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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출신 홍지만 정무1비서관 사의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8-29 20:12 게재일 2022-08-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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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윤호 2비서관도… 사실상 경질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 중인 비서관급 참모진 중폭 교체와 관련해<본지 29일자 3면> 대구·경북 출신인 대통령실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이 29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정무라인에 대한 인적 개편을 전격 단행하면서 비서관급 참모진 중폭 교체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성주 출신인 홍 비서관은 대구 달서갑에서 19대 의원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초대 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무수석실 소속 홍 비서관과 경 비서관은 이날 오전 사의를 밝혔다. 자진 사퇴 형식을 띄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홍 사태와 맞물린 상황 속에서 정무라인 개편을 통한 전열 재정비 차원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경질 인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극심한 내홍을 겪는 여당과의 조율, 대야당 관계에 실패한 정무라인에 경고 및 쇄신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내분이 오랜 기간에 진행되고 혼란이 극에 달했는데도 대통령실 정무라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주위 의견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비서관과 경 비서관의 거취에 대해 “최근 자진사퇴하신 것으로 안다”며 “후임은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가 사안을 많이 접근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통령실 내 조직진단과 관련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비서관들이 그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무수석실에는 정무 1·2비서관과 자치행정비서관 총 3명이 있는 가운데 2명이 사퇴한 것은 고강도의 인사 개편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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