보가 바로 그들이다.경북지역에서는 고령·성주·칠곡의 새누리당 이완영 후보에 맞서 전 KT부회장을 지낸 무소속 석호익 후보가 병역미필 의혹 공방을 펼치는 가운데 선거 막판 총력전을 통해 대역전극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이완영 후보 역시 5일 칠곡군 왜관역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지원유세를 계기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고 보고 주말 내내 전통재래시장과 상가 등을 돌며 막판 승부굳히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특히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오는 7일 오전 최경환 경북도당위원장을 필두로 한 부위원장, 대변인단, 청년·여성·직능위원 등 당직자 2백여명과 함께 성주시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이는 등 막판 세몰이로 승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포항 남·울릉의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는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지원유세에 힘입어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고 자평하면서도 주말 유세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며 이상득 의원의 지원조직 상당수가 합류해 세를 불리고 있는 무소속 정장식 후보와 안정적인 지지세를 보이고 있는 박명재 후보 역시 주말 총력유세를 펼친 이후 최후의 단일화 협상을 결행할 것으로 보여 대구·경북 주말 유세전이 `최후의 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2-04-06

4·11 총선 현장을 가다 - 고령·성주·칠곡

고령·성주·칠곡이 대구와 경북권 최고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지만, 2강을 형성하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후보와 무소속 석호익 후보 둘 다 친여 성향이라는 점에서 `무조건 1번`이라는 고정관념은 사라진 지 오래다. 다만, 3개 군이 합쳐진 선거구 특성으로 인해, 지역색이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칠곡읍에서 만난 택시기사 한모씨는 “1번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모두 성주 사람”이라면서 “인구가 제일 많은 칠곡에서는 선거에 관심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누구를 찍을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이완영은 (지역에)내려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지만 박근혜가 밀고 있고, 석호익은 지역에서 활동을 많이 했지만 신문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민주통합당 최국태 후보는 `350년 칠곡 사람`임을 강조하며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내심 `당선 기적`을 바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확률이 희박해 보인다. 이완영 후보 - “노동청장 경험 살리고, 농민 대변자로 뛴다”“총선 레이스 후발주자 극복하자” 인지도 높이기에 모든 수단 동원이완영 후보는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1분 1초의 시간을 쪼개가면서 쓰고 있다. 공천이 늦게 진행되면서, 예비후보 기간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인지도에서 뒤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전화홍보와 대인 접촉 등 선거법에서 허용된 방법이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3일,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이 후보는 `시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로 뛰는 수 밖에 없다. 지역에서 대구노동청장을 했던 경험을 살리고, 농민을 대변하는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중에도 사무원들로부터 갖가지 보고를 받으면서, 이후의 선거운동에 대해 고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다니다 보면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분도 많았고, `아이고 왜 이제 왔노`하는 분도 있다”면서 “다만, 공천 과정에서 `제가 박근혜 대표님의 인재 발탁 차원에서 갑자기 왔다`는 부분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다.맞상대인 석호익 후보에 대해 이 후보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석 후보가 제기한 병역 문제는 가슴 아픈 이야기”라며 “가장 친한 친구들도 몰랐던 (심장 수술) 비밀을 내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밝혀야 하는 심정을 누가 알겠느냐.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석호익 후보 - “공천반납은 마녀사냥 결과물… 반드시 증명”“이완영 후보 고소는 사후방어용” “30~50대 지지율 높아” 자신감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으나 `여성비하 발언` 논란으로 공천을 자진 반납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석호익 후보는 자신이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공천 반납`이 마녀사냥의 결과물이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마침, 후보 사무실에서는 이완영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 건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고소를 진행하지 않으려 했으나, 참을 수 없었다는 것이 주된 내용.사무실에서 만난 석 후보는 이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개인의 명예에 치명적”이라면서 “이번 고소와 고발을 통해, 누군가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못하게 하는 사후 방어용”이라고 말했다.`지역의 선거 구도가 박빙`이라는 말에, 석 후보는 “나는 30~50대의 지지를 많이 얻고 있다”며 “문제는 그분들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으며, 젊은 사람의 표심이 반영된다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박근혜 지원`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제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새누리당의 공천 취소가 아니고 자진반납”이라면서 “박 위원장의 방문은 선대위원장으로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최국태 후보 - “5대째 살아온 토박이가 기적을 필연으로…”“중앙당 차원 지원 전무… 아쉬워” 새누리당 텃밭 속 힘든 심경 토로3일 저녁, 사무실에서 만난 민주통합당 최국태 후보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설상가상으로 최 후보의 유세차는 사고로 파손돼 있었다.기자를 만난 최 후보는 대뜸 “중앙당의 지원이 필요하다. 당선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는데 지원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 지역은 새누리당 텃밭으로 지난 선거에서 야당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민주당의 씨가 마른 지역”이라며 “차후 대선을 위해, 지역을 위해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조직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나는 99.9%가 서민인 지역에서 5대째 살아온 토박이”라면서 “수백여 명의 친구들과 지인들이 선거를 도와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적을 필연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후보들은 공약이고 내용이 없다”며 “단지, 박근혜 치마폭에 있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2012-04-05

박근혜 “청문회 증인? 적반하장”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이 민간인 사찰 청문회에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의 출석 요구에 대해 “저를 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4일 안양에서 열린 합동유세 연설에서 “불법사찰을 저에게 했던 전 정권 사람들이 피해자인 저를 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한다”며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을 해야되는 정치가 이렇게 폭로 공방으로 가는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불법사찰에 대해서도 “진실 규명을 확실하게 할 것은 특검 뿐”이라며 “전 정권에서 사찰을 하지 않았다면 왜 무엇이 두려워서 이 특검을 거부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민주당이 청문회를 하자고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을 증인으로 세우자고 했다”며 “민주당은 사찰 진상을 규명하는데 관심있는 게 아니라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를 펼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그는 불법사찰의 책임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드러난 사찰문제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에게 해명 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맞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특검 주장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으로는 이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비리를 조사할 수 없다”며 “덮어주기, 시간끌기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총선이 끝나면 바로 청문회를 열어서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이 출석해 국민에게 진상을 낱낱이 밝히자는 것”이라며 “필요하면 나도 청문회에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04-05

5일부터 이틀간 부재자투표

5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일제히 부재자투표가 실시되고 여론조사는 공개는 물론 보도도 할 수 없다.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5일부터 이틀간 부재자투표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투표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부재자투표소에 가기 전에 미리 기표한 투표용지는 무효 처리된다.부재자투표 대상자는 선관위가 발송한 부재자투표 용지 2매(지역구·비례대표)와 봉투 2종(큰봉투, 회송용봉투)을 갖고 가까운 부재자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하지 못할 경우에는 선거일에 주민등록지 또는 국내거소신고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관리관에게 부재자투표 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반납하면 투표할 수 있다.또 선거일 전 6일인 5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공개는 물론 보도할 수 없다.다만 5일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조사기간을 명시해 공표하거나 인용보도할 수 있다.한편, 선관위는 이번 19대 총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가 지역구는 4천18만1천623명, 비례대표는 4천18만5천119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이는 비례대표 기준으로 3월23일 현재 전체 인구 5천84만8천706명의 79% 수준이다.2008년 18대 총선 때의 3천779만6천35명보다는 238만9천84명(6.3%),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당시의 3천885만1천159명에 비해서는 133만3천960명(3.4%)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성별로는 비례대표의 경우 남자 1천984만375명, 여자 2천34만4천744명이며 지역구는 남자 1천983만8천876명, 여자 2천34만2천747명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04-05

`선거 D-6일` 아직 대혼전

4·11총선 1주일을 앞두고 여야가 1당을 차지하기 위해 사력전을 펼치고 있다.여소야대 또는 여대야소 여부에 따라 12월 대선정국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자 여야는 막바지 부동층 흡수를 위해 초경합 및 열세지역을 중심으로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에 전력하고 있다.4일 현재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총선 판세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양상을 빚고 있다.다만 젊은 세대가 민감하게 여기는 `불법사찰` 파문을 계기로 민주당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현재 민주당의 박빙우세로 봐야할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는 민간인 사찰 파문과 관련한 역풍도 있는 것으로 판단돼 양당의 의석차이는 10석 안쪽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특히 전체 지역구(246곳)의 45.5%인 112석이 걸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선거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50여 곳이 1천~3천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야는 이에따라 이번 총선의 투표율을 50% 내외로 보고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부동층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20% 중반으로 측정되고 있다. 부동층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하느냐는 투표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현재로서는 18대 총선 때의 46.1%보다 높은 50% 초반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초접전으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 그 이상으로 투표율이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새누리당은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121석) 성적에 못미칠 경우 완패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이 경우 김문수 경기지사나 정몽준 후보 등 비박근혜계 주자들이 책임론을 제기하며 박 위원장에 도전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민주당은 내심 14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당은 시야에 들어왔다는 판단이지만 과반까지는 힘들다는게 중론이다.여야는 불법사찰 파문의 여파와 부동층이나 `숨은 표`의 움직임, 젊은세대의 투표율과 SNS의 파괴력, 박근혜 위원장의 힘, 안철수의 강연정치 등을 남은 변수로 보고 고정표 지키기 및 부동층 흡수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이창형기자

2012-04-05

박근혜 오늘 포항 지원 유세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대구·경북지역 총선 접전지 지원유세에 나선다.박 위원장은 이날 울산지역 합동유세를 마친뒤 낮 12시50분에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포항남·울릉 김형태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다. 이날 유세에는 포항 북구 이병석 후보도 함께 참석한다.이어 대구로 이동해 오후 2시35분 칠성시장을 방문, 대구지역 후보자 합동유세를 갖고 오후 3시25분에는 칠곡 왜관역에서 고령성주칠곡 이완영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가진다. 당초 포함된 경주는 제외됐다.새누리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대구·경북을 박 위원장이 2번이나 찾는 것은 TK지역 전승에 이들 3개 지역구가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잇을 정도로 취약지로 분류됐기 때문이다.포항남울릉은 이상득 의원의 일부 조직이 정장식 캠프에 전격 합류하고 박명재 후보는 가족사를 공개하는 등 선거막판에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김형태 후보캠프는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대구도 칠성시장을 방문지로 택한 것도 북구갑 권은희 후보가 새누리당의 낙하산·돌려막기 공천 영향으로 좀처럼 무소속 후보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고 무소속 단일화로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있다.고령·성주·칠곡은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았다가 성비하 발언으로 공천을 반납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의 대결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대구·경북지역 새누리당 취약지역 후보가 `박근혜 효과`로 국회로 무사히 입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4-05

“토론회 불참은 알권리 침해 김형태 후보 공개 사과해야”

포항 남구·울릉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 잇따라 불참하자 시민단체가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처사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단체는 또 토론회 불참이 당 차원의 전략이라면 당 차원의 해명과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포항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이하 경실련)은 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유권자와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김형태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경실련에 따르면 김 후보는 6일 열릴 법정 토론회를 제외하고 CBS·HCN·경북매일의 공동토론회와 YMCA와 기독교교회연합회 등의 합동토론회, 경북일보·경실련 후보자토론회 등 주요 토론회 참가를 모두 거부해 토론회 자체를 무산시켰다. 또 지난 3일에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후보자초청토론회에도 불참했다.경실련은 “김 후보가 법정토론회를 제외한 나머지 토론회 참석을 모두 거부하면서 정책선거가 실종됐다. 한참 선거 분위기가 고조돼 후보자 선택을 위한 검증으로 분주해야 할 유권자들의 표심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결국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시민들의 권리는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특히 김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결국 선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경실련은 “김 후보는 공천문제와 선거법 위반 논란, 지역기여도 여부, 자질 등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음은 물론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상 다른 후보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포항 방문으로 부동층의 표심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어떤 경우든 집권여당의 기호 1번의 후보로서 토론회 불참과 무산으로 `민주적 선거, 유권자 중심 선거`라는 후보자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선거윤리를 깨뜨리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불리한 입장이라면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득해야 하고 당선이 확실시될 정도로 유리한 입장이라면 시민들을 위해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는 신뢰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후보자로서 당연한 자세다”고 꼬집었다.끝으로 “토론회 불참이 새누리당 차원의 전략이라면 당 차원의 해명과 사과를 더불어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2012-04-05

대구 무소속 단일후보 추격 거세다

대구지역 무소속 단일후보들이 `토종TK론`을 내세우며 새누리당 공천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며 세를 불리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구지역 새누리당 지역구 중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된 북구갑 지역에서 치러진 무소속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양명모 후보가 이명규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이로써 대구는 달서갑(박종근), 중남구(배영식), 북구갑(이명규) 현역의원들이 지역 토차TK로 단일화되며 새누리당 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했던 북구갑 양 후보와 이 후보간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서 승리한 양후보는 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무소속 단일화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그는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내용과 지역민이 체감하는 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며 “새누리당의 지지는 그대로이지만 `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은 지역민 대부분이 알고 있다. 이번에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진 것이 알려지면 상당한 후폭풍과 함께 새누리당 지지세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권은희 새누리당 후보와의 격차가 한자릿수에 불과해 충분히 해볼만한 선거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20%에 해당하는 부동층 표심을 잡고 이 의원의 지지와 낙하산 공천에 반발하는 지역민심을 더하면 대변화가 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또 양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이명규 의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명규 의원님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욱 더 힘을 내겠다”고 밝혔다.이날 이 후보와 양 후보의 단일화 소식을 들은 권 후보측은 즉각 `양명모 후보 명분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양명모 후보는 시의원 중도 사퇴와 공천 불복은 당에 대한 배신 행위”라며 “무소속 단일화는 표만을 의식한 화학적 결합으로 주민의 동의를 결코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북구갑 무소속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와 권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 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양 후보가 단일화 시너지효과를 볼 경우 대구 북갑은 접전지역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에 앞서 단일화에 성공한 중남구의 경우 박영준 후보가 맹추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무소속 후보의 바닥 고정표로 김희국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세 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힘겨운 싸움 양상으로 변했다.또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 달서구갑은 새누리당 시·구의원이 탈당하며 무소속 도이환 후보측 선거를 적극 돕고 있어 홍지만 새누리당 후보가 추격을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수성갑의 경우 이한구 새누리당 후보 당선이 점쳐지지만 김부겸 민주통합당 후보가 갈수록 지지세를 불리고 있어 관심를 끌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4-05

“후보들 정책·공약부터 챙기자”

4.11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선거판에 정책이나 공약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정책·공약 바로알기`운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정책 공약 대결보다는 불법 사찰과 정권 심판론 등의 정쟁으로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새누리당 텃밭으로 꼽히는 이 지역의 경우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이 어떤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바로 알고 투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조금씩 터져나오고 있다.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선거공보가 가정에 발송되는 시점부터 선거일 전일까지를 `정책·공약 바로알기 주간`으로 지정, 유권자가 정당·후보자 정책·공약을 확인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나섰다.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이 막상 투표할 때는 정책·공약보다 인물·능력과 소속 정당을 더 많이 고려해 투표한다는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18대 총선의 경우 선거 전에는 지지후보 결정 고려요인으로 정책공약이 33.5%, 인물 능력 37.9%, 소속정당 12.1%였으나, 총선 후에는 정책 공약을 고려했다는 응답은 19.1%에 불과했고, 인물 능력 37.6%, 소속정당 25.9%로 나타났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도 선거 전에는 정책·공약 29.3%, 인물 능력 33.3%, 소속정당 14.6%였으나 실제 투표때는 정책·공약은 18.1%로 11.2%포인트나 줄었고, 인물·능력은 35.2%로 비슷했으나, 소속정당은 30.1%로 15.5%포인트나 늘었다.즉, 유권자들은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선거하기 전에는 정책·공약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했지만, 정작 투표할 때는 인물·능력과 소속정당을 많이 고려한 것으로 드러났다.“선거는 공약에 대한  평가…인식 바꿔야”선거공보물 통해 투표전 확인·비교 필요정치권에서는 선거판에서 정책이나 공약이 실종되고 있는 것을 유권자들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정책·공약에 대해 무관심한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김외철 새누리당 원내행정국장은 “정당 및 후보자가 각각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될 정책이나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고, 이 공약을 얼마나 잘 지키고 이행했느냐가 다음 선거에서 평가받는 게 바람직한 선거의 전형”이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지만 과연 새누리당의 정책이나 공약이 어떤 것인지 알고 지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선거초반 새누리당 시·도별 공약집을 통해 대구의 경우 △국가첨단의료 허브 구축, △군사공항(K2)이전, △차세대 SW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대구권 녹색전철망 구축,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 등을, 경북은 △경북성장 연계기반 SOC구축, 경북 첨단과학벨트 조성, △차세대 부품·신소재 산업육성, △원자력 기반 연구산업벨트 조성, △한반도 천년역사문화 거점 육성을 제시한 바 있다.한편 선관위는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유권자가 쉽게 찾아보고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정당정책정보시스템(http://party.nec.go.kr)에 각 정당의 10대 주요 정책과 후보자의 5대 공약을 공개하고 있다. 또 매세대로 배달되는 선거공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e-book으로 게시하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후보자의 공약자료를 제공해 유권자들이 쉽게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2-04-05

`일방통행 정치문화` 도전직면

“어느 당이나 호남, 영남 등 지역적 기반이 있는 데, 여러분들의 선택으로 얼마든지 교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3일 광주시 전남대 대강당에서 가진 강연에서 정치세대 교체와 정당정치에 대한 생각을 묻는 한 시민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안 원장은 “사회가 커지면 다수 개인의 의사보다는 소수 이익집단의 의사가 반영되기가 쉽다”며 “이를 물리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도 했다.그의 이같은 언급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특정소수 이익집단의 의사를 반영, 정치적 독점을 이루고, 그것이 정치적 부패 내지 병폐로 이어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새누리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안 원장의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어 대구·경북지역 여론주도층들을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된다. 적극적인 선거참여로 일방통행식 정치문화를 바꾸자”는 분위기가 조심스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선거구에서는 야당후보와 유력 무소속 후보들에게 지지세가 쏠리는 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대구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인 김부겸 후보가 수성갑에 출마, “경쟁시켜야 발전합니다”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도전에 나서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와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치며 이같은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실제로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수성구 재래시장과 주택가를 구석구석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20여년 새누리당 일색의 정치적 독점이 지역발전에 무슨 기여를 했습니까. 이제 야당후보도 당선시켜야 대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목청을 높여왔다. 그리고 그의 `발전을 위한 경쟁`논리가 서서히 지역주민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는 방증도 나타나고 있다. 바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젊은 층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대구 중남구에서도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에 맞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꼽혀온 무소속 박영준 후보와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이재용 후보가 새누리당 독식구도를 위협하고 있다.경북에서는 새누리당의 공천이 특정계파에 치우치면서 정치신인이 무소속으로 현역의원에 도전한 경산·청도, 지역활동이 거의 없었던 인사가 갑자기 낙하산공천되는 바람에 기존 새누리당 조직까지 무소속 후보쪽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바람에 혼전형국을 보이고 있는 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공천 번복으로 간신히 공천을 받은 친박계 현역의원에 맞선 경주 등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정치평론가인 이형락씨는 “안철수 원장의 지적처럼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국민이나 유권자보다 당권을 쥔 사람의 눈치만 살피는 정상배를 국회의원으로 뽑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대구·경북지역의 일당독재에 가까운 정치독점을 불식시키려면 젊은 층이 주도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선거무관심을 타파하고 선거참여를 통한 정치개혁 운동에 나설 젊은 계층인 대학생 유권자들이 총선에 큰 관심이 없다는 데 있다.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 2일 발표한 `대학생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서 대학생 유권자 50.4%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28.9%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응답해 대학생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 유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방통행식 정치문화를 비판해온 지역 정치권의 이모(55)씨는 이와 관련 “총선에 무관심한 이유를 보면 흥미가 없어서, 이득이나 손해가 없어서, 뽑을만한 인재가 없어서 등의 답변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권자들은 `부패한 정치는 무관심이란 환경 속에 냉소주의란 옷을 입고 투표불참이란 음식을 먹고 서식한다`는 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