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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 많이 올때 동상·저체온증 주의”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가 `대설대비 일반 건강수칙`과 `대설대비 상황별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했다.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대설이 가져올 수 있는 건강문제는 미끄러운 길에서 낙상이나 골절이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또 겨울철 등산이나 스키 등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노출 될 경우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 의학적인 건강문제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건강수칙에 유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동상은 저온에 장시간 노출돼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할 때 생긴다. 주증상은 차갑고 창백한 손상부위, 감각저하 혹은 저린 듯한 증상,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수포 등이 나타난다.저체온증은 한랭노출 등 환경적 요인이나, 외상,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 등의 이유로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중심체온이 35℃미만인 경우를 말한다.질병관리본부는 또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체온 보온을 위한 준비(방한의복·보온물통·핫팩 등)를 철저히 하고 운동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특히 노약자와 어린이·심혈관질환자 등의 건강취약 계층은 더욱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밖에 눈이 많이 오면 산간에 고립되거나 장시간 교통 체증 탓에 영양 결핍과 탈수 등의 건강문제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12-08

포항 성모병원 장석범 과장 백내장 적출·인공수정체 삽입술 5천례 돌파

포항성모병원 안과 장석범 과장이 20여년 간 백내장 적출술과 인공수정체 삽입술 5천례를 돌파했다.`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에 혼탁이 와서 시력이 떨어지는 질병이다.우리 눈의 홍채 뒤에 있는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데 정상적인 경우 무색투명한 상태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투명도를 잃어 차차 하얗게 혼탁해지게 된다.백내장 환자의 눈을 들여다보면 동공 안이 하얗게 보여 `백내장(白內障)`이라고 하며 주로 50세 이후에서 많이 발병한다.지난 11월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 이슈포커스` 11월호에 게재된 `한국인의 수술현황과 시사점`에 의하면 2009년 인구 10만 명당 백내장 수술건수는 727.5건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로 나타났다.장석범 과장은 “백내장 수술은 혼탁된 수정체를 적출해내고 대신 투명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95%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근래에 들어 인공수정체도 계속 발달해서 과거에 비해 수술이 보다 안전해지고 시력회복도 매우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밝은 세상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포항성모병원은 병원이념실천의 일환으로 생계가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지역유관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병원의 자체 심의를 통해 선정된 지역민에게 무료 개안술을 하고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2-06

30분 암치료시대 2016년에 열린다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건립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오후 3시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 부지에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 기공식을 열었다.기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안경률 김세연 국회의원, 오규석 기장군수, 정종복 군의회 의장, 이종인 원자력의학원장, 이수용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교육과학부 최종배 전략기술국장, 부산 과학기술협의회 김인세 공동의장,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수술 없이 탄소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체내 깊숙한 곳에 있는 암세포를 정확하게 파괴시키는 첨단 암치료기이다.이 장비가 도입되고 치료시스템이 구축되면 불과 30분만에 몸속에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치료과정에서 통증은 전혀 없고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다른 장기로 전이만 되지 않는다면 말기암과 재발암 등 난치암도 치료할 수 있게 된다.1천950억원(국고 700억원, 부산시·기장군 각 250억원, 의학원 750억원)이 투입되는 `기장 중입자가속기`는 2016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8만8천139㎡ 부지에 중입자치료센터와 지상 3층 규모의 중입자가속기 조립·연구동이 세워진다.`기장 중입자가속기`는 세계 최초로 사이크로트론 방식으로 개발된다.현재 가속기 개념설계는 완료됐고 국제자문 위원회로부터 과학적인 검증절차를 거쳐 내년 10월 공학설계를 한다. 가속기 제작은 2013년부터 2년간 진행된다.안경률 의원이 기장 첨단 방사선 의·과학 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특별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기장군은 중입자가속기센터 착공을 계기로 기장지역을 세계적인 의료관광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연합뉴스

2011-12-06

찬바람 부는 겨울 `급성요폐` 조심하세요

70대를 중심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특히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남성은 날씨가 추울수록 전립선 및 요도가 수축해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현상이 심해질 수 있어 요즘 같은 겨울철 전립선 비대증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고령 남성들, 전립선비대증 빨간불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45만8천955명이던 전립선비대증에 환자 수가 2010년 76만7천806명으로 5년 새 67.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13.7%다.환자가 늘면서 진료비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립선비대증 총진료비는 2006년 555억원에서 지난해 930억원으로 67.4% 늘었다.고령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게 주효했다.70대 이상 환자는 2006년 13만4천554명에서 2010년 25만5천209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17.4%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전체 환자 중 7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6년 29.3%에서 지난해 33.2%로 큰 폭으로 늘었다.60대 환자 비율은 34%, 50대는 23.3%로 우리나라 전립선비대증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인 셈이다.아주대병원 비뇨기과 최종보 교수는 “최근 전립샘비대증을 호소하는 70~80대 고령 환자가 많다. 100세 환자도 증상을 참지 않고 치료하러 온다”고 말했다.심평원 이민성 진료심사평가위원은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 고령 환자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왜 생기나전립선비대증은 간단하게 전립선이 비대해져 나타나는 일련의 하부요로증상(LUTS)이 정상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을 뜻한다. 하부요로증상이란 남성에서 빈뇨·야간 빈뇨·절박뇨·지연뇨·단절뇨 등 방광의 저장 및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해 정의하고 있다.전립선비대증의 정확한 발병 원인과 기전을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의 노화과정과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합병증으로 요로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신장기능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대개의 경우 과도한 음주, 추운 날씨, 감기약을 복용 한 경우에 급성요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전립선비대증에 나타날 수 있는 하부요로의 다양한 증상들, 합병증, 전립선 암(조기발견 시 완치 가능) 등 최적의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하려면 전문의에 의한 진료가 보다 일찍 이루어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편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과음하지 않고, 금연,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과일과 채소류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또 콩(된장·두부), 토마토·시금치·호박·녹차·마늘 등이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겨울철 특히 조심해야기온이 내려가면 비대한 전립선으로 압박된 상태의 요도가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 갑작스러운 급성요폐를 겪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더불어 급성요폐 예방을 위해서는 커피, 녹차 등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소변량을 늘리는 음료와 술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 항히스타민과 에페드린 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항히스타민은 콧물감기약·에페드린은 기침감기약에 각각 쓰이는 성분이다. 이 성분들은 방광 수축을 억제해 요폐를 유발할 수 있다./최승희기자

2011-12-06

“겨울철에도 음식물 관리 신경쓰세요”

주부 김종선(57·포항시)씨는 요즘 겨울인데도 음식물 관리에 신경이 쓰인다. 지난 2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새벽에 응급실까지 갔다가 1주일 정도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첫 날 6시간 넘게 구토를 해고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약물 치료를 한 후에야 정신이 들었다. 그후에도 일주일 정도는 음식을 쳐다보는 것조차 힘들었다”면서 “식중독은 여름에만 주의해야 하는 병인 줄 알았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는 음식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먹지 않고 버리게 된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여름철이나 기온이 높을 때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겨울에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 균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가 일반 세균과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활발하게 생장하는 데다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저항성 강한 노로바이러스노로 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다.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을 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서 음식이나 물이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다. 이렇게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또는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을 접촉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오면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증상이 계속된다.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12~60시간 동안 오심(메스꺼움)·구토·복통 및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들은 구토를 많이 하고 성인들은 설사를 많이 한다. 두통이나 발열·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물처럼 묽은 설사를 하며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아니다.○겨울에도 위험하다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식중독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 평균 57건의 식중독이 발생했다.특히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잦았고 연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중 겨울철 발생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다.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겨울철 발생 비율은 2007년 36.1%, 2008년 27.5%, 2009년 37.5%, 2010년 45.2%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이처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겨울에도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노로바이러스가 일반 세균과 달리 낮은 온도에서 활발하게 생장하고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채소나 과일·패류(굴 등)·지하수를 살균 세척 또는 가열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굴 등 패류는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고 식약청은 조언했다.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기 때문에 청소 등 위생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또 손은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해야 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2-01

“간을 위해 술잔 돌리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간염 예방과 간염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책자 `당신의 간은 안녕하십니까-간염치료제 사용 시 주의사항`을 발간했다.우리나라는 간 질환이나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전체 간질환 사망 가운데 50~70%의 원인이 B형 간염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치료제가 없는 A형 간염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A형 간염은 주로 감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통해 전염된다. 따라서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끓인 물을 마시며 술자리에서는 술잔을 돌리지 않는 것이 좋다.B형과 C형 간염은 주로 혈액 및 체액을 통헤 전염되기 때문에 주삿바늘이나 피어싱 기구, 면도기나 칫솔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간염 환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장기적인 치료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다.간염치료제 장기 복용시 피로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하며 체내 수분 감소로 인한 근육통도 생길 수 있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또 두통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식욕이 없어질 경우는 식사량을 줄이는 대신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이 밖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 때문에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연합뉴스

2011-12-01

적정 체중 유지해야 고혈압 당뇨병 예방

남성 30~40대 여성 60~70대성인 비만율 가장 높게 나타나많이 먹고 활동 적은 습관원인 성인기에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당뇨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인 사람에게서 고혈압·당뇨병·이상지혈증이 동반될 위험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30.8%(남자 36.3%, 여자 24.8%). 남성은 30~40대(30대 42.3%, 40대 41.2%)에서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60대 43.3%, 70대 34.4%)에서 가장 높았다.이 같은 결과는 에너지섭취량은 높고 신체활동은 낮은 생활습관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또 30~40대 남성의 경우 에너지섭취량은 영양섭취기준에 비해 높고(112.2%, 105.6%)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23.6%, 23.0%)이 낮았다. 60~70대 여성의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18.9%, 13.3%)도 낮았다.장기적인 비만율 추이는 남성의 경우 최근(2008년~2010년)에도 과거 10년 동안(1998년~2007년)의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여성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또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필수적인 금연·절주·신체활동, 균형잡힌 영양섭취는 최근 3년간(2008~2010년)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성인남성의 현재흡연율은 최근 10년 동안(1998년 66.3%→2007년 45.0%)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3년 동안(2008년 47.7%→2009년 46.9%→2010년 48.3%)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남성은 증가(2008년 74.6%→2009년 75.7%→2010년 77.8%)하고 여성도 여전히 높은 수준(20008년 44.9%→2009년 43.3%→2010년 43.3%)을 유지하고 있다.중등도 이상(중등도 또는 격렬한) 신체활동실천율은 남성(2008년 27.5%→2009년 28.4%→2010년 25.4%)과 여성(2008년 24.2%→2009년 24.1%→2010년 19.4%) 모두 감소했다.나트륨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권장기준치의 3배가 넘고 여성의 경우는 2배가 넘었으며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1-29

안동병원 출산진료 잘하는 병원 1등급

안동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실시한 제왕절개분만율 조사 결과 전국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자연 분만율을 기록했다.심평원이 지난 17일 올해 분만건수가 200건이 넘는 전국 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제왕절개분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안동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전국적으로 안동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24개 의료기관이 1등급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 병원들에게는 건심원으로부터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안동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왕절개분만율을 조사한 2001년 이후 10년째 전국 평균치보다 매우 낮은 제왕절개분만을 기록하고 있다. 안동병원 산부인과의 제왕절개분만율의 경우 33.8%로 종별평균 42.8%, 지역종별평균 42.0% 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해 다른 병원보다 월등히 낮았다. 그만큼 자연분만율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특히 안동병원의 초산 제왕절개분만율이 28.9%로 종별평균 40.8%와 경북지역 종별평균 39.3%보다 현저히 낮았다.초산 제왕절개분만율이 중요한 것은 초산에 제왕절개분만을 할 경우 둘째와 그 이후의 아기도 제왕절개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한편, 심평원은 각 병원별 결과를 1~5등급까지 표기해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29

겨울 실내 환경관리 이렇게 하세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한 실내 환경관리 방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날씨가 추워지면 실내 거주시간은 늘어나는 반면 난방 때문에 환기율은 줄어들어 각종 오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환경부가 27일 지적했다.실제 환경부의 실내공기질 조사에 따르면 겨울철 이산화탄소 농도는 연평균 대비 15%, 미세먼지는 19%, 라돈은 52% 각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5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실내가 건조할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젖은 빨래나 가습기 또는 식물 등을 이용해 습도(40%)를 적절히 유지한다.△각종 오염물질이 실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전, 오후, 저녁 등 하루 3번 30분씩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외부공기로 완전히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일주일에 한 번은 물걸레 청소를 하고 바닥뿐 아니라 벽면과 천장 등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침구류는 수시로 물세탁 한 뒤 햇빛에 잘 말리고 털어서 몸에서 떨어진 각질과 미세먼지 등을 제거한다. 카펫은 먼지가 가라앉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되 부득이하게 사용할 때는 자주 먼지를 제거하고 세탁해야 한다.△지하세대 등 지면에 가까이 있는 주택일수록 실외환경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나 부유미생물, 라돈 등의 농도가 짙으므로 환기와 청소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연합뉴스

2011-11-29

추우면 근육 뭉치고 혈액순환 안좋아

#. 주부 김종선(56·북구 장성동)씨는 걷는 것이 힘들다. 평소 앓고 있는 무릎 관절염이 요 며칠 사이 더 심해졌기 때문인데 심한 날은 집 근처 슈퍼를 오가는 것도 쉽지 않다.김씨는 “요 며칠 동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걷는 것이 부쩍 불편해진 것 같다”면서 “비가 오거나 겨울이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김씨처럼 관절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관절 주위 인대 등 뻣뻣하게 경직돼 통증 유발균형잡힌 식사로 체중 조절, 걷기 생활화 해야일반적으로 관절염은 `퇴행성`과 `류마티스` 두 종류로 나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반응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이다.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20,30대 젊은 층 환자도 많다.◇관절염 환자 겨울에 더 힘들다겨울 관절염 환자들이 더욱 힘들어 지는 이유는 우리 몸 주위의 기온 저하가 관절 주위의 여러 근육을 뭉치게 하고, 찬 기운이 혈관을 수축시켜 피의 흐름을 원활치 않게 하기 때문이다. 관절 주위의 인대나 건 등 연부조직까지 뻣뻣하게 경직되게 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눈이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관절 내부의 압력이 변화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세포를 자극하고 흐린 날씨로 인한 우울한 감정이 통증에 더욱 예민하게 한다.또 유연성이 떨어지고 움츠리고 생활 하게 되어 관절 손상도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관절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체중조절 잘해야우선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한 체중조절에 유의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체중이 늘어나기 쉽다.체중만 잘 조절해도 관절에 부담이 덜해져서 불편한 증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또한 음식을 골고루 먹어서 주요 영양소를 섭취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지방, 염분, 당분 등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술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관절염 환자는 이런 운동을관절염 환자라면 관절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 강도를 정하는 것이 좋다.지난친 의욕으로 처음부터 너무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벼운 걷기를 생활화 해 기초체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다.관절에 문제가 있는 만큼 관절염 환자들은 이 때 반드시 바닥이 푹신푹신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쿠션이 좋은 신발은 바닥에서부터 무릎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이다.수영과 아쿠아로빅도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운동이다. 특히 이 두 가지처럼 물속에서 하는 운동은 관절에 무리는 가지 않으면서도 활동량이 높다.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다. 하지만 속도를 빨리 내려고 페달을 많아 밟으면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 넘어졌을 경우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사이클링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관절염 환자들이 운동을 할 때 운동 종목 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운동 환경이다.흐리거나 춥거나, 비가 오는 날은 관절의 통증이 다른 날보다 심하기 때문에 이런 날은 가급적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또 많이 추운 날에는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해 굳기 때문에 통증이 더 커질 수 있다. 날씨가 맑더라도 많이 추운 날은 실외보다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을 권한다.◇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비타민 A가 풍부한 홍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합병증인 안구질환으로 예방한다.또 송이버섯과 대하 등 제철음식을 먹는 것도 기력을 회복시키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대하의 경우 칼슘과 단백질이 멸치보다 많기 때문에 골다공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고 키토산이 많이 함유돼 노화예방과 항암효과까지 있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1-24

“손 발 차가운데는 뜸이 좋아요”

양기 도와 차가운 기운 흩어지게 하고기혈 흐름 좋아져 건강 유지하는 작용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여 따뜻한 구들방이 그리워지는 때입니다. 이때가 되면 어르신들은 손발이 시려 내복을 입고 병원에 오시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손발이 차가운 것은 서양의학에서 보면 대부분 신경과 혈관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지만 한의학에서는 어르신들이 손발이 시린 것은 대부분 정기가 허약한데 한기가 침입하여 그런 것으로 날씨가 흐리거나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이 오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여름에도 내복을 입고 지내야 할 정도가 됩니다.뜸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침입한 차가운 기운을 흩어지게 하며, 양기를 도와주는 작용을 합니다. 양기가 충실하게 되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나쁜 기운에 대한 방어기능이 좋아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뜸에 사용하는 쑥은 독이 없으며, 약간 따뜻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는 작용을 더하고 기혈의 흐름을 조절하는 작용을 합니다.중국과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건강 유지를 위해 족삼리혈과 더불어 곡지혈에 뜸을 권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중국의 외대비요라는 책에서는 30세가 지나 족삼리혈에 구를 하지 않으면 눈이 어두워진다고 했으며, 일본의 시로타 분시는 30세 이후에 족삼리에 뜸을 뜨면 소화기능을 증강하고, 노년에 곡지혈을 추가해 뜸을 뜨면 눈을 밝게 하고, 혈압을 낮추어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했고, 사와다 켄이라는 사람도 족삼리에 뜸을 뜨면 원기가 쇠약해지지 않게 할 수 있으므로 족삼리에 뜸을 뜨는 것을 장수뜸이라 했습니다.또한 1937년 일본에서 국민들에게 삼리혈에 뜸을 뜨자는 건강운동이 일어나 공장과 학교에서 집단적인 족삼리혈 양생뜸을 강력하게 시행한 적이 있을 정도로 건강을 위해 권장되던 방법입니다.족삼리혈과 곡지혈은 가까운 한의원에 가 바른 자리를 잡은 다음 쑥뜸을 쌀 알 만하게 비벼 놓고, 혈자리를 깨끗이 소독한 후 바셀린을 바르거나 쌀 알 만하게 비벼 놓은 쑥 끝에 생리식염수를 조금 묻힌 다음 혈자리 위에 붙이고, 불을 붙인 향을 이용해 쑥 위에 불을 붙입니다. 절반 정도 타면 즉시 눌러 끄고, 두 번째는 절반 정도 타서 환자가 열감을 느낄 때쯤 끄고, 세 번째는 거의 다 타 환자가 통증을 느낄 때쯤 끕니다.동시에 뜸 뜬 혈자리 주위를 손으로 두드려 아픈 느낌을 감소하게 합니다. 뜸은 1일 1회 뜨고, 뜨는 횟수는 한 혈자리에 3~7번, 연속하여 7일정도 뜨고 2~3일 휴식하지만 환자의 피부민감도나 반응상태, 기력 등에 따라 횟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피부에 직접 뜸을 떠 발생한 화상이나 뜸의 흔적에 대한 처치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뜸 치료 시 피부에 생기는 붉은 반점과 타는 것과 같은 열감은 가만히 두어도 곧 없어집니다. 만일 뜸을 뜬 후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 작은 것은 스스로 없어지게 하고 큰 것은 무균 주사기로 수액을 뽑아내고 소독약을 바르고 붕대로 감아 둡니다. 정상적으로 생긴 구창에는 소독 외에 다른 처치를 하지 않고 청결을 유지하면 됩니다.또 감염돼 화농되고 환처가 아프고 혈액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긴 하지만, 전신 오한이나 미열, 임파선 종대와 같은 증상이 없으면 환부를 소독하고 옥홍고, 자운고 등의 고약을 바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전신 오한, 미열 및 임파선 종대와 같은 증상이 보이면 화농성 감염에 의한 봉와직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를 위해 병원치료를 의뢰해야 합니다.피부에 직접 뜸을 뜬 후 화농이 발생했으면 중노동과 술, 날것이나 차가운 음식, 짠 음식 등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음식은 가능한 채소와 맛이 싱거운 음식을 먹어야 좋습니다. 또 힘든 일을 하게 되면 뜸 부위의 육아조직이 피부면 보다 돌출하게 자라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011-11-22

디스크 질환 여성이 많다 목디스크 환자 크게 늘어

디스크 환자 절반은 40~50대이며 이중 여성 환자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0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디스크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40~50대 환자는 99만6천명으로 전체(219만8천명)의 45%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환자 수의 증가세는 70대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80대 디스크 환자 수는 6만명으로 2006년보다 1.54배 늘어났으며 70대 환자 수는 같은 기간 1.38배 늘어났다. 반면 20대와 30대는 같은 기간 각각 1.01, 1.06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지난해 여성 환자 수는 127만7천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 남성 환자 수는 92만1천명으로 조사됐다.디스크 상세 질환별로 살펴보면 목디스크(경추간판장애) 환자 수는 2006년 53만4천명에서 2010년 69만8천명으로 1.3배 늘었으며 허리디스크(기타추간판장애) 환자 수는 136만4천명에서 160만9천명으로 증가했다.전체 디스크 환자 수는 2006년 182만5천명에서 2010년 219만9천명으로 1.2배 늘어났고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는 3천849명에서 4천496명으로 1.17배 증가했다.같은 기간 진료비는 4천387억원에서 6천860억원으로 1.56배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도 24만370원에서 31만1천원으로 1.3배 늘어났다. 이중 입원 진료비는 1천460억원에서 3천640억원으로 2.49배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디스크 질환은 중심부인 수핵과 외곽부인 섬유륜으로 구성된 추간판(디스크)이 탄력을 잃고 갈라지면서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터져나간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로 나뉜다.대부분 20세 이후에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디스크 내 수분 함량 감소로 탄력성이 떨어지게 된다.이로 인해 가벼운 외상이나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비만이나 흡연은 퇴행성 변화를 심하게 하는 요인이다.전문가들은 최근 디스크 질환의 증가 원인으로 과거에 비해 한자세로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이 많아졌고 비만 환자와 노령 인구도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디스크 질환은 수술을 받지 않아도 저절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첫 2~3주 동안은 휴식과 함께 약물치료·물리치료·운동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가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추간판 절제술 등이 실시된다.박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자세, 적당한 몸무게, 금연 등으로 디스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TV나 모니터 앞에서 작업을 할 때는 너무 오래 앉아있지 말고 30분~1시간마다 가볍게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11-22

“내가 이 방에 뭐 하러 들어왔지?”

분명 어떤 목적이 있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서는 생각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단순한 건망증이라기 보다 이른바 `문지방 효과`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인디애나 노트르담 대학 심리학교수 가브리엘 라드반스키(Gabriel Radvansky) 박사는 어떤 방엘 가서 무엇을 해야지 생각하고 막상 그 방엘 들어가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은 그 방의 문지방을 넘어서면서 지금하고 있는 행동이나 생각이 기억의 철(綴) 속에 이미 정리(file away)된 뒤이기 때문이라는 이론을 제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다른 방에서 이루어진 마음의 결정이나 행동이 생각이 잘 나지 않는 것은 그 결정이나 행동이 이미 기억의 한 구획 속에 정리되었고(compartmentalized) 문지방이라는 구획의 경계선을 넘어서면서 지금은 다른 구획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고 라드반스키 박사는 설명했다.그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 기억력이 저하되는 이러한 `위치갱신효과`(location-updating effect)를 일련의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먼저 일단의 대학생들에게 컴퓨터 시뮬레이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자신이 한 방에서 문지방을 넘어 다른 방으로 건너가서 책상 위에 있는 어떤 물건을 다른 책상 위에 있는 물건과 바꾸어 놓도록 했다. 그 다음에는 방문을 통과해 다른 방으로 가지 않고 한 방 안에서 같은 거리를 걸어가서 똑 같은 일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문지방을 넘어 다른 방으로 갔을 때가 같은 방 안에서 같은 거리를 이동했을 때보다 지시받은 일을 잘 잊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그의 연구팀은 이번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행동을 통해 똑 같은 일을 하도록 주문했다. 결과는 첫 번째 실험과 똑 같이 나타났다. 이는 문지방이 어떤 행위의 “경계선”으로 작용해 기억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연합뉴스

2011-11-22

주부 어깨·팔 통증 혹시 `경추추간판탈출증`?

튀어 나온 디스크 조각 중추 신경 척수 압박팔의 마비 올수도… 치료 시기 늦추지 말아야 작년 12월 초 일요일 저녁 40대의 여성이 왼쪽어깨와 팔의 혈관이 터질 듯한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본원 응급실을 찾았다.환자는 5일 전 부터 어깨와 팔의 통증이 생겨 인근병원에서 근육통으로 진단받고 치료받았으나 통증은 호전되지 않고 점점 심해짐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팔을 들어 올릴 때 약간의 마비증상으로 한의원에서 맞은 침 때문에 팔에 피멍이 심하게 들어 있었다. 통증이 너무 심하여 자신의 팔이 부분적으로 마비된 줄도 모르는 상태 이었다.진찰 결과 경추추간판탈출증이 강력히 의심되어 경추MRI를 응급으로 촬영하여 확인한 결과 목디스크에서 튀어나온 수핵이 팔로 가는 신경을 심하게 압박하고 있고 이로 인한 팔의 마비가 있어 응급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피하고 퇴원하였다. 하지만 2주 뒤 환자는 팔을 들 수 없을 정도의 마비가 진행되어 다시 내원하여 수술치료를 받았다.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어떤 증상이 생기는 지에 대해서 단계별로 알아보자◇제1단계경추부에 국한되어 목의 통증이 생기며 신경학적 증상이 전혀 없다. 통증은 수시로 있거나 가끔 간헐적으로 온다. 거의 대부분 기계적 요소에 의해서 통증이 악화된다.◇제2단계목의 통증이 아래로 번지나 어깨, 팔 위쪽만 불편해 팔꿈치를 넘어가지 않는다. 신경학적 증상은 없다.척수에서 나오는 신경근이 압박을 당해 팔 위쪽까지 신경통이 뻗칠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경추 추간판의 내부장애증, 혹은 섬유테, 인대 같은 조직에서 생기는 연관통이다.◇제3단계통증이 팔꿈치를 넘어서 앞팔, 손목, 손가락까지 뻗치며 신경학적 증상은 없다. 대부분 팔로 가는 신경근이 특정하게 압박되어 통증이 나타난다.◇제4단계통증이 팔꿈치 아래팔부터 손가락까지 뻗치면서 신경학적 증상이 있다. 튀어 나온 디스크 조각에 의해 특정 신경근이 압박되면 팔의 특정근육이 약화된다든지, 팔의 특정 부위의 감각이 저하된다.튀어 나온 디스크 조각에 의해 중추 신경인 척수가 압박되면 혹은 하반신/사지 마비, 대소변/성기능 장애가 생긴다.단계별 증상이 다르듯이 치료방법도 다음과 같이 달라진다.제1·2단계의 증상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 주사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제3단계의 가벼운 증상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나 증상 기간이 오래되거나 통증이 아주 극심해서 일상생활이 힘들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제4단계의 증상은 수술적 치료가 대부분 필요하다. 왜냐하면 터진 디스크 조각에 의해 신경근 혹은 척수가 압박되어 생긴 신경학적 증상은 디스크 조각을 제거해 주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마비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또한 제거시기가 늦어지면 수술을 해도 소용이 없다. 제4단계의 증상이 발생시 지압, 척추 교정, 수기 물리치료를 받게 되면 더 큰 마비가 올수 있다.앞서 소개한 환자의 사례처럼 수술시기를 놓치면 마비가 더 심해지고 수술을 해도 회복이 더 어렵다. 결국 소 잃고 외양간만 고치는 격이 된다.한 가지 덧 붙혀 얘기하면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첫째, 척추외과 전문의와의 자세한 진찰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환자중심적인 올바른 상담이 필요하며 둘째, “ 수술해야 되는 것은 받드시 하는 게 좋고, 하지 않아도 될 것은 절대로 하지 말라” 는 의사의 올바른 철학과 이에 대한 환자의 절대적 신뢰가 필요하다.

2011-11-17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가 2.5% 인상

노인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보험 수가가 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해 2.5% 인상되며 보험료율은 동결된다.보건복지부는 16일 열린 장기요양위원회에서 내년 장기요양보험 수가와 보험료 인상률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시설 수가는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처우를 개선을 통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5% 인상된다.주·야간보호 서비스 등을 위한 재가급여의 월 한도액은 평균 3.7% 늘리기로 했다.2·3등급의 서비스 폭을 넓히기 위해 등급 간 격차를 조정했다. 이에따라 2등급 월 한도액은 97만1천200원에서 100만3천700원으로, 3등급은 81만4천700원에서 87만8천900원으로 조정된다.재가서비스 중 방문요양과 방문간호 수가는 1.8% 인상되며 특히 방문요양은 탄력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1회 이용에 적합한 단시간 위주(120분·150분 이상)로 수가로 인상하기로 했다.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건강보험료의 6.55%인 현행 수준으로 동결된다.따라서 내년 가구당 평균 보험료는 건강보험료 인상분만 반영돼 올해보다 142원 늘어난 5천211원으로 결정됐다.복지부 관계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올해 현재 노인 전체인구의 5.8%인 32만명으로 내년에는 37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1-11-17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 생겨 색전증 잘 걸려요

50세가 넘으면 피가 굳으면서 동맥을 막는 `동맥색전증`을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동맥색전증과 혈전증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85.8%가 50대 이상이었다.특히 동맥색전증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70세 이상 동맥색전증 진료 환자는 2006년 2천71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4천393명으로 4년 만에 61.6%나 급증했다.전체 환자 가운데 70대 이상 노인 비중도 2006년 29.8%로 60대(30.5%)보다 낮았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35.9%로 급격히 늘어났다.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남성 환자 수는 6천966명, 여성은 5천278명이었으며 2006~2010년간 연평균 환자 수 증가율은 남녀가 각각 7.3%, 9.9%로 여성이 다소 높았다.전체 진료인원은 2006년 9천121명에서 2010년 1만2천244명으로 5년간 34.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58억5천만원에서 101억9천만원으로 74% 늘었다.`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하며 `혈전증`은 이 혈전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을 말한다. `혈전색전증`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혈관에 혈전에 의해 막힌 질환을 일컫는다.주로 혈류의 느림, 응고 과다, 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데 색전증이 발생한 장기의 위치에 따라 동맥색전증과 정맥색전증으로 구분된다.동맥색전증은 적절한 응급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혈전제거술, 스텐트 삽입술 등으로 혈류를 정상화해야 한다.색전증은 생활습관에 따라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따라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음주·흡연 등을 삼가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과거 색전증이 발생한 적 있는 환자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을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교정이 필요하다.과거 색전증은 동양인들에게 잘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등 혈전 발생요인이 늘어나면서 고연령의 색전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오주형 심평원 심사위원은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전 발생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과식·음주·흡연 등을 삼가야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1-15

영남대 김정애 교수 `약학연구상` 수상

영남대 약학대학 김정애(48·약학부·사진) 교수가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한약학회로부터 `약학연구상`을 수상했다. `약학연구상`은 대한약학회 간행학술지에 다수 우수연구논문을 발표한 약학연구자 중 학술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1997년부터 영남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 교수는 염증과 암질환의 병태생리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약물 표적(drug target) 및 질환의 바이오마커(biomarker)를 도출해내고, 이를 활용한 항염증제 및 항암 신약개발을 위한 효능평가 관련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특히 이를 위한 체외세포모델(in vitro cell model)과 동물 생체 내 모델(in vivo animal model)을 구축해 독자적 연구는 물론 기업체 및 타 대학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이러한 열정과 노력은 우수한 연구 성과로 이어져 현재까지 항염증제 및 항암 신약개발 연구와 관련해 100편이 넘는 SCI 논문을 학계에 발표했으며 20여 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기초연구가 신약개발을 통한 제약 산업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그 공로로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2011년 판에 등재됐다. 대외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김 교수는 현재 한국응용약물학회 홍보간사, SCIE급 국제학술지인 《Biomolecules Therapeutics》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특히 올해 1월부터는 대한약학회 연구기획간사로 활동하면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및 제약산업 육성법(2011년 3월 국회 법사위 통과)에 대비한 신약개발 연구기획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또 보건산업진흥원의 PM(프로젝트매니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하나의 과제 내에서 신약개발 연구 주체들 간의 연계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사업단 연구업무지원도 맡고 있다.앞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 동안 (사)대한약학회 학술간사로 활동하면서 `2010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대구에 유치,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 건립 및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특별 심포지엄을 주관했으며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방안 확립을 위한 위원회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2010년 1월부터는 (사)대경 바이오포럼 사무총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 밖에도 (사)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발족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로 2007년 경상북도지사 표창인 `과학기술진흥상`을 수상한 바 있다.학내 보직으로는 약학부장, 대학원 약학과 주임 교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대 부설 약품개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