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127년만의 새 출발 군위군 ‘대구 날개’ 펼친다

김현묵 기자
등록일 2023-06-29 20:14 게재일 2023-06-30 1면
스크랩버튼
내일부터 ‘경북서 대구 품’으로<br/>이철우 도지사 오늘 환송 행사<br/>사무·재산·조직·인력 등 인계<br/>군민들도 지역발전 큰 기대감

군위군이 경북을 떠나 7월 1일부터 행정구역 변경으로 대구광역시로 편입된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의 선결 과제로 제시돼 추진되어온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7월 1일 공식 발효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면>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와 시장군수 등이 30일 군위군청에서 다음 달 1일 대구시로 관할구역이 변경되는 군위군 환송 행사를 한다.

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는 군위군청에서 환송 차원의 회의를 열고 여기에는 시장군수뿐 아니라 이철우 도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시군 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대구경북 신공항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군위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8일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따른 사무·재산·조직·인력 등 인계사항을 최종적으로 보고 받고 인계서류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1895년 군위현에서 군위군으로 승격하고 1896년 8월4일 ‘13도제 실시’에 따라 경상북도에 속한 지 127년만에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군위군이 이웃한 의흥군을 통합해 현재의 모습인 ‘경상북도 군위군’으로 개편된 1914년 이후 109년만이다.

경북도는 군위군이 대구시로 이관되면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을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철우 지사 역시 지난 28일 민선8기 1년 성과와 앞으로의 도정 방향에 대한 기자 간담회에서 군위군을 대구로 주고 통합신공항을 통한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것이 경북도 차원에서는 더 이익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200만 평에 첨단상업단지와 에어시티 조성 등 공항복합도시를 건설되면 항공산업 종사자 및 군인 등 인구 유입이 크게 증가하면 인구 15만 자급자족형 공항도시로 발전이 예상되고, 광역교통망이 확충돼 경북이 중남부권의 물류를 담당할 항공교통물류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기대를 보였다.

이철우 지사는 군위군을 대구로 보내면서 “군위군이 대구의 보배가 될 것을 확신하고 대구·경북의 상생발전과 협력을 위한 군위군민들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우리 후손들이 지방에서도 멋지게 살 수 있도록 신공항을 제대로, 빠르게, 잘 지어서 시도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군위 군민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지역발전 기대감을 내비쳤다.

군민들은 “군위군 이미지가 촌지역에서 광역시로 상향되고 지역이 발전할 것 같다”라며 “대중교통 수단이 더 도입돼서 실질적으로 군위군이 대구시에 속했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29일“7월 1일은 대구광역시와 군위군이 행정구역상 하나가 되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지방소멸 1순위인 군위군은 대구라는 날개를 달고 새롭게 도약하고 대구시는 전국 최대광역시로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대구에는 후적지를 활용한 UAM(도심항공교통) 특화도시 구현을, 군위에는 항공물류와 배후산단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자립도시 구현이 가능해 졌다”며 “신공항을 매개로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이 함께 상생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묵·피현진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