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000원 주택’의 신청 문턱을 대폭 낮추고, 경북 최초로 문을 연 ‘포항시 주거복지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주거복지 청사진을 내놨다.
포항시 주거 정책의 핵심인 ‘포항형 1000원 주택’은 LH 임대주택을 시가 임차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 원)으로 재공급하는 파격적인 사업이다.
지난해 첫 모집 당시 100가구 선발에 854가구가 몰리며 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입주 가구의 20%가 타 시군에서 전입한 청년층으로 나타나 지역 소멸 대응 주거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해 주목받았다.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00가구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모집 기준을 간소화하고 일반 청년 선발 비율을 80%까지 확대해 사회 초년생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1월 중 조기 모집을 하고, 상반기 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북 최초의 포항시 주거복지센터는 ‘시민 체감형 적극 행정’을 펼친다.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확대 운영하며 △공공임대주택 입주 연계 △집수리 지원 △주거 상향 지원 △주민 교육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주거 고민을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또, LH와 한국부동산원 등 관계기관과 민관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 포항형 집수리 모델인 ‘프로젝트 리홈(Re-Home)’ 사업도 확대해 주거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는 2026년 주거복지 정책의 지향점을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주거 사다리 구축’에 두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1000원 주택 확대는 물론 다자녀가구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병행해 생애 단계별 주거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주요 공급 물량은 △LH 보유 공공주택 재임대형 ‘1000원 주택’(100가구) △청년징검다리 주택 2동(55가구) △경북개발공사 지역밀착형 공공임대주택(100가구) △일자리연계형지원주택(100가구) △민간 신축 약정형 매입임대주택(150가구)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84가구) △고령자복지주택(100가구) 등 모두 689가구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