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야외 활동 자제 물은 많이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 유지 잘해야
황사의 계절 4·5월을 맞아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올 봄 황사는 유달리 심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만성 호흡기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황사 특보가 발효됐을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분진포집효율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기관지 확장제를 휴대하고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하는 게 좋다. 황사 예보나 특보가 발령되면 일반인도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 기관지 보호를 위해 평소보다 물을 많이, 자주 마셔야 한다. 실내에 빨래를 널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가 눈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켜 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충혈된다. 이때 눈을 손으로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안된다.
안과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시 보호안경을 쓰고 콘택트렌즈 착용은 삼간다. 귀가 후에는 인공누액을 점안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는다.
황사는 콧물과 코막힘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이나 식염수를 콧속에 흘려 먼지를 씻어내면 좋다.
황사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를 예방하려면 외출 전 로션을 발라 흙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긴소매 옷을 입는다. 귀가 후에는 항상 칫솔질을 하고 얼굴·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황사 시에는 노상 포장마차 등 야외에서 조리된 음식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황사 대비 건강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황사 건강취약계층(천식 등 호흡기질환자·노약자·어린이 등)은 가급적 불필요한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세요.
- 외출 시 긴소매 의복·필요시 보호안경 등을 착용합니다.
- 외출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2. 창문은 꼭 닫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세요.
- 창문은 반드시 꼭! 닫고, 방은 걸레로 자주 닦아줍니다.
- 집안에 빨래널기 등으로 실내습도는 40-5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습도 유지요령:젖은 빨래(수건)널기. 물 떠놓기, 물 젖은 숯 담아놓기, 화분이나 수경식물 기르기, 토피어리(물이끼 이용 장식품)나 어항 이용하기 등
3. 충분한 수분섭취로 건강을 지키세요.
- 평소보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기 위해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을 생활화합니다.
*몸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다음 사항을 특히 유의하세요.
- 황사 건강취약계층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합니다.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헤서는 일반인도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천식환자는 기관지확장제를 휴대하며 감기는 천식을 악화시키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황사가 오면 코로 숨을 쉴 경우 먼지를 걸러주므로 입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습니다.
-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시 콘택트렌즈 대신에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황사가 오면 평소보다 콘택트렌즈의 세정 및 소독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 외출 후 눈이 불편(따갑거나 이물질을 느낌)할 때는 인공누액을 점안하여 세척합니다.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어서도 절대 안됩니다. 증상이 호전안되면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5. 노상 포장마차 등 야외조리 음식은 황사로 오염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드시지 마세요.
- 야채와 과일 등의 식품보관은 뚜껑을 덮거나 지퍼백, 밀폐용기에 보관하며 식품 섭취시에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세척합니다.
질환별 | 주증상 | 대처방법 |
호흡기질환 (기관지염, 천식 등) |
호흡곤란/목 통증 기관지 기도점막염증 기침 등 |
1.천식 환자는 황사가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한다 2.창문 등을 반드시 꼭 닫아 외부공기의 유입을 차단한다. 3.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습도를 빨래 널기 등으로 조절한다. *필요시에는 공기정화기 등으로 실내공기도 정화시킨다. 4.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
안과질환 (알레르기성 결막염) |
·눈의 가려움증 눈물이 남 ·눈 충혈 이물감/통증 분비물 |
1.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을 끼고 콘텍트렌즈 착용은 삼가한다. 2.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낸다. *이때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 사용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하며 따갑거 나 이물질을 느낄 때는 인공누액을 점안한다. 3.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 음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가급적이면 안과진료를 받도 록 한다. |
이비인후과질환 (알레르기비염) |
지속적 재채기 맑은 콧물·코막힘 |
1.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2.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콧속을 씻어낸다. |
피부질환 | 피부 가려움증·두드러기 등 | 1.피부에 로션 등을 발라 흙먼지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2.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피부가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 는다. 3.귀가 후에는 얼굴,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는다. |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