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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예천 풋볼 페스타 팡파르 5일까지 진호국제양궁장

예천군은 3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예천 풋볼 페스타’ 막을 올린다.53년 역사의 축구 전문지 베스트일레븐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3일 전 축구 국가대표 조원희 선수의 축구 미션 챌린지로 시작해 5일까지 이어진다.조원희 선수는 선착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어린이 60여 명과 함께 크로스바 맞추기, 캐논 슈팅 챌린지 등 약 2시간 동안 미션에 도전하며 챌린지를 마친 뒤 함께한 아이들과 사진 촬영,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이어 4일부터 이틀간 본격적인 축구 잔치가 열린다. 개최지인 예천을 연고로 한 예천FC를 포함한 전국 64개 팀이 4 대 4(유치부~초등 1·2학년부), 8 대 8 축구(초등 3학년~6학년) 등 연령별로 나눈 팀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또 학부모 대상 ‘엄마축구’와 ‘아빠축구’ 경기도 열려 온 가족이 함께 주말을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특히, 이 기간 한천체육공원에서는 열리는 ‘2023 예천농산물축제’ 행사장 특별부스에서는 이재형 축구수집가의 축구 유물이 전시되며, 예천진호국제양궁장과 한천체육공원 간 셔틀버스가 운행돼 편리하게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아울러 관람객들에게 올림픽 궁사 김제덕의 고장 예천을 널리 알리고자 경기장 인근 예천활체험센터에서 참가 어린이들에게 10% 할인된 가격으로 주말 이틀 동안 활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군 체육관계자는 “이번 ‘예천 풋볼 페스타’는 참가 선수단과 학부모, 주민이 함께 즐기는 신개념 축구 축제로, 꿈나무 축구 저변확대는 물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관광, 레저산업 등 지역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치며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11-02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 10년만에 FA컵 결승서 격돌

포항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한 장 남은 아시아축구연맹리그(ACL) 엘리트 직행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진검 승부를 벌인다.포항은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 현대와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갖는다.포항과 전북은 지난 1일 준결승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포항과 전북은 K리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서로 맞부딪치며 포항과 울산간 ‘동해안더비’에 버금가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두 팀은 이 대회에서 10년 전에도 결승전을 치렀다. 2013년 FA컵 결승에서 웃은 쪽은 포항이었다. 1-1로 정규시간을 마친 포항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서 최종 승자가 됐다.포항은 홈에서 10년 전의 역사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1일 결승행을 확정한 후 기자회견에서 “(10년 전) 전북과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리가 우승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좋은 기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제주와 준결승전 골 맛을 본 김인성도 “10년 전과 같이 다시 전북과 경기에서 포항이 홈에서 우승한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전북 역시 FA컵 우승이 절박하다. 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지만, 올 시즌 부침을 겪은 전북으로서는 FA컵을 통해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라이벌 울산 현대가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해 구단 사상 최초 2연패의 기쁨을 누리는 동안, 전북은 4위까지 처져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전북의 최종 순위가 3위 아래로 떨어진 적은 아직 없다.더불어 라이벌 포항을 꺾고 10년 전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이다. 무엇보다 우승시 대회 2연패와 함께 단독으로 FA컵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최다 우승 기록은 전북과 수원 삼성이 함께 보유한 5회다.전북과 포항은 최근에도 ‘악연’으로 엮였다.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K리그1 35라운드에서 만난 두 팀은 1-1로 비겼는데, 도중 포항의 선수 교체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져 4분 30초가량 출전자가 12명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전북은 11명 외 ‘무자격 선수’가 뛴 상황이라 규정에 따른 포항의 몰수패를 주장하는 반면 포항은 명단을 잘못 써넣은 실수는 인정하나 심판진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몰수패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축구 팬들의 시선을 모은 두 팀이 FA컵 결승에서 다시 만나는 얄궂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올 시즌 성적은 포항이 압도적 우위를 자랑한다. 포항은 정규리그 4경기에서 전북에 3승 1무를 거뒀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는 전북이 더 가파르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챙겼다.지난달 25일 3-0 쾌승을 거둔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전을 빼도 정규리그에서 FC서울(2-0), 대구FC(2-1)를 차례로 꺾었고 포항과 지난달 28일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포항은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4무 1패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9월 16일 수원FC를 2-0으로 꺾은 후 아직 리그에서는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하지만 포항은 강팀을 만나면 더욱 강해진다. 프로축구 출범 이후 연고지와 팀명을 바꾸지 않은 유일한 팀이자 국내 1호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하며 대한민국 축구발전의 산실 역할을 해온 전통 명가로서의 팀정신이 이어져오고 있다. 스쿼드가 약해도 울산과 전북 등 리그 강호들을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강해지는 비결이다.김 감독은 전북과의 결승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김 감독은 “올해 우리가 전북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며 “선수들은 전북이 우리보다 분명히 좋다. 그런데도 우리가 전북을 압도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11-02

FA컵 결승 상대가 '하필 전북'…자신감 보인 포항 김기동 감독

어렵게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을 통과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결승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포항은 1일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홈팀 제주유나이티드를 눌렀다.전북도 앞선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으면서 올 시즌 FA컵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우리가 전북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3승 1무인데, 원정에서 1승 1무, 홈에서 2승“이라며 ”선수들은 전북이 우리보다 분명히 좋다.그런데도 우리가 전북을 압도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항이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받은 건 2013시즌 이후 10년 만이다.당시 결승 상대가 바로 전북이었다.1-1로 정규 시간, 연장전을 마친 포항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서 최종 승자가 됐다.김 감독은 ”좋은 기억이 우리가 또 있다.10년 전에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안다“며 ”전북과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리가 우승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좋은 기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웃었다.두 팀은 10년 전뿐 아니라 최근에도 ‘악연’으로 엮였다.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K리그1 35라운드에서 만난 두 팀은 1-1로 비겼는데, 도중 포항의 선수 교체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져 4분 30초가량출전자가 12명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전북은 11명 외 ‘무자격 선수’가 뛴 상황이라 규정에 따라 몰수패를 주장하는 반면 포항 측은 명단을 잘못 써넣은 실수는 인정하나 심판진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몰수패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축구 팬들의 시선을 모은 두 팀이 오는 4일 FA컵 결승에서 다시 만나는 얄궂은 상황이 연출됐다.이런 맥락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감독은 결승전 필승을 다짐했다.김 감독은 ”결승은 이제 우리 홈에서 한다.(모든 걸) 쥐어 짜내서라도 우승컵을 들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23-11-01

포항스틸러스, 승부차기끝 제주 꺾고 FA컵 결승 진출 

포항스틸러스가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제주유나이티드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포항은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피말리는 접전 끝에 제주를 물리치고 10년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포항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부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제카를 필두로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을 전방에 세우고 중원에는 한찬희와 김종우를 내보냈다.수비에는 박승욱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을  투입해 탄탄한 방어벽을 구성했고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경기는 양측의 긴장 속에 밀고 당기며 팽팽하게 전반 막바지까지 전개됐다. 균형을 깨뜨린건 제주였다.제주는 전반전 43분 역습상황에서 김봉수가 건낸 공을 서진수가 차 넣어 1 대 0을 만들었다. 바빠진 포항은 한골을 만회하기 위해 이 후 전반 추가시간 3분까지 계속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번번히 막히며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측면수비 신광훈을 빼고 심상민을 투입하며 압박강도늘 높였다. 만회골은 후반 59분(전반 45분 포함)에 터졌다. 고영준의 코너킥 크로스를 받은 제카가 센스있게 공을 내줬고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강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 시키며 1 대 1 동점을 만들었다.역전을 노리는 포항은 후반 73분 다시한번 교체를 진행했다. 고영준을 빼고 이호재를 넣으며 전방에 높이를 더했다.그러나 기대했던 골은 후반 추가로 주어진 4분까지 터지지 않았고 포항과 제주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연장전 내내 양팀은 사력을 다해 뛰었으나 추가득점은 올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승부차기도 피를 말렸다.제주 1번 정운은 성공한 반면 포항 1번 키커 제카는 실패,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제주 2번 임채민이 실패, 포항 2번 박찬용은 성공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3번 키커는 제주 유리와  포항 심상민 둘 다 성공했다. 승부는 4번에서 갈렸다.제주 4번  김오규가 실패하자 포항 한찬희가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잡았다.양측의 주목 속에 5번 키커로 나온 제주 연제운이 성공하자 모든 눈길은 마지막 포항 키커 이호재에게 쏠렸다. 이호재는 큰 부담을 안고 등장했으나 침착하게 차 골문을 흔들었고 그렇게 두시간 넘는 경기는 마무리됐다.한편 결승전은 11월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맞붙게 되며 단판 승부로 우승이 결정된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3-11-01

포항-전북전 선수 교체 관리 미흡심판 6명 전원 잔여시즌 배정 정지

프로축구 K리그1 35라운드 전북 현대-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선수 교체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심판들이 잔여 시즌 배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심판평가 소위원회를 열고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포항전에서 발생한 ‘교체 절차 준수 위반’과 관련, 해당 경기를 주재한 심판원 6명 전원에게 잔여 시즌 배정을 정지하는 행정조치를 내렸다.심판위원회는 심판진 6명(주심, 대기심, 제1부심, 제2부심, 비디오판독(VAR )심판, 보조 VAR 심판)에 대해 경기규칙 3조 3항의 시행 및 준수 위반의 책임을 물어 2023년도 K리그 잔여 경기 배정 정지 및 FA컵 등 다른 경기 배정을 정지하기로 했다.특히 경기를 주재하면서 해당 규칙의 이행 실패에 대한 책임이 더 큰 주심과 대기심은 모두 내년 K리그1 및 K리그2 심판 등재와 관련, 해당 심판을 한 단계 강등하는 사안을 심판위원회 연말 안건으로 회부키로 했다.이번 ‘선수 교체 해프닝’은 전북-포항전 전반 22분께 포항 수비수 김용환이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받는 상황에서 포항이 선수 교체를 요청하며 발생했다.포항은 김인성을 빼고 신광훈의 교체출전을 요청했는데, 심판진은 다친 김용환이 교체돼 나가는 것으로 오인해 김인성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황에서 신광훈의 투입을 허락했다. 이 때문에 김인성과 신광훈이 약 4분 30초간 함께 뛰는 상황이 발생했다.이후 교체가 잘못된 것을 인지한 심판진이 김인성을 그라운드 밖으로 내보낸 뒤 경기가 재개됐다.이정민 심판위원장은 “선수의 부상 및 치료, 그리고 선수의 교체에 따른 경기장의 출입은 심판원이 그 절차를 철저히 관리하고 감독해야 한다”라며 “부상자 이송, 경기장 주변 치료 및 선수 교체가 동시에 일어난 상황에서 발생한 심판의 착각은 인간적인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축구의 최고 레벨이라 할 수 있는 K리그1에서는 이를 용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한편, 해당 경기의 몰수패 등 처분 여부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프로연맹 관계자는 “기계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닌 만큼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며 “FA컵 일정 등으로 당분간 K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아서 신속성보다는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11-01

손흥민·김민재 나란히 ‘10월 이달의 팀’

한국 축구의 기둥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축구 통계 매체가 선정한 잉글랜드와 독일 프로축구 ‘10월 이달의 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월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의 라인업에 손흥민을 포함했다.이 매체에 평점 7.68을 받은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을 누르고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됐다.손흥민은 10월 정규리그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폭발, 토트넘(8승 2무)이 2023-2024시즌 리그 1위로 올라서는 데 일조했다.벌써 이번 시즌에만 8골을 넣은 손흥민은 득점 선두 홀란(11골)을 3골 차로 뒤쫓고 있다.브렌트퍼드의 브라이언 음베우모(7.93)와 에버턴의 드와이트 맥닐(7.78)이 좌우공격수로 출격, 손흥민과 스리톱을 이뤘다.토트넘에서는 주장 손흥민과 주장단을 이루는 센터백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7.58)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7.12)도 함께 선정됐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김민재가 한자리를 꿰찼다. 평점 7.49를 받은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의 마티아스 긴터(7.29)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수로 배치됐다.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7.48), 알렉스 그리말도(7.53)가 두 선수와 포백을 이뤘다.김민재는 10월 뮌헨이 치른 정규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이 3경기에서 뮌헨은 16골을 폭발하는 동안 실점은 1골로 억제했다.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하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도 8.29의 평점을 받아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뮌헨에는 킹슬리 코망(8.51), 르로이 사네(8.61)도 4-4-2 포메이션의 양측 날개로 낙점됐다.  /연합뉴스

2023-11-01

문경시청씨름단 ‘안산김홍도대회’ 단체전 우승

문경시청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시는 지난 10월 29일 경기도 안산시 올림픽 기념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구미시청을 종합 전적 4-3으로 꺾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확정했다.이날 진행된 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 김우혁(문경시청)이 상대 정재욱(구미시청)에게 0-2로 패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이민섭(문경시청)이 김현수(구미시청)에게 첫 번째 판을 이긴 뒤 두 판 연속으로 패하며, 종합 전적 0-2가 됐다.어려운 상황에서 김보경(문경시청)이 세 번째 경기에 출전해 이광재(구미시청)를 0-2로 가볍게 누르고 첫 승을 가져왔다.이어 네 번째 경기에서 오정무(문경시청)가 차승진(구미시청)을 상대로 2-1로 물리치며 종합 전적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동점이 된 중요한 상황에서 다섯 번째 경기에 출전한 이현승(문경시청)은 상대 안해용(구미시청)에게 2-1 역전승 거두며 종합 전적 3-2로 판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신현준(문경시청)이 유영도(구미시청)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종합 전적 3-3으로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은 마지막 일곱 번째 판까지 이어졌다.우승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김종선(문경시청)이 최둘이(구미시청) 선수를 2-0로 제압하고 종합 전적 4-3으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11-01

진주동명고, 고교 동창 골프 ‘최강’

블루원 상주 CC에서 열린 제19회 키움증권배 고교 동창 골프 최강전에서 진주동명고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13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지난 31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한 최종 결승전에서 진주동명고가 창원남고를 17번째 홀에서 2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이번 대회는 152개 고교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월 13일 시작됐다. 예선에서 32강을 가린 뒤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창원남고, 울산성신고, 청주공고, 진주동명고가 4강에 올랐다.지난달 16, 17일 이틀간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4강전에서 창원남고와 진주동명고가 각각 울산성신고와 청주공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지난 31일 진행된 결승전에서 진주동명고가 최종 우승을 했고,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응원단장상은 창원남고가 차지했다.개인전은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와 2~3위 4명이 치른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이상전(경산무학고), 심득섭(영일고) 선수가 하창오(경남정보고)와 송현석(창원남고)를 꺾고 최종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이상전 선수가 심득섭 선수를 16번째 홀에서 3홀 차로 따돌리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단체전 우승 팀인 진주동명고와 준우승 팀 창원남고에는 각각 2천만 원, 1천만 원의 장학금과 부상이 수여됐다. 개인전 우승자를 배출한 경산무학고와 준우승자 출신고인 영일고에도 각각 500만 원, 3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고교동창 골프 최강전은 지난 2005년 SBS 골프방송 후원으로 시작, SBS 골프 채널을 통해 중계방송 되면서 골프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4년 만에 갤러리 입장과 동문 현장 응원이 허용됐다. SBS 골프 방송은 결승전을 11월 21일(1부)과 28일(2부/시상식)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블루원의 대표이사 윤재연 부회장은 “어느덧 20회를 눈앞에 둔 고교동창 최강 골프 대회가 더욱 내실 있고 재미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회가 개최된 블루원 상주 CC는 경북 상주군 모서면 백화산 310m의 산기슭에 위치,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동화 속 유럽의 산골마을 같은 아름다운 이국적 풍광을 자랑한다. 아시아 100대/한국 10대/친환경 10대 골프장 등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명문 골프장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1-01

경북,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서 ‘펄펄’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경북선수단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획득해 경북 스포츠 위상을 아시아에 과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경북장애인체육회 소속 탁구와 육상 선수들은 메달 5개를 수확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국위를 선양하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종합 4위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먼저 장애인 탁구 대표 이미규 선수(35)는 28일 여자 단체(WD5) 복식에서 서수연(광주시청) 선수와 함께 경기에 나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개인전(TT3)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규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 2014 인천에서 금메달,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단식 및 단체전 동메달, 2023 스페인 코스타브라바 오픈대회에서 혼성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서양희(37) 선수는 27일 탁구 혼성복식(XD22)에서 김기태(부산장애인체육회)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첫 2게임을 내준 상태에서 3게임을 이겨 대역전극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서양희 선수는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성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기록이 있다.휠체어 육상에서는 유병훈 선수가 400m(T53)에서 은메달과 8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972년생 유병훈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따낸 휠체어 육상의 산증인으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경북에서는 이번 대회에 4개 종목, 6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지난 2월 1일 이천 선수촌에 입촌해 7월 최종 국가대표 선발 과정을 거쳐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훈련에 임했다.이철우 지사는 선수들과의 통화에서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표를 향해 땀 흘린 값진 결과”라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활약은 우리 도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고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10-31

PBA 다섯번째 도전 만에 최성원 첫 우승컵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46·사진)이 프로당구 PBA 데뷔 다섯번째 도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일궜다.최성원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로당구 2023-2024시즌 5차전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팀 동료인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35)을 세트 점수 4-1(15-1 15-9 9-15 15-8 15-1)로 제압하고 프로 통산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최성원은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와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화려했던 아마추어 무대를 뒤로 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지 5개 투어만에 정상을 밟았다.이전 4개 투어 대회 연속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받고 랭킹포인트 10만점을 얻어 시즌 잔류를 확정하고 강등의 걱정에서도 벗어났다.최성원은 1세트 2이닝에서 하이런 9점을 폭발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에서도 5번의 뱅크샷 성공으로 10점을 획득해 승기를 잡았다.3세트를 내주고 맞선 4세트가 승부처였다. 8-7로 앞선 팔라손이 4이닝부터 연속 공타로 주줌한 사이 최성원이 5이닝부터 8점을 추가해 우승의 팔부능선을 넘었다. 최성원은 승부사답게 5세트 3이닝에서 하이런 12점을 몰아쳐 화끈하게 우승을 결정지었다.최성원은 “승리가 한 번도 없어 마음 고생이 정말 심했다. 자책도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행운이 많이 따라 설움을 한 번에 털어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하는 최성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23-10-31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4위 ‘구미 대첩’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유력한 후보 4명이 경북 구미에서 맞붙는다.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와 2∼4위 이정환, 박상현, 고군택은 11월 2일부터 나흘 동안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5천315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이정환과 404점, 3위 박상현과 576점, 그리고 4위 고군택과 727점 차이에 불과하다.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대상 포인트가 1천점이기 때문에 넷 중누구라도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1위를 꿰찬다.물론 대상 경쟁은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이어지지만,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우승한다면 절대 유리한 입지에서 최종전을 맞게 된다.‘구미 대첩’을 노리는 이유는 저마다 각별하다.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만에 우승한 함정우는 2018년 데뷔 이래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시즌 2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제네시스 포인트 2위, 평균타수 4위, 평균 버디 6위, 상금랭킹 5위 등 빼어난 경기력을 지니고도 이번 시즌에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이정환은 더 늦기 전에 우승 물꼬를 틀겠다는 복안이다.올해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50억원을 처음 넘어선 박상현은 시즌 상금 8억원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출사표를 냈다.이번 시즌에 7억5천473만원의 상금을 쌓은 박상현은 준우승해도 8억원을 넘어서지만, 기왕이면 우승 트로피와 함께 신기록 달성을 원한다.박상현은 2018년 이후 두 번째 상금왕도 바라보고 있다.이번 시즌에 3승을 따낸 고군택은 1992년 최상호 이후 3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시즌 4승 고지에 오르려면 이제 2번 기회뿐이기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박은신은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한국오픈 챔피언이자 상금랭킹 2위 한승수를 비롯해 정찬민, 이재경, 김동민, 허인회, 김찬우, 조우영, 장유빈 등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연합뉴스

2023-10-31

메시, 발롱도르 8번째 수상

월드컵 우승의 숙원을 이룬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리오넬 메시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호명됐다.메시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였던 킬리안 음바페 등을 제치고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을 거머쥐었다.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며, 생애 여덟 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 2023)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메시는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메시는 처음으로 비(非)유럽 구단 선수로 이 상을 받는 진기록도 썼다.1956년부터 시상한 발롱도르는 지난해까지 늘 유럽 구단 소속 선수의 차지였다.홀란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며 이 시대 최고의 골잡이로 발돋움했다. 기록상으로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충분해보였지만 메시의 ‘드라마’를 앞서진 못했다.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로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투표에서 22위에 올랐다.이는 아시아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올해 김민재와 같은 22위에 자리했다./연합뉴스

2023-10-31

포항스틸러스 통산 5번째 ‘FA컵’ 정조준

전통 명가 포항스틸러스가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포항은 1일 오후 7시30분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FA컵 4강전을 치른다.포항의 10월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 9월 30일 있었던 울산과의 경기에서 완델손이 턱뼈골절로 빠진데 이어 10월 8일 팀의 중심이던 오베르단 마저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선수단 선발 구성마저 겨우 꾸릴 정도였다.설상가상으로 K리그 파이널라운드가 접어들었던 10월 20일 인천경기 이후 4일 뒤인 24일에는 ACL 일본 원정을 다녀왔다. 다시 4일 후인 28일에는 전북 현대와 리그 원정 경기 맞대결을 펼쳤다. 쉴 틈 없이 이어진 경기에서 선수단의 많은 체력 소모와 부상 그리고 최근 경기에서 교체논란 이슈도 있었다. 체육 분야에선 이럴 때 가장 손쉬운 처방으로 휴식을 꼽는다.하지만 지금 포항은 재정비할 수 있는 여유도 없다. 우선 11월 1일 FA컵 준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제주 원정경기다. 원래 이 날짜는 계획대로라면 FA컵 결승 1차전을 치러야 하나 지난 8월 9일 태풍으로 인해 경기 일정이 연기됐고 준결승전을 치룬뒤 곧바로 4일 결승전을 벌이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그 과정에서 당초 2차전 경기였던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바뀌었다. 따라서 포항은 만약 준결승에서 승리해 결승전에 나갈 경우 9일 동안에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해외 원정까지 다녀온 포항의 입장에서는 단기간 내 체력소모 등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 쉽지가 않다. 김기동 감독을 비롯 코치진은 이를 감안한 우승 전략 수립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포항은 K리그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 1위는 울산이다. 울산은 이미 지난 10월 29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포항은 승점 60점으로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3위 광주와는 승점 3점 차이다. 이제 잔여 경기는 3회다. 점수차가 얼마 안되다 보니 승점 52점으로 현재 5위인 인천과도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현재 5위까지의 구단들이 피 말리는 경쟁을 하는 또 다른 이유는 2024-25년 ACL(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리그) 진출권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AFC(아시아축구연맹)는 최근 내년 ACL개편을 발표했다. 기존 단일 대회 방식에서 ACL엘리트, ACL2, ACL챌린지 3개 대회로 나눴다. K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은 최상위 대회인 ACL엘리트에 직행하고, K리그 2위 팀은 ACL엘리트 플레이오프에 나가 승리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K리그 3위 팀은 ACL2에 진출한다.ACL 진출이 중요한 것은 상금에 있다. K리그1 우승 시 주어지는 상금은 5억 원인 반면 ACL 23-24년 우승 상금은 약 53억 원이다. K리그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더욱이 24-25년부터는 ACL엘리트 우승 상금이 160억으로 3배가 넘게 오른다. 준우승만 해도 우승 상금의 절반인 80억을 받을 수 있다. 그룹 라운드부터 토너먼트까지 승리수당도 기존 두 배로 늘어나도록 재편됐다. K리그 팀들로선 ACL진출 순위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포항은 현재 순위인 K리그 2위를 마지막까지 유지한다면 다음해 ACL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특히 FA컵 이후 다시 이어지는 강행군 일정과 부상으로 얇아진 스쿼드(선수구성)로는 2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항은 이번 FA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승한다면 일단 ACL 진출권을 지름길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포항은 96, 08, 12, 13 FA컵에서 4회 우승했다. 그래서 토너먼트에 유독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는 아직 우승컵을 든 적이 없다. 김 감독 입장에선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FA컵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쏟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다행인 것은 포항은 최근 스쿼드는 얇아졌지만 연이은 경기에서 패는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였던 인천 전에서 선제골을 빼앗겼지만 따라잡는 만회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거뒀고 ACL일본원정에서는 2 대 0으로 완승했다. 지난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도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며 패배를 면했다.올해 포항이 유독 뒷심이 좋다는 평가를 듣고 것은 선수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는 팀플레이가 잘 작동되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온 것처럼 포항만의 플레이를 충분히 보여준다면 FA컵 우승도 그리 큰 욕심은 아니라는 것이 축구계의 분석이다.만약 현재 K리그 2위에 있는 포항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리그에서 ACL출전권을 받는 순위가 차순위 팀으로 변동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이해관계가 얽힌 다른 팀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포항은 30일 일찌감치 제주로 이동해 승리를 향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10-31

홍명보호 울산 현대, 창단 첫 2년 연속 ‘우승별’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창단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에 등극하며 통산 4번째 ‘우승별’을 가슴에 품었다.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김민혁의 헤더 결승골과 후반 44분 장시영의 쐐기골을 엮어 2-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21승 7무 7패로 승점 70을 쌓은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의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2023시즌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전날 4위 전북 현대(승점 53)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겨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린 포항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울산을 따라갈 수 없다.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지난해 무려 17년 만에 ‘챔피언 복귀’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1위를 확정, 통산 4번째(1996·2005·2022·2023년) 우승을 일궜다.특히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지휘하며 역대 6번째로 ‘K리그 2연패’를 이끈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프로축구 40년 역사에서 K리그 2연패 이상을 달성한 사령탑은 김호 감독(1998·1999년·당시 수원 삼성), 고(故) 박종환 감독(1993·1994·1995년), 고 차경복 감독(2001·2002·2003년·이상 당시 성남 일화), 최강희 감독(2014·2015년, 2017·2018년), 조제 모라이스 감독(2019·2020년·이상 당시 전북 현대)에 이어 홍명보 감독(2022·2023년·울산)까지 6명뿐이다.아울러 울산은 이날 경기장에 1만8천933명의 관중이 방문해 단일 시즌 홈 30만 관중을 달성했다./연합뉴스

2023-10-30

이강인 정확한 침투 패스… 음바페 득점포

이강인이 세계적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배달하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PSG는 29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레스트를 3-2로 이겼다.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장기인 날카로운 킥 능력을 뽐내며 PSG입단 후 처음으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1-0으로 앞선 전반 28분 후방에서 공을 잡고 역습을 전개한 이강인은 한 박자 빠른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전방으로 뛰는 음바페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전달한 것이다.이 공을 받은 후 몇 차례 드리블을 통해 단숨에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한 음바페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PSG의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리그1는 홈페이지 문자 중계에서 음바페의 득점 장면을 설명하며 “속공 상황에서 공을 뿌린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받았다”라고 표기했다.이는 이강인이 PSG 입단 후 처음으로 올린 어시스트로, 정규리그에서 작성한 첫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지난 26일 AC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3-0을 만드는 PSG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또 한 번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낸 것이다.경기 시작 3분 만에 음바페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찬 이강인은 전반 22분에도 곤살루 하무스와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에 진입한 후 강력한 오른발슈팅으로 브레스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연합뉴스

2023-10-30

6분간 12명 뛴 포항 몰수패 ‘일단 유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포항스틸러스가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수교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30일 K리그 경기평가위원회를 개최, 몰수패 부분을 논의했으나 일단 결론은 유보했다. 당시 상황을 좀 더 들여다 볼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논란은 당시 포항이 전반 26분 선수교체 과정에서 혼선을 빚으면서 불거졌다. 23분 김용환의 부상으로 교체를 준비하던 포항은 김용환 대신 신광훈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 때 심판에게 제출된 교체명단에는 부상당한 등 번호 3번 김용환이 아닌 등번호 7번 김인성이 적혀 있었다. 즉, 김인성과 17번 신광훈을 교체한다고 명단에 표시했던 것. 대기심은 이걸 보고 7번과 17번을 교체한다는 사인을 내보냈다.그라운드에서 문제 발생 시 상황을 바로 잡아야 할 주심은 교체 명단을 제대로 확인치 않고 당연히 부상당한 김용환이 아웃되고 신광훈이 투입된 것으로 판단, 경기를 재개했다.부상을 입은 김용환도 자기가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고 필드 밖으로 나가 경기를 지켜봤다. 반면 교체될 상황이 아니었지만 교체 명단에 오른 김인성은 계속 뛰고 있었고 교체 투입된 신광훈까지 필드위에 있게 되면서 결국 선수 수는 12명이 뛰는 상황이 되어 버렸던 것. 그라운드 선수는 11명이었지만 필드 밖에 있었던 김용환까지 선수 전체 명단에 포함되어 생긴 일이었다.이를 본 전북 현대 측에서 이의를 제기했고 선수 교체가 진행된 지 6분이 지나서야 경기감독관과 심판은 경기를 멈추고 포항 측에 상황을 전달했다.그 결과, 처음 교체용지에 적혀있었던 김인성은 아웃이 되었고 부상을 당한 김용환은 부상 때문에 다시 필드로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 포항은 어쩔 수 없이 교체카드를 한 장 더 써 김승대를 투입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이의 신청을 받은 연맹이 30일 오후 1시 경기평가위원회를 개최, 이 논란을 다루었으나 결론은 바로 나오지 않았다.경기평가위는 회의 후 서둘러 결론을 내기 보다는 여러 방면으로 전례와 해외사례 그리고 현장의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파악 후 정확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전북이 이 황당한 선수 교체에 강한 이의를 제기한 것은 리그 순위와도 관련 있기 때문이다. 현재 K리그 3위는 광주로 승점 57점이고, 4위인 전북은 53점으로 광주를 4점차로 추격하고 있다.만에 하나 연맹의 결론으로 포항의 몰수패가 인정되면 전북은 승점 2점을 더 보탤 수 있어 이 경우 광주와의 점수차를 2점차로 좁힐 수 있다.특히 2점 차이는 한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뒤집을 수 있는 것이어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전북은 물론 각 구단에서도 추후 나올 결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10-30

김채연,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은메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16·수리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김채연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024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35점, 예술점수(PCS) 63.49점, 총점 130.84점을 받았다.이로써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1점을 합한 최종 총점 201.15점으로 3위 마쓰이케 리노(198.62점)를 따돌렸다.우승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26.13점)가 차지했다.김채연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딴 기대주다.올 시즌 성인 무대인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그는 첫 대회부터 값진 성과를 끌어냈다.김채연은 다음 달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 성적에 따라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이날 김채연은 침착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영화 ‘광녀들의 무도회’(Le bal des folles)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몸을 달궜다.김채연은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을 가볍게 성공했고 두 번째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세 번째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다만 전반부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 1.45점이 깎였다.김채연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으나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어텐션,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는 완벽하게 뛰었다.스텝시퀀스(레벨4)와 코레오시퀀스로 연기 완성도를 높인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과제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었고,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023-10-29

쇼트트랙 김길리 월드컵 연속 ‘금빛 질주’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김길리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34초58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1차 대회 여자 1,000m 우승자인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며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김길리는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며 레이스를 주도했다.그는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2위는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가 차지했다.남자 1,500m 1차 레이스는 아쉬웠다. 월드컵 1차 대회 같은 종목 우승자인 황대헌(강원도청)과 1차 대회 남자 1,000m 우승자인 김건우(스포츠토토)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두 선수는 레이스 초반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추격을 시작했고,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선두로 달린 윌리엄 던지노우(캐나다)를 제치는 데 실패했다.취약 종목인 남녀 500m에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는 아무도 결승무대를 밟지 못했다.한국에서 귀화한 중국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남자 500m 동메달을 차지했다.한국은 황대헌, 박지원(서울시청),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가 나선 혼성 계주에서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중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입상에 실패했다.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이 이탈리아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 때문이었다.황대헌은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박지원을 뒤에서 밀쳐 옐로카드(YC)를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페널티가 나왔다./연합뉴스

2023-10-29

황의조, 잉글랜드 무대서 마수걸이 골 작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지는 황의조(노리치 시티·사진)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고대하던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황의조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3분 오른 측면을 내달린 켈렌 피셔가 낮게 깔아준 공이페널티박스로 뛰어든 황의조에게 정확히 전달됐다.황의조는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이로써 황의조는 잉글랜드 진출 후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지난해 여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을 떠난 황의조는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됐으나, 경쟁에서 밀려 올해 상반기를 K리그1 FC서울에서 뛰었다.이후 다시 지난 7월 노팅엄으로 돌아가 주전 경쟁에 나선 황의조는 1년 임대로 2부 리그 노리치 시티에 합류, 조금씩 출전 시간을 확보하더니 결국 득점포를 가동했다.이 경기 전까지 황의조는 노리치 시티 소속으로 정규리그 8경기에 출전, 어시스트 1개만 기록했다.노리치 시티는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졌다.전반 37분 트라이 흄, 45분 댄 닐에게 연속 실점해 역전을 허용한 노리치 시티는 후반 35분 잭 클라크에게 페널티킥 득점까지 내주며 완패했다./연합뉴스

2023-10-29

6호골 황희찬, EPL 시즌 통산 최다 득점포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사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선봉 자리를 꿰차는 모양새다.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 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득점포를 가동해 2-2 무승부를 이끌었다.리그 6호 골로, 2021-2022시즌 처음으로 EPL을 밟은 이래 개인 통산 최다치다.기존 기록은 데뷔 시즌 5골이었다. 2022-2023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했으나 3골에 그쳤다.더불어 황희찬은 이 골로 홈에서만 6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부터 골 맛을 본 황희찬은 올 시즌 다섯 차례 홈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이 기록은 내게 정말 큰 영광”이라고 기뻐했다.그러면서 “내가 기록하는 모든 득점은 팀에서 나온다. 우린 정말 열심히 뛰고, 서로를 잘 이해한다”며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득점은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헌납해 실점 빌미를 제공한 황희찬이 자기 실수를 만회한 골이기도 하다.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부터 공을 몰고 전진하려던 황희찬은 순간적으로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공이 아닌 파비안 셰어의 발목을 걷어차 반칙이 선언됐다.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고, 캘럼 윌슨에게 실점했다. 이 장면을 돌아본 황희찬은 “경기 후 페널티킥에 대해 언급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냥 공만 처리했다고 느꼈는데, 그때 누군가가 날 가로막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심판은 그렇게 판정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팀을 돕는 일이었다. 득점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팀 내 최다인 7골을 기록 중이다./연합뉴스

2023-10-29

포항스틸러스 전북 현대와 1 대 1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28일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치뤄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온 포항은 이날 선발명단에서부터 대거 변화를 가져갔다. 최전방에는 연속 선발 출전한 제카 대신 이호재를 세웠고, 2선에는 홍윤상과 윤민호 김인성이 자리했다. 오베르단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중원에는 이번에 김종우와 김준호가 처음으로 합을 맞췄다. 최후방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용환과 심상민 그리고 그랜트와 박찬용이 자리했으며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26분 김용환이 부상을 입자 신광훈을 투입키로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빠져야 하는 선수는 부상을 당한 김용환이었으나 혼선이 생기며 김인성을 교체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신광훈과 교체된 것은 김용환이 아닌 김인성이 되었으며 김용환의 빈자리에는 급하게 김승대가 들어갔다. 전반전은 추가시간 8분까지 주어졌지만 양 팀 득점 없이 종료되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준호와 윤민호를 빼고 고영준과 한찬희를 투입했다. 후반 51분 포항은 홍윤상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전북의 구스타보가 성공시키며 1대 0로 끌려갔다. 후반 66분 포항은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내일었다. 홍윤상을 빼고 제카를 투입하며 이호재와 함께 발을 맞추도록 했다. 교체 직후 공격찬스에서 포항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67분 전북의 김진수가 파울을 범하며 포항에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제카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며 1 대 1 동점을 만들었다. 포항은 후반 77분 전북의 박진섭에게 역전골을 허용할 뻔 하였으나 비디오 판독결과 골키퍼 차징으로 노 골 선언 되었고 9분의 추가시간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리그에서 우승경쟁 중이던 포항은 오늘 경기로 1위 울산과 승점 7점차가 됐다. 29일 울산과 대구의 경기에서 울산이 승리 할 경우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10점차로 울산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다.  한편 포항은 다가오는 11월 1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8월 9일 태풍의 영향으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4강전을 치룬다.  이 경기에서 승리 시 포항은 11월 4일 홈 구장인 포항스틸야드에서 결승전을 단판으로 치르게 된다. 올 해 첫 트로피의 행방을 가르는 대회인 만큼 4강전 부터 모든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10-28

손흥민, 2경기 연속골…토트넘, EPL 개막 10경기 무패 선두 질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2경기 연속 결승 골을 장식한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2023-2024시즌 EPL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10경기로 늘리며 선두를 질주했다.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이번 시즌 손흥민의 8번째 골이다.24일 풀럼과의 9라운드에서 선제 결승 골로 팀의 2-0 승리에 앞장선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골)을 1골 차로 압박하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풀럼전의 도움 하나를 포함해 9개(8골 1도움)로 늘었다.토트넘은 이날 후반 상대 수비수 조엘 워드의 자책골과 손흥민의 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추가 시간 조르당 아유에게 만회 골을 내줘 2-1로 이겼다.풀럼전에 이어 ‘캡틴’ 손흥민의 골이 결승 득점이 된 가운데 토트넘은 리그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패(8승 2무) 질주를 이어가며 승점 26을 쌓아 선두를 달렸다.아직 1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맨시티(승점 21)와는 승점 5차이다.리그 2연패를 당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11위(승점 12)에 그쳤다.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히샤를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뒤를 받친 토트넘은 전반엔 고전했다.크리스털 팰리스가 전반전 2개의 유효 슈팅을 포함해 8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토트넘은 73%의 점유율을 올리고도 유효 슈팅 없이 슈팅 3개만 기록했다.후반 8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자책골이 흐름을 토트넘 쪽으로 돌려놨다.파페 사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크로스가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를 스쳐 굴절됐고, 이어 매디슨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골대 앞에 있던 워드의 발에 맞고 그대로 들어가며 토트넘의 선제 득점이 됐다.후반 19분 히샤를리송을 브레넌 존슨으로,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를 피에르-에밀호이비에르로 각각 바꾼 토트넘은 후반 21분 존슨과 손흥민이 합작한 골로 격차를 벌렸다.왼쪽 측면에서 매디슨과 공을 주고받은 존슨이 골 지역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왼발 마무리로 골문을 열었다.이후 두 골 차 리드를 이어간 토트넘은 후반 44분 매디슨을 브리안 힐로 바꾸고, 후반 45분엔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쿨루세브스키 대신 투입해 서서히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추가 시간 아예우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연합뉴스

2023-10-28

손흥민 형처럼… 이강인 22살에 데뷔골

한국 축구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시대’가 열리고 있다.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AC밀란(이탈리아)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PSG의 3-0 승리를 매조지는 득점을 올렸다.워렌 자이르에메리의 컷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흘리자 페널티아크 부근의 이강인이 왼발 땅볼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았다.이강인의 PSG 데뷔골이자 UCL 무대에서 넣은 생애 첫 득점이었다. 골망을 흔든 이강인은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데뷔골을 넣은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한국 축구에도 의미가 큰 골이었다.이강인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만 22세의 나이에 UCL 본선 무대에서 데뷔골을 넣은 둘뿐인 한국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년 10월 1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한국인 UCL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썼다.당시 손흥민의 나이는 만으로 정확히 22세 3개월이었다.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이날 이강인이 손흥민에 근접한 기록을 냈다.경기가 열린 현지시간인 25일을 기준으로 이강인의 나이를 계산하면 22세 8개월 13일이다. 손흥민보다 5개월여 늦었을 뿐이다.게다가 이강인은 전문 골잡이인 손흥민과 달리 공격 전개에 치중하는 미드필더다.이강인은 발렌시아 소속이던 2019년 9월에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르며 크게 주목받았다.이후 착실하게 성장한 이강인은 프랑스 최강 PSG의 일원이 됐고,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빠른 속도로 키워나가고 있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은 이달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치른 평가전 2연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포함, 3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잇따라 데뷔골을 터뜨리며 손흥민의 뒤를 잇는 한국 축구의 에이스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벤치에서 지켜본 베트남전에서 교체돼 들어오는 이강인을 안아준 손흥민은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전환기’를 보내는 PSG도 이강인의 데뷔골에 활짝 웃고 있다.PSG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작별했고, 네이마르(알힐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보냈다.시즌 초 구단과 갈등을 빚어온 킬리안 음바페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앞으로 공격진을 어떻게 꾸려나갈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을 터다.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엔리케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7.6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교체로 20분 정도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이날 PSG 필드 플레이어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연합뉴스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