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손흥민 4호골, 토트넘 ‘9월의 골’ 뽑혀

손흥민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터뜨린 첫 번째 골이 토트넘이 자체 선정한 ‘9월의 골’로 뽑혔다.토트넘 구단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넣은 첫 번째 골이 9월의 골”이라며 “투표에 참여한 팬 중 45%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아스널과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홀로 2골을 책임지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전반 26분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16분 후 역습으로 동점 골을 꽂았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뚫은 제임스 매디슨의 컷백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동점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시즌 4호 골이었다.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1-2로 뒤진 후반 10분 또 한 번 매디슨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엘링 홀란(8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와 함께 올 시즌 EPL 득점 공동 2위다.9월에만 6골을 쏟아낸 손흥민은 EPL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수상 시 개인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앞서 3차례(2016년 9월·2017년 4월·2020년 10월) ‘이달의 선수’를 받았다.시즌 초반 펄펄 나는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6승 2무로 EPL 선두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23-10-11

고척돔서 KBO와 작별한 이정후 MLB와 ‘만남의 시간’ 다가온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8회 대타로 등장하자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말 그대로 끓어올랐다.코끝이 찡한지 타석에 서서 콧잔등을 찡긋거리던 이정후는 곧바로 승부사로 변신해 삼성 투수 김태훈과 12구 접전을 벌였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키움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김태훈은 줄곧 속구를 던져 이정후와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았고, 삼성 내야진은 좌타자용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팬들의 뜨거운 육성 응원 속에 이정후는 결국 내야 땅볼로 아웃돼 7년 동안 뛰었던 고척돔과 작별을 고했다.사실상 ‘KBO리그와 작별’이나 다름없는 경기다.키움은 아직 2경기가 더 남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이정후가 무리해서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10일 대타 출전은 홈 최종전이었기에 이뤄진 이벤트에 가깝다.이정후의 KBO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340, 출루율 0.406, 장타율 0.455,1천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이다.이제 이정후에게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간’이 열린다.이미 미국 메이저리그는 이정후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한다.이번 MLB 스토브리그는 대형 야수 프리에이전트(FA)가 없는 상황이라 비교적 저렴하고 콘택트 능력 하나만큼은 검증받은 이정후가 주목받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동료로 뛴 김하성이 성공한 덕분에 이정후의 평가가 높아졌다. 한국에 방문해 이정후를 여러 번 체크했고, 후반기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건강을 되찾을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실제로 10일 이정후의 대타 출전 때는 고척돔을 직접 찾았던 피트 퍼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구단 인사를 담당하는 총책임자가 지구 반대편까지 왔다는 건, 샌프란시스코가 반드시 이정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걸 암시한다./연합뉴스

2023-10-11

삼성·키움·한화 피 말리는 ‘탈꼴찌 싸움’

경기 지켜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순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LG 트윈스는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kt wiz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면서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두산은 1경기 차 안에서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3위 싸움만큼 흥미진진한 경쟁 구도는 또 있다.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가 펼치는 ‘꼴찌 싸움’이다.세 팀은 단 1경기 차 안에서 치열한 탈꼴찌 다툼을 벌이고 있다.세 팀 중 가장 앞선 팀은 8위 삼성이다. 60승 1무 81패 승률 0.426으로 키움, 한화를 1경기 차로 앞서 있다.그러나 삼성과 키움은 2경기, 최하위 한화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한화는 세 팀 중 가장 많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자력으로 탈꼴찌가 가능하다.남은 경기 수와 승차를 따지면 키움이 불리하지만, 최근 팀 분위기를 살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삼성은 최근 3연패, 한화는 6연패 늪에 빠졌지만, 키움은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다.세 팀은 기필코 꼴찌 추락만은 막겠다는 각오다.특히 원년 멤버인 삼성은 단 한 번도 정규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한 적이 없다. 2016년과 2017년에 기록한 9위가 팀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였다.삼성은 꼴찌 추락을 막겠다며 지난 8월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친 앨버트 수아레즈와 결별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하기도 했다.당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삼성은 탈꼴찌에 사활을 걸고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삼성은 남은 2경기에서 숙제도 해결해야 한다.프랜차이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역대 최초 KBO리그 400세이브 달성이다.오승환은 지난 5일 통산 399세이브째를 올린 뒤 일주일 동안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남은 2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오승환의 대기록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다./연합뉴스

2023-10-11

삼성·키움·한화 피 말리는 ‘탈꼴찌 싸움’

경기 지켜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순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LG 트윈스는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kt wiz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면서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두산은 1경기 차 안에서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3위 싸움만큼 흥미진진한 경쟁 구도는 또 있다.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가 펼치는 ‘꼴찌 싸움’이다.세 팀은 단 1경기 차 안에서 치열한 탈꼴찌 다툼을 벌이고 있다.세 팀 중 가장 앞선 팀은 8위 삼성이다. 60승 1무 81패 승률 0.426으로 키움, 한화를 1경기 차로 앞서 있다.그러나 삼성과 키움은 2경기, 최하위 한화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한화는 세 팀 중 가장 많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자력으로 탈꼴찌가 가능하다.남은 경기 수와 승차를 따지면 키움이 불리하지만, 최근 팀 분위기를 살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삼성은 최근 3연패, 한화는 6연패 늪에 빠졌지만, 키움은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다.세 팀은 기필코 꼴찌 추락만은 막겠다는 각오다.특히 원년 멤버인 삼성은 단 한 번도 정규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한 적이 없다. 2016년과 2017년에 기록한 9위가 팀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였다.삼성은 꼴찌 추락을 막겠다며 지난 8월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친 앨버트 수아레즈와 결별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하기도 했다.당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삼성은 탈꼴찌에 사활을 걸고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삼성은 남은 2경기에서 숙제도 해결해야 한다.프랜차이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역대 최초 KBO리그 400세이브 달성이다.오승환은 지난 5일 통산 399세이브째를 올린 뒤 일주일 동안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남은 2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오승환의 대기록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다./연합뉴스

2023-10-11

튀니지 초청 클린스만호 13일 연승 도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연승에 도전한다.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벌인다.올해 2월 한국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9월 초 웨일스와 경기까지 A매치 3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치고 한숨을 돌렸다.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첫 승을 거두기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사령탑이라는 꼬리표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붙었다.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일단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는 튀니지, 베트남(17일)을 연달아 상대한다.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에서 우리나라가 26위, 튀니지는 29위로 비슷하다.9월 두 번째 A매치 상대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2024년 1월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경기가 이어지게 됐다.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고, 북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는 아랍권으로 분류돼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상대할 중동 국가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또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상대로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수비에 치중하는 팀들을 공략하는 실전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11월에는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당분간 클린스만호는 아시아 무대를 대비한 경기에 전념하게 되는 셈이다.이번 튀니지, 베트남과 경기에는 우리 대표팀이 모처럼 ‘완전체’를 이뤘다. 6월 A매치 기간에는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군사 훈련 등으로 빈자리가 생겼고, 9월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최근 손흥민에 대한 ‘혹사’ 논란이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인터뷰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감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손흥민은 소속팀이 유럽클럽 대항전에 못 나가서 덜한 측면이 있다”고 정상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강인에 대해서도 “이번 소집에서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충분한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사실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이겼지만 이번 튀니지전 결과 역시 중요하다.국내 거주 기간과 외국 방송 출연 등 대표팀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로 잠시 잦아들었지만 만일 튀니지전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 아시안컵을 앞두고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연합뉴스

2023-10-11

튀니지 초청 클린스만호 13일 연승 도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연승에 도전한다.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벌인다.올해 2월 한국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9월 초 웨일스와 경기까지 A매치 3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치고 한숨을 돌렸다.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첫 승을 거두기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사령탑이라는 꼬리표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붙었다.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일단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는 튀니지, 베트남(17일)을 연달아 상대한다.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에서 우리나라가 26위, 튀니지는 29위로 비슷하다.9월 두 번째 A매치 상대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2024년 1월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경기가 이어지게 됐다.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고, 북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는 아랍권으로 분류돼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상대할 중동 국가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또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상대로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수비에 치중하는 팀들을 공략하는 실전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11월에는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당분간 클린스만호는 아시아 무대를 대비한 경기에 전념하게 되는 셈이다.이번 튀니지, 베트남과 경기에는 우리 대표팀이 모처럼 ‘완전체’를 이뤘다. 6월 A매치 기간에는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군사 훈련 등으로 빈자리가 생겼고, 9월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최근 손흥민에 대한 ‘혹사’ 논란이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인터뷰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감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손흥민은 소속팀이 유럽클럽 대항전에 못 나가서 덜한 측면이 있다”고 정상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강인에 대해서도 “이번 소집에서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충분한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사실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이겼지만 이번 튀니지전 결과 역시 중요하다.국내 거주 기간과 외국 방송 출연 등 대표팀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로 잠시 잦아들었지만 만일 튀니지전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 아시안컵을 앞두고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연합뉴스

2023-10-11

‘전설적 비보이’ 김홍열 기수로… 한국선수단 모두 귀국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6일간 열전을 치른 우리나라 선수단이 모두 한국에 돌아왔다.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브레이킹,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 등 한국 선수단 본진 50여 명은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 대표팀의 ‘전설적 비보이’ 김홍열(Hong10)이 귀국 기수로 나섰다.김홍열은 지난 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해 태극기를 들고 장내에 입장했다.전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현지에서 해단식을 한 선수단 대부분은 본진에 앞서 한국으로 돌아왔거나, 국제 대회가 열리는 세계 각지로 흩어졌다.이번 대회 종합 3위를 노린 한국은 개최국 중국, 일본에 이어 목표대로 딱 3위를 차지했다.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16일간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땄다.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나란히 3관왕을 이룬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양궁·한국체대)이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힘을 합쳐 7분01초73을 기록,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이어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도 7분46초03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우민은 29일 자유형 400m 결승(3분44초36)에서도 아시아 각국에서 온 경쟁자를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양궁 대표팀의 막내인 2003년생 임시현은 대회 폐막 직전에 3관왕으로 우뚝 섰다.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지난 7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으로 완파하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두 선수를 비롯해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우상혁 (용인시청) 등 항저우를 빛낸 스타들은 이제 전남으로 향한다.이들이 출전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일원 7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3-10-10

2028 LA 올림픽 ‘야구’ 다시 채택된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는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5개 종목의 대회 정식 종목 추가를 건의했다”고 전했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가 종목으로 추천한 5개 스포츠는 야구·소프트볼,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스쿼시다.IOC는 “집행위원회의 검토 후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141차 IOC 총회에서 5개 종목의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동안 개최국의 정식 종목 추가 요청은 대부분 받아들여졌고, IOC가 “5개 종목의 추가 제안은 LA의 다양성,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창의성을 반영한 것이다.기존 올림픽 팬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이미 긍정적인 해석을 내린 터라 5개 종목의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매우 유력하다.한국 팬들의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야구의 올림픽 복귀다.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래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식 종목의 위상을 유지했다.하지만, 야구를 즐기는 나라가 미국과 중남미, 아시아 몇 개국 등으로 매우 적고, 개최국의 경기장 확보 등 문제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이 됐지만, 2024년 파리 대회에서는 또 빠졌다.야구 종가 미국에서 열리는 LA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하게 거론됐고, 실제 추천 종목 안에 들었다.1900년 파리 대회에서 단 한 번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크리켓은 128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다.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1908년 런던 대회에서 이어 3번째이자, 120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의 위상을 누릴 전망이다.사람을 향한 태클을 허용하지 않고, 허리에 ‘기’를 빼앗는 것으로 대신하는 ‘몸싸움 없는 미식축구’인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첫 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을 노린다.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우리가 추천한 5개 종목은 미국과 세계의 뒷마당, 학교 운동장, 커뮤니티 센터, 공원 등에서 열리는 경기”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올림픽에 오고, 다양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올림픽 존재감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IOC는 이미 지난 3월 수영, 양궁, 육상, 배드민턴, 농구, 카누,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골프, 기계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조정, 럭비, 요트, 사격,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탁구, 태권도, 테니스, 트라이애슬론, 배구, 레슬링등 28개 종목을 ‘LA 올림픽 기초 종목’으로 승인했다.여기에 LA 조직위원회가 5개 스포츠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하면서, 복싱, 역도, 근대5종 등 역사 깊은 종목들이 올림픽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도쿄 올림픽에서는 33개의 정식 종목이 열렸고, 파리 올림픽의 정식 종목은 32개다.국제역도연맹(IWF)은 “IOC와 LA 조직위원회를 설득할 시간이 있고, 우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의 위상을 유지할 준비도 마쳤다”고 주장했지만, 정식 종목 탈락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2023-10-10

파리 올림픽 향해 다시 조여매는 축구화

‘지메시’ 지소연을 비롯해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와 이영주(마드리드CFF), 이금민(브라이턴) 등을 모두 불러들이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다시 한번 축구화를 조여 맨다.대한축구협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대비해 콜린 벨 감독이 뽑은 여자대표팀 선수 22명의 명단을 10일 발표했다.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있다.총 12팀이 4팀씩 3개 조로 나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위 세 팀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 등 총 네 팀이 최종예선에 올라 아시아에 할당된 2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조별리그 B조에 속한 벨호는 26일 태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29일 북한, 11월 1일 중국과 맞붙는다.벨 감독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발탁했던 2007년생 페어를 다시 한번 불렀다.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당시 월드컵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지메시’ 지소연,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이영주, 잉글랜드 무대를 뛰고 있는 이금민도 함께 중국 원정길에 오른다.당시 최종 소집 훈련까지는 함께했으나 월드컵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2007년생 권다은(울산현대고)은 이번에는 올림픽 예선에 출전할 기회를 받았다.다만 최근 이적 과정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 조소현(버밍엄시티)은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로 이번 명단에서는 제외됐다.중국 현지에서 합류하는 해외파 이금민, 이영주, 최유리(버밍엄시티)를 제외한 19명의 선수는 오는 16일부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23일에는 결전지인 중국 샤먼으로 출국한다.올림픽 여자축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부터 시작됐지만 한국은 아직 단 한번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연합뉴스

2023-10-10

문경활공랜드서 국제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국제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문경 PWC 아시안 투어 대회가 문경시 문경읍 소재 문경활공랜드(단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18개국 150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국제항공연맹과 세계패러글라이딩월드컵협회(PWCA)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6월 개최될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사전 대회로 열린다.협회에서 파견된 감독관이 대한 패러글라이딩협회 및 문경시의 대회 준비와 진행 과정 등을 지켜 보고 내년 본 대회를 위한 개선점 등을 평가하게 된다.개막식이 열린 지난 7일 50사단 군악대와 기수로 나선 문경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선수들과 문경새재길을 따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으로 향하는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어진 식후 공연에서는 경북도립국악단이 무대를 꾸며 △관현악과 함께하는 경기민요연곡 △성악앙상블 프리소울과 함께 꾸미는 ‘성악을 위한 국악관현악’ △사물놀이 협주곡·신모듬 3악장 ‘놀이’등을 연주했다.송진석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최적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백두대간을 품은 문경 단산에서 대회를 열게 되어 감격스럽다”며“이번 사전 대회를 통한 철저한 준비를 거쳐 내년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이 작년 PWC 아시안 투어 개최를 시작으로 내년 6월 아시안-오세아닉 챔피언십까지 명실상부한 세계 패러글라이딩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가을을 맞은 문경 단산의 절경 위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최고의 경기를 펼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10-09

6승 올린 ‘yes문경 시니어바둑팀’ 전체 1위 질주

문경시 ‘yes문경 시니어바둑팀’이 지난 8월 14일 개막전 이래 승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5일 시에 따르면 ‘yes문경 시니어바둑팀’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고양시(2-1승), 영천시(3-0승), 칠곡군(2-1승), 의성군(3-0승), KH에너지(1-2패), 용인시(2-1승)를 차례로 물리쳤다. 시즌 절반인 7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8팀 가운데 유일하게 6승을 기록하며, 전체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yes문경 시니어바둑팀’은 팀 순위뿐만 아니라 개인 순위에서도 김일환(9단), 김찬우(6단) 선수가 각각 1위(7승), 3위(6승)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yes문경팀’이 다방면으로 정상에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시즌 개막 후 7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 전체순위, 개인순위 1위라는 월등한 기록으로 문경시민들에게 바둑의 묘미와 즐거움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yes문경팀의 경기를 통해 국내·외로 스포츠 도시 문경시를 알릴 것”을 당부했다.올해 8번째 시즌을 맞아 새롭게 탈바꿈한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경기방식은 8개팀 더블리그로 정규시즌은 14라운드 56경기가 진행되며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가린다.‘yes문경 시니어바둑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10월 12일 바둑TV 생중계를 통해 고양시팀과 8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10-09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대학부 우승

영진전문대학교 파크골프경영과가 최근 열린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 대학부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사진(사)대한파크골프협회가 개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동안 광주시 광산구 서봉파크골프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대회는 전국 17개시도별 개인전과 단체전에 일반부와 시니어부, 이벤트 경기로 대학부 등에 선수와 임직원 등 약 800명이 참가했다.2인1조 포섬 베스트볼 방식 18홀에서 진행한 대학부 이벤트경기에서 전문대 중 유일하게 참가한 영진전문대는 서순복(2년), 평태선(1년)조가 59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또 이동규(2년), 백승기(1년)조가 60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오르는 등 참가 2개 팀이 모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서순복 학생은 “대학부 선수로 난생처음 참가한 대회이자 1회 문체부장관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특히 젊은 대학생들이 파크골프의 매력을 제대로 알고 즐기는 것 같아 파크골프의 미래가 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진석 파크골프경영과 학과장은 “우리 학과가 탄생한 지 2년 만에 전국 대회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시니어 학생들을 위한 성인 스포츠학과로 전국 최고 명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0-09

AG 3연패 황선홍, 이젠 파리 올림픽 가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운 황선홍(55) 감독이 이제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년 파리행에 전념한다.황선홍 감독은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남자 축구 금메달을 지휘하며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2021년 9월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된 황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결과로 파리 올림픽까지 계약을 지속할지 대한축구협회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목표로 했던 우승을 이루면서 파리까지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이게 끝이 아니고, 내일이면 뭔가 또 갈망하게 될 것”이라며 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내년 7∼8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선 역대 남자 축구 유일한 입상이자 최고 성적인 2012년 런던 올림픽의 동메달이 목표 설정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내년 4∼5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는 게 우선이다.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예선인 U-23 아시안컵의 1∼3위 팀이 파리로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다툰다.우리나라가 지난해 U-23 아시안컵 때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하며 탈락해 타이틀 방어를 놓쳤던 터라 황 감독으로선 내년 대회에서 설욕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노려야 하는 처지다.파리 올림픽의 ‘1차 관문’ 격인 지난달 2024 U-23 아시안컵 예선 때 황 감독은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하며 한 차례 고비를 겪은 바 있다.자국에서 U-23 아시안컵 본선을 개최하는 카타르와의 대결이 친선경기로 간주되면서 예선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게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경기력도 좋지 못해 우려를 낳았다. 이후 키르기스스탄과 미얀마를 차례로 꺾으며 U-23 아시안컵 본선엔 안착했다.아직 본선 조 편성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파리 올림픽 출전 연령대인 2001년생 이하로만 팀을 꾸려 나온 일본이 결승까지 오르며 경쟁력을 보였고, 우즈베키스탄 등도 만만치 않다는 게 확인된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한 자리에서 “일본이나 우즈베키스탄은 3년 가까이 대회를 준비한다. 반면 우리는 소집이 몇 차례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다”면서 “열심히 준비할 수 있도록 서포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10-09

항저우 AG 16일간 열전 마감…2026년 아이치·나고야서 만나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일원 6개 도시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8일 막을 내렸다.폐회식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대회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시작해 85분간 진행됐다.황금처럼 빛나는 화려한 항저우 시내 야경을 배경으로 ‘큰 연꽃’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주변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다채로운 연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장면으로 폐회식은 막을 올렸다.‘아시아’의 깃발 아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다시 뭉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만2천명의 선수가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최대 스포츠 축제를 즐긴 지난 16일을 돌아보는 ‘기억의 꽃을 그대에게’ 공연이 펼쳐진 뒤 각국 기수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대회 브레이킹 남자 은메달리스트인 ‘전설적 비보이’ 김홍열(Hong10)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입장했다.9일 귀국하는 브레이킹, 가라테, 수구 선수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북한에서는 역도 81㎏급의 우승자 리청송이 기수로 인공기를 높이 들었다.형형색색의 단복을 입은 각국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나라별로 사진을 찍고 함께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이별의 순간을 아쉬워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친환경·디지털·스마트를 모토로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요람을 자처하는 항저우를 뜨겁게 달궜다.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중국이 세 번째로 개최한 이번 하계 아시안게임은 특히 경기 운영, 심판 판정 등에서 큰 잡음 없이 치러져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폐회식에서 항저우 조직위원회는 약 4만개의 형광 물질을 고르게 엮은 ‘디지털 잔디’를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바닥에 깔아 거대한 팔레트로 활용하며 색조의화려함을 적절하게 구현했다.항저우 조직위원회가 2026년 20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기와 성화 모형을 이양하고, 차기 조직위원회가 지역 문화를 소개하며 3년 후 방문을 환영한다는 홍보 공연을 펼쳤다. 아이치현과 나고야시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일본에서 세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사샤오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은 자신의 꿈을 추구하며 멋진 경기로 대회를 빛낸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헌신한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는 주제를 사랑과 존경을 담아 감동적으로 폐회식에서 풀어냈다.항저우를 영원히 기억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지원 인력이 작별 인사를 건넬 무렵중국의 미남 수영 선수 왕순과 함께 개회식 성화 공동 점화자로 화제에 오른 ‘디지털 거인’이 다시 등장했다.‘디지털 거인’이 45개 NOC 선수들, 자원봉사자와 함께 성화가 꺼지는 장면을 함께 지켜본 뒤 양손으로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고 손을 크게 흔들며 경기장 위로 사라지는 것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마무리됐다./연합뉴스

2023-10-09

포항스틸러스  최하위 수원삼성에 1대 0 패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가 최하위 수원을 만나 1대 0으로 패했다.  포항은 지난 경기 선발이었던 제카를 대신해 이호재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2선에는 홍윤상 김종우 김승대를 배치했고 한찬희 오베르단이 중원을 지키며 박승욱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이 수비벽을 세웠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포항은 전반 9분 역습으로 오베르단이 치고 올라가던 볼을 홍윤상에게 패스, 1대 1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키퍼가 한 발 빠르게 공을 캐치했다.  포항이 공격을 이어가던 중 선제골은 상대팀인 수원에서 터졌다. 전반 22분 수원의 U22세 자원인 김주찬이 힘있는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고 그것이 선제득점으로 이어졌다.  1대 0으로 끌려가던 포항은 점유율을 높이며 계속 공격 찬스를 만들어 갔으나 만회골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명의 교체선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제카, 그랜트, 김인성이 투입 되고 이호재와 김종우, 박찬용이 빠졌다.  후반 54분 제카의 정교한 패스가 골대 앞의 김승대에게 전달되었으나 양형모에게 막혔다.  57분에는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찬스를 맞이 했으나 이마저도 골대 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공격을 퍼붓던 포항은 61분 변수를 맞이했다. 올 시즌 K리그1 전 경기 전 시간 출장을 이어가던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와야 했덧 것. 부상을 당한 오베르단을 대신해선 김준호가 들어갔다.  후반 80분 다시 한 번 포항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인성이 사이드에서 정교하게 올린 크로스를 김승대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91분 수원의 이종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포항은 수적 우세속에 동점골을 노렸으나 결국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포항은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정규 라운드를 모두 마친 포항은 상위 스플릿라운드에서 우승을 위한 마지막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10-08

멕시코 청소년 축구 4강신화 박종환 전 감독 별세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대한축구협회는 8일 "박종환 원로가 7일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종환 전 감독은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춘천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6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선수 은퇴 뒤에는 지도자와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 전 감독은 1970년대 중반 약체팀이었던 전남기계공고의 지휘봉을 잡아 전국 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으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후 감독직을 맡은 서울시청팀 역시 여러 차례 국내 무대 정상에 올려놓았다. 박종환 전 감독은 1980∼1983년 U-20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두 차례 세계청소년대 회에 참가했다. 특히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4강 신화를 썼다. 박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16개 팀이 본선에 오른 당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져 전망이 어두웠지만 멕시코, 호주전(이상 2-1 승)을 내리 잡고 8강에 오르는 반전을 썼다. 한국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마저 2-1로 잡고 결승행을 노렸지만, 둥가와 베베 투 등이 포진한 '최강' 브라질과 4강전에서 1-2로 패해 '돌풍의 여정'을 마쳤다. 이 대회에서 보인 한국은 기동력과 패스워크로 해외 언론으로부터 '붉은 악령' 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의 유래가 됐다. 박 전 감독은 4강 신화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으나 199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2-6으로 져 대표팀 감 독에서 물러났다. 1989년에는 신생 프로팀인 일화 천마 감독을 맡아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1993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 2001년 창립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맡았고, 2002년 창단한 대구FC 와 2013년 첫발을 내디딘 성남FC의 감독을 지냈다.  /연합뉴스

2023-10-08

[아시안게임] 문동주 6이닝 무실점 불꽃투…한국 야구, 대만 꺾고 4연패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한 화 이글스)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닷새 전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0-4 완패를 깨끗이 설욕한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뤘다 .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1-2 패), 2019 프리미어12 슈퍼 라운 드(0-7 패)에 이어 이번 대회 조별리그까지 당한 대만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목표를 달성한 야구대표팀은 8일 귀국한다. 지난 2일 대만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문동주와 6이닝 무실점 위력투로 한국 타선을 잠재운 린여우민(대만)이 금메달을 놓고 다시 선발로 맞붙었다. 1회가 결정적인 승부처였다. 한국은 1회 1사 후 최지훈(SSG 랜더스)의 볼넷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우선 상 안타로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루수 병살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문동주가 1회말 선두 타자 정쭝저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 는 2루타를 맞아 곧바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동주는 린리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3루 주자를 묶어둔 뒤 조별리그에서 3루타를 허용한 린안거를 체크 스윙 헛스윙 삼진으 로 낚고 주먹을 쥐며 크게 포효했다. 문동주가 고비를 넘기자 한국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한국은 곧바로 2회초 선두 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의 우선상 2루타로 선취점의 포문을 열었다. 대만에 두 번 당하지 않겠다던 류 감독과 타자들이 남다른 집중력을 발휘해 린 여우민을 무너뜨렸다. 강백호(kt wiz)의 땅볼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의 좌익수 희 생플라이 때 문보경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어 선취점을 냈다. 곧이어 김형준(NC)의 좌전 안타, 김성윤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잡은 2, 3루 추 가 득점 찬스에서 린여우민의 폭투로 한 점을 거저 얻어 2-0으로 달아났다. 2∼5회 안타 1개만 맞고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문동주 는 6회말 1사 후 정쭝저에게 다시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내줘 두 번째 고비를 맞았다. 대만 벤치는 홈런이 아니냐며 심판진에게 따졌지만, 일본과 중국 심판진은 펜스 위 철조망을 맞고 튀어나왔다며 2루타로 판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디오 판독이 없다. 한숨을 돌린 문동주는 불같은 강속구로 린쯔웨이와 린리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 로 돌려세우고 큰 소리로 포효했다. 문동주가 탈삼진 7개와 함께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가자 최지민 (KIA 타이거즈)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7회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8회 올라온 박영현(kt)은 첫 타자 리하오여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선하오웨이, 대타 전민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보내고, 정쭝저의 기습 번트는 포수 김형준이 안 전하게 잡아 1루에 송구해 대만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5일 전 대만전에서 2점을 헌납하고 흔들린 마무리 투수 고우석(LG)은 9회 등판 해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자초했으나 우녠딩을 2루수 병살타로 엮어내고 팀 완봉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7일 전적(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야구장) ▲ 야구 결승 한국 020 000 000 - 2 대만 000 000 000 - 0 △ 승리투수 = 문동주 △ 세이브투수 = 고우석 △ 패전투수 = 린여우민 /연합뉴스

2023-10-07

아시아 패권 놓고… 태극전사 내일 ‘운명의 한일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패권을 놓고 ‘황선홍호’ 태극전사들이 다시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에 나선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 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향해 남은 마지막 한 경기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9-0), 태국(4-0), 바레인(3-0)을 상대로 실점 없이 16골을 몰아쳤던 대표팀은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완파했고, 중국과의 8강전 2-0, 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을 2-1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특히 개최국 중국과 ‘연령별 대회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연이어 만나는 고비를 침착하게 넘으며 3회 연속 금메달의 희망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 6경기를 치르는 동안 25골 2실점을 기록하며 전승을 내달리고 있다.유럽파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까지 7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도 남자 축구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한 바 있다.당시 두 팀은 90분 동안 0-0으로 맞서며 연장전을 치렀는데,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수원FC)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연장 전반 11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두 번째 골이 나오며 연장 후반 10분 한 골을 만회한 일본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2014년 인천 대회 때는 두 팀이 8강전에서 만나 한국이 1-0으로 승리, 금메달 획득의 발판을 놨다.이를 포함해 역대 23세 이하 대표팀 단위에서 상대 전적은 17경기 7승 4무 6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 /연합뉴스

2023-10-05

포스트시즌 마감한 토론토 류현진과 4년 동행 마침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허무하게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전날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졌던 토론토는 2경기 합계 1득점으로 타선이 꽁꽁얼어붙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토론토는 0-0으로 맞선 4회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선두타자 로이스 루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기쿠치 유세이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결과적으로는 이게 패착이었다.기쿠치는 단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윌리 카스트로를 병살타로 잡았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째를 내줬다.토론토 타선은 미네소타(7안타)보다 많은 9개의 안타를 때렸으나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진 미네소타의 투수진을 뚫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와일드카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류현진(36)은 추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토론토와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고 14개월간 재활한 끝에 올해 8월 복귀한 류현진은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포스트시즌에는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 이번 와일드카드 엔트리에서 탈락한 류현진은 토론토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출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그러나 팀이 일찌감치 짐을 싸면서, 토론토와 계약도 공식적으로 만료했다.토론토가 류현진과 연장 계약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미국 현지에서는 복수의 구단이 1∼2년 단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본다.한편, 앞서 열린 또 다른 A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7-1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획득했다.텍사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다.텍사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건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활약하던 시절인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연합뉴스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