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라이프

나이들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이것`

인류 진화에 있어서 폭발적인 속도를 붙이게 된 사건은 직립 보행이다.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이 자유로워지고 이에 따라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다룰 줄 알게 되고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인류의 진화는 가속도를 붙이게 된다. 하지만 직립보행은 `허리`라는 신체구조 입장에서 보면 아주 고약한 것일 수밖에 없다.인체의 무게를 주로 네 다리로 지탱하고 있던 것을 척추와 두 다리로 지탱해야 하니 허리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어쩌면 허리 통증은 인류의 진화가 가져다 준 `십자가` 일지도 모른다.허리는 크게 흉추와 요추 천추, 그리고 이들 뼈 사이의 디스크로 구성된 척추, 척추 구멍을 지나가는 척수, 추간공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근, 척추 주위의 수많은 근육과 인대로 이루어진 아주 복잡하고 큰 신체의 일부이다.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척추도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온다. 말랑말랑했던 디스크가 딱딱해지고 닳아 없어지면서 허리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외부 충격에 약해져 쉽게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또 디스크가 닳아 없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인 추간공의 높이도 낮아지는데 추간 관절이나 인대의 퇴행성 변화에 이은 비후로 해 추간공이 더 좁아질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척수가 지나가는 척수관도 좁아지게 한다. 이런 일련의 변화들이 허리도 아프고 걷기만 하면 다리가 저려오는 `협착증` 이라는 질환이다.슬프게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허리 근육도 점차 퇴화 되어가면서 정상적인 허리의 굴곡에 변형이 찾아온다. 허리를 지탱해주는 신전근이 퇴화돼 앞으로 굽어지고, 다리를 들어올릴 때 쓰이는 대요근, 장요근 등의 근육이 퇴화되면 걸음걸이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주위에 허리가 굽고, 뚜벅뚜벅 걷지 못하고 잰걸음으로 타박타박 걷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종종 보게 되는 이유이다. 이러한 분들이 이름도 생소한 `요부척추후만증` 환자이다.또 노인기에 접어들면 척추의 골밀도도 낮아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쉽게 일어난다. 특히 여성분들이 폐경 이후 호르몬의 감소와 남성에 비해 낮은 근육량 때문에 더욱 압박 골절의 빈도가 높다.위의 내용들은 우리 모두가 나이를 먹게 되면 찾아오는 일련의 변화들이다. 심한 허리 통증이나 신경학적 장애가 있을 경우 수술이나 신경치료,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젊을 때 시절로 돌아 갈 수는 없다. 마치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말이다.그래도 절망적이지는 않다. 아주 심한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환자는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통증 치료와 꾸준한 운동과 자세 교정, 물리치료 등을 하면서 현저하게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의사와 환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신경통증 치료 등의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선생님들의 다각적인 노력도 필요하고 환자 자신도 올바른 생활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지속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하루 이틀 만에 노인들의 만성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주사 한대로 완치되는 기적은 없다. 주사나 먹는 약만으로 다 낫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수술했다고 해서 이제 다 나았으니까 관리는 필요 없겠지 하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의사와 환자간의 다각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허리 펴고 자신있게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올수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은 허리의 퇴행성 변화를 현저하게 낮추어 준다. 또한 위에서 말한 달갑지 않은 `세 친구`들을 만날 가능성도 적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2011-12-29

구강건조 치료 `마우스피스` 개발

침샘이 막혀 입 안이 마르는 구강건조를 해결할 수 있는 전기자극장치가 개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장치는 배터리로 작동되는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것으로 필요할 때 구강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해 침샘에서 침이 더 많이 분비되게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환자는 손에 리모트 컨트롤을 들고 이 마우스피스의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할 수 있으며 사용시간은 한 시간에 최장 10분이다.초기단계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앞으로 84명의 구강건조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들 중 40명에게는 진짜 마우스피스가 주어지고 나머지 44명에게는 가짜가 지급돼 효과를 비교하게 된다.이 임상시험은 어느 환자에게 진짜 또는 가짜 마우스피스가 주어졌는지를 환자자신과 의사가 모두 모르는 이중맹(double-blind) 방식으로 진행된다.건강한 사람은 하루 1.5ℓ의 침을 분비한다. 침은 입에 넣은 음식을 소화하기 좋게 부드럽게 만들고 구강박테리아를 없앨 뿐 아니라 말을 하고 음식을 삼키는 기본적인 기능에 없어서는 안 된다.침샘기능 저하는 주로 혈압약,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같은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며 당뇨병, 파킨슨병과도 연관이 있다.치료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르 다르지만 자주 물로 입 안을 적시고 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효과는 오래 가지 않는다.50세가 넘으면 10명 중 한 명꼴로 구강건조가 나타난다./연합뉴스

2011-12-29

왼쪽 유방 방사선치료, 심장에 위험

심장에서 가까운 왼쪽 유방에 암이 발생한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 대학병원 종양-영상의학-임상면역학과의 그레예르 닐손(Greger Nilsson) 박사는 왼쪽 유방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을 경우 오른쪽 유방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보다 관상동맥 협착 위험이 4배 이상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닐손 박사는 1970-2003년 사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8천1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방사선치료를 받은 왼쪽 유방암 환자가 보통 정도의 관상동맥협착이 나타날 가능성이 오른쪽 유방암 환자에 비해 4.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방사선치료를 받은 왼쪽 유방암 환자가 정도가 아주 심한 관상동맥협착이 나타날 가능성은 이 보다 더 높은 7.22배로 나타났다.그러나 관상동맥협착이 나타나 좁아진 혈관을 넓히기 위한 혈관성형술을 받은 환자는 8천190명 중 199명에 불과해 절대적인 위험은 아주 낮은 수준이라고 닐손 박사는 밝혔다.이에 대해 뉴욕 레녹스힐 병원 종양외과과장 스테파니 버니크 박사는 방사선치료로 얻어지는 이익이 관상동맥협착 위험이라는 손실을 훨씬 능가한다고 말했다.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방사선치료는 일부 정상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치료기술이 꾸준히 개선돼 지금은 과거에 비해 손상되는 정상세포가 크게 줄어들었다.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티모시 자가 영상종양학교수는 요즘엔 심장과 관상동맥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사선치료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방사선치료는 관상동맥 혈관 안쪽에 있는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면서 동맥경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판(12월27일자)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11-12-29

뚱뚱하면 신종플루 예방 백신 안듣는다

뚱뚱하면 신종플루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 부하령 박사와 실험동물센터 이철호 박사 연구팀은 28일 비만 동물모델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신종인플루엔자(H1N1) 백신 효능이 비만 시에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2009년 대유행성 신종인플루엔자에 의해 사망한 환자들의 다수는 비만이었으며,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비만인 이들이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이병률(건강인에 대한 환자의 비율)과 사망률이 높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구팀이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정상과 비만 동물모델에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뒤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비만군에서 혈액 속 항체수가 정상군보다 3~4배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신종플루 합병증인 폐렴을 동반하면서 13일이 지나자 정상군의 생존율은 80%인데 반해 비만군은 생존한 동물이 없었다.지금까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효능이 고령 인구에서 감소한 결과는 보고된 바 있지만 비만에 따른 백신 효능 연구 결과는 보고되지 않았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감염성 질환 연구 분야의 권위지인 미국 감염학회지(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12월 온라인 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1-12-29

“우리아이 건강 위해 해열상식 알아두세요”

4살 아들을 둔 김민주(37·포항시)씨는 며칠 전 새벽 아이 때문에 집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 신세를 졌다.최근에 콧물을 흘리거나 기침을 하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갑자기 아이의 체온이 39도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집에 해열제가 있어 약을 먹일까도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으로 달려간 것.김씨의 아들은 그날 감기진단을 받았다. 다음 날 다행히 열은 내렸지만 잔기침을 하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있어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김씨는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면 새벽에 아이가 응급실을 가는 이유 대부분이 고열 때문이다”면서 “그래도 낮에는 괜찮지만 한밤에 열이 올라 아이가 울고 보챌 때 해열제를 먹여야 할지, 아니면 응급실에 가야 할지 난감해 진다”고 말했다.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감기 환자가 느는 가운데 어린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특히 감기에 걸리기 쉽다.이에 따라 집에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해열에 대한 상식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어린이는 해열제 복용 시 몸무게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고 위장기관이 미숙해 쉽게 토할 수 있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아이의 평균체온, 미리 알아야아이가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여야 할지, 병원에 가야 할지 막막해진다. 이때 평소 체온을 미리 알아둔다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체온이 평소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도 이상이면 해열제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의 평균 체온과 2도 이상 차이가 날 때에는 응급상황이므로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드시 어린이용 해열제 먹어야어린이용 해열제가 없을 때 어른용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쪼개 먹이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어른 약을 아이에게 쪼개어 먹이면 아이에게 적절한 양을 측정할 수 없어 과량 복용의 위험이 발생한다.아이는 연령대가 같아도 몸무게나 키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해열제를 먹일 때는 반드시 몸무게를 기준으로 복용량을 정해야 한다.어린이 해열제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해열제의 경우 생후 4개월부터, 이부프로펜 단일 성분의 해열제는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토했을 때, 바로 다시 먹어야어린이는 위장기관의 기능이 미숙해 쉽게 토할 수 있다. 따라서 약을 먹은 후 10분 안에 구토했을 때 즉시 다시 먹여야 한다. 토하는 방법을 줄이려면 식전 복용이 가능한 해열제를 먹이면 효과적이다.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과일 향이 가미된 색소 해열제를 먹이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는 무색소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특히 열이 날 때는 한 가지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과 감기 증상이 동시에 있다고 해서 해열제와 감기약을 함께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2011-12-27

아기 울음소리 줄었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도 출생아가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통계청은 10월 출생아 수가 3만8천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천명(11.5%)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전달인 9월에도 3천명(7.1%) 줄었다. 감소폭과 감소율 모두 10월보다 컸다.통상 연중 월별 출생아 수 추이를 보면 1, 3, 10월에 단기 정점을 이룬다. 특히 이른바 `황금돼지해`인 2007년과 `백호해`인 지난해엔 10월에 출생아가 가장 많았다.출생아 수는 10개월 전 사회여건에 영향을 받는다.두 달 연속 출생아가 감소한 것은 1차적으로는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호해` 영향으로 지난해 9, 10월에 신생아가 급증한 탓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올해 9,10월 출생아 숫자가 절대적으로 줄어든 근본 원인은 불분명하다.통계청 관계자는 “두 달 연속 감소한 원인을 찾으려면 10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며 “작년 연말 출산을 위축시킨 사회적 영향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10월 사망자는 2만1천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천명(4.4%) 줄었다.혼인건수는 2만5천900건, 이혼건수는 9천70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천700건(7.0%), 100건(1.0%) 감소했다.11월에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는 66만6천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만3천명(4.7%) 감소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69.7%, 시도간 이동자는 30.3%다.인구 100명당 이동자 비율인 인구이동률은 1.3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연합뉴스

2011-12-27

“진행성 위암 침범 부위따라 치료 달라야”

암세포가 주변 장기로 침범한 진행성 위암은 침범 부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야한다는 연구 논문이 외과계 저명학술지에 실렸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소화기외과 민재석 과장의 논문 `주위장기 침범 위암에 대한 예후 및 효과적인 치료법`이 지난 8월 ASO(Annals of Surgical Oncology)저널에 실렸다고 23일 밝혔다.일반적으로 주위 장기까지 침범한 위암은 위 절제 및 림프절 제거, 주위 침범 장기를 절제하는 것을 포함하는 근치적인 절제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민 과장은 이번 연구에서 침범 부위에 따라 수술 후 생존율이 각각 다르며 특정 부위에 침범했을 경우 수술적인 치료 대신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야한다고 제안했다.논문의 제1저자인 민 과장은 서울원자력병원 외과 진성호 과장, 이종인 원장과 함께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원자력병원에서 주위 장기에 직접적인 침범이 있었던 651명의 위암 환자 중에 완전한 동반 절제를 시행한 2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암세포가 침범한 장기를 포함해 근치적인 동반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36.8%였으며 완전하게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하고 증상완화를 위한 우회술만 시행받은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6.7%였다.하지만 근치적인 동반절제를 시행받은 환자들 중에서도 침범한 장기의 종류에 따라 그 생존율의 차이가 있었다.췌장 침범군의 5년 생존율이 23.3%였지만 췌장 외 다른 장기 침범군은 42.1%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췌장 침범군의 경우, 췌미부절제술 혹은 췌쐐기절제술을 포함한 췌장부분 절제술은 2년, 5년 생존율이 각각 48%, 27%였지만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2년, 5년 생존율이 각각 11%, 0%로 낮았다.결론적으로 복막전이나 원격전이가 없고 환자의 전신적인 상태가 동반절제 수술을 받기에 적합한 경우 근치적인 동반절제가 적합하지만 암세포가 췌장에 침범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한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0%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과 같은 치료를 해야한다고 이 논문은 제안했다./연합뉴스

2011-12-27

야생 멧돼지 먹고 근육통에 마비 증상까지

“멧돼지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선모충 간엽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최근 경기도의 한 마을에서 주민 20여명이 멧돼지 고기를 먹었다가 선모충에 감염되면서 멧돼지 고기 섭취 주의령이 내려졌다.요즘 같은 겨울철은 멧돼지 출몰이 잦은 시기인데다 최근에는 멧돼지 고기가 식육용으로 거래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최근 지난해 말 경기도의 한 마을에서 야생 멧돼지 고기를 먹은 뒤 열과 오한·근육통·마비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51세 여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 마을 주민 1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 선모충증으로 진단된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의료진은 이런 사례를 관련 국제학술지에 보고하기까지 했다.선모충은 회충의 일종이다.선모충은 주로 돼지고기를 덜 익힌 상태로 먹을 때 감염된다. 멧돼지 외에 오소리·개·쥐 등에도 기생한다.동물의 소장 점막 내에 암수의 성충이 기생해 자충은 장벽의 혈관과 임파선을 통해 전신의 횡문근에 분포하고 근섬유, 간 등에서 피낭해 기생한다. 이 자충을 먹은 동물의 소화기 점막에서 성충이 된다.선모충에 감염된 질환인 선모충증은 주로 유럽과 북아메리카 등에서 보고되는데 국내에서는 1997년 오소리 섭취 후 집단 발병한 첫 사례 보고 이후 지금까지 3번의 감염 사례가 보고돼 있을 정도로 비교적 드물다.그러나 선모충이 장 점막에 안착하게 되는 순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근육조직 내의 유충 감염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차이가 있다. 감염 초기를 거쳐 선모충이 체내 이행단계로 접어들면 구소염증·괴사·안염·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만약 고기를 날로 먹은 후 다른 원인 없이 열·근육통·복통·얼굴의 붓기·결막하 출혈 등이 발생했다면 선모충증을 의심해보고 인근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멧돼지 선모충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기를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다. 돼지의 근육 내 유충은 58도 이상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게 되면 인체 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문제는 이처럼 멧돼지 고기를 먹다 선모충에 감염돼도 초기 증상이 감기나 복통 등과 비슷해 원인을 찾기 어려운 데다 방치할 경우에는 근육통과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최근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환자가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홍보와 함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포항시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멧돼지 선모충에 감염되면 심할 경우 근육통과 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예방수칙을 알아두고 지키는 것이 좋다”며 멧돼지 선모충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기를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다. 돼지의 근육 내 유충은 58도 이상에서 사멸하므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게 되면 인체 내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12-22

DUR, 대학병원 등 요양기관 검사인증 80%넘어

대형병원 등 의약품처방조제시스템(DUR) 점검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야 하는 의료기관의 검사인증이 완료돼 전체 요양기관의 82.1%가 참여할 전망이다.이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면 환자가 요양기관을 방문해 의약품을 처방·조제 받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청구소프트웨어검사인증에 298개 자체개발 요양기관이 인증완료 돼 전체 요양기관(363기관)의 82.1%가 참여하게 됐다.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요양기관이 DUR에 참여하게 된다.심평원은 서울대병원이 9월부터 DUR점검을 시작한 데 이어 고려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DUR점검을 하고 있는 등 대형병원들이 DUR점검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조기에 적용함으로써 타 기관의 DUR적용을 선도하고 개발사례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내년 1월부터는 전국의 모든 요양기관에서 DUR점검을 실시함으로써 환자가 요양기관을 방문, 의약품을 처방·조제 받을 때 DUR시스템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 될 수 있는 의약품을 사전에 점검해 국민건강이 한층 보호 될 전망이다.그동안 심평원은 원활한 DUR개발·적용을 위해 대한병원협회 등 의약단체와의 간담회와 요양기관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요양기관의 DUR점검관련 필요사항을 지원해 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2-22

경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4곳 발표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3년간 적용될 상급종합병원으로 44곳 종합병원을 최근 지정·발표했다.지난 7월부터 신청을 한 49개 종합병원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지조사가 있었고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신청기관 중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에 진입한 기관은 수도권의 건국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전남권의 화순전남대병원으로,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 수도권 서울백병원은 신청을 하지 않았다.경기서부권 소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과 충남권 소재 학교법인을지대학병원이 탈락해 기관수는 2008년과 동일하게 44개가 유지됐다.대구와 경북에서는 기존 경북대학교병원·계명대학교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학병원·영남대학교병원이 상급종합병원을 유지했다.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3년간 종합병원 종별가산율 25%보다 5% 많은 30%의 가산수가를 적용받는다. 대신 병의원으로부터 진료의뢰를 받은 환자에 한해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건강보험가입자가 종합병원을 외래로 이용하는 경우 진료비의 50%를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외래로 상급종합병원 이용시 진찰료는 환자 전액 부담하고 나머지 진료비는 환자가 60%를 부담한다.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서는 병의원의 진료의뢰서가 필요하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2-22

“스트레스 쌓이면 눈도 아파요”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이승우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안과)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연말연시다. 이 때쯤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한 해의 업무를 마무리하면서 여러 모임으로 인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하게 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쌓이는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은 많은 현대인들은 언론매체를 통해 접해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눈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그 중에도 대표적인 안질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최근 눈 앞에 둥그런 것이 가려 보이며 선이 휘어져 보여요”40대 한 남자가 최근 방문했다. 최근 직장에서 연말에 인원감축, 부서별 성과 와 잦은 모임 등으로 10여일 전부터 몸이 많이 피곤했는데 2~3일 전부터 증상이 심해져서 방문했다. 안과검사상 안저의 황반부 주변이 융기된 병변이 관찰되고 형광안저혈관조영술에서 굴뚝연기모양으로 위로 올라가는 누출점이 중심부에서 관찰됐다.이 환자분의 진단명은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이다.이 병은 1866년 독일의 유명한 안과의사인 Von Graefe에 의해 처음 재발성 중심성망막염이란 이름으로 기술이 되어 아직도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중심성망막염`이라고 한다. 이 질환에 대해서는 여러 안과의사에 의해서 진단기준이 확립이 되고 지금의 병명으로 불려지게 되었으나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이 알려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 가설 중에서도 스트레스 및 성격특성에 의한 심인성원인(Psychosomatic aspects)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를 들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젊은 미 해군에서 이 병의 많이 발생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건강염려증, 히스테리, 신경증과 Type A 성격 등을 가진 사람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병의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에 환자의 약 90%에서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한 보고에 의하면 국내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이 후 이 전에 비해 환자수가 30% 정도 크게 증가되었다고 한다. 더욱이 환자의 상당수가 가장 사회적으로 활동이 많을 연령대인 30~50대에서 발생해 사회적으로도 노동력에 손상을 가져온다.이 병의 자연경과는 보통 치료 없이 12주 내에 저절로 호전이 돼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수의 환자(약 30-50%)에서는 첫 발병 이 후 재발을 경험하며 이들 중 10%에서는 3회 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증상이 눈의 중심부인 황반을 침범하여 상당수의 환자들이 중심시력의 장애(변형시 등)로 업무수행 및 운전과 같은 일반적인 활동 등에도 어려움을 호소한다. 과거 이전까지는 질환 자체가 저절로 호전이 되므로 약물치료나 아니면 단순이 경과관찰을 하였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질환에 대해 누출점 부위에 대한 직접치료인 레이저 광응고술 혹은 광역학치료요법 등을 통해 빠른 회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므로 자주 재발을 하는 환자나 혹은 여러 가지 직업 혹은 다른 이유로 빠른 치유를 원하는 환자의 경우 이러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모든 병에서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과다한 음주, 흡연을 피하는 일상생활의 변화 등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해소함으로써 이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마지막으로 장액성 중심맥락망막병증 및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 등과 같은 눈의 황반부 질환의 자가진단법인 암슬러격자를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황반변성을 진단하는 암슬러격자 자가진단법쓰고 있는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벗지 않는다.1)밝은 빛 아래에서 33cm정도 띄우고 격자를 본다.2)한쪽 눈을 가리고 격자의 중심점을 똑바로 쳐다본다.3)시선을 고정시키고 보이는 현상을 기억한다.4)다른 쪽 눈도 똑 같은 방법으로 해본다.이 때 중심점을 잘 보이지 않거나 초점이 맞추기가 어려울 때,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끊어져 보이는 증상이 있을 때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한 번 안과를 방문하시길 권유한다.

2011-12-20

한국인 가장 흔한 수술은 백내장·치핵

지난해 우리 국민이 많이 받은 `3대 수술`은 백내장, 치핵, 제왕절개 수술로 조사됐다.최근 5년사이 갑상선 수술이 가장 많이 늘었고, 주요 수술 건당 평균 진료비는 220만원을 웃돌았다.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년 주요수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33가지 주요 수술 가운데 백내장 수술이 39만8천338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치핵(25만1천828건), 제왕절개(16만5천169건), 일반척추수술(16만767건), 충수절제술(10만1천127건) 등의 순으로 이들 5가지 수술이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수술 진료비용은 일반척추(4천963억원) 수술이 가장 많았고, 백내장(4천43억원), 슬관절전치(3천972억원), 스텐트삽입(3천54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슬관절전치술은 인공관절 수술을 말하며, 스텐트삽입술은 막힌 혈관을 확장하는 수술이다.한 건당 진료비 단가가 높은 수술은 주로 심혈관이나 뇌혈관 관련 수술이었다. 지난해 관상동맥우회수술의 건당 진료비는 2천20만원에 달했고, 선천성심장기형(1천781만원), 뇌기저부(1천134만원), 뇌종양(885만원) 등도 비싼 수술로 조사됐다.반면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적은 수술은 치핵(79만원), 편도절제(82만원), 정맥류결찰(91만원) 수술 등이었다.수술한 요양기관의 지역 분포를 보면 전체 수술의 27.0%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이뤄졌고 경기도(18.8%)와 인천(5.0%)을 포함, 수도권에만 절반이 넘는(50.8%) 수술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5년 전인 2006년 통계와 비교하면, 한 해 33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123만8천명에서 148만1천명으로 연평균 4.6% 늘었다. 특히 갑상선 수술의 연평균 증가율이 15.3%로 가장 높았다. 대조적으로 일반부비동(축농증) 수술의 경우 연평균 25.5%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1-12-20

`딸기코 환자` 5년새 27% 증가

코와 뺨 등 얼굴 중간 부위가 붉어지는 질병인 로사세아, 이른바 `딸기코`환자가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 자료를 통해 로사세아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2만1천940명 수준이던 로사세아 진료 인원이 지난해 2만7천849명으로 5년새 26.9% 늘었다.환자는 여성(1만7천517명)이 남성(1만333명)보다 1.7배 많았고 연령별로는 20~40대가 전체 환자의 57.2%를 차지했다.반면 소아와 아동(0~9세), 고령층(70대 이상)은 발생빈도가 4~6%로 낮았다.로사세아는 초기에 일시적 홍조(붉어짐)만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자외선·열·한랭·극한 감정변화·술·자극성 음식 때문에 악화할 수 있다.병이 진행되면 홍반 뿐 아니라 모세혈관 확장, 여드름 같은 모낭의 염증성 구진, 농포(고름) 등이 나타날 수 있다.더 심해질 경우 얼굴 피부 모공이 커져 오렌지 껍질처럼 변하고, 코의 경우 전형적인 `딸기코`가 된다.확실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로사세아 환자에서 열이나 다양한 자극에 대한 혈관 조절 기능 이상이 관찰되는만큼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추정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로사세아 증상을 가진 사람은 자극성이 강한 음식, 지나친 음주나 스트레스, 심한 온도 변화를 되도록 피해야한다”며 “특히 겨울철에 추운 곳에 있다가 곧바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거나, 난로나 조리기구 등의 열기를 직접 얼굴에 쬐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2-20

뇌질환 후 재활치료에 `회복` 달렸다

인지기능 저하 일상생활 많은 영향`전산화인지재활치료` 방법 등 보급전문의와 정확한 평가·치료 찾아야올림픽이나 세계육상대회에서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경기들이 있다. 역경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많은 감동을 주지만 이러한 경기에도 참여 못하는 장애인들이 있다. 즉, 경기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인지기능이 저하된 이들이다. 특히 이러한 인지기능의 저하가 있는 장애인들은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및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다시 말해 인지기능의 저하는 일상생활를 비롯한 사회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이렇게 중요한 인지기능은 주의집중력, 기억력, 시공간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능력이나 판단력 등을 종합해서 일컬어지며 뇌졸중 후 재활프로그램에 많은 영향을 준다. 뇌질환 환자가 균형을 잡고 걷게 되는 운동능력을 재학습 할 때 인지능력의 정도에 따라 빠르게도 더디게도 호전될 수 있다.그리고 뇌질환 후 실어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되는 데도 인지기능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인지기능이 저하된 뇌질환 환자에게서는 치료받고자 하는 의욕이 감소될 수 있어 재활치료를 안 받으려고 한다.이로 인해 재활치료를 통해 좀 더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어 아쉬운 경우도 있다. 즉, 뇌질환 환자에게서 인지기능의 문제는 사회로 복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일 정도로 중요하다.실제적으로 뇌경색 이후 이동이나 보행 등 의 운동능력은 정상적으로 호전되었으나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사회활동을 못하고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수십년 동안 표준말만 하던 분이 뇌졸중 발병 이후 유소년기 잠깐 사용했던 사투리나 일본어 로 말하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지난 여름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에서 400m 준결승 까지 오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지체절단장애인이 아니라 뇌병변장애인이고 그로 인해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면 세계육상대회에 참여하기도 어렵거나, 달리기를 시작하지 못 했을 수도 있다.이렇게 중요한 인지기능의 치료는 뇌질환 발병 초기부터 MRI 나 CT 등 영상의학적 검사 및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첫 걸음이다. 이러한 평가를 토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지, 아니면 약물치료나 인지재활작업치료 등으로 충분한지를 결정해야 하며, 인지기능 각 항목별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컴퓨터가 보급되어 실생활에 활용되면서 최근에는 가상현실을 사용한 가족게임기며 TV로 인터넷을 실시로 검색할 수 있을 만큼 IT 환경은 발전하고 있다.이러한 발전은 인지재활치료 부분에도 적용되어 1980년 중반부터 컴퓨터를 사용한 `전산화인지재활치료`가 보급되었고 국내에서도 인지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는 실제적으로 뇌질환 환자에게 치료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산화인지재활치료`는 주의집중력, 기억력, 시공간인지능력, 언어능력 및 문제해결능력 등 인기기능의 각 항목별로 컴퓨터를 사용하여 인지기능 상태의 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특정상황을 3차원적으로 구현한 가상현실 인지재활프로그램 및 스마트폰이나 Tablet PC 에서도 사용 가능한 전산화인지재활프로그램도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뇌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보호자는 `걸을 수 있을까요` 라고 많이 묻는다. 뇌질환 환자를 주로 보는 저자의 입장에서는 옳은 질문은 아닌 것 같다.혼자서 걷을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 재활치료의 목표라면 근력이 좋아져서 잘 걷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인지기능의 호전이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뇌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보호자라면 인지기능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해당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하며 필요시 인지기능을 정확히 평가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2011-12-15

“LED로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능”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명남·김범준 교수팀은 동물실험 결과, 조명이나 전광판 등에 쓰이는 LED(light emitting diode)가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의료진은 이런 실험결과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LED가 상처치유를 촉진하고 항염증 효과를 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LED가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는 아직 연구된 바가 없었다.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실험용 쥐에 아토피피부염 유발연고(Biostir AD연고)를 발라 아토피피부염과 거의 유사한 병변이 나타나게 한 다음 LED로 쬐면서 치료했다.이 결과 LED로 치료한 실험군에서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아토피피부염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세부적인 조직검사에서는 표피의 부종감소, 염증세포수 감소, 경피수분손실량 감소 등이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김범준 교수는 “이번 동물연구를 바탕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도 LED 치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앞서 추가로 더 많은 개체 수를 이용한 동물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12-15

“만성피로·근육통 `혈액`으로 진단”

만성피로와 근육통의 객관적 진단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대전 건양대병원 통증클리닉 조대현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증후군의 진단을 위한 생물학적 지표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미국 유타대학 마취과학교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저널 오브 인터널 메디신`에 실린 데 이어 최근 대전에서 관련 세미나도 열렸다.연구팀은 환자 66명의 혈액을 운동 전과 운동 후에 각각 채취한 뒤 백혈구만을 분리해 `유전자 발현 해석(Real time PCR)` 기법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수용체의 mRNA(messenger RNA)가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혈액 검사를 통해 해당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실제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증후군을 앓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지금까지 두 질환은 의료진이 환자 증세를 보고 일정한 기준에 맞춰 진단해 왔다.이에 따라 질병 초기 단계에서는 진단을 내리기 어렵고 진단에도 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조대현 교수는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근본적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만성피로와 근육통 환자 치료를 위한 핵심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1-12-15

울산대병원, 신장 이식 후 부작용 원인 규명

“`허혈후-재관류` 과정서 손상 가져와”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대학교 연구진이 신장 이식 후 나타나는 신장손상의 원인을 밝혀냈다.울산대학교는 울산대병원 이종수(신장내과)·조홍래(이식외과) 교수와 울산대 권병석(생명과학부) 교수의 공동연구팀이 신장이식 수술의 `허혈 후-재관류 과정`에서 신장손상을 일으키는 면역반응체계의 새로운 전달경로인 CD137L 역신호 전달경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허혈 후-재관류란 이식 과정에서 환자에게 잠시 혈류공급이 중단되고 수술 이후 다시 공급되는 것을 말한다.이 과정에서 환자의 면역세포에 염증반응과 면역반응이 증폭돼 이식된 신장이 손상된다고 울산대는 설명했다.울산대는 “허혈후-재관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장손상은 신장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CD137L 역신호 전달경로를 차단하면 신장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자연과학과 의학 분야 학술지 PNAS(미국립과학원회보)를 통해 지난 12일 소개됐다.한편, 조홍래·이종수·권병석 교수 연구팀은 임상의학 중 이식외과와 신장내과 그리고 자연과학 전공 교수로 이루어져 지난 수년 간 국제학술대회와 국제학술지에 수많은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융합연구의 좋은 표본으로 평가돼 왔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11-12-15

잠 못자는 대한민국 청소년

입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소년 대부분이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미국 국립수면재단은 10~17세의 권고 수면시간을 8.5~9.25시간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10명 가운데 80~90%가 이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우리나라 청소년 7만5천643명을 대상으로 `2011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결과`우리나라 청소년의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중학생 7.1시간, 일반계 고교생은 5.5시간, 특성화계 고교생이 6.3시간이었다.하루평균 수면시간이 권고치(8시간)에 못 미치는 학생 수는 중학생이 74.8%, 일반계 고등학생은 무려 97.7%,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89.8%에 달했다.중·고교생 대부분이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이다. 특히 일반계고 3학년생은 평균 새벽 1시16분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5시간14분만인 6시31분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상대적으로 `건강행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을 적게 자는 학생들은 충분히 자는 학생에 비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비율이 높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는 것이다.특성화계 고교생을 기준으로 잠을 5시간 미만 자는 학생의 흡연율은 34%에 달한 반면, 8시간 이상 자는 학생의 흡연율은 24%였다.또 두 그룹의 음주율은 각각 48.7%, 36.0%, 스트레스 인지율은 각각 61.2%, 38.8%로 큰 차이가 났다.그러나 건강을 위협하는 탄산음료·패스트푸드 섭취율은 크게 줄었다. 탄산음료 섭취율은 23.2%로 학교 내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한 학생건강증진대책이 시행된 2007년(49.4%)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패스트푸트 섭취율도 2007년 29.3%에서 지난해 11.6%까지 낮아졌다.학교에서 점심 후 칫솔질을 하는 비율은 41.3%로 아직 절반에 못 미치고 있으며 승용차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 비율(68.0%)과 자전거 헬멧 착용률(5.2%)도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13일 열리는 `제7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보고 및 청소년 건강정책 포럼`에 발표한다. 또 조사 결과는 내년 3월부터 홈페이지(http://yhs.cdc.go.kr)에도 무료로 공개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2-13

“한국인 성관계 빈도 세계서 가장 낮다”

한국인의 성관계 빈도가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글로벌제약사 한국릴리는 최근 세계 13개 국가의 34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성생활 패턴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 성관계 횟수가 매주 1.04회로 가장 낮았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한국,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체코, 덴마크, 핀란드, 멕시코,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위스 등 13개국 1만2천6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한국인 응답자는 1천5명이었다.성관계가 가장 활발한 나라는 포르투갈로 매주 평균 2.05회였으며, 이어 멕시코 2.03회, 루마니아 1.96회, 오스트리아 1.53회, 벨기에 1.44, 스위스 1.43, 체코 1.38, 미국 1.37, 캐나다 1.26, 영국 1.23 등의 순이었다.한국은 핀란드(1.21회), 덴마크(1.10회) 등과 함께 성관계가 드문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한국인은 파트너로부터 성관계를 회피 당한 경험이 48%로 세계 평균인 33%보다 높았다. 실제로 응답자의 44%는 `신체적 문제로 성관계를 회피하고자 핑계를 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된 핑계는 피곤과 피로였다.성생활에 문제가 있지만 전문의와 상담한 비율은 8%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국인 응답자의 33%는 `의사를 찾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답했다.반면 멕시코·캐나다·미국은 10명 중 3명이 성생활과 관련한 문제를 의사와 상담한 적이 있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한국인 남성 응답자 중 자신의 발기부전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한 경우는 고작 8%로, 전체 국가평균인 23%에 크게 못 미쳤다.한국인의 절반은 전문의 대신 인터넷에서 성생활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으며, 친구와 상담하는 경우도 17%에 달했다.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성생활에 대한 한국인의 전문의 상담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기부전은 심혈관계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인의 성관계는 주로 주말에 이뤄졌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62%, 금요일 43%, 일요일 28% 등의 순이었다.시간대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가 56%로 가장 많았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의견도 25%를 차지했다.계절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선호하는 계절이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나, 더운 여름(5%)보다 추운 가을(19%)·겨울(14%)을 더 좋아했다./연합뉴스

2011-12-13

살 빼는 `옥시엘리트` 알고 보니 최음제

심각한 부작용 우려 판매금지 조치 다이어트 보조제로 알려진 옥시엘리트프로(OxyELITE Pro·사진)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판매 금지 조치를 당했다.한국소비자원은 호주의약품관리국이 최근 옥시엘리트프로에서 발기 중추흥분제인 요힘빈 성분을 검출해 리콜 조치했다면서 12일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캐나다 보건부도 지난 10월에 옥시엘리트프로의 부작용을 경고하며 소비자의 섭취를 중단시켰다.요힘빈은 각성, 흥분 유발 등 최음제 목적으로 사용돼 국내에서는 식품과 의약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옥시엘리트프로는 체중 감량, 체지방 감소, 지방 분해 효과가 과장 광고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됐다. 국외 서버를 둔 쇼핑몰에서도 거래됐다.국외구매대행 사이트는 옥시엘리트프로 주문이 들어오면 다른 상품명으로 바꿔 국제 배송해 세관을 손쉽게 통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소비자원은 옥시엘리트프로를 복용 중인 소비자의 섭취 중단과 더불어 복용 후 혈압 상승·불안·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으라고 권고했다.인터넷 포털사이트, 쇼핑몰 등에 옥시엘리트프로가 검색·판매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는 차단을 요청했다./연합뉴스

2011-12-13

65세 이상 노인질환 `1위` 백내장

50대 이상 50%·60대 이상 70%·80대 대부분 질환 앓아노화로 인해 진행… 조기발견 위해 정기적 검진이 최선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80세에 이르고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증가하는 질환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안질환이 백내장이다. 노인성 백내장은 대개 50대 이상 50%, 60대 이상 70%, 80대 이상이면 대부분이 백내장에 걸린다고 보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65세 이상 노인이 입원하는 원인 질환 1위가 백내장이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앓게 되는 백내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백내장이란 원인이 무엇이든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이 되어 빛의 통과가 잘 안되고, 굴절이 규칙적이지 않아 시력이 떨어지는 질병이다.백내장은 원인에 따라 노인성, 외상성, 합병성, 선천성, 후발성 백내장 등으로 나뉜다. 여기에서는 백내장의 주가 되는 노인성 백내장을 중심으로 알아본다.백내장은 그야말로 노화의 상징. 피부가 늙는 것처럼 우리 눈의 수정체도 노화가 돼 생기는 질환이다.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도 백내장을 피해갈 수는 없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 성분이 차츰 변화돼 생기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 주요 증상으로는 물론 시력 저하이다.그 외에 안개 낀 것 같이 뿌옇게 보인다고 호소하는 이도 있고, 단안 복시현상으로 빛이 번져 보인다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이,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인다는 주맹(晝盲)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안타깝지만 노하를 방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백내장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뚜렷이 없다. 특히 백내장이 발생하는 수정체는 신경과 혈관이 없어 이상이 생겨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이다.전문가들은 40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60세 이후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기를 권한다.백내장을 수술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면 시력저하로 실명에 이르는 것은 물론이고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가 점점 팽창해 동공을 막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안압이 상승하는 녹내장이 생기고 이로인해 안통과 두통을 일으키고 눈 주위 혈관을 확장시켜 충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간혹 한쪽 눈만 수술하고 생활에 지장이 없다며 반대편 눈을 그대로 방치해두는 노인에게서 흔히 보는 현상이다.그나마 백내장이 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생활습관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다. 갈색 계열의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효과가 가장 좋다. 또한 수정체 등 안구 전체의 노화를 막기 위해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야채를 자주 먹는 것도 권장된다.백내장은 수술을 통해서만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백내장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수술 대상자는 아니다.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나이가 들면 누구나 수정체가 변성되는 백내장이 생기므로 중증 이상의 환자만 수술을 받는다. 환자 스스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기 시작하면 전문의와 상의해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기본적으로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해 주는 수술이다.수술 과정은 먼저 기존의 혼탁해진 수정체 조직을 초음파 기기로 분쇄해 제거한다. 이 때 수술을 위해 절개하는 부위가 과거에는 10㎜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2㎜ 정도까지 대폭 줄어들어 수술로 인한 감염 확률 및 난시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한 시력회복도 빨라져 입원할 필요도 없어졌다. 그 다음 비워진 수정체 주머니에 인공수정체 렌즈를 삽입한다.요사이는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하고 노안 교정용과 난시 교정용 등이 있어 환자의 나이, 직업, 작업 정도에 따라 적절한 인공 수정체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필자는 모든 사람이 적절한 시기에 백내장 수술을 받아 밝고 깨끗한 세상을 보기를 소망한다.

2011-12-08

효과높은 새 주름치료법 `이프라임` 국내 도입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주름클리닉의 이상준·장가연·서동혜 박사팀은 피부 진피층에 직접 고주파 니들(바늘)을 넣어 콜라겐 합성을 자극함으로써 수술하지 않고 주름을 치료할 수 있는 `이프라임` 시술법을 국내에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이프라임은 다섯 쌍의 고주파 바늘과 그 끝에 부착된 온도센서로 각기 구성돼 있는데 이들 가느다란 바늘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열을 발산시켜 진피층에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병원 측 자료에 따르면 얼굴주름과 늘어진 이중턱 등으로 병원을 찾은 14명(남 2명, 여 12명)에게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이프라임 시술을 한 뒤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11명(78.6%)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속칭 `불독라인`으로 알려져 있는 마리오네뜨 라인의 경우는 12명(85.7%)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의료진은 이번 임상결과를 내년 4월 미국 플로리다 키시미에서 열리는 제32회 미국 레이저학회(ASLMS)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이상준 박사는 “5명의 환자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깊은 망상 진피층까지 콜라겐 재합성이 치밀하게 생긴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근육을 끌어당겨 다시 봉합하는 수술치료나 레이저 치료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