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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민주 표심공략 세몰이 대결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10-18 02:01 게재일 2013-10-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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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당직자 박명재·허대만 출정식 대거 참석<br>“화끈하게 밀어달라” - “묻지마 투표 안돼요”
▲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여야 수뇌부가 포항을 찾아 지원유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황우여(왼쪽) 대표최고위원이 기호 1번 박명재 후보를,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기호 2번 허대만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10·30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17일 여야 거물 정치인들이 포항에서 맞부딪치며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포항목화예식장,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포항죽도시장에서 각각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은 여야 중앙당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해 각당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이며 대대적인 세몰이 대결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와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정책위의장,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박 후보의 압도적 지지를 부탁했다.

황우여 대표는 “민주당은 출범한 지 7개월도 안된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외교와 민생에 전념할 수 있도록 포항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박명재 후보를 국회에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박명재 후보는 행정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나라의 큰 인물이다”며 “포항의 뜨거운 민심을 전부 묶어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배출하고 한국경제발전의 중심이었던 포항시민들이 지난 선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 하나되고 소통하는 대통합의 선거”라며 “포항이 새롭게 정진해 나갈 수 있도록 박 후보를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부탁했다.

박명재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80% 이상의 압도적 득표로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저력과 정신을 다시한번 모아달라”며 “모랫바람 날리며 갈대 무성했던 영일만 갯벌에서 이룩했던 포스코 신화에 이어 또하나의 전설을 만들어 가자”며 표심을 설득했다.

민주당은 경기지사와 당 대표를 지냈던 손학규 상임고문을 허대만 후보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파견했다.

손 고문은 죽도시장 유세차량에 올라 가장 먼저 화성갑 보궐선거에 불출마한 이유가 뭔지 아느냐고 말문을 연 뒤 “허대만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손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와 안보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지지를 믿고 갈수록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있다”며 “박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국민앞에 겸손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손 고문은 이어 “포항시민들은 박근혜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서민을 위해 일하고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보약`을 줘야 한다”며 “그 보약은 바로 허대만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허대만 후보는 “최근 포항의 지역발전이 침체되고 포항시정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30년간의 묻지마 투표`의 결과”라고 지적하고 “이번에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면 허대만+127명의 민주당 의원을 얻게 된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 포스코1문앞에서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를 비롯한 지역 노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일당 독식 정치구조 타파와 빈부격차해소 등을 주장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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