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는 박승호 포항시장의 3선 연임 성공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 박 시장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모성은(50)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수와 이창균(55)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재원(45) 화인피부비뇨기과원장이 포항시장 출마의 뜻을 굳힌 상태다.아직까지 구체적인 뜻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역 정치여건변화에 따라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과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내년 포항시장 선거는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와 오는 25일 최종 확정되는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여부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지역 여건을 감안하면 정당 공천은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결국 새누리당 공천 향방에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정당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후보자들간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된다.하지만 재선의 박승호 포항시장이 그동안 쌓아온 업적과 인지도가 높아 가장 경쟁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는 후보 공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고 또 일부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들이 포항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할 수 있어 선거 구도 전체가 뒤바뀔 수도 있다.박승호 시장은 한때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와 경북도지사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지금은 시장 3선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박 시장은 “시민들이 한번더 기회를 준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시정 경험을 토대로 포항지역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으로서는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통과하는 일이 최대 숙제다.모성은 교수는 청하가 고향으로 포항초·중학교, 성광고, 단국대학원 경제학박사 출신이다. 한국지역경제학회장과 대통령소속 지역분권촉진위원 및 지역발전위원으로 일했다.이창균 연구원은 흥해가 고향으로 중앙초, 포항중, 포항고, 건국대, 일본 교토대학 경제학박사 출신. 한국지방자치학회 연구위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재정분석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두 사람 모두 경제학박사에다 지방행정 및 정책 전문가들로 고향인 포항의 발전을 위해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의사인 이재원 원장은 포항토박이로 포항남부, 포항중, 포항고, 울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포항에서 개원의로 일하고 있다. 국악단체인 전국푸른연대 이사장을 맡는 등 각종 예술문화단체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공원식 사장과 이강덕 전 청장은 현재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군으로 이름이 올라있지만 포항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공 사장은 포항시의회 의장과 경북도부지사를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선거 때마다 포항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이강덕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경찰청장이 유력했으나 정치적 역풍을 맞아 낙마하며 공직을 접었다. 일찍부터 지역구 국회의원 유력후보로 지목돼 왔지만 이번 남·울릉 재선거 출마는 시기적으로 촉박해 내년 포항시장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허대만 전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포항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왔지만 현실적으로 출마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허 위원장 역시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거취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7-18
▲ 최수일, 김현욱섬나라 우산국. 울릉군수 선거는 언제나 피말리는 접전을 보여주고 있다.유권자도 1만명에 미치지 못할뿐더러, 대부분의 선거에서 40% 미만의 당선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정윤열 전 군수가 총 유효투표수 7천406표 중 2천595표를 얻어 각각 2천374표와 2천329표를 얻은 무소속 신봉석 후보와 무소속 최수일 후보를 제쳤다.이는 2006년의 제4회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이 선거에서 무소속 정윤열 전 군수는 총 유효투표수 7천196표 가운데, 3천321표를 얻어 한나라당 최수일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석준 후보를 제쳤다.그러다 보니, 많은 후보들이 무리수를 두게 된다. 선거법 위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당선을 위한 행보에 더욱 가치를 두고 있는 셈이다.결국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윤열 전 군수는 도중 하차했으며, 지난 2011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현직인 최수일 군수가 2천404표를 얻어 1천843표를 얻은 무소속 오창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2년 가량의 짧은 군수 생활을 보낸 최수일 현군수는 당연히 재선을 노리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에는 새누리당에 입당하기도 했다.최 군수는 현재 맞설만한 인물이 없다는게 지역여론이어서 공천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입장으로 보인다.최 군수는 특히, 이번에 울릉공항 건설이 확정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울릉군 내 가장 탄탄한 조직을 갖고 있는 것도 강점.다만, 무소속 김형태(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의 상고심과 이후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원 재선거가 문제다. 김 의원의 상고심 결과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재선거의 결과에 따라, 공천 또는 지방선거의 구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가운데, 김현욱 전 울릉부군수, 유병태 전 경찰공무원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현욱 전 울릉부군수는 유력한 도전자로 점쳐지고 있다. 군의 행정에 대한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16
경북 군위군은 유권자가 2만2천 정도의 소규모 선거구다. 소규모 선거구의 특징은 오랜 선거를 치르면서 상대진영이 명확해진다.국회의원도 그러했으며, 군수선거도 마찬가지다. 지역에서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정해걸 전 의원과 김재원 전 의원 간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진행되기도 했다.군수 선거에서도 장욱 현 군수 진영과 박영언 전 군수 및 김영만 전 도의원 간의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총 유표투표수 1만7천135표 가운데 7천710표를 얻은 장욱 군수가 7천400표에 그친 무소속 김영만 후보를 310표차로 제쳤다.반면, 지난 2006년 선거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당시 장욱 후보가 6천966표를 얻는데 그쳐, 7천318표를 얻은 박영언 전 군수에게 패했다. 장욱 군수로서는 2006년의 패배를 2010년에 앙갚음한 셈이다.1년도 남지 않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어떠한 결과가 펼쳐질까.현재로서는 군위군의 후보는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 장욱 현 군수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세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장 군수는 취임 3주년을 맞아 의례적인 기념식을 별도의 행사없이 직원정례조회로 간소하게 치루고, 7월 1일부터 30일까지 민생탐방을 펼치고 있다.그동안 군민제일주의 정책들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민선5기 3년 동안 추진했던 주요 사업의 현장들을 다시 챙겨보면서 현안을 점검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지다.장 군수는 이 기간 동안 군민들의 삶의 현장과 관내 저수지 시설점검, 영농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그에 따른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반면, 박영언 전 군수와 김영만 전 도의원 측에서는 아직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그러나 박영언 전 군수는 퇴임후에도 내외가 각종 행사장을 찾아 다니는 것을 보면 내년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분석이다.군위군의 선거구도를 감안한다면, 군위군수 선거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은 측과 무소속 측과의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내년 의성군수 선거는 김복규 현 군수가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김 군수에 대한 도전도 만만찮은 상황이라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지난 2010년에는 의성군수에 단독 출마하면서 재선을 했으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를 제쳤다.당시 선거에서 김 군수는 총 유효투표수 4만1천625표 중 1만8천553표를 얻어 각각 1만5천940표와 5천382표를 얻은 한나라당 김주수 후보와 무소속 최유철 후보를 꺾었다.여당세가 강한 의성에서 이변이었던 셈이다.김 군수는 지난해 정부 합동평가와 도정 역점시책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군정 각 분야에서 앞서가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무난한 군정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아울러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7개 분야 총 사업비 3조5천717억원이 투입되는 18개 단위사업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실제로 그가 공약한 `조문국박물관 건립`을 비롯해 4개 사업을 이미 완료했으며, 2조7천349억원이 투자되는 `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13개 사업은 계획에 따라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하지만, 그의 3선 도전이 평안한 것만은 아니다.공천이 걸림돌이다.지역구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인 데, 두 사람의 관계는 겉으로는 무난하지만, 지난 2006년 선거에서 김재원 의원은 김복규 군수의 공천을 허락하지 않았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의성에서는 우종우 군의장이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으며, 오정석 전 경북도의회사무처장, 최유철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우종우 군의장 등은 이미 새누리당의 공천과 관련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전언이다.그러나 의성군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다만,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어떠한 변수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3-07-15
경북 청도는 지난 2005년부터 4년 동안 해마다 보궐선거, 동시선거, 재선거, 보궐선거를 잇달아 치렀다.현직인 이중근 군수는 지난 2008년 6월 보궐선거에 이어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최근 들어서 최장 청도군수인 셈이다.현재로서는 이중근 군수의 3선 도전에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게 지역 정가의 전망이다.실제로 이 군수는 해마다 문제가 있었던 청도 선거판을 종식시켰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고 있다. 대부분의 청도 유권자들 역시, 이러한 점을 높이사고 있다.지역의 한 관계자는 “매일 사고가 터지던 청도군에서 이 군수의 당선과 동시에 문제가 없어졌다”며 “많은 군민들이 조용한 청도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민심은 지난 2010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이 군수는 이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2만6천356표 가운데 1만7천719표를 얻어 각각 5천440표와 2천565표를 얻은 미래연합 안성규 후보와 무소속 박순동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아울러 이 군수는 경산과 청도 등의 잦은 선거로 아픔을 겪었던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도 무난한 관계다.하지만, 이중군 군수의 6년 군정 동안 군민들에게 내세울만한 업적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다.재선과 3선 지자체장의 큰 차이점이 탁월한 행정력과 리더십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대 후보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는 셈이다.청도군수에 도전하는 후보로는 청도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승율 청도농협 조합장이 있다.이 전 의장은 지난 2002년 청도농협 조합장을 통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청도군의원에 당선됐다. 특유의 친화력이 무기로 알려졌다.김하수 도의원과 박권현 도의원도 출마 예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새누리당 소속인 박권현 도의원은 새누리당의 공천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무소속인 김하수 도의원은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영양군은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서부터 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영양댐 문제와 각종 사건 등으로 인해 현직인 권영택 군수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데다, 도전자들 역시 마지막 싸움으로 내다보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천제 폐지 문제가 관건이다.우선, 현직인 권영택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당시 한나라당이 영양을 사고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군수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권 군수는 이미 사실상의 선거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속적으로 주민 접촉을 넓히고 있으며, 각종 공약과 정책 등에도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다만, 정부가 영양댐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그 과정에서 남은 앙금이 권 군수에게는 큰 부담이다. 권 군수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이같은 군내 불협화음 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현재, 영양군의 출마 예상자로는 권 군수와 함께 박홍렬 경북도 서기관, 남천희 전 울진부군수, 이재탁 재포항영양향우회장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이상용 경북도의원이 군수출마 의지를 강력히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도의원은 지난 6월 `협동조합 육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영양군과 관련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 하면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 보폭을 넓히며 세확장에 나서고 있다.남천희 전 울진부군수도 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영양중고 총동창회장에 취임하기도 했으며,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국민화합위원회 경북총괄단장에 임명되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12
▲ 이현준, 김학동현직인 이현준 군수가 3년 동안 닦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역구 의원인 이한성 의원과의 탄탄한 관계도 눈길을 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80만원의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향후 공천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불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현행, 새누리당 공천 규정은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으며,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에도 상대 후보들은 이를 문제삼을 것이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역대 선거에서 여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가 군수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무소속 후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만약, 지난 선거에서 2명의 무소속 후보의 득표가 합산되면 당선된 이 군수의 득표를 넘어선다.김학동 전 푸른학원 이사장은 지난 선거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선거에서 4천여표 차로 이 군수에게 당선자 신분을 넘겨줬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캠프에서 역할을 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다만, 김 전 이사장은 새누리당의 공천을 통한 선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득이할 경우 무소속 단일화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도 선거에 출마할 태세다.그는 지난 지방선거 공천경쟁에서 이 군수에게 밀렸지만 내년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기위해 전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 박노욱, 엄태항지난 2010년 선거에서 경북 봉화군은 경륜을 앞세운 엄태항 전 군수와 신선함과 대세론을 앞세운 박노욱 현 군수의 2파전으로 펼쳐졌다.결과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박노욱 군수가 총 유표투표수 2만2천774표 중 1만2천592표를 얻어 9천647표를 얻은 무소속 엄태항 전 군수를 제쳤다. 이변이었다.산악지대이면서 인구 대부분이 지역 토착민인 봉화군은 정책과 공약보다는 인물론에 중점을 둔 선거가 많았다. 실제로 봉화군수를 두 번이나 역임한 엄태항 전 군수는 높은 교체지수와 갖가지 문제점으로 지역사회의 표적이 되기도 했으나,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문제는 조직싸움이다.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도 봉화군 내에서는 엄태항 전 군수를 따르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재선을 노리고 있는 박노욱 군수로서는 이 같은 지역사회의 불협화음을 얼마만큼 최소화하느냐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다만, 박 군수는 군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박씨 문중에다 과거 농업경영인회 봉화군 회장 및 경북도회장을 지내면서 맺은 인연을 배경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러한 부분을 상쇄시키고 있다.관심을 끄는 것은 엄태항 전 군수의 출마여부다. 사실 엄 전 군수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박노욱 군수가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엄 전 군수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미 선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내년 봉화군 선거는 현직과 전직의 리턴매치가 최대 관전포인트인 셈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11
▲ 곽용환, 정재수고령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지역이다. 가끔씩 선거의 향배를 알 수 없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특히 새누리당 소속 현직이 가진 힘은 대단하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곽용환 군수는 총 유효투표수 2만155표 중 1만1천422표를 얻어 7천345표를 얻은 무소속 정재수 후보를 제쳤다.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현직인 곽용환 군수가 공천을 받을 경우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진다.우선, 내년 선거서 재선을 노리는 곽 군수는 다산면장 출신의 지자체장으로, 지역 사정에 능통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아울러 지역구로 묶인 고령과 성주, 칠곡 새누리당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지역구 의원인 이완영 의원과도 친분이 남다른 것으로 보여진다.곽 군수는 군정 3년동안 발로 뛰며 지역 현안을 챙겨왔고 군수로서 지역내 입지도 갈수록 탄탄해 지고 있다.새누리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제를 폐지하고 상향식 공천에 상당부분 칼질을 한다면 고령군내에 퍼져 있는 교체지수를 얼마 만큼 줄이느냐가 과제다.곽 군수의 현역 프리미엄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이는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맞붙은 정재수 전 고령 부군수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 전 부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왔지만 7천표 이상을 얻는 지지세를 과시했다. 따라서 공천 결과에 따라, 당선권에도 근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전언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고령/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 김항곤, 정영길성주군은 참외의 고장이다. 지난 봄부터 성주는 참외 수확에 한창이다.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김항곤 성주군수는 재선의 수확을 달콤하게 할 수 있을까.김 군수의 민선5기 3년은 `다함께 힘찬 새 성주 건설`의 슬로건 아래 도시와 농촌이 어울린 성주의 역동적 발전을 추진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특히,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촌 만들기사업 `클린 성주 만들기`운동을 통해 국책 사업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대상 평가에서 성과와 창조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환경경영대상을 수상했다.하지만 공천 과정이 문제다. 일각에서는 김 군수가 지역 국회의원인 이완영 의원과 무난한 관계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아울러 성주군 내에서 불고 있는 인사문제도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받는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만 해도 김 군수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총 유효투표수 2만6천126표 중 과반수인 1만4천83표를 얻었지만, 공천에 탈락했던 최성곤 후보와 오근화 후보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받았다.우선, 이러한 김 군수의 재선 도전에 정영길 경북도의원이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정 도의원은 40대 초반에 군의원과 도의원을 지냈다. 아울러 자신의 지역구에서 가지고 있는 고정득표율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아직 확실한 출마선언은 없다. 정 도의원은 민심을 살피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용우 전 매일신문기자와 최성곤 계명대 교수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각각 지역에서 지인들을 만나며 출마에 대한 심도높은 고민을 나누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근화 전 성주군의회 부의장과 김충환 전 청와대 비서관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활동은 없다. 다만, 지역내 인사들과의 접촉 기회를 넓히면서 출마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10
내년 6월4일 치러지는 구미시장선거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역인 남유진 시장은 3선에 도전한다. 그동안 구미시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인 만큼 남 시장의 3선 고지탈환은 무난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관측하고 있다.남 시장은 재임기간 4단지 확장 공사, 5공단 신규조성 공사에 이어 앞으로 추진 예정인 낙동강둔치개발,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으로 구미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로 자신을 꼽고 있다.남 시장은 2번의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75.89%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된데 이어 지난 2010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총 유효투표수 13만8천52표 중 과반수가 넘는 7만 1천717표를 얻어 4만5천263표를 얻은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와 1만8천91표를 얻은 무소속 구민회 후보를 눌렀다.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에는 남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인 김성조 전 의원이 구미시장 출마설을 접고 청와대 정무수석이나 정부출연기관장으로 간다는 소문이 무성해 사실일 경우 남 시장의 3선 고지 탈환은 더욱 수월해 질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남 시장 측은 이런 소문은 지역정가의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하지만 남 시장은 현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사직에 불출마할 경우 도지사 출마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 상황은 유동적이다.남 시장에 맞서 당장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사는 이재웅 경북도문화재연구원장이다.이 원장은 이미 구미에서 활동을 펼치며 새누리당 공천은 물론, 조직세 확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새마을연구소장인 김석호 전 도의원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10년 4만5천여표를 얻으며 선전했던 김 전 도의원은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노려온 만큼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구미상의 김용창 회장도 구미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지만 김 회장은 구미시장보다 조만간 있을 대법원 판결에 따라 10월경 보궐선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외 이병길 변호사, 전인철 전 시의회 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영덕은 치열한 경합지로 꼽힌다.현직인 김병목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면서 차기 군수를 꿈꾸는 이들의 도전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기 때문이다.우선, 장성욱 경상북도 전 감사관은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방선거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관료형 군수를 꿈꾼다는 그는 “군민들이 더 잘 살수 있는 영덕을 만들어야 한다”며 “바로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된 군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인지도가 문제다. 그는 “영덕군에 계속 계셨던 분들과는 반대”라며 “그럼에도 그러한 분들과 같은 레벨”이라고 자신했다.그런가 하면, 박진현 도의원도 가세하고 있다. 박 도의원은 “2번의 도의원을 하면서, 정치를 하면 기회가 주어졌을 때 도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여부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정치적 성향의 그는 “지역 사업과 도의원으로 해야할 프로젝트를 잘하는 것이 선거의 시작”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무주공산인 영덕군에서 이미 선거 준비를 시작한 여타의 후보에 비해 늦은감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국회의원실의 이희진 보좌관도 유력한 후보중의 하나다. 그는 국회 보좌관 생활만 22년째로, 이번 동서4·6축 고속도로에 힘을 쏟았다. 아울러 지난 영덕중·고 동창회 체육대회에서도 힘을 모으는 분위기였다.그는 “이제 영덕은 4·50대 젊은 군수가 필요한 시기”라며 “김병목 군수께서 관록으로 영덕을 이끌었다면, 앞으로의 20년·30년을 준비할 군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조두원 전 구미경찰서장도 다크호스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영덕군 희망포럼을 조직하고 국민소통본부에서 활동했다.조 전 서장은 “군수 후보는 군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복지, 질높은 영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네 사람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면, 김성락 영덕군 기획감사실장과 김기홍 도의원, 박문태 영덕군 평화통일협의회 회장, 오장홍 전 경북도공무원교육원장, 조주홍 새누리당 경북도당 홍보위원장, 권오섭 군의원 등은 잠룡이다.김기홍 도의원은 “겨울이 되면, 후보들이 정리될 것”이라는 애매한 대답을 남겼으며, 김성락 기획감사실장은 출마에 대한 비중이 높지만, “조만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공천제다. 여야가 논의하고 있는 공천제의 폐지여부에 따라 후보군의 큰 변화가 생길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대다수의 후보들 역시, “공천제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반문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8
6년 전, 2007년 12·19 보궐선거에서 영천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당선자와 낙선자가 단 134표차에 명암이 엇갈렸다.당시 선거에서 이성희 용산역세권개발 상임이사는 현직인 김 시장에 석패했다.그러던 것이 지난 2010년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김영석 시장이 총 유효투표수 5만2천225표 중 3만3천387표를 얻어 1만7천399표를 얻는데 그친 무소속 이성희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6년의 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 시장은 “경마공원 유치와 항공사 보잉의 유치, 그리고 군사시설의 이전”을 꼽고 있다.김 시장의 3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후보로는 이성희 용산역세권개발 상임이사를 들 수 있다. 이미 두 차례나 맞붙었으며,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가 마지막 대결이 될 수 있다.그런가 하면 박철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도 강력한 경쟁자다. 이외에도 영천에서는 이남희 민주당 영천지역위원장도 야권후보로서 회심의 한판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고, 김경원 국민연금관리공단 상임감사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 백선기, 조민정, 송필각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백선기 칠곡군수는 “1년 8개월간 소통과 공감을 통한 선진행정을 펼쳤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하지만, 그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며, 재판결과에 따라 칠곡군이 진행중안 사업은 물론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여부도 달라질 수가 있다. 백 군수는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백선기 군수는 “선심성, 전시 행정보다는 주민이 실감할 수 있는 모두가 잘사는 칠곡을 만들겠다”면서 “주민 고견을 소중하게 받아들여 군정에 접목, 도농복합형 힐링시티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이러한 백 군수의 대항마로는 지난 재선거에서 선전한 조민정 전 장세호 칠곡군수의 부인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조씨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3만3천664표 중 7천970표를 얻어 1만1천543표를 얻은 백선기 현 군수에게 3천여표차로 패했다. 만일 이 선거에서 7천24표를 얻었던 배상도 후보와 단일화가 성공했다면, 선거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던 셈이다.하지만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군수의 배우자라는 점과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어서 선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런가 하면,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도 새누리당의 공천을 노리고 있다. 송 의장은 지난 5월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를 통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치적 행동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지역 행사에 꾸준히 얼굴을 비치고 있다는 평가다.이외에도 곽경호 전 칠곡군의회 의장, 안종록 전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 임주택 칠곡경찰서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5
신현국 전 시장의 총선 출마로 치러진 보궐선거로 당선된 고윤환 시장은 “재선은 문경시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행정관료 출신이면서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된 고 시장은 서서히 지역에 뿌리를 내리면서 시정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각종 사업에 있어서도 무난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특히, 문경 지역의 오랜 문제였던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과의 관계 문제도 지난 총선 출마를 과감히 포기하고 시장선거로 급선회하면서 무난하다는 지적이다.내년 선거에 대해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며 “다만, 포퓰리즘은 사라져야 하고 정치적 지지를 얻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는 해봄직하다”고 강조했다.이러한 고윤환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신현국 전 시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신 전 시장은 지난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했다. 당시 선거에서 현직 국회의원인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의원에게는 패했으나, 지역구인 문경에서 이 의원을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문제는 출마 여부다. 당장 시장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했던 신 전 시장이 다시금 시장직에 도전하기에는 여론과 명분에서 모두 약하다. 그러나 신 전 시장은 국군체육부대,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등 업적과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시장 재출마를 위한 명분 찾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지난 보궐선거에서 고 시장에게 패한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도 출마 태세를 마쳤다.그는 “공천에 관계없이 준비 중”이라면서 “대선에 기여했던 서포터즈 봉사단과 각종 문경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신 전 서기관에게는 공천과 함께 신현국 전 시장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지역에서는 사실상 신 전 서기관이 신현국 전 시장의 지지를 등에 업고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외에 이상일 문경중앙병원장과 문경시 공무원인 강명윤씨 등이 자처타천으로 거론된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천년고도 경주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암투가 치열하다. 이미 각종유언비어가 난무하는가 하면,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최양식 현 경주시장도 “지난 선거에서도 상호비방, 악성 유언비어 등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들이 많았다”며 “후보자들끼리 상호비방없는 선거를 위한 결의대회라도 가져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그러면서 “조용하게 일하면서 알릴 예정”이라면서 “한 번하고 그만두게 되면, 자치단체의 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크게 없다. 재선은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해, 재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공천은 자신할 수 없다. 경주의 특수성 때문이다. 매번 선거때마다 틀리는 여론조사와 경주의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최 시장은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최 시장의 대항마는 이진구 전 경주시의회 의장을 들 수 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경주시 희망포럼을 조직하여 대선에 기여했다. 사실상 이 조직이 이 전 의장에 큰 힘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노무현 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방폐장 주민투표 당시 방폐장 경주유치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만날 사람을 만나고, 뜻을 알리고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경주는 현재 시장에 대한 민심이 이반됐다는 것은 시정 운영이 미숙하다는 것이고, 결국 이 피해는 시민들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 중 나를 제외하고 당에 기여도가 높은 사람이 없다”며 “시의원 등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며, 각종 정책 등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황진홍 전 경주시 부시장도 선거에 출마할 태세를 갖췄다. 황 전 부시장은 “최 시장의 공천이 낙하산임은 경주시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방자치로, 지역 여론을 수렴해서 지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선거단골이란 이미지와 현역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약점이다. 이에 대해, 그는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 것은 인지도 제고 차원”이라면서 “시민들의 여론을 들어보고 확실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병훈·이상효·최학철 등 도의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지역정가의 관심은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의 `복심`이 누구에게 쏠리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정 의원과 최 시장, 그리고 이 전 의장 등은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출마예상자들이 정 의원과 어떻게 `관계개선`을 하느냐에 따라 공천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4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대구 수성구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역대 지방선거에서 수성구는 여당 성향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지역이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진훈 현 구청장과 여당 성향의 김형렬 전 구청장이 전체 유효투표의 89.75%를 가져갔으며, 직전인 2006년 선거에서도 김형렬 전 구청장이 79.99%의 득표율로 당선되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도 이 같은 양상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특히, 수성구는 지난 지방선거의 2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진훈 구청장에 맞서 지난 선거의 맞수인 김형렬 전 구청장과 김대현 전 시의원 등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이진훈 현 수성구청장은 “임기 내 공약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하겠다”며 공약 실천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주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사업 이행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이다.이에 따라, 수성구는 지난 3년 동안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일자리부분 최우수상, 도시환경정비 평가 최우수상, 들안길 우수외식업지구 및 여성친화도시 선정 등 총 86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도전자격인 김형렬 전 구청장은 이미 지난 2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무실을 내기도 했으며, 이미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한 차례 공천 경쟁에서 패했다는 점에서 내년 새누리당 공천도 장담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그런가 하면, 김대현 전 시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단행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완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외에도 정순천 시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은 출마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 좌측부터 한동수, 윤경희청송군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타고 1시간 여를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1시간의 고생은 확연하게 달라지는 공기와 다슬기가 떠다니는 하천을 마주하면 씻은듯이 사라진다.하지만 청송의 정치판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미 군수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현직인 한동수 군수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다.당시 정가에서는 무수한 이야기가 떠돌았으나, 강력한 경쟁자인 윤경희 전 군수가 피선거권이 없는 관계로 무혈입성했다.이에 한 군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3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 군수는 재선 기간동안 청송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군화합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더욱이 군단위 지역을 이끌어 가는 공무원 사회에서 `무난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군수는 “이제까지 추진하던 사업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며 “3대 문화권 사업과 장난기 공화국, 청송사과의 명품브랜드화 등 마무리지을 사업들이 산적하다”고 말했다.이어 한 군수는 `주민 소통 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 “기초자치단체장은 맡은 일을 다하고 주민들과 만나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7년간의 군정 동안 대부분의 청송군민들을 모두 만나 보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주민접촉을 넓혀서 이야기를 듣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선거를 통해 재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이러한 한 군수의 강력한 경쟁상대로는 윤경희 전 군수가 이미 출마태세를 갖추고 있다.윤 전 군수는 지난 4회 지방선거에서 청송군수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혐의로 피선거권이 제한되면서 직전 선거였던 5회 지방선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8월 사면·복권되면서 재기를 노리는 셈이다.이에 윤 전 군수는 한 군수와는 별도로 `농업 청송`을 내세우고, 이에 맞는 행정과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윤 전 군수는 “군민들에게 순간적으로 잘보이는 정책보다는 농정 중심의 정책을 펴내야 한다”며 “막연한 인기몰이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진정성과 참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늘 청송을 떠나본 적이 없는 만큼, 공정한 경선을 통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외에도 청송에서는 김영기 현 도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3
▲ 곽대훈대구의 달서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기준 유권자가 45만4천805명에 이르는 등 지역 자체만으로 놓고 본다면, 서울의 여느 자치구가 다를 바가 없다.특히, 달서구는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우는 수성구와 더불어 대구를 떠받치고 있는 지역으로 구청장으로서 발휘할 수 있는 권한이 여타의 구·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다만, 지역의 공천권과 직·간접적 영향이 있는 국회의원이 3명으로, 공천권을 둘러싼 잡음이 쉬이 가라앉지 않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현재, 달서구는 곽대훈 현 구청장을 제외한 경쟁자들의 움직임이 별로 포착되지 않는다. 곽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20만175표 중 65.28%인 12만7천645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경쟁자였던 민주당 조기석 후보는 3만5천325표에, 무소속 김부기 후보는 3만2천560표에 그쳤다.오히려 곽 청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할 지, 3선에 도전할 지를 두고 후보군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지난 2005년 부구청장으로서 권한을 대행하다 2006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구청장 자리에 올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하는 등 두 차례 선거 과정에서도 사실상 독주했다는 평가다. 때문에 3선에 도전할 경우, 대항마로 꼽히는 이들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하지만 곽 구청장이 내년 대구시장 선거로 방향을 틀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총선에서 곽 구청장의 출마설이 나돌면서 지역에서는 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곽 구청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지역 내에서는 곽 구청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최문찬 전 시의회 의장과 도이환 전 시의회 의장, 박상태 시의원, 최봉태 변호사, 김연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류한국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등이 출마예상자로 손꼽히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야권에서는 김철용 민주당 달서구지역위원장과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조기석 전 후보와 김부기 전 후보 등도 거론되고 있다.더욱이 김철용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친박계인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을 맞아 25.22%를 득표하는 등 선전을 벌이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김천이 요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마치 지난 2010년을 건너뛰고 2006년의 재판이 벌어질 것인가에 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김천은 박보생 현 시장이 재선을 한 곳이다. 당연하게도 박 시장은 내년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박 시장과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은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현재로서는 박보생 시장과 겨룰 대항마가 마땅치 않은 것처럼 보인다.박 시장은 지난달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전국지역신문협회(김용숙 중앙회장) 창립10주년 및 지역신문의 날 기념행사에서 행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시정을 무리없이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재정자립도가 19.8%로 여느 시·군에 비해 손색없는 시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하지만 박 시장도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7만5천354표 중 3만6천31표를 얻어 3만3천496표를 얻은 무소속 최대원 후보에게 2천535표차로 신승했다.우선, 여당 공천을 받은 박 시장을 꿈틀대게 했던 최대원 전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조짐이다.최 전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선거법 문제로 인해 출마하지 못했다. 김천시 정가에 따르면, 최 전 후보자는 이미 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착수하고 있다는 소문이다.하지만 최 전 후보의 시장 입성은 쉽지 않다. 당장 선거법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 선거에 나서지 않음으로 인해서 인지도 면에서도 불리한 조건이다.그런가 하면, 김정국 전 시의회 의장도 이미 출마 준비를 마쳤다. 김 전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김응규 후보의 단일화에 손을 들어주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교회의 인맥과 `의회 출신의 시장 입성`이라는 사항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김 전 의장은 “패거리 정치는 이념과 신념도 없다”며 “지방, 특히 김천만을 위한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김 전 의장의 나이와 건강이 문제다. 이미 김 전 의장은 만으로 70세이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임기를 끝마치면 75세의 고령인 셈이다.이외에도 배낙호 현 김천시의회 의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 추이를 지켜보아야 한다.김천/최준경기자jkchoi@kbmaeil.com/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