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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가라… 도심 속 ‘신천물놀이장’ 피서인파 구름떼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7-13 20:05 게재일 2025-07-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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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맞은 가족단위 이용객 ‘북적’ 정원초과로 입장 못하기도
접근성 좋고 파도풀·유수풀 등 다양한 시설에 푸드존도 인기
곳곳 안전요원 배치… 인터넷 예매시스템으로 대기 시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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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대구 중구 신천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황인무기자

“도심 속에 워터파크가 생겨 올 여름 무더위는 걱정 없습니다.”

지난 12일 대구 도심 속에서 개장한 신천물놀이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개장 이틀째인 13일 대구 신천물놀이장에는 휴일을 맞아 아침 일찍부터 가족 단위 이용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입구 매표소 전광판에는 ‘정원 초과로 인해 입장이 불가능합니다.’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었다. 

신천물놀이장 수용 인원은 최대 1100명이다. 수용 인원으로 가득 찬 물놀이장이지만, 30여 명의 시민들은 여전히 입장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을 많이들 찾는 이유는 도심 내 접근성과 워터파크와 버금가는 파도풀, 유수풀, 가족풀 등 다양한 물놀이 공간을 갖추고 있어서다.

이날 파도풀에서는 붉은색 구명조끼 입은 시민들이 1.2m 높이의 인공 파도를 탔고, 아이들은 튜브를 안고 유수 풀에 몸을 맡긴 채 둥실둥실 신나게 떠다녔다. 또 그늘막 아래 쉼터에서는 가족들이 오순도순 돗자리에 둘러앉아 음식도 나눠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였다. 

푸드존 역시 인기를 끌었다. 이곳에는 슬러시 등의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과자, 즉석 간식거리 등이 있었고 시민들이 줄 서 있었다. 특히 매점에서는 아이용 방수 기저귀, 수영용품 등 시민들을 배려한 물품 등이 배치돼 섬세함을 엿볼 수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왔다는 김지만(36) 씨는 “도심 내 물놀이장은 가성비와 대중교통을 타고 쉽고 편하게 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시설 곳곳에도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가 너무 잘돼 있어 가족과 자주 찾을 거 같다”고 말했다.

임동화(14·대구 수성구) 군은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찾았다”면서  “파도풀과 유스풀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기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쉽다. 도심 내에 있어 올 여름에 자주 찾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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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신천 물놀이장 전경. /황인무기자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첫날인 지난 12일 누적 입장 인원은 1258명, 둘째 날인 13일 오후 1시 기준 입장 인원이 1100명을 넘어섰다.

개장에 앞서 공단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약 두 달간의 시설 점검 및 정비를 거쳐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해 동시 수용 인원을 종전보다 100명 늘린 총 1100명까지 확대했다. 현장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예매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수상 안전요원 25명을 포함한 총 57명의 운영 인력을 배치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문기봉 공단 이사장은 “올해도 시민 여러분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도심 속 신천 물놀이장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물놀이장은 다음달 24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물놀이 장비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매를 이용하면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하고, 당일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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