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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절망과 후회 속에서도 빛나는 삶의 의미를 찾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제191회 정기공연 ‘바냐 삼촌’(안톤 체홉 작, 상임연출 박장렬)을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포항시청 대잠홀 무대에 올린다. 2시간 30분 동안 펼쳐질 이 연극은 시립연극단의 올해 첫 공연작이자, 박장렬 상임연출자의 첫 연출작이다.‘바냐 삼촌’은 현대 러시아 연극의 기반을 다진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되는 안톱 체홉의 4대 장막 희곡 중 하나다. 체홉이 초기 시절인 1889년 발표한 ‘숲의 수호신’을 개작해 1899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돼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상연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세계 각처에서 공연되고 있다.작품은 우리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고, 각성과 성찰로 삶의 막을 다시금 올리게 만드는, 혹은 우리를 한동안 일상에서 떠나있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흥 상인들의 출현으로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귀족 세력들이 몰락해 가던 시기였던 러시아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도시인의 세속적인 욕망과 시골 사람들의 순박함을 대비시키면서 거듭된 절망과 후회 속에서도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극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3∼4개월에 걸쳐 비교적 짧지 않은 시간이 흘러간다. 그 시간은 단지 현재의 시간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25년이라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더러는 보이지 않는 막연한 미래를 조명하기도 한다. 이 시간의 폭 안에서 등장인물들은 때로는 의지를 보이기도, 때로는 자신의 무위와 잉여적인 삶을 자책하기도 한다.등장인물들은 세레브랴코프(은퇴한 대학 교수), 엘레나(세레브랴코프의 아름답고 어린 27살의 두 번째 아내), 쏘냐(세레브랴코프의 첫 번째 부인이 낳은 똑똑한 딸), 마리아(세레브랴코프의 첫 번째 아내의 어머니), 보이니트스키(바냐 삼촌, 마리아의 아들이자 쏘냐의 외삼촌, 주인공), 아스트로프(시골 의사이자 철학자), 마리나(늙은 유모), 일꾼 등이다. 바냐는 사랑하는 누이 베랴가 죽은 후 조카 소냐,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매부 세레브랴코프 교수의 시골 영지를 관리하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여름 퇴직한 매부가 젊고 아름다운 새 아내 엘레나를 데리고 돌아오자, 바냐는 그토록 존경해 마지않았던 매부가 한갓 속물에 지나지 않음에 큰 실망과 허탈감에 빠진다. 더구나 엘레나를 사랑하게 되면서 바냐의 괴로움은 더욱 깊어 간다. 매부가 영지를 팔고 도시로 가겠다고 선언하자 그 땅을 가꾸고 지키는 데 한평생을 바친 바냐는 절망에 빠지는데…. 연출을 맡은 박장렬(59·사진) 상임연출자는 서울 대학로를 무대 삼아 30년 넘게 연극 연출과 작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친 중진 연출자다. 고(故)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를 국내 최초로 연극으로 탄생시켰다. ‘이혈’, ‘이등병의 편지’, ‘페퍼는 나쁘지 않아’ 등 걸출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교류하며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 실력 있는 연출자로 평가된다.박장렬 상임연출자는 “‘바냐 삼촌’의 주된 메시지는 우리의 삶이 힘들고 고달파도 살아가야만 하며 현재의 고난보다 미래의 행복을 희망하자는 것”이라면서 “비극 같으면서도 희극 요소가 짙어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체홉의 희곡에는 불명확한 긴장감, 호수 같은 잔잔함, 애수, 사랑, 절망, 희망 등으로 가득 차 있는 현대인들이 심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전했다. ‘바냐 삼촌’은 19∼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4시에 공연된다. /윤희정기자

2024-06-02

경주예술의전당 전시공간 지원 ‘공유’展 개최

‘공유’포스터 (재)경주문화재단은 코로나 이후 침체된 지역 미술계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2024 경주예술의전당 전시공간지원프로젝트 ‘공유’(이하 ‘공유’)를 개최 중이다.‘공유’는 역량있는 지역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지역 미술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의 공간을 무료로 대관하는 사업이다. ‘공유’ 선정 작가들은 알천미술관의 갤러리달(122㎡/B1)과 지난해 리모델링해 새롭게 개관한 갤러리스페이스Ⅱ(226㎡/3F)에서 작품 전시를 할 수 있다.2024년 ‘공유’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의를 거쳐 총 31팀이 선발됐으며, 선정 작가들은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약 8개월간 2주 간격으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지난달 7일 개막한 첫 ‘공유’ 전시는 ‘김진룡 서각전’으로, 경주 지역 미술 성장과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김진룡 작가는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창작활동에 매진하는 지역 시각예술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첫 전시 소감을 밝혔다.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지역 문화의 창달은 지역예술인의 열정 속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도 경주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의 소중한 열정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6-02

대구서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 8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서 막올라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2024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을 오는 8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개최한다.당 타이 손(66)은 1980년 ‘제10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 이후 아시아계 피아니스트들의 귀감이 돼 많은 영향력을 끼친 피아니스트다. 또한 그는 ‘제18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를 키워낸 스승으로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은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은 베트남의 1세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헌신과 가르침의 끝에 유학길에 올랐으며 이후 제10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이번 공연은 ‘인생의 고난과 역경은 예술가에게 꼭 필요하다. 당신의 눈물이 감각을 풍성하게 하고 예술을 깊게 할 것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당 타이 손의 음악적 서사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1부는 포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포레의 작품으로 포문을 연다.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 그리고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가면’, ‘어린이 차지’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부는 당 타이 손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작곡가인 쇼팽의 작품만으로 구성돼 있다. 쇼팽의 ‘뱃노래’, ‘야상곡’, ‘왈츠’ 그리고 ‘스케르초’까지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라는 평을 받는 당 타이 손이 연주하는 쇼팽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히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전반적으로 ‘뱃노래’와 ‘야상곡’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음악이 전개되며, 작곡가에 따른 각기 다른 매력을 그만의 탁월한 해석과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2024-06-02

경북 미래 꿈나무들의 즐거운 창작의 결실 한자리에

경북도·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2024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입상자가 31일 발표됐다.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1993년 시작돼 31년간 이어온 가장 오래된 경북 지역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로 경북의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한 문예마당이 돼 왔다.이번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공모전으로 개최된 데 이어 5회째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돼 경북지역 곳곳의 어린이 5000여 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글과 그림을 출품하며 큰 성황을 이뤘다.참가 어린이들은 운문과 산문, 그리기 3개 부문 중 한 부문을 선택해 ‘나의 꿈과 미래’, ‘우리 가족’을 주제로 작성하거나 그린 운문·산문과 그림을 지난 1~17일 우편으로 접수했다.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해 심사를 진행한 결과 백일장 부문 최우수작으로는 운문 부문 양민규(풍기초등 5년) 어린이의 ‘우리 가족’과 산문 부문 손우빈(구미문성초등 3년) 어린이의 ‘어린이날 선물’이 대상을, 최우수상은 유민혜(구미문성초등 3년)·석보영(예천초등 4년) 어린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에 김근희(김천부곡초등 5년) 어린이 등이 선정됐다.사생대회 부문에서는 고학년부 고유나(도봉초등 6년)·저학년부 김도영(금오초등 3년) 어린이가 대상을 각각 받았으며 고학년부 전슬아(안동영호초등 6년)·정효원(구평남부초등 6년)·저학년부 김수민(안동영호초등 1년)·유다현(성암초등 3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그밖에 권민경(대교초등 6년)·강다온(비산초등 1년) 어린이 등 1235명은 우수상과 입선을 각각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사생대회 부문 대상고학년부 고유나(도봉초등 6년) ‘우리 가족의 벚꽃 나들이’ 저학년부 김도영(금오초등 3년) ‘우주에서 사진 찍는 우리 가족’ 운문 대상-양민규(풍기초등 5년)‘우리 가족’우리 가족은내 얼굴에 모여 있다.주먹밥 두입 물고 있는 것 같은내 빵빵한 볼엔항상 화 나 있는큰 누나가 있고조그맣고 삐죽한내 입술엔항상 따따따 말 많은작은 누나가 있고새까맣고 두툼한내 눈썹엔항상 흥이 넘치는형이 있다.동글동글하고 툭 튀어나온내 코엔항상 맛있는 특별 요리해주시는 멋진아빠가 있고내 가방 입구 지퍼처럼작은 내 눈엔항상 씽긋씽긋 웃어 주시는엄마가 있다.둥글둥글 큰 접시 같은내 얼굴엔행복한우리 가족이 담겨있다.산문 대상-손우빈(구미문성초등 3년)‘어린이날 선물’엄마와 시계점에 갔다.“엄마, 왜 시계를 사요?”6살 어린이날이다. 내가 선물 받고 싶었던 로봇 장난감이 있었는데, 장난감 가게가 아닌 시계점에 간 엄마가 궁금했다. 멋있고 숫자가 많이 적힌 파랑 시계를 사서 예쁘게 포장도 부탁했다.“우빈아, 어린이날 선물이야.”“너의 첫 시계구나!”엄마와 함께 고른 시계의 주인공은 바로 나였다.그때 6살부터 나는 매년 어린이날 선물로 시계를 받았다. 파랑, 검정, 흰색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 시계가 벌써 5개가 된다.우리 엄마 아빠는 내가 시계랑 친해지길 바란다고 하셨다. 그래서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덕분에 나는 손목 시계를 차고 다니는 유치원생이었다. 시계를 일찍 볼 줄 아는 똑똑한 아이였다. 그래서인지 나는 시계가 정말 좋다.나는 시계를 자주 본다.시계를 보면 그때의 우리 가족의 추억이 떠오른다.오전 8시.초등학교 등교 시간, 처음 학교에 간 날 두근두근 내 마음이 들킬까 봐 엄마 아빠 손을 꼭 잡았다. 지금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난다.저녁 9시.아빠가 일찍 퇴근하면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나의 최애 메뉴는 아빠표 스테이크다. 우리 세 가족이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즐겁게 짠! 하여 먹는 스테이크는 유명한 맛집보다 100배는 맛있다.밤 10시.캠핑가서 불멍하는 뜨거운 밤. 엄마 아빠는 왜 불멍을 좋아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생눈으로 태양을 본 것보다 더 뜨거웠다.이렇게 우리 가족의 많은 추억에 시간이 함께 한다. 우리 세 가족은 시계와 닮았다. 가장 힘들게 많은 일을 하는 아빠는 초심이다. 그리고 일도 하며 나의 뒷바라지를 제일 많이 하는 엄마가 분침이다. 나는 엄마 아빠 덕분에 조금씩 움직이는 시침이다.올해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초록색 미키 마우스 시계에는 우리 가족의 어떤 추억과 웃음이 기억될까?입상자 명단◆사생대회◇고학년△대상 고유나(도봉초 6-3)△최우수상 전슬아(안동영호초 6-2) 정효원(구평남부초 6-7)△우수상 권민경(대교초 6-4) 김민석(안동영호초 6-4) 김수연(안동영호초 6-4) 김지민(안동영호초 4-4) 김지효(도봉초 4-3) 김채원(대구경동초 4-5) 박규리(석적초 6-2) 방혜민(사벌초 4-1) 백지훤(효자초 4-6) 서지유(도봉초 5-5) 성지호(경산압량초 5-6) 신서아(안동영호초 6-5) 안지윤(남계초 6-1) 양혜린(대교초 6-4) 오재선(사벌초 4-1) 유진서(도봉초 6-5) 유은상(도봉초 4-3) 이세윤(금오초 6-4) 장재아(길주초 5-4) 조서영(길주초 6-5) 조수아(금오초 4-2) 최선우(구미인덕초 4-6)△입선 강다인(금오초 5-3) 고서현(옥계동부초 6-5) 공리안(금오초 5-5) 곽시후(선주초 4-3) 곽예빈(옥계동부초 5-2) 구가현(북삼초 5-2) 권나희(길주초 4-3) 권영애(안동영호초 4-1) 권예지(옥계동부초 5-7) 권주형(길주초 5-5) 권지율(길주초 4-1) 김강민(옥계동부초 5-5) 김규린(구미초 4-2) 김나라(옥계동부초 4-5) 김나현(경산압량초 6-7) 김다민(금오초 4-3) 김단아(금오초 4-1) 김민선(옥계동부초 6-9) 김서윤(금오초 5-4) 김서현(옥곡초 5-1) 김성현(야은초 5-1) 김세은(선주초 4-6) 김세인(옥계동부초 4-1) 김소이(대구경동초 4-1) 김송현(금오초 5-5) 김수아(비산초 4-1) 김수연(구미원당초 4-4) 김우리(옥계동부초 4-7) 김윤지(안동영호초 4-3) 김은지(안동송현초 5-2) 김장원(도봉초 4-4) 김조안(길주초 4-1) 김주원(금오초 5-4) 김지완(선주초 6-2) 김지혁(황남초 4-10) 김채은(도봉초 5-3) 김효빈(도봉초 4-1) 김효솔(옥곡초 6-5) 김희우(호명초 6-2) 남효빈(해마루초 6-10) 도예원(경산압량초 5-2) 도현채(오태초 6-3) 문지온(구미신당초 4-3) 문채원(도봉초 4-1) 민세연(옥계동부초 4-5) 박도윤(구미왕산초 4-4) 박서준(옥계동부초 5-1) 박서현(오태초 6-2) 박선우(도봉초 4-4) 박소연(농소초 5-3) 박시은(금오초 5-2) 박재완(구평남부초 5-4) 박재형(진평초 4-1) 박주은(대이초 5-1) 박준오(옥계동부초 5-4) 박지현(오태초 6-5) 박창재(금오초 5-4) 박채현(선주초 5-5) 박혜빈(경산동부초 6-3) 배서준(포항제철초 6-4) 배인솔(길주초 4-3) 배지수(안동동부초 5-1) 백지민(구미신평초 4-2) 백지연(구미신평초 6-2) 서하랑(인평초 6-4) 서효주(도봉초 4-2) 손다은(문장초 6-1) 손수연(안동영호초 5-4) 송민솔(선주초 5-4) 송연서(안동영호초 4-3) 송예주(길주초 5-1) 송현서(정수초 4-4) 쉬디이칼렐하랑(야은초 4-1) 신다한(길주초 4-4) 신도윤(옥계동부초 4-5) 신소윤(북삼초 5-6) 신예원(안동송현초 5-2) 심소윤(금오초 5-4) 안나연(금오초 4-3) 안서영(원호초 6-1) 안율하(운곡초 4-2) 양서원(금오초 4-2) 양소민(옥곡초 5-7) 양지온(대구사월초 4-5) 염이지(문장초 6-1) 유하정(금오초 5-3) 윤소율(효자초 4-6) 윤수빈(길주초 5-3) 윤정우(경산압량초 5-1) 윤채원(풍천풍서초 4-4) 윤현아(옥계동부초 6-9) 이가윤(이동초 4-1) 이대현(옥곡초 4-1) 이문혁(포항대흥초 5-2) 이서현(복주초 4-1) 이서희(금오초 4-2) 이성주(북삼초 4-1) 이세연(옥계동부초 5-1) 이소율(옥계동부초 5-2) 이수빈(상산초 4-2) 이아인(복주초 4-2) 이예진(금오초 4-3) 이유나(인평초 6-3) 이윤건(대구경동초 5-10) 이윤호(원호초 6-5) 이은서(비산초 4-5) 이은채(옥계동부초 5-5) 이준형(도봉초 4-1) 이진아(경산압량초 6-1) 이하진(문장초 4-2) 임서현(금오초 5-2) 임희건(인평초 4-3) 장수혁(북삼초 6-6) 정나율(옥곡초 5-1) 정다현(금오초 4-2) 정리아(도봉초 4-4) 정리원(도봉초 4-3) 정승준(영천중앙초 4-5) 정시우(경산압량초 5-4) 정연주(금오초 5-5) 정윤서(금오초 6-3) 정윤서(구미문성초 5-5) 정이훈(금오초 4-4) 정주원(길주초 4-4) 정지유(금오초 4-3) 정하린(영천중앙초 4-3) 조하은(도봉초 4-1) 주지우(북삼초 4-1) 지수민(금오초 5-5) 지수연(원호초 6-2) 최가윤(포항남부초 5-1) 최아인(금오초 4-2) 최윤서(석적초 4-2) 최윤설(금오초 5-1) 최정인(대구경동초 4-1) 최지유(금오초 4-3) 황다연(옥곡초 5-5) 황다유(옥곡초 5-1) 황보미(안동영호초 4-1) 황서후(형곡초 5-1) 황수빈(안동영호초 5-2) 황예서(길주초 5-1)◇저학년△대상 김도영(금오초 3-1)△최우수상 김수민(안동영호초 1-1) 유다현(성암초 3-7)△우수상 강민준(정수초 1-3) 구민준(안동영호초 2-1) 김경록(사동초 1-2) 김도원(인평초 2-1) 김리율(황남초 2-6) 김부경(운곡초 2-4) 김유나(선주초 1-1) 김채은(북삼초 3-2) 박서우(안동서부초 2-3) 박예린(인평초 2-4) 박지온(도봉초 3-3) 백지민(안동영호초 2-2) 손주안(선주초 1-5) 송인우(인평초 1-3) 신채아(인평초 1-3) 오유진(도량초 2-1) 우서윤(선주초 3-4) 유수하(도봉초 3-4) 유승우(선주초 1-1) 이설하(성암초 2-3) 이승현(인평초 3-1) 이주연(선주초 3-1) 이지안(금오초 1-3) 이하준(금오초 2-2) 이호준(금오초 2-6) 임수현(안동영호초 1-2) 장준혁(성암초 2-4) 조유나(구미왕산초 2-2) 최윤성(포항남부초 3-2) 최주연(경산압량초 1-5) 하고은(운곡초 1-1) 황윤찬(금오초 1-2)△입선 강다온(비산초 1-4) 강다율(인평초 3-4) 강민재(선주초 3-1) 강민주(현곡초 1-6) 강민찬(정수초 3-2) 강세은(오태초 3-1) 강솔비(석적초 3-6) 강지안(옥계동부초 3-1) 강하린(길주초 1-3) 고준희(안동영호초 1-1) 공은호(구미사곡초 1-2) 곽나연(금오초 3-7) 곽다현(선주초 1-5) 곽라희(선주초 1-5) 곽서연(선주초 3-1) 구다은(비산초 2-4) 구본찬(유림초 2-2) 구연우(경산압량초 1-3) 구주한(대구교대안동부설초 2-1) 권래영(길주초 3-4) 권서윤(안동강남초 3-1) 권서현(용상초 3-1) 권세윤(길주초 3-3) 권소희(길주초 1-2) 권수아(비산초 3-6) 권승윤(안동송현초 1-3) 권승인(안동영호초 2-3) 권아린(길주초 1-4) 권아윤(길주초 1-4) 권예성(안동강남초 1-1) 권우진(길주초 3-5) 권은별(현곡초 3-2) 권하율(길주초 1-3) 권효주(옥계동부초 2-2) 금민서(성암초 2-7) 김가연(이동초 3-5) 김가영(포항송곡초 2-3) 김가윤(금오초 3-1) 김강민(금오초 1-4) 김건우(포항송곡초 3-4) 김규민(인평초 1-2) 김규빈(봉곡초 2-3) 김규빈(구미문성초 1-6) 김나연(성암초 2-10) 김나율(금오초 1-5) 김나현(옥계동부초 2-4) 김다영(도봉초 2-3) 김도윤(풍천풍서초 1-4) 김도윤(상산초 2-1) 김동현(운곡초 2-2) 김동현(원호초 2-1) 김두희(옥계초 1-3) 김리하(금오초 1-5) 김민서(옥곡초 2-6) 김민서(안동영호초 3-2) 김민재(안동송현초 3-2) 김민지(안동송현초 2-2) 김민찬(금오초 1-3) 김민채(대이초 2-1) 김민호(금오초 1-5) 김민화(북삼초 2-2) 김병찬(북삼초 2-4) 김보민(포항송곡초 2-7) 김빛나(현곡초 1-6) 김상률(경산압량초 3-9) 김상훈(풍천풍서초 1-2) 김서빈(금오초 3-6) 김서연(금오초 1-2) 김서우(영천중앙초 2-2) 김서우(원남초 1-1) 김서하(문장초 2-1) 김서현(해마루초 3-9) 김서현(아포초 2-1) 김서희(인평초 3-2) 김서희(비산초 2-4) 김서희(구미초 1-1) 김세아(비산초 2-5) 김세훈(구미왕산초 1-1) 김소윤(용상초 1-1) 김소은(봉곡초 1-1) 김소현(포항송곡초 1-1) 김수린(북삼초 3-2) 김수아(포항양서초 1-4) 김수아(구미문성초 3-9) 김수안(선주초 2-7) 김수진(안동강남초 2-3) 김수현(안동송현초 3-4) 김승기(구미초 2-1) 김승준(안동송현초 2-5) 김승휘(안동송현초 1-1) 김시완(선주초 3-5) 김시운(금오초 2-2) 김시현(운곡초 2-5) 김여진(대구경동초 3-1) 김연아(옥곡초 2-4) 김연우(금오초 3-2) 김예린(선주초 1-5)김예빈(안동영호초 3-1) 김예원(경산압량초 1-7) 김예지(구미신평초 3-1) 김유민(금오초 3-1) 김유주(구미초 2-2) 김윤서(구미문성초 2-10) 김윤호(금오초 3-6) 김주원(길주초 3-3) 김주찬(경산압량초 3-3) 김주한(안동송현초 2-6) 김지민(도봉초 2-3) 김지아(도봉초 1-1) 김지안(구미초 1-1) 김지윤(안동영호초 3-5) 김진희(호명초 2-4) 김채승(금오초 1-6) 김채아(영천중앙초 2-1) 김채원(구미문성초 3-8) 김채윤(구미신평초 1-1) 김채율(금오초 3-2) 김태하(구미사곡초 2-2) 김태현(비산초 1-4) 김하윤(성암초 2-10) 김하율(도봉초 1-1) 김하은(길주초 1-1) 김하음(구미인덕초 2-5) 김한슬(길주초 1-1) 김현아(운곡초 2-3) 김혜율(구미초 2-1) 나가온(안동송현초 2-2) 노은수(비산초 2-2) 노채언(옥계동부초 2-5) 류수아(안동영호초 1-4) 류영준(금오초 3-5) 류은채(복주초 1-2) 류지수(구미문성초 2-8) 류하준(영천중앙초 3-5) 문다은(도봉초 2-2) 문정후(원호초 2-2) 문지윤(금오초 3-2) 민경훈(성암초 1-1) 민하윤(구미사곡초 3-2) 박나현(길주초 3-1) 박상준(포항제철초 3-6) 박서연(도봉초 2-2) 박서연(연일초 3-4) 박서연(구미초 3-2) 박서우(대구경동초 2-2) 박서윤(운곡초 1-5) 박서윤(옥곡초 2-5) 박서진(선주초 3-8) 박서현(옥계동부초 3-5) 박선우(비산초 2-5) 박소희(구미문성초 3-9) 박승아(금오초 2-6) 박시언(선주초 1-2) 박시현(구미사곡초 2-1) 박시현(구미문성초 2-6) 박시훈(비산초 2-5) 박신예(정수초 3-3) 박아영(경산압량초 1-4) 박연우(성암초 2-1) 박예린(대교초 1-2) 박예솔(대교초 3-6) 박예인(정수초 3-3) 박윤서(비산초 3-2) 박이건(북후초 2-1) 박주원(대구경동초 2-8) 박주혁(왜관초 2-1) 박준혁(금오초 3-6) 박지혜(선주초 1-5) 박채희(옥계동부초 1-2) 박현찬(정수초 2-4) 방건우(성암초 2-2) 방서아(구미사곡초 1-2) 배서은(상모초 2-1) 배시율(운곡초 1-5) 배준우(석적초 3-5) 배현우(금오초 3-6) 백다율(성암초 1-3) 백송이(금오초 3-7) 백승환(대교초 3-4) 백지우(금오초 1-1) 변가연(도산초 3-5) 변세은(비산초 3-6) 변아정(대교초 3-3) 변은우(안동강남초 1-2) 변준서(안동영호초 2-1) 변지후(구미봉곡초 1-3) 서민정(비산초 2-1) 서보람(동천초 2-1) 서승우(비산초 1-3) 서연우(대구경동초 1-6) 서원솔(옥계동부초 2-5) 서이안(도봉초 3-5) 서지민(도봉초 1-2) 서채원(성암초 1-6) 서채이(현곡초 1-1) 설지아(도봉초 2-3) 성도훈(옥곡초 2-6) 성아영(포항대흥초 2-4) 성하린(농소초 2-2) 손다희(길주초 1-3) 손범서(안동영호초 2-4) 손수연(선주초 2-7) 손연서(도봉초 2-3) 손연우(안동영호초 1-3) 손연우(도봉초 3-4) 손윤건(금오초 1-2) 손지민(석적초 3-4) 손하은(도봉초 3-1) 송레아(영천중앙초 2-2) 송예나(금오초 3-3) 송유림(안동송현 2-3) 신수현(비산초 1-5) 신연아(정수초 1-1) 신정민(안동강남초 2-4) 신지혁(선주초 2-4) 심은서(길주초 3-3) 안다솜(석적초 3-8) 안다현(포항송곡초 3-5) 안예람(비산초 3-1) 양희대(금장초 1-2) 양희찬(경산압량초 2-6) 엄민준(구미문성초 2-7) 엄지윤(성암초 2-8) 여예섬(봉곡초 1-1) 오나정(풍천풍서초 1-1) 오도겸(구미초 1-2) 오세연(금오초 3-7) 오하린(대구사월초 2-8) 오한별(석적초 3-6) 우아윤(평산초 3-2) 우지안(성암초 1-7) 우지윤(북삼초 2-4) 우지효(용상초 3-2) 우하경(구미문성초 2-5) 위서영(정수초 2-2) 위예서(포항송곡초 1-6) 유다율(길주초 3-4) 유다은(인평초 2-1) 유다현(옥계동부초 2-4) 유도혁(대구경동초 1-4) 유성수(옥계동부초 3-6) 윤도현(금오초 2-2) 윤서후(도봉초 3-4) 윤찬빈(길주초 2-4) 이가은(정수초 3-2) 이강우(선주초 2-3) 이규리(금오초 1-5) 이나린(금오초 3-1) 이나은(옥곡초 2-6) 이다윤(포항제철초 3-1) 이다윤(안동송현초 2-4) 이다은(원호초 2-1) 이다인(선주초 3-2) 이다혜(북삼초 1-1) 이도윤(비산초 2-2) 이라엘(경산압량초 3-3) 이루리(선주초 3-8) 이민서(구미초 1-1) 이민우(이동초 1-4) 이민준(성암초 3-3) 이서린(구미인덕초 3-11) 이서원(인평초 3-4) 이서준(안동송현초 2-4) 이서현(운곡초 1-2) 이서현(문장초 2-1) 이선빈(성암초 2-5) 이성호(운곡초 1-3) 이소율(인평초 3-1) 이소진(안동용상초 2-2) 이소현(금오초 1-1) 이수빈(금오초 3-5) 이승민(안동영호초 2-2) 이시은(도봉초 3-5) 이아리(포항송곡초 3-6) 이연서(옥계동부초 1-1) 이연서(송정초 3-2) 이연지(포항해맞이초 1-3) 이예솔(영천중앙초 2-5) 이우빈(포항제철초 3-6) 이유정(도봉초 2-4) 이유준(비산초 1-2) 이윤서(비산초 2-4) 이윤슬(현곡초 2-2) 이윤지(형곡초 2-2) 이은서(비산초 2-1) 이인서(금오초 3-1) 이인서(원호초 2-1) 이정빈(정수초 3-1) 이정헌(포항송곡초 3-2) 이정헌(구미초 3-2) 이주하(금오초 3-4) 이준규(옥계동부초 2-4) 이지아(정수초 2-2) 이지아(금오초 3-3) 이지안(정수초 2-1) 이지안(안동송현초 2-6) 이지윤(송정초 3-3) 이찬호(금오초 2-4) 이채민(도봉초 3-1) 이채은(금오초 3-6) 이채현(성암초 2-5) 이태현(금오초 1-1) 이하람(인평초 3-3) 이하윤(비산초 3-2) 이하윤(인평초 2-3) 이하준(현곡초 2-2) 임교연(길주초 3-2) 임서윤(호명초 3-6) 임서후(구미사곡초 2-2) 임소연(금오초 3-3) 임소율(길주초 2-4) 임유림(금오초 2-1) 임윤아(안동송현초 2-5) 임은재(대구교대안동부설초 1-2) 임재아(금오초 3-6) 임지우(옥계동부초 1-4) 임채원(금오초 3-3) 임채윤(금오초 3-4) 임현서(성암초 1-6) 장가원(안동송현초 1-3) 장나은(대교초 1-4) 장라윤(길주초 2-2) 장민서(원호초 1-3) 장서인(금오초 1-4) 장수현(안동영호초 1-1) 장여주(안동영호초 1-3) 장윤서(원호초 3-3) 장은수(길주초 3-1) 장은호(구미사곡초 2-2) 장이준(선주초 2-3) 장채연(원호초 1-1) 전예린(구미사곡초 2-2) 전예린(봉곡초 2-2) 전한결(이동초 2-3) 전현우(인평초 1-3) 정민아(금오초 1-6) 정서윤(안동송현초 1-5) 정수아(포항제철지곡초 1-1) 정수현(모전초 3-5) 정시은(금오초 2-4) 정시훈(영천중앙초 2-4) 정아율(영천중앙초 1-2) 정아현(선주초 3-6) 정연욱(현곡초 2-2) 정예준(안동영호초 2-4) 정은서(도봉초 1-2) 정인혜(원호초 2-3) 정재희(경산압량초 2-7) 정주아(금오초 1-6) 정주원(금오초 2-1) 정지원(형곡초 1-3) 정지윤(안동송현초 3-6) 정초윤(도봉초 2-2) 정하린(포항송곡초 3-4) 정하윤(안동영호초 3-5) 정해원(길주초 1-4) 조수경(금오초 2-3) 조수아(안동강남초 1-3) 조수연(원남초 3-5) 조수진(금오초 2-3) 조승혁(성암초 3-1) 조아현(비산초 2-1) 조유리(영천중앙초 2-5) 조유찬(비산초 3-4) 조유하(모전초 3-5) 조윤서(선주초 1-1) 조윤서(옥계동부초 2-6) 조윤슬(금오초 3-3) 주이한(현곡초 3-3) 지예솔(금오초 3-7) 지윤우(금오초 3-4) 진세연(대구경동초 2-1) 차우현(금오초 2-5) 천윤준(정수초 2-4) 천지후(포항제철초 1-4) 최도영(사동초 1-4) 최서은(포항송곡초 2-7) 최서후(비산초 1-6) 최송현(정수초 3-2) 최수지(경산압량초 2-7) 최예은(대교초 2-3) 최예은(금오초 3-3) 최우겸(옥계동부초 3-4) 최윤하(금오초 3-6) 최정윤(석적초 3-1) 최주원(경산압량초 3-8) 최준서(금오초 2-2) 최지원(금오초 1-3) 최하윤(장량초 3-2) 탁민설(풍천풍서초 1-3) 편가온(운곡초 2-2) 편근형(구미초 3-1) 하민준(경산압량초 3-4)하연서(구미문성초 3-1) 한서희(구미문성초 2-7) 한지민(안동영호초 1-2) 한채민(대구경동초 1-7) 허린(성암초 1-9) 허봄(석적초 2-5) 허예은(금오초 3-4) 허율(성암초 3-2) 허은서(정수초 3-4) 현승훈(경산압량초 2-10) 홍담이(포항송곡초 2-4) 황시후(현곡초 1-4) 황온주(옥곡초 1-3) 황이지(선주초 3-4) 황인찬(금오초 3-1) 황인찬(대교초 2-5) 황정윤(대교초 1-5) 황지성(안동송현초 2-1) ◆사생대회◇저학년△입선 강다온(비산초 1-4) 강다율(인평초 3-4) 강민재(선주초 3-1) 강민주(현곡초 1-6) 강민찬(정수초 3-2) 강세은     (오태초 3-1) 강솔비(석적초 3-6) 강지안(옥계동부초 3-1) 강하린(길주초 1-3) 고준희(안동영호초 1-1) 공은호(구미사곡초 1-2) 곽나연(금오초 3-7) 곽다현(선주초 1-5) 곽라희 (선주초 1-5) 곽서연(선주초 3-1) 구다은(비산초 2-4) 구본찬(유림초 2-2) 구연우(경산압량초 1-3) 구주한(대구교대안동부설초 2-1) 권래영(길주초 3-4) 권서윤(안동강남초 3-1) 권서현(용상초 3-1) 권세윤(길주초 3-3) 권소희(길주초 1-2) 권수아(비산초 3-6) 권승윤(안동송현초 1-3) 권승인(안동영호초 2-3) 권아린(길주초 1-4) 권아윤(길주초 1-4) 권예성(안동강남초 1-1) 권우진 (길주초 3-5) 권은별(현곡초 3-2) 권하율(길주초 1-3) 권효주(옥계동부초 2-2) 금민서(성암초 2-7) 김가연(이동초 3-5) 김가영(포항송곡초 2-3) 김가윤(금오초 3-1) 김강민(금오초 1-4) 김건우(포항송곡초 3-4) 김규민(인평초 1-2) 김규빈(봉곡초 2-3) 김규빈(구미문성초 1-6) 김나연(성암초 2-10) 김나율(금오초 1-5) 김나현(옥계동부초 2-4) 김다영(도봉초 2-3) 김도윤(풍천풍서초 1-4) 김도윤(상산초 2-1) 김동현(운곡초 2-2) 김동현(원호초 2-1) 김두희(옥계초 1-3) 김리하(금오초 1-5) 김민서(옥곡초 2-6) 김민서(안동영호초 3-2) 김민재(안동송현초 3-2) 김민지(안동송현초 2-2) 김민찬(금오초 1-3) 김민채(대이초 2-1) 김민호(금오초 1-5) 김민화(북삼초 2-2) 김병찬(북삼초 2-4) 김보민(포항송곡초 2-7) 김빛나(현곡초 1-6) 김상훈(풍천풍서초 1-2) 김서빈(금오초 3-6) 김서연(금오초 1-2) 김서우(영천중앙초 2-2) 김서우(원남초 1-1) 김서하(문장초 2-1) 김서현(해마루초 3-9) 김서현(아포초 2-1) 김서희(인평초 3-2) 김서희(비산초 2-4) 김서희(구미초 1-1) 김세아(비산초 2-5) 김세훈(구미왕산초 1-1) 김소윤(용상초 1-1) 김소은(봉곡초 1-1) 김소현(포항송곡초 1-1) 김수린(북삼초 3-2) 김수아(포항양서초 1-4) 김수아(구미문성초 3-9) 김수안(선주초 2-7) 김수진(안동강남초 2-3) 김수현(안동송현초 3-4) 김승기(구미초 2-1) 김승준(안동송현초 2-5) 김승휘(안동송현초 1-1) 김시완(선주초 3-5) 김시운(금오초 2-2) 김시현(운곡초 2-5) 김여진(대구경동초 3-1) 김연아(옥곡초 2-4) 김연우(금오초 3-2) 김예린(선주초 1-5)김예빈(안동영호초 3-1) 김예원(경산압량초 1-7) 김예지(구미신평초 3-1) 김유민(금오초 3-1) 김유주(구미초 2-2) 김윤서(구미문성초 2-10) 김윤호(금오초 3-6) 김주원(길주초 3-3) 김주찬  (경산압량초 3-3) 김주한(안동송현초 2-6) 김지민(도봉초 2-3) 김지아(도봉초 1-1) 김지안(구미초 1-1) 김지윤(안동영호초 3-5) 김진희(호명초 2-4) 김채승(금오초 1-6) 김채아(영천중앙초 2-1) 김채원(구미문성초 3-8) 김채윤(구미신평초 1-1) 김채율(금오초 3-2) 김태하(구미사곡초 2-2) 김태현(비산초 1-4) 김하윤(성암초 2-10) 김하율(도봉초 1-1) 김하은(길주초 1-1) 김하음(구미인덕초 2-5) 김한슬(길주초 1-1) 김현아(운곡초 2-3) 김혜율(구미초 2-1) 나가온(안동송현초 2-2) 노은수(비산초 2-2) 노채언(옥계동부초 2-5) 류수아(안동영호초 1-4) 류영준(금오초 3-5) 류은채(복주초 1-2) 류지수(구미문성초 2-8) 류하준(영천중앙초 3-5) 문다은(도봉초 2-2) 문정후(원호초 2-2) 문지윤(금오초 3-2) 민경훈(성암초 1-1) 민하윤(구미사곡초 3-2) 박나현(길주초 3-1) 박상준(포항제철초 3-6) 박서연(도봉초 2-2) 박서연(연일초 3-4) 박서연(구미초 3-2) 박서우(대구경동초 2-2) 박서윤(운곡초 1-5) 박서윤(옥곡초 2-5) 박서진(선주초 3-8) 박서현(옥계동부초 3-5) 박선우(비산초 2-5) 박소희(구미문성초 3-9) 박승아(금오초 2-6) 박시언(선주초 1-2) 박시현(구미사곡초 2-1) 박시현(구미문성초 2-6) 박시훈(비산초 2-5) 박신예(정수초 3-3) 박아영(경산압량초 1-4) 박연우(성암초 2-1) 박예린(대교초 1-2) 박예솔(대교초 3-6) 박예인(정수초 3-3) 박윤서(비산초 3-2) 박이건(북후초 2-1) 박주원(대구경동초 2-8) 박주혁(왜관초 2-1) 박준혁(금오초 3-6) 박지혜(선주초 1-5) 박채희(옥계동부초 1-2) 박현찬(정수초 2-4) 방건우(성암초 2-2) 방서아(구미사곡초 1-2) 배서은(상모초 2-1) 배시율(운곡초 1-5) 배준우(석적초 3-5) 배현우(금오초 3-6) 백다율(성암초 1-3) 백송이(금오초 3-7) 백승환(대교초 3-4) 백지우(금오초 1-1) 변가연(도산초 3-5) 변세은(비산초 3-6) 변아정(대교초 3-3) 변은우(안동강남초 1-2) 변준서(안동영호초 2-1) 변지후(구미봉곡초 1-3) 서민정(비산초 2-1) 서보람(동천초 2-1) 서승우(비산초 1-3) 서연우(대구경동초 1-6) 서원솔(옥계동부초 2-5) 서이안(도봉초 3-5) 서지민(도봉초 1-2) 서채원(성암초 1-6) 서채이(현곡초 1-1) 설지아(도봉초 2-3) 성도훈(옥곡초 2-6) 성아영(포항대흥초 2-4) 성하린(농소초 2-2) 손다희(길주초 1-3) 손범서(안동영호초 2-4) 손수연(선주초 2-7) 손연서(도봉초 2-3) 손연우(안동영호초 1-3) 손연우(도봉초 3-4) 송윤건(금오초 1-2) 손지민(석적초 3-4) 손하은(도봉초 3-1) 송레아(영천중앙초 2-2) 송예나(금오초 3-3) 송유림(안동송현 2-3) 신수현(비산초 1-5) 신연아(정수초 1-1) 신정민(안동강남초 2-4) 신지혁(선주초 2-4) 심은서(길주초 3-3) 안다솜(석적초 3-8) 안다현(포항송곡초 3-5) 안예람(비산초 3-1) 양희대(금장초 1-2) 양희찬(경산압량초 2-6) 엄민준(구미문성초 2-7) 엄지윤(성암초 2-8) 여예섬(봉곡초 1-1) 오나정 (풍천풍서초 1-1) 오도겸(구미초 1-2) 오세연(금오초 3-7) 오하린(대구사월초 2-8) 오한별(석적초 3-6) 우아윤(평산초 3-2) 우지안(성암초 1-7) 우지윤(북삼초 2-4) 우지효(용상초 3-2) 우하경(구미문성초 2-5) 위서영(정수초 2-2) 위예서(포항송곡초 1-6) 유다율(길주초 3-4) 유다은(인평초 2-1) 유다현(옥계동부초 2-4) 유도혁(대구경동초 1-4) 유성수(옥계동부초 3-6) 윤도현(금오초 2-2) 윤서후(도봉초 3-4) 윤찬빈 (길주초 2-4) 이가은(정수초 3-2) 이강우(선주초 2-3) 이규리(금오초 1-5) 이나린(금오초 3-1) 이나은(옥곡초 2-6) 이다윤(포항제철초 3-1) 이다윤(안동송현초 2-4) 이다은(원호초 2-1) 이다인(선주초 3-2) 이다혜(북삼초 1-1) 이도윤(비산초 2-2) 이라엘(경산압량초 3-3) 이루리(선주초 3-8) 이민서(구미초 1-1) 이민우(이동초 1-4) 이민준(성암초 3-3) 이서린(구미인덕초 3-11) 이서원(인평초 3-4) 이서준(안동송현초 2-4) 이서현(운곡초 1-2) 이서현(문장초 2-1) 이선빈(성암초 2-5) 이성호(운곡초 1-3) 이소율(인평초 3-1) 이소진(안동용상초 2-2) 이소현(금오초 1-1) 이수빈(금오초 3-5) 이승민 (안동영호초 2-2) 이시은(도봉초 3-5) 이아리(포항송곡초 3-6) 이연서(옥계동부초 1-1) 이연서(송정초 3-2) 이연지(포항해맞이초 1-3) 이예솔(영천중앙초 2-5) 이우빈(포항제철초 3-6) 이유정(도봉초 2-4) 이유준(비산초 1-2) 이윤서(비산초 2-4) 이윤슬(현곡초 2-2) 이윤지(형곡초 2-2) 이은서 (비산초 2-1) 이인서(금오초 3-1) 이인서(원호초 2-1) 이정빈(정수초 3-1) 이정헌(포항송곡초 3-2) 이정헌(구미초 3-2) 이주하(금오초 3-4) 이준규(옥계동부초 2-4) 이지아(정수초 2-2) 이지아(금오초 3-3) 이지안(정수초 2-1) 이지안(안동송현초 2-6) 이지윤(송정초 3-3) 이찬호(금오초 2-4) 이채민 (도봉초 3-1) 이채은(금오초 3-6) 이채현(성암초 2-5) 이태현(금오초 1-1) 이하람(인평초 3-3) 이하윤(비산초 3-2) 이하윤(인평초 2-3) 이하준(현곡초 2-2) 임교연(길주초 3-2) 임서윤(호명초 3-6) 임서후(구미사곡초 2-2) 임소연(금오초 3-3) 임소율(길주초 2-4) 임유림(금오초 2-1) 임윤아(안동송현초 2-5) 임은재(대구교대안동부설초 1-2) 임재아(금오초 3-6) 임지우(옥계동부초 1-4) 임채원(금오초 3-3) 임채윤(금오초 3-4) 임현서(성암초 1-6) 장가원(안동송현초 1-3) 장나은(대교초 1-4) 장라윤(길주초 2-2) 장민서(원호초 1-3) 장서인(금오초 1-4) 장수현(안동영호초 1-1) 장여주(안동영호초 1-3) 장윤서(원호초 3-3) 장은수(길주초 3-1) 장은호(구미사곡초 2-2) 장이준(선주초 2-3) 장채연(원호초 1-1) 전예린(구미사곡초 2-2) 전예린(봉곡초 2-2) 전한결(이동초 2-3) 전현우(인평초 1-3) 정민아(금오초 1-6) 정서윤(안동송현초 1-5) 정수아(포항제철초 1-1) 정수현(모전초 3-5) 정시은(금오초 2-4) 정시훈(영천중앙초 2-4) 정아율(영천중앙초 1-2) 정아현(선주초 3-6) 정연욱(현곡초 2-2) 정예준(안동영호초 2-4) 정은서(도봉초 1-2) 정인혜(원호초 2-3) 정재희 (경산압량초 2-7) 정주아(금오초 1-6) 정주원(금오초 2-1) 정지원(형곡초 1-3) 정지윤(안동송현초 3-6) 정초윤(도봉초 2-2) 정하린(포항송곡초 3-4) 정하윤(안동영호초 3-5) 정해원(길주초 1-4) 조수경(금오초 2-3) 조수아(안동강남초 1-3) 조수연(원남초 3-5) 조수진(금오초 2-3) 조승혁(성암초 3-1) 조아현(비산초 2-1) 조유리(영천중앙초 2-5) 조유찬(비산초 3-4) 조유하(모전초 3-5) 조윤서(선주초 1-1) 조윤서(옥계동부초 2-6) 조윤슬(금오초 3-3) 주이한(현곡초 3-3) 지예솔 (금오초 3-7) 지윤우(금오초 3-4) 진세연(대구경동초 2-1) 차우현(금오초 2-5) 천윤준(정수초 2-4) 천지후(포항제철초 1-4) 최도영(사동초 1-4) 최서은(포항송곡초 2-7) 최서후(비산초 1-6) 최송현(정수초 3-2) 최수지(경산압량초 2-7) 최예은(대교초 2-3) 최예은(금오초 3-3) 최우겸(옥계동부초 3-4) 최윤하(금오초 3-6) 최정윤(석적초 3-1) 최주원(경산압량초 3-8) 최준서(금오초 2-2) 최지원(금오초 1-3) 최하윤(장량초 3-2) 탁민설(풍천풍서초 1-3) 편가온(운곡초 2-2) 편근형(구미초 3-1) 하민준(경산압량초 3-4) 하연서(구미문성초 3-1) 한서희(구미문성초 2-7) 한지민(안동영호초 1-2) 한채민(대구경동초 1-7) 허린(성암초 1-9) 허봄(석적초 2-5) 허예은(금오초 3-4) 허율(성암초  3-2) 허은서(정수초 3-4) 현승훈(경산압량초 2-10) 홍담이 (포항송곡초 2-4) 황시후(현곡초 1-4) 황온주(옥곡초 1-3) 황이지(선주초 3-4) 황인찬(금오초 3-1) 황인찬(대교초 2-5) 황정윤(대교초 1-5) 황지성(안동송현초 2-1) ◆백일장◇산문△대상 손우빈(구미문성초 3-4)△최우수상 유민혜(구미문성초 3-4)△우수상 김근희(김천부곡초 5-2) 김수민(구미문성초 4-7) 김영서(성암초 3-6) 김예찬(호명초 5-7) 김지환(김천부곡초 3-1) 김하정(영주가흥초 6-4) 모예나(김천부곡초 5-5) 박서준(선주초 5-7) 소희재(형일초 4-3) 이연우(상주비전스쿨 5학년) 이주원(원호초 5-4) 이채혁(성암초 3-7) 이하림(초곡초 6-3) 조유빈(구미문성초 4-6) 황정아(구미문성초 3-9)△입선 감다정(석적초 3-8) 강다연(구미문성초 5-7) 강민재(성암초 5-5) 강예원(비산초 6-2) 고건(정평초 6-4) 곽경민(비산초 6-1) 권모라(구미문성초 4-5) 김다윤(성암초 4-1) 김민진(금오초 6-6) 김서준(구미문성초 3-8) 김서현(원호초 6-1) 김지한(포항초 4-1) 남소율(구미문성초 4-1) 류서빈(비산초 3-2) 박선우(비산초 2-5) 박세준(금오초 6-6) 박소은     (원호초1-2) 박수연(북삼초 4-5) 박예진(선주초 3-6) 백찬     (구미문성초 4-8) 손예림(비산초 4-3) 송채은(비산초 4-5) 송하준(원호초 4-4) 신도은(경산초 6-2) 신수민(성암초 2-10) 엄지윤(성암초 2-8) 오다원(비산초 5-4) 윤수아(성암초 4-9) 윤예설(죽변초 5-2) 윤지웅(구미문성초 5-7) 이나경(구미문성초 5-4) 이다은(광평초 5-1) 이서진(선주초 6-7) 이수빈(봉곡초 3-3) 이예슬(포항중앙초 3-7) 이예지(성암초 5-5) 이유나(선주초 5-6) 이유라(금오초 6-5) 이윤서(금오초 6-5) 이주원(구미문성초 4-3) 이지아(구미문성초 3-7) 이지한(성암초 2-6) 이채율(선주초 5-4) 이채은(대교초 6-5) 이현제(선주초 4-5) 이효주(비산초 4-1) 임고은(석적초 4-3) 임재윤(김천부곡초 3-1) 임정훈(선주초 6-8) 임채영(신평초 5-2) 장미모(구미문성초 2-3) 장민규(울진초 6-4) 장수현(석적초 3-6) 장지유(구미문성초 4-3) 장지윤(성암초 4-3) 정윤하(비산초 3-6) 정인아(선주초 3-8) 정해린(구미문성초 6-7) 조연우(선주초 6-8) 조윤건(비산초 3-6) 주준이(구미문성초 5-4) 최민혁(봉곡초 5-1) 최예린(비산초 5-1) 최준영(비산초 6-6) 최지우(호명초 3-5) 최희성(대구사월초 2-7) 하두혜(남계초 6-1) 홍서준(원남초 4-4) 홍승준(구미문성초 3-8) 황윤서(비산초 6-1) 황정민(구미신당초 6-2) 황주원(성암초 5-8) 황태준(구미문성초 3-4) ◇운문△대상 양민규(풍기초 5-1)△최우수상 석보영(예천초 4-3)△우수상 김서안(양서초 2-1) 김예지(구미신평초 3-1) 김채원(봉곡초 3-1) 박성우(풍천풍서초 4-2) 박윤슬(석적초 2-1) 박창희(호명초 6-9) 안채담(연일초 4-6) 양아정(영덕야성초 4-1) 이선빈(성암초 2-5) 하지원(포항제철초 6-4)△입선 강민서(선주초 1-5) 고우리(원호초 2-2) 권은채(풍천풍서초 4-4) 김나윤(인평초 6-3) 김나희(인평초 3-1) 김민경(비산초 5-2) 김수현(안동영호초 6-2) 김시아(구평남부초 2-1) 김아림(봉곡초 1-3) 김아인(구평남부초 5-2) 김재윤(선주초 3-3) 김채하(영주남부초 3-2) 김현우(효자초 6-6) 노은수(비산초 2-2) 박다은(호명초 5-7) 박라희(호명초 4-6) 박소윤(구미문성초 4-3) 박윤서(비산초 3-2) 박은유(인평초 3-1) 백서율(선주초 1-5) 서지율(도산초 1-4) 성민기(선주초 3-2) 손민준(두호남부초 5-1) 손지우(석적초 2-3) 송은서(선주초 4-3) 양준혁(영덕야성초 4-3) 오지윤(도봉초 3-5) 오지후(도봉초 6-1) 오태율(용황초 5-3) 원채은(비산초 5-1) 윤설아(농소초 3-2) 이도경(포항동부초 1-2) 이도엽(두호남부초 6-5) 이민채(호명초 2-5) 이승현(비산초 6-6) 이채은(경산압량초 4-8) 장도현(석적초 6-2) 장우준(봉곡초 1-3) 정유주(북삼초 6-2) 정윤하(비산초 3-6) 정하은(선주초 4-5) 주수인(석적초 6-1) 최윤우(선주초 3-1) 최지유(선주초 3-5) 최현석(원남초 6-5) 피정훈(선주초 2-6) 하윤희(모전초 6-8)

2024-05-31

어린이 맑고 천진한 심성 묻어난 작품 정성껏 선보여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해 지난 5일 포항 환호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포항) 입상자 명단이 31일 발표됐다.이번 대회의 백일장 부문에서 정유현(이동초등 6년) 어린이의 ‘가족’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박예지(연일초등 5년) 어린이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에 김보미(양서초등 2년) 어린이 등의 작품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나의 꿈과 미래’·‘우리 가족’ 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사생대회 부문에서는 고학년부 문로아(장성초등 4년) 어린이의 ‘나의 꿈, 파티쉐’, 저학년부 안혜성(죽도초등 1년) 어린이의 ‘우리 가족!’, 유치부 윤지율(동산유치원) 어린이의 ‘나는 포항시 청소부’가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서율(장량초등 6년)·민서진(장량초등 2년)·김하윤(민들레유치원)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강가연(초곡초등 2년) 어린이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환호공원을 중심으로 ‘나의 꿈과 미래’·‘우리 가족’‘현장 사생’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놓았다.특히 식전 행사로 레크리에이션과 마술쇼,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등의 풍성한 볼거리와 교통안전 증강현실 체험, 화분 받침대 만들기 등 40여 개의 체험부스가 마련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백일장 대상-정유현(이동초등 6년)‘가족’내가 나에게 물어본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내가 대답한다. ‘자신과 혈연인 사람들.’ 다시 한번 물어본다. ‘나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대답한다. ‘지우개 달린 연필’, 왜일까 생각해보았다. 나에게 가족이란 인생이라는 도화지에서 삶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나라는 화가의 연필이다. 그림은 연필없이 그릴 수 없다. 화가는 연필없이 살 수 없다. 또한, 가족이라는 연필에는 지우개가 달려있기도 하여 잘못그린 그림을 지워주기도 한다. 그림을 그릴 때에는 한없이 연필만 붙잡고 있으면 안 된다. 더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물감을 사용하여 여러가지 색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때 쓰는 물감의 색은 내가 정하고, 어떤 붓을 쓸지도 내가 정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고 나만의 그림이 완성되면 비로서 나의 진정한 삶이 시작된다. 그렇다. 나에게 가족이란 지우개 달린 연필이다. 그림을 완성한 후에 사람들은 물감을 칠한 아름다운 면만 보게 된다. 나의 가족은 화려한 색들 밑에 나의 노력과 우리 가족의 노력을 알아주는 유일한 안식처이기도 하다.사생대회 부문 대상 유치부 윤지율(동산유치원) ‘나는 포항시 청소부’ 저학년부 안혜성(죽도초등 1년) ‘우리 가족!’ 고학년부 문로아(장성초등 4년) ‘나의 꿈, 파티쉐’ 경북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포항) 입상자 명단◆사생대회◇고학년△대상 문로아(장성초 4-1)△최우수상 김서율(장량초 6-2)△우수상 김건휘(장량초 4-1) 김지운(포항해맞이초 5-1) 윤재희(포항장원초 4-5) 이아라(포항장원초 5-3) 이유빈(포항장원초 6-4) 황유라(포항제철지곡초 4-3)△입선 김예은(포항동부초 4-2) 도예담(이동초 4-4) 문채원(초곡초 4-6) 민규태(장량초 6-5) 박서하(포항해맞이초 5-3) 오시은(포항송곡초 4-8) 유서현(포항양덕초 4-3) 이다운(곡강초 6-1) 이서연(인덕초 4-3) 장서연(포항송곡초 5-5) 장하윤(대이초 4-2)◇저학년△대상 안혜성(죽도초 1-1)△최우수상 민서진(장량초 2-4)△우수상 강가연(초곡초 2-3) 권예나(두호남부초 3-2) 김다윈(신광초 2-1) 김준영(포항장원초 3-1) 김지민(포항제철지곡초 2-1) 박서후(곡강초 2-1) 윤지윤(포항장원초 3-4) 이수아(오천초 2-1) 이승아(효자초 1-2) 정언윤(용흥초 3-1) 정의환(포항제철지곡초 1-1) 조은설(효자초 3-1) 최준영(포항해맞이초 3-3)△입선 권보민(신천초 3-4) 권예나(창포초 2-1) 김민솔(두호남부초 1-3) 김보겸(포항송곡초 2-4) 김보미(양서초 2-1) 김예린(포항동부초 3-2) 김유주(포항해맞이초 1-2) 김준우 (포항해맞이초 3-3) 김효영(초곡초 3-3) 류채림(포항송곡초 3-3) 박서연(포항장흥초 1-1) 박수진(양학초 3-3) 박수현(양학초 1-3) 박승현(두호남부초 1-1) 박유하(포항해맞이초 2-3) 박치율(장성초 1-2) 배서후(포항송곡초 2-7) 설진이(포항초 1-2) 손시우(장성초 1-2) 손지우(창포초 2-3) 신유주 (서울청원초 2-3) 안균호(포항장원초 3-6) 안시현(포항제철지곡초 3-6) 양지예(포항해맞이초 2-3) 오유민(창포초 2-1) 윤도이 (포항남부초 2-1) 이도(곡강초 1-1) 이동아(기북초 1-1) 이준서(대이초 2-2) 임해찬(포항중앙초 2-3) 장동율(대이초 1-1) 최규민(포항해맞이초 3-1) 최시은(해마루초 1-8) 최윤승(장성초 3-2) 최윤재(장성초 1-1) 최인영(포항해맞이초 1-3) 최지환(포항해맞이초 1-1) 하지민(양서초 2-3) 한지민(포항해맞이초 3-3) 황남경(장량초 1-2)황희랑(포항제철지곡초 1-2)◇ 유치부△대상 윤지율(동산유치원)△최우수상 김하윤(민들레유치원)△우수상 신선호(동산유치원) 이진우(동산유치원) 정하율 (제2리라유치원) 최서아(동산유치원)△입선 강가민(포항동부초 병설유치원) 강지민(포항솜사탕어린이집) 김소미(양서초 병설유치원) 손지안(민들레유치원) 신채원(동산유치원) 오수영(포항대학교부속유치원) 오수진(포항대학교부속유치원) 임규민(포항제일유치원) 정하원 (제2리라유치원)◆백일장△대상 정유현(이동초 6-3)△최우수상 박예지(연일초 5-5)△우수상 김보미(양서초 2-1) 김예주(양서초 6-3) 박가람 (곡강초 6-1) 송준혁(양서초 4-1) 신하윤(양학초 3-1) 안규리(양서초 6-3) 이다인(양서초 3-1) 이루리(포항해맞이초 5-4)△입선 김건우(초곡초 5-3) 김규리(포항송곡초 6-7) 김태은(포항초 2-2) 김태한(포항초 5-1) 민채원(포항송곡초 2-4) 박서하(포항해맞이초 5-3) 박시원(포항해맞이초 4-2) 박유하(포항해맞이초 2-3) 박하준(포항장흥초 4-2) 배나혜(이동초 4-1) 서지우(대도초 2-2) 석채민(양서초 5-3) 송준빈(양서초 2-1) 안대규(양서초 3-3) 이나연(북삼초 6-6) 이서연 (인덕초 4-3) 이승훈(효자초 4-3) 이은채(포항해맞이초 1-1) 정은솔(장량초 6-6) 최규민(포항해맞이초 3-1) 하승헌(포항해맞이초 6-4) 황보리사(포항해맞이초 6-2)

2024-05-31

예술상회토마 기획 김도경 김상덕 2인전 ‘돌멩이들’전

“각개 다른 생각이 담긴 돌멩이들이 쌓여 커다란 탑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생각과 시선들을 재조합하여 하나의 큰 세계를 만들 것 입니다. 이번 ‘돌멩이들’ 전(展)을 통해 각자 세계관의 시도와 모티브가 되었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대구 방천시장에 자리한 예술 상회 토마는 6월 9일까지 김도경, 김상덕 2인전 ‘돌멩이들’을 연다.각자의 시각에서 발견한 소재들을 두 작가의 상상과 결합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간다. 작가 김도경은 낯선 공간에 대해 탐구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가가 직접 방문할 수 없는 도시의 이미지를 재조합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 대한 공상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비구상 작품들을 전시한다. 작가는 가창창작스튜디오, 쿤스들러하우스 베타니엔(베를린) 등 다양한 도시에서 레지던시 경험을 통해 회화, 설치, 디지털 드로잉을 병행하며 도시와 자아의 관계에 대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작가 김상덕은 평소 동경하지만 실제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세계를 유화와 오일파스텔을 이용해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 작품들을 기반으로 늪지대의 생명체들을 구현하고 있다. 작가는 영천창작스튜디오, 가창창작스튜디오 등 다양한 레지던시 활동을 통해 회화 표현 방법과 재료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 현재 대구예술발전소에 입주하여 활발하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한편,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 9인의 릴레이 전 ‘EVERGREEN PROJECT ; 리플렛 없는 전시장’의 다섯 번째 전시로 진행된다.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 리플릿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홍보를 진행하며 작품 판매 수익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한상갑기자arira6@kbmaeil.com

2024-05-30

덕봉 김윤곤 선생 추모집 ‘큰 덕을 계승하고 기리다’ 봉정식

덕봉 김윤곤 선생 추모집 ‘큰 덕을 계승하고 기리다’ 봉정식이 6월 2일 오후 5시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다.이 행사에는 이병휴, 장동익(경북대 명예교수) 김기섭(전 부산대 총장), 이수환(영남대 명예교수) 등 동료후배 교수와 제자,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고 김윤곤 교수는 영남대 국사학과 교수,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장, 한국중세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 중세사 연구의 대표적인 학자이다.1936년 경남 창녕에서 출생, 동아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와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영남대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였고 ‘한국 중세의 역사상’ ‘고려대장경의 새로운 이해’ 등 60여 편의 저서와 논문을 집필하여 중세사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한국중세사학회 창립을 주도하여 초대 회장을 맡는 등 역사학계 발전에 기여하였다.특히 ‘고려대장경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한국 중세의 불교, 군현제도 연구를 통해 역동적인 민중의 삶과 존재 양태를 밝히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봉정식은 고 김 교수 타계 주기에 맞추어 봉행하며, 추모집에는 영남대 국사학과, 한국중세사학회, 영남불교문화연구원 등 인연이 있는 39명의 학자와 제자들이 뜻을 모아 집필한 총 40의 논문과 추모 글이 실렸다./한상갑기자arira6@kbmaeil.com

2024-05-30

“포항시립미술관의 근간 보여줄 전시 함께 즐겨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미술관의 근간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전시는 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와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신미정 ‘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 등 모두 세개다.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는 현대 조각의 주요 재료인 금속 매체에 주목하며 매체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운동성의 이미지인 ‘리듬’으로 바라본다. 조각을 구성하는 요소의 배열과 반복 그리고 선·형·색이 이루는 율동감과 변화, 조각과 공간 사이에서 생겨나는 유기적 움직임 등에 집중한다. 전시에는 김병호, 신한철, 윤정희, 전용환, 정정주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현대 조각에서 작가들이 금속 매체를 취하는 차별화된 제작 방식과 표현적 특성을 통해 유연성을 획득한 금속 조각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는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신미정의 개인전이다. 장두건미술상은 포항 미술 문화의 초석을 다진 고(故) 초헌 장두건(1918~2015) 화백의 예술 업적을 기리고, 차세대 미술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제19회 수상작가 신미정(41)은 해방과 전쟁이라는 한국 현대사 속 근원과 터전 사이에서 자기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일궈낸 사람들을 소개한다. 작가가 전시장에 불러낸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주목하지 않은 누군가의 가치와 존재 의미를 발견한다.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은 포항의 대표이자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장두건 화백의 작품세계와 예술철학을 알아보기 위해 인물화를 중심으로 기획한 소장품전이다.장두건 특유의 기법과 따뜻한 색채로 표현된 인물화를 통해 삶은 아름답고 생은 기쁨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던 장두건 화백의 세계관을 어떻게 예술세계에 담아냈는지 살펴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9

사고와 표현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한다

한국사고와표현학회(회장 신희선·숙명여대 교수·사진)는 제38회 춘계 정기학술대회를 6월 1일 오후 1시 숙명여대 프라임관 203, 204호에서 갖는다. 한국사고와표현학회는 대학에서 비판적 사고, 읽기, 쓰기, 발표, 토론 등 의사소통 교육과 관련한 교수와 학자들이 2007년 창립한 학회다.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도전과 응전의 시대, 사고와 표현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사고와 표현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대학 교양교육은 물론 평생학습시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희선 숙명여대 교수 학술대회는 신상규(이화여대) 교수의 ‘인공지능 시대, (교양) 교육의 역할과 목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기획주제1’ 세션 ‘언택트 교육으로서의 K-온라인 공개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MOOC)의 현황과 전망’, ‘기획주제2’ 세션 ‘사고와 리터러시’, ‘자유주제’ 세션 등이 진행된다.각 세션에서는 숙명여대 교양교육연구소 관계자와·K-MOOC 국가평생교육원 전문가 등 13명의 패널이 참여해 인공지능 시대 교양 교육의 역할과 중요성, 미래 리터러시를 위한 새로운 모색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와 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신희선 한국사고와표현학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추어 MOOC교육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고 AI 기술의 등장으로 대학 사고와 표현교육이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되어야 하는지 생각을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대학교양교육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미래의 비전을 논하는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9

‘금난새의 두시데이트Ⅱ’ 내달 4일 대구문예회관서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 ‘금난새의 두시 데이트 Ⅱ’가 오는 6월 4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낮 시간대에 열리는 ‘금난새의 두시 데이트 Ⅱ’는 클래식 음악 위에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을 곁들인 공연이다. 연중 3회 공연(5~7월)이 예정된 이 공연은 지난 5월에 이어 6월의 두 번째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이번 공연에서 지휘자 금난새와 그가 이끄는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 협연자로는 신예 음악가인 구혜인(바이올린), 황동연(색소폰), 신영호(피아노), 지익환(기타)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협연자들은 서울예술고 출신 신예 음악가들로, 학교 선배인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 공연을 펼치게 된다.바이올리니스트 구혜인은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 후 현재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교에서 석사 과정 중이며 TBC 콩쿠르, CBS콩쿠르 등 다수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다. 색소포니스트 황동연은 현재 서울대에 재학 중이며 음악교육신문사콩쿠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전국음악콩쿠르 등에서 1위를 수상하고,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피아니스트 신영호는 서울예술고 피아노과 실기 수석으로 재학 중이며 예원학교 시절 전 학기 실기 우수상 및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기타리스트 지익환은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현재 폭넓은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프로그램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3막에 나오는 ‘시바여왕의 도착’을 시작으로, 영국의 작곡가 피터 월록의 ‘카프리올 모음곡’, 탱고의 거장인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으로 구성된다. /윤희정기자

2024-05-29

조선 선비들의 국정을 위한 목소리…한국국학진흥원, ‘상소’주제 2024년 정기기획전

조선은 공론정치를 지향했다. 1565년 백인소를 시작으로 관료를 넘어 재야 유생들까지 상소 운동이 이어졌다. 만인소 운동도 1792년 이후 1823년 서얼 만인소, 1881년 척사 만인소 등으로 이어졌다. 조선시대 ‘시민운동’으로 불려지는 상소(上疏)와 관련된 기록유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한국국학진흥원은 2024년 정기기획전으로 ‘세상을 살리는 곧은 목소리, 상소’라는 제목의 상소 특별전을 28일부터 유교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열고 있다. 국내 국학자료 최다 소장 기관으로 현재 60만 점이 넘는 자료를 기탁받아 보존 관리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상소자료만을 선별해 특별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인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萬人疏)’는 1만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연명해 올린 상소다. 해당 유산은 지난 1855년 영남유림이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해 줄 것을 탄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총 서명 인원은 1만94명이며 길이만 해도 약100m, 무게는 16.6㎏에 달한다. 현대적 민주주의 제도가 없던 조선시대에 유학의 권위를 빌려 구체적인 정책변화를 촉구했던 선조들의 사회참여적인 비판 의식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오는 8월 25일까지 하는 전시회에는 최익현 ‘지부상소(死罪臣崔益鉉疏)’등 조선시대 선비들이 남긴 상소문과 ‘성학십도 병풍(聖學十圖 屛風)’,‘세전서화첩(世傳書畵帖)’등 상소문과 관련한 그림과 기록 문화유산 34점을 소개한다. 조선 초기 상소는 국왕에게 국정에 대한 의견을 전하는 수단으로서 관료들이 작성하는 것이었다. 점차 시간이 흐름에 따라 15세기에는 성균관의 유생들이 예비관료의 자격으로 국가정책에 대해 상소를 올리기 시작했고, 16세기가 되자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재야의 지식인들에게도 상소 제도가 개방됐다.하지만 관료가 아닌 자의 단독 상소는 국정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이 담긴 사사로운 요구로 간주될 수 있었기 때문에, 공론을 모아 상소를 올리는 ‘유소’가 일반적이었다. 특히 재야 지식인들이 공론을 형성하고 그 의견을 담아낸 ‘유소’는 동아시아권에서도 거의 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여론 전달의 형태다.이번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상소’에서는 상소의 형식을 볼 수 있는 자료와 사직상소, 유소, 시무상소, 응지상소 등 상소의 다양한 종류를 소개했으며 제2부 ‘조선을 움직인 상소들’에서는 조선시대 국정의 방향을 틀었던 각종 상소문들을 전시한다.특히 제3부 ‘만인소’에서는 길이 9650㎝에 달하는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를 만나볼 수 있다. 1만94명이 서명한 이 만인소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8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중요한 기록유산이다.김형수 유교문화박물관장은 “이번 정기기획전은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사회참여적인 비판의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선시대 지식인들은 관직에 진출하면 국왕과 함께 나라의 운영을 책임지는 존재가 돼야 했으며, 관직에서 물러나 재야에 있더라도 항상 국정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적하는 비판적 지식인이 돼야 했다”며 “상소문을 통해 그들이 현실을 성찰하며 발견했던 문제의식과 국가를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노력한 책임의식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8

먹과 한지에 ‘기억과 자의식’을 담아내다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관에서 한국화의 정체성을 전통서예와 접목해 한국적 미의식을 확장시키는 작업을 보여주는 중진 작가 김진혁사진 초대전을 연다.중국과 몽골 등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김 작가는 먹과 한지를 이용한 전통적 표현양식을 토대로 재현과 추상적 표현기법을 선보이고 있다.‘Memory, 의식의 확산’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에선 그의 1970년대 작품 ‘무제’를 비롯한 평면작품 30여 점과 ‘CHANGE-20’ 등 입체작품 5점이 전시된다.그동안 출판됐던 주요 화집과 자료집, 1978년 개인전 방명록, 드로잉, 에스키스, 학강미술관 철수 장면을 다룬 독립영화 ‘장소의 시간’등 다양한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코너도 함께 마련된다.김 작가의 작업은 ‘기억과 자의식’이란 역사적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고서화를 비롯해 수 백여 점의 도자기와 불상 등 동아시아 미술에 대한 작가의 깊은 관심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있다.그리고 2016년 개관한 학강미술관을 통해 역사와 전통에 관한 깊은 애정을 확인 할 수 있다. 학강미술관은 1903년 일본인 마치다가 대구에 정착하며 여름용 별장으로 지은 주택이었다. 해방이후인 1947년에는 근대음악가 권태호가 이곳에 최초의 대구음악원을 개설했다. 그러다 미군정시절 대구 6연대 반란사건으로 이곳이 미군정청에 접수됐고 시간이 흘러 1977년 김진혁의 선친이 매입한 후 온 가족이 살았던 집이었다. 마당이 넓고 오래된 목조 주택으로 나름 운치가 있었던 이곳에 학강미술관이라는 명패를 붙인 후 다양한 미술전시회를 개최해 왔었다. 그의 작품은 1978년부터 선보인 이벤트 작업부터 1980년대 미니멀 계통의 평면회화, 2000년대 이후 색면추상, 수묵추상 등에 이르기까지 전통회화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이어오고 있다. 역사와 민족적 정서가 담긴 추상적 이미지를 통해 현대 한국화가 계승해야할 진정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 작가는 영남대 미술대학 회화과(동양화)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구, 서울, 파리, 상하이, 난징 등에서 32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2022년에는 금복문화상(미술 분야)을 수상했다. 2017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상, 2014 중국 국제금마 예술상, 2011 중국 최우수영향력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장과 학강콜렉션 대표로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7

‘동대해연 30돌’ 해월의 사상·포항의 역사 고찰한다

동대해문화연구소 기관지 ‘동대해문화연구’ 표지. 포항지역의 고인돌 유적지와 봉수대 및 금석문 해제,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사업 등 선사와 역사 시대를 망라해 지역사 연구에 매진해 온 (사)동대해문화연구소(이사장 이석태·이하 동대해연)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동대해연은 지난 1994년 3월 창립 이후, 초대 이사장에 최무도 전 상공회의소 회장과 초대 소장에 전 포항문화원장 고(故) 배용일 포항대 교수, 2대 이대공 (사)애린복지재단 이사장에 이어 이석태 전 포항축협 조합장이 3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지난 30년 동안 회원들은 2~3대 소장을 역임한 향토 사학가인 고(故) 김용우 소장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포항시사(浦項市史)’ 집필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북구 기계면 일대의 고인돌 군집지와 오천·연일·대송·흥해 등 문화재에 대한 지표조사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동대해연은 이에 더해 남구 장기면 등에 산재한 포항 봉수대 조사와 금석문 해제, 포항의 사찰 범종 등에 대한 150여 편의 유적과 유물 조사 결과를 망라해 연구논문집 ‘동대해문화연구’를 발간했다.포항에서 나고 자랐거나 포항을 대표하는 인물에 대한 연구도 성과로 손꼽힌다. 포항은 물론 일본 서해안 일대 지역 정체성의 뿌리로 기록된 연오랑세오녀, 포은 정몽주, 고려 진각국사 배천희, 임란기 창의장군 김현룡, 일제침략기 의병대장 최세윤 부자 등이 대표적이다.동대해연은 최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으로 포항 신광면 마북리 출신의 동학 2대 교조 해월 최시형(1827∼1898) 선생 기념관 건립 추진과 2027년 개관 예정인 포항시립박물관에 들어갈 콘텐츠 연구를 공식 발표했다.또한 오는 12월에는 (가칭)‘해월 최시형 기념사업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념사업회는 해월의 사상을 연구 계승하고 해월 기념관이 고향인 신광면 마북리에 건립될 때까지 함께 힘을 모아줄 포항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동대해연은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로서 해월 최시형의 사상과 그동안 잊혀져 왔던 태생적 근원인 포항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고찰하는 ‘도올 김용옥 초청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동대해문화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회견 모습. /동대해문화연구소 제공 도올 김용옥은 28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리는 ‘도올 김용옥, 포항사람 해월을 말하다’ 강연에서 해월 선생의 세계 사상사적 위상과 인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그 태생이 된 포항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산을 곁들여 설명할 예정이다.이석태 (사)동대해문화연구소 이사장은 “동대해연이 지난 30년간 이룬 성과는 오랫동안 작은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포항이 국가는 물론 인류의 미래를 개척할 사상과 산업의 열쇠가 있는 중심임을 자각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데 있다”면서 “‘산업의 쌀’인 제철산업과 해월 선생의 뿌리인 포항이 가진 유·무형의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도올 김용옥은 강연을 앞두고 “포항은 풍요로운 암각화와 고인돌의 모습에서 보듯 우리 문명의 모든 가능성을 통섭하는 유구한 문명의 근원인 만큼 이 도시를 통해 앞으로 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야 한다”면서 “동학의 오늘을 만든 해월과 포항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찾는데 이번 강연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7

제5회 ‘박동준상’ 수상자에 패션디자이너 박현 씨 선정

디자이너 박현사진 씨가 (사)박동준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5회 박동준상’ 패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동준상은 패션·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사회봉사의 삶을 실천한 고(故) 박동준 패션디자이너의 정신을 기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됐다.수상자에겐 2천만원의 상금과 상장, 김영환 작가의 작품 상패가 주어지고, 박동준 선생 5주기를 맞는 11월 8일에 작품 의상을 선보이는 전시회 개최 특전을 받게 된다. 이번 박동준상은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디자이너로서 박동준의 패션 철학과 디자인 연계성, 지속 가능한 업력을 갖춘 지원 대상자 중 1차 서류심사, 2차 실물의상과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이화여대 패션디자인 석사과정을 졸업한 박현 디자이너는 2016년 본인의 석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2019년 므아므(MMAM)를 론칭했고 2021년 서울 패션위크 제네레이션 넥스트에 선정돼 3년 연속 컬렉션을 진행했다. 서울 패션위크 SC 데뷔와 함께 글로벌 유망브랜드로 선정돼 파리 트라노이에 참가했고 2024년 컨셉 코리아에 선정돼 뉴욕 패션위크 참가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현재 하비니콜스 홍콩, 3NY, Alothman 런던, 쿠웨이트, 카타르 등 21개의 리테일(Retail) 샵으로 수출하고 있는 유망한 디자이너다.박현 디자이너는 “패션도 하나의 예술로써, 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처럼 오래도록 간직하며 꺼내어 입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패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패스트 패션을 지양하며 친환경 소재와 제로이스트패턴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했다. /윤희정기자

2024-05-27

포항예술고, 제27회 송산 예술제…실용음악과 클래식 공연의 어울림

경북지역의 명문 예술고인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예술의 향연을 펼쳐 놓는다.올해로 27회째 맞는 포항예술고 송산예술제는 음악연주회와 미술작품전 등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행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학교 설립자인 고 송산(松山) 김현호 학교법인 대동교육재단 설립자이자 포항예술고 초대교장의 호를 딴 송산예술제는 특히 올해 음악연주회가 실용음악과 클래식음악이 프로그램에 어우러져 있어 이례적인 음악제로 기획돼 눈길을 모은다.이번 음악연주회에 참여하는 재학생들 중에는 권위 있는 콩쿠르 입상자들이 많다. 전국 규모의 콩쿠르인 음악춘추에서 1등으로 입상한 류병진(2년)군과 한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서 3위를 한 장예원(3년)양이 함께해 연주회의 격을 높인다.장예원 양은 솔로 무대로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에서의 탈출’ 중 1막 7장 ‘콘스탄체의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가장 모차르트스럽다’라는 평이 있는 오페라의 수록곡이라 모차르트를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은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피아노 솔로 연주에는 리스트 콩쿠르 고등 1, 2학년부 1등을 한 신예철(3년)군이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10번’을 연주한다. 그는 콩쿠르 최우수 입상 후 서울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에서 초청 독주회를 지난 2월 가진 바 있다.음악연주회는 30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1, 2부로 나눠진 음악연주회는 1부에서는 국악 전공 학생들의 국악 가야금 합주 음악‘오봉산 타령’을 시작으로 국악과 실용밴드의 콜라보 연주로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한다. 이어서 피아노 독주, 피아노 듀엣, 성악 독창으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실용합창 ‘My Desire’를 시작으로 뮤지컬 ‘킹키부츠’갈라쇼, 실용보컬‘Genga’,‘Count on Me’, ‘Uptown Funk’등 팝 음악과 재즈 음악을 연주한다. 실용무용 공연은 힙합, 팝핀, 코레오 장르와 현대무용, 발레가 결합한 다양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마지막 무대인 합동 공연은 포항예술고 35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음악 ‘캐리비안의 해적’과 포항예술고 40인조 팝스 오케스트라와 80명의 합창단이 ‘뮤지컬 명곡 메들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미술과 학생들의 작품 전시인 미술작품전은 오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과 6월 3일부터 30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미술작품전은 지금의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미술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더 감미롭고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가자는 뜻에서 ‘기억하다(Remember)’라는 주제로 제작한 미술과 재학생 130여 명의 창작품이 전시된다.한 달여간의 준비 끝에 제작된 회화, 조각, 애니메이션,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서는 순수성, 열정, 창의성이 어우러진 그들만의 언어로 해석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전에는 17개 팀의 아트상품전이 야외부스에서 동시에 열려 학생들이 제작한 참신한 디자인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코너로 눈여겨볼 만하다.김민규 교장은 “제27회 송산예술제는 예술적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또 그것을 관객들과 직접 대면하게 하여 함께 교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리라 생각된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주목받는 훌륭한 예술인으로 성장해 문화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박정은 객원기자

2024-05-27

대한민국 관광 발전 세계 119개국 중 14위 기록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19개 평가대상 국가 중 1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3위), 중국(8위), 싱가포르(13위)에 이어 종합 4위를 기록했다. 20위권 내 국가들 중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7개 국가는 순위 상승, 7개 국가는 순위 하락, 6개 국가는 순위를 유지했으며, 우리나라는 순위를 유지한 6개국 중 하나다.세계경제포럼은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평가하고, 국가 간 벤치마킹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격년으로 관광경쟁력지수를 발표하고 있다.2021년에는 기존 관광경쟁력지수에서 ‘관광의 지속가능성’ 분야 평가 등을 확대해 관광발전지수(TTDI·The Travel Tourism Development Index)로 개편했다. 참고로 세계경제포럼은 이번에 발표한 ‘2023년 관광발전지수’는 지표의 구성과 산정 방식 등을 일부 더 수정·보완한 결과라고 밝혔다.평가 분야별 우리나라의 순위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 5대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했으며, 1개 분야는 1단계 하락, 1개 분야는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관광의 지속가능성’(49위→16위) 순위가 2019년과 비교해 제일 크게 상승했고, ‘관광 자원’(15위), ‘환경 조성’(20위)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17개 세부 부문을 살펴보면, 2019년 대비 ‘문화 자원’ 부문이 1계단 상승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비레저 자원’ 순위도 11위로 높은 순위를 보였다. ‘정보통신기술(ICT) 준비 수준’ 부문(2위)은 우리나라가 가장 강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육상·항만 운송 기반(인프라)’ 부문도 2019년보다 4계단 상승하며 7위를 기록했다. ‘보건 및 위생’도 13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나라 관광경쟁력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강점 분야는 더욱 지원하는 한편 상대적 취약 부분은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7

2024년 달서아트센터 신진작가에 선정된 이은비, 전영현 초대전 개최

대구 달서아트센터(DSAC)가 오는 6월 14일까지 달서갤러리에서 ‘2024 신진작가 초대전’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전시는 11회째를 맞이한 ‘DSAC 영 아티스트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다양한 실험적 방법을 모색하는 젊은 예술가들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굳건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앞서 지난 3월 달서아트센터는 대구·경북지역 미술계 발전을 주도해나갈 역량 있는 시각 예술 전 분야의 젊은 작가들을 공개모집했고, 심사를 거쳐 이은비, 전영현 등 2명을 선정했다.16일 시작된 이은비 작가의 개인전이 29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전영현 작가의 개인전이 6월 1∼14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의 시작을 알린 이은비 작가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에서 느껴지는 경이로움에서 영감을 받아 평면 페인팅과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그는 캔버스 위에 붓, 나이프, 종이테이프 등을 이용한 다양한 기법으로 여러 겹의 레이어를 구성하는 작업을 한다.사실적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풍경 속에서 느껴지는 정서적 교감, 그 속에서 마주한 감성으로 추출된 잔상에 리듬감을 형성하는 패턴을 더하며 화면 속에 비정형적으로 배치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구성된 평면 이미지를 다시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 제목인 ‘flower dance’를 공간으로 확장, 재생산하는 작업을 실험한다. 인체에 대한 관심을 보여온 전영현 작가는 3D 애니메이션과 입체 작업으로 ‘인간의 불완전함’을 가감 없이 표현한다. 작가는 인체를 부정확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규정하고 이상적인 형태가 없는 자유로운 생명체로 인식한다.‘피규어’로 지칭되는 등장인물은 성별, 감정, 소리도 없는 인간의 형태만을 취하며 직면하는 상황에 따라 절단, 해체되고 다른 생명으로 왜곡되며 재구성된다. 이 과정은 우리의 시선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다음이 궁금해지는 아이러니도 공존시키며, 삶과 죽음을 거듭하는 영원한 시간의 흐름 속에 표류하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7

구도심 문화의 거리 꿈틀로 시설정비·기술봉사

포항문화재단이 지역 기업과의 업무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 23일 포스코 제강설비부 주관으로 진행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 꿈틀로, 곁테로’ 행사에서 포스코 제강설비부,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 포항문화재단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구도심 문화거리 기술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꿈틀로, 곁테로’는 포스코 제강설비부가 운영하는 사내 봉사단체로서, 꿈틀로 곁에서 지원하는 동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포스코 제강설비부 직원 30여 명이 직접 참여해 작가공방 7개소에 출입구 경사판을 설치했다.옛 상가점포를 리모델링한 꿈틀로 공간 특성상 그동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입주작가나 유모차를 끌고 나온 프로그램 참여시민들이 공간이용에 불편을 겪었었는데, 이번 경사로 설치로 이용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그 외 문화공판장 노후 시설물 정비, 꿈틀상회 실내 레일 조명등 설치도 함께 진행했다.포항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포스코제강설비부와의 업무 파트너십으로 다양한 협력프로그램을 추진해오고 있다.각종 시설정비 및 기술봉사, 노후된 화장실 리모델링을 비롯해 지난해년에는 1500만원을 꿈틀로에 지정 기부했다. 이로써 30년 이상 운영했던 할매떡볶이 점포를 꿈틀로 작가들이 직접 리모델링해 올해 5월, 꿈틀로 예술상품 플랫폼 ‘꿈틀상회’를 열 수 있었다.김형준 포스코제강설비부장은 “제강설비부는 시설을 관리하고 정비하는 부서로서, 직원들이 평소 일터에서 발휘하는 재능으로 지역문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입주작가와 시민이 꿈틀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꿈틀로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6

포항시립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 선정

포항시립도서관은 포은중앙도서관과 포은오천도서관이 2024년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에서 협력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사업’은 국민의 생활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을 지원해 인문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신청한 문화기반시설 1188곳 중에서 ‘길 위의 인문학’ 508곳, ‘지혜학교’ 192곳 등 총 700곳이 선정됐다. 사업에 선정된 포은중앙도서관과 포은오천도서관은 각각 1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포은중앙도서관은 인문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삶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대학 교양 수준의 심화 프로그램인 ‘지혜학교’에 선정됐으며, ‘시대정신으로 이해하는 서양 건축과 회화’를 주제로 서양 건축과 회화의 이면에 숨겨진 인문학 가치와 정신을 탐구해 볼 예정이다.포은오천도서관은 인문에 관한 관심 증진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강연과 체험, 지역 인문자원 탐방 등을 결합한 인문 프로그램인 ‘길 위의 인문학’에 선정돼 ‘인문학 프리즘으로 본 포은 정신과 사상의 재발견’을 주제로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작품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도병술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일상 속의 인문 가치와 즐거움을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2024-05-26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추억 함께 해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특별전 ‘기억과 연결’의 개최(7월 16~9월 22일)를 앞두고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와 관련된 추억이 담긴 사진, 그림, 글, 교재 등 학습자료, 학생들의 재학 정보, 인터뷰 참여자를 모집한다.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1954년 한국전쟁 직후의 어려운 사회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에게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워진 박물관학교다. 이번 전시는 71년간 중단없이 이어져 온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전시하고 사회적 운영 의미와 교육적 전승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했다.국립경주박물관은 학교생활의 기억과 기록을 수집하고 경험을 전시하기 위해 졸업생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기증과 참가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신청 방법은 오는 6월 9일까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새소식 [게시글] 경주박물관학교 졸업생들, 우리 다시 만나요!)국립경주박물관은 기증과 참가를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전시와 연구에 활용할 방침이다.박물관 측은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운영의 의미가 사회적으로 매우 큰 만큼 이번 소식이 지역을 넘어 많은 관심을 받고 널리 공유·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처 (054)740-7547, 759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6

삶의 여정 속 끊임없는 도전과 변신

“40년간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땐, 학생들과의 소통과 교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었어요. 그 연장선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학교가 무대인 첫 소설 ‘따뜻한 학교’가 출간됐죠. 은퇴 후엔 치매엄마와 함께 지내며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돌봄 제공자들에게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아파트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교사로서, 소설가로서, 펜화작가로서, 이제는 사회복지학박사로서 항상 삶에 충실했던 소설가 김옥주(66)는 여전히 맑고 밝은 웃음이 환하다.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 매몰이 안타까워 과감하게 다른 학교와 지역도서관, 대학, 지자체와 연계를 시도했다. 소설가로서 ‘따뜻한 학교’, ‘세종대왕’, ‘반구대 고래길’, ‘박사다요시의 귀향’, ‘AI시대에 만나는 훈민정음’ 등 13권의 소설을 발표했다. 은퇴 후의 행보도 남다른 그와 지난 25일 만났다.-평범한 교사는 아니었다. 아직도 학생들과의 추억이 있다면△교사로서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으니 할 얘기야 많지만, 현재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건 아이들의 말, 말, 말이다. “선생님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똑 같아요.”, “선생님을 믿어요.”, “남편 자랑, 자식 자랑 안 하셔서 독신인 줄 알았어요.” 차별하지 않는 교사, 신뢰할 만한 교사, 공과 사를 구분하는 교사로서의 평가서가 아니겠는가.-‘포항 소재 문학공모전’(2010)에서 ‘호미곶에 가다’로 대상을 수상했다. 교사로 소설가로 동시에 두 가지 삶을 살았다.△소설을 쓰기 시작한 동기는 교사, 아이들,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서였다.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분야는 학교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건 순전히 경험치지만 난 철저히 발품과 공부를 통한 취재형 소설가다. ‘세종대왕’은 세종실록을 모두 읽고서야 탄생한 소설이다.‘아오자이에 핀 무궁화’는 베트남 방문기가 바탕이 되었고, ‘반구대 고래길’은 세계전통해양문화연구소의 회원으로서 전통 고래문화에 푹 빠져 탄생했다.-‘박사다요시의 귀향’의 표지가 이색적이다.△‘박사다요시의 귀향’은 엄마 얘기다. 내가 직접 엄마를 그려서 표지에 넣고 싶었다. 2019년부터 펜화를 꾸준히 그려 작가로서도 인정받았다. 엄마를 그린 이후 지금까지는 오직 고래만 그리고 있다. 전공을 잘못 선택한 게 아니냐는 주변의 반응을 접할 만큼 펜화에 몰두하지만 소설가임을 잊지 않고 있다.-은퇴 후 위덕대 사회복지학과 박사학위과정에 입학, 지난 2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끊임없는 도전, 파격적 변신이다.△2017년부터 치매 관련 약을 복용하시던 엄마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2020년 퇴직 이후부터 엄마와 같이 지내고 있다. 평생 교사였던 터라 치매엄마랑 지내고 돌보기가 막막해서 노인복지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덕분에 방문요양서비스나 주간보호센터 이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라 자격증 취득도 했다. - 박사과정과 학위 취득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지난 2월 학위를 받았다.△지도교수님 덕분이다. 학술지에 4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구술생애사 기반의 세대통합프로그램 개발’이 최종 박사 취득 논문으로 통과되었다. 쉽지 않았으나 성취감도 크다. 박사학위 취득이 엄마의 병 진행을 늦출 것으로 기대했으나 학위수여식의 의미를 통 모르시니 엄마의 병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함을 통탄한다.-현재 생활은 어떤지.△요즘의 내 생활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엄마와 지내기, 소설 쓰기, 펜화 그리기. 나는 엄마를 돌보지 않는다. 엄마와 함께 지낼 뿐이다. 효녀 코스프레는 사양하고 싶다. 신경 쓰는 건 엄마의 잔존기능 유지다. 하나리 사치코의 ‘노인 수발에는 교과서가 없다’에 동의한다. 엄마가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동안은 순전히 내 시간이다. 소설을 쓰고, 그를 위해 도서관을 즐겨 찾는다. 펜화를 그리는 생활도 큰 즐거움이다.-앞으로 계획은.△엄마와 지내면서 가장 큰 불편은 마음 내킬 때 취재 여행을 떠날 수 없다는 거다. 누구나 이웃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아파트 한 통로의 주민끼리라도 도움을 주고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파트공동체다. 아기 엄마가 볼일 보는 동안 한두 시간 돌봐주거나, 내가 취재여행갈 때, 엄마를 어른을 잠시 돌봐 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정도다. 사생활은 철저히 보호하되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면 좋지 않겠는가. 이런 공동체가 활성화된다면 공동체 소식지를 간단하게라도 제작해서 공유해 보리라는 꿈도 꾼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6

꿈과 미래·가족 담은 순수한 꿈나무들의 작품 속으로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해 지난 6일 안동탈춤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 안동시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입상자 명단이 24일 발표됐다.이번 대회의 백일장 부문에서 조수연(안동송현초 4년) 어린이의 ‘반짝 반짝 우리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대윤(호명초등 4년) 어린이의 ‘우리 가족’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우수상에 김민준(풍천풍서초 3년) 어린이 등의 작품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나의 꿈과 미래’·‘우리 가족’ 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사생대회 부문에서는 고학년부 윤제영(길주초 6년) 어린이의 ‘탈춤 공원 풍경’, 저학년부 권윤하(안동영호초등 3년) 어린이의 ‘제발 대회에서 일등!’, 유치부 이서은(세잔느어린이집) 어린이의 ‘언니야들이랑 우리가족 사랑해요’가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예원(안동서부초 6년)·정세연(대구교대안동부설초 3년)·박준찬(강남유치원)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김수현(안동영호초 6년) 어린이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나의 꿈과 미래’·‘우리 가족’ 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놓았다.지난 2007년 시작된 ‘안동시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한 문예마당으로 경북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안동시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해까지 3년간 온라인 공모전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탈춤공원 일원에서 펼쳐져 어린이들이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특히 식전 행사로 레크리에이션과 마술쇼, 버블 공연 등의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고학년부 대상-윤제영(길주초 6년) ‘탈춤 공원 풍경’ 최우수-송예원(안동서부초 6년) ★저학년부 대상-권윤하(안동영호초등 3년) ‘제발 대회에서 일등!’ 최우수-정세연(대구교대안동부설초 3년) ★유치부 대상-이서은(세잔느어린이집) ‘언니야들이랑 우리가족 사랑해요’ 최우수-박준찬(강남유치원) ★백일장 대상 조수연(안동송현초 4년)‘반짝반짝 우리집’반짝반짝 우리 가족우리집 작곡가 엄마지글지글 바글바글 구수한 된장찌개로트로트를 만들고 취이익 최아악 매콤한제육볶음으로 케이팝을 만든다힘센 국가대표 우리아빠으라차차 으샤으샤 높이 올라간 공도척척 내려주고 오늘도 캐치볼 신기록갱신중이다이쁜 내 동생은 우리집에서 반짝반짝한보석이다 가만히 있어도 우리 동생은반짝한 보석이다마지막 우리 언니 매일 싸워도 하나밖에 없는 내 언니 멀리서도 반짝반짝예쁜 우리 언니어두운 밤에도 반짝반짝 빛날 것 같은우리가족 영원히 사랑합니다. 최우수상 박대윤(호명초 4년)‘우리 가족’쓰리!투!원!고우~아빠랑 함께하는 팽이 돌리기는너무 재미있어!찐빵같이 말랑말랑한우리 아빠는나랑 제일 친한 친구랍니다.하. 하. 매워!매워!불같이 매운 떡볶이를 보면우리 엄마가 생각 납니다.그래도 아이스크림처럼달콤할 때도 있지요.보글보글 곱슬곱슬누나의 긴 머리카락을 보면라면이 생각나요.후루룩 한젓가락 먹고 싶어요바나나송이처럼꼭 붙어있는 우리 가족이오래오래 행복 했으면 좋겠어요 심사평“개성있는 표현·무한한 상상력에 감탄”‘2024 안동시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는 가정의 달 5월에 안동 탈춤공원에서 개최되어 어린이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아름다운 대회입니다.이번 대회는 코로나 시대 이후 가족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펼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현장 사생과 글짓기는 특성상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여건에도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고 5월 푸르른 날에 어린이들의 꿈이 꽃무리처럼 흐드러지게 아름다웠습니다. 글짓기는 각각의 생김과 경험이 생각 속에서 버무려져 피어나는 꽃망울과 같습니다. 어떻게 활짝 피우느냐가 관건이지요. 좋은 글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에 개성을 담아 그려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5월의 꽃 같은 글을 기대하고 보았습니다.‘나의 꿈과 미래’, ‘우리 가족’이라는 주제를 어린이들이 어떤 생각으로 도화지와 원고지에 표현할까? 모든 심사위원들은 기대와 궁금증으로 원고를 넘겼고 어린이들의 순수한 작품을 보면서 절로 웃음 지으며 마음마저 설렜습니다. 그림과 글짓기에서 본 어린이의 자유로운 상상력은 땅 위에 별꽃이 반짝이는 대전이었고 주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과 노력이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 있었습니다.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노력이 보여 입상작 선별에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글을 지어 대회에 참가하였지만 입상되지 못한 작품엔 안타까운 마음과 응원을 보냅니다. 심사 기준은 주제의 적절성, 자신의 경험이 녹은 글을 개성 있는 표현방법과 예술성, 그리고 신선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 상상력이 뛰어난 그림, 창의적인 발상으로 표현한 그림, 맑고 순수한 감성과 자신의 체험과 느낌을 진솔하게 쓴 운문과 산문, 그리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그린 노력이 보이는 그리기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심사는 각 심사위원이 우수작을 선별한 후 협의를 거쳐 최종 입상작을 골랐으며, 입상작 중 대상 및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은 심사위원 전원 합의로 선정하였습니다. 특히 많은 어린이가 참가한 사생대회 부문에서 유치부와 저학년부는 그림의 표현에 있어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신선한 동심의 세계를 자유롭게 그려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색채 사용에 주저함 없이 과감하며, 주제를 이해하여 표현에 있어 시선을 집중시키는 화면 구성, 풍부한 표현방식으로 어린이다운 순수함을 잘 살린 작품을 선별하였습니다.고학년부는 전체적으로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완성도 또한 높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개성 있는 화면 구성으로 주제표현이 뛰어나고, 사물의 표현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별하였습니다.끝으로 이번 ‘안동시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상상력을 맘껏 펼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주신 경북매일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심사위원 대표 최지훈(서양화가)·손창기(시인) 입상자 명단◆ 사생대회◇고학년△대상 윤제영(길주초 6-2)△최우수상 송예원(안동서부초 6-4)△우수상 김수현(안동영호초 6-2) 문채민(대구교대안동부설초 5-2) 손주완(안동영호초 5-2) 이예진(안동영호초 5-3) 이재윤(대구교대안동부설초 6-3) 조서영(안동송현초 6-4) 주예린(영가초 6-1)△입선 권도율(안동송현초 6-5) 권영애(안동영호초 4-1) 김려진(대전문화초 5-3) 김보민(호명초 6-9) 김예서(안동송현초 4-2) 나비(호명초 5-4) 서규원(안동영호초 5-3) 성정빈(대구교대안동부설초 4-2) 신효은(안동영호초 5-5) 안소현(안동영호초 5-3) 이서연(안동영호초 6-4) 이석준(안동강남초 4-4) 정지원(샘모루초 6-4)◇저학년△대상 권윤하(안동영호초 3-3)△최우수상 정세연(대구교대안동부설초 3-1)△우수상 강휼(안동송현초 2-3) 권수예(안동영호초 3-2) 김민지(안동송현초 2-2) 김준별(대구교대안동부설초 1-3) 나가온(안동송현초 2-2) 손예리(서선초 2-1) 안준서(안동영호초 1-2) 이예봄(안동송현초 3-3) 최지원(안동영호초 2-4) 최한별(안동영호초 1-2)△입선 강성권(안동영호초 2-1) 고윤서(풍천풍서초 3-1) 구지호(안동송현초 1-3) 권나연(안동영호초 1-1) 권나원(안동송현초 3-6) 권다겸(안동송현초 2-3) 권석현(안동영호초 2-2) 권소윤(안동송현초 1-2) 권하람(안동영호초 2-1) 권하윤(안동영호초 3-6) 금지훈(안동영호초 2-4) 김나은(안동영호초 1-4) 김다온(안동영호초 3-4) 김다은(안동복주초 2-2) 김민지(안동송현초 1-3) 김보율(호명초 3-10) 김서안(안동영호초 2-1) 김서연(안동영호초 3-6) 김서진(안동송현초 1-1) 김서하(안동송현초 2-3) 김수빈(대구교대안동부설초 2-1) 김수아(안동영호초 3-1) 김승빈(대구교대안동부설초 3-1) 김영훈(안동영호초 2-1) 김윤송(안동강남초 2-2) 김지유(안동영호초 2-1) 김지윤(안동송현초 1-1) 김하린(안동송현초 2-2) 류가이(안동송현초 1-4) 류은채(안동영호초 1-2) 박선우(안동서부초 1-2) 박세준(안동송현초 2-3) 박연지(안동용상초 1-2) 박준겸(안동영호초 2-2) 배서빈(안동영호초 3-3) 백하린(안동송현초 2-3) 성준영(대구교대안동부설초 1-1) 성채원(안동송현초 1-2) 신승엽(안동복주초 1-2) 신지우(안동영호초 2-3) 안소미(안동영호초 2-2) 오수빈(안동영호초 3-3) 오윤아(남후초 1-1) 우시연(안동송현초 1-1) 우지윤(안동용상초 1-3) 우지인(안동용상초 2-2) 우지후(안동영호초 2-4) 윤경민(안동초 3-1) 윤동율(대구교대안동부설초 2-1) 윤동현(대구교대안동부설초 2-3) 이서영(안동송현초 3-1) 이서현(안동송현초 1-4) 이석주(안동강남초 1-2) 이소정(대구교대안동부설초 2-3) 이승한(안동영호초 3-4) 이예은(안동영호초 3-4) 이지유(안동영호초 2-3) 이채원(안동송현초 1-3) 장라윤(안동영호초 1-1) 장수아(안동용상초 1-2) 장예린(안동송현초 1-5) 정성윤(안동송현초 2-6) 정유인(안동송현초 1-2) 조성현(대구교대안동부설초 2-3) 최건영(영양초 1-1) 허고은(안동영호초 1-4) 홍윤우(안동영호초 1-4)◇유치부△대상 이서은(세잔느어린이집)△최우수상 박준찬(강남유치원)△우수상 권다빈(성심유치원) 김동준(안동자연유치원) 김민석(꿈빛유치원) 서우진(성심유치원) 송승원(세잔느어린이집) 안채은(가톨릭상지대학부속상지유치원) 유수민(안동유치원) 전윤솔(성심유치원)△입선 권고근(성심유치원) 김교은(새싹어린이집) 김도겸(세잔느어린이집) 김수빈(영가초병설유치원) 김준성(안동자연유치원) 남태웅(가톨릭상지대학부속상지유치원) 박소민(안동유치원) 박소연(안동유치원) 박지수(안동자연유치원) 배현준(안동꿈터유치원) 신송(세잔느어린이집) 안채은(가톨릭상지대학부속상지유치원) 오경빈(안동자연유치원) 윤예린(안동꿈터유치원) 이루다(성심유치원) 이서진(가톨릭상지대학부속상지유치원) 이승윤(강남유치원) 이예나(화북어린이집) 이예서(세잔느어린이집) 이예슬(아이위드유치원) 이은호(키즈칼리지) 장윤하(안동영재유치원) 최윤서(성심유치원) ◆ 백일장△대상 조수연(안동송현초 4-2)△최우수상 박대윤(호명초 4-9)△우수상 김민준(풍천풍서초 3-5) 김보민(호명초 6-9) 김예은(안동송현초 5-5) 김하준(안동강남초 2-3) 박재연(안동강남초 5-3) 우지훈(안동용상초 4-4) 최수혁(안동서부초 2-3) 황예람(길주초 6-4)△입선 권은채(풍천풍서초 4-4) 김윤별(해동사금강유치원 정진반) 김준별(대구교대안동부설초 1-3) 김태환(포항양서초 5-1) 백하율(안동송현초 5-1) 신송(세잔느어린이집 솔잎향기반) 윤경민(안동초 3-1) 이석주(안동강남초 1-2) 이석준(안동강남초 4-4) 이예진(대구교대안동부설초 6-1) 장유준(안동서부초 5-3) 천유림(안동영호초 6-2) 최서연(대구달산초 5-6) 최서윤(호명초 4-2) 황예서(길주초 5-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4

이도국 작가 ‘영남좌도 인물 문중 풍습으로 보는 우리 역사 조선의 얼굴’ 발간

역사연구가 이도국 작가가 ‘영남좌도 인물 문중 풍습으로 보는 우리 역사 조선의 얼굴’(학이사)을 펴냈다.조선시대 영남지방의 인물, 문중, 역사, 풍습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의 정신과 씨족의 미담을 보여준다.작가는 역사의 한 축인 씨족을 소재로 삼아 스토리를 펼친다. 씨족의 구심체이자, 중심인 종가를 ‘조선의 얼굴’이라 표현하며 의미를 부여한다.스토리의 주 무대는 영남 좌도다. 좌도는 낙동강 동쪽을 이르는 말로 안동 영주 봉화 영양 등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좌도의 인물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 전반을 알기 쉽게 펼쳐간다.영남 좌도에는 문집과 목판, 비문, 왕조실록과 내방가사 등 위대한 기록 유산을 한문, 이두, 언문, 한글로 기록한 이들이 있었다.이들의 기록을 따라 독자들은 ‘독립의 별이 된 여인들’, ‘영의정과 대제학’, ‘제주의 전설이 된 영남 목민관’ 등 조상들의 행적을 더듬어 간다.작가는 역사의 한 축인 씨족의 중심, 종가를 ‘조선의 얼굴’이라 말한다. 왕조멸망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번화한 한양과 그 인근에 거주하던 경화사족(京華士族)은 급격히 사라졌지만 세거지 중심으로 농토를 넓히며 깊게 뿌리내린 영남 재지사족(在地士族)은 굳건히 살아남았다는 것이다.작가는 “역사는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다.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과거는 먼저 온 오늘이요 조상은 앞서 산 우리들이다.”라며 이 책을 통해 생활 속에서 낮은 자세로 역사를 마주할 것을 강조한다.◆저자 이도국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KB은행원으로 일했다. 조상의 삶을 깊이 있게 알기 위해 국내외 오지로 역사 현장을 찾아 탐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여행작가, 역사연구가로 활동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3년 2개월간 영남일보에 ‘이도국의 영남좌도 역사산책’을 연재했으며, 현재 ‘뉴스로’에 역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히말라야 언저리를 맴돌다’, ‘영남좌도 역사산책’ 등이 있다./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4-05-23

‘농무’의 시인 신경림 별세

‘한국 현대 시단(詩壇)의 왕이 훙어(薨御)하셨다’.5월 22일 오전 8시 17분.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시인 신경림사진이 오래 앓아왔던 대장암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임종은 그 역시 시인인 서홍관(66) 국립암센터장과 가족 등이 지켰다.1936년생이니 향년 88세. 1956년 2월 ‘문학예술’지(誌)에 시 ‘갈대’와 ‘낮달’을 발표하며 한국 문단에 나왔으니 시력(詩歷)은 68년이다.질박하고도 정겨운 우리말로 가난하고 핍박받는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삶과 애환을 문학적으로 탁월하게 형상화해온 신경림의 시는 좌와 우, 진보와 보수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 물론, 교과서에도 실렸다.지난 세기 한국 진보문학의 둥지로 평가되는 출판사 ‘창작과비평’의 시선집 1호는 바로 신경림의 ‘농무’였다.동명의 시 ‘농무’는 50년 세월을 뛰어넘어 문학청년은 물론, 평범한 독자들의 가슴을 끊임없이 흔들었고, 경북의 한 지역을 제목으로 한 절창 ‘동해 바다-후포에서’ 역시 도저한 서정과 품 넓은 시어(詩語)로 지금까지도 시 애호가들 사이에서 낭송되고 있다.신경림의 타계 소식을 접한 문단 후배 이승철(시인·66)은 “항상 과묵하고 진중했으며, 난해한 언어로 된 시가 없었다. 과장되지 않은 작은 몸짓은 존경의 대상이었다”는 말로 신경림의 죽음 앞에 향초를 놓았다.딸 또래의 소설가 김별아(55·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역시 “아무도 미워하지 않던, 천생 시인”이란 말로 선배 작가 신경림의 사라짐을 애통해 했다.만해문학상과 대산문학상 수상자이며,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을 지낸 시인 신경림의 장례는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5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충북 충주시 연하리 선영이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4-05-22

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24년 양성평등 강사단 별반(차별반대) 전문과정 교육 운영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여성가족부 지적 수탁사업인 ‘지역 성평등 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1일부터 6월 4일까지 30시간에 걸친 2024년 양성평등 강사단 별반(차별반대) 전문과정 교육에 들어갔다.  경북도내 청년, 주부, 학생, 프리랜서 강사 등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의 지원자 22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정책과 실천’을 시작으로‘고용 양성평등’, ‘세대 관점 그리고 공존’, ‘시대적 요구, 다양성이란’, ‘양성평등정책 사례 들여다보기’, ‘양성평등 활동가 윤리와 철학’등의 주제로 총 10회의 교육이 이뤄진다.특히 올해 양성평등 강사단 별반(차별반대) 과정은 전문과정에 이어 6월 심화과정과 7월 위촉과정까지 총 23회 68시간 연계 진행되며, 필기시험과 시연 평가를 통해 최종 ‘경북 양성평등 활동가’로 위촉된다.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경북성별영향평가센터는 경북 양성평등 활동가 양성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활동가들의 역량강화와 활동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성별영향평가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여성가족부 지정 수탁사업 ‘지역 성평등 환경 조성사업’운영을 통해 경북 양성평등 교육·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양성평등 강사단 별반(차별반대)’사업은 기본과정, 전문과정, 심화과정, 위촉과정으로 세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125명의 경북 양성평등 활동가를 양성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2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포항 무대에…포항문화재단 기획 공연 ‘키즈 페스타 in 포항’두 번째 무대

(재)포항문화재단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원작을 뮤지컬화 한 ‘장수탕 선녀님’을 기획 공연인 ‘2024 키즈 페스타 in 포항’두 번째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오는 24일과 2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장수탕 선녀님’은 엄마를 따라 오래된 동네 목욕탕 ‘장수탕’에 간 ‘덕지’가 냉탕에서 만난 이상한 할머니 ‘선녀님’과 한바탕 신나게 놀며 친구가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 ‘오래된 목욕탕’에서 태동했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장수탕 선녀님’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어린이 가족공연 4년 연속 판매랭킹 1위인 뮤지컬 ‘알사탕’의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백희나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만들었다. 지난 1월에는 한국 공연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시상식인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특별 부문 ‘아동가족뮤지컬상’을 수상했다.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현실과 판타지 요소를 적절히 연결해 아동가족뮤지컬로서의 재미를 줬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정서를 녹여내면서 진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또한 탄탄한 스토리에 음악 구성이 쉬우면서도 재미있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백희나 작가의 원작을 훌륭하게 무대화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6살 덕지와 아주 옛날 옛적 하늘에서 내려왔다가 날개옷을 잃어버려 되돌아가지 못한 선녀 할머니가 우연히 목욕탕에서 서로 만나 펼쳐지는 판타지 뮤지컬로, 어릴 적 목욕탕에 대한 추억과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가 어우러진 새로운 동화 한 편을 보는 듯하다. 덕지와 선녀 할머니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신나는 냉탕놀이와 모험은 화려한 영상과 조명, 특수효과로 펼쳐지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음악이 더해져 원작의 따뜻한 감동을 배가시킨다.한편, ‘2024 키즈 페스타 in 포항’은 현재 어린이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우수 공연 4편을 초청해 관내 어린이와 가족 대상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2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특별전 ‘한국의 신발, 발과 신’개최

신발은 발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에서 점차 사회와 문화를 담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이 지난 14일부터 오는 9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 Ⅰ·Ⅱ에서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의 신발, 발과 신’을 열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신발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짚신에서부터 금동신발, 그리고 신발이 있는 풍속화와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신발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에는 316건 531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모두 7부로 구성했다. 전시의 시작인 제1부 ‘발의 진화, 신발의 탄생’에서는 두 발로 선 인류의 진화 모습을 영상 및 이미지와 함께 구성해 시작부터 몰입할 수 있게 꾸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발과 신발의 재료, 신발 제작과 관련된 공간을 연출했다.제2부 ‘짚과 풀을 엮어 만든 신발’에서는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흔하게 신었던 짚신과 미투리를 살펴본다. 짚으로 만든 짚신과 마로 만든 미투리, 상주가 신었던 엄짚신이나 어린이 미투리,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미투리 등 다양한 짚신과 미투리를 전시했다. 머리카락으로 엮어 만든 안동 원이엄마 미투리는 신발이 애절한 마음과 소망을 담은 물건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3부 ‘신분마다 달랐던 신발’에서는 권력을 나타내기도 했던 신발 모습을 조망했다. 의례용 신발인 석(舃)은 왕의 구장복, 왕비의 적의와 함께 전시했고, 신하의 신발인 발목 높은 가죽신 화(靴)는 남구만 초상(보물), 이하응 초상(보물)과 함께 구성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화(靴)가 포함된 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 일괄품(보물)은 보존 처리 이후 처음 일반에게 공개된다.제4부 ‘기후와 신발’에서는 기후를 극복했던 신발을 소개한다. 비오는 날 신었던 삼국시대 나막신부터 조선 시대 나막신, 기름 먹인 가죽신인 징신, 눈오는 날 신는 설피와 둥구니신까지 함께 전시한다. 제5부 ‘패션의 완성, 신발’에서는 신발을 신고 패션을 완성하는 데 숨은 공신인 ‘버선’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발은 신었던 날인 혼롓날의 복식을 전시한다. 궁중 여인들의 화려한 활옷과 꽃신은 혼롓날 평민에게도 허용되었는데 이러한 관습을 섭성(攝盛)이라 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완성하는 신발은 복식 문화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 할 수 있다.제6부 ‘죽은 이를 위한 신발’에서는 무덤에 넣은 부장품으로서의 신발의 의미와 죽은 이에 대한 추모, 내세관에 대해 살펴본다. 조선 시대 장례용 신발인 습신과 삼국시대 금동신발, 고구려 무덤 벽화에 나온 신발을 소개한다. 특히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출토됐다고 전하는 고구려 금동신발과 백제 무령왕비, 경주 식리총, 고창 봉덕리, 나주 정촌의 금동신발 등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금동신발을 선보인다. 금속 공예 기술의 정수와 함께 내세관을 엿볼 수 있다. 제7부 ‘신발, 조선에서 현대까지’에서는 우리에게 신발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는 자리다. 대구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이영희 기증품, 황해봉 장인(국가무형유산 화혜장), 안해표 장인(부산광역시 무형유산 화혜장)의 작품 등을 벽면 가득 전시해 전통 신발 중 혜(鞋)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켜 연출한다. 또 20세기 초 새로운 소재와 함께 반세기 가까이 유행했던 추억의 고무신과 관련한 이야기도 전시한다.이와 더불어 성철스님 고무신, 엄홍길 등산화, 서장훈 농구화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신었던 신발을 조명하면서 직업과 기능에 따라 다른 오늘날의 신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입장료는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