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때문에 생기는 지방간 비만·당뇨·고지혈증도 위험
따라서 만성 간염인 경우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간염 백신보급으로 과거보다 B형 간염환자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B형 간염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기름진 음식 위주로 먹는 서구식 식생활이 원인
소식과 규칙적인 운동 중요하고 술·야식은 금물
만성 간염을 거쳐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대부분 한창 일할 연령인 40대~50대에서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높아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적, 사회적, 국가적 손실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건강보유자는 3~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성 B형 간염환자는 간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염환자의 가족끼리 면도기, 칫솔을 같이 사용하지 말고 귀를 뚫는다든지 문신, 눈썹문신을 삼가해야 한다.
또한 B형 간염 보유자 및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정상인에 비해 B형 간염 환자가 A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사망율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에서 C형 간염에 대해 언급되고 있는데, B형 간염보다 많지는 않지만 최근 적지 않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C형 간염은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C형 간염의 표준치료는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을 병합해서 치료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서구에 비해 치료효과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치료를 받으면서 몸살감기와 유사한 근육통, 빈혈,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 치료가 어려울 수 있지만 대부분 중도포기하지 않고 치료기간을 마칠 수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돌연변이를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예방백신 개발이 어려워 현재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
술도 안마시는데 지방간이 생기는지 의하해 하는 경우가 있다.
간에 기름기가 쌓이는 지방간이 술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는데 술 이외의 원인으로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식생활이 기름진 음식을 주로 하는 서구식으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비만 환자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비만과 더불어, 당뇨, 고지혈증 때문에도 지방간이 생긴다. 체중조절과 더불어 덜 먹고, 규칙적인 운동이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하다.
특히 술과 야식은 금물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참으로 약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진료를 마치고 괜찮다고 약처방을 내지 않고 그냥 가시라고 하면 섭섭하게 생각하는 경우를 흔히 경험한다.
여러 가지 약물을 함께 투여하면 각각의 약물이 다른 약물의 흡수ㆍ분포ㆍ대사ㆍ배설 따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상호작용 때문에 간손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여러 가지 약을 섞어 먹어야 할 경우 의사나 약사에 반드시 물어보고 결정해야 하며 아울러 간 건강을 위해 함부로 약물 과용, 남용, 오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에서 간에 혹이 있어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단순낭종이나, 혈관종인 경우가 많다.
주기적인 혈액검사, 초음파 또는 복부단층촬영을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간혹 양성 혹은 악성 종양인 경우도 있으므로 간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에 좋다고 소의 생간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동물의 간이 간에 좋다는 근거는 없다.
오히려 소나 닭, 염소 등의 간을 날로 먹어서 조충, 개회충 등의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간에 좋다고 함부로 날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간에 문제가 있으면 간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함부로 간에 좋다는 식품을 찾지말고, 절주 및 위생관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에 유념하면 건강한 간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