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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발본색원만이 유일한 조합 정상화 길”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01-15 17:03 게재일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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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 기자회견<br/>조합원 권익 보호·비위의혹 해소<br/>불법 부당대출 등 특별감사 주장
15일 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가 영덕군청 기자실에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 제공  
15일 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가 영덕군청 기자실에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 제공

속보= 영덕군산림조합(이하 산림조합 )비위 의혹<본지 11월 29일 자 3면, 2024년 12월 23일 1면, 2025년 1월 6일 1면, 1월 7일 1면, 1월 9일 5면 보도>과 관련, 조합대의원회는 15일 영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원의 권익이 침해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의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는 산림조합 비위를 신속하게 발본색원하는 것이 조합 정상화의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부당대출과, 법인카드남용, 송이생산판매, 산림조합 전체사업내역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대의원회는 산림조합이 일부조합원들에게만 특혜(정책자금 한도초과)를 주고 업무추진비를 임원 마음대로 남용해 사용하는 등 그동안 부패가 심각했었다면서 산림조합 자체적으로 전문회계법인에 의뢰, 투명하고 철저한 감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것만이 조합원의 권리와 재산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영덕군 산림조합  앞 특별감사요청하는 플랭카드가 내걸렸다./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 제공
영덕군 산림조합 앞 특별감사요청하는 플랭카드가 내걸렸다./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 제공

대의원회는 그간 자체 감사를 통해 이와 관련 된 내용을 수차례 지적했으나, 조합은 개선의지가 전혀 없었고, 산림조합 중앙회 또한, 먼 산 불구경하듯 했다며 조합원의 재산을 지키는 길은 특별감사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의원회가 나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조합을 위태롭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결심으로, 땜질식처방이 아니라 조합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의 의혹을 반드시 해소하고 영덕군 산림조합 정상화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조합원들의 이해와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영덕군산림조합정상화를 위한 희망연대도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희망연대는“지난달 23일 감사의 요청으로 조합장 제명안이 상정돼 의결된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면서 대의원총회 조건 충족여부 등을 소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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