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시절 극심한 내홍<br/>조직쇄신·정상화 과제로
대구·경북(TK) 출신인 강석호<사진> 전 의원이 350만 회원을 거느린 정통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 신임 총재로 선임됐다. 강 총재가 선임되면서 한동안 정체성 혼란에 휘말려 극심한 내홍을 겪은 자유총연맹이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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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23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대의원들의 추대로 강 전 의원을 제21대 총재로 선임했다. 강 신임 총재는 앞서 총재후보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총재 후보자의 신분이었으며, 이날 정식으로 총재가 됐다.
한국자유총연맹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송영무 총재 체제 아래 극심한 내분을 겪였다. 특히 북핵에 대한 강경한 대응 기조를 내 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정권교체를 이뤘음에도 이같은 새로운 시대정신에 자유총연맹이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 총재는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국민에게 봉사해 온 최고의 국민운동 단체”라며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이런 영광스러운 단체의 총재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과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은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54년 ‘반공’과 ‘통일’을 목표로 내걸고 출범했다. 이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발전 및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2002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협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제적 비정부기구(NGO)다. 회원 수가 35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