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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경북 농촌이 희망이다 ⑤ `전원마을의 중심` 의성군 단밀면 만경촌

베이비 부머들의 대량 퇴직과 주 5일 근무제 확대 등은 우리사회의 정주여건을 크게 변모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귀농과 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또 안정된 직장을 가진 개인들조차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웰빙이나 생태적인 곳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욕구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생활문화가 전원생활이다. 도시적 삶으로 뿌리 뽑힌 우리 생명의 근거인 자연과 함께하는 삶으로 돌아가 다시 그 뿌리를 내림으로써 병든 심신을 치유해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사람과 사람,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울리며 사람답게 살겠다는 것이다.이런 점에 비추어 의성군 단밀면 만경촌은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아름다운 농촌의 한 터전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내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전형이기도 하다. □ 만가지 볼거리가 있는 만경촌만경촌은 만가지경치, 만가지배움이 가득한 곳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로고의 영문에서도 `Fantastic filled with countless things to see and learn`이라고 표현, 만경촌의 의미를 함축시켰다. 일출하는 산봉우리(만경산)와 만경촌을 결합해 만든 만경촌의 상징물은 로고는 또 이 마을의 밝은 미래와 번영을 부여할뿐만 아니라 효심 깊은 고장임을 대내외에 표현하고 있다.로고도 뜻이 깊다. 하단에 주황은 햇빛, 파랑은 생태하천, 녹색은 생명 및 농촌의 의미를 부여한다. 햇빛과 물빛으로 풍요롭고 비옥한 대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만경촌은 의성군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 의성은 넓은 면적, 다양한 지형적 특성,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등 다양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군으로서 농업에 대한 군의 지원 비중이 매우 크고, 땅값 또한 다른 시군에 비해 저렴해 새롭게 귀농을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고장인데, 만경촌은 전원마을의 중심에 서 있다. □ 만경촌권역단위 사업 개발 방향이 마을은 주민들이 만든 전국 모범사례의 종합정비 사업으로 꼽힌다.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마을이어서 지역주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의성군 단밀면에 있는 만경촌 권역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만경산이 위치하고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위수강이 자리잡고 있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다.황금빛 들판과 도농의 어울림이 있는 비전을 삼았으며, 도농의 어울림과 체험이 있는 마을, 아름다운 경관과 쾌적한 삶이 있는 마을, 황금빛 들판과 생명이 있는 마을이 목표다. 만경도농교류센터 활성화 체험공간 조성, 자연자원 정비 마을경관 개선, 소형정미가공시설 쌀 체험 공간 마련, 주민교육 등 지역역량 강화사업은 오래전부터 추진돼 인프라가 비교적 탄탄하다.만경촌 권역의 경관을 개선하고, 생활환경을 정비하며 주민 소득기반 확충 등을 통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촌 정주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귀농 귀촌의 대표적 공간으로 가꾼다는 것이 의성의 바램이다. □ 만경촌 권역 특성단밀면의 위중리, 용곡리 2개 리로 면적은 944ha로 구성되어 있다. 법정리 2개 리, 행정리 4개 리, 5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경산을 배경으로 남측으로 안계 및 단북평야, 위수강, 효자, 열녀각이 있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이다.위중리와 용곡리의 근접성으로 인한 주민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어 있고 영농회,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 등의 지역단체 모임이 활발해 친분이 두텁다.지리적 여건은 서쪽으로는 상주시와 구미시가 인접해 있고 구미시와는 25분 거리에 있으면서 체험, 관광 활성화 여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동서를 잇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만경촌 권역은 위중 분교를 마을 스스로 출자해 사들이고 나서 마을종합개발사업의 도농 교류시설 부분으로 활용할 만큼 마을주민 스스로 농촌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만경촌도농교류센터(위중분교)를 농업 농촌 커뮤니티의 장으로 활용하고 만경촌 권역의 중심 시설로 변화, 발전시켜 도시민과 지역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꾸미고 있다. 특히 의성 만경촌 권역은 의성군 최서단에 있는 안계 평야가 압궈이다. 쌀 중심의 농업 영위로, 쌀 체험과 연계된 사업은 물론 자연자원과 체험 공간, 농업 특성을 활용하면 고소득도 가능하다. □ 만경촌 권역 내 자원◆ 용암지1944년 2월24일에 설치 인가가 나고 1945년 3월5일에 착공해 1958년 3월31일 준공됐다. 인가 면적 244.6㏊, 관계면적 244㏊, 유역면적 368㏊, 만수면적 13.7㏊, 적수량 82만8천㎥, 제방높이 15m, 제방길이 206m로 현재 한국농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평일에도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낚시의 명소이기도 하며, 용암지 뒤로는 만경산이 있어 산수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위수강낙동강 권역의 낙동강 수계에 속하며, 낙동강의 제1지류이다. 지방 1급 하천, 지방 2급 하천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유로연장(流路延長)·하천연장·유역면적은 지방 1급 하천이 113.5㎞, 29.5㎞, 1천403㎢, 지방 2급 하천이 84㎞, 80㎞, 690㎢이다.의성군 비안면 쌍계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지방 2급 하천이 되며 상주시 중동면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만경산만경산은 해발 499m로 단밀면과 구미시에 걸쳐져 있다.고려말 종2품인 봉익대부 판도판서(奉翊大夫 判圖判書) 겸 군기사사(軍器寺事)였던 신윤유는 고려조가 막을 내리니 낙담해 단밀로 왔으며, 초하루 보름마다 산 마루에 올라 개경을 바라보고 깊은 한을 풀었기에 산 이름도 망경산(望京山)이라 했다 한다. 만경산(萬京山)으로 변경은 중세에 됐다.권역내인 위중2리에는 향토유적인 임성무 효자각과 용곡1리에 도호정·신복성 선도비가 있다.특히 주변 관광자원으로는 국보 제77호인 탑산오층석탑이 있으며 대곡사, 지장사, 만장사 그리고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 등의 사찰과 빙계계곡군립공원과 금봉자연휴양림과 온천으로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탑산약수온천이 있다.□ 농촌개발정비사업 후 기대효과만경촌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시행 후 현재까지 단밀면 위중리 박민서씨 등 6인이 귀농·귀촌했으며, 권역 내 특용작물재배 등 농가소득의 증가 등으로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 도농교류센터 준공 후 교육과 세미나 및 워크숍 형태의 고객이 달서교회 등 97개 업체 3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 등으로 권역 방문객의 증가가 예상된다.만경촌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시행 효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단밀면 위중리 박민서씨는 표고버섯 재배 및 판매 등으로 연간소득 7천여만원을 올리고 있는 등 이 마을 주민들의 소득은 의성에서도 높다. 최근 들어서는 권역 내 만경영농법인이 현재 버섯재배시설을 설치하는 등 농외소득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 의성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8-28

금자 묻힌 경주-은자 묻힌 상주, 이름하여 경상도라

경북 서북쪽 내륙 깊숙히 위치한 도농복합형 도시 상주. 넓은 평야와 적정한 강우량, 많은 일조량으로 농사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상주.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인들로부터 각광받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 중에서도 생명의 힘이 꿈틀대는 은자골을 중심으로 한 지역은 가고 싶은 곳, 살기 좋은 곳, 앞서 가는 마을 만들기로 전 국민의 휴식처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경북도와 상주시는 은자골을 기초생활 환경 정비를 통한 주민휴양 공간과 도농교류 공간이 공존하는 살기좋은 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농가소득 증대 및 주민역량 강화로 앞서 가는 마을로 꾸미고 있는 것이다.`삼백의 고장` 명성… 자연환경 수려한 호국 도량성주봉휴양림·동학교당·경천대 등 볼거리 다양농사에도 천혜 조건… 대표적 귀농·귀촌지 각광▲ 은자골.□은자골 `경상도`는 경주의 금척과 상주의 은척이 있는 데 착안해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다. 그만큼 은자골(은척의 옛이름)은 유래 깊은 곳이다.옛날에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금자(尺)와 은자(銀尺)가 있었다. 이 때문에 하염없이 사람이 늘어나서 나랏님도 걱정할 지경이었다. 그리하여 결국 자를 땅에 묻기로 했다. 금으로 만든 자(尺)는 지금의 경주 금척에, 은으로 만든 자(銀尺)는 지금의 상주 은척에 묻기로 하였다. 사람들은 은자가 묻힌 산이라 해 은자산이라 부르고 은자산의 이름을 따서 `은자골`로 불리게 됐다.은자골에는 수려한 자연환경 만큼이나 충의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고려 말기 몽골 군이 상주성을 침공했을 때, 황령사 승려 홍지야가 관민병을 이끌고 나아가 격퇴했고,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의 근거지로서 호국의 도량이 된 곳이다.예부터 상주를 삼백(三白:쌀, 곶감, 누에고치)의 고장으로 불렀다. 은자골은 두곡리에 400여년 된 뽕나무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존돼 있으며 청정자연의 산들이 둘러싸고 있고 황령천이 중앙으로 흐르며 평야를 이룬 지형적 특성과 천혜의 기후조건, 그리고 황령 저수지가 조성돼 있다.◆주변관광지▲ 성주봉 자연휴양림 물놀이장.□성주봉 자연 휴양림아름다운 자연경관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등이 조화를 이룬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 성주봉(해발 606m) 기슭에 412ha 규모의 `성주봉 자연휴양림`이 있다. 지난 1998년 4월 착공, 총 사업비 19억3천만원을 투입ㆍ완공했다.`성주봉 자연휴양림`은 산림 내 휴양과 휴식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시설만을 설치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으며 깊은 계곡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숲 속의 집 4동과 단체용 11실이 마련된 휴양관 1동을 갖추고 있다.금불초 등 16종의 야생화 1만 8천 그루와 3천 평에 달하는 밤나무단지, 5천 평의 수목 전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성주봉 자연휴양림`만의 자랑거리이다.▲ 동학교당 전경.□상주 동학교당은척면 우기1리 728의 동학교당은 남접 대도주 김주희 선생(1860~1944)이 교세 부흥을 위해 1922년 건립한 동학본부 건물이다.동학교당은 국가지정전통건조물 제10호(1987. 4. 1)로 지정됐고, 지금은 지방문화재 민속자료 제120호(1999.12.30)로 지정됐으며, 교당의 유물은 민속자료 제111호(1995. 3. 3.)로 지정돼 1998년에는 동학교당 유물전시관을 임시 개관해 지금도 동학유물을 전시하고 있다.□경천대우담(雩潭) 채득기(蔡得沂)가 1628년(인조 6년)에 터 닦은 자연석대다. 경천대에는 하늘로 우뚝 솟아오른 절벽 위로 송림이 우거져 있고 반대편에는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그 사이로 푸른 강이 흐른다. 이 눈부신 절경을 경천대에서 내려다보면 이곳의 빼어난 경관에 금방 반해버린다. 경천대는 예부터 기우제를 올리던 신구(神區)요. 정기룡(鄭起龍) 장군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용마와 더불어 수련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병자호란 뒤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 심양으로 볼모가 되어갈 때 우담은 인조의 특명으로 대군의 주치의가 돼 따라가다가 경천대의 장경에 빠져버린 후, 훗날 모든 관직을 마다하고 이곳에서 은거했다는 곳이기도 하다.□경북도와 상주시의 은자골 권역 사업1단계 사업으로 상수도 시설과 버스 승장강 개보수 등 기초생활시설을 정비, 신축하고 지역활성화 센터, 건강관리센터, 마을회관 신 개축 등 문화복지시설을 조성했다. 또 농산물 저온저장고, 감가공시설 등 소득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마을 쉼터 조성, 은자산 가구기 등 운동휴양시설 보강, 권역활성화와 리더 및 주민교육, 마케팅 및 각종 프로그램 개발 등 주민역량 강화 사업을 완공, 주민들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2단계 사업으로 황령 2리 지역활성화 센터, 태양광발전기 생태교육 체험장, 관정 등 지역활성화 센터와 건강관리센터 증 문화복지시설 사업과 농산물 건조장 등 소득기반시설을 확충·보강하고 있다.△건강관리센터남곡 1리 은자산 자락 척박한 농토에 6억7천300만원을 들여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건강관리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는 건물 1동, 배구장 1개소, 공동주차장 1식, 정자 1개소, 각종 운동기구가 비치돼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권역 상징물은자골에 첫발을 내디디면 `어서 오십시오`라는 상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2010년 8월부터 12월까지 1억4천800만원을 들여 권역 상징물 3개소, 돌탑 4개소 등을 설치했다.△마점 쉼터은척면 황령3리에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1억6천900만원을 들여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마점쉼터를 조성했다. 마점 쉼터는 길가는 나그네는 물론 농사일을 하다가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연인, 친구, 가족들과 함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지역활성화 센터2011년 11월부터 오는 12월까지 3억9천800만원을 들여 지역활성화 센터 조성이 한창이다. 여기에는 관정개발 1개소, 농촌체험장 등 방문객들과 주민들의 생기를 불어 넣어줄 아름다운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친환경농산물 건조장은자골 권역에 2011년 11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자부담 6천200만원을 포함해 3억1천700만원을 들여 곶감, 오미자 건조기 등 건조장 1동을 짓고 있다. 농산물 건조장은 농민들이 재배한 상주의 명물, 곶감과 오미자 등을 건조하고 창고로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조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게 된다.△은자골 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모범사례권역 주민들이 볼거리가 있는 농촌마을을 조성코자 12명이 자발적으로 300만원을 들여 도로 옆 꽃길 조성, 경관작물(메밀)을 재배해 방문객으로 하여금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주위 환경을 밝게 하고 있다.또 도시민들과의 유대강화를 위한 경기도 부천시 중 1동과 자매결연해 어려운 농가 일손돕기, 설명절 선물 증정 등의 활동으로 우정을 돈독히 해 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특히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사업 참여로 `행복한 마을 만들기`사업에 선정돼 보조금 3천만원을 확보해 지역 특산물인 능이 버섯 홍보를 위한 도농교류체험장을 조성, 능이 버섯 먹거리 시식행사 등과 도시민들의 체험활동장으로 활용하고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5-11

경북 농촌이 희망이다 ① 영천 보현산 권역

베이비 붐 세대들의 대규모 은퇴가 예고되면서 귀농·귀촌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또 주5일 근무제 등 사회적 여건의 변화로 생긴 여유 시간을 삶의 질 향상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회지 생활에서 탈출해서 제 2의 여유로운 인생을 설계하거나 일상을 떠나 관광에서 생기와 활력을 되찾으려 는 사람들에게 경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리려 희망하고 또 노력한다. 그들에게 경북이 희망이 되고 있다.백두대간과 낙동강, 동해안이라는 천혜의 자연생태 경관을 끼고 있는 경북은 신라·가야·유교 등 3대 문화권의 본향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과 역사문화를 간직하고 있다.경북매일은 `누구나 오고 싶은` 매력적인 경북도내 농어촌 지역을 찾아 관광과 개발의 잠재적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리즈를 영천시 보현산 권역을 출발로 10회에 걸쳐 연재한다.보현산, 700종 희귀식물 서식 보고천문대 별빛축제 전국 관광객 몰려□ 보현산▲ 견암마을 소나무 쉼터경북도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높이 1,124m. 일명 `모자산(母子山)`이라고도 한다.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의 중앙부에 있으며, 이 산이 하나의 맥을 이루므로 이 자체를 보현산맥(普賢山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팔공산맥(八公山脈)과의 분기점인데, 팔공산맥은 보현산에서 남서쪽으로 화산(華山, 828m)·팔공산(八公山, 1천192m)·가산(架山, 902m)·유학산(遊鶴山, 839m)까지 연결되는 맥을 형성하고 있다. 지질은 중성화산암류(中性火山岩類)로 되어 있다.`화산지`에 `산 중턱에는 중복에 생겨서 말복에 없어진다는 빙혈(氷穴)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보현산에는 서식하는 희귀식물만도 690종이나 된다. 특히 연간 40~50석에 가까운 잣[柏]을 땄던 잣나무숲이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전부 베어버렸다고 한다.산의 남쪽 800m의 산 중턱에는 산삼 한 뿌리를 캐어 남편의 불치병을 고친 아내가, 평생 모은 재산으로 산삼을 캤던 자리에 지었다는 전설을 가진 법룡사(法龍寺)가 있다. 서쪽 기슭에는 보현산의 큰 절이었던 법화사지(法華寺址)와 높이 7m에 이르는 탑만 남겨놓고 병자년 대흉작 때 전부 타버린 정각사지(鼎脚寺址) 등 절터가 많다.□주변관광지△ 보현산천문대보현산천문대는 영천시와 청송군에 걸쳐 있는 보현산 동봉 정상 일대에 세워진 천문대이다. 부지 면적은 3만 156㎡이다. 1985년 천문대 건설이 추진됐다. 1992년에 보현산천문대 도로 건설이 시작되고, 1996년 4월 3일 준공됐다. 직경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 플레어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2k CCD 극미광 영상장비와 2003년 개발된 고분산 에쉘 분광기(BOES), 2006년 설치된 지상망원경용 근적외선카메라 시스템인 카시닉스(KASINICS·KASI Near-Infrared Camera System), 진공증착(Coating)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항성과 성단 측광 연구, 은하의 형성과 진화에 관한 관측 연구, 산개성단 측광과 성단 내 변광성 탐사 연구, 항성·성간물질과 은하형성 연구, 소행성·퀘이사 탐사 및 외계 행성계 탐색 연구, 미소중력렌즈 연구 등이다. 1994년 7월 슈메이커-레비 혜성과 목성 충돌 장면을 관측했다.▲ 횡계리 마을회관.일반 방문객을 위해 4월, 5월, 6월, 9월, 10월의 네 번째 토요일에는 주간공개행사를 진행한다. 망원경의 하계정비(7, 8월)와 동절기(11월~다음 해 3월)에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주간공개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천문학 강연 및 천문대 시설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참여는 무료이다.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행사 시작 5일 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고, 숙박 가능 인원은 회당 4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1인이 예약 가능 인원은 4~5명이며, 예약은 선착순이다. 야간에는 천체 관측이 이뤄지기 때문에 반드시 일몰 전에 방문객들은 산에서 내려가야 한다. 연중 1회 야간공개행사를 연다. 야간행사는 영천시에서 주최하는 영천보현산별빛축제 기간에 진행된다. 연구 시설 외에 천체 사진 등이 전시된 방문객센터를 운영한다. 방문객센터의 개관 시간은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월요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한다.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 다음 날인 화요일 휴관한다. 도로 사정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수시 휴관한다.△시안미술관대구 경북지역을 통틀어 2개밖에 없는 미술관 중 하나로 다양한 작가의 작품과 파격적인 기획의 수준 높은 전시들을 선보이고 있다.△보현산별빛축제800mm 천체망원경 First Light, 천체투영실 5D모션 시뮬레이터, 우주과학영화 상영, 우주 축구 및 춤추는 로봇 공연을 하는 보현산 천문과학관 체험과 1.8m 광학망원경 관측, 태양망원경으로 관측한 태양이미지 공개 및 강연, 쌍안경·천체망원경 관측 및 천체사진 공개 전시하는 보현산 천문대 개방행사를 한다. 보현산 하늘길 5로와 보현산 일원 마을 탐방을 하고 소달구지 타기, 떡매치기, 미나리인절미 시식, 삼굿구이 체험 등의 별빛마을 농촌체험 행사를 한다.□보현산 권역 추진현황▲ 별빛 문화센터.이미 영천시는 보현산 권역에 마을회관 보수, 정자 설치의 문화복지, 별빌촌문화센터 주변정비 및 운동시설 설치의 경관시설, 정각리 마을진입로 확·포장, 정각리 다목적 광장 포장의 도로교통, 정각리 간이상수도 관로 교체, 횡계리 석회정수기 설치, 하송(상)리 지하수 개발 등의 상하수도 정비를 마치고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보현산 권역 내에는 미나리 재배단지, 보현산 시루봉, 천문대, 천문과학관, 입석 밤나무 단지, 법화지, 법룡사, 정각리 3층 석탑, 옥간정, 모고헌, 송이버섯, 고추, 청정미나리, 고로쇠 수액, 별빛 촌 문화센터 등으로 먹고, 보고, 줄길 거리가 많다.권역 외에는 오리장림, 왜가리 서식지, 보현자연수련원, 오산자연학교, 임고서원, 묘각사, 선원동철불좌상, 보련산약초재배지, 영천댐이 있다.□권역 특징권역은 일차적으로 보현산 자락에 있는 관계로 보현산과 천문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보현산 등 청정 자연환경을 가진 오지 지역의 특성으로 영천시 도심과 대구시의 전원지역의 성격이다.고산지대의 특성으로 인해 전답 형태를 보이며 벼 이외에 과수 밭작물 임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