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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대학·기업 신나는 만남, 기술혁신 이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LINC)`이란 분절적이고 단편적으로 이뤄지던 기존 산학협력인재양성 사업을 지역 산업체의 교육 및 기술혁신 수요를 반영,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산학협력 사업으로 확대·발전시켜 대학과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의 공생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2012년 교육부에서 시행·지원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산학협력 및 인재양성사업을 수행하는 대학들을 지칭한다. 경북도는 대학과 기업의 신나는 만남으로 인력양성을 한 후 고용 및 기술혁신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목표다.참여대학들, 비전·시스템·콤퍼넌트·링크분야 자율적 활동우수인재 유치·연구역량 강화 등 지역산업 동반성장 견인□사업 내용LINC사업은 2012년부터 2년간 1단계 사업으로 산학협력을 위한 대학체제, 시스템 및 인프라 등 기반구축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했으며, 2단계 사업으로 2014년부터 3년간 산학협력 우수성과 창출 및 지역대학 전체로의 사업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3차년도 사업에서는 전국 4년제 국·공립 및 사립대학 총 56개교, 총사업비 2천388억원(교당 약 42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4차년도 사업에서는 예산 및 지원대학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경북도 소재 LINC사업 참여대학으로는 대학원을 포함한 기술혁신형 사업단인 영남대와 현장밀착형 사업단으로 경운대, 경일대, 금오공대, 대구대학이고, 전문대학으로 구미대, 안동과학대가 LINC사업 성과 창출 및 확산을 통한 지역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LINC사업은 산학협력 선도모델 비전(Vision), 시스템(System), 콤퍼넌트(Component), 링크(Link)의 4가지 추진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비전에서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의 선정과 지역산업 여건 및 각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한 사업추진 목표를 설정하도록 돼 있다. 지역산업으로는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 지역 특화산업, 지역 기반산업 및 뿌리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북지역의 선도전략 산업은 미래성장동력 산업분야로 그린에너지(태양광, 연료전지), IT 융복합(의료기기 및 실용로봇) 분야와, 대표주력 산업분야인 스마트기기 부품(스마트 자동차부품 및 스마트 모바일), 첨단융합소재(첨단 금속세라믹소재, 하이테크 섬유소재) 분야로 특성화 돼 있다.이러한 지역 특성화 산업 분야와 지역 소재 링크사업 참여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매칭해 각 대학별로 기업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산학협력사업 및 인재양성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산학협력협의체와 같은 대학-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운영을 통해 지역기업의 애로기술 수요 발굴에서부터 기술이전·사업화, 취업·재직자 교육 등 성과창출이 가능토록 비전(vision)을 수립하고 대학의 중장기 발전 계획에도 반영함으로써 대학과 기업이 상호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시스템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시스템)와 인프라의 구축을 추진목표로 한다. 교육, 연구와 더불어 산학협력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산학협력중점교수의 채용 확대 및 산학협력단을 대학 내 산학협력을 위한 자원이자 기업과의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 허브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창업 역량강화를 위한 창업교육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등 전담조직을 대학 내 설치·운영토록 할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내실화를 위한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을 추진목표로 한다.콤퍼넌트에서는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의 개편운영, 현장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운영 확대 및 비이공계로의 확산, 지역산업 및 산학협력 유형에 따른 특성화된 취·창업 교육지원 등 인재양성이 목표다.링크에서는 산학협력협의체 구성·운영, 산업체 재직자 교육, 기업 애로기술 컨설팅 등을 통한 맞춤형 기업지원 강화와 교수 연구년을 활용한 기업 파견근무 및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수행 등 산학협력 및 기업지원 전 분야의 성과창출 및 확산이 주요 과제다.따라서 LINC사업은 참여대학들이 비전-시스템-콤퍼넌트-링크의 4가지 주요추진 분야에 대한 자율적 활동들을 통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들과 산학협력 성과들을 창출하고 비참여대학과 지역사회 전반에 이르도록 확산시킴으로써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공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대효과LINC사업을 통해 지역대학 특성화 촉진, 지역의 우수인재 유치 및 지원강화, 지역대학 연구역량 강화 등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분절적이고 단편적인 사업으로 인해 취약했던 대학과 기업 간 연계협력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함께 협력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안동과학대안동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대학의 중장기발전 비전인 `Vision ASC 2020 TOP 10 in KOREA`를 통해 취업률 TOP 10, 산학협력수익률 TOP 10, 재학생충원율 TOP 10, 신입생충원율 100%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체제를 산학 협력 친화형으로 개편하고 가족회사 협력체결, 산학연계 캡스톤 디자인 교육과정 운영, 맞춤형 현장실습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현장중심의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동과학대학교 LINC사업단은 대학과 산업체(가족회사),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비전을 공유하며 산학협력 및 창조경제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차년도(2012년) 성과평가결과 전국 30개대학 중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2단계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 냈다.△금오공대교육부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협력 활성화 10대 중점 추진과제`, `대학 창업교육 4개년 계획` 등 정부정책을 반영·시행하고, 2단계 LINC 사업의 비전을 `창조경제 생태계 구현을 통한 지역 산업과의 동반성장`으로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한 최종 목표와 세부전략을 수립·시행중이다.산학협력 시스템 측면에서는 `지속 가능한 산합협력 시스템 확산`전략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협력단의 기능 및 역량 강화, 산업단지 캠퍼스에 중소기업 연구소 유치 및 산학협력 인프라 특화를 통해 대학과 기업이 서로 찾아가는 `능동형 쌍방향 산학협력 허브(Hub) 구현`이다.산학협력 컴포넌트 측면에서는 `수요자 중심 교육과정 운영` 전략으로 산학친화형 교육과정 운영, 산업체 수요기반 학과 통폐합, 기업·학생 수요 기반한 맞춤형 취업지원 체계 운영, 창업·창의성·지식재산 관련 지식을 겸비한 창업인재 양성을 위한 창업연계전공과 EnBiz창업트랙 운영, 지역산업과 연계된 그린에너지(GE) 및 IT융복합 분야의 특성화, 구미산업단지캠퍼스 운영, 선취업·후진학 학과 및 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지역산업과 밀착된 창의형 융복합인재 양성 목표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산학협력 링크 측면에서는 창조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운영 전략으로 교수·학생·기업체·연구소·공공기관 인사로 구성된 융합형 산학공동체의 활성화, 가족회사 운영, 대학·연구소·한국산업단지공단대경지역본부와의 연계협력, kit+산학연관포럼 개최, 맞춤형 기업지원을 통해`산학공동체 활성화로 실질적 산학협력 구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경운대대학시설과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고 학교 전체를 산학협력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산업현장에서의 경쟁력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부분을 대학이 담당해 기술적, 정신적, 육체적인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09년 200여 개였던 FG기업이 현재 1천400개를 넘어서는 등 5년 사이에 7배 가까이 늘어났다.기업들과의 협의회 활동도 연간 100회를 넘어서며 기업들의 대학방문 횟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재직자 교육 참여 업체수, 재작교육 수료자, 기술지도, 수요조사 참여, 공동연구과제, 재학생 인턴 등 대부분의 기업과의 산학활동 지수가 좋아지고 있다.향후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교원임용 및 평가제도 개선과 실현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영남대LINC사업단은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총장 직속 기구로 설치돼 산학협력단 및 타 본부 조직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받고 있다. 에너지 융·복합 및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정하고, 대학의 행재정적·인적·물적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의 기술혁신형 산학협력 선도 HUB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LINC사업 종료 후 기업지원 및 창업교육의 기능 유지를 위해, LINC사업단의 기업지원센터와 창업교육센터를 산학협력단 산하 기구로 배치했다.기업지원센터장과 창업교육센터장이 산학협력단 기관장회의(중앙기기센터, 기술이전사업화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산학협력 관련 기관장들의 협의체) 참석,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끝

2015-05-18

청년 일자리·미래 먹거리 `두마리 토끼` 잡는다

경북도가 미래먹거리 산업을 위해 추구하는 경북산합융합지구는 일하고 배우고 연구하는 행복한 산업단지를 만들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먹거리도 해결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 현장중심의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을 비롯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청년일자리를 2016년까지 200개이상 창출해 미래선도형 모델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실례로 아직 사업목표기간이 남아있지만 그동안의 추진성과로 볼 때 산학이 연계돼 실적이 나타나고 있는 등 곳곳에서 미래전망을 밝게 해주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어 관계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대학·기업 융합환경 조성교육·취업 연계성 강화 중점이전학과 취업률 80% 넘어전국서도 선도모델로 평가□ 사업목표경북산학융합본부(이사장 김영식·금오공과대학교 총장)는 국가산업단지 안으로 대학의 교육·연구기능을 이전해 대학-기업 간 공간적 산학융합 환경을 조성하고 대학-기업이 물리적·화학적으로 일체화돼 교육-RD-취업이 연계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시켜 교육과 취업의 연계성을 높일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경북산학융합지구는 2011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사업으로 선정 됐으며 중앙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사업비 421억원(국고 183억원, 민간부담 238억원)을 들여 2016년 6월까지 추진하고 있다.지난 2012년 9월 칠곡기업연구관 착공을 시작으로 1년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조성 면적 5만5천737㎡, 약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개 대학(금오공대, 경운대, 영진전문대, 구미대) 산업단지캠퍼스 3개동에 학생 840명과 교수 60명이 이전해 산업단지캠퍼스 시대를 열었다.구미·칠곡 기업연구관 2개동을 완공해 운영하면서 대학은 산업단지를 캠퍼스처럼, 기업은 대학캠퍼스를 연구소처럼 활용하고 있다.경북산학융합본부는 역점 사업들을 집중 추진한 결과 2014년 사업목표 달성은 물론 내실있는 사업실적으로 최고 등급인 `우수`평가를 받았으며 지역 박람회 대통령 시연 제품으로 선정(117인치 전자 칠판)되기도 했다. 전국 8개 산학융합지구 중 산학융합의 선도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경북산합융합본부 김영식 이사장은 “지역의 주요대학이 협력해 산업단지캠퍼스 시대를 열고, 구미와 칠곡에 있는 기업연구관 등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더욱 내실있는 운영으로 타 시도보다 앞서가는 융합지구로 운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인력양성 주요사업현재 4개 대학 7개학과 86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대학 교육과정에 직접 반영한 프로젝트 랩, 산학융합RD, RD인턴십, 비즈니스 랩 등 RD 연계 현장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40여 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 인재 242명을 양성했고 이에 따라 이전학과의 취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80.4%)을 기록하고 있다.우수한 교육시설(캠퍼스관), 인적자원(참여교수 및 혁신기관 연계), 유관기간(국책연구기관 등)을 활용한 재직자 교육(산업체위탁과정, 계약학과)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마이스터고교 현장 맞춤형 취업강화 교육을 구미전자공고, 금오공고 학생 60명을 상대로 중소기업 취업역량강화반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또한 고교-대학-입주기업 간 채용조건형 주문식교육협약을 통해 5개학과 152명의 기업재직자가 일하면서 배우는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 우수인력 배출, 선취업 후진학반 개설운영, 청년 취업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경북산학융합지구는 이전대학의 학생과 기업연구원이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산학융합 연구·개발과정, 학생들이 교과과정에서 기업과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 랩과정 등을 마련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고급 연구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과 대학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공용장비센터 운영,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등을 실행해 산업단지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 인력양성사업 사례청년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이 필요한 고급 인력양성을 위해 경북산학융합본부와 4개 참여 대학은 독자적이고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형 산업인재 양성, 중소기업 혁신과 고용창출, 철저한 현장중심의 교과과정과 기업중심의 운영시스템으로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의 괴리를 최소화했다. 대학생들은 기업이 제시한 사업화, 현장 애로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해 학점을 이수하고 학위를 받으며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취업을 하기도 했다. 산학융합지구는 평생학습, 일·학습 병행도 실현해 가고 있다.실제 참여대학인 경운대학교는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DGB 금융그룹과 대학이 RD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해 2명의 학생이 이수 후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중소기업계약학과를 개설해 기업체 및 재직자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인재를 양성함으로 지역산업체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현장맞춤형 교육사례로써 (주)네오텍과 구미대가 참여한 `플렉시블 방열구조를 적용한 방송용 블로드 LED 조명개발`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방송국과 판매 계약을 앞두고 있다. 참여 학생 2명이 고용됐고, 현장실무능력을 배양한 학생인력 10명을 배출했다. 프로젝트 랩과 연계한 RD인턴십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됐고 회사기술을 이해하는 우수한 인력도 채용하게 된 것이다.□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효과대학과 기업이 공간적으로 이원화된 산학협력 구조에서 공간적 통합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신·최첨단 융합지식을 겸비한 인재육성, 현장에 즉시 투입해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첨단산업단지내 우수 인력을 공급해 인력 미스매치(Mis-Match) 해결과 청년취업률 제고를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향후 4개 참여 대학과 입주기업이 인재양성 및 RD, 기술융합을 통해 전기전자, 의료기기, 모바일, 메카트로닉스 등 산업단지가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분야 인력, 장비, 제품개발 등 역할분담과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산학융합지구는 국내 IT산업을 주도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 단지내에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산학융합을 통해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인력수급 불균형 없도록 최선”인터뷰 김호섭 경북도 과학기술과장“경북은 타 대도시에 비해 농산어촌이 많아 과학기술집적지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구미 포항 등 도내의 특화단지를 더욱 발전시켜 경북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김호섭사진 경북도 과학기술과장은 경북만의 특화된 노하우로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지역이 넓어 기초과학에서부터 실용기술까지의 다양한 인력풀을 활용하면 어느 지역보다 강점이 많다고 강조했다.도내의 포스텍, 금오공대, 영남대 등 우수인력이 많아 대학들은 링커사업을 활성화시키고, 현장전문인력과 여성과학인력, 고급전문인력 등 우수한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향후에는 인력양성대학과 현장이 미스매치가 안되도록 현장에 맞는 교육에 주안점을 둬, 최적의 효율성을 이끌어내도록 경북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지방대학의 지원확대 및 지방대학 육성이라는 정부 정책에 맞게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직 인력난을 해소, 기업 경쟁력 강화에 최우선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경북도는 2015년부터 신규과제 선정을 위해 지역 산업계, 지자체간 연계를 강화하고 도내 산업계 주도의 인력양성 기반을 마련해 인력 수급 미스매치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도내 산업별 협의체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 지역 대학이 창의적인 인력을 양성해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호섭 과장은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지역 주도 RD사업을 추진해 지역 맞춤형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기업역량 강화, RD 노하우 축척 등의 성과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창훈기자

2015-05-12

차세대 기초과학 연구리더 육성 과학벨트 중추기관

경북도의 주력산업인 나노산업, 포스텍의 IT인재양성, 경북산학융합본부, 지역혁신인력양성소, 과학벨트 DUP연합 등 과학기술융합의 핵심 사업들을 조명함에 있어 기초과학연구원(IBS) 포스텍 캠퍼스 연구단 부문을 소개한다. 포스텍, DGIST·울산과기대 연계 `DUP` 핵심거점화학·수학·물리·생명과학 부문별 4개 연구단 운영□ IBS 유치배경 및 현황지난 2009년 정부는 `과학벨트 종합계획`을 수립, 선진국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대형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를 설치하고, 중대형·융복합 기초과학연구가 가능하도록 국제적 정주환경 조성도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과학지식의 증진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젊은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지원을 통한 차세대 연구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설립됐다.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는 거점지구는 대덕특구이지만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대구·울산·포항 연합캠퍼스에는 분원 개념의 총 50개의 연구단(Research Center) 중 10개 내외의 캠퍼스 연구단이 들어섰다. 기초과학연구원은 과학벨트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기초과학 분야 세계 10대 연구기관이 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특히, 노벨과학상 수상 및 근접 과학자 최다 배출·보유 기관을 목표로 신진 연구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포스텍은 경북도(포항)-울산시-대구시가 공동 연계한 `D(DGIST)-U(UNIST)-P(POSTECH)`의 핵심 거점으로 유치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BS 주요 의미기초과학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및 기초과학 기반 순수 기초연구로 기존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과 차별화된 대형 장기 집단 연수를 수행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차세대 기초과학 연구리더를 육성하고 과학벨트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글로벌 기초과학을 네트워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기초과학연구원 캠퍼스 연구단은 현재 D.U.P 연합캠퍼스, KAIST 연합캠퍼스, GIST 캠퍼스 등이 있다. 이 중 P포스텍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구단(4개)이 선정·운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기초과학 전 분야(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에서 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대학과 출연연구기관 등과 융합적 연계 운영이 가능해 우수 인재와 신진 인력의 지속적 순환 체계를 구축해 왔다.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수행이 가능해 수월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우수 인력이 활발히 참여하는 개방형 조직으로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독립적·안정적 여건 조성으로 연구수행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연구단 선정 및 운영 현황연구단은 공모 및 발굴 방식을 병행해 후보를 모집하고, 선정평가위원회의 전문적·객관적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특히, 연구단장의 수월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되, 연구계획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함께 고려해 선정되는 것이 핵심이다.기초과학연구원은 현재 총 24명의 연구단장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수학 1곳, 물리 8곳, 화학 6곳, 생명과학 7곳, 융합과학 2곳이고, 유형별로 구분하면 본원 5곳, 캠퍼스 13곳(포스텍 4곳 포함), 외부 6곳으로 구성돼 있다.치열한 심의 과정을 거쳐 연구단에 선정되면, 연구단장은 연구 수행에 필요한 최적의 인력으로 자유롭게 연구단 구성이 가능하다. 우수 연구자 및 신진인력의 연구 참여 유입·유출이 자유로운 개방형 조직으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타 기관 소속자의 파견·겸직·겸임, 박사후 과정 연구원, 석·박사과정 학생, 방문연구원 등 다양한 인력을 배치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연구단에게는 연간 약 100억원의 연구비가 초기 5년간 지원되고, 3년 마다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 된다. 특히 포스텍과 같은 캠퍼스 연구단의 경우 캠퍼스 연계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인력파견, 인프라 제공 등에 따른 비용을 지급받는다.이를 통해 안정적인 기초과학연구비 확보가 가능하고, 대형연구 장비를 도입해 공동 활용이 가능하다. 나아가, 포스텍의 연구 수월성을 강화하고 해당 분야의 세계적 거점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단의 연구 성과는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에서 총괄 관리하며, 소유권은 본원과 대학 간 공동 소유를 원칙으로 하되, 소유 비율에 대해서는 협의에 의해 결정하게 된다. 예컨대, 논문의 경우 저자 원소속기관과 기초과학연구원을 복수 표기하며, 특허는 협의된 비율에 따라 공동 소유한다. 기술료 수입이 발생하면 개별 내규에 따라 발명자에게 성과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포스텍 캠퍼스 연구단 현황포스텍 캠퍼스 연구단은 총 4곳이 운영 중이다. 2012년 8월부터 김기문(첨단) 교수, 찰스 서(융합생명) 교수, 오용근(수학) 교수의 3개 연구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2013년 6월 추가로 염한웅(물리) 교수의 연구단이 선정됨에 따라 포스텍에는 총 4개 연구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연구단 참여교원은 총 14명, 누적 지원 연구비는 약 900여억원에 이른다.▲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김기문 연구단장▲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화학 부문)= 김기문(첨단) 교수의 주도로 설립된 연구단이다. 복잡계 환경에서 분자들간의 상호작용과 자기조립의 근본적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질을 발현하게 하거나 그러한 성질을 나타내는 물질을 합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복잡성과 발현 연구 △분자 네트워크 시스템 연구 △발현 물질의 합성 등이 연구단의 핵심 미션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복잡계에서의 자기 조립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 나아가 `생명의 화학적 기원`을 밝히거나 원하는 성질을 가진 `인공 세포`의 합성연구 등 의학적 활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기존의 방법으로는 만들 수 없었던 발현 물질, 나노 물질과 같은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해 전자 소자,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발현 물질을 이용한 바이오센싱, 약물전달 등에 대한 응용분야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 찰스 서 연구단장▲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생명과학 부문)= 찰스 서(융합생명) 교수의 주도로 설립된 연구단이다. 우리 몸의 세균이 건강과 생리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연구한다. 연구단은 공생하는 세균들의 집단(공생 세균 군체)과 공생 세균 군체가 침입해 기생 혹은 공생하는 생명체인 `숙주` 사이에서 숙주 면역 체계와 상호공생 관계의 성립·유지에 관여하는 새로운 메카니즘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구단은 국내 유일의 무균 및 무항원 마우스를 생산할 수 있는 특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무항원 마우스를 다루는 세계 유일의 시설이기도 하다. 상호 공생메카니즘 결핍이 △자가면역 질환 △알레르기 △염증성질환 △면역결핍 △대사질환 △감염 질환 및 암 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이용해 난치성면역질환에 대한 발병기전을 이해하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치료제 및 치료 기법 개발을 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 오용근 연구단장▲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수학 부문)= 순수수학인 사교기하학과 수리물리분야의 핵심인 양자장·끈이론의 융합 연구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물체의 운동을 기술하기 위해 도입된 사교공간에서의 기하학과 공간의 대역적 성질을 수학적으로 연구하는 위상 수학에 함수와 방정식 등의 개념을 도입한 대수적 위상수학을 융합시켜 새로운 학문분야인 사교대수위상수학을 확립할 계획이다. 사교공간은 사교 기하학적 해석이 적용되는 공간으로 대수적 위상수학과 융합해 해석하는 경우 관련 학계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연구단은 △해밀톤역학의 동력학계의 첨단 분야 적용 △거울대칭성의 수학적 규명 △파노대수공간과 칼라비- 야우공간의 기하대수적인 성질 규명 △양자장 초끈이론의 수학적 토대 확립 등을 통해 사교대수위상수학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구단에는 현재 수학과 이론물리 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수학자와 물리학자 2~3명이 각각 연구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박사후 연구 프로그램과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 염한웅 연구단장▲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물리 부문)= 현대 응집물질물리학의 핵심 대상이자 미해결의 핵심 난제인 저차원전자계의 물성을 새로운 물질과 새로운 방법론을 구사해 풀어가는 것이 목표다. 새로운 물질이란 결정고체 표면위 금속원자들의 성장과정 중에 자발적으로 또는 인위적으로 형성되는 저차원 구조체들을 뜻한다. 또한, 새로운 방법론이란 1980년대 이후 급속하게 발전해 온 주사터널현미경(STM)에 기반한 분광학과 각분해광전자분광을 의미한다. 이러한 실험방법들은 최근 꿈의 나노물질로 알려진 그래핀(Graphene) 및 위상절연체와 같은 새로운 저차원전자계를 연구하는 가장 중요한 실험방법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연구단은 2003년부터 9년 동안 진행됐던 창의연구단 `원자선원자막연구단`의 후신으로, 당시 10여개 물리학 분야 창의연구단 중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곳이다. 국내 표면 및 나노물리학 분야를 선도했고, 국제적으로 `원자선연구`분야를 개척해 왔다. 향후 연구단은 △원자선과 이차원위상절연체의 에지상태에서 구현되는 일차원전자계의 미시적 전자물성연구 △원자막과 충상화합물에서 형성되는 이차원전자계의 미시적 전자물성연구에서 새로운 발견들을 통해 저차원전자물성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5-05-06

포스텍·금오공대 `IT·융합 명품인재` 배출 산실

■ 포스텍`6년 박사` 학제체제 구축IT융합 글로벌리더 육성□ 포스텍 `IT 명품인재` 육성 포스텍 `IT 명품인재 양성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하고, 포스텍과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가 주관하며 경북도, 포항시, 인천시 등 지자체와 포스코,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후원하는 명품인재 육성사업이다.애플의 스티브잡스와 같은 창조적인 융합형 인재 없이는 IT 강국을 완성할 수 없음을 실감하고 한국판 MIT 미디어랩을 만들기 위해 2011년 7월 국내 최고 대학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포스텍이 `IT 명품인재 양성사업 2호`로 선정됐다. `IT 명품인재 양성사업 1호`는 2010년 8월 연세대학교가 선정됐다.총 사업기간 10년(2011~2020년), 총 사업비 1천771억원을 투자해 IT전문융합인력 350여명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한다는 계획아래 추진되고 있으며, 주요 연구분야로는 스마트컴퓨팅, 스마트디바이스시스템, IT기반 미래 헬스케어 등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연구과제에 집중하고 있다.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2011~2012)는 운영재원 마련과 인적자원 구축,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프로그램 과제 선정 등 기반 구축을 완료했고, 2단계(2013~2014)는 교육육성단계로 우수 학생선발 및 교원, 연구진 확보, 세계 인류 IT융합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확립을 다졌다. 올해부터는 성과발생단계로 융합연구동인 C5동을 준공하고, 창의적 i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세계를 선도하는 i-Lab으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사업 수행을 위한 조직은 학사조직(창의IT융합공학과)과 연구조직(미래IT융합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IT분야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모든 창의IT융합공학과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제적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학부신입생 전원에게는 6개월간 해외 유수대학으로의 단기 유학을 지원하고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학부 3년, 석·박사 통합과정 3년으로 최단기 6년만에 박사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학제 시스템도 구축했다.포스텍은 사업 취지에 걸맞게 창의와 융합에 초첨을 맞춰 대학 자율의 학부과정을 마련했고,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논문 등 단기성과를 요구하던 기존 평가 방식을 지양하고 연구 실패를 용인하도록 했다.1학년부터 `자기성장주도계획` 과목을 들으면서 학생 스스로 꿈을 찾고 2학년 때부터는 석박사급 인재가 학부생의 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우리나라 이공계는 전공필수 과목을 많이 공부하고 선택과목을 배울 수 있는 여지가 적은만큼, 창의 IT설계과목을 통해 학생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길러주는 것이다.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와 공동으로 패션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뉴욕 패션스쿨 FIT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IT인재 양성소인 뉴욕주립대 토니브룩의 기술경영학과, 컴퓨터과학과와 커리큘럼 및 교수진을 공유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포스텍은 사업 선정이후 2014년까지 특허 49건, 논문 129건, 학술대회 312회, 과제수주 23건, 기업 기술이전 21건(6억4천200만원), 창업 4건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금오공대ICT 융합산업 기반 조성기술개발·인재양성 병행□ 금오공대 `ICT 융합인재` 양성`ICT융합 고급인력과정 지원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하고, 금오공대가 주관하며 경북도, 구미시 등 지자체와 지역 강소기업이 후원하는 ICT분야 인력양성 사업으로 총 사업기간 최장 6년(2014~2019년)이며, 총 사업비는 최대 82억원 규모다.국책 사업과 연계해 ICT융합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선도기술 개발과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이 그 목표다. 현장감각을 높이기 위해 ㈜오리온테크놀로지, ㈜인트로메딕 등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경북도, 구미시, 참여기업 등 재원을 출연해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지역 연관성이 큰 3대 ICT융합분야(모바일·국방, 메디컬, 소재부품)에 5개의 세부과제를 진행해 참여기업이 ICT 융합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형 연구개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모바일·국방 ICT융합 분야는 모바일, 웨어러블 단말 장치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 통신망 연동기술 연구를 진행중이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구동회로를 통한 웨어러블 반도체 센서 및 SOC 연구와 웨어러블 시스템 신뢰성, 컴퓨팅 기술 및 국방 응용 플랫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메디컬 ICT융합 분야는 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위한 나노 메디컬 융합 기술 연구와 카본 재질 및 전계효과트렌지스터를 이용한 바이오센서 연구, 고성능 PET 기능을 탑재한 캡슐형 내시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소재부품 ICT융합 분야는 ICT기반 디바이스용 고용량 에너지 저장 소재 개발, 나노구조를 갖는 에너지변환 시스템의 소재부품 개발과 모바일, 메디컬 디바이스용 에너지 저장, 변환 연계 시스템 모듈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금오공대는 2014년 7월 센터를 개소해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냈다. 연구센터 전용공간인 무한상상공간 및 공동연구실을 구축했고 기업 기술이전 1건(3천만원), 특허실적 18건, 논문실적 114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ICT융합산업을 선도할 창조적 실용인재양성에 목표를 두고 ICT융합분야 원천기술 개발, 모바일.국방, 반도체 설계기술, 생체정보.적합성 의료기술 및 이들을 위한 에너지 저장·변환 소재부품 기술을 접목한 ICT융복합 기술연구를 통해 통합 시스템 개발, 원천기술의 지적재산권 확보 등 전방위적 노력을 추진중에 있다. 경북도 및 금오공대는 현재 추진중인 다양한 연구개발 및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현장 수요에 기반한 ICT융합 사업 산학협력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창의연구-시장창출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하는 전주기적이면서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었다. 이후 ICT융복합 분야 산학협력 MOU, 공동프로젝트 수행 등 지역 산업계간 지속적·상시적 동반협력 관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는 글로컬 ICT융합 실무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세계 최고 `i형 인재` 양성 주력”인터뷰/ 이준식 경북도 ICT융합산업과장이준식사진 경북도 ICT융합산업과장은 “국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IT분야 인력양성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IT명품인재양성사업을 적극 지원해 `한국판 MIT 미디어랩`을 구축하고 국가 I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 최고수준의 `i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i형 인재`란 창의적 상상력, 융합적 탐구력, 변혁적 창조력에 기반을 둔 교육 및 연구를 통해 육성된 도전적인 문제해결 역량과 사회적 기업가 마인드를 갖춘 세계 최고수준의 미래형인재다.또한 “국가, 지자체, 대학, 산업체 공동으로 10년간 양성하는 350여명의 창의인재는, IT기반 기술지식 배양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인문학·공학·과학 등 다양한 분야 융합 연구를 거쳐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과장은 또 “경북도는 지리적 특성상 농업과 수산업이 발달한 반면, 과학기술의 발달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뒤진게 현실이나, 국내최고의 포스텍, 금오공대가 각각 포항과 구미에서 최고의 기술배양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역먹거리를 생산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아울러 “경북도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5-04-27

창조경제 이끌 `나노융합기술` 전문인력 양성 주력

미래 먹거리 산업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달려있다. 특히 경북은 농산업이 발달한 지역특성상 과학기술로 인한 먹거리 산업개발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경북도는 향후 지역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해 최첨단 산업인 나노산업에 주력하기로 하고,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경북도 차원의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이에따라 본지는 경북도의 주력산업인 나노산업, 포스텍의 IT인재양성, 경북산학융합본부, 지역혁신인력양성소, 과학벨트 DUP연합 등 과학기술융합의 핵심사업들을 5회에 걸쳐 살펴본다.경북권 12개 특성화고 `나노인재` 맞춤형 교육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연구교육 인프라 갖춰신산업 발굴·기술지원·일자리 창출 성과 기대□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산업경북도는 나노기술이 기술융합을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인 속성을 갖는 매우 중요한 기반기술로 인식, 나노기술의 발전이 지역의 전통적 제조업과 첨단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이 분야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정부의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과 창조경제실현 정책추진에 발맞춰 나노인력사업을 포함한 나노기술기반 융합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신산업 발굴, 일자리 창출 및 기술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등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아울러 경북도에서 역점을 두고 지원하는 3D프린팅, 인쇄전자, 첨단 메디컬 등의 관련분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도의 산업육성정책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며, 지역산업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노융합기술은 첨단산업의 밑바탕이 되는 기반기술인 만큼 나노 전문인력 양성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성화고, 나노교육의 메카로지난해 11월 늦가을, A군(18)은 고3 수험생인 친구들이 학교로 등교하는 동안 회사로 출근하고 있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지만 예닐곱 살 나이 많은 대졸 신입 직원과 같은 연봉을 받으며, 입사동기 중 회사 내에서 나노 공정장비를 가장 잘 다루고 있어 승진 1순위로 꼽힌다.이처럼 직장인으로서 인정받는 A군이 주위 친구들과 다른 점은 단 하나, `나노융합 기술인력 양성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최근 우리나라의 최고 화두는 창조경제이다. 그리고 창조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다. 요즈음 청년 실업층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및 지자체 역점정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목표 역시 일자리 창출이다.이토록 모두가 일자리 창출과 취업을 외치고 있을 때, 경북도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수료생 중 95%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특성화고 학생 대상 `나노융합 기술인력 양성사업`(이하 나노인력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와 지자체 등이 공동주관하고 전국 6개 시·도의 나노인프라기관이 교육하는 나노기술 인재양성과 더불어 관련기업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며 특히, 경북도가 역량있는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을 통해 타 시·도 보다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6개 시·도의 나노인프라기관은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경북권),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대구권), 전자부품연구원 나노기술집적센터(전북권), 나노종합기술원(대전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나노기술집적센터(광주권), 한국나노기술원(경기권) 등으로 나뉜다.□ 첨단산업 나노산업 전문가 육성경북도는 2012년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 2013년부터 나노인력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 해에도 상반기 교육생을 모집해 도내 12개 특성화고 3학년 35명의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기술원에서 6개월간 나노인프라를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경북권 12개 특성화고는 경북과학기술고, 경북하이텍고, 경주공고, 금호공고, 문경공고, 상산전자고, 상주공고, 신라공고, 영천전자고, 포항여자전자고, 포항제철공고, 흥해공고 등이다.상·하반기 2차례 진행되는 교육은 6개월 동안 연수형식으로 이뤄지는데, 실습교육이 총 교육시간(700시간)의 60%이상 편성되어 있으며, 최소한 2가지 이상의 관련 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집중 실습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참여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이론중심의 다른 인력양성사업과 달리 나노인프라기관의 첨단장비와 시설, 전문 인력을 활용한 나노공정 및 측정분석 분야에 대한 장비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수료생은 기업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 나노인력사업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실제 교육생들은 △나노기술 전문용어에서부터 물리·화학·전기·자기적 법칙, 표면 구조 및 특성에 관한 체계적인 개념을 이론교육을 통해 정립하고 △멘토링식(멘토 1명에 멘티 2명) 나노 전문가 육성 집중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반도체 공정, OLED 공정 및 측정분석 분야의 맞춤형 기술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를 통해 이론교육을 포함한 실습, 장비 운용 등의 전 교육과정을 마치면 나노분야 전문기술인으로 거듭 난다. 이처럼 수준 높은 교육과정은 수료생들의 높은 취업률로 이어진다.경북도는 나노인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업부 및 도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교육수료생의 취업지원을 위한 참여기업과도 협약을 맺었다.□ 나노 선두주자 나노융합기술원포스텍에 위치한 기술원은 연면적 1만2천827㎡(약 3천880평) 규모로 클린룸동과 연구개발동, 지원동 등을 갖춘 나노전문연구기관으로, RD공정 및 특성평가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과 공동으로 전력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한 8명의 박사급 연구원과 20여명의 전문장비 운영요원 등 총 45명의 전문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기술원에서는 2013년 `나노전문인력양성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하고 지난해 말에는 5억여 원을 들여 교육실과 전산실로 이뤄진 최신 교육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올 해부터 특성화고 학생뿐만 아니라 기업재직자, 대학생들을 포함해 연간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첨단 나노분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교육생들에게는 전문기술능력 배양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인성·교양·안전교육·체육활동·연수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포스텍의 각종 문화공연에도 참여시켜 창의적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데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원거리 교육생을 위한 전용 기숙사도 설치돼 있다.전력반도체 전문 생산기업인 메이플세미컨덕터㈜ 김권제 사장은 “나노기술 기본교육을 마친 교육수료생들은 인재에 목말라하던 중소기업에게는 마치 단비와 같은 맞춤형 인재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20여 명을 채용했는데 이들을 주축으로 회사를 키워 나가려고 한다”며 나노인력사업의 성과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나노 기술이란?나노(Nano)의 어원은 원래 그리스어의 난쟁이를 표현하는 나노스(Nanos)에서 유래한 말로 `10억분의 1`을 의미한다.1nm(나노미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만분의 1 크기의 원자를 3~4개 붙여놓은 정도의 크기다.나노기술은 물질을 나노미터 크기의 범주에서 조작·분석하고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과학기술로 1959년 미국의 물리학자 리차드 파인만이 그 가능성을 제시한 이후, 현재는 미래산업을 주도하는 첨단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기술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적용되는 높은 기술 집약도와 경제적 파급성을 갖고 있다.나노기술은 △반도체 집적회로 △건강용품에 사용되는 은나노 입자 △화장품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게 도와주는 나노캡슐 △폐수 정화 가능한 나노파이버 정수기 필터 등에 적용되며 미래에는 △고품질의 인조 다이아몬드 △탄소 나노튜브를 활용한 우주 엘리베이터 △혈관 청소용 나노로봇 등의 분야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