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최근 5개월 동안 사기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전화금융사기 등 사기범 1천4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75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 단속은 대구경찰청 수사·형사·사이버수사·광역수사대 등 수사부서 및 일선 경찰서 수사부서 등을 총동원해 수사력에 집중했다.
유형별로는 물품 거래 등을 가장한 사이버 사기범죄가 가장 많았고, 전화금융사기, 보험 사기, 전세 사기 등으로 적발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구경찰청 보이스피싱전담팀은 금융기관 직원으로 속여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20명으로부터 10억여원을 가로챈 전화상담실직원 등 25명을 검거해 이 중 17명을 구속했다.
달성경찰서는 오피스텔 임차인 22명의 보증금 18억원 상당을 가로챈 건물주 등 8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인력을 확대한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활용해 범죄수익금 52억6천만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하는 등 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불법 다단계·사이버 사기 등 민생 경제를 위협하는 범죄행위에 대해 범죄수익 보전을 적극 추진하고, 인력증원 및 기법개발, 교육 등 자금 추적수사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