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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찰, 재산증식과정 의혹 불거진 홍석준 당선자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이 재산증식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진 미래통합당 홍석준(대구 달서갑) 당선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수사관 15명을 투입해 홍 당선자의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웨어 및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홍 당선인과 관련해 불거진 사안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의 홍 당선자는 대구시가 선정 지원하는 A 스타기업의 주식을 다량으로 보유해 논란이 일었다.이뿐 아니라 시민단체에선 “재산형성과정을 공개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며 주식보유 과정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또 21대 총선 당시 무소속 출마한 곽대훈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공직자윤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홍 당선인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곽 후보 측은 “지난 1월 31일 대구시 경제국장을 퇴직한 홍 후보가 모두 36억 7천15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 중 32억 2천618만 원이 현금성 자산”이라며 재산증식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4-22

대구교육청, 학교 내 코로나 발생 대응 역량 강화

대구시교육청이 등교수업을 앞두고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대응훈련은 등교 수업 이후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및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응훈련은 대구시교육청과 4개 교육지원청 별로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한다.앞서 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남부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21일까지 동부, 서부, 달성교육지원청에서 각각 시행했다.대구시교육청은 22일 오후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을 초청해, 학교 및 유치원의 코로나19 대응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여해 대응훈련을 한다.이날 대응훈련은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가 발생한 3가지 상황을 설정한 뒤 상황에 따라 담임교사, 보건교사, 교장·감, 교육청, 보건소 등이 각자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토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특히, 학생 등교 수업 이후에는 학교가 집단감염 및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학교 및 교육청 업무담당자, 보건소,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등 학생 감염병관리 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또, 질병관리본부에서 수립한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역학조사지침의 실효성을 평가하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연락체계를 점검하는 등 상황별 대처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응훈련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4-21

50일만에 일상 찾아가는 대구…거리두기에 지친 시민 '밖으로'

"50일간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친 시민이 밖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50일째인 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난 배모(65)씨는 얼굴을 마스크로 가렸지만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평소 돌보던 손자를 50여일 만에 보러 간다고 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듯 대구 시민은 조심스럽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일일 신규 확진자가 10여명가량으로 감소하면서 안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된다.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이 근무 교대를 하는 시각, 맞은편 서문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었다.한 상인은 "지난주부터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자 하나둘씩 가게 문을 열어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동성로에도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한 카페 점주는 "31번 확진자가 나온 뒤 10일 정도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지만 매출이 80% 감소했다"며 "지금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40% 안팎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수성구에 있는 인공호수인 수성못 오리배도 다시 움직였다.두 자녀와 함께 오리배를 탄 이모(37) 씨는 "어린이집 휴원으로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하는 것 같아 바람을 쐬려고 50일만에 처음으로 외출다운 외출을 했다"며 "평일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느슨해진 거리 두기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주말 동성로, 삼덕동 등지에서는 젊은 층이 자주 가는 주점에 줄을 서 입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동성로에서 만난 신모(38) 씨는 "아직 수많은 환자와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생각하면 벌써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이날 담화문에서 시민 참여형 방역 카드를 꺼냈다.권영진 시장은 "오랜 자율통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시민 피로감이 누적되고 인내가 이미 한계에 와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당국 주도에서 시민 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김신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장도 "시민이 받아들일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방역 운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감염병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전까지는) 사회적 거리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고 말했다.

2020-04-07

대구경찰,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위반하면 엄정 사법처리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자가격리 위반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대폭 강화됐다.대구지방경찰청은 귀가 거부 시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이달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14일 동안 자가 또는 시설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 강화조치가 시행된데 따른 것. 특히, 대구지역에서도 자가격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조처이다.현재 대구지방청은 방역당국의 격리조치를 위반해 무단이탈한 24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고, 격리기간 종료자 및 완치자를 신속히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오는 5일부터는 자가격리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이 적용돼 기존 벌칙(300만원 이하 벌금)보다 처벌이 강화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받게 된다.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히 소재를 확인해 방역당국에 인계하는 즉시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다. 또, 현장에서 경찰관의 경고·설득에도 불구하고 귀가를 완강히 거부하는 경우 적극 제압하고, 필요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해 신속히 격리 조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격리장소 무단이탈이나 격리조치 거부는 중대한 불법행위로서 벌칙이 강화된 만큼 위반자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법무부는 2일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조치를 거부한 외국인 8명에 대해 입국을 허가하지 않고 본국으로 송환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지 탑승 단계에서부터 격리대상임을 미리 안내했는데도 격리를 거부하는 등 정부 조치에 따르지 않아 검역소로부터 입국이 적절하지 않다고 통보했다.카자흐스탄 등 6개 나라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은 공항 검역단계에서 자가 격리를따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다라 입국을 불허하고 곧바로 돌려보냈다.법무부는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자가 격리를 거부하거나 위반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불허는 물론 강제퇴거와 입국금지 등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2일 오전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적발된 사례는 모두 52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일 현재 자가격리자는 2만3천768명이고 이 가운데 자가격리를 어겨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건수는 52건이다”고 밝혔다.박 팀장은 “이 중 6건에 대해 기소 결정이 이뤄졌다”며 “나머지 46건은 기소 전단계로, 고발이 접수됐거나 수사 의뢰를 받은 사안들”이라고 설명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4-02

김부겸 선거사무실에 한밤중 계란 투척 40대 용의자 검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하고, 민주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의원은 25일 “어젯밤 어둠을 틈타 누군가 제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사진하고, 우리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붙였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늦은 밤에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것은 폭력이고 분노한다”며 “대구에서 치르는 네 번째 선거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께 김 의원 대구 선거사무실 입구에 계란 세례와 함께 “문재인 폐렴, 대구 초토화, 민주당 OUT”, “신적폐 국정농단, 혁명, 문재인을 가두자!”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가 붙었다.김 의원은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이 두 달 이상 두려움과 긴장에 싸여 있는 대구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이 민심을 어떡하자는 말인가”라며 하소연했다.이어 “앞으로 계란을 던지려거든 내게 던져라”며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오의 정치에 맞서 끝까지 통합의 정치를 외치겠다. 죽어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대구 수성갑에서 김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계란을 던진 것은 분명한 폭력행위” 라고 비판하며 김 의원을 거들었다.그러면서 “공정한 선거를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심대하게 위협하는 불법 행위”라며 “절대 용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25일 오후 5시 30분께 대구 서구의 한 주택에서 용의자 A씨(44)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3-25

대구특수교육, 올해 생애단계별 맞춤형 교육 진행

대구시교육청은 ‘2020 대구특수교육의 방향과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17일 밝혔다.올해 대구특수교육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해 가정·학교·사회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생애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중점과제는 △교육기회 보장 △통합교육 △진로 및 고등·평생교육 △장애공감문화 확산 및 지원체제 강화 등 4가지이다.올해에도 자유학기·학년제 선도교육청 운영, 장애학생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 선도교육청 운영을 통해 직업재활전문기관 연계 진로체험을 지원하고, 장애학생의 취업역량을 강화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자립기반을 튼튼히 다질 계획이다.특히 대구시교육청 내 초등학교과정 화상강의실을 구축하고 원격수업전담 교사를 배치해 소아암 등 만성질환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건강장애학생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행동분석전문가, 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행동지원전문가와 학생의 직접 매칭을 통한 사례관리 및 행동중재 컨설팅으로 장애학생의 위기행동을 지원해 장애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 문화예술중점 특수학교(가칭 ‘대구예아람학교’)와 직업중점특성화고등학교(가칭 ‘대구이룸고등학교’), 완전통합유치원(가칭 ‘대구인지유치원’) 개교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화상강의실 구축, 행동지원전문가단 운영, 찾아가는 통합교육 등 중점시책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0-02-17

시교육청 ‘신교원 안심번호 서비스’ 도입

대구시교육청은 ‘신교원 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으로 교권 보호·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이달부터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교원들의 신청을 받아 다음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특히 교육활동과 무관한 메시지, 개인 사회망관계서비스 노출 등으로 교육활동 침해 및 사생활 노출로 인한 교원의 피로감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지난해 지역 내 교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안심번호 서비스를 시행해 교원마다 개인별 ‘050번’을 제공했지만, ‘050번’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생소하고 전화나 문자 수신만 가능해 발신시에는 개인 번호가 노출돼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새롭게 제공하는 ‘신 교원 안심번호’는 교원 개인 휴대전화와 교실번호를 연결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화와 문자 수·발신이 가능하도록 했다.근무시간에는 유선전화기로 개인 휴대전화 번호는 노출하지 않고 교실번호를 발신번호로 해 학생 및 학부모와 상담을 할 수 있다.근무 외 시간은 긴급한 일이 발생하면 휴대전화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교원 안심번호 도입을 통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는 물론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도 보장할 수 있게 돼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현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2-03

시교육청 초·중 기초학력 강화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초·중학생들의 기초학력 강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대구시교육청은 ‘3+4단계 안전지원망 구축’으로 초·중 학생들의 기초학력 강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대구교육청의 대표적인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인 ‘대구 SHiNE+ 프로젝트’를 확대·강화할 예정이다.3+4단계 안전지원망은 3차 진단, 4단계 지원을 의미한다. 대구시교육청은 그동안 기초·기본학력 신장을 위해 수업 내, 학교 내, 학교 밖 3단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왔다.이번 안전지원망 구축으로 올해부터는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4단계 지원망을 구축해 학생 특성에 따른 진단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된다.1차 진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두뇌기반 표준화검사, 담임관찰 등을 통해 실시하고, 이후 기초학력보정시스템, 1수업2교사제, 학습보조강사 등을 통해 수업 내에서 1단계 지원을 한다.수업 내 지원만으로 어려우면 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가 두뇌기반 학생 이해검사, 난독진단검사 등 2차 진단을 실시한다.2차 진단 결과 학교단위 다중지원팀과 맞춤형 지원팀을 통해 2단계 지원이 이뤄지며, 추가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기초학력지원센터가 두뇌기반 학습코칭을 통해 3단계 지원을 진행한다.학교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어려울 경우, 학교 밖 전문기관과 연계한 3차 진단을 하게 되며, 진단 요인에 따라 지역 전문기관인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난독바우처와 연계해 4단계 지원을 한다.이와 함께 초등 1∼2학년 저학년 단계 집중 지원도 강화한다.학습부진 요인이 저학년 단계부터 발생하지 않도록 문해력과 수리력 스크리닝 온라인 도구를 제공하고, 읽기·쓰기·셈하기의 기초학력을 다지고자 ‘또박또박 한글교실’과 놀이·체험활동중심의 수학 수업을 시행한다.또 지난해 선도학교 중심의 시범 운영을 거쳐 효과성을 확인한 두뇌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한다.이밖에도 학교 수준의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해 전체 초, 중학교에 예산을 증액 지원할 계획이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기초학력 지원 사업은 교육수요자가 신뢰하는 공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을 실현해 나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2-02

지역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 전면 도입

새학기부터 대구지역 모든 사립유치원이 K-에듀파인을 사용해 회계 투명성이 강화된다.대구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지역 사립유치원 229곳에서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K-에듀파인을 전면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이는 최근 유치원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3월부터 모든 유치원은 에듀파인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한 데 따른 것이다.이로써 사립유치원은 유치원회계 업무의 전자적 처리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회계 투명성을 높여 공공성을 확보하게 된다.대구지역은 지난해 3월부터 원아 수 200명 이상 대규모 유치원 35곳과 희망 유치원 2곳을 포함한 37곳의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시교육청은 K-에듀파인을 전면 도입을 대비해 지난해 7월 전문성을 갖춘 일반직 공무원으로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전담 지원팀’을 구성해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상시 지원하고 있다.또, 공립학교(유치원) 회계담당자 중 대표강사와 멘토를 선발해 사립유치원 회계담당자 및 원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수준별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이윤옥 대구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장은 “K-에듀파인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유치원의 1년 예산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사립유치원의 업무효율성과 회계 투명성이 높아지고, 아울러 청렴한 유아 교육기관으로 거듭나 유치원 교육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1-16

경상여고 가스흡입사고 “원인 알 수 없다” 결론

대구 경상여고 강당에서 발생한 가스흡입 사고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대기환경과 산업보건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경상여고 가스흡입사고 원인 규명 합동조사단’은 지난 10일 대구시청에서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합동 조사단은 “애초 강당 내 (누출가스) 시료를 채취하지 못했고, 인근 산업단지 주변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특정한 원인 물질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초동조사 때 시료를 채취하지 못해 원인 물질 성분, 발생원, 유입경로 등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했고, 사후 조사의 한계로 명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조사단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의 혈중 이산화탄소(CO) 수치가 1.5% 이상인 사례가 많은 점 등으로 미뤄 외부적 요인에 의한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으나 단정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백성옥 합동조사단 단장은 “민간 감시기구를 구성해 학교 주변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인근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도록 권고했으며 교내 시설개선 필요성”을 지적했고, 대구시는 “권고에 따라 도심 산단 악취 및 유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도심 산단 대기 질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1-12

죽전중, 37년 역사 뒤로 마지막 졸업식

대구 죽전중학교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마지막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한다.죽전중은 8일 학교 강당에서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졸업생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졸업식을 진행했다. 사진지난 1983년에 개교해 1만1천9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37년 동안 교사들의 열의와 학생들의 노력으로 많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며 각 분야에서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했다.하지만 최근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 때문에 올해 69명의 학생이 마지막 졸업식을 치렀다.나머지 1학년(22명)과 2학년(34명) 학생은 서남중학교 등 인근학교로 분산 배치한다.이날 졸업식은 3학년들이 한 달간 공들여 만든 졸업 UCC 영상 상영, 재학생들의 댄스 공연과 제13회 졸업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단들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또, 졸업생 모두에게 자신의 장점과 특징을 잘 드러내는 1인 1상을 수여해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였다.김영미 죽전중 교장은 “모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행복 배움터를 만들고자 애썼고, 매일 매일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등교맞이를 했다”면서 “새로운 길을 나서는 학생들이 용기와 힘을 잃지 않고 훌륭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0-01-08

시교육청 “미래역량교육 내실화 중점”

6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020년 대구교육의 청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대구시교육청이 2020학년도부터 학생참여중심 교실수업을 확산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대구시교육청은 6일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추진 방향과 달라지는 주요정책을 발표했다.대구미래역량교육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후 교육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학생참여중심 교실수업, 맞춤형 교육활동, 자율적인 학교문화, 미래형 교육공간 등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올해는 내실화를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교실수업 다변화 △기초학력 강화 △학교 자율성 확대 △지역사회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교실수업 다변화를 통한 학생참여중심 교실수업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공교육에 도입한 국제 바칼로레아(IB) 과정을 오는 2022년부터 관심학교와 후보학교를 확대하고, 교원 연수 및 전문가 양성,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또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융합한 에듀테크 수업을 도입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활동을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학습공간을 넓혀나간다.능력, 환경, 지역, 장애 등으로 출발선이 다른 학생들이 꿈을 함께 키워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지원과 맞춤형 교육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정책일몰제, 공모사업 자율선택제, 계약구매 등 학교업무 절차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교육권보호센터의 기능과 지원을 확대해 학생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사고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를 추진한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난해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이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희망의 싹을 틔웠다면 올해는 근본에 충실하면서 내실을 다지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학교현장의 긍정적인 변화가 학생들의 미래역량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대구교육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1-06

2020 후기고 입학전형 1만5천279명 최종합격

대구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후기고 입학전형에서 1만5천279명이 최종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합격자 발표는 지난 27일 대구외국어고 및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해당 고등학교별로, 선지원일반고와 추첨배정고는 출신 중학교를 통해 각각 발표했다.선지원일반고와 추첨배정고 합격자(배정예정자)는 중학교 내신성적에 의해 학군, 남녀구분 없이 성적순으로 모집정원만큼 선발하는데, 2020학년도 전체 지원자 1만5천972명 중 1만5천279명이 합격했다.합격자는 국가보훈대상자 등 정원외를 포함해 다사고, 달서고, 대구중앙고, 포산고, 현풍고 등 선지원일반고는 732명(남 357명, 여 375명), 추첨배정고 합격자는 1만4천547명(남 7천16명, 여 7천531명)이다.탈락자는 전기고 신입생 등록 마감 후 모집정원에 미달한 고등학교의 추가모집에 응시할 수 있다.대구시교육청은 추가모집 시행 예정인 특성화고에 대해서 30일 오후 6시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2020년 특성화고 추가모집 입학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정원미달 학교의 추가 모집은 해당 고등학교별로 내년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22일 전형을 거쳐 다음날 합격자를 발표한다.추첨배정고 합격자에 대한 배정고교는 내년 2월 6일 출신 중학교와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12-29

경상고, ‘또래상담’ 활동 눈에 띄네

대구 경상고등학교(교장 이철우)는 최근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또래상담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경상고는 지난 2016년 대구 북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매년 스마트폰 중독예방, 4차 산업혁명대비 인성교육 등 다채롭고 지속적인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경상고 또래상담반은 △애플데이 운영 △언어폭력 근절 지문트리 만들기 △학교폭력예방 UCC제작 △표어 및 사전 공모전 △지역대학 동아리 연계활동 △또래상담 연합회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경상고는 또래상담 동아리 ‘대화가 필요해’ 창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19명의 또래 상담자를 배출했다.또, 학생들의 자치 활동으로 학생 상호 간의 관계 형성, 학교생활 부적응 개선, 학교폭력예방에 기여하며 학생 스스로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이철우 경상고 교장은 “학생 자치활동과 또래문화 형성을 통해 학교 적응력을 키우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입시제도의 변화 속에서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자신의 가치에 알맞은 진로를 찾는 인재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19-12-25

잃어버린 6살 아들, 32년만에 가족 상봉

32년 전 잃어버렸던 아들이 23일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대구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서 32년 전 미국으로 입양돼 가족을 간절하게 찾고 있던 손동석(미국명 Shawn Petitpren·37)씨가 국내에 있는 가족들을 찾아 극적으로 상봉했다.손동석 씨는 대구경찰에서 많은 해외입양인의 가족을 찾아 준 사례를 알고 장기실종수사팀 담당자의 이메일로 가족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수사팀은 실종아동의 입양기록을 확인하던 중 지난 1987년 2월 11일 대구 동부정류장에서 발견돼 대성원(현 대구아동복지센터)으로 입소한 것을 확인하고 대구아동복지센터의 협조를 얻어 실종아동의 실제 이름 ‘손동석’을 확인했다.그후 실종아동의 이름으로 지난 1992년부터 주소변동이 없는 손동석 1명을 확인하고 조회 대상자의 형에게 연락한 결과, 어릴 적 동생을 잃어버린 사실이 있으며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찾지를 못했다는 사연을 접했다.대구경찰은 정확한 가족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우편으로 손씨의 DNA 샘플을 송부 받아 어머니의 DNA 샘플과 비교 의뢰했고 최종적으로 친자관계임을 확인하게 됐다.손씨의 어머니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에 “32년 동안 찾고 있었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아들을 만나게 도움을 준 경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32년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하게 된 손동석씨는 “어머니와 형들과 함께 했던 어릴 적 기억이 아득히 생각난다”면서 “가족을 만날 줄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가족을 찾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지방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은 올해 1월 38년 전 예식장에서 길을 잃어 미국으로 입양 간 조슈아라이스의 가족을 찾아주는 등 현재까지 해외입양아동 26명을 상봉 및 연계시켜 해외로 입양 간 아동들이 한국으로 오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국제우편 등으로 해외입양아동 110명의 DNA를 송부받아 등록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