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30년 개항 목표로 <br/>인천국제공항급으로 건설 추진 <br/>안철수 등 국회의원 다수 동참<br/>연내 특별법 통과 협조 이끌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중추공항’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중추공항으로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주호영 국회의원이 내달 초 특별법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며, 연내에 제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여야 공감대를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TK 의원 및 지역출신 비례대표, 국힘 소속 국토위 위원 공동발의 협조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경쟁력 확보를 위해 물류·여객 중심의 복합공항이 되어야 하며 신공항과 에어시티, 공항산단, 접근교통망 등 관련 사업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인허가 의제처리, 특례 등을 통해 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국가주도로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며 “공항후적지는 특구지정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공항 건설에 핵심인 물류공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우리나라 항공화물의 98%(2019년) 처리하고 있고 첨단산업의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따라서 신공항은 인천공항 화물물동량의 25% 이상을 처리할 수 있고 유럽,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신설로 중남부권 국제선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한 최대 중량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3.8㎞ 규모와 화물터미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법 제정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주호영 의원이 8월초 특별법 발의를 위해 TK 의원 및 지역출신 비례대표, 국힘 소속 국토위 위원 공동발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법안 발의 후 여당 당론채택 추진, 공청회 개최, 여야 지도부·국토위에서 설명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합신공항건설사업은 지난 7월 중순 K-2 내 미군시설 이전 협상권한 위임절차 승인 이후 국방부, 주한미군과 마무리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며, 8월 중순께 대구통합신공항 기본계획 결과를 발표하고 이후 국방부 타당성 검토를 거쳐 8월 말 기재부의 ‘기부대양여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민간공항은 대구시에서 계획 중인 민항시설의 기능 및 규모 등에 대해 국토부와 적극 협의중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