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 금관·북정리 금동관 첫 동시 공개… 3월 6일부터 양산시립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과 양산시립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 ‘삽량(歃良), 위대한 양산’이 오는 3월 6일부터 5월3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이번 전시는 신라 시대 요충지였던 삽량(현 양산)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국보급 문화유산을 지역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립박물관과 지역 공립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사례로, 국가 대표급 문화유산이 양산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시의 핵심은 국보 ‘금관총 금관’과 리움미술관 소장 ‘양산 북정리 금동관’의 동시 전시다.
두 금관을 나란히 비교 전시함으로써 신라 중앙(서라벌)과 삽량 지역 지배층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 정치적 위계와 교류 양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에는 양산 북정리 고분군 7·9호분에서 출토된 유물도 최초 공개된다. 전체 전시 유물은 132건 491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삽량 지역 지배층의 성격과 신라 체제 속에서 형성된 네트워크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와 연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경주×삽량: 금관으로 말해요!’는 금관과 금동관을 비교하고 금관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신라 중앙과 삽량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NS 참여형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경주와 양산 두 지역 간의 역사적 유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립박물관과 공립박물관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양산시립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