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비회기 기간 14일 간담회 실에서 8월 두 번째 의원간담회를 열고 울릉군의 현안과 주요 사업 진행 상황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기획감사실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며 재정 운용 방향과 주요 편성 내용을 공유했다. 울릉군은 이번 제2회 추경은 하반기 울릉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과 민생 안정 지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어 보고한 관광산림과는 울릉군의 대표 관광 브랜드 사업인 ‘K-관광섬 울루랄라 울릉도’ 용역 최종 보고를 설명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 전략,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 울릉도의 청정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을 지역 대표 건강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 용역 중간보고도 진행됐다. 우산고로쇠 수액 장기 보관 등 품질 관리 체계 구축과 부가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식 의장은 “울릉군 제2회 추경에 대해 불요불급한 사항을 배제하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예산이 집행되도록 하겠다. 관광자원개발의 중요성 등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7
광복 80주년 기념해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대구·경북의 현충시설을 찾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울릉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영토임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플래쉬몹을 했다. 울릉군가족센터는 광복절을 앞둔 14일 ‘울릉도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와 함께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기념행사를 했다. 이어 경상북도 현충시설로 옮겨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독도 수호의 상징인 독도의용수비대의 모습을 되새기며 플래시몹 공연을 진행했다.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는 대구, 경북의 현충시설에서 광복80주년 기념행사 및 퍼포먼스를 마치고 이날 저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장소를 옮겨 독도는 우리 땅,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쉬몹을 했다. 영일대해수욕장에 진행된 독도는 우리 땅 및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쉬몹은 저녁 시간대 개최돼 피서를 하고자 영일대를 찾은 많은 포항시민이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손뼉을 치며 격려했다. 이에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신이 난 듯 태극기를 흔들며 플래시 몸을 열심히 진행했고 은하수가요 예술단이 음향과 장소를 제공해 한층 신나는 행사가 됐다. 울릉군가족센터장은 “이번 기념행사에 참여 독도의 역사와 영토 주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고 앞으로 학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독도 교육모델을 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울릉군가족센터·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울릉교육지원청 3기관이 협력, 이끌어가고 있다. 울릉군 내 재학 중인 초등학교 4~6학년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뿐 아니라 각종 행사에 참여 이 시대 마지막 영웅, 역사적 상징인 ‘독도의용수비대’를 다시 알리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제80주년 광복절 당일에도 일본 순시선이 울릉독도 인근 해상에 출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광복절 오전 독도를 방문한 울릉군민이 울릉도로 돌아가는 배 안에서 독도 인근 해역에 출몰한 일본 순시선 사진을 찍어 제보해왔다”고 밝혔다. 일본은 울릉독도 인근 해역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순찰’을 이유로 순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독도 인근 해역은 한일 간 EEZ 경계 획정이 안 된 상태다. 과거 김대중 정부 당시 양국 간 EEZ가 겹치는 지역을 공동구역으로 설정했고 독도 인근은 우리 바다로 표시했지만 일본 순시선은 독도 및 인근 해역에 대한 우리 해양연구선의 조사활동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일본 순시선의 독도 인근 해역 출몰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80회, 2018년 84회, 2019년 100회, 2020년 83회, 2021년 78회, 2022년 84회 등이다. 4일에 한 번 꼴이다. 이들은 우리 선박의 독도 인근 수산자원과 해양환경 조사활동을 감시·방해하는 행위도 2018년 5건에서 2019년 16건, 2020년 14건, 2021년 15건, 2022년 17건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순시선의 출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만 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독도의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영덕 대탄 해수욕장 인근에서 불발 조명탄 1발이 발견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명탄은 해수욕장에서 약 15m 떨어진 수심 3m 지점에서 발견됐다. 16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탄 해수욕장 인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한 시민이 불발 조명탄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군과 경찰은 즉시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기존 4m 통제선에 더해 해변 전체 50m 구간의 접근도 차단됐다.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 현장 통제를 계속 유지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야간 순찰도 기존보다 강화해 2시간 간격으로 실시하고 있다. 육군 50사단 관계자는 “발견된 조명탄은 폭발 위험이 없으며, 추가 위험 요소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탄리 주민들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걱정스럽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영덕군은 군과 협력해 발견 경위를 조사 중이며, 해군 1함대가 17일 현장에서 발견된 조명탄을 수거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6
울릉군이 운영하는 어린이 해수풀장에서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울릉군 공무원들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2 단독(부장판사 박광선)은 1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울릉군 공무원 4명 중 팀장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나머지 3명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1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해수풀장 설계, 시공, 감독 관계자 5명 중 설계 관계자 2명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나머지 3명에게는 벌금 1000만 원~1500만 원을 선고했다. 박광선 판사는 “설계에서 덮개 그물망이 빠졌지만 심각한 과실로 보기 어렵고 설계상 과실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2명에 대한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소모품인 이물질 유입을 막는 그물망을 설치하지 않은 시공, 감독 관계자 책임이 있으나 준공 이후에 유지·관리를 담당한 공무원 책임이 더 크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8월 1일 울릉군 북면 현포리 어린이 해수풀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취수구와 펌프 등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관리자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어린이 해수풀장 취수구에 덮개 그물망 설계, 시공, 검사, 관리 등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5
울릉독도해양교육 및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와 독도재단(사무총장 한승환)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14일 기지에서 김윤배 대장, 김석기 운영지원팀장,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 김도은 기획관리부장, 박경근 교육연구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재단과 업무업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독도 해양환경 및 생태계 교육, 독도 해양교육 콘텐츠 기반 및 독도 홍보 활성화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2014년 울릉도에 개소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건립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개소 이래 160여 차례의 독도 현장 연구 수행, 울릉도 독도 해양생태계 장기 모니터링, 울릉도 유용생물자원 육성 및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육성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및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운영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주요 탐방지로 부각시켜 2025년 8월 현재까지 약 1만3000여 명이 전시관을 찾게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독도재단 독도탐방사업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안용복과 조선시대 수산 활동, 제주 출향 해녀와 독도, 독도 바다사자 등을 주제로 한 융합연구 세미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경상북도와 협력해 울릉도 및 경북권에 분포된 독도 관련 기존 전시물의 업데이트 및 경주 감은사의 삼태극 등 독도 관련 유산의 전수조사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김윤배 대장은 “독도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이용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및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가 설립한 양 기관이 협력해 대안 제시와 독도 현장교육의 획기적 업데이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4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1 TV 인간극장 ‘울릉똥당 신혼일기’ 마지막회가 15일 오전 7시 50분 방영된다. 함께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살아보고자 울릉도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부부 이야기로, 주지호(32) 씨와 정종훈(31) 씨가 그 주인공이다. ‘행복을 짓는 울릉도 신혼부부의 이야기’ 마지막회는 1년 만에 울릉도에 온 지호씨 가족이 공사 때와 180도 달라진 부부의 집을 보며 놀라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마을에 고등어가 많이 잡힌다는 소문에 지호 씨 삼형제는 고등어 낚시를 간다. 지호씨는 1년 동안 생선을 겨우 3마리 잡아봤는데 과연 가족들은 고등어를 맛볼 수 있을까? 그래도 형제들과 같이 가는 그 길이 정겹다. 울릉도로 이주하면서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지호씨와 종훈씨는 마지막회까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꾸미며 ‘울릉뚱땅 신혼일기’를 계속 채웠다. 14일 방송에는 울릉도에서 살아가는 해녀 김수자(울릉도독도해녀 해남보전회 회장)의 일상을 비췄다. 울릉도에 거주 중인 종훈 씨는 해녀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게 되고 여러 사람의 소개를 통해 김수자를 만났다. 종훈씨는 잠수복을 챙겨 김수자의 집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김수자는 바다로 나설 준비를 마친 종훈씨를 이끌고 나가 울릉도의 바다 밑 세상을 구경시키며 경험케 했다. 영상은 일흔 여덟살의 해녀가 새댁에게 가르쳐주는 물질은 도전이었고, 미래를 향한 약속임을 보여줬다. 또 해녀의 삶을 통해 섬이 품은 자연의 가치를 전했다. 그들이 만든 섬의 민박집. 그곳에는 로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단함도 끊이지 않았다. 태풍이 오면 배가 끊기고,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는 속절없이 다가온다. 하지만 “아무 연고 없는 이곳이 함께이기에 특별하다”는 두 사람의 확신은 힘겨운 밤을 감싸는 보온병이 된다. 울릉도에 뿌리내린 그들의 신혼은 매일 새롭게 쌓이고 있다. 삶의 2막은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 오늘 저녁 노을 속에 이미 숨 쉬고 있었다. 바닷가 마을에서 1년 넘게 공들여 완성한 집은 어느덧 자식처럼 소중해졌다. 민박집 작은 창밖으로 보이는 울릉도의 하늘은 여전히 깊다. 견디고, 돌보고, 웃으며 지어 올린 집. 그 옆으로 흐르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오늘의 행복’이라는 이름의 저녁 노을. KBS1TV ‘인간극장’은 지호씨와 종훈씨 부부의 울릉도 신혼살이를 통해 피어나는 작은 희망을 보여준다. 이들의 소박한 삶은 8월 15일 금요일 오전 7시 50분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케이알컴퍼니㈜(대표 임진욱) 농업회사법인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40240 독도소주 21°’를 15일 GS25를 통해 출시한다. 울릉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고자 독도소주 출시를 시작한 농업법인 케이알컴퍼니가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증류식 소주 대중화 프로젝트’의 핵심 제품. ‘40240 독도소주 21°’는 갓 도정한 쌀을 저온 발효 후 감압 증류하는 기술로 만든다. 쌀 특유의 은은한 풍미와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특히, 소주 맛을 좌우하는 물은 울릉도 해저 1500m 해양심층수와 강원도 평창 청정수를 역삼투압(R/O) 방식으로 정제해 사용한다. 어떤 음식과도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5년 양곡관리법 시행으로 증류식 소주는 자취를 감췄고, 1991년 전통주 허가 이후에야 부활했다. ‘40240 독도소주 21°’는 고려 때부터 이어져온 한국 증류식 소주의 명맥을 잇는 제품으로, 주류 문화의 정통성과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케이알컴퍼니㈜ 농업회사법인은 “취하기 위한 소주”가 아닌 “맛과 향을 음미하는 소주”라며 “세계적인 K-CULTURE와 K-FOOD 열풍 속에서 K-SOOL 증류식 소주의 위상을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삼일절에 처음 출시된 ‘40240 독도소주’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누적 200만 병 이상이 판매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40240 독도소주 21°’는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는 사면이 바다다. 무엇보다 해양안전의식이 중요하다. 이에 울릉교육지원청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해양레포츠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울릉군 서면 태하항 앞바다에서 울릉중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해양레포츠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바다와 가까이 있지만 정작 해양스포츠나 수중활동 경험이 부족한 울릉도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전문적인 해양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전문강사의 지도로 다이빙 기초교육, 장비 사용법 및 안전수칙 교육, 보트 다이빙 체험 등을 진행하며 울릉도의 수중 생태를 체험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활동이 바다에 대한 이해와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양 관련 진로 탐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는 해양레포츠 관련 우수 학생을 선발해 다이빙 자격증 취득 과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린 해양레포츠 체험은 울릉도 학생들에게 바다를 즐기는 법과 지키는 마음을 함께 심어주는 소중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진군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코딩 체험 교실을 열고 디지털 시대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군은 12일부터 14일까지 울진군가족센터 내 공동육아나눔터 울진점과 죽변점에서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신한 꿈도담터 SW교실’을 운영한다. 신한금융희망재단과 여성가족부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블록 코딩, 미니게임 제작, 로봇 제어 등 실습 위주 수업으로 아동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아이들이 기술을 단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3
울진군이 22일까지 청년 소상공인의 가업승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울진군에 거주하는 19~49세 청년 소상공인 중 부모나 조부모의 가업을 승계한 이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개선과 홍보 비용을 최대 24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항목에는 간판 교체, 실내장식, CCTV·키오스크 구매, 홍보물 제작 등이 포함된다. 유흥주점, 금융업 등 일부 업종과 휴폐업 중인 사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울진군청 경제교통과를 방문해 접수하며,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청년 소상공인의 가업 승계는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다”며 “울진군은 이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배우 차인표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와 발라드 듀오 유리상자의 감미로운 선율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다. 울진군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차인표·유리상자 토크&뮤직 콘서트’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 등 유리상자의 대표곡이 라이브로 울려 퍼진다. 2부에서는 차인표가 자신의 소설을 토대로 성장 과정과 이웃의 삶, 앞으로의 비전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울진군은 이번 무대가 음악과 인생담이 어우러진 자리로, 아티스트와 관객이 가까이서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울진군민은 5천원이다. 예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울진군통합예약시스템과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공연이 군민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전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경주시가 광복절을 맞이해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 날을 기리고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 경주시는 5일 봉황대 일원에서 ‘광복 80주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이란 정부 슬로건에다 ‘천년의 울림, 세계를 향한 평화의 약속’ 이란 자체 슬로건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신라고취대 식전 공연, 독립유공자 후손 표창, 기념사·경축사, 만세삼창, 신라 대종 타종 등을 실시한다. 부대행사로는 경주 출신 독립운동가 50여 명과 독립자금을 지원한 최 부자댁 활동을 전시한다. 봉황대는 경주 3·1독립만세운동 발상지로 상징성이 크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민·독립유공자 유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하며,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봉황대 앞 도로 일부가 통제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광복 80주년은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세계가 함께 느끼고 후세에 전하는 계기다”며 “2025년 APEC과 함께 경주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도 주민들에게 양질의 음악공연을 제공하고 상호 발전과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울릉교육지원청, 울릉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울릉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남한권 울릉군수,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울릉도 주민과 문화 소외계층이 수준 높은 공연과 예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세 기관은 울릉도에서 우수한 공연을 공동 주최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지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릉도 주민과 학생들이 대도시 수준의 공연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장기적으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학생과 주민을 위한 공연을 통해 울릉의 문화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교육지원청도 문화예술 교육 지원을 확대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울릉도의 지리적 한계를 넘어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섬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의회가 울릉도 주민들의 발이자 관광객 유치의 핵심 수단인 여객선의 안정적 운항을 위해 관계기관을 찾아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발로 뛰는 의정’ 행보에 나선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최근 지역 현안 과제인 여객선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보조를 맞추며 주민들의 최대 애로사항 해소에 직접 뛰어들었다. 군의회는 지난 9일 지역구 이상휘 국회의원을 만나 환동해 시대를 여는 전진기지이자 경북 유일의 섬 울릉도의 정주 여건 개선과 안전한 선박 운항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1일에는 경북도의회, 경북도청, 환동해지역본부를 잇따라 방문해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과 면담했다. 이번 방문에서 군의회는 △해상교통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 △여객선사 경영 불안정 해소를 위한 재정 지원 필요성 △섬 지역 여건에 맞는 해상교통 개선책 마련 △전 국민 4계절 방문을 위한 정책 발굴 등 의견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정책·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식 의장은 “울릉 주민에게 여객선은 단순한 이동권이 아니라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운항 제도 개선과 재정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내수전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스쿠버 활동자 3명이 동해해경 구조사들에게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쯤 울릉도 내수 전 바다 암석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1척과 울릉파출소 행상 및 해안 순찰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고립된 갯바위 주변의 암초 때문에 울릉파출소 소속 연안구조정 접근이 불능한데다 강한 조류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 구조사 3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약 30m를 수영해 갯바위로 이동, 안전로프 및 구조보드를 이용해 고립된 스쿠버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특히, 이날 구조에는 인근에서 휴가 중이던 동해해양특수구조대 손종민 경사와 3017함 김준오 경사가 연안구조정에 탑승해 구조에 힘을 보탰다. 구조된 스쿠버들은 다행히 건강상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최초 스쿠버 4명이 입수했다가 이 중 1명은 육상으로 먼저 빠져나왔고, 고립된 3명은 인근 주민이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해경에 신고했다. 고립된 3명은 스쿠버 활동 중 육지로 착각해 갯바위에 올랐다고 했다. 하지만 그곳은 육지와 떨어진 갯바위였고, 당시 공기통의 산소와 체력이 모두 고갈된 상태였었다면서 다급해 구해달라는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주변 암초로 접근이 어려웠지만 안전하게 구조해 다행이다”며 “강한 조류 등 기상 불량시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핸드폰을 꼭 지참해주길 바란다 “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지원단이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영덕군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응급의학과와 감염내과 전문의, 간호사 등 다학제 인력이 참여해 56명의 이재민에게 진료와 약처방, 복약지도, 정신건강 상담 등 통합 의료지원을 펼쳤다. 특히 이번 의료지원 활동에서는 산불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겪는 주민들을 고려해 만성질환 관리와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 점검, 정신건강 상담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러한 지원은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피해지역 주민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영덕군보건소와 협력해 오는 21일 축산면 대곡리 마을회관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진료와 투약, 건강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을 방문한 김광열 영덕군수는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산불 피해 주민에게 실질적 의료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경북 산불로 연기됐던 ‘제28회 영덕 어린이 여름대축제’가 오는 16일 마침내 열린다. 무더위 속 아이들의 웃음꽃을 피울 워터슬라이드, 풀장, 장기자랑 등 다양한 물놀이 축제가 영덕군민운동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군은 ‘신나GO, 즐겁GO, 함께하GO’를 주제로 놀이 중심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과 산불 피해 극복의 의미를 담았다. 행사장에는 워터슬라이드, 풀장, 장애물 에어바운스 등 대형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고, 끼와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이 무대에 오르는 ‘스타킹’ 장기자랑도 펼쳐진다. 무더위에 대비해 쉼터를 마련하고, 안전 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행사를 주관한 권병수 영덕청년회의소 회장은 “이번 축제가 지역사회가 화마의 아픔을 극복하고 세대를 넘어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로 연기된 만큼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도록 정성껏 준비했다”며 “아이들의 웃음이 지역을 환하게 밝히고 피해 극복의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가 대한민국 땅인 것을 입증하는 음악회가 독도 현지에서 열렸다.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광복의 선율, 바람에 실려 전하다’가 12일 대구관악합주단의 우렁차고 아름다운 선율로 울려퍼졌다. 울릉교육청(교육장 이동신)이 주최하고 울릉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가족센터 등이 후원한 음악연주회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 아니면 결코 독도 현지에서 열 수 없는 벅찬감동을 선사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의 지휘로 ‘애국가’, ‘홀로 아리랑’, ‘독도는 우리 땅’이 독도 하늘에 우렁차게 연주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음악회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11일 밤에는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으로 울릉도 초청 음악회가 막을 올렸다. 지역 초·중학생들의 가야금 연주와 45인조 대구관악합주단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영덕교육지원청은 12일 지역 공사·용역·물품 업체 대표들과 소통협의회를 열고 청렴 문화 확산과 공정 계약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자리에서는 교육청이 청렴 정책과 계약 제도를 안내하고, 업체들은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투명한 계약과 청렴 행정을 위해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성호 교육장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청렴 문화를 강화하고, 공정한 계약 관행이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2
2025 세계유산축전-경주역사유적지구’가 예산 투명성 논란<본지 11일·12일자 5면 보도>에 이어 최근 홍보지원단 위촉식을 하면서 경주시민과 시·도의원을 배제한 밀실 행정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 유산 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시비 등 총사업비만 3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행사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행정의 절차적 부실은 ‘시민의 축제’라는 명분을 무색케 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홍보지원단 위촉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홍보지원단은 23개 읍·면·동 이·통장 협의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축전 기간인 10월 3일까지 온·오프라인 홍보와 현장 활동을 맡는다. 하지만 시·도의원들은 “위원 추천 절차도, 사전 협의도 없이 명단이 확정됐고 정작 행사 진행을 감시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도의원들은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축제의 존재를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을 대표하는 지방의회가 행사 일정이나 구체적인 계획 조차 전달받지 못한 것은 단순한 소통 부재를 넘어 ‘밀실 행정’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국비가 포함된 대형 사업이라도 지방비 부담이 상당한 만큼 사업 방향과 집행 계획은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것이 기본이다”면서 “경주시는 지방의원은 물론 주민들과의 공개 논의 없이 주요 의사결정을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시·도의원들은 특히 “홍보지원단의 구성 방식은 정치적 중립성 논란까지 낳고 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사 기간이 10월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특정 인맥인 이·통장 중심의 조직이 대규모 홍보 활동을 벌이는 것은 선거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시민들은 “지금이라도 경주시는 지금이라도 행사 추진 과정을 전면 재점검하고, 구성과 의사결정의 절차를 공개해야 한다”면서“지금의 모습은 세계유산축전이 문화도시 경주의 명예를 높이기는 커녕 불통과 특혜의 그림자만 남길 우려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시 관계자는“각계각층 대규모로 구성하는 것 보다 이·통장협의회장 요청으로 23개 읍·면·동 이·통장 협의회장 중심으로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세계적인 과학교육 단체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경주 본사 홍보관에서 ‘기후변화 특별기획전 Ear-TH’를 12일부터 4개월간 개최한다.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지구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에 실린 명품 사진들을 통해 지구의 변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시는 △숲, 생명의 공간 △사라져가는 동물들 △바다, 보호의 힘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거대한 삼림을 가로지르는 안개, 북극 빙하 위에 홀로 선 북극곰, 해양 쓰레기 속 바다거북 등 기후변화의 충격적인 장면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기후 위기 속 친환경 에너지의 필요성과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개인과 단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수원 홈페이지(www.khn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가 주최하는 ‘로컬브랜드페어 2025’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내 전시회 개최지원사업 ‘지역 신규무역전시회’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국내 로컬 분야 최초로 3개국 이상 1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 1:1 수출상담회를 운영해 ‘글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한다. 하이코와 경주시 일원에서 11월 20~22일까지 열리며, 총 80개 브랜드·18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는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글로컬 바이어 상담회) △글로컬 국가관 △글로컬 브랜드 컨퍼런스 △글로컬 브랜드 나이트 등 국내 로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B2B 중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윤승현 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 로컬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촉진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로컬브랜드페어를 해외 유통망과 연결된 성과 중심의 글로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광복의 선율, 바람에 실려 전하다’가 11일 밤 울릉한마음회관에서 대구관악합주단 초청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울릉교육청(교육장 이동신)이 주최하고 울릉군, 포항KBS울릉중계소,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가족센터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울릉 주민들에게 모처럼 음악을 통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1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는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지역 초·중학생들의 가야금 연주와 45인조 대구관악합주단의 웅장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소프라노 이영규(이육사 선생 증손녀)의 공연이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독도 선착장에서 특별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지휘를 맡았다. 독도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음악은 광복절의 의미를 깊이 전하며 대한민국 주권 수호와 평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조용진 부위원장, 윤종호 위원, 동남권 지역 교육장 등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육지에서 참석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역사교육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지역 학생과 전문 예술단체가 함께 꾸민 무대가 역사를 기억하고 문화를 계승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경주시가 내달 6일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반려동물 친화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경주 댕댕 여행’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제1회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해 유실·유기 동물 입양을 촉진하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 다. 행사 참가자들은 경주시가 운영하는 ‘경주 동물 사랑보호센터’를 방문해 입양 교육과 봉사활동을 한 뒤, 보호소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들과 짝을 이뤄 보문관광단지 일대를 함께 걷는다. 산책 중에는 반려동물 친화 식당·카페 체험, 미션투어, 펫 피트니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예비 반려견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유기견 입양 희망 가족은 오는 25일까지 신청 플랫폼(https://naver.me/5cqTmejf)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세부 정보는 ‘동물사랑 배움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유실 동물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길 바란다”며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반려동물 친화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도에서도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향한 응원의 발걸음이 시작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11일, NH농협은행이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에 울릉군 1호로 가입하며 범국민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상품은 NH농협은행이 예금액의 0.1%(최대 3천만 원)와 기부금(최대 7천만 원)을 합산해 최대 1억 원 이내에서 APEC 개최지인 경주시에 지역사회공헌 기부금으로 전달하는 구조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1인당 1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로 가능하다.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년 만기 일시지급식이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NH농협은행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올원뱅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남 군수는 “울릉군민들과 함께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농협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홍보에 나서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울릉군민은 물론 전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확산돼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승욱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장도 “성공적인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농협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울릉군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울릉군에서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이 큰 힘이 된다”며 “경북의 모든 시·군과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경주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화답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동쪽 끝 섬, 스크린에 물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 울릉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영화제가 올해도 관객들의 가슴을 채웠다. 제7회 울릉도 영화제가 ‘울릉 섬, 그리고 회복’을 주제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울릉군 북면 현포항 야외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영화제에는 총 567편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21편과 초청작 1편이 상영됐다. 특히 울릉도를 소재로 한 영화 4편이 관객과 만났다. 첫날에는 황효숙 울릉도 아리랑 전수자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삶, 울릉도 아리랑(감독 몽노브)이 스크린에 올랐다. 바다 건너 고립된 섬의 숨겨진 민속과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든 ‘아리랑’을 따라가는 여정이 깊은 울림을 줬다. 상영과 함께 강릉 버드나무·울릉 브루어리의 수제맥주와 안주가 곁들여져 200여 명의 관객이 북적였다. 둘째 날 유일한 장편 상영작 아침바다 갈매기에서는 출연 배우 양희경 씨가 영상편지를 보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야외극장을 지키는 열성 팬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날에는 울릉 거주 임선자 감독의 아버지의 기억으로 만든 옥수수 신발이 상영됐다. 사동 실리에 사는 김운수·홍성만 어르신이 주인공으로, 볏짚이 귀했던 시절 옥수수 껍질로 신발을 만들어 신었던 이야기를 70년 만에 재현했다. 2년간의 촬영 끝에 완성된 이 작품은 긴 세월을 건너온 감동을 선사했다. 또 이지운 감독의 사진 한 장은 감정을 닫고 살아가던 한 청각장애인 남성이 필름 속 웃음과 함께 울릉도로 향해 사람들과 조용한 교감을 나누며 삶의 온기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는 상영뿐 아니라 개막 재즈 공연(블루위트 팀), 감독·배우와의 대화(GV), 울릉도 시그니처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섬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야간 상영 관객을 위한 셔틀버스 서비스도 운영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7회를 맞은 울릉도 영화제는 섬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릉도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나물이 도시민 입맛에 맞춘 새 요리로 재탄생하고 있다. 울릉도의 웰빙 청정 전통식재료에 음식 트렌드와 도시민의 입맛을 더한 새로운 맛을 내는 것이다. 울릉군은 대황, 명이, 물엉겅퀴, 홍감자 등 울릉도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슬로푸드관에서 메뉴 창업을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오경순 셰프(한식·두수고방 대표)와 엄현정 셰프(양식·프란로칼 오너셰프)가 각각 한식과 양식 조리법을 맡아 진행했다. 한식 메뉴는 △대황튀각 △묵나물 감자탕 △울릉울릉골동면 △대황계란김밥 △대황땡초김밥 △홍감자호떡 6종이며, 양식 메뉴는 △울릉도나물 페스토 타코 △엉겅퀴와 참고비 홍감자 케이크 △홍감자 뇨끼 △삼나물(눈개승마) 아이스크림 등 4종이다. 이번 교육은 울릉도 나물을 활용한 창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관내 음식점 운영자와 창업 희망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셰프의 시연을 보고 직접 요리를 만들어 시식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참가자 A씨는 “울릉도의 다양한 나물을 직접 요리해 보니 창업 아이디어가 더 구체화됐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B씨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즐겁게 배웠고 창업 도전 의지가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나물을 활용한 메뉴들이 식당에서 활성화되고, 나물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창업과 음식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교육에서 개발된 일부 메뉴는 울릉군 오징어축제 기간 동안 열린 ‘울릉도 나물 레시피 개발 메뉴 시식회’에서 관광객과 주민에게 선보인 결과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울릉도 전통 식재료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우리나라 사람이 사는 섬은 모두 몇 곳이며 몇 명이 살고, 그 환경은 어떤지에 대한 공식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섬진흥원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울릉군 울릉도·죽도·독도를 비롯해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전국에 480개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매년 공동 시행하는 기초현황 조사로, 유인섬을 대상으로 섬 단위 데이터를 정리한 첫 번째 공식 현황이다. 2024년 기준 유인도 전체 인구는 81만3475명으로, 전년(81만4536명)보다 1061명(0.1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섬 인구는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일부 섬은 성장세를, 그러나 대다수 섬은 가파른 인구 절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인구가 증가한 섬이 125곳, 유지된 섬이 105곳이었지만, 감소한 섬은 243곳에 달했다. 부산 영도는 2811명(–2.64%), 경남 남해도 870명(–2.5%), 전남 진도 739명(–2.9%), 완도 726명(–3.6%), 미륵도 671명(–2.8%)이 줄어 전통적인 주요 섬들이 심각한 인구 유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의 생존과 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접근성’ 조사에서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연륙섬이 103개로 전년 대비 2곳 늘었고, 정기 여객선이나 도선이 운항하는 섬은 337개로 9곳 증가했다. 특히 기존에 교통이 끊겼던 지역에 신규 항로가 개설되는 등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로 최소한의 이동권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변화도 확인됐다. 한국섬진흥원은 “이번 조사는 일부 섬의 성장 가능성과 대다수 섬이 겪는 소멸 위기를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준 최초의 데이터”라며 “매년 자료를 축적해 모든 섬이 각자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이번 주 KBS 1TV ‘인간극장’ 제1부에서는 울릉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30대 신혼부부의 특별한 삶이 소개됐다. 방송 제목은 ‘울릉뚱땅 신혼일기’. 주인공은 결혼 2년차인 주지호(32)씨와 장종훈(31)씨. 울산에서 대기업에 근무하던 지호씨와 서울에 살던 종훈씨는 오랜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 신혼을 울릉도에서 시작했다.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다”는 종훈씨의 말에 용기를 얻은 부부는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살겠다는 로망과 준비된 예산에 맞춰 울릉도로의 이주를 결심했다. 두 사람이 선택한 보금자리는 울릉도 중심지에서 한참 떨어진 북면 현포리 마을. 10년 넘게 비어 있던 42년 된 2층 주택이었다. 건축 지식이 전혀 없는 부부는 직접 리모델링에 나섰다. 달콤해야 할 신혼은 파스 냄새로 가득했지만, 1년 넘는 대공사 끝에 마침내 집을 완성했다. 첫 방송에서는 이들이 민박을 하며 손님을 맞기 위해 바다가 잘 보이도록 창문을 닦고, 이부자리를 청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이 이웃과 가깝다 보니 리모델링 과정에서 앞집 뒷벽이 더러워지고, 정화조를 묻는 과정에서 불편을 준 미안함에 부부가 직접 뒷벽에 페인트칠을 해주는 장면도 담겼다. 이에 앞집 주인이 고마움을 전하며 웃음 짓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웃과 정을 나누며 한 마을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일상도 소개됐다. 청소를 마친 부부는 스킨스쿠버 장비를 챙겨 바다로 향했다. 맑고 깨끗한 울릉도 바다에서 함께 유영하며 일상 속에서 즐기는 바다 수영의 행복이 전해졌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도 나왔다. 집은 완공돼 손님을 받기 시작했지만, 실리콘 틈으로 스며드는 물에 욕실 타일이 들뜨고, 옥상에 빗물이 고이며, 변기 물이 내려가지 않는 등 손봐야 할 곳이 여전히 많았다. 섬 특성상 날씨로 배가 끊기면 예약이 취소되는 등 민박 운영의 어려움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으로 버틴다. 아무 연고도 없는 울릉도에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함께이기에 행복하다는 이들.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울릉도에 뿌리내리며 자신들만의 인생 2막을 써 내려가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