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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청, ‘공무원 사칭 물품 구매' 주의 당부… 소상공인 피해 우려

칠곡군은 최근 칠곡군청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칠곡군청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특정 물품(심장제세동기)을 구매해달라는 전화가 지역 상인들에게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칭범은 군청의 감사 일정 등을 이유로 물품이 급히 필요하다며 신속한 납품을 요구했으며, 실제로 해당 공무원에게 확인한 결과 사칭 범행임이 드러났다. 칠곡군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 범행이 확산되고 있어,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유선으로 납품을 요청하거나, 명함을 보내면서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일이 없다.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이라며 물품 납품이나 결제를 요구하는 전화는 사기일 수 있으니, 의심이 들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전화 사기에서 나아가 기관 명칭, 부서, 실제 직원의 이름까지 도용하는 지능적인 수법이 사용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칠곡군은 소상공인 대상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 사례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피해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13

칠곡군, 가톨릭 문화관광축제 ‘홀리 페스티벌’ 개최

칠곡군은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왜관수도원 일원에서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이하 왜관 홀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홀리 페스티벌은 칠곡군이 보유한 풍부한 천주교 문화유산(자원)과 관광을 연계한 축제 콘텐츠로 Holiday(휴일, 재미)와 Holy(신성한, 가치)의 중의적 의미를 표현한 이름으로 관광객들에게 신성한 안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자 기획한 문화관광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천주교의 역사와 정신이 깃든 왜관수도원을 중심으로 개최되며 하늘성당 미사 체험, 파이프오르간 연주, 왜관스테이(피정)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유럽 감성의 스테인드글라스 구현, 빛의 성당 연출, 이해인 수녀 토크콘서트, 테라스 음악회 등 이색적인 경관과 다양한 공연도 함께 준비하여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공동체의 삶이 깃든 공간을 수도사와 함께 동행하며 둘러보는 수도원 투어와 신비로운 감성 수도원의 아름다움을 인생샷으로 남길 나만의 홀리 사진첩 만들기도 진행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왜관 홀리 페스티벌은 종교적 의미를 뛰어넘어, 칠곡군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으로 지역의 고유한 브랜드 자산이 될 수 있다”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13

‘도심 공실’ 도시재생 활용 상주시, 구도심 유휴건물 매입 전시·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

상주시는 12일 남성동 구도심 내 유휴 건물을 매입해 전시공간으로 조성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 공실로 방치된 공간을 예술 전시 기반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문화기반 확충과 구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당 공간은 주로 도시재생 예술 전시 중심으로 활용된다. 도시재생 관련 행사와 지역 주민·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운영은 혹서기와 동절기를 제외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상주시는 이 공간이 단순한 전시장 기능을 넘어 구도심 내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시 기획 및 지원,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 상권 연계 방안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공이 매입한 민간 공실 자산’을 도시재생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주시 도시재생 전략의 시범사례다. 향후 유사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모델, 비용 구조, 지역 협력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파일럿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전시공간 시범사업은 지역 공실 자산의 문화 전환을 통해 공간의 공공성과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운영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12

칠곡소방서, 경상북도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대상’ 수상

칠곡소방서는 11일 경상북도청에서 개최된 ‘제25회 경상북도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19소방동요대회는 어린이들이 소방동요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방안전 지식을 배우고, 안전의식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로, 올해는 경상북도지역 유치부 11개 팀과 초등부 8개 팀이 참가했다. 칠곡군을 대표해 참가한 칠곡제일유치원(칠곡군 북삼읍 소재)은 ‘소방관 아저씨께’라는 소방동요를 편곡해 대회에 출전했으며, 특히 지난 3월 경북지역 산불 진화와 복구에 헌신한 소방대원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 큰 감동을 전했다. 이 무대는 가창력, 창의성, 작품성, 표현력 등 모든 평가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최원익 서장은 “아이들이 노래를 통해 익힌 안전 지식은 평생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경연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칠곡소방서도 우리 지역의 안전지킴이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칠곡제일유치원은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제26회 전국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12

“대경선 타고 칠곡 가서 ‘꿀맥축제’ 즐기자”

칠곡군 대표 축제 중 하나인 ‘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이 오는 20, 21일 이틀간 칠곡 평화분수 일원에서 열린다. ‘대경선타고 럭키 칠곡에서 꿀맥을 즐기자!’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질 이번 축제는 칠곡군의 대표 특산물인 ‘칠곡 꿀맥’과 ‘분도 소시지’를 중심 콘텐츠로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름밤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대경선 개통으로 인해 대구, 구미 등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관람객을 유입 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럭키 칠곡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문화 도시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꿀맥 페스티벌은 약 2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 층에 인기를 얻고 있는 랩퍼 비오와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하하&스컬 야간 공연, 칠곡꿀맥주 홍보 및 판매, 이벤트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푸드트럭과 배달존 운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칠곡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시 브랜드 슬로건인 ‘럭키 칠곡’을 적극 홍보하고, MZ세대부터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 유치를 통해 칠곡의 관광자원과 문화 역량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음주, 인파 밀집, 기상 악화 등에 대비한 안전 관리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불필요한 인쇄물 최소화 및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운영 방침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 축제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칠곡문화관광재단 김재욱(칠곡군수) 이사장은 “칠곡 꿀맥 페스티벌은 칠곡만의 개성 있는 먹거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라며 “무더운 여름, 맛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꿀맥 페스티벌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12

교육 가족·주민 1000여명 모여 ‘樂 콘서트’

칠곡교육지원청은 11일 오후 칠곡평화분수 공원에서 아름다운 계절, 별빛 가득한 여름, 달달한 낭만을 더 해준 ‘2025 칠곡교육가족한마음 樂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교육감과 구서영 교육장, 김재욱 칠곡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칠곡군의회 이상승 의장·의원, 도의원을 비롯한 관내 유·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서트는 석적초 오케스트라, 석적유치원(만5세, 16명) 유아드럼 연주, 왜관중앙초 드림스타 밴드, 왜관초 중창단, 칠곡평화누리합창단, 대교초 합창단, 석전중 크레센도 밴드 등 교육가족공연과 뮤지컬 갈라 피가로, 노라조 등 초청공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의 시 낭송은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에게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칠곡교육가족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 문화를 향유함으로써 따뜻한 학교문화 개선에 큰 도움이 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콘서트는 우리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마음껏 끼를 펼치고, 음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이 순간은 그 자체를 소중한 배움이자 성장의 시간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서영 교육장은 “교육은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사람과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감성을 기르는 일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음악의 울림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12

소외계층 위한 ‘누구나 진료센터’ 개소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상주지역에 특별한 의료·봉사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상주적십자병원에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누구나진료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강영석 상주시장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상주시, 적십자경북지사, 상주적십자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진료센터 개소는 한국수출입은행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01년부터 적십자사에 누적 34억원을 기부해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0억클럽’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사회공헌기관이다. 특히, 2023년부터는 적십자사 의료원을 통해 취약계층 의료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의료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에 상주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 개소로 결실을 맺었다. 누구나진료센터는 앞으로 ‘외국인 건강교실’, ‘찾아가는 경로당’ 등 대상자별 특화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의료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온 취약계층의 건강권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누구나 참여(진료봉사 및 후원)할 수 있는 의료·봉사 플랫폼이다. 기업과 개인의 후원을 바탕으로 자발적 봉사에 의해 운영되며, 진료 봉사를 원하는 의료인은 병원으로 연락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 개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인 ‘존애원’의 역사성과도 맞닿아 있다”며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실천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전 국민에게 차별 없는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누구나진료센터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지난 70년간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져 온 상주적십자병원의 역할과 위상이 누구나진료센터 개소를 계기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12

상주시 선진 스마트 농업 미국에 전파

전국 최대 최고 수준의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보유하고 있는 상주시가 선진 스마트팜의 요람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하와이주 kohala고등학교 외 2개교와 상주 한국미래농업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40여 명은 선진 스마트팜 현장견학을 위해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를 방문했다. 이들은 농업기술센터 내 현장보급형 시험연구 스마트팜 시설과 복합환경제어 및 시설 오이 양액재배 시스템 운영 등을 견학했다. 상주시농기센터의 현장보급형 시험연구 스마트팜(2422㎡)은 2023년도에 건립됐다. 시험연구동(1003㎡)과 실증재배동(1003㎡), 스마트농업 환경 관리를 위한 관리동(41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운영으로 온‧습도, 양액시스템, 천창, 스크린, 난방 등 작물 재배 환경의 최적화가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상주시 스마트팜 주요 재배작물인 오이와 딸기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견학을 마친 하와이주 고등학교 관계자는 “하와이는 스마트팜이 발달하지 않아 학생들이 스마트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스마트팜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워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하와이 학생들에게 상주시의 선진 농업 기술을 알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와이 농업 발전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12

도심 내 공실을 문화 예술이 상존하는 도시재생 자원으로

상주시가 도심 내 공실을 문화 예술 중심의 도시재생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상주시는 남성동 구도심 내 유휴 건물을 매입해 전시공간으로 조성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는 장기 공실로 방치된 공간을 예술 전시 기반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문화기반 확충과 구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당 공간은 주로 도시재생 예술 전시 중심으로 활용된다. 도시재생 관련 행사와 지역 주민·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운영은 혹서기와 동절기를 제외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상주시는 이 공간이 단순한 전시장 기능을 넘어 구도심 내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시 기획 및 지원,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 상권 연계 방안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공이 매입한 민간 공실 자산’을 도시재생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주시 도시재생 전략의 시범사례다. 향후 유사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모델, 비용 구조, 지역 협력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파일럿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전시공간 시범사업은 지역 공실 자산의 문화 전환을 통해 공간의 공공성과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운영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12

“베트남에 유학생·인재 유치 거점 마련”

경운대가 11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경북학당’을 공식 오픈하고, 글로벌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주인구 확대를 위한 현지 맞춤형 교육 플랫폼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학당’은 경북도가 도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주인구 확보를 위해 지정한 한국어·경북학 교육기관으로, 지난해 5개국 6개소가 선정됐으며 경운대는 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베트남 호치민과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등 2개소가 선정됐다. 이번에 개소한 베트남 호치민 경북학당은 경운대와 사이공한국학교(교장 김규)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올 연말까지 기초 생활 한국어 및 경북학 수강생 100명, 국내 유학 연계 학생 3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치민 경북학당은 생활 한국어와 경북학 교육을 이수한 후, 요양보호사 한국어 등 특수목적 한국어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 교육 경로를 제공한다. 특히 우수 수료자에게는 경북 지역 대학 진학 시 등록금 및 항공료를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단순 유학 유도 차원을 넘어 산업연계형 진학 및 지역 정착까지 고려한 ‘종합 경로 설계(Pathway Design)’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북도, 경운대, 주 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 호치민 한인회, 현지 교육기관 관계자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운대 호치민 경북학당의 출범을 축하했다. 또 2025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APEC 장학생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경운대 전주영 국제처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호치민 경북학당은 경상북도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인구 소멸 위기를 공동 대응하는 이상적인 국제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 가능한 유학생 유치와 지역 정착까지 연계된 본 프로그램이 타 지역으로도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운대는 호치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에도 경북학당 개소를 추진 중이다. 경북학당은 입국 전 사전 교육부터 입학·생활·진학·정주까지 단계별로 체계화된 외국인 유학생 관리 시스템과 맞춤형 한국어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학생 개개인의 역량강화와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2

구미에 기초단체 첫 ‘산재치료 공공의료기관’ 문열어

구미시는 12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산재 재활치료 공공의료기관인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 개소식을 열고 산재 근로자를 위한 공공재활의료 서비스 활동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강명구 국회의원,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도·시의원, 노동계·의료계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구미 외래재활센터는 인동가산로 14번지 건물 6층에 총 1081㎡(약 327평) 규모로 조성됐다. 총 33억 원의 국비가 투입됐으며 재활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배치돼 지난 4월 23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향후 진료과목과 인력은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된 외래재활센터는 대도시에 집중돼 있던 산재 재활치료 서비스를 중소도시로 확산시키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구미의원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8만여 명과 인근 경북 중북부권 17만여 근로자를 대상으로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중증 환자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과 연계해 보다 전문적인 진료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산재 근로자의 조속한 복귀와 지역 의료 접근성 개선은 물론 의료 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구미시는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근로복지공단에 공공 재활치료시설 유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전국에서 4번째이자 경북내 최초 외래재활센터를 구미에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재 근로자들이 제때 치료받고 건강하게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방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2

전통과 현대 잇는 ‘전국무예대제전’ 구미서 펼쳐진다

택견· 해동검도· 특공무술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예축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제18회 전국무예대제전’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구미에서 열린다. 무예대제전은 사단법인 한국무예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구미시, 구미시소상공인연합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한다.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와 예스구미스포츠파크에서 30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회 종목으로는 △기록경기 2종목(발차기, 낙법) △5개 연무경기‘(남·여/맨손, 무기), 2인(맨손, 무기), 팀 대항(단체연무)’△종목별 경기 12종목(격투기, 킥복싱, 특공무술, 용무도, 해동검도, 주짓수, 택견, 24반무예, 합기도, 공수도, 복타, e-스포츠) 등이 펼쳐진다. 대회장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 물품 전시 및 판매부스, △체스체험 부스, △e-스포츠 체험존 등도 설치되어 관람객, 시민 모두 함께 풍성한 부대행사를 체험하며 즐기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최고 영예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무예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된다. 이 상은 무예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통무예의 계승·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것으로, 무예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어 무예의 대중화 및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특히 올해는 대회 종목으로 e-스포츠 경기가 포함되어 젊은 세대의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며 "무예의 현대적 확장성을 보여주는 무예대제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2

‘우리편의점’ 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 앞장서

구미 선주원남동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1일 원룸 밀집 지역 내 편의점 10개소와 ‘우리편의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리편의점’ 업무협약은 24시간 생활밀착형 업소인 편의점을 활용해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하는 민·관 협력 복지안전망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 점주는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손님 중 도움이 필요한 위기 징후가 관찰되면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고,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신고된 대상자에게 필요한 지원과 서비스 연계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협약에 참여한 편의점 점주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편의점에는 ‘우리편의점’ 현판과 복지정보 팜플렛을 비치해 지역주민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준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우리편의점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의 눈과 귀가 되어줄 생활밀착형 거점을 확보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 민·관합동 복지안전망 발굴을 위하여 협의체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홍경화 선주원남동장은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는 생활 속 공간이자 이웃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을 한 사람도 놓치지 않는 복지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2

“파일럿 꿈 이뤘어요” 부모님께 ‘효도 비행’ 깜짝 이벤트!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가 무안공항에서 4학년 학생들이 직접 조종하는 소형 항공기(세스나)에 부모님이 동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효도비행’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자녀들이 조종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으며 지난 5월 30일 1차 행사에 이어 오는 6월 12일, 20일 총 3회에 걸쳐 4학년 학생 18명과 학부모 36명 총 54명이 참여한다. 지난 5월 30일 열린 1차 행사에는 16명의 학부모가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정식 실습 과정을 바탕으로 사전에 철저한 안전 점검과 비행계획을 수립한 뒤 경운대 비행교육원 소속 교관과 함께 비행에 나섰다. 학부모들은 약 40분간 자녀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며 특별한 감동을 경험했다. 비행 후에는 경운대학교가 준비한 비행 기록지와 사진이 포함된 기념앨범이 전달됐으며 이어 학과 교수진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과정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항공운항학과 4년 이진성 학생은 “대학에서 4년 동안 배운 지식과 실력을 부모님께 직접 보여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해 반드시 훌륭한 조종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진성 학생의 부모인 이해성 씨와 박현진 씨는 “아들이 직접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해 비행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가슴이 벅찼다”며,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학교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는 해마다 비행실습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조종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1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 국가 한복정책 논문 발표

박후근(사진) 한국한복진흥원(상주시 함창읍 소재) 원장이 충남대학교 배관표 교수 및 백석원 박사와 함께 국가 한복정책에 관한 공동연구를 하고, 최근 KCI등재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콘텐츠학회가 발행한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제 25권 제5호)에 ‘한복정책의 현황분석 및 정책과제’라는 주제의 논문을 실었다. 주요 내용은 한복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국한복진흥원은 중앙·지방정부 등 정부 부문 유일의 한복 업무 전담기관으로 2021년 4월 개원했다. 경상북도·상주시의 출연금으로 기관을 운영하며 국비, 도비 및 시비로 각종 한복 진흥 사업을 추진한다. 박 원장은 지난 2024년 2월 부임한 이후 한국한복진흥원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 왔다. 그가 발표한 이번 논문은 국가 한복정책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분석했다. 추진체계 및 법률·규제정책 분야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을 비롯한 전통문화 담당 인력 부족을 지적했다. 지원정책 분야에서는 ‘정책 목표와 정책 대상과의 미스매칭’ 여부에 관한 분석 및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보정책 분야에서는 유물·문헌조사, 학술연구 및 원형발굴·재현 등에 관한 사업이 활발하지 않은 점을 부각했다 박후근 원장은 “한국한복진흥원의 향후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지 검토 중이며, 그 과정에서 먼저 국가한복정책 전반에 관해 연구를 했다”며 “이번 논문을 토대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차근차근 추진하고, 중앙정부 등에 건의할 사항은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11

경북신용보증재단,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중권)은 1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기업·기관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다음 릴레이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인구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현재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저출생 극복 정책의 일환으로 ‘경상북도 저출생 특례보증’ 등 출산·육아 친화적 경영을 실천하는 경상북도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조직 내 가족친화경영을 위해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확대,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출산직원 자동 육아휴직제도 등 출산장려 조직문화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다음 주자로 제주신용보증재단을 지목했다. 김중권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 모두가 인구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낳기 좋은 환경마련 등 인구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1

“현금 고액 인출 수상한데…” 보이스피싱 막았다

구미 시중은행 행원들이 고액 현금을 인출해 타인의 계좌로 송금시키려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눈치채고 경찰 신고를 통해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구미농협 신평지점 은행원 허석원 차장은 지난달 26일 70대 남성 고객인 박모씨가 1억원을 인출해 타인의 계좌로 송금하려 하자 이를 수상히 여겨 계좌를 조회한 결과 ‘사기방지 카페’에 게시된 수상한 계좌임을 파악하고 고객에게 침착하게 응대해 범죄를 예방했다. 박씨는 이날 건설업을 하는 친구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보이스피싱업체의 거짓말에 속아 송금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또 IM 뱅크 구미4공단 지점 은행 직원 박모씨는 지난달 20일 지점은행에서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30대 여성 고객을 보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하고 송금을 하지않도록 유도해 피해를 예방했다. 피해자 박모씨는 “‘친동생이 누군가에게 붙잡혀 합의금 320만원 송금이 필요하다’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의 전화를 받고 놀라 바닥에 주저앉았으나 이를 본 은행 직원 박씨가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범죄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구미경찰서는 사건 당일 보이스피싱 범죄가 우려된다는 은행측의 신고를 받고, 즉각 수사에 착수해 피해자의 현금이체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자 전화번호 조회 등을 통해 소재지 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구미경찰서는 보이스 피싱 범죄 사전 차단에 앞장서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한 이들 은행원 2명에게 지난 9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1

상주시청 조선영, 日 국제트랙컵 ‘銀2’

전국 여자사이클 실업팀 중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상주시청 소속 국가대표 조선영 선수는 최근 일본 치바현에서 열린 ‘제11회 JICF International Track Cup’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 선수는 사이클 단거리 선수로 이번 대회 스프린트 종목에서 2위, 경륜종목에서 2위를 차지해 국제사이클대회에서도 탁월한 기량을 과시하며 상주시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총 7명이 출전했으나, 조선영 선수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조선영 선수는 10일 귀국해 상주시청 실업팀으로 합류했으며, 다음 시합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2025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제효 상주시청 실업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가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며 선수들이 출전 대회마다 더욱 빛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타국에서도 기죽지 않고 마음껏 실력을 발휘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훈련에 열중하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상주시를 빛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11

몸빼바지에 새마을 티셔츠… 칠곡 초등생 ‘댄스 챌린지’ 열풍

“나도 댄스 챌린지에 참여할 거야” 칠곡군의 두 초등학생이 지역 공동 농산물 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알리기 위해 만든 짧은 춤 영상이 어른들까지 따라 하게 만들며 칠곡 전역에 유쾌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 영상의 이름은 ‘건강담은 칠곡할매 챌린지’이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돼 이제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나도 해볼까?”하는 참여 열풍으로 확산되고 있다. SNS에는 연일 챌린지 영상이 올라오며 칠곡이 들썩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교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우리(2학년) , 김민서(3학년) 양이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수니와칠공주, 그리고 래퍼 슬리피가 함께한 ‘건강담은 칠곡할매’ 뮤직비디오를 본 순간 아이들의 두 눈이 반짝였다. “여든 넘은 할머니들이 랩을 해? 그것도 칠곡 농산물을 알리려고?” 두 어린이의 놀라움은 곧 행동으로 이어졌고, “우리도 해보자”며 무용단 연습실로 향했다. 어린이들은 평소 활동하던 꿈의 무용단 ‘칠곡 레인보우’에서 안무 연습을 시작했고, 지도자 최미해 감독의 조언을 받아 짧고 신나는 안무를 완성했다. 그리고 지난 3일, 두 아이는 몸빼바지에 새마을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잔디밭 위에 섰다. 머리에는 알록달록한 반다나를 두르고, 환한 얼굴로 양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춤을 추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응원장면이었다. 보는 이들마다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졌다. 이렇게 탄생한 춤은 선보이자마자 친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귀엽다!”, “이거 나도 출래!” 곧이어 무용단 친구들과 어머니들까지 챌린지에 동참하며 영상이 줄줄이 SNS에 업로드됐다. 그런데 진짜 재미있는 건, 그다음이었다. 챌린지는 초등학생을 넘어 학부모와 일반 주민으로까지 퍼져나갔고, 노래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이 이곳저곳에서 포착되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거의 ‘지역 유행병(?)’ 수준이다. 챌린지 방식은 간단하다. 슬리피와 수니와칠공주가 부른 15초짜리 노래에 맞춰 두 어린이가 만든 안무를 따라 춘 뒤 ‘#건강담은칠곡할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다음 참여자 두 명을 지목하면 된다. 지금까지 초등학생만 30명 넘게 참여했고, 참여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춤을 따라 하는 건 기본, 일부 어른들은 “랩은 좀 어렵지만, 이 노래 멜로디는 계속 입안에 맴돈다”며 웃는다. 김민서양은 “우리가 만든 춤이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어요. 근데 어른들도 따라 해주셔서 너무 기뻐요. 다음엔 할머니들이랑 같이 추고 싶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입소문은 공식 채널로도 이어졌다. 칠곡군청 기획감사실은 SNS를 통해 아이들이 만든 챌린지 영상을 소개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칠곡군도 기분 좋은 이 댄스챌린지 확산세를 반기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도 널리 알리고, 우리의 이웃들도 웃게 만드는 챌린지야말로 최고의 주민참여형 홍보 콘텐츠이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11

‘여성친화도시 구미’ 운영 성과 차곡차곡

구미시가 전국 또는 경북 최초의 새로운 여성정책을 잇따라 선보이며 '양성평등 선도도시"의 위상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주요 여성 정책은 △전국 최초 ‘일자리 편의점’ 도입 △경북 최초 ‘여성친화기업 인증제’ △‘우리집 경호원 파견사업’ 등으로 ‘최초 타이틀’을 연달아 확보 중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 사업은 경력 단절 여성과 취업 희망 여성을 위한 단기일자리 매칭과 자녀돌봄 연계를 결합한 복합형 일자리 모델이다. 지난해 225명, 올들어 6월 현재 123명의 취업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경북 최초로 ‘구미시 여성친화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양성평등 기업문화 확산에 나섰다. 여성근로자 비율이 10% 이상인 중소기업 7개사를 선정해 기업환경 개선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와의 연계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여성 1인가구와 범죄피해자 등의 주거 안전을 위한 사업도 주목받는다. 구미시는 2023년 경북 최초로 ‘우리집 경호원 파견 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보안카메라, SOS비상버튼, 24시간 긴급출동이 포함된 ‘3종 안심세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2024년에는 80세대, 2025년에는 42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미시는 또 2023년 폭력예방교육 부문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교육대상자 2880명 중 2376명이 이수(이수율 82.6%)했다. 고위직 대면교육과 실무자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성인지 교육 체계를 완비해나가고 있다. 구미시는 2013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처음 지정된 이후 2018년과 2023년 재지정을 통해 3회 연속 지정선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182회, 수료자 3963명을 기록하며 현장 중심 성평등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성별영향평가 분야에서도 도내 유일하게 ‘우수기관’과 ‘우수사례’ 부문에서 모두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조례·규칙 84건, 사업 27건, 계획 2건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하며 정책 전반에 양성평등 기준을 체계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단체의 활약도 돋보인다. 구미시와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해 경북여성단체협의회 활동에서 최우수기관과 단체로 동시에 수상했다.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성정책은 행정력과 현장의 실행력을 결합하며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여성이 안전하고, 일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가 바로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전국 최초, 경북 최초라는 성과에 머물지 않고 모든 시민이 체감하는 양성평등 도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