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현장 중심·실전 역량 강화로 체계 전환
신라문화원이 2025년 하반기 경주문화 유산해설사 양성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최근 4년 만에 94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이 교육 과정은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라문화원의 해설사 양성 교육은 세계유산과 신라사를 중심으로 한 심화 이론 교육과 ‘불금답사’로 불리는 현장 중심 답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론과 실무를 통합한 이른바 ‘경주형 교육 모델’을 통해 교육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해설 역량을 갖추도록 한 것이다.
신라문화원은 2026년부터 교육 체계를 ‘현장 중심·실전 역량 강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연구와 현장 경험을 겸비한 전문 강사진과 함께 경주 문화유산 해설 분야의 1세대 현장 개척자들이 교육에 참여해 실전형 해설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해설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배출하는 것이 목표이다.나아가 경주 전역을 하나의 ‘열린 교재’로 삼는 종합 현장학습 체계를 도입해 문화유산 해설의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은 “경주 문화유산 해설의 수준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