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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이 소방위 “불철주야 노력하고 또 노력” 이 소방사 “패기와 열정으로 안전수호”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5세의 청년에겐 패기와 정열이, 한 분야에서 25년을 근무한 중년에겐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청년의 패기와 중년의 경험이 만나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조직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밑거름이 된다. 창간 25주년을 맞은 경북매일신문은 이런 선순환의 미덕을 공유하고자 지역 사회에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마지막 주인공은 포항북부소방서 이순광 소방위와 이영혁 소방사.1993년 흥해산불 진화 당시 사흘밤낮 화마와 사투 `아찔`빙판길 구조 할머니의 방문따뜻한 감사인사에 가슴뭉클-소방관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이순광 소방위 = 지난 1993년 3월 21일에 있었던 사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날짜와 그 당시 상황까지 기억하고 있는데, 그날 흥해에서 산불이 나서 두호·우현·용흥동까지 불이 넘어왔었다. 거기다 시내 주택가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져서, 완전 전쟁터처럼 하늘은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여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였다.그 당시 불길에 갇혀 있는 이재민들도 구하고, 시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면서 진화작업을 펼쳤는데, 모든 소방관들이 다 그랬겠지만 밤낮 구분없이 3일간 활동했었기에, 엄청나게 힘들고 고된 날로 기억한다.상황이 모두 종료된 후에 거의 폐허가 된 도시를 보면서 허망하기도 하고, 온 힘을 다했지만 더 피해를 줄이지 못한 나 자신에게 죄책감도 들었고, 시민들이 고생했다고 격려해 줄 때는 뿌듯함과 안도감이 들기도 했었다.△이영혁 소방사 = 예전에 구급활동을 할 적에, 한 할머니께서 빙판길에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는 지령을 받고 출동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해 드렸을 때의 기억이 가장 떠오른다. 이때 할머니께서 구급차에 타셔서 병원까지 가는 내내 미안하고, 고맙다고 계속 말씀하셨다. 한 달여 지나고 난 후 잊힐 때쯤에 할머니께서 소방서에 떡 한 박스를 가져오시면서, 덕분에 많이 다치지 않고 금방 나으셨다는 말씀을 듣고 가슴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무엇보다 나 자신의 노력 덕분에 감사함을 표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가장 보람되게 느껴지는 것 같다.-앞으로의 각오.△이순광 소방위 = 국민께서는 우리 소방에 대해 높은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러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대한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불철주야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이영혁 소방사 = 선배님들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과 충고를 맘 속 깊이 새기고,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작게는 포항 시민, 크게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있는 힘껏 온 힘을 기울이겠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끝

2015-06-30

이 경감 “11건 사기범 검거 기억남아” 권 경장 “보람된 직업에 항상 감사”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5세의 청년에겐 패기와 정열이, 한 분야에서 25년을 근무한 중년에겐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청년의 패기와 중년의 경험이 만나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조직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밑거름이 된다. 창간 25주년을 맞은 경북매일신문은 이런 선순환의 미덕을 공유하고자 지역 사회에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두 번째 주인공은 포항북부경찰서 이영우 경감과 권현아 경장.경찰 임무는 국민 안전 생명·재산보호에 온 힘야간 교통사고 현장 출동사명감 깨달은 소중한 경험-경찰이 되기까지 힘들었던 것은.△이영우 경감=1990년 5월 12일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하기 전 대구 칠성시장에서 새벽 일찍 일어나 채소류 등을 식당에 배달하는 일과 형광등 고휘도 반사경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에서 부산, 대전 등 열차를 타고 출장을 다니면서 열차 내에서 틈틈이 순경 공채시험 공부를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권현아 경장=처음 경찰관으로서 일을 시작하면서 느꼈던 야간근무의 체력적 한계와 어떠한 경우라도 사람들을 위험에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압박감, 더욱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경찰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이 직업이 얼마나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인지 깨닫게 됐고 지금의 모습에 항상 감사함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가장 보람됐던 에피소드.△이 경감=역시 남을 돕는 일이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닌가 싶다. 93년도 5월에 해도파출소에 근무할 당시 소재 수사 업무로 알게 된 해도동사무소 직원에게 소년소녀가장을 소개받아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월 10만원의 생활비와 연탄을 지원했던 기억이 있다. 또 2004년에 양학지구대에 근무할 당시 지구대장과 지구대 직원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전자여고 학생 2명에게 매월 각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때가 가장 보람됐던 일로 기억한다.△권 경장=경찰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을 때 항상 보람됐었다. 특히 자살기도자를 구조하거나 미귀가자를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을 때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경찰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경감=2001년에 중앙파출소에 근무할 당시 같은 팀에 근무하는 5명의 직원과 같이 기소중지자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 경기 등지를 다니며 잠복 끝에 11건의 수배가 걸려 있는 사기범을 검거, 파출소가 1위로 표창을 받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권 경장=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밤에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적이 있다. 도로 한가운데서 다른 선배님들과 함께 부상자를 구조하면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나가는 차량을 통제하면서 스스로 이곳에서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앞으로의 각오.△이 경감=누구나 자기 직장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경찰은 정말로 무엇 하나 관계하지 않는 일이 거의 없을 만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경찰업무 모두가 어렵다. 그렇지만 경찰은 국민의 생명, 신체와 재산을 보호해야 하기에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권 경장=아직 2년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경찰관이지만 앞으로의 경찰생활에서 경찰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흘릴 수많은 땀과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5-06-29

허 원사 “후배들 기량 발휘땐 뿌듯” 정 하사 “첫비행 감격 잊을수 없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5세의 청년에겐 패기와 정열이, 한 분야에서 25년을 근무한 중년에겐 그 시간 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청년의 패기와 중년의 경험이 만나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조직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밑거름이 된다. 창간 25주년을 맞이한 경북매일신문은 이런 원동력과 밑거름을 본받고자 지역 사회에서 각자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해군 6항공전단 소속 허세현 원사와 정성훈 하사. 임관 25주년 막바지 군생활노하우 전수에 힘 쏟겠다제2연평해전 여섯용사처럼물러섬없이 임무 완수할 터-군인으로 지내며 힘들었던 것은△허세현 원사 = 해군 초대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이 해군을 창설하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삼가 이 몸을 바치나이다”라고 말했듯이 군인의 삶은 오직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길을 걷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고 임무가 부여되면 집안에 어떠한 대소사가 있든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 가장 크다.△정성훈 하사= 항공부사관으로 양성교육을 받으면서 `생환훈련`이라는 혹독한 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항공기가 바다에 불시착한 상황을 가정해서 말 그대로 `살아돌아오라`는 훈련인데 그 과정이 참 힘들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가장 보람됐던 에피소드는△허세현 원사= 직접 가르치고 훈련시킨 후배 항공부사관들이 실무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기량을 뽐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정성훈 하사= 모든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항공조작사로서 처음 비행에 나섰을 때의 긴장과 감격을 잊을 수 없다. 그동안 교육훈련을 받으며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올랐고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마음도 동시에 들었다.-앞으로의 포부와 각오△허세현 원사= 임관 25주년이 되면서 군 생활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실감이 된다. 후배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해 해군 항공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더 이바지하고 싶다.△정성훈 하사= 군을 위해 청춘을 바친 허 원사님처럼 오직 한 길을 걸으며 능력을 인정받고 후배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부사관으로 성장하고 싶다.-군인으로서 한마디△허세현 원사= 동, 서, 남해는 물론 이역만리 해외 파병지에서 조국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우리 해군 장병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정성훈 하사= 제2연평해전의 여섯 용사처럼 물러섬 없는 용기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