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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부동산분야 ③

문 새해부터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주 요건과 안전진단 절차가 강화된다고 하던데 자세히 알려주세요.답 올해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최초 조합설립을 신청하면 분양신청 공고일을 기준으로 반드시 실거주 2년을 충족해야 조합원 분양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년 실거주’는 합산 거주이기 때문에 연속으로 2년을 거주하지 않아도 됩니다.무분별한 재건축을 막고자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의 관리 주체도 강화됩니다. 지금까지는 허위로 안전진단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중대한 사항에만 처벌했지만, 앞으로는 부실하게 작성한 경우에도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 개정안은 올해 안전진단을 시작하는 사업부터 적용됩니다.문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기준이 완화되면 소득요건이 어느수준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답 무주택 실수요의 특별공급 신청 기회를 늘리기 위해 특별공급 소득요건이 완화됩니다. 현재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인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요건을 130%(맞벌이 140%) 이하로 완화합니다.아울러 신혼부부 및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 중 70%는 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인 사람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소득요건을 완화해 130%(맞벌이 140%)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 탈락자와 함께 추첨제로 선정하게 됩니다.정리/안찬규기자

2021-01-17

전자담배 피우는 청소년 상습 흡연 확률 3배 높다

청소년기에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매일 담배를 피우는 상습 흡연자가 될 위험이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처음 담배를 접하는 시기가 이를수록 니코틴 의존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을 통해 18세 이전에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을 시작하는 것이 사람들을 상습적 흡연자로 만드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2∼24세 남녀를 대상으로 흡연 여부를 조사하고 4년간 인터뷰를 통해 12가지 담배 제품 사용 여부 등을 추적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 첫해에는 참여자 중 45%가 적어도 한 번 이상 담배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나 4년 후 이 응답은 62%로 증가했다. 이들 중 73%는 일반담배를, 72%는 전자담배를 피웠다. 조사 4년 차에는 참가자의 12%가 매일 담배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은 담배를 시작한 첫해 이후 매일 담배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조사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매일 일반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되는 비율이 3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청소년이 의존적 흡연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처음으로 살펴본 연구로, 전자담배가 상습적 흡연의 관문임을 보여준다”며 “처음 시작하는 담배 제품이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뀌었을 뿐 결국 일반담배를 피우게 된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다가) 니코틴 의존성이 생기면 일반 흡연자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정기자

2021-01-12

“미심쩍은 상처 보이면 신고하세요”

16개월 된 입양아가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제도 마련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아동학대는 아이의 뇌와 심장, 마음을 모두 멍들게 한다. 학대당한 아이는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산다.아동학대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아동학대 사건 수는 6천796건에서 2018년 2만4천604건으로 5년 새 3배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동안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땜질식 대책 마련에 그쳐 같은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의료계에 따르면 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뇌 크기가 작아진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뇌에 있는 뉴런의 수가 줄어들며 뇌가 위축되는 것이다. 정보 기억능력은 떨어지고 인지 발달 속도가 더뎌진다.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도 저하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을 앓기도 한다. 이처럼 어린 시절 학대를 당하면 성장기에 면역·대사·신경·내분비·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받아 성인이 돼 각종 질병을 겪을 수 있다. 신체·정신적 학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만성 염증을 앓기 쉽다. 어릴 적 학대를 경험한 사람은 커서 심혈관질환과 같은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아동학대에는 신체 학대뿐 아니라 심리정신적 학대, 성 학대, 방임 등이 포함된다. 신체적 학대를 제외하면 심각성을 인지하기 어렵지만,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전국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학대 유형 중에 ‘정서 학대’(44.9%)가 가장 많았으며, 아이에게 밥을 주지 않거나 기본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 ‘방임’ 유형도 13.3%를 차지했다. 방임의 경우 폭력 행위가 없어 피해 정도를 인지하기 어렵지만, 정서 학대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성인이 돼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전문가들은 아동학대가 형사처벌 수준의 범죄로 인식될 단계에 이르러서는 피해 아동을 구하기에 늦을 수 있으므로 예방 측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코로나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아동학대 사례를 조기 발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고 아동복지시설이 휴관하면서 학대받는 아이를 구하거나 지원할 기회가 줄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 코로나 블루 등으로 가족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심리·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부모가 힘없는 아동을 학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꼽은 주요 아동학대 의심신호는 다음과 같다. 대표적인 신체 학대 의심증상으로는 △사고로 보기에 미심쩍은 상처나 흔적 △발생·회복에 시간 차이가 있는 상처나 골절 △신체 상흔으로 자주 병원을 가는 경우 △사용된 도구의 모양이 그대로 나타나는 상처 △담뱃불 자국이나 뜨거운 물에 잠겨 생긴 화상 자국 △겨드랑이나 팔뚝, 허벅지 안쪽 등 일반적으로 다치기 어려운 부위의 상처 △부모 또는 보호자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집에 가는 것을 극도로 피하는 경우 등이 있다. 아동학대 신고는 112 또는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신고자 신분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제62조에 의해 보장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1-12

에스포항병원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 선정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로부터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는 최근 척추내시경 미세침습수술을 표준화하기 위해 전국에 국제교육센터 16개를 지정했다.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에스포항병원이 선정됐으며, 앞으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척추내시경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내시경 장비를 사용해 척추질환자의 디스크를 확인하면서 통증이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일반 수술보다 장점이 많지만,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므로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검증된 의료진에게 시술받아야 안전하다. 에스포항병원 척추센터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척추 수술 940여 건을 시행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의료서비스 혁신 등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 권흠대 병원장은 “국제교육센터 지정을 계기로 척추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우리 병원의 우수한 척추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최소침습척추학회로부터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로 지정받았다. /김민정기자

2021-01-12

부동산분야②

문 20201년 새해에도 집값을 잡으려고 각종 규제·과세정책이 강화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답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율이 최고 6%까지 인상된다. 2주택 이하 소유 시 세율은 과세표준 구간별로 0.6%~3.0%, 3주택 이상이거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1.2%~6.0%까지 적용된다. 종부세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다주택자는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전 주택 처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을 보유한 법인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6%)이 적용되고, 6억원 공제까지 폐지되면서 더욱 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문 1주택자에 대한 공제한도는 늘어난다고 들었습니다.답 네 그렇습니다. 과세기준일 현재 만 60세 이상인 1세대 1주택자(부부 공동명의 포함)가 주택을 5년 이상 장기 보유한 경우, 연령공제 40%, 보유공제 50%를 합쳐 종합부동산세액의 최대 80%까지 공제받게 된다. 현행 최고 70%에서 10%p 상향 조정되기 때문에 1주택을 소유한 은퇴자의 종합부동산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문 법인 주택양도 추가 세율도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답 1월 1일부터 법인이 주택을 양도할 때 양도차익에 대한 기본 법인세율(10∼25%)에 추가 세금이 매겨지는 세율이 기존 10%에서 20%로 인상된다. 개인과 법인 간 세부담 차이를 이용한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더불어 추가세율 적용대상에는 주택을 취득하기 위한 권리인 입주권과 분양권이 추가된다. 2020년 6월 18일 이후에 8년 이상 임대하는 주택(수도권 6억원, 비수도권 3억원 이하)도 추가세율이 적용된다. 정리/안찬규기자

2021-01-10

겨울철 면역력 매일 우유 한 잔 습관으로 지킨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소의 해이다. 소는 예로부터 건강과 풍요를 상징한다. 전 세계를 코로나 공포로부터 구할 유일한 희망인 ‘백신’(vaccine)의 어원이 암소를 뜻하는 라틴어 ‘배카’(vacca)와 소에서 추출한 천연두 예방 면역물질인 ‘우두’(vaccinia)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만큼 소는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소띠 해를 맞아 올해는 매일 우유 한잔으로 건강을 지키는 건 어떨까.우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우유를 적극 추천한다. 우유 한 잔에는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아동 및 청소년의 성장은 물론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다. 우유 속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 세포의 원료로 작용하며 장내 비피더스 증식과 백혈구 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유는 대표적인 완전식품으로 건강상 필요로 하는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 특히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지난 2016년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가 국내 성인 7천816명을 12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우유를 하루 1컵(200㎖) 이상 마시는 사람은 우유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꾸준히 우유를 마시면 만성질환의 근원인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 자체만으로도 문제이지만 향후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지난 2017년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강대희 교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 연구팀은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200㎖), 여성은 2컵을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위험요인 관계를 분석한 결과 복부비만 위험, 고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도 등 모든 수치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우유의 숨겨진 효능이 있다. 우유 속에 들어 있는 유지방과 비타민D는 천식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우유 및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우유를 마시는 게 실(失)보다 득(得)이 더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지만,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과유불급이다. 현재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우유 적정 섭취량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 1잔(200㎖) 이상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1-05

2021년 달라진 보건의료 정책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맞이한 새해에는 다양한 보건 정책이 신설되거나 변경된다. 보건 당국이 내놓은 2021년 의료분야 정책은 총 36건이다. 보건복지부가 24건, 식품의약품안전처 6건, 질병관리청 7건씩 새로운 정책을 추진한다.올해 시행되는 보건의료 정책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우선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하고 안전한 승인을 위해 첨단분석 장비를 신규 도입하고 특수실험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임상시험 진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에 여러 의료기관에서 실시해온 임상시험 승인을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에서 통합심사 1회로 진행할 계획이다.질병관리청은 전국 17개 의료기관에 음압병실 83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대비와 함께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전국 59개 보건소에 상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감염병 1차 대응기관인 보건소에서 안전한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존의 음압텐트, 컨테이너와 같이 간이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선별진료소를 건물 형태로 개선할 방침이다.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할 때에는 감염병 예방과 관계없는 성명이나 읍·면·동 단위 이하 거주지 등 개인정보를 제외하기로 했다.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의료지원 정책도 한층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산정 특례 대상 질환을 확대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산정 특례란 원추각막, 무뇌수두증과 같은 희귀·중증난치 질환의 본인 건강보험 부담률을 인하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는 2021년 1월 1일부터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을 신규 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전까지는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진료 시 본인 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였지만, 이달부터는 입원·외래 모두 10%로 인하된다.질병청 또한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1천78개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희귀질환자 유전자 진단지원대상 질환을 126개에서 175개로 확대한다.건강검진 검사비용 지원 범위도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일반 건강검진 후에 폐결핵 확진 검사를 받으면 본인 부담 비용을 면제 받을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 질환 의심 환자에 한해 적용됐던 확진 검사비용 본인부담 면제가 결핵 유소견자에게까지 확대 적용된 것이다. 일반 건강검진에서 폐결핵이 의심돼 객담 검사와 결핵균 유전자검사(핵산증폭검사)와 같은 추가 검사를 받을 경우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영·유아 국가건강검진에는 생후 14∼35일 신생아를 검진 대상에 포함해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그동안 ‘10년에 한 번’으로 제한됐던 국가건강검진 우울증 검사 주기는 ‘10년 중 한 번’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20·30·40·50·60·70세에만 검사가 가능해 만약 20세에 검사를 받지 못하면 30세까지 기다려야 했다. 올해부터는 10년에 한 번씩 검사받을 수 있는데, 각 연령대에 한 번씩 검진 주기에 맞춰 우울증 검사를 받으면 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1-05

부동산분야 ①

2020년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사회문화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으며 수많은 정책이 파생됐다. 이러한 흐름은 2021년 신축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와 정책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해봤다.문양도세 과세시 분양권도 주택으로 간주하나요?답이전까지는 1세대 1주택자가 분양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주택을 양도하면 1주택으로 간주해 양도세 비과세 여부를 판단했다. 2021년 1월 1일부터 신규 취득한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해 과세 여부를 따진다. 다만 1세대 1주택자가 이사 등의 목적으로 분양권을 취득한 경우에는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다.문고가주택 양도시 제공됐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에 변화가 있습니까?답새해부터는 1주택자가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양도 시에 적용되는 장기보유특별공제에 거주기간 요건이 추가된다. 현행 보유기간에 따라 연 8%씩 공제하던 것에서 보유기간 연 4%, 거주기간 연 4%로 분리해 각각 40%까지 공제해 준다. 따라서 보유기간이 길어도 실제로 거주한 기간이 짧으면 공제율이 낮아 세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문소득세 최고세율과 과세표준 구간이 바뀐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답소득세 과세표준이 5억원 초과 최고 42% 세율에 그쳤던 것에서 10억원 초과 최고 45%의 세율 구간이 신설됐다. 2021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소득분부터 과세표준이 10억원 이하인 경우 최고세율이 기존과 다르지 않지만, 10억원을 초과하면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 세율이 3%포인트 늘어난 45%를 적용한다. 정리/안찬규기자

2021-01-03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기존 백신 효능은 ‘낙관적’

정부가 내년 2월 의료진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 예고한 가운데 영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모든 사실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유입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발견됐다. 영국 정부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한 변이 바이러스를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당시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코로나 발병 이후 S·V·GV·GR· GH·L그룹 등의 변이가 있었다. 중국 우한발 유행 초기엔 S, 올해 초 대구·경북 유행에선 V그룹이 주로 발견됐다. 서울 이태원발 집단 감염 이후 수도권에선 GH그룹이 유행했다.변이 바이러스는 ‘변종’과는 다르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처럼 아예 종이 다를 경우 변종 바이러스라고 칭한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도 기존 바이러스와 완전히 종이 다른 것이 아니라 코로나19에서 분화한 것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현재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보다 전파력이 40∼70% 더 크다는 특징이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높다는 보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변이할수록 전파 속도나 감염력이 높아지지만 치명률은 낮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존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 역시 근거가 없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변이 바이러스라고 하더라도 기존 바이러스와 단백질 구조가 같아 백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얼마만큼 효과를 낼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강하고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또 다른 감염 대유행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코로나 3차 대유행 속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 의료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정부는 2021년 11월 이전에 4천600만 명분에 해당하는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빠른 백신이 내년 2월에 들어온다. 아스트라제네카라는 백신인데, 현재 75만명 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백신 도입 물량이나 접종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29

에스포항병원 척추관절 연구팀 활약 ‘반짝반짝’

에스포항병원 척추관절 연구팀이 수행한 논문들이 최근 해외 학술지 저널에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에스포항병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박덕호·김병희·이상억, 영상의학과 박지강, 신경외과 조재만·권흠대, 신경과 이수윤 과장으로 구성된 척추관절 연구팀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 11월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척수 경색 환자에 대한 단일기관 경험 및 조기 진단 검사를 토대로 유발 전위의 유용성을 소개한다.논문에 따르면 ‘척수 경색’(spinal cord infarction)은 흔하지 않은 질병인 데다 증상 초기에 진단하기가 어렵다. 비슷한 신경학적 증상과 감별이 필요한데, 뇌경색과는 달리 증상 직후 시행한 영상 검사로는 오히려 검사결과 오류(false negative) 소견이 나올 수 있다.이에 연구팀은 자발적 척수 경색 환자군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진행해 척수 경색 환자들의 임상·영상학적, 전기진단학적 특징을 찾아냈다. 특히 전기진단 검사 중 유발 전위(evoked potential) 검사를 통한 척수 경색 초급성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밝혔다. 척수 경색을 주제로 국내에서 발표된 최초의 연구 결과로, 앞으로 관련 질황의 조기진단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또 다른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과장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경수성 척수병증 굴곡-신전 중심운동 전도시간 검사의 진단적 역할’을 주제로 논문을 완성해 SCI 국제학술지 ‘Spine’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중심운동 전도시간(central motor conduction time)은 척수병증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에스포항병원 척추관절센터는 목의 굴곡 또는 신전 동작이 척수 압박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16년부터 중심운동 전도시간 검사를 시행한 결과를 이번 논문에 담았다.이처럼 여러 논문이 해외 학술지에 게재된 배경에 대해 에스포항병원 권흠대 병원장은 “단순히 진료를 목적으로 존재하는 병원이 아닌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료질 향상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연구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최신 의료정보 습득과 공유를 위해 다양한 학회에 참석하며 연구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료진과 함께 서로 격려하며 연구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29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 지역병원 최초 손목혈관 통한 경동맥 협착증 시술 성공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최순호)이 손목 혈관을 통한 경동맥 협착증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신경외과 김효창사진 진료과장은 지난 2일 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온 65세 뇌질환 환자에게 혈관 성형술을 시행했다.기존의 치료 방법인 대퇴부 다리 혈관을 절개해 시술하지 않고, 손목 혈관을 통해 혈관 성형술로 수술을 성공했다.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 혈관벽에 지방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치료 방법 중의 하나인 혈관 성형술은 대퇴부 다리 혈관 동맥을 3㎜ 정도 절개해 가늘고 긴 침을 찔러 넣어 시술한다.하지만 고령 환자의 경우 혈관 구불거림이 심하거나, 항암 및 방사선 치료로 인해 혈관 협착이 우려돼 흉·복부 대동맥 질환의 수술과 치료, 하지 절단 수술 등 대퇴부 혈관을 통한 시술이 불가한 경우가 최근 증가하면서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는 손목 혈관을 통한 치료에 나선 것이다.김효창 진료과장은 “손목 혈관을 통한 경동맥 스텐트 시술이 가능해지면서 대퇴동맥으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도 뇌혈관 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뇌동맥류나 급성 뇌경색 뇌혈관협착 등 각종 뇌혈관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29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집중신고기간

문 고용보험은 취득신고나 근로내용 신고를 늦게 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적기에 신고하지 못했는데 과태료를 면제받는 방법이 있을까요?답 예술인 고용보험 시행 초기이며,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영세자영업자 등의 상황을 고려하여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신고 관련 과태료 부담 완화 등을 위해 고용보험 적용·피보험자격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합니다. 사업주는 피보험자격 취득 및 상실에 관한 사항을 그 사유가 발생하는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15일까지 공단에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 또는 거짓신고 시 피보험자 1명당 3∼8만원, 최대 100∼300만원 과태료 부과가 됩니다. 집중신고기간에 피보험자격 관련사항에 대해 신고를 하시면 과태료가 면제됩니다.문 집중신고기간 운영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답 운영기간은 2020년 12월 10일부터 2021년 3월 10일(3개월)까지이며, 적용사업장은 예술인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 및 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건설현장은 공사금액 30억원 미만)입니다. 적용대상 및 내용은 피보험자격 관련 사항에 대한 지연 신고(취득·상실·근로내용확인·이직확인서) 및 신고된 피보험자격 관련 사항에 대한 정정에 대해 과태료 부과의뢰를 면제받게 됩니다. 다만, 신고기한이 1년이 초과한 것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진신고에 한정하며 미신고 또는 거짓신고 등이 적발됨에 따라 피보험자격 관련 신고를 한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추가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054-288-5170) 또는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