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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선거업무 동원 부당” 공무원들 투·개표 사무 거부

[고령] 경북 시·군 공무원들의 공직선거 투개표 선거사무 거부 운동이 잇따르고 있다.2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공직선거 투·개표사무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가공무원, 지방공무원, 학교 교직원, 은행 직원, 공정하고 중립적인 군민 등으로 위촉하게 돼 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모집이 편하다는 잘못된 관행으로 선거사무 상당수를 기초단체 공무원으로 위촉해 투표사무 65%, 개표사무 40% 이상을 맡기고 있다.투표사무원은 선거 당일 최소 14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고도 최저임금 시급에 훨씬 못 미치는 4천500원에 해당하는 수당을 받았다.이에 전공노 고령군지부는 27일부터 고령군선관위 앞에서 내년에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의 공무원 강제동원을 거부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고령군지부는 매번 치러지는 선거사무가 지방공무원에 편중해 시행되고 있고 최저임금법 조차 지키지 않고 장시간 부려먹는 전근대적 노동착취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양대 선거에서 선거사무원으로 역할하게 될 공무원의 강제동원에 대해 전면 거부의사를 밝혔다.고령군선거관리위원회는 고령군에서 치러지는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선거사무 등에 투입될 공무원을 요구한 상태다. 2017년 대통령선거사무에는 330여 명의 공무원이 동원됐다.군청 공무원들은 “현재 지방공무원은 코로나19, AI(조류인플루엔자), 산불 등 각종 비상근무로 본연의 업무 외 노동 강도에 지쳐 있다”며 “또 다시 내년 공직선거를 위해 투개표사무와 개표사무에 동원돼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당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류동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고령군지부장은 “선관위와 정부는 묵묵히 일하는 지방공무원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듣고 부당한 선거사무제도를 개선해 공무원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처우와 무너진 자존감을 찾을 수 있도록 투개표 선거사무를 당장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칠곡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8일부터 회원들에게 ‘2022년 선거사무종사자 위촉거부 서명운동’을 실시했다.칠곡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 장성원 회장은 최근 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권형우 사무국장에게 선거 사무원 위촉거부 서명부를 전달했다.장성원 회장은 “선관위에 투·개표 사무종사자 선정과 부당한 노동착취 행위를 반복하는 문제를 수없이 제기하고, 정당한 처우를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공무원도 노동자인 만큼 최저임금법에 따른 수당현실화를 위한 기초단체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1-12-28

경산 대학가 상인들, 코로나·방학에 ‘걱정 첩첩’

[경산] 코로나19 확산과 경북지역 오미크론 확진자 첫 발생에 연말연초 특수를 기대했던 경산 대학가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또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겨울방학도 상인들의 무거운 마음을 더욱 짓누르고 있다.포항과 문경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27일 경산 대학가는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10개 대학(12만명)이 있는 이곳에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상가의 휴·폐업이 이어지고 있었다.상가 곳곳에 ‘임대’ 문구나 내걸린 텅빈 점포들이 눈에 들어왔다.한 공인중개사는 “간혹 임대 문의가 들어와도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곳에 살고 있던 학생들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고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만 일부 남아 있다”고 했다.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잠시 숨을 돌렸던 상인들은 영업시간의 제한과 4인 기준 적용, 겨울방학이 함께 이루지자 다시 절망하고 있다.유명한 식당에도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하루 종일 2~3 테이블 손님을 받는데 그치고 있다.평년 이맘 때면 불야성을 이루었던 거리도 밤 9시 이후에는 ‘유령 도시’를 방불케할 정도로 을씨년스러웠다.영남대 한 학생은 “경북지역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소식에 대학가 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방학기간 고향에서 지낼 생각”이라고 했다.대학가 한 상인은 “대부분 학생들이 종강과 더불어 고향으로 돌아갔거나 외부 나들이를 최소화하고 있어 연말연시 특수는커녕 더 이상 가게를 유지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고통스러워했다.또 다른 상인은 “지금의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내년 신학기도 비대면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주는 100만원의 소상공인 지원금은 조족지혈에 지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2-27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표준 전자의무기록 개발에 나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를 선도할 한의약 표준 전자의무기록(EMR) 개발 등을 수행할‘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추진단’(단장 최선미)을 구성하고 이 사업을 지원하는 ‘한의약 표준 EMR 개발 자문위원회’도 운영한다.  한의약 분야는 오랜 역사를 통해 임상경험이 축적된 특성 때문에 용어 표준화와 전자의무기록(EMR) 표준 개발이 곤란해 빅데이터 구축이 사실상 힘들다고 여겨졌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을 비교 분석해 국민적 신뢰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3단계로 한의약 표준 전자의무기록(EMR)을 개발하고, 임상 정보교류시스템을 구축해 한의약 빅데이터 허브(Hub)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 포함했다.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개발한 화병, 중풍 등 30개 질환별 표준 임상진료지침(CPG)을 기준으로 해 1단계로 기본 용어를 표준화하고, 임상에서 표준 임상 진료지침을 활용할 수 있는 ‘한의약 표준 전자의무기록(EMR)’을 개발한다. 이를 토대로 2023년부터 2단계로 ‘한의약 표준 전자의무기록(EMR) 인증사업’을 추진해 한방의료기관에 보급을 확산하고, 인증에 참여한 의료기관 간에 임상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의약 임상 정보교류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축적되는 한의약 임상정보를 활용해서 연구자가 한의약의 안전성, 유효성 등을 비교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2024년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한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합을 통해 한의약을 과학화․세계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민적 신뢰 제고에 도움을 주는 한의약 안전성․유효성 비교연구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2-27

경산교육지원청, 道 단위 수업 선도교사 5명 인증

【경산】 경산교육지원청의 2021학년도 유·초등 수업전문가 육성에 참여했던 지역의 초등 교사 5명이 수업 선도교사로 인증을 받았다.경산교육청의 핵심 정책인 2021학년도 유·초등 수업전문가 육성은 교실 수업 개선의 선도적 활동으로 학생 주도형 수업을 확산하고 지속으로 수업 능력 신장을 실천하는 수업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다.수업전문가 육성은 1단계 수업연구교사, 2단계 수업 선도교사, 3단계 수업 명인으로 연구 활동비를 지원해 프로젝트 학습, 블렌디드 러닝 등 수업 연구·연수 및 수업 공개·나눔 활동을 선도적으로 하게 한다.수업 선도교사 인증은 무척 힘들고 까다로운 과정으로 진행된다.1급 정교사 자격으로 교육 경력 10년 이상으로 수업연구교사 2회 이상 인증이나 교육학 박사 학위 소지자, 교실수업개선실천사례연구대회 전국 입상자, 교과수업전문가 공모전 1등급 입상자가 수업 공개(시·군 단위 연구수업 1회, 도 단위 1회, 일상 수업 1회), 수업 관련 연수 이수 실적(60시간 이상), 수업 나누리 지원, 수업 연구 활동, 수업 컨설팅, 수업 관련 기타 실적 등 연간 활동 실적 심사로 유·초·중·고 전체 50명 이하로 인증받게 된다.이용만 교육장은 “그동안 고민과 열정으로 이뤄낸 인증에 진심으로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지원청도 앞으로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1-12-26

영천시보건소, 4개 부문 경북도 보건사업 기관상 수상

【영천】 영천시보건소는 2021년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등 4개 부문에서 경북도보건사업 기관상을 수상했다.23일 보건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아토피·천식예방관리사업, 치매극복관리사업,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에서 기관상을 받았다.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부문에서는 일반인 지도자를 활용한 고혈압 자가 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작년 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아토피·천식예방관리사업은 온-오프 블렌디드 아토피·천식 예방교육이 우수한 사례로 평가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토피 사업 역시 작년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면서 코로나19 시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치매극복관리사업은 치매서포터즈 및 선도단체, 치매환자쉼터, 치매 보듬마을, 사례관리 등 치매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은 지역주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사업으로 공직사회 생명사랑 사업과 생명사랑학원 사업(삶은 도.토.리)으로 지역사회 내 자살률 감소에 적극 나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정신건강과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담당 공무원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 등 2명은 경북도지사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최수영 영천시보건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소 직원 모두 힘든 상황에서 값진 상을 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 면서 “앞으로도 단계적 일상회복 시대에 맞는 다양한 보건사업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1-12-23

의성군, ‘찾아가는 보건복지’ 우수상

[의성] 의성군의 보건·복지 통합 및 보건지소 전문의료인력 활용 시책이 인정받았다.21일 의성군에 따르면 ‘2021 지역복지사업 평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17개 시·도 및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경북에서는 의성군이 유일하게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기관표창을 받았다.의성군은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구성,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성화, 통합사례관리 강화, 복지 및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건강 실은 복지차’ 운영 등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특히 자체적으로 구축한 보건복지 전달체계인 ‘의성형 보건복지’를 시행함으로써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의 양과 질을 모두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의성형 보건복지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했다.지자체 처음으로 지역 내 18개 읍·면을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각 보건지소에 배치했다. 이로써 보건과 복지 간 연계미흡 및 단편·분절적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했다. 보건지소의 전문의료인력을 활용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의 전문성 및 주민신뢰성도 확보했다. 읍·면 단위에서 보건·복지 통합과 보건지소 전문의료인력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김주수 군수는 “이번 수상은 보건과 복지, 민과 관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복지분야 전국 최고를 지향하며 군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의성군만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21-12-21

경주시, 저출생 극복 우수시책 ‘대상’ 수상

경북도는 20일 도청에서 ‘2021년 저출생 극복 우수시군’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도와 청도군에 따르면 올해 시군별 출생아수 및 인구수 증가율, 저출생 및 인구감소 관련 도 및 중앙공모 실적, 범도민 인식개선 실적 등 5개의 정량지표와 우수사례인 정성지표에 대한 평가를 했다. 그 결과 저출생 극복 우수 시군 평가 대상에는 경주시, 최우수상에는 영천시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시부에 문경과 포항, 군부에 성주, 청도가 최종 선정됐다. 사진대상을 수상한 경주시는 결혼부터 임신·출산·육아·교육·건강까지 책임지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아이행복 원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소득 및 나이제한 없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자를 확대했고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 삐뽀삐뽀 119를 운영하는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최우수로 선정된 영천시는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식판을 세척·소독 후 개별 포장해 어린이집으로 배송하는 ‘아동 가방을 가볍게&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식기 토탈 케어서비스’를 시행, 어린이집에 청결한 위생환경을 제공하고 학부모 만족도 제고에 기여했다.우수상을 받은 문경시는 ‘새문경 뉴딜정책사업(경량철골구조 모듈주택 임대사업)’을, 포항시는 ‘송림 키즈(KIDS) 숲놀이터’사업을 우수시책으로 추진했다.성주군의 ‘청년에서 결혼, 출생까지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 사업’과 청도군의 ‘우리마을 인구늘리기 읍면평가’ 등은 각각 저출생 극복을 위한 우수시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심한식·피현진기자

202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