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억5000만 원 확보
경주시가 환경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5000만 원을 확보하고, 산내면 일대에 생태복원과 환경교육 기능을 결합한 거점 공간 조성에 나선다.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는 동시에 시민 참여형 환경 교육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생태계 훼손을 복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생태계 보전부담금 환급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경주시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수목을 식재하고 습지를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사업 대상지는 기존 원두 숲 생태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향후 완공될 환경교육센터와도 연계된다.
이를 통해 자연 관찰과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 생태 학습 프로그램이 동시에 운영되는 복합 생태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단순 휴식 공간을 넘어 교육과 체험, 보전 기능을 함께 갖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이번 생태복원 사업이 환경 보존 효과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 친화적 공간 조성을 통해 체류형 방문 수요를 늘리고, 인근 지역과의 상생 효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생태 가치 회복과 지역 사회 발전을 동시에 고려한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 행정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