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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1위 울산 끝까지 추격” K리그1 미디어데이 행사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저마다의 포부를 밝혔다.18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이번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상위 6위까지 팀들의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다.6개 팀은 33라운드까지 성적을 안고 12월 초까지 5경기씩 더 치르며 2023시즌 최종 순위를 정한다.승점 67로 선두인 울산은 남은 5경기에서 K리그 2연패 굳히기에 나선다.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8)를 승점 9 차이로 앞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홍명보 울산 감독은 “매 경기 중요한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희 목표는 왼쪽 가슴에 별 하나(우승 표시)를 더 다는 것이고 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2위 포항은 남은 5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려면 11월 12일 울산과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고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포항 김승대는 “2위 자리를 뺏기지 않을 것이고, 1위 울산도 끝까지 추격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상위 스플릿에서는 우승 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경쟁도 벌어진다.3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2024-2025시즌 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3위 광주FC가 승점 54, 4위 전북 현대와 5위 대구FC가 나란히 승점 49, 6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48을 기록 중이다.미디어데이 행사에는 6개 구단의 팬 120명이 초청돼 응원하는 팀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현장에서 응원을 보냈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는 20일 포항과 인천의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3일까지 총 30경기가 열린다. /연합뉴스

2023-10-18

금메달 기운 그대로… ‘항저우세대’ A매치서 펄펄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 기회였던 10월 A매치 기간 축구 국가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13일 튀니지와의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베트남을 상대로 6골을 폭발하며 6-0 대승을 챙겼다.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고 실점은 하나도 하지 않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특히 고무적인 건 이달 초까지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선 뒤 곧장 이번 A매치로 합류한 선수들이 활약을 이어가며 활력을 불어넣은 점이다.이번 A매치 기간 클린스만호에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중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헨트), 설영우(24·울산)가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이전에도 클린스만 감독이 뽑은 적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계기로 한층 오른 자신감을 A대표팀에서도 발산하며 2연승에 단단히 한몫했다.이강인은 프랑스 최고의 명문 팀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유럽 무대에서 오래 활약할 발판을 마련한 뒤 나선 이번 A매치에서 이제 한국 축구의 ‘미래’가 아닌 ‘현재’임을 분명히 했다.손흥민(토트넘)이 결장했던 튀니지전에서 멋진 왼발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낸 뒤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고, 베트남과의 경기에선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1골 1도움을 보태며 펄펄 날았다.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올라 금메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 정우영은 2경기 모두 후반 교체로 출전한 가운데서도 존재감을 떨쳤다.2선에서 다양하게 움직이며 원래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었던 그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득점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는데, 베트남전에선 후반전 중반 교체 투입된 뒤 후반 41분 자신의 A매치 3호 골로 팀의 마지막 득점을 남겼다. 그의 A매치 득점은 지난해 6월 파라과이와 평가전 이후 1년 4개월 만이었다.그동안은 이름이 같은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33·알칼리지)에 이은 ‘작은 정우영’으로 더 많이 불렸던 그에게서 서서히 ‘작은’이라는 수식어가 사라지는 모양새다.아시안게임 때 중국과의 8강전 ‘송곳 프리킥 골’ 등으로 각인된 홍현석은 튀니지전 애초 선발이던 황인범(즈베즈다)이 경기 전 몸을 풀다가 근육 이상을 느껴 뛸 수 없게 되면서 전격 선발 출격, 중원을 누비며 임무를 완수했다.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나섰던 설영우는 이달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대표팀 풀백 한자리를 확실히 꿰찬 모습이다.3월 A매치 기간 도중 다친 김진수 (전북)의 대체 선수로 처음 발탁된 뒤 연이어 기회를 얻은 설영우는 9월 A매치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뒤 아시안게임에 다녀와 이달에도 연속 선발 출전했다./연합뉴스

2023-10-18

삼성 오승환 400세이브 기염 롯데 창단 첫 팀 노히트 노런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4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 무려 200일간 정규리그를 치른 올해 프로야구에서 탄생한 진기록 중 으뜸은 롯데 자이언츠의 팀 노히트 노런이다.KBO 사무국이 18일 정리해 발표한 올 시즌 진기록·대기록을 보면, 롯데는 지난8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팀 창단 이후 처음이자 KBO리그 사상 역대 세 번째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롯데가 1-0으로 이긴 이 경기에서 선발 에런 윌커슨이 7이닝을 6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구승민(8회), 김원중(9회) 필승 계투조가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롯데 투수 세 명은 사사구 2개만 허용하고 SSG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한화 이글스는 7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사 후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8회 2사 후에만 무려 11점을 뽑아 종점 기록(10점)을 경신했고 한화 타자들은 한 이닝 최다 타석(18타석) 2위 타이기록, 한 이닝 최다 득점(13점) 2위 타이기록도작성하며 16-6으로 대승했다.한화의 노수광은 희생 플라이 하나로 주자 2명을 홈에 보내 역대 8번째로 ‘희생플라이 2타점’ 진기록을 썼다.4월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1사 만루에 나온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를 잡으려고 두산 중견수와 좌익수가 겹친 사이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 유상빈마저 홈을 밟았다.대기록은 시즌 막판에 줄지어 나왔다.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는 역대 5번째이자 37년 만에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다승(20승), 탈삼진(209개), 평균자책점(2.00) 3관왕을 차지한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다.한화 왼손 불펜 투수 정우람은 10월 2일 NC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수 최초로 1천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쌓았다. 정우람은 500경기부터 100경기마다 모두 최연소 등판 기록도 세웠다.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10월 14일 SSG 랜더스와 치른 마지막 대구 홈경기에서 리그 최초로 400세이브를 달성하고 눈물을 흘렸다.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는 4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통산 465번째 2루타를 쳐 이 부문 신기록을 쓴 뒤 6월 20일 한화를 상대로는 1천500타점 고지도 처음으로 밟았다.SSG의 최정은 9월 6일 1천356득점째를 올려 역시 이 부문 통산 1위 새 주인공이됐다. 통산 2루타, 타점, 득점 종전 1위는 이승엽 두산 감독이었다. /연합뉴스

2023-10-18

NC - 두산, 오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가을잔치의 서막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연다.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와 5위 두산은 19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벌인다.‘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 NC는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준PO)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두산이 19일에 승리하면 2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열린다.두산은 2연승을 거둬야 3위로 준PO에 선착한 SSG 랜더스와 맞설 수 있다.2015년부터 KBO가 도입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8번 모두 ‘1승’을 안고 시작한 4위 팀이 준PO에 진출했다.NC는 2017년, 2019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정규시즌 4위였던 2017년에는 SSG를 1차전에서 꺾었고, 5위였던 2019년에는 LG 트윈스에 첫 경기를 내주고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두산은 2021년에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키움 히어로즈에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에서 승리하며 준PO에 올라섰고,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NC와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5번째다.2015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이 3승 2패,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이 4승,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이 3승 1패로 NC를 눌렀다.하지만,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NC가 두산에 4승 2패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양 팀은 1차전 선발로 태너 털리(NC)와 곽빈(두산)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2023-10-18

야구, LA올림픽 복귀 확정… IOC 압도적 표 가결

야구의 올림픽 복귀가 확정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141차 총회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하고,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5개 신규 종목 추가를 압도적인 표로 가결했다.야구·소프트볼, 스쿼시,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5개 종목의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반대한 IOC 위원은 투표 참가자 90명 중 2명에 불과했다.이로써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열리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빠진 야구는 7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다.2028 LA 올림픽이 야구 종가를 자부하는 미국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자국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벌써 많은 관심을 끈다.그간 MLB 사무국은 정규 시즌 중에 열리는 올림픽에 메이저리거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 세계 인구 25억명 이상의 팬을 확보한 크리켓은 1900년 파리 올림픽 이래 12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며 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와 1908년 런던 대회 이래 올림픽에서 세 번째로 열린다.중국에 버금가는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국민들이 사랑하는 크리켓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면서 IOC는 막대한 중계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AP 통신은 인도 방송사의 올림픽 중계권료만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5개 신규 종목 중 4개가 단체전 경기라 2028 LA 올림픽 참가 선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예정이다.IOC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를 1만500명으로 제한했으나 2028 LA 올림픽에는 1만1천명 수준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IOC 총회는 또 28개 LA 올림픽 기초 종목에서 빠졌던 근대5종과 역도의 정식 종목 채택도 승인했다. /연합뉴스

2023-10-17

5위 확정된 두산 이승엽 감독 1패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6일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고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팬들 사이에서도 포스트시즌의 기대감보다는 5위가 확정된 상황에 대한 실망감이 번졌다.이승엽 두산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을 때는 관중석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하지만, 두산에 만회할 기회는 있다.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위가 확정되면서 두산은 19일 ‘1패’를 안고 4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정규시즌 최종일인 17일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진이 확정된다. SSG와 NC 다이노스 중 한 팀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다른 한 팀은 4위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4위 가능성이 사라진 두산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17일 인천 SSG전 선발을 장원준으로 예고했다. 4위에 도전할 수 있었다면 17일 경기에는 최승용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었다.5위가 확정되면서 이승엽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비를 시작했다.2015년부터 KBO가 도입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8번 모두 ‘1승’을 안고 시작한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이 먼저 1승 또는 1무를 거두면 시리즈가 종료된다.5위 팀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두산은 5위 팀이 4위 팀을 꺾는 KBO리그 최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노린다.두산이 준비한 선발 카드는 곽빈과 브랜든 와델이다.1패를 안고 나서는 상황이 부담되긴 하지만, 두산에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을 펼치는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 NC는 에릭 페디와 신민혁을 와일드카드에 선발로 내세울 수 없다.4위로 떨어지면 오원석과 문승원 (이상 SSG), 태너 털리, 이재학, 송명기(이상 NC)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다른 두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두산이 ‘선발투수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담 증세 탓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한 곽빈은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우려를 씻어냈다.곽빈은 올 시즌 SSG를 상대로 2경기 14이닝 무실점 호투로 2승을 챙기고, NC전에서도 1패를 당하긴 했지만 3경기 평균자책점 3.07(14⅔이닝 5실점)로 잘 던졌다.지난해 9위에 그친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5∼2021년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의 최근 이력을 고려하면 ‘정규시즌 5위’는 팬들이 만족할 성적표가 아니다.이승엽 감독은 “내가 부족해서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연합뉴스

2023-10-17

‘장타 여왕’ 방신실, 3승 사냥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로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른 방신실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는 무명이었다.아마추어 시절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일반 골프 팬들에게는 낯익은 얼굴이 아니었다.방신실은 더구나 작년에 치른 KLPGA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그친 탓에 시즌개막전부터 5개 대회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출전 선수가 132명으로 늘어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방신실의 KLPGA투어 데뷔전이 된 까닭이다.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선두에 나선 방신실은 후반 7개 홀에서 5연속 버디를 포함해 6타를 줄였다. 이런 버디 쇼도 범상치 않았는데 더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쳤다 하면 290야드를 넘기는 어마어마한 장타였다.방신실은 비록 우승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구름 관중을 KLPGA투어 대회장에 끌어들이는 흥행 보증 수표가 됐다.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5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승 고지에 올랐다.방신실은 19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이 바로 방신실이 스타로 탄생한 지난 4월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다.이번 대회는 36홀 가운데 물길·꽃길 코스에서 열리고,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은 산길·숲길 코스에서 치러지지만 두 코스는 레이아웃이 거의 비슷해 큰 차이가 없다.페어웨이가 널찍하고 전장이 긴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장타자한테 아주 유리한 코스다.방신실의 장타력과 높은 탄도의 아이언 샷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공략에 안성맞춤이다.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일에 버디 7개를 뽑아낸 샷 감각이 여전한 데다 자신감마저 붙어 이번에 신설된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챔피언이 유력하다.방신실은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적중률도 좋아졌다. 퍼트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면서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티샷을 때리겠다. 파5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장타쇼를 예고했다./연합뉴스

2023-10-17

한국 팬들과 만나는 LPGA… 78명 선수 파주서 나흘간 열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이번 주에는 한국 팬들과 만난다.19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천647야드)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투어 정규 대회다.올해 대회에는 78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쟁해 우승자를 정한다.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고진영, 넬리 코다(미국),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 1위 앨리슨 코푸즈(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최근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한 김효주와 유해란을 비롯해 전인지, 양희영, 김아림, 최혜진 등도 챔피언 도전장을 던졌다.올해 신인상 부문 1위 유해란은 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남은 5개 대회에서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간다.2019년부터 LPGA 투어 대회로 열리기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이 우승했고, 지난해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고진영은 202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한국 선수 200승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다.당시 자신의 투어 첫 승을 한국에서 따냈던 시간다는 올해 대회를 통해 7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우승을 노린다.그때 시간다와 연장전을 벌여 준우승한 교포 선수 앨리슨 리(미국)도 올해 대회에 나왔다.또 올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프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로즈 장(미국) 역시 주목할 선수다.프로 데뷔전을 LPGA 투어 대회에서 치러 곧바로 우승한 것은 1951년 이스턴오픈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장이 72년 만이었을 정도의 ‘사건’이었다./연합뉴스

2023-10-17

“김민재, 세계 26세 축구 선수 중 최고 기량”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사진)가전 세계 26세 축구 선수 가운데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됐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 나이별로 최고의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해 발표했다.예를 들어 23세 중에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최고의 선수고, 24세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가장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는 방식이다.16세부터 36세까지 나이별 최고 선수를 선정한 가운데 김민재는 26세에서 1위를 차지했다.ESPN은 이 나이에서 김민재의 경쟁자로 프렝키 더용(FC바르셀로나)과 니콜로 바렐라(인터 밀란)를 지목했다.그러나 이 매체는 “더용과 바렐라 모두 골 지역 근처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많이 수행하는 현대적인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선수들”이라며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그런 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김민재는 유럽의 5대 리그에서 이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 선수”라며 “물론 나폴리에서의 한 시즌을 과대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ESPN은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가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 최고의 센터백 가운데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손흥민(토트넘)의 나이인 31세에서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1위로 뽑혔고, 그의 비교 대상은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이었다.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나이인 22세 중에서는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최고의 선수로 지목됐다.최고령인 36세 부문에서는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 뽑혔다. /연합뉴스

2023-10-16

이번 시즌 끝으로… 대구FC 이근호 은퇴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베테랑 이근호(사진·38)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 대구 구단은 이근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고 16일 발표했다.이근호는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해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35도움을 기록하고, 국가대표로 A매치 84경기 19골을 남긴 공격수다.인천 이후 2007∼2008년 대구에서 뛴 그는 두 시즌 동안 리그 59경기 23골 9도움을 올려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고 국가대표에도 뽑히는 등 전성기를 열었다.이근호의 대표적인 별명인 ‘태양의 아들’이 이때 붙은 것으로, 대구 팬들이 구단 엠블럼 속 태양에 착안해 지었다.2008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2009년 일본 J리그로 진출한 그는 주빌로이와타와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고, 2012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돌아왔다.이후 상주 상무, 카타르 엘 자이시,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를 거친 그는 2018년부턴 다시 울산에서 세 시즌을 소화하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2021년 대구로 복귀해서는 팀의 역대 최고 성적(K리그1 3위·ACL 16강 진출)에 기여했고, 이번 시즌엔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A 진출에 일조했다.그는 구단을 통해 “대구에서 은퇴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대구 가족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5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대구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12월 3일 인천과의 38라운드에 이근호의 은퇴 행사를 마련한다. /연합뉴스

2023-10-16

이종열 삼성 새 단장 “선수 육성에 초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가 단장 교체를 단행했다.삼성 구단은 16일 이종열(50) 단장을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 신임 단장은 1991년부터 2009년까지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LG 육성군 코치, 재활군 코치 등을 역임했다.2015년부터는 야구대표팀 전력분석원, 해설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최근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삼성이 ‘선수 출신’을 단장으로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종열 단장은 구단을 통해 “명문 구단에 오게 돼 기쁘고 벅차다”며 “최근 삼성은 전력이 약해졌기에 여러 부분을 두루두루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아울러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이 단장은 해설위원과 대표팀 코치 등으로 일하면서 ‘공부하는 야구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그는 “긴 시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점, 미국에서 보고 배웠던 야구, 해설과 대표팀 코치를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삼성에서 펼쳐볼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 있을 때 현지 대학교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지도하고 계신 조성호교수님과 자주 소통했다.테오 엡스타인 같은 스타일로 구단을 운영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미국 메이저리그 최연소 기록인 만 28세의 젊은 나이에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으로 깜짝 발탁된 엡스타인은 ‘밤비노의 저주’를 푼 데 이어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겨 ‘염소의 저주’마저 해결하며 우승 청부사로 이름을 드높였다.삼성은 올 시즌 61승 82패 1무 승률 0.427로 일찌감치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8위를 달리는 삼성은 16일 9위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삼성은 2021년 kt wiz와 정규시즌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으나 지난 시즌 7위로 밀려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이종열 단장은 “삼성의 푸른 왕조를 다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2016년부터 삼성 구단을 이끌었던 홍준학 전 단장은 7년 만에 물러났다. /연합뉴스

2023-10-16

겁없는 21세 김주형, 26년 만에 최연소 3승

2002년생 김주형의 기세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젊은 시절을 소환할 정도로 매섭다.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천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을 제패했다.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오른 김주형은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김주형은 2022년과 2023년 10월에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을 석권하며 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만 21세 3개월에 투어 3승을 기록한 것은 1997년 1월 우즈가 만 21세에 3승을 달성한 이후 26년 만에 나온 최연소 3승 기록이다.김주형은 또 PGA 투어가 올해까지 2022-2023시즌으로 운영하고, 2024년부터는 1월부터 2024시즌으로 제도를 변경함에 따라 동일 시즌에 같은 대회에서 2번 우승하는 진기록도 남겼다.동일 시즌에 같은 대회를 2번 우승한 것은 1944년 1월과 같은 해 12월 샌프란시스코오픈을 석권한 바이런 넬슨 이후 올해 김주형이 무려 79년 만이다.김주형이 3승을 거둔 기간에 PGA 투어에서 김주형보다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4승의 욘 람(스페인)이 유일하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3승씩 거두는 등 세계 톱 랭커들밖에 없다.이 대회 우승 상금 151만2천 달러를 받은 김주형은 PGA 투어 통산 상금 1천69만7천756 달러(약 144억8천만원)를 벌었다.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16위였던 세계 랭킹도 개인 최고인 11위로 끌어올리면서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아시아 선수의 역대 최고 랭킹은 마쓰야마가 2017년에 기록한 2위다.2018년 프로로 전향한 김주형은 어린 시절 호주, 태국, 필리핀 등에서 골프를 했고, 아시안투어를 뛴 경력 덕에 코스 적응력이 뛰어나며 영어는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한다.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의 10대 상금왕, 대상 수상 기록을 남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2022시즌이 통합운영된 아시안투어에서도 상금왕에 등극했다. /연합뉴스

2023-10-16

“AG 우승 알리는 종료 휘슬… 나도 모르게 고래고래 환호성”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 발탁 돼 1골 4도움의 활약을 펼쳐 금메달 획득에 큰 기여를 한 포항스틸러스의 성골 유스 고영준 선수가 팀에 복귀했다.포항제철동초등학교,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고등학교를 거친 그는 순도 100% 포항맨이이어서 지역민들의 팬 층 또한 두텁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2020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했으며 리그 최연소 100경기를 달성하는 등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를 만나 아시안게임 당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금메달을 땄다. 소감은.△너무 기쁜 나머지 일본과의 결승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나도 모르게 고래고래 환호성의 고함을 질렀다. 그렇게 크게 목청을 높인 것은 축구하면서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금메달은 예상 했었나.△솔직히 몇 번 소집된 후 훈련도 하고 친선전도 하면서 이런 상태에서 금메달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심 속상했었다. 그런데 막상 중국 가서 한 두 경기 하다 보니 점점 조직력이 강화된데 이어 팀 분위기도 살아나 가능성이 보였다. 특히 본선에 가고 8강에서 중국을 꺾으면서는 4강이나 결승에 갈 경우 더 센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필이 오더라.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서는 더 확신이 들었다. 결승에는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선수촌 생활은 어떠했는지.△당초 한국에서 선수촌 세프가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중국 측에서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현지에서 준비된 식사를 했다. 그런데 식사가 영 아니었다. 이렇게 먹고는 진짜 못 뛸 것 같은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결국 주변 한식당을 찾았고 거기서 자주 먹었다. 이번에 살이 빠졌다는 선수들도 꽤 있다. 경기에 에너지를 쏟은 원인도 있겠지만 식사가 입에 맞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고 본다.-룸메이트는 누구였나,△부천FC 안재준 선수와 한 방을 썼다. 원래 친했기 때문에 소집 때부터 계속 함께했다. 친구여서 생활하기 너무 편했다.-금메달 직후 누구에게 가장 먼저 연락했는지.△부모님이었다. TV를 통해 경기를 봤다면서 축하, 격려를 해 주셨다.-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뭐라시던가.△당일에 연락 드릴까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다음날 바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문자드렸다. 그랬더니 ‘축하한다, 이제 포항 와서 좋은 활약 보여 달라’는 답장을 보내셨더라.-도움 4개에 1골을 기록했다. 골을 더 넣을 기회는 없었나.△난 개인 포인트 보다는 항상 팀이 이기는데 우선을 두고 경기에 임한다.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였다. 팀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도 중요한 경기 때 한 골 정도 더 넣고 싶기는 했었는데 쉽지 않았다.-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해외진출도 생각 할 수 있는데.△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은 병역특례 해택을 떠나서도 이미 가지고 있었다. 이제 병역부담을 덜었으니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마음만으로는 되는 것은 아니니까 외국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의 기량 연마 등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할 각오다.-포항스틸러스의 주축선수인 완델손과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다. 남은 시즌동안의 각오는.△완델손과 오베르단은 우리 팀에서 기여도가 큰 선수들이다. 그 두 선수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울산과 비겼던 경기를 봤다. 오심이 논란이 됐지만 실력으로 치고 나가야 할 것이다. 아직은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 다만, 금메달 따고 와서 원래 하던 것 보다 못하면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을 것 같아서 솔직히 부담도 된다.-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팬들과 약속한 대로 금메달을 따서 돌아왔다.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제 남은 건 리그 역전 우승이다. 남은 기간 포항스틸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10-15

영남대 미식축구 ‘페가수스’ 추계 대학리그 트로피

영남대학교가 2023년 추계 대학 미식축구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지난 15일 경일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추계 대학 미식축구 리그 시상식에서 영남대학교 미식축구동아리 ‘페가수스’가 5년 만에 대학리그 정상으로 우뚝 섰다.영남대는 지난 7일 금오공대와의 경기에서 28-0으로 승리, 승점 경쟁을 하던 경북대는 한동대에 덜미를 잡히면서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영남대는 15일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작년 우승팀인 경일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영남대는 13-6의 스코어로 패배했지만, 지난 경기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으며 시상대에 올랐다.이날 열린 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추계 대학 미식축구 리그는 막을 내렸다.이번 추계 대학리그에서 영남대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위 경북대, 3위는 경일대가 차지했다.이날 시상대에 오른 영남대 페가수스 주장 오유찬(23·9번) 선수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해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현재 한국 미식축구는 대학팀과 사회인 팀만 있는데 (대학생인)우리가 미식축구를 한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알아주는 선수가 될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하나의 꿈을 꾸며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열한 명의 선수들이 노력해왔고 그 노력이 오늘의 우승으로 나타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영남대는 지난 2018년 춘계 대학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리그가 진행되지 않았던 2020년과 2021년을 포함해 5년 만에 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추계리그만 두고 본다면, 2015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들어 올린 트로피다.특히, 영남대가 지난 2015년 마지막 추계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 주장을 맡았던 손귀상 선수가 올해 팀의 감독을 맡으면서 우승을 이끌었다.이번 리그 경기에서 영남대의 최고참 선수로서 센터로 활약한 전영욱(24·66번) 선수는 “6년 동안 수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이기든 지든 모두 얻는 게 있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며 “처음 입단했을 때 팀이 암흑기를 겪고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달려왔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함께한 동료들과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추계 리그 MVP 등 개인상도 시상했다.MVP를 수상한 김범수(23·영남대) 선수는 “팀을 대표로 받았을 뿐이지 절대 제가 잘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있을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0-15

오승환 “마지막 홈경기서 400세이브 기쁘다”

프로야구 최초로 4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한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그동안 기록 달성에 관해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했다.오승환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KBO리그 400번째 세이브를 거둔 뒤 구단을 통해 “올해 고개를 들지 못할 성적을 올려 죄송하다”라며 “그래도 (홈)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400세이브 달성에 관해 부담을 느꼈고, 의식도 했다”라며 “내색은 안 했지만 ‘언제 나올까’라고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오승환은 개인 기록에 관해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00세이브 기록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울 때마다 기록 달성에 관한 부담감을 표현하지 않았다.그러나 이날만큼은 평범한 한 명의 투수처럼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오승환은 ‘지금까지 했던 세이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세이브’를 묻는 말엔 “오늘 세이브”라고 말했다.오승환의 말처럼 400번째 세이브를 거두는 과정은 극적이었다.그는 개인 통산 399세이브째를 거둔 뒤 좀처럼 400번째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다.삼성의 남은 정규시즌 경기는 점점 줄어들었고, 14일 마지막 홈 경기에서 극적인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남은 목표는 없다”라며 “그저 팀이 승리를 많이 거둬 다른 팀보다 높은 순위로 올라갔으면 한다”고 했다./연합뉴스

2023-10-15

김주형, 슈라이너스 3R 공동 1위

김주형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 기회를 잡았다.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타를 줄였다.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인 김주형은 랜토 그리핀(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공동 1위에 올랐다.이 대회는 지난해 10월 김주형이 2022-2023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낚았던 대회다.김주형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 기회였던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놓친 바 있다.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김주형은 이날 9언더파 62타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25계단 끌어 올렸다. 1∼6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낸 김주형은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곧바로 만회했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김주형은 이후 버디만 4개를 뽑으며 기분 좋게 질주했다.김주형은 이날 안정적인 샷 감각으로 드라이브 정확도 71.43%(10/14), 그린 적중률 77.78%(14/18)를 기록했다.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모든 것이 잘 된 라운드였다. 티에서 그린까지 조화로웠다”면서 “서두르거나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고 침착하려 노력했다.정말멋진 하루였다”고 돌아봤다.이경훈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김주형보다 1타 많은 공동 4위(14언더파 199타)에 올랐다.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빈스 웨일리(미국)와 공동 4위다./연합뉴스

2023-10-15

포항의 아들 고영준 항저우 남자축구 맹활약 금의환향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 발탁 돼 1골 4도움의 활약을 펼쳐 금메달 획득에 큰 기여를 한 포항스틸러스의 성골 유스 고영준 선수가 팀에 복귀했다. 포항제철동초등학교,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고등학교를 거친 그는 순도 100% 포항맨이이어서 지역민들의 팬 층 또한 두텁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2020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했으며 리그 최연소 100경기를 달성하는 등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를 만나 아시안게임 당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금메달을 땄다. 소감은.너무 기쁜 나머지 일본과의 결승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나도 모르게 고래고래 환호성의 고함을 질렀다. 그렇게 크게 목청을 높인 것은 축구하면서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금메달은 예상 했었나.솔직히 몇 번 소집된 후 훈련도 하고 친선전도 하면서 이런 상태에서 금메달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심 속상했었다. 그런데 막상 중국 가서 한 두 경기 하다 보니 점점 조직력이 강화된데 이어 팀 분위기도 살아나 가능성이 보였다. 특히 본선에 가고 8강에서 중국을 꺾으면서는 4강이나 결승에 갈 경우 더 센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필이 오더라.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서는 더 확신이 들었다. 결승에는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수촌 생활은 어떠했는지.당초 한국에서 선수촌 세프가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중국 측에서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현지에서 준비된 식사를 했다. 그런데 식사가 영 아니었다. 이렇게 먹고는 진짜 못 뛸 것 같은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결국 주변 한식당을 찾았고 거기서 자주 먹었다. 이번에 살이 빠졌다는 선수들도 꽤 있다. 경기에 에너지를 쏟은 원인도 있겠지만 식사가 입에 맞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고 본다. △룸메이트는 누구였나,부천FC 안재준 선수와 한 방을 썼다. 원래 친했기 때문에 소집 때부터 계속 함께했다. 친구여서 생활하기 너무 편했다. △금메달 직후 누구에게 가장 먼저 연락했는지. 부모님이었다. TV를 통해 경기를 봤다면서 축하, 격려를 해 주셨다.△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뭐라시던가.당일에 연락 드릴까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다음날 바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문자드렸다. 그랬더니 ‘축하한다, 이제 포항 와서 좋은 활약 보여 달라’는 답장을 보내셨더라. △도움 4개에 1골을 기록했다. 골을 더 넣을 기회는 없었나.난 개인 포인트 보다는 항상 팀이 이기는데 우선을 두고 경기에 임한다.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였다. 팀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도 중요한 경기 때 한 골 정도 더 넣고 싶기는 했었는데 쉽지 않았다.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해외진출도 생각 할 수 있는데.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은 병역특례 해택을 떠나서도 이미 가지고 있었다. 이제 병역부담을 덜었으니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마음만으로는 되는 것은 아니니까 외국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의 기량 연마 등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할 각오다. △포항스틸러스의 주축선수인 완델손과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다. 남은 시즌동안의 각오는.  완델손과 오베르단은 우리 팀에서 기여도가 큰 선수들이다. 그 두 선수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울산과 비겼던 경기를 봤다. 오심이 논란이 됐지만 실력으로 치고 나가야 할 것이다. 아직은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 다만, 금메달 따고 와서 원래 하던 것 보다 못하면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을 것 같아서 솔직히 부담도 된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팬들과 약속한 대로 금메달을 따서 돌아왔다.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제 남은 건 리그 역전 우승이다. 남은 기간 포항스틸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10-13

AG 국가대표들, 이젠 전국체전서 경쟁

올해로 104회를 맞이하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13∼19일 목포를 중심으로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전국체전에는 역대 최다인원인 2만9천955명(17개 시도 선수단 2만8천477명,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478명)이 참가해 49개 종목에서 메달을 다툰다.경기는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을 필두로 70개 경기장에서 벌어진다.지난 8일 중국 항저우에서 막을 내린 19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에는 고장과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전국체전에서 경쟁한다.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가 출전하고, 신기록과 다관왕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기를 ‘프라임 이벤트’로 지정해 국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수영 다이빙 우하람, 배드민턴 서승재와 공희용, 양궁 임시현과 안산, 수영 경영 황선우와 김우민, 체조 여서정 등이 출전하는 경기가 모두 프라임 이벤트다.체육회는 프라임 이벤트 일정을 체육회 홈페이지와 104회 전국체육대회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목포종합경기장에서 13일 오후 6시 20분 막을 올리는 개회식은 ‘웅비하라 전남의 땅울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해 총 433㎞를 달려 온 성화가 점화돼대회 시작을 알린다.전남이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되어가는 모습을 미디어와 접목한 마당놀이와 뮤지컬로 표현하며 전남의 소리와 무용을 보여주고 드론, 레이저 등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성대하게 전달할 예정이다.폐회식은 1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개·폐회식 모두 주관방송사인 KBS 1TV로 생중계된다.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친환경 운영’(Environment), ‘안전한 대회’(Social), ‘공정한 경기’(Governance)를 위한 ESG 캠페인을 펼친다.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며 공정한 경기를 위해 경기 동영상을 촬영하고 상임 심판을 배정한다. /연합뉴스

2023-10-12

김하성 금의환향

1년 전 ”주전 경쟁을 잘 이겨내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귀국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3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난해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라며 한 시즌을 돌아본 뒤 “시즌 막판엔 성적이 떨어져 아쉬움도 남는다”라고 밝혔다.그는 “미국 현지에서 (개인 코치인) 최원재 코치님과 많은 훈련을 통해 타격폼을 수정한 것이 장타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아직은 보완해야 할 점이 있기에 비시즌에 더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김하성은 여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그는 “사실 시즌 막판에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라며 “체력 문제가 컸던 것같다”고 돌아봤다.이어 “많은 포지션을 돌아다녔고, 도루를 많이 하면서 잔 부상도 생겼다“라며 ”(비시즌에) 이런 부분을 잘 보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하성은 만족감보다 아쉬움을 더 드러냈으나, 현지에선 김하성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의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골드글러브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상으로, 김하성은 지난 시즌에도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김하성은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하성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배들에 관해서도 축하의 말을 건넸다./연합뉴스

2023-10-12

2026 월드컵을 향하여… 아시아 1차 예선 스타트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예선이 12일 시작한다.2026년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며 12일 열리는 아시아 예선은 1차 예선에 해당한다.1차 예선은 FIFA 랭킹이 낮은 20개 나라가 12일과 17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대결해 이긴 나라가 2차 예선에 진출한다.우리나라는 11월 시작하는 2차 예선부터 경기하게 되며 1차 예선을 통해 한국과 2차 예선 같은 조에 들어갈 나라가 정해진다.1차 예선의 10개 매치업 가운데 싱가포르와 괌 경기 승자가 2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C조에 편성된다.우리나라는 싱가포르와 괌 경기 승자와 11월 16일에 2차 예선 1차전을 치르게 돼 있다.객관적인 전력상 싱가포르나 괌 가운데 어느 나라가 올라오더라도 승패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일단 17일 2차전이 끝나면 우리나라의 11월 2차 예선 첫 경기상대가 정해지는 셈이다.한국은 싱가포르와 괌 경기 승자 외에 중국, 태국과 함께 2차 예선 C조 경기를 치른다.11월 16일 싱가포르 또는 괌과 홈 경기를 갖고 11월 21일에는 중국 원정으로 2차전이 예정돼 있다.2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다음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동시에 월드컵 3차 예선에 나가게 된다.월드컵 3차 예선은 6개 나라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여기서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 수가 48개로 늘어나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티켓 수도 8.5장으로 증가했다.3차 예선이 끝난 뒤 남은 2.5장의 티켓은 4차와 5차,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주인을 찾아간다. /연합뉴스

2023-10-12

손흥민 4호골, 토트넘 ‘9월의 골’ 뽑혀

손흥민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터뜨린 첫 번째 골이 토트넘이 자체 선정한 ‘9월의 골’로 뽑혔다.토트넘 구단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넣은 첫 번째 골이 9월의 골”이라며 “투표에 참여한 팬 중 45%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아스널과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홀로 2골을 책임지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전반 26분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16분 후 역습으로 동점 골을 꽂았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뚫은 제임스 매디슨의 컷백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동점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시즌 4호 골이었다.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1-2로 뒤진 후반 10분 또 한 번 매디슨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엘링 홀란(8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와 함께 올 시즌 EPL 득점 공동 2위다.9월에만 6골을 쏟아낸 손흥민은 EPL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수상 시 개인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앞서 3차례(2016년 9월·2017년 4월·2020년 10월) ‘이달의 선수’를 받았다.시즌 초반 펄펄 나는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6승 2무로 EPL 선두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23-10-11

고척돔서 KBO와 작별한 이정후 MLB와 ‘만남의 시간’ 다가온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8회 대타로 등장하자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말 그대로 끓어올랐다.코끝이 찡한지 타석에 서서 콧잔등을 찡긋거리던 이정후는 곧바로 승부사로 변신해 삼성 투수 김태훈과 12구 접전을 벌였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키움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김태훈은 줄곧 속구를 던져 이정후와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았고, 삼성 내야진은 좌타자용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팬들의 뜨거운 육성 응원 속에 이정후는 결국 내야 땅볼로 아웃돼 7년 동안 뛰었던 고척돔과 작별을 고했다.사실상 ‘KBO리그와 작별’이나 다름없는 경기다.키움은 아직 2경기가 더 남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이정후가 무리해서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10일 대타 출전은 홈 최종전이었기에 이뤄진 이벤트에 가깝다.이정후의 KBO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340, 출루율 0.406, 장타율 0.455,1천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이다.이제 이정후에게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간’이 열린다.이미 미국 메이저리그는 이정후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한다.이번 MLB 스토브리그는 대형 야수 프리에이전트(FA)가 없는 상황이라 비교적 저렴하고 콘택트 능력 하나만큼은 검증받은 이정후가 주목받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동료로 뛴 김하성이 성공한 덕분에 이정후의 평가가 높아졌다. 한국에 방문해 이정후를 여러 번 체크했고, 후반기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건강을 되찾을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실제로 10일 이정후의 대타 출전 때는 고척돔을 직접 찾았던 피트 퍼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구단 인사를 담당하는 총책임자가 지구 반대편까지 왔다는 건, 샌프란시스코가 반드시 이정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걸 암시한다./연합뉴스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