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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20년째 ‘통 큰 기부’

황인무기자
등록일 2025-01-13 18:33 게재일 2025-01-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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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맞아 20㎏ 쌀 100포대 전달<br/>올해까지 누적 42t 이웃과 나눠<br/>저소득층 자녀 흉터 재건 돕는 등<br/>꾸준한 봉사로 지역사회에 귀감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올포스킨피부과 원장·맨 오른쪽)이 13일 대구 중구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0㎏짜리 쌀 100포대(600만원 상당, 누적 42t)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박명수 회장과 류규하 중구청장(가운데)에게 전달했다. /대구시의사회 제공

‘통 큰 기부천사’로 알려진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회장(올포스킨피부과 원장)이 올해도 꾸준한 명절 사랑 나눔을 펼쳤다. 벌써 20년째 이어진 기부다.

민 회장은 13일 대구 중구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0㎏짜리 쌀 100포대(600만원 상당, 누적 42t)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박명수 회장과 류규하 중구청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지난 27년간 변함없이 봉사활동을 해왔다.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장병들을 위해 ‘보급 속옷과 피부병의 연관관계’를 밝혀냈고, 건강한 병영 생활을 위한 봉소염 치료, 옴, 감염성 질환예방, 군전투화 물집발생 예방법, 혹한기·혹서기 훈련 관련 여러 논문과 지침서를 발표했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의 흉터 재건, 2001년부터 군 장병·법무부·검찰청·경찰청·교육청 등에서 사랑의 문신 지우개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전신 탈모증, 혈관종, 소아 선천성 모반 등 은둔 환자 지원 치료 활동에 앞장섰다.

또 중증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 피부암, 탈모 등이 많은 카자흐스탄, 키르기기스탄, 러시아와 피부 감염병, 만성습진이 주로 발생하는 베트남·중국 등에서 해외 의료봉사도 펼쳤다.

민 회장은 그간의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2023년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국민포장, 대한적십자사 유공장 최고명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민복기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최근까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동행하며 실천하는 사랑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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