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급식·심리상담 지원…급식 차량 추가 투입
경주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일대 산불로 주민 대피가 이어지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현장에 이동급식과 심리 지원을 투입하며 긴급 구호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9일 산불 현장에 이동급식차량을 투입해 대피 주민과 진화 인력을 위한 400인분의 중식을 지원했다. 재난심리회복지원 인력도 현장에 투입돼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민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구호 활동은 산불 발생 직후부터 이어졌다. 지난 7일 밤 경주시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경북지사는 곧바로 비상 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8일 새벽부터는 행정기관과 적십자 봉사회 경주시협의회를 통해 대피 주민 현황과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경주시와 협의해 구호 활동 범위를 정했다.
8일 오전에는 양남면 상계리 마을회관에서 급식 지원 요청이 접수되자 이동급식차량을 현장에 급파했다. 직원과 적십자 봉사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산불 진화 대원과 일시 대피 주민 등 300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심리 지원도 병행됐다.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활동가 5명이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주민 16건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김재왕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불안을 겪는 주민들과 현장에서 진화에 나선 대원들에게 따뜻한 식사가 힘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 상황을 살피며 필요한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