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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 대표 관광지 5곳,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시 대표 관광지 5곳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경주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 일대(동궁과 월지, 첨성대), 황리단길이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 관광 100선은 국내 여행 트렌드와 관광 수용태세 등을 고려해 국내에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및 관광자원을 엄선해 2년에 1번 지정하고 있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서 2013년 이후 6회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동궁과 월지, 첨성대를 포함한 대릉원 일원도 2019년에 이어 3회 연속 선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특히 최근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지역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 했다.경주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황리단길은 옛 건물에 젊은 감각이 입혀지면서 트렌디한 가게들은 물론 한옥 사이로 능이 보이는 재밌는 풍경까지 경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뽐낸 점이 선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경주는 2021/22년 론니플래닛, 내셔널지오그래픽,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세계 속의 관광지로서 경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훌륭한 대표 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과 관광서비스를 융합한 신관광객 맞춤형 서비스 등 관광산업 혁신으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어 가는데 더욱 노력 하겠다” 고 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2-13

문경시-KBS, 드라마 제작지원 협약 사극 ‘고려거란전쟁’ 촬영 협력키로

문경시와 한국방송공사는 지난 12일 KBS 본관에서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성공적인 제작과 촬영하기 좋은 도시 문경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날 협약식에는 문경시 신현국 시장과 한국방송공사 김의철 사장을 비롯해 방송 관계자 등 약 1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경시와 한국방송공사는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성공적인 제작, 방송을 통한 문경 주요 관광지 홍보, 촬영 소품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구축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한편, 문경시는 대표적인 사극 촬영장인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이 있어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을 시작으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하며 명실상부한 사극 촬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아울러 근대산업유산인 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에 500평 규모의 스튜디오와 각종 부대시설로 구성된 실내촬영스튜디오를 조성해, 촬영을 위해 문경을 찾는 제작팀의 실내스튜디오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고 대표 로케이션 촬영지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문경새재, 가은오픈세트장 등 주요 관광지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제작팀의 장기 체류로 촬영지 주변 식당, 숙박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방송공사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드라마와 영화가 사랑하는 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은 내년 하반기에 방영 예정이며, 거란의 고려 침공부터 귀주대첩으로 고려가 완성을 거두기까지 고려 제8대 왕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2-12-13

도내 시·군체육회장 무투표 당선 잇따라

민선2기 경북도내 시군체육회장 후보 등록결과 포항·구미·울릉·영덕·문경 등 다수 지역서 나홀로 후보 등록을 하면서 무투표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나머지 지역은 2파전이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 12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친 지역 중 포항은 나주영(65) 현 포항시체육회 회장이 단독 등록하면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울릉의 경우, 공호식(51)전 체육회 사무국장이 단독 등록해 사실상 무투표 당선됐다.청송도 이상곤(62) 현 회장이 단독 등록해 무투표 당선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구미는 윤상훈(62) 현 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단독 등록하면서 차기 회장직을 예약했다.문경도 노순하(67) 현 체육회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해 무투표 당선으로 차기회장을 다시 맡게 됐다.영덕도 마찬가지다. 김서규(64) 전 영덕군탁구협회 전무이사가 단독 등록, 체육회장직을 예약했다.성주는 이규현(57)전 성주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이 혼자 등록하면서 회장직을 확보했다.고령도 조용흠(62) 현 체육회 수석부회장만 등록해 무투표 당선을 따놓았다.반면 안동은 안윤효(61) 현 체육회장에 맞서 전길영(67) 전 안동시 스포츠클럽 회장과 김준영(47) 전 안동시 유도회부회장이 도전장을 내면서 3파전 양상이다.상주는 안충기(64) 현 상주시체육회 산악연맹회장과 이운식(61) 전 도의원, 강민구(51) 현 상주시축구협회 수석부회장 간 치열한 3파전 대결구도다.울진도 주성열 현 체육회장(64)과 이성용(62), 장규남씨(63·전 공무원) 등 3후보가 표대결을 벌이고 있다.경주는 현 여준기 체육회장과 최대락 후보간 2파전, 김천도 최한동·김규식 2명의 후보가 맞붙었다영양은 현 박재서(67) 회장과 현 김형섭(62) 수석부회장간 2파전이 벌어지고 있다.예천도 이철우(60) 현 체육회장과 윤영식(66)전 도의원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봉화는 김윤하 체육회 부회장과 박종화 경북체육회 이사 등 2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영양은 박재서(67) 현 체육회장과 김형섭(61) 현 체육회 부회장간 2파전이다.한편 시군체육회장 당선인들의 임기는 내년 1월22일부터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매년 분담금을 내야한다. /경북부종합

2022-12-13

보이스피싱 예방 택시기사에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대구 동구에서 택시에 탑승한 승객의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막아준 택시기사 50대 A씨가 제2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을 수상했다.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은 지난 2021년 7월 경찰청과 신한금융의 업무협약으로 전화금융사기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 예방 및 범인 검거에 기여한 경찰·민간인(총 10명 이내, 연 1회)을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으로 선발한다. 올해는 경찰관 4명과 민간인 6명이며, 택시기사, 자영업자, 금융기관 직원 등이다.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 감사장과 1인당 30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된다.13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동구에서 택시에 탑승한 승객의 거동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 A씨가 순발력 있는 112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B씨를 동대구역에서 붙잡았다.승객은 A씨의 도움으로 피해금 3천300만원을 예방할 수 있었다.박찬영 대구동부경찰서장은 “올해 현재까지 동부서에서는 보이스피싱 용의자 112명을 붙잡았고, 피해예방 20건, 피해 예방 금액은 5억3천600만원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방 홍보활동을 통해 피해자 보호 및 피해 회복을 위해 112 신고를 적극 홍보하고, 신고자에게는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범인 검거에도 주력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2-13

AI 활용한 ‘헴프 복합 신약후보 개발’ 착수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인 파미노젠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혁신신약 발굴 공동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파미노젠은 크리스탈지노믹스와 공동 연구 개발 첫 과제로 자사가 보유한 AI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헴프(의료용 대마) 복합 신약후보 개발’에 착수했다.양사는 지난달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와 파미노젠이 제공하는 헴프 유래 특정 물질을 복합해 새로운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복합 신약후보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후보 발굴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또한, 파미노젠은 인공지능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 발굴과 원료물질 제공을 통해 복합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폴마콕시브 원료 및 데이터 제공, 동물 약효실험, 약물평가, 제제연구개발 및 개발을 수행한다.김영훈 파미노젠회장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파미노젠의 인공지능 플랫폼 ‘루시넷’을 도입해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을 발굴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선도적인 복합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13

퇴직연금, 디폴드옵션으로 수익률 높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295조6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5.7% 증가했다. 하지만 우리의 퇴직연금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은 1.94%로 2%에도 미치지 못한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로(0) 수익률인 셈이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대부분 실제 운용을 하지 않거나 안정성을 고려해 연금자산 대부분(지난해 말 86.4%)을 예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에 맡기기 때문이다. 사실상 시중금리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가 쉽지 않은 구조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정부에서도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드옵션) 상품에 대한 정부 승인이 이끌었다. 관련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증권·금융업계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총 38개 퇴직연금 가입자가 신청한 디폴드옵션 상품 220개 중 165개(75%)를 승인했다. 디폴드옵션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제도로 원리금 보장 상품에 편중된 퇴직연금 운용에 변화를 주어 노후 생활을 보장해 줄 정도의 수익률을 높여주려는 목적이 크다. 그리고 운용사가 가입자의 투자 성향 등에 맞춰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데 가입자의 의사를 확실하게 확인해 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디폴드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 가운데 DB형을 제외한 DC(확정기여)형과 개인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적용 대상이다. DB형은 적립금을 회사가 운용하고 운용 수익도 모두 회사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반드시 가입해야 하고 IRP 가입자는 원하면 가입할 수 있다.디폴드옵션에서 퇴직금의 상당수가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다. TDF가 투자자가 정한 은퇴 시점에 맞춰 전문가가 투자 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펀드다. TDF에 퇴직연금이 유입되는 비중도 2016년 25%에서 작년에는 70%까지 상승했다. 앞으로 TDF에 추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전문가에 따르면 “다폴드옵션이 원리금 보장 상품이 다양한 위험 분류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안정성과 수익성의 상충이 발생하지만 디폴드옵션의 도입 취지를 고려한 후 다양한 펀드 상품의 편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직장인 신모(37·포항시 북구 두호동) 씨는 “2013년부터 근무하는 회사에서 DB형으로 가입 중인데 개인이 관리하는 DC형으로 전환하는 게 좋을지 고민했는데 원금 손실을 감안해야 하지만 내가 투자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DC형으로 노후자금도 마련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2-12-13

잘 알려지지 않은 천연기념물, 달전 주상절리

포항에서 바다가 아닌 곳에서 볼거리를 찾는다면 그중 하나가 달전리 주상절리(柱狀節理·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다. ‘달전리 주상절리’라는 표지판을 보며 마을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태고의 신비로움을 엿보듯 마주하는 우뚝 선 기둥들은 내륙의 산악지대에 있는 주상절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달전 주상절리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달전리 산19-3번지에 위치하며 높이 20m, 너비 100m, 전체면적 3만2천651㎡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서로를 붙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둥들은 수직에 가까운 80도의 경사에서 거의 수평에 가깝게 휘어져 특이한 양상을 보여주고 상태도 양호해서 절리의 방향이 특별하고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높다.이곳에 분포하는 현무암은 신생대 3기말에 분출한 현무암으로 과거에 채석장으로 사용되다가 우연히 주상절리가 드러나면서 2000년 4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415호로 지정되었다. 국내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4기인 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을 생각하면 국내에서 엄청나게 귀한 지질구조라 여겨진다. 하지만 포항 시민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조형적으로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육각 돌기둥인 주상절리. ‘주상’(柱狀)은 기둥 모양을 말하고 ‘절리’(節理)는 암석에 나란한 결이다. 다시 말하면 주상절리는 현무암과 같은 화산암에서 형성되는 육각기둥 모양의 돌기둥을 말하는데 달전 주상절리는 5각형 내지 6각형의 감람석 현무암으로 현무암질의 용암이 흘러내리는 과정에서 빠르게 냉각되어 부피가 감소해 쪼개진 지질구조이다.걷기를 좋아한다는 박민주(44·포항시 남구 대잠동) 씨는 “며칠 전 운동 삼아 ‘포항의 걷기 좋은 길’ 지도에서 보았던 달전리 주상절리에 갔다. 유강 풋살장 뒤로 길에서 철길숲길이 새로 나면서 그 길이 자명까지 연결되어 있어 주상절리 가기에 좋았다. 주상절리는 드라이브겸해서 경주 양남 주상절리로 자주 다녔었는데 그동안 집 가까이 있어도 있는 줄 몰랐다. 포항에 주상절리가 있다는 게 반가운 일인데 한적한 시골길에 아직 안내판만 덩그러니 있는 것 같아 아쉽다. 가끔씩 자전거 타고 오가는 사람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계속 찾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포항의 오랜 내력을 알 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서종숙 시민기자

2022-12-13

김장, 따뜻한 사랑이 되다

이달 초 겨울비가 내린 후 한파경보까지 내려지며 본격 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11월이 다가도록 이상 고온을 보이더니 갑작스런 추위는 사람들의 마음부터 움츠리게 했다. 이맘때 김장철 추위는 겨울준비로 바쁜 사람들을 더 종종걸음 치게 한다. 재래시장은 김장거리를 사러 나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두 달 전만 해도 금배추라 불리던 김장 주재료는 12월이 넘어가면서 값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갖가지 양념과 부재료가 들어가기에 노인가구와 독거노인들은 언감생심 김장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김장의 노동도 감당하기 힘들지만 노후 생활비가 빠듯한 탓이 더 커서다.김장을 하지 않는 어르신들은 자녀들이나 친척, 이웃들로부터 몇 포기 얻어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도움마저 받을 수 없는 경우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조금씩 사먹게 된다. 대부분의 물가가 부담스럽게 오른 올해는 김치값도 만만찮게 올라 부담이 더 커졌다.포항 좋은이웃노인재가통합지원센터(소장 김한나)는 노인맞춤돌봄을 시작한 2020년 이후 매년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도 이 행사에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수십 명이 직접 소매를 걷고 김장을 담았다. 김한나 소장은 “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로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넉넉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성스레 담근 김치는 흥해, 청하, 송라 지역의 김장을 못하는 약 130여 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전해졌다. 독거노인들을 돌봄하는 생활지원사들은 김장을 전달하고 영양교육도 했다. 김장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겨울식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를 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없이 살던 시절에는 겨울 밥상에 김치가 유일한 반찬이기도 했다”며 “올해도 반찬 걱정 없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겠다”고 밝게 웃었다.김장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이 되어 추위와 소외로 웅크려지는 독거노인들의 마음을 겨우내 훈훈하게 덥혀줄 것이다. /윤종희 시민기자

2022-12-13

고령서 또 ‘대가야 제의시설’ 발견

1천500년 전 대가야 제의시설이 또다시 발견됐다.15일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 산58번지 발굴현장에서 내용을 공개한다.발견된 제의시설은 주산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가장 인접한 해발 250m의 독립된 봉우리와 그 주변부 일대 경사진 남쪽 능선을 따라 구축된 대규모 형태로 확인되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 작성된 ‘조선고적조사보고’에 주산성의 제2내성인 토성으로 보고된 지점이기도 하다.조사결과, 봉우리 정상에 마련된 제단과 그 주변 경사면을 따라 석축을 쌓아 평탄하고 넓은 대규모 공간이 마련된 것이 확인되었다. 유적의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된 석축은 동쪽사면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평면 장타원형으로 추정되며, 주축은 가야산을 향한 북서-남동 방향이고, 석축의 추정 둘레는 270m 정도이다. 석축을 쌓아 마련한 전체공간은 길이 140m, 너비 40~60m 정도로 추정된다.유적은 정상부의 제단 추정지와 주변의 석축에 의한 평탄부로 구분된다.다만 세부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정상부 제단 추 정지와 주변 평탄부 및 석축부로 세분해 조사를 진행했다.제단 추정지는 현재 거의 기반층까지 후대의 교란으로 인해 하단 일부만 확인되었다. 출토유물로 보면, 대가야 이후 조선시대 까지 활용되면서 대가야 때 설치한 시설물의 대부분이 유실되고 그 자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충청남도 서천 봉선리 제사지의 유존양상과 유사하다. 한편, 봉우리 정상 중심부에는 잔자갈이 깔려 있는데, 그곳이 제사행위와 직접 관련된 부분으로 보인다.주변 능선부 측면을 따라 조성한 평탄부는 배례공간 또는 제의를 준비하기 위한 행사공간으로 추정된다. 중앙부의 제단시설 주변과 남쪽능선의 서편으로는 너비 10m 정도까지 넓혀 평탄한 대지가 조성되었다. 현재는 자연 유실과 침하 등으로 인해 약간 경사졌지만, 단면상에서 당시의 조성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평탄부 범위는 능선을 따라 해발 248m에서 해발 223m 지점 까지 17~20°의 경사를 이루는데, 서천 봉선리 제사지는 능선 사면을 계단상으로 조성되어 유적과는 차이가 있다. 유적의 조성시기는 평탄대지 정지층 내에서 출토된 토기편이 5세기 후엽에서 6세기 전반의 것이어서 늦어도 주산성 축조와 비슷한 6세기 전반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작년에 조사된 연조리 제의시설과 비교해 보면, 주산을 중심으로 대칭되는 위치인 남쪽에 위치하고, 연조리 제의시설보다 규모가 월등하며, 가야산 조망이 탁월하고 지산동고분군의 직상위에 위치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지산동고분군과 관련성도 있겠으나 가야산을 배경으로 둔 대가야의 국가제의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령/전병휴기자

2022-12-12

47년간 생사불명 70대 실종자 가족 품으로

47년간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로 살아왔던 70대가 검찰 도움으로 가족을 찾고 신원도 회복했다.12일 대구지검 공익대표 전담팀은 충북에 사는 A씨(74)는 1975년부터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고 생사 확인이 되지 않아 결국 법원은 1996년에 실종 선고를 했고 A씨는 사망자가 됐다.이후 그는 정신질환으로 정신병원, 기도원, 사찰 등을 전전하면서 생활했고 현재 입원 중인 정신병원에서 건강이 악화해 요양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도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담당 시청 소속 사회복지과 담당자가 대구지검 공익대표 전담팀으로 법률 지원을 요청했다.공익대표 전담팀과 담당 시청 담당자가 공조해 A씨의 제적등본을 조회했지만, 등록된 지문이 없어 신원을 입증할 수 없었다. 이에 A씨 위임을 받아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등 그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확보하고 졸업생, 고향 마을 이장 등과 연락한 결과 마침내 A씨 동생과 연락이 닿았고 유전자(DNA) 검사로 서로 가족관계임을 확인했다.공익대표 전담팀은 확인한 자료를 근거로 이날 법원에 실종 선고 취소를 청구했다. 또 공익대표 전담팀은 교통사고로 2년 넘게 의식불명 상태로 대구에서 병원에 입원 중인 B씨(65)에 대해 이날 법원에 성년후견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미혼으로 가족이 없어 복지 지원 신청을 할 수 없었던 B씨는 앞으로 기초 연금 등 사회복지 혜택을 받고 자기 명의 재산을 후견자를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검찰 관계자는 “두 사건 모두 지자체 담당자가 공익대표 전담팀에 지원 요청을 해온 것”이라며 “형사사법 외의 영역에서도 공익대표로서 검사의 역할이 필요한 경우 전담팀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검찰청 최초로 설치된 대구지검 공익대표 전담팀은 검사의 공익대표 임무를 상시 수행하는 부서로 지난 1년 4개월 동안 20건의 공익 업무를 수행했다. /김영태기자

2022-12-12

“새해 일출보며 소원 빌어요”… 대구 3년만에 해맞이행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대구 8개 구·군의 해맞이 행사가 올해는 대부분 다시 열릴 예정이다.해맞이 행사가 재개되는 건 지난 2020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12일 대구 8개 구·군에 따르면 중구를 제외한 나머지 기초지방자치단체는 다음달 1일 해맞이 행사를 열 예정이다. 서구는 오전 7시부터 와룡산 상리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일출을 본 후인근 계성고등학교에서 떡국 나눔 행사가 열린다.북구는 오전 6시 20분부터 함지산 망일봉에서 행사를 연다. 일출이 끝난 후 운암지 수변공원에서 떡국 나눔과 소원지 작성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동구는 오전 6시 30분부터 동촌유원지 해맞이 공원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열 예정이다. 효동초등학교 뒤편인 행사장 앞 주차장에서는 떡국과 따뜻한 차를 나눠주는부스가 운영된다.달성군에서는 오전 7시부터 송해공원2주차장과 사문진 야외공연장 등 7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기원제와 떡국 나눔행사도 진행된다. 달서구는 오전 6시 30분부터 와룡산 제1 헬기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안전상의 문제로 헬기장에는 30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이후 성서 국민체육공원에서 떡국 나눔행사가 진행된다. 수성구와 남구는 안전 문제 등으로 해맞이 행사 진행 여부를 막판 고심하고 있다. 열리게 된다면 수성구는 고산동 천을산 고산초등학교 뒤편에서, 남구는 중동교와 상동교 사이 인근 둔치 강변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김재욱기자

2022-12-12

인도·차도 구분없는 ‘해도동’… 불법주정차 ‘몸살’

포항시 남구 해도동 센트럴파크 아파트의 진입로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차들로 인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10일 찾은 현장은 인도를 점령한 불법주정차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점용허가를 받고 만들어진 진입로는 아파트에서 깔아놓은 아스콘으로 인해 주차장과 인도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았다. 또한 길목의 양쪽 끝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통행로가 좁아져 있었고, 여기에 인도의 정중앙에 주차된 차량까지 더해지며 시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이 구간은 주말이 되면 가족 단위의 통행량이 많아진다. 시민들이 이 거리를 지나칠 때면 인도를 차지한 차들을 피해서 도로변으로 걷는 경우도 종종 보였다.손수레를 이끌고 차량 사이를 지나치던 A씨(63·해도동)는 “이곳 아파트 앞은 평일·주말 구분없이 항상 많은 차들이 주차돼 있다”며 “특히 밤이 되면 주차장 앞에 있는 도로변까지 차들이 불법 주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남구청에서 불법주정차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실제로 남구청은 인근 거리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접수한 이후 수차례 현장단속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들에 과태료 4만원을 부과했다.남구청 교통관리과 관계자는 “해도동은 오래전부터 조성된 거리로 건물들과 인도 사이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불법주정차를 한 것인지를 아닌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도동 거리는 보도블럭 교체사업을 진행되고 있으며 공사를 통해 건물과 인도 사이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2-12-12

IT 인재·스마트 中企 배출 포항시-애플 상생협력 ‘탄력’

포항에서 운영 중인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순항을 예고했다.12일 애플은 포항시 및 경북도와 함께 포스텍에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을 열고,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존 서(John Souh) 애플 시니어 디렉터와 마크 리(Mark Lee) 애플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배경을 가진 교육생 200명을 대표해 3개 그룹이 직접 개발한 앱을 소개했다.세계 6개국 17개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포항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9개월간 주 20시간씩 코딩, 디자인, 마케팅 등을 배운 수료생들은 차별화된 앱 비즈니스 기술을 갖춘 iOS 앱 개발자와 사업가로 재탄생했음을 알렸다.아울러, 이날 포스텍 C5동에서는 디벨로퍼 아카데미 교육생 200명이 직접 개발한 iOS 앱을 소개하는 31개 부스가 운영됐으며, 애플의 앱 비즈니스 노하우를 흡수한 융합 인재들을 만나기 위해 IT 기업들의 리크루팅도 이어졌다.이어서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서 열린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관련 기념행사에서는 애플이 1층에 들어선 클린룸과 애플의 첨단장비들을 소개했으며, 이곳에서 중소기업이 품질관리와 공정제어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노하우를 교육받는 성공 사례에 대해 강조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애플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혁신을 주도하고 청년 인구를 위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스마트 제조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고 애플이 배출한 인재들이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애플과의 소통·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 포항은 최고 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및 제조업 R&D 지원센터 운영에 최적지다”면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애플과의 협력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신산업 창출, 인재 양성, 중소기업 역량 강화 등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애플이 오랜 신뢰를 쌓아온 한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우수한 R&D 인프라와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갖춘 포항이 최적지로 선정되면서 포스텍에서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12

포항출신 골프 유망주 주수빈 LPGA·앱손투어 출전권 품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를 통과하며 내년 LPGA투어와 2부인 앱손투어 출전권을 따낸 포항 출신 골프 유망주 주수빈 선수. /Epson tour LPGA 제공. 포항출신 골프 유망주 주수빈(1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서 공동 34위로 통과해 내년 LPGA투어와 2부인 앱손투어 출전권을 따냈다.12일 미국 앨라배마주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끝난 Q시리즈 최종전 8라운드에서 주수빈은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4위에 안착했다. Q시리즈는 2주동안 여러 코스에서 4라운드 72홀 경기를 두번 치른다. 최종 결과에 따라 상위 20위까지는 내년도 LPGA 투어 출전권을 받고, 21위에서 공동 45위까지는 LPGA 투어 조건부 시드와 엡손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45위 미만은 2부 투어로 가게 된다.미국에서 태어난 주수빈은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와 같이 귀국했으며 지난해부터 국내 각종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명성을 이어갈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미국 진출 첫 대회를 맞은 주수빈은 중압감을 이겨내고 Q시리즈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 LPGA 투어와 앱손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게 됐다.손상훈 프로는 “미국에서 맞은 첫 대회에 좋은 성적을 냈다. 당장 내년 투어에서 우승을 노리는 것보단 상위권 안착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서, 2024년에는 풀시드를 획득해 현지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주수빈 선수는 포항제철동초등학교 4학년 시절 골프에 입문, 골프부가 있는 포항 청하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선수 생활을 본격 시작했으며 국내 각종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 한국 여자 골프의 명성을 이어갈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준혁기자

2022-12-12

“식물 가뭄 내성 키우는 담수미생물 소재 찾았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식물의 가뭄 피해 경감에 효과가 있는 담수미생물 소재를 발견하고 그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1년부터 수행 중인 ‘식물 환경스트레스(가뭄, 한파 등) 경감 유용 미생물 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이번 미생물 소재를 찾아냈다.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습적인 물 부족 현상으로 단기간에 토양을 메마르게 만드는 돌발 가뭄(Flash Drought)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가뭄이 장기화하는 등 식물의 생육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연구진은 식물의 가뭄 피해 경감 소재로 경상북도 예천군 효갈저수지에서 리시니바실러스 속(Genus) 미생물(Lysinibacillus sp. TT41)을 찾았다.이 미생물은 두꺼운 세포벽을 가진 막대 모양의 간균으로 건조와 열에 강한 내생포자를 생성해 장기적으로 생존이 가능하다.현재 리시니바실러스 속은 발효식품, 토양 등 다양한 환경으로부터 분리된 30개의 종을 포함하고 있으나, 식물의 가뭄 피해 경감 효능은 보고된 바 없다.연구진은 가뭄에 취약한 배추를 대상으로 이번 리시니바실러스 속 미생물을 처리해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실험 결과, 7일간 물을 주지 않았을 때 상대 수분함량이 40.9%였던 배추가 리시니바실러스 속 미생물을 처리할 경우 76.8%로 상승했다.이는 정상배추의 상대 수분함량(85%)의 90%에 해당하는 수치다.연구진은 리시니바실러스 속 미생물이 식물의 환경스트레스 지표 물질인 말론 디알데하이드의 생성량을 28% 감소시켜 배추의 가뭄 스트레스를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이외에도 배추의 무게, 잎 수 및 크기, 총 엽록소 함량에서도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식물이 기후변화에 내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담수 미생물 활용 연구를 가뭄에서 침수, 냉해, 열해 등으로 확대하고, 관련 산업계와 협력해 미생물농약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기후변화 때문에 점차 빈번해지는 가뭄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담수 생물자원을 활용해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2022-12-12

영주시 해외 오지마을 우물파기 후원

영주시는 최근 식수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해외 오지마을에 사랑의 우물파기 사업 후원금 2천만원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시는 현재까지 총 2억원을 유니세프에 후원했다.영주시·대구경북능금농협·영주농협·풍기농협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012년 1차 협약 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매년 2천만원씩 1억원을 후원하고 2차 협약 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매년 2천만원씩 1억원을 약정해 후원했다.이 사업은 아이러브영주사과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주농산물유통센터와 영주농협, 풍기농협, 사과 재배농가들과 뜻을 모아 사과 매출액의 일부를 출연해 식수난으로 고생하는 지구촌 이웃국가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유니세프는 1946년 차별없는 구호의 정신으로 전 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설립된 유엔기구로 보건, 영양, 식수, 위생, 교육, 긴급구호 사업을 펼치는 구호 단체다. 2021년 사업실적으로는 전 세계 어린이 약 7억 8천만명과 160여 개 나라와 영토에 71억 8천100만 달러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시의 대표 브랜드인 아이러브영주사과와 유니세프가 뜻깊은 일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매년 후원해 주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주농협, 풍기농협 및 사과 재배 농가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주/김세동기자

2022-12-12

“공사·건설 현장 화재예방에 최선을”

안동소방서는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고자 공사·건설 현장 등의 화재예방 홍보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12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는 용접·절단·연마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는 3천388건으로 매년 약 1천129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11월말 기준 1천4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특히, 지난 2020년 4월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는 우레탄 폼 작업과 용접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중 우레탄 폼에서 발생한 유증기와 용접의 불꽃이 만나 화재가 발생해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1월 평택의 냉동 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콘크리트가 빨리 마를 수 있도록 설치한 열선의 전기적 결함으로 최초 화재가 발생, 이후 우레탄 폼 가연성 가스의 폭발로 화재가 재 확산 되어 현장에 진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던 소방공무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안동소방서는 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용접·절단 작업 시 화재 감시자에게 보고 △가연성·인화성·폭발성 물질 사전제거 또는 격리(용접불티 비산 방지 덮개, 용접 방화포 활용) △우레탄 폼 도포 작업 시 화기와 분리된 환경에서 작업 △우레탄 폼 작업 후 발포원액 격리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에 대응 △화재 감시자를 배치 등 안전수칠 준수를 당부했다.심학수 소방서장은 “화재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서는 건축주와 공사감리자, 근로자 등 모두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일터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12

16강 영웅 손흥민, 이제는 ‘EPL’이다

12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달성에 앞장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준비를 한다.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가진 오찬까지 약 3주 동안 이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EPL 무대로 돌아가는 것이다.손흥민은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왼쪽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에 나서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비록 득점하지는 못했으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면 제 몫을 다했다.절체절명의 순간 수비수 3명 사이를 뚫어내는 ‘킬 패스’를 황희찬에게 건네는 장면은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초겨울 한국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손흥민의 소속팀 첫 공식 경기 일정은 ‘박싱데이’인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킥오프하는 브렌트퍼드와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다.그전에 22일 오전 4시 홈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까지 약 보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비록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월드컵 4경기를 소화했지만, 손흥민의 부상 부위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다만 부상 여파로 저하한 컨디션은 문제다.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에이스다운 실력을 보여줬으나,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는못했다. 몸이 무거워 보였다.최대한 빠르게 몸을 끌어올려야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폭발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도움은 7개를 곁들였다.올해는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면서 경기 일정은 매우 빡빡해졌다.EPL뿐 아니라 16강에 올라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토트넘은 거의 일주일에 두 경기꼴로 실전을 소화해야 한다.게다가 손흥민은 내년 3월 A매치(20~28일·2경기 가능) 등 대표팀 일정을 위해 또다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할 수도 있다.손흥민의 올 하반기 득점 페이스와 몸 상태 등을 고려하면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득점 기록을 올리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팬들은 손흥민이 부상 없이 무난하게 살인적인 후반기 일정을 소화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연합뉴스

2022-12-12

정몽규 축구협회장, 벤투호에 20억 통 큰 기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표팀에 추가 포상금을 내놨다.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 추가 포상금 20억원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협회는 이 20억원을 선수 26명에게 균등 배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선수들은 올해 5월 축구협회 이사회 결정으로 월드컵 성적에 따른 포상금,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을 합해 1인당 2억1천만원에서 2억7천만원을 받게 돼 있었다. 여기에 추가로 7천여만 원씩을 더 받게 돼 1인당 포상금은 최대 3억4천만원에 이르게 됐다.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국 배당 기준에 따라 16강 진출로1천3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게 돼 이 중 절반 이상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각종 비용 집행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원)과 본선(33억원)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 비용 79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원받은 FIFA 차입금 상환에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으로 33억원을 집행하면서다.이런 가운데 정 회장의 기부로 본선 진출과 본선을 합쳐 월드컵 선수단 포상금은 총 115억원으로 늘었다고 축구협회는 설명했다.이는 16강 진출 국가들과 비교해최대 규모라고 협회는 덧붙였다.정 회장은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한국 축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축구 팬과 국민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줬다”며 “협회장으로서 선수단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2018년에도 대표팀 외국인 코치진 연봉 지급 등 축구 발전을 위해 4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22-12-12

숱한 화제 호날두, 마지막 월드컵 눈물로 끝나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눈물로 마감했다.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져 탈락했고,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던 호날두는 공격포인트 없이 눈물을 훔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끝내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답게 대회 기간 내내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 ‘전인미답’…“천재적 다이빙”호날두는 첫 경기인 가나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그는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얻어낸 기회를 직접 넣어 ‘월드컵 5회 연속 득점’이라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올랐다.그러나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심판이 준 특별 선물이나 다름없다”며 불만을드러냈고,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의 분석까지 나왔다.FIFA 기술 연구 그룹(TSG) 멤버인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의 선데이올리세는 “호날두의 페널티킥에 각자 의견이 있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공을 잡은 후상대 접촉을 기다리는 영리함이 있다.정말 천재적”이라고 했다.이때까지만 해도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새 역사를 쓸지 팬들의 기대가 컸다.◇ 털끝도 안 닿았다는데…골 넣은 듯 포효조별리그 2차전 우루과이전에서 호날두는 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듯했다.자신의 월드컵 9번째였던 이 골로 ‘전설’ 에우제비우와 포르투갈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되는 듯했던 호날두는 양팔을 활짝 펼친 채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그러나 확인 결과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FIFA는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했다.아디다스는 공인구에 내장된 측정 기술을 통해 호날두의 노골을 재차 확인했다.공개된 공의 진동 그래프를 보면 페르난드스의 크로스 시 큰 진폭을 그리지만, 호날두가 머리를 갖다 댄 순간에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호날두는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네 골을 폭발한 호날두는 5번째 대회에서는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벤투호 도운 호날두?…한국전 ‘등 어시스트’무엇보다 호날두는 벤투호가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데 ‘1등 공신’이 됐다.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7분 왼쪽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문전에 떨어졌다.마침 그 앞에 김영권이 넘어지면서 날린 왼발 발리슛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전반 42분에는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가 쳐낸 것이 마침 호날두 앞으로 흘러나왔다.지체 없이 몸을 날린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다.그러나 영점을 전혀 맞추지 못했는지 호날두와 김승규 사이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슈팅은 골대와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수비수의 클리어링을 연상 시키는 장면이었다.전반에만 호날두 덕에 사실상 두 골을 번 벤투호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장골로 2-1 역전승을 챙기면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이런 ‘활약 아닌 활약’으로 3년 전 ‘노쇼’ 사건으로 얽힌 호날두와 한국의 악연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듯한 역설적 국면도 펼쳐졌다.◇ ‘위대한 선수’의 퇴장… 라이벌 메시는 우승 도전 중호날두는 A매치 최다 출전, 득점 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96경기에 나서 무려 118골을 넣었다.그러나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4년 뒤 호날두의 나이도 41세가 된다.최근 클럽, 대표팀에서 보여준 기량이 전성기보다 떨어진 터라, 4년 후에도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 내 경쟁을 이겨낼지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눈물을 훔치며 라커룸으로 이동한 호날두의 모습이 월드컵 무대에서 마지막 장면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그러는 사이 ‘라이벌’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차근차근 전진하고 있다.4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의 우승까지 2승을 남겨두고 있다. /연합뉴스

2022-12-12

경북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대회’ 개최

경북새마을회는 지난 9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23개 시·군 새마을지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경북 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올해 새마을운동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새마을지도자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게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새마을 지도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먼저, 정부포상인 새마을훈장에 △새마을지도자의성군협의회 양희완 회장 △새마을포장에 예천군새마을부녀회 강석자 회장 △칠곡군새마을부녀회 장춘화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대통령표창에는 △새마을지도자청송군협의회 윤준환 회장 외 4명 △국무총리표창은 경북새마을회 김민성 이사 외 7명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은 새마을지도자울진군북면협의회 엄재완 새마을지도자 외 4명이 수상했다.아울러 새마을운동으로 도정발전에 남다른 기여를 한 공로로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수여되는 경북 새마을대상은 포항시연일읍새마을부녀회 김경란 회장 외 2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새마을단체 종합평가는 최우수에 경산시새마을회, 청도군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김천시협의회, 김천시새마을부녀회, 직장공장새마을운동포항시협의회, 새마을문고령군지부가 수상했다.마지막으로 올해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각종 시책 추진상황을 종합 평가하는 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 결과, 새마을지도자 역량강화, 새마을 환경살리기 활성화, 특수시책 및 우수사례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상주시와 의성군이 대상을, 최우수상에는 김천시·문경시·성주군·청도군, 우수상에는 안동시·구미시·영주시·예천군·고령군·칠곡군이 수상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11

“매일 자습… 공부에 습관 들여”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 최수혁(18)군. “시험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범위를 늘려가며 반복했습니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3명 중 1명인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 최수혁(18)군은 공부 비결에 이같이 답변했다.그의 성실함은 학교생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최군은 “1학년 때부터 거의 매일 자습에 참여했다. 공부 자체를 습관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매일 오전 8시에 등교한 후 저녁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자율학습에 참여했고, 주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최군은 학교 내신시험을 대비하며 효율적인 학습법을 고민하다 얻게 된 ‘반복학습’은 특별한 공부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수능 과목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전략적인 모습을 보였다.그는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보다 빠르게 풀 수 있는 언어와 매체를, 과학탐구 영역은 타 과목 보다 만점을 받기가 수월한 물리학Ⅰ과 응시자 수가 많고 시간압박이 적은 지구과학Ⅰ을 선정했다”고 말했다.통합수능 대비 전략법에 대한 질문에 최군은 “이전과 달리 수학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생기면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학습 간의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그는 이번 수능에서 과목별로 국어(언어와 매체) 134점, 수학(미적분) 145점, 과학탐구는 물리학Ⅰ 70점, 지구과학Ⅰ 73점의 표준점수를 받았다. 영어와 한국사는 모두 1등급이다.앞서 수시지원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대 등 각 대학 의예과에 지원해 1단계 서류전형에 합격 후 2단계 면접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그가 꾸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친구들’이라 꼽았다.최군은 친구들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대화를 함께 하며 수능압박에 따른 스트레스를 푸는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또한, 3년간 MATH MVP라는 수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희망진로가 비슷한 선후배, 동기들과 수시전형을 대비했다.그는 수능을 앞둔 후배들에게도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최군은 “한 번 공부해도 시간이 지나면 까먹으니 누적 복습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정 시기에 해야 할 공부를 미루지 말것”을 당부했다.이춘근 담임교사는 “수혁이는 수업시간 성실하게 학업에 집중하고, 학교 수업 이외에도 방과후학교나 야간자습에도 참여율이 매우 높았다”며 “주말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등 365일 내내 학교에서 볼 수 있었던 학생이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한편, 최수혁군은 포항제철유치원부터 포항제철고등학교까지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교육기관을 거쳤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