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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한얼향우회, 구룡포항만 한바퀴 돌며 ‘줍깅’

포항 구룡포지역 애향 봉사단체인 한얼향우회(회장 박재용)가 5일 구룡포 내항에서 구룡포읍사무소, 구룡포중화요리협회, 해병1사단 2716부대, 구룡포수협, 구룡포농협과 함께 ‘제29차 구룡포항만대청소’를 실시했다. 구룡포항만대청소 활동은 한얼향우회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오염으로부터 보호해 어업인들에게 풍요로운 바다를, 관광객들에게 맑고 깨끗한 바다를 선사하기 위해 자매결연부대인 해병1사단 2716부대와 구룡포읍내 기관단체와 함께 올해로 29번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구룡포수협 활어위판장에 집결한 한얼향우회 회원들과 참가자들은 각종 오물수거에 필요한 집게와 자루를 들고 구룡포북방파제에서 부두를 따라 남방파제까지 걸어가며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해병장병들은 수척의 보트를 이용해 물 위에 떠 있는 오물과 정박해 있는 어선들 사이와 접근이 힘든 방파제쪽에 몰려 있는 오물들을 치웠다. 정오쯤 오전 작업을 마치고 활어위판장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구룡포중화요리협회 회원들이 하루 장사를 접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30분까지 구룡포항내에 있는 각종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이날 수거된 오물의 무게는 무려 7t이었다. 한얼양우회는 1980년 4월 애향심이 강하고 구룡포에서 모범 청년으로 인정받는 45명의 회원들에 의해 창립됐다. 수십 년간 한얼어린이날대잔치를 열어 지역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구룡포전역에 매일 방역을 실시해 모기와 파리가 없는 쾌적한 환경조성에 일조했다. 박재용 회장은 “봉사활동에 동참해 준 기관단체에 감사를 드리고 특히 구룡포항만정화활동을 처음부터 함께하고 있는 자매부대인 해병1사단 2617대 장병 여러분들이 도와줬기에 이 행사을 지속할 수 있다”며 “한얼향우회는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4-11-05

포항 기북면 명품사과 맛 전국에 알려

포항지역 내 오지마을인 기북면에서 지난 2일 ‘제7회 기북사과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산 좋고 물 맑은 청정지역인 은천지 수변공원에서‘기북 명품 사과의 맛을 세상에 알려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기북면의 대표 농특산품인 사과의 대내외 홍보와 면민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기북면사과축제위원회 주관으로 기북면사무소와 면민들의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식전공연 △개막식 △축하공연 △기북 명품사과 홍보 전시관 △즉석사진 이벤트 △전통주 시음행사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산또래 6차 산업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됐다. 특히 행사기간 중 선보인 사과 홍보관은 기북의 특산물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방문객들이 품질 좋은 사과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인기가수 정수라를 비롯한 초청공연과 면민 노래자랑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을 뿐만 아니라 면민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다. 원기호 기북면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기북면의 우수한 사과를 전국에 알릴 수 있었고, 면민들이 고된 일상을 잊고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되어 기쁘다. 무엇보다 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다행이며, 축제를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1-03

장수홍 전 청구그룹회장 별세

청구아파트와 TBC 대구방송을 만든 장수홍(張壽弘·사진) 전 청구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9시 50분쯤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1세이다. 1942년 12월 19일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사대부고, 부산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일본어를 배우려고 건축잡지를 보다가 주택 사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1973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자본금 2000만원, 사원 10명으로 청구주택개발공사를 세웠다. 1978년 주택건설업자 등록을 하며 청구주택으로 사명을 바꿨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 사업을 벌였다. 이후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을 전후해서 대구 시내 곳곳에 고층 아파트를 지었다. 그는 1982년 서울지사를 세우고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1986년 서울 중계동에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37대1로 당시까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990년 분당에선 수도권 신도시 최고인 203대1까지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 주부들 사이에 청구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1987년 삼양코아, 1989년 청구조경을 설립하고 1991년 경일상호신용금고, 1995년 왕십리역사를 인수했으며, 1994년 TBC 대구방송을 창립했다. 1996년에는 블루힐백화점(현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개점했다. 1994년 그룹 종합조정실을 설치해 그룹의 모양새를 갖췄다. 한때 재계 서열 30위권에 올랐다. 1996년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늘며 자금 압박설이 퍼졌고, 1997년 말 법정관리를 신청, 부도를 내며 청구그룹이 공중 분해됐다. 대구방송은 1999년 귀뚜라미보일러에 지분 매각됐다. 이후 재기를 모색한 적도 있지만 성공하진 못했다. 유족은 부인 김시임씨와 2남 1녀(장경진·장동진·장은진), 며느리 장평·서미희씨, 사위 장동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장지 용인아너스톤. 02-3410-3151.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