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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검은돌장어, 전국 맛객 사로잡다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4-09-29 02:01 게재일 2014-09-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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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포항수협 공동 개최<BR>제1회 돌장어축제 대성황<BR>3일간 2만여 관광객 몰려<BR>고령 `문화한마당`도 호평
▲ 제1회 포항 영일만 검은돌장어축제가 지난 26일부터 3일간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장어요리를 맛보려고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영일만 검은돌장어`가 과메기를 뛰어넘을 포항의 새로운 대표 특산물로 떠올랐다. <관련화보 5면> 경북매일신문과 포항수협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개최한 `제1회 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 축제`에는 전국에서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시의회, 검은돌장어영어조합법인이 공동 후원한 이번 축제는 포항지역의 미개척 수산물인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돌장어의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려 전국의 대표 특산품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대구, 서울, 부산, 인천 등지에서 방문한 관광객들도 검은돌장어의 맛에 흠뻑 빠져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6일 오후 7시에 열린 축제 개막식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부의장, 임학진 포항수협 조합장, 구자영 포항해양경찰서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5천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검은돌장어를 비롯해 물회, 전어, 도다리, 명주조개, 고래고기 등 동해안의 각종 수산물을 맛보며 가을바다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북매일신문은 과거 포항사람들만이 즐겼던 과메기를 전국적인 특산품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공헌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검은돌장어를 전국에 알리는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도 맛있는 검은돌장어를 함께 먹고 타지역의 가족과 친지들이 포항을 찾아 직접 맛 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강조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기념사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주변에서 `영일만에서 과연 장어가 잡히는가`라는 질문을 수차례 받았을 만큼 애석하게도 영일만검은돌장어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미개척 상품”이라며 “구룡포과메기가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전국적인 브랜드 상품으로 떠오른 것처럼 시민들이 영일만검은돌장어에도 많은 사랑을 쏟아 준다면 전국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낙동강 살리기사업의 홍보를 위해 경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28일 오후 7시 고령군 다산면 좌학공원에서 3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련기사 및 화보 17면> 이날 행사는 1천500년 전 찬란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군의 대표축제인 `제41회 대가야문화예술제`와 함께 열려 화창한 가을날씨 속에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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