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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부산 로케이션 작품 3편 ‘칸 영화제’ 공식 입성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3편이 17일 개막하는 제75회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시선을 끈다.16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칸에 공식 초청된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비롯해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헌트’(감독 이정재) 등 세 편이 부산 로케이션 작품이다.‘브로커’, ‘헤어질 결심’ 두 편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더욱 이목을 끈다.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는 지난해 약 두 달 동안 연산동, 전포동, 다대포해수욕장 등 부산 13개 지점에서 촬영됐다.이 영화는 국내에서 모든 촬영을 진행한 영화로, 여정의 출발지가 부산이다. 로케이션을 담당했던 부산영상위 영상사업팀 손일성 대리는 “제작팀이 헌팅 단계에서부터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은 모두 부산에서 찍고자 했었다”고 말했다.박찬욱 감독의 네 번째 칸 경쟁 부문 진출 영화 ‘헤어질 결심’은 2020년부터 2021년 초까지 부산 23곳에서 촬영됐다. 장소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비롯해 금정산, 한국해양대학교, 기장 도예촌 등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14곳에서 촬영, 부산 전역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는 지난해 부산에서 가장 오랜 기간 촬영을 진행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약 6개월 동안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부산진역, 옛 부산외국어대학교 우암캠퍼스 등 17개 장소에서 촬영됐다.김인수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은 “부산에서 찍은 영화들이 칸 영화제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며 “부산의 매력을 해외 관객에게 알릴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제75회 칸 영화제는 17일 개막해 28일까지 열리며, 한국 영화 두 편이 동시에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5년 만이다. /연합뉴스

2022-05-16

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3관왕… 6년 연속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3관왕에 오르며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15일(현지시간) 본 시상식에 앞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2 빌보드 뮤직 어워즈’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BTS는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BTS는 이로써 이 시상식에서 ‘톱 듀오/그룹’을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수상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원디렉션과 더불어 해당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이다. BTS는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이래 이번까지 6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들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내리 수상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올해 시상식에서는 빠졌다.이날 TV조선 시상식 중계 해설을 맡은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지금까지 BTS가 이 시상식에서 받은 트로피가 12개인데, 그룹으로 받은 누적 트로피 개수로는 역대 최다”라고 설명했다.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4관왕을 차지한 듀오 실크 소닉, 빌보드 차트 진입 59주 만에 싱글 1위 기록을 세웠던 록밴드 글라스 애니멀스등을 제치고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에서도 BTS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메가 히트곡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두 곡이 후보에 올랐던 ‘톱 셀링 송’ 부문에서는 ‘버터’가 뽑혔다. BTS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2년 연속 ‘톱 셀링 송’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2-05-16

마동석 ‘범죄도시2’ 세계관이 펼쳐진다

마동석.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범죄도시’는 굉장히 애정하는 작품이기에 처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뒀어요. 1편에서 캐릭터를 보여드렸다면,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점차 커지는 스케일과 세계관을 구축하고자 했죠. 마석도가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마동석은 시리즈물 ‘범죄도시’의 세계관이 2편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1편의 히어로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 이수파 두목 장이수(박지환) 등이 2편에도 같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여덟 편으로 기획했다는 시리즈에서 앞으로도 빌런만 바꿔가며 이들의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얘기다.자신이 기획하고 주연한 영화 ‘범죄도시 2’를 개봉하기도 전에 후속작 촬영으로 바쁜 마동석이 지난 13일 언론과 서면으로 만났다. 마동석은 수십 년 동안 가다듬은 복싱 실력을 밑바탕으로 액션 연기를 해왔다. 이번 작품을 앞두고는 유도와 호신술을 연마했다. 그는 “‘범죄도시’ 액션의 가장 큰 포인트는 권선징악 그리고 응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번에 제압하는 액션의 묘미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마동석은 새롭게 등장한 빌런 강해상(손석구)과 베트남에서 한 번, 한국에서 한 번 맞대결한다. 손석구와는 각자 캐릭터의 결을 살리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는 손석구에 대해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긴 케미스트리를 액션으로 승화하고자 했다”며 “거친 느낌의 리얼한 액션을 잘 살리다 보니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 또 다른 액션 배우의 탄생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강력반장 전일만(최귀화)과 장이수 등 기존 멤버들과 합은 더 좋아졌다.도끼를 든 빌런과 혈투, 동료들끼리 주고받는 유머가 내내 번갈아 반복되는 게 ‘범죄도시’의 재미다.“오랜만에 재회했어도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통하는 친구들이라 함께 연기하기 편했어요. 강약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베테랑 배우들이기 때문에 저 역시 그들의 연기를 믿고 마석도에 몰입할 수 있었죠. 단 한 명도 연기에 구멍 난 사람이 없었어요.”지난해 ‘이터널스’로 마블 히어로 군단에 합류한 마동석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황야’등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영화 속 마석도처럼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해보고 싶다고 했다. “제게 주어진 시간을 무한으로 쓰고 싶고, 이런 기회도 무한으로 쓰고 싶은 욕심입니다.”2017년 개봉한 1편은 국내에서 관객 688만명을 동원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범죄도시 2’의 흥행 성적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국영화 일상회복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마동석은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영화보다는 액션 쾌감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를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며 “모든 영화가 잘 돼서 관객과 영화업계 모두에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2-05-15

투바투, K팝 가수 첫 英 NME 온라인 표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영국 음악지 NME의 온라인 표지를 장식했다.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NME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인터뷰 기사를 공개하고 미니 4집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를 소개했다.NME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왔다.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데는 이런 음악적 탐험이 기여했다”고 분석했다.이어 NME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밴드랩 NME 어워즈 2022’(BandLab NME Awards 2022)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4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올해의 영웅’(Hero Of The Year)에 선정된 점을 소개했다.NME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모아’(MOA·팬덤명)와 소통하는 방식도 주요하게 다뤘다.이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단순히 무언가를 주고받는 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관계를 맺지 않는다”며 “온라인 공간에서 이들은 팬들과 깊고 신뢰 있는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NME는 새 음반과 관련해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엄청나게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그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수많은 밤과 엄청난 성과들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소속사는 “NME의 온라인 표지를 장식한 것은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이라고 강조했다.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다섯 멤버로 구성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19년 데뷔했다.방탄소년단(BTS) 소속사 ‘직속 후배’로 주목받은 이들은 지난 9일 발매한 미니 4집이 100만 장 이상 팔리면서 데뷔 이래 ‘밀리언셀러’기록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2022-05-15

북한군役 전문 원로배우 이일웅 별세

1970∼1980년대 반공 드라마에서 북한군 역할을 전문으로 해온 원로배우 이일웅사진이 별세했다. 향년 80세.11일 유족에 따르면 이일웅은 올해 1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4달가량 투병 생활을 하다 전날 저녁 9시 22분께 세상을 떠났다.194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고, 1964년 KBS 4기 탤런트로 본격적인 드라마 출연을 시작했다. 일일극 ‘미스터 리 흥분하다’(1970)에서 첫 주연을 맡았고, 고(故) 김자옥을 스타로 만들었던 드라마 ‘심청전’(1971)에서 심 봉사 역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반공드라마 ‘유럽특급’(1976)에서는 북파공작원이었던 곽태기 동무로 열연해 시청자들에게 ‘나쁜 북한군 이미지’로 각인되기도 했다.이후에도 ‘전우’(1983), ‘지금 평양에선’(1982∼1985) 등 반공 드라마에서 북한 장교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억센 함경도 사투리를 맛깔스레 소화해 냈다.1990년대 이후에는 MBC, SBS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MBC ‘제3공화국’(1993), ‘제4공화국’(1995), ‘제5공화국’(2005) 등에 출연했고, SBS ‘야인시대’(2003), ‘토지’(2004) 등 시대물에서 주로 활약했다.KBS에서는 장수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판수 역으로 나왔고, 사극 ‘태조 왕건’(2000∼2001), ‘대조영’(2006)에서는 짧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연합뉴스

2022-05-11

“인생의 절반을 같이해온 ‘플라워’ 마치 문신 같아”

‘엔드리스’(Endless), ‘애정표현’, ‘눈물’….국내 가요계에서 록 발라드가 전성기를 누리던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제목만으로도 팬들을 설레게 했던 이런 노래는 그 시절 단연 ‘노래방 18번’이었다.1999년 데뷔한 밴드 플라워는 록 발라드 장르의 대표주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다양한 음악 작업을 하면서도 지난 23년간 ‘플라워’라는 이름으로 끈끈히 뭉쳐왔던 고유진(보컬), 김우디(베이스), 고성진(기타) 세 사람이 지난달 약 3년 만에 신곡을 내놓았다.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플라워 멤버들은 새 싱글 ‘시간의 끝에서’를 소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 3년 만에 나온 이번 곡은 ‘회복’의 의미”라고 입을 모았다.고성진은 “다 써놓고 꽤 기다렸던 곡”이라며 “어떤 곡을 낼지 고민이 많았던 탓에 썼다가 지우고, 템포도 빠르게 했다가 늦췄다가 했다. 결국 최종적으로 작업한 건 록 발라드 장르”라며 웃었다.이 곡은 지나간 사랑이 시간의 흐름 속에 잊히는 과정을 플라워의 스타일로 그려냈다.“플라워의 대표곡을 보면 죽음을 불사를 만한 뜨거운 사랑이 주를 이루죠. 이제는 시간이 흐른 만큼, 그때처럼 뜨거운 사랑은 아니지만 이를 추억하면서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고 싶었어요.” (고유진)가장 자신 있는 록 발라드 장르의 곡이지만, 변화를 시도한 흔적도 곳곳에 묻어난다.김우디는 “플라워스러운 게 우리에게 가장 잘 맞다. 그래서 음악은 우리 스타일로 하되 보컬적으로는 감정을 덜고 조금 담백하게 부르면서 요즘 스타일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고성진은 “신곡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 역시 고마움”이라며 “우리 음악을 좋아하고 꾸준히 들어주시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 연차가 오래될수록 고마운 마음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원년 멤버로 함께 해온 시간이 만 23년, 인생의 절반가량을 ‘플라워’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셈이다.고유진이 “인생의 반을 형들이랑 같이했다”며 “내게 플라워는 마치 문신 같다. 몸 깊숙이 각인이 돼서 이제 어딜 가서도 나를 소개할 때 앞에 ‘플라워’라는 세 글자가 따라온다”고 말했다.김우디는 “오래 알고 지냈지만 우리끼리는 정말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환히 웃었다.“언제가 가장 행복했느냐고요? 지금이죠. 멤버들 모두 건강하고 음반을 내며 활동하는 것에 감사하죠. 23년된 그룹이 아직도 활동하고 공연을 한다는 점에서 행복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김우디)멤버들은 ‘제대로 관리해서 60살까지는 거뜬히 활동하자’, ‘우리도 롤링스톤즈처럼 오래 해보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세월의 무게가 더해지면서 ‘선배 밴드’로서 느끼는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없을까.고성진은 “플라워 활동 초기에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 식으로 편하게 했었는데 지금은 책임감이 있다. 국내에서 밴드가 많이 다운(침체)된 상황인데 우리가 버텨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후배 밴드들을 향해 “밴드가 어릴 적 꿈이었는데 정말 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가면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플라워는 데뷔 25주년, 30주년이 되어도 지금처럼 음악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바랐다.고유진은 “오래도록 좋은 명곡을 내는 밴드, 변함없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고, 고성진은 “내가 어렸을 때 들었던 곡들처럼 훗날 ‘스탠더드’(standard·표준) 음악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플라워는 이달 14일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이제는 별다른 연습 없이 눈빛만 주고받아도 될 듯하지만, 팬들에게 더욱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고자 만날 때마다 4∼5시간씩 연습한다고 한다.“관객들이 환히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마스크는 써야 하니 아직 힘들겠죠? 아쉽긴 하지만 팬들의 ‘떼창’을 들을 수 있다면 그걸로도 좋을 것 같아요.” (고유진) “무대에 오르면 정말 울컥할 것 같아요.” (고성진) /연합뉴스

2022-05-11

싸이 ‘댓댓’, 美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80위

가수 싸이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협업한 곡 ‘댓댓’(That Tha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빌보드가 1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 타이틀곡 ‘댓댓’은 ‘핫 100’ 차트에서 80위를 기록했다.‘핫 100’은 빌보드의 주요 차트 중 하나로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집계한다.싸이가 이 차트에서 성적을 낸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는 앞서 2012년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핫 100’에서 7주간 2위를 달성한 뒤 2013년 ‘젠틀맨’(5위), 2014년 ‘행오버’(26위), 2015년 ‘대디’(97위) 등 총 4곡을 이 차트에 올린 바 있다. 약 7년 만의 ‘차트인’이다. ‘댓댓’은 세계 200여 개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내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은 ‘빌보드 글로벌’에서는 2위, ‘글로벌 200’차트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이 밖에도 한 주간 가장 많이 팔린 곡을 집계한 ‘톱 셀링 송즈’(top-selling songs) 차트에서도 세계적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의 ‘애즈 잇 워즈’(As It Was)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싸이는 이날 빌보드 순위가 공개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감사합니다”고 전했다.싸이가 약 5년 만에 발표한 정규 음반의 타이틀곡 ‘댓댓’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댄스 장르 곡으로, 세계적 팬덤을 이끄는 BTS 슈가가 프로듀싱과 피처링에 참여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주목받았다.이 곡은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차트로 여겨지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6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2-05-10

“소년의 첫 이별… 솔직하고 거침없이”

“멤버들 모두 물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준비했고 모두 쏟아낼 거예요. 그러다 보면 ‘K팝 4세대 리더’라는 수식어가 따라오지 않을까요.” (연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첫 이별을 경험한 소년의 이야기로 돌아온다.그간 ‘꿈의 장’과 ‘혼돈의 장’ 시리즈에서 성장담을 들려줬던 이들은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이 깨진 뒤 느낀 감정을 ‘Z세대’다운 모습으로 그려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별 노래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들고 왔다”고 밝혔다.약 9개월 만에 내놓은 미니4집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 음반은 사랑과 이별을 겪고 한층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의 곡에 담아냈다.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는 소년이 이별을 경험한 뒤 느끼는 분노, 상실감 등을 하드코어 힙합 장르로 표현했다. 멤버 연준이 랩 가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휴닝카이는 “이번 콘셉트를 듣고 드디어 올 게 왔다 싶었다”며 “그동안 소년이 친구를 만나고, 사랑하고, 세상을 넓혀가는 이야기를 선보였는데 이별 역시 성장 과정에서 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연준은 첫 무대를 끝낸 뒤 “긴장이 많이 되긴 했지만 (멤버들 모두) 다 찢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왔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환히 웃었다.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한 멤버들 모습도 눈여겨볼 만하다.멤버 태현과 휴닝카이는 수록곡 ‘오프닝 시퀀스’(Opening Sequence) 작사에 참여했고, 범규는 ‘서스데이스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의 프로듀싱을 맡았다.연준과 휴닝카이, 수빈과 범규·태현 등 두 팀으로 나뉜 유닛(소그룹) 곡도 음반에 담았다. 범규는 “음반의 모든 트랙에 멤버들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며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했다고 체감할 수 있어 뿌듯하고 가장 보람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신보는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중간’ 성격이지만, 그 인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번 음반의 국내외 선주문량은 146만 장을 넘어 그룹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 음반 ‘밀리언셀러’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태현은 “아직 음반이 발매되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이 사랑을 보내주셔서 놀랐다”며 “이번 음반과 투어 공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랑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소속사 수장인 방시혁 프로듀서 겸 하이브 이사회 의장도 든든한 힘을 보탰다고 한다.연준은 “녹음을 앞두고 긴장이 됐는데 방시혁 PD님께서 ‘난 걱정 안 된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주셔서 정말 기가 많이 살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이번 음반이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혼돈의 장’ 시리즈 음반을 ‘명반’이라고 평가해주셔서 멤버들 모두 자부심을 느꼈어요. 첫 이별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소재, 장르로 관통한 만큼 우리 노래를 믿고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태현)태현은 “가능하다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등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연준은 “인기가요 MC를 하는 동안 1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올해로 데뷔 4년 차인 이들은 첫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이들은 7월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주요 7개를 돌며 ‘액트 : 러브 식’(ACT : LOVE SICK) 공연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태현은 “오프라인 공연은 정말 자신 있기에 무대에서 더 날아다니는 그룹이라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고, 범규는 “우리가 받은 에너지만큼 힘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2-05-10

걸그룹 르세라핌, 데뷔앨범 초동 30만장 돌파 ‘역대 1위’

방탄소년단(BTS) 등이 속한 하이브 사단에서 처음 선보인 걸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일주일 만에 3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9일 쏘스뮤직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첫 미니음반 ‘피어리스’(FEARLESS)는 발매 일주일(5월 2∼8일) 동안 총 30만7천450장 판매됐다.쏘스뮤직 측은 “역대 걸그룹의 데뷔 음반을 기준으로 보면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이자 걸그룹 전체 초동 기록 9위”라고 설명했다.이제 막 가요계에 데뷔한 르세라핌은 활동 초반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이들은 ‘피어리스’ 음반 발매 첫날인 지난 2일에만 17만6천861장의 판매고를 올려 K팝 걸그룹의 데뷔 음반으로는 첫날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또 발매 이틀 만에 누적 24만2천270장을 달성하면서 기존의 K팝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1위 기록이었던 22만7천399장을 뛰어넘었다.데뷔 음반으로 초동 30만 장을 넘어선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국내 걸그룹 가운데 초동 30만 장을 돌파한 팀은 르세라핌을 포함해 블랙핑크, 레드벨벳, 아이즈원 등 총 6개 팀이다. 이 가운데 데뷔 음반으로 30만 장을 넘은 팀은 르세라핌이 처음이라고 쏘스뮤직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2-05-09

윤여정 美 활동기 ‘뜻밖의 여정’ 상쾌한 출발

윤여정, 이서진, 나영석의 만남이 이번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0분 방송된 tvN 예능 ‘뜻밖의 여정’ 첫 방송 시청률은 4.7%(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배우 윤여정의 미국 활동기를 그린 ‘뜻밖의 여정’ 첫 회에서는 이서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매니저로 윤여정의 일정에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지난해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올해 수상자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윤여정은 시상 준비 외에도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홍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윤여정은 그러는 와중에도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운동과 비타민 섭취를 빼놓지 않고, 영어 인터뷰를 앞두고 손수 글로 답변을 써가며 준비하는 등 쉬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그 과정에서 이서진은 장을 보러 가서도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들을 잔뜩 담고, 아침 늦게 일어나 여유롭게 주스를 마시는 등의 모습을 보여 윤여정에게 하루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아 웃음을 주기도 했다.‘윤식당’과 ‘윤스테이’를 통해 꾸준히 호흡을 맞춰 온 윤여정과 이서진, 그런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온 나영석 PD의 친분이 방송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또 윤여정이 LA에서 살았던 때를 회상하면서 ‘내 기분과 상관없이 해가 너무 밝아 싫었다’고 말하거나 과거 칸 영화제에서 입을 드레스를 구매해야 했던 일화를 털어놓는 장면에는 배우 윤여정이 가진 서사와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2-05-09

‘솔로 신기록’ 임영웅이 해냈다

가수 임영웅의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가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주에 110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역대 솔로 가수 신기록을 썼다.9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발매된 이 음반은 1주일간 약 110만2천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솔로 가수 첫 주 판매량 최고 기록이던 엑소 백현의 ‘밤비’(Bambi)보다 약 24만장 많은 수치다.전 세계 K팝 열풍을 타고 해외 팬들이 수만 장씩 구매하는 다른 가수와 달리 트로트 시장 특성상 국내 팬덤으로만 이뤄낸 성과다.또 매출 증대를 위해 팬 사인회나 영상통화회 같은 이벤트를 열지 않고서도 1주일에 100만장 이상 판매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임영웅은 지난 6∼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앨범과 같은 이름을 내건 공연을 열고 전국투어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이 공연에는 3일간 2만3천명의 관객이 다녀갔다.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어버이날 열렸던 8일 공연에서 임영웅은 관객을 향해 큰절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물고기뮤직은 “공연을 보고자 전국 방방곡곡에서 관객을 태운 대절 버스가 출동했다”며 “공식 굿즈를 사려는 줄도 끝없이 이어졌다”고 전했다.임영웅은 오는 20∼22일 경남 창원에서 콘서트 열기를 이어간다. /연합뉴스

2022-05-09

‘할머니 배우’ 꿈 남기고… 향년 55세로 별세

7일 오후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강수연은 4살 때 아역배우로 시작해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원조 월드스타’다.강수연이 생전 출연한 영화는 공식적으로 1975년 ‘핏줄’부터 최근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까지 40여 편으로, 한국 영화사가 투영돼 있다.강수연은 4세에 집 앞에서 길거리 캐스팅으로 배우 인생을 시작했다.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와 같은 단어만 말할 수 있었던 때였는데 작은 얼굴에 올망졸망한 이목구비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아역배우가 많지 않아서 강수연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고,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1986)로 손창민과 함께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가 됐다.대표작인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에서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노출신으로 화제가 됐는데, 이때 나이가 불과 21세였다.강수연은 생전 인터뷰에서 ‘씨받이’의 출산 장면만 4박 5일 동안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임 감독과는 2년 뒤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비구니 역을 맡은 강수연은 영화 속 삭발 장면에서 실제 머리를 깎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강수연은 1980년대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감자’(1987)로 고난을 겪는 한국 여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페미니즘 계열로 분류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에서 여성상의 변화를 표출했다. 강수연은 깊은 감수성과 지독하고 깊은 사랑을 보여준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지독한 사랑’(1996), ‘깊은 슬픔(1997)’등을 통해 출연이 곧 흥행으로 이어지는 전성기를 누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활동이 뜸했지만, 올해 공개 예정인 연상호 감독의 SF 영화 ’정이‘에 출연하면서 오래 기다려온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었다. 이 작품에서 강수연은 뇌 복제를 책임지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을 맡았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이 영화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그는 ‘고래사냥2’(1985)에서 원효대교에서 한강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고, 35%대 시청률을 기록한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는 한겨울 촬영 때 얇은 소복만 입은 채 얼음물에 들어가기도 했다.강수연은 어린 나이에 커리어 정점을 찍은 톱스타였지만 영화계에서는 무명 배우나 스태프 등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맏언니’로 통했다.작품을 할 때마다 연기자로서 부족함을 느낀다고 고백하던 강수연은 인터뷰에서 꿈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연기 잘하는 할머니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연합뉴스

2022-05-08

5년 만의 귀환, 싸이 영국 차트도 진입 일주일 만에 1억뷰

가수 싸이가 5년 만에 발표한 정규 9집 ‘싸다9’의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한 데 이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영국의 음악 순위 제공업체 ‘오피셜 차트 컴퍼니’가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오피셜 싱글 차트 톱(top) 100’에서 ‘댓댓’은 61위를 기록했다.싸이가 이 차트에서 성적을 낸 건 ‘강남스타일’, ‘젠틀맨’에 이어 세 번째다.그는 2012년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강남스타일’로 오피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이듬해 ‘젠틀맨’으로 최고 10위를 기록했다.지난달 29일 발표한 ‘댓댓’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프로듀싱과 피처링에 참여한 곡이다.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댄스곡인 이 노래는 싸이 특유의 신나는 에너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나가는 ‘엔데믹’과 맞물려 일찌감치 주목받았다.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억 회를 넘었다.싸이는 전날 연합뉴스에 “(코로나19로) 찌뿌둥했던 지난 2년을 마치는 기지개가 되고 싶었다”며 “내 노래를 들은 청자로부터 ‘저 형 아직도 저러고 앉아있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고 전했다.오피셜 차트는 미국의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차트로 인정받는다.앨범과 싱글을 포함해 다양한 음악 차트를 집계한다. 싱글 차트는 스트리밍과 음원·음반 판매량 등을 토대로 영국에서 인기 있는 곡 순위를 주간 단위로 매긴다./연합뉴스

2022-05-08

‘임영웅 이름값’ 첫 정규음반 밀리언셀러

가수 임영웅이 데뷔 6년 만에 내놓은 첫 정규 음반의 선 주문량이 100만 장을 넘어서며 ‘밀리언셀러’ 기록을 쓰게 됐다.임영웅의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 음반 유통을 맡은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달 1일부터 어제까지 국내외 선 주문량을 집계한 결과 총 100만 장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드림어스컴퍼니는 “선 주문량만 보면 2000년대 이후 솔로 가수 음반 가운데 최다”라고 설명했다.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주문량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임영웅이 실물 음반, 즉 CD 형태로 음반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6년 데뷔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음원 강자’로 부상한 임영웅은 이번에 첫 정규 음반으로 ‘밀리언셀러’로 등극하게 됐다.음반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한터차트에 따르면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음반 4종은 발매 당일인 전날 총 94만여 장 팔렸다. 실제 판매량은 이르면 이날 중 100만 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음반 발매 첫날부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면서 임영웅은 국내 음반 판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가요계에서는 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초동 판매량)을 인기 지표로 여기는데 첫날 94만 장 판매고는 지난해 3월 엑소 백현이 세운 초동 86만8천여 장을 훌쩍 넘는 것이다.국내에서 활동하는 솔로 가수로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음반 판매량 못지않게 음원 차트 반응도 뜨겁다.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의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차트를 보면 선공개 곡 ‘우리들의 블루스’가 4위,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9위를 각각 차지했다.그동안 임영웅에게는 ‘트로트 가수’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으나 그는 이번 음반에서 발라드, 트로트, 팝, 힙합, 댄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연합뉴스

2022-05-03

새 앨범 낸 싸이 “‘강남스타일’과의 결별”

‘강남스타일’의 대히트로 전 세계적 팝스타가 된 가수 싸이가 2일(현지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앨범은 강남스타일과의 결별을 뜻한다”고 말했다.싸이는 이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9집 새 앨범 ‘싸다9’의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의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댓댓의 뮤직비디오에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파란 양복 차림의 싸이가 등장해 이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슈가에게 뺨을 맞고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나온다.싸이는 “이 노래의 숨은 주제가 바로 ‘강남스타일과의 작별’”이라며 “푸른 턱시도를 입은 한 사내가 나와 슈가에게 따귀를 맞고는 자기 갈 길을 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노래에는 새로운 의상을 입은 나와 슈가가 과거의 싸이를 떠나보내는 숨은 주제가 있다”고 말했다.싸이가 2012년 발표한 강남스타일은 익살스러운 ‘말춤’ 안무와 인상적인 선율로 전 세계를 휩쓸며 글로벌 히트곡이 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노래 뮤직비디오는 누적 조회수가 44억 회를 넘었다.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성공이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아주 커다란 일이었기 때문에 영원히 이를 의식하지 않기는 불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오랜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아주 자유롭고 편안하다. 그걸 의식하는 대신 나는 그게 선반 위에 놓인 가장 커다란 트로피라고 여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싸이는 강남스타일을 극복하는 데 얼마나 걸렸느냐는 물음에 “(강남스타일 다음 앨범인) 7집 앨범 때는 전혀 극복하지 못했고, 5년 전 8집 앨범을 냈을 때는 많이 극복했었다. 이제 나는 완전히 극복했다”고 밝혔다.싸이는 K-팝의 미래에 대해 “K-팝은 예산 규모나 기울이는 노력, 연습생의 기준 면에서 계속해서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며 “다음 변화는 메타버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메타버스가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K-팝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처음 공개하는 내용이라며 춤추고 노래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새로운 가상자산인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싸이는 그러면서도 가수로서 자신은 오랫동안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2-05-03

르세라핌, 데뷔하자마자 13개국 차트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에서 처음 선보인 걸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음반으로 1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차트 정상에 올랐다.3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첫 번째 미니음반 ‘피어리스’(FEARLESS)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브라질, 필리핀 등 1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top)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이 음반은 멕시코와 스웨덴 차트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미국과 독일 차트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 ‘피어리스’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사쿠라와 카즈하 두 명의 일본인 멤버를 둔 그룹인 만큼 일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피어리스’는 발매 직후인 2일 오후 7시 일본 라인뮤직 실시간 차트 3위에 진입했고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를 비롯한 수록곡 모두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소속사는 “국내 음원 사이트 벅스에서도 모든 수록곡이 실시간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피어리스’가 5위까지 기록했다”며 “트위터에서도 관련 키워드가 언급되면서 높은 화제성을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2-05-03

“시즌1부터 마음고생… 인제야 행복을 찾았다”

배우 전수경.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평생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아내이자 엄마인 여자가 새로운 남자를 만나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행복을 찾았다.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이 지난 1일 시즌3의 대단원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시즌, 누구보다 응원과 축복을 많이 받은 인물은 배우 전수경이 연기한 이시은이다.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수경은 “시즌1부터 마음고생을 겪다 인제야 행복을 찾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시은은 바람피운 남편과 이혼하고, 재혼하는 주인공 중 한 명이다. 사피영(박주미 분), 부혜령(이가령)과 같은 처지다.30대 부혜령이 똑 부러진 성격으로 이혼하며 남편에게 분풀이를 제대로 하고 40대 사피영이 매달리는 남편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혼을 강하게 요구하지만, 50대 이시은은 남편의 뻔뻔한 요구에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이혼을 당하고 가슴을 쥐어뜯어 시청자들의 동정을 받았다.전수경은 “시은이가 행복해졌으면 했다”며 “시즌1부터 워낙 초라하게 시작해서 그보다는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컸고, 내심 (화려하게) 변신을 하면 좋겠다는 상상도 했다”고 말했다.이번 시즌 시은은 SF전자의 장남 서반(문성호)과 재혼하며 반전을 맞았다. 시은의 기억에는 없지만, 서반과 시은은 어렸을 때 미술학원을 같이 다녔던 사이로, 서반이 묵묵하게 시은을 지켜봐 왔던 것이다.전수경은 느닷없이 재벌가 장남과 재혼하게 되는 이야기가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냐는 지적에 “서반이 아무런 문제 없는 재벌가 장남이면 그렇겠지만, 서반은 나름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런 우울한 시기에 마음의 위로를 줬던 여자가 시은이”라며 “두 사람 나름의 서사가 촘촘하게 깔려있다”고 설명했다.결론적으로 시은과 서반이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전수경은 시즌3을 촬영하는 내내 착하고 아이들이 최우선인 시은이 혹시나 전 남편 해륜(전노민)에게 돌아갈까 봐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시은은 해륜이 애인 남가빈과 헤어진 후 구안와사로 입이 삐뚤어지자 집에 반찬을 해다 주고, 아이들을 핑계 삼아 뻔뻔하게 재혼을 반대하는 해륜 때문에 서반과의 결혼을 다시 생각하기도 한다.전수경은 “해륜이 ‘진상’을 부려서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시은 성격에 새 출발 하는 게 해륜에게 미안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연애 경험이 없는 시은에게 해륜과의 결혼은 관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였죠. 살면서 사랑은 식었을 수 있지만, 아이들도 있고 결혼이란 약속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고요. 그래서 (해륜이 바람을 피운 것이) 시은에게는 큰 상처일 수밖에 없어요. 시즌1에서 시은이 무너져 오열하는데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아팠던 만큼 시은의 새 출발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일과 살림에 치여 꾸밀 여력이 없었던 외모도 조금씩 변했다. 전수경은 서반과의 연애 초반, 결혼에 이르기까지 스타일링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다.전수경은 “드라마는 대중에게 카타르시스나 재미를 줘야 하는 콘텐츠기 때문에, 그걸 드릴 수 있도록 연기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시은의 주요 장면이 마치 제 인생처럼 스쳐 지나가며 울컥할 때가 있는데, 저의 또 다른 분신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애정을 보였다.또 배우가 대본의 토씨 하나를 바꾸는 것도 싫어한다고 알려진 임성한 작가와의 작업은 흥미로웠다고 했다.임 작가가 쓴 대사들은 일반적인 드라마의 호흡보다 긴 편인데 대본 3장에 달하는 분량도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시은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 가는 대사였기 때문에 NG 없이 촬영을 마치기도 했다고 전했다.뮤지컬 1세대 디바로 ‘맘마미아’, ‘시카고’ 등 전설의 무대에 선 전수경은 TV에서 나이대가 있는 여성 서사를 다룬 작품에 참여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우리나라에는 30·40·50대 여성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함께한 주미씨나 가령씨와 작품에 대한 책임감도 느꼈죠.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들이 메인인 작품을 좋게 만들어보자며 같이 ‘으쌰으쌰’ 했죠. (웃음)” /연합뉴스

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