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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위기에도 청도는 인구 ‘쑥쑥’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3-03-14 19:34 게재일 2023-03-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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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기준 인구 4만1천664명 올해 50명↑… 순인구 유입 영향<br/>귀농·귀촌 활성화와 명품 교육도시 조성 등 전방위적 노력 결실

[청도]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 사회문제로 나타나는 가운데 청도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인구증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월 말 기준 인구는 4만1천664명으로 지난해 9월 말 4만1천491명에 비해 173명이 증가하고 올해도 50명이 늘었다.

지역에서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6배나 많은 자연적 감소의 악재에도 전입자가 전출자 수를 웃도는 순수 유입 인구의 영향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인구 유입은 지난해 10월 90명, 11월 103명, 12월 61명, 올해 1월 42명, 2월 103명 등 총 399명이다.

이러한 인구 유입은 적극적인 귀농·귀촌 활성화, 명품 교육도시 조성, 출산·보육 지원강화에 역점을 두고 주거, 교통, 문화, 복지 등 전 분야의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얻은 결과다.

경북 최초로 귀농 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한 군은 들락날락 주말농장, 농촌에서 살아보기, 예비캠프 등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민사관학교, 청년·창업농 육성 프로그램, 지역특화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 미래전략형 신성장 농업인 육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청도 살아보기 시범 마을인 ‘미리스테이’를 조성하고 내년부터는 귀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귀농인 정착지원을 위해 월 4~50만 원의 희망 정착지원금을 5년간 지급한다.

또 미래 청도를 혁신시켜 나갈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전국 최초의 지역 전문 학과인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를 대구한의대에 개설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신혼부부건강검진, 외래산부인과 운영, 신생아 건강보험료와 출산장려금(첫째 370만 원, 둘째 1천340만 원, 셋째 1천540만 원) 지원 등 임신·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한 다양한 출산장려사업은 인구 유입의 일등 공신이다.

앞으로 주거와 산업·일자리 인프라 확충을 위한 행복주택,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지역 활력타운, 자연드림파크 조성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광역철도망 청도 연장, 마령재터널 조기 개통 등이 본격화되면 인구증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최근에 9개 읍·면 중 8개 지역에서 동반 증가가 이루어지는 점을 보면 일시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인구증가를 예측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는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다자녀가구 지원, 전입자 지원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시책도 병행해 인구 유출 방지와 인구 유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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