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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책방 수북, 시민과 함께 ‘인문학’속으로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6-01 19:57 게재일 2025-06-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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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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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동네’ 홍보 포스터. /책방수북 제공

포항 독립서점 책방 수북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과 ‘지혜학교’ 사업에 선정돼,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문학 심화 프로그램 ‘지혜학교’는 오는 7월 3일부터 9월 1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의 선비들_선비들의 시문(詩文)으로 세상 읽기’라는 주제로 포항과 인연이 있는 옛 선비들의 시와 글을 읽으며 그들의 사유와 삶의 태도를 들여다보고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와 실천의 힘을 찾아보는 시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강의를 맡은 신상구 위덕대 교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식보다 생각하는 힘이고 실천하는 마음, 스스로 움직이는 의지”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옛 선비들의 삶을 조용히 사색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길 위의 인문학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동네’는 개인이 소장한 옛 사진을 함께 보고 직접 현장을 탐방하며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사진과 이야기를 전시해 지역민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8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13회차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우리가 살고있는 도시 포항의 과거와 현재를 사진과 이야기로 살펴보는 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의 중견 사진가 두 명이 함께한다. 나호권(사진공간비움 기획자) 사진가는 사진촬영 이론 강의를 맡아 “일반인 참여자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실용적인 사진 촬영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김훈(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사진가는 “포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녹여낸 작품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를 사진으로 이해하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책방 수북 김강 대표는  “두 프로그램 모두 정성껏 기획한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책방수북은 앞으로도 포항 시민의 문화 목마름을 해소하고, 포항의 문학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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