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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가을바람 타고 온 최고의 선율… “아~ 행복해”

전병휴기자
등록일 2014-09-29 02:01 게재일 2014-09-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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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명 몰려 `문화 향연` 만끽<BR>道·고령군 주최,경북매일 주관
▲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고령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이 28일 다산면 좌학리의 좌학근린공원에서 인기가수의 화려한 공연으로 열렸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고령군민들이 신명나는 공연에 큰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낙동강 살리기사업의 홍보를 위해 경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행사가 28일 오후 7시 고령군 다산면 좌학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천500년 전 찬란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군의 대표축제인 `제41회 대가야문화예술제` 기간 중에 펼쳐졌으며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3천여명의 관중이 몰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행사가 열린 다산면은 고령군이 4대강 사업 이후 새롭게 바뀐 낙동강변을 낙강선유 휴(休)벨트, 낙동강 레포츠 체험밸리, 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 낙동강 너울길 등 다양한 레저공간으로 개발하는 출발점으로 이날 문화한마당 행사는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 이달호 고령군의회 의장
▲ 이달호 고령군의회 의장

특히 좌학공원은 4만2천819㎡의 시설규모로 각종 체육 및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종합레저공간이다. 공원 입구에는 황토길과 산책로가 펼쳐져 있고 테니스, 베드민턴을 즐길수 있는 가족 놀이터와 편의시설, 그리고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낙동강 야경 등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공원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어서 관중들은 더 크게 환호했다.

행사는 곽용환 고령군수 축사,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인사말 등의 기념식에 이어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한마당이 열렸다. 문화한마당에서는 신유, 성진우, 주병선, 김양, 서인아 등의 인기가수와 고령 출신 신인가수 이예준이 출연해 주옥같은 노래로 주민들을 즐겁게 했으며 마지막으로 밤하늘에 아름다운 불꽃을 수놓아 고령의 희망찬 미래를 기약했다.

▲ 곽용환 고령군수 ,이달호 고령군의회 의장, 가수 주병선, 가수 이예준
▲ 곽용환 고령군수 ,이달호 고령군의회 의장, 가수 주병선, 가수 이예준

곽용환 고령군수는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었던 고령군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경북매일신문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고령군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인사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군이 이번 문화한마당행사를 통해 군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질 높은 문화공연을 제공해 `문화로 행복한 고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한마당 이모저모

가족단위 관중 입장 이어져

●…28일 오후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행사가 열린 고령군 다산면 좌학공원은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정책이 구현되고 있는 풍경을 연출. 행사 시작 전 부터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며 자리잡기에 바쁜 걸음을 재촉하기도.

주민 김영주(46·여·우곡면)씨는 “선선한 가을 밤에 아름다운 낙동강변이 보이는 야외 공연장에서 추억이 있는 우리 가요를 들으니 행복감이 저절로 든다”며 기뻐했다.

▲ 인기 가수들이 등장하자 소녀팬이 된 아줌마부대가 환호하고 있다.
▲ 인기 가수들이 등장하자 소녀팬이 된 아줌마부대가 환호하고 있다.
아이돌 무대 단연 최고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가수는 트로트계의 아이돌 가수 신유. `잠자는 공주` 등 인기곡을 멋과 흥이 어우러지는 열띤 무대를 펼치는 신유에게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구미에서 온 이영순(50·여)씨는 “`행사의 왕자`로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신유의 무대는 단연 최고다. 이런 무대를 마련해준 주최 측에 고맙다. 너무 신나서 환호가 절로 나온다”며 환하게 웃었다.

▲ 아이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할머니.                 /이용선기자
▲ 아이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할머니. /이용선기자

주병선 목소리 직접 들어 좋아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가 많았던 가수는 신유이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인기를 얻은 가수는 바로 주병선. 전통국악을 전공해 국악과 대중을 연결해 주는 가수 주병선이 히트곡 `칠갑산`을 부르자 관객들의 환호는 터져 나왔다. 1989년 `칠갑산`이 인기를 모았을 때 `완전 팬`이었다는 한 중년 여성은 “구성진 전통 가요 창법이 매력인 주병선씨의 목소리를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듣게 되니 너무 좋다”고 귀띔.

공연장 인근 가로등 야경도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 야외 공연장 인근에 있는 가로등 야경도 눈길. 주민들은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가로등 야경을 감상하며 야간 공원 산책을 즐기며 가을 추억만들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운수면 주민 최주선(58)씨는 “오늘 문화행사가 더욱 빛난 것은 좌학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설 덕분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아름다운 행사가 이곳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

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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