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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경북 눈 ‘펑펑’… 빙판길 사고 속출

21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한파 및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부터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적설량은 봉화 석포 4.5㎝, 문경 동로 4.1㎝, 청송 6㎝, 상주 3.5㎝, 안동 하회 3㎝, 김천 2.7㎝, 포항 죽장 2.2㎝, 구미 1.4㎝, 대구 0.8㎝ 등을 기록했다.이날 오후 3시까지 상주, 문경, 예천, 영주,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 대설주의보가 지속됐다.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속출했다.새벽부터 눈이 내린 경주지역도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도로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져 큰 혼잡을 빚었다특히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강변로, 서라벌대로, 태종로, 동대로, 보불로 등) △신경주역 진입로 △국도14호선(외동~양남) 구간은 내린눈으로 차량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역 내에 모두 87건의 크고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주가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미 9건, 칠곡 9건, 상주 7건, 영천 6건, 영덕 6건, 안동 5건, 의성 4건, 김천 3건 등이다.오전 9시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산업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보다 앞선 오전 8시 17분쯤에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도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축대벽을 들이받아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오전 7시 40분쯤에도 경주시 내남면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탱크로리에 실린 아르곤가스가 일부 누출돼 소방당국이 수습했다.또 탱크로리가 3개 차로를 막으면서 일대 교통이 한동안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이밖에 포항 죽장면 상옥리∼기북면 성법재 입구, 신광면 냉수리∼도움산 길 방면 도로가 통제되는 등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대구에서도 차량 미끄러짐과 행인 낙상 사고 등 50여건의 빙판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결빙으로 인해 22곳의 도로교통이 끊어지기도 했다.오전 한때 대구 달성군 화남명곡-옥포 용연사 구간 5㎞, 달성 가창오리-헐티재 정상 10㎞ 구간, 동구 파계삼거리-봉황사 입구 8.3㎞ 구간은 도로결빙으로 운행이 통제됐었다.기상청은 이날 경북북부내륙에는 2∼8㎝, 대구와 경북중·남부 내륙에는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낮까지 비와 눈이 섞여 내릴 때 도로 살얼음으로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22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북쪽에서 찬 공기를 내려 보내는 기압배치로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황성호·이시라기자

2022-12-21

“내 돈 돌려달라”는 연인 살해… 50대男 징역 20년

사귀던 여성이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살해한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윤호)는 21일 교제 중인 여성이 빌려간 42만5천원을 돌려달라고 하자 다투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강도살인죄)로 A씨(56)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8월 구미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여자친구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보완수사한 결과, A씨는 이전부터 여자친구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요구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죽어가는 피해자의 휴대전화 케이스에서 현금 2만7천원을 꺼내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범행 직후 5시간 동안의 행적, 유흥비 소비 내역, CCTV 분석 결과를 근거로 A씨에게 ‘살인죄’가 아닌 ‘강도살인죄’를 적용, 기소하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에 의해 공격받고 살해당한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사망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의 유족들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도 가늠하기 어려운데도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점, 처음부터 범행을 계획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김영태·김락현기자

2022-12-21

섬개연, 매출 43억·지재권 확보 등 성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1일 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ktdi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올 한해 기업지원 성과를 짚어보고,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 및 개발 제품 등을 전시했다.우수사례 발표 이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윤석한 PD를 초빙해 ‘2023년 섬유산업 RD 정책 방향’에 대해 기업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연구원은 올 한해 대구시의 지원으로 지역 섬유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에 나섰다.중점 지원 분야는 다른 산업의 부품소재로 사용하는 이업종 융합 섬유 개발과 탄소중립·친환경 소재인 리사이클 섬유 개발 분야다.특히, 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 사업과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은 지난 3월 지원기업을 모집해 모두 44곳 기업을 지원했다.지원 내용은 시제품 제작 지원에서부터 지식재산권, 친환경 인증, 전시회 참가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이뤄졌다.지원 결과 시제품 제작을 통한 직접 매출 43억, 신규고용 29명, 친환경 인증지원 7건, 지식재산권 6건 확보의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사업 지원기업인 GH신소재(주)는 산화 생분해 및 리사이클 가능한 100% PP 기반의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를 개발해 기존 부직포 필터 성능과 같은 H11 필터 효율을 구현하면서 2억 원의 직접 매출과 신규고용 1명의 성과를 달성했다.또, (주)비에스지는 Bio-PU 라미네이팅 원단을 적용해 펫팸족 1천만 시대에 적합한 친환경 반려동물 이동가방을 개발해 1억7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의 지원기업인 삼성염직(주)과 (주)할리케이는 클러스터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이종 r-PET 원사 복합 제직 기법을 활용한 투톤 캔버스 효과 발현 가방을 개발했다.해당 제품으로 양 기업에서는 3억8천만 원의 직접매출과 신규고용 3명의 성과를 거뒀다.이 밖에도 (주)나경과 (주)신광섬유는 r-PET 코팅사 및 필라멘트 소재를 적용한 항균 99.9% 이상 기능을 가진 벨벳형 바닥재 제품을 개발해 2천400만원의 직접 매출과 1명의 신규고용 성과를 냈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올 한해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더불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인력, 장비 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그 어느 해 보다 폭넓게 업계를 지원할 수 있었다”며 “기술을 선도하고, 지역기업에 버팀목이 되는 연구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2-12-21

경북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만든다

국토교통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캠퍼스 혁신파크로 선정된 경북대학교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산·학·연 혁신허브(기업입주공간)를 마련해 정부의 산·학·연 협력 및 기업역량강화 사업 등을 활용·연계함으로써 대학을 지역의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내 약 2만9천㎡의 면적의 부지를 대학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산업시설용지 및 복합용지에 전자부품 제조업, 정보서비스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첨단산업 업종을 유치, 연구개발·기술·창업 및 지역 협력 기능을 집약해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창업 클러스터의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특히, 정부는 캠퍼스 혁신파크 내 국비 및 지방비를 보조해 기업의 입주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를 조성, 중소기업에 저렴한 임대료로 업무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교육부의 산학협력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화 프로그램 등을 활용·연계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창업 후 성장기업이 입주한 생애주기 생태계를 조성한다.정부는 “캠퍼스 혁신파크는 범정부 역량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심 내 대학 공간을 활용하여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곳곳에 대학을 거점으로 하는 혁신성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성공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21

“올 ‘영덕대게축제’ 온라인으로 만나요”

영덕군은 22일부터 26일까지 강구 해파랑공원 일대에서 개최키로 한 제25회 영덕대게축제의 오프라인 축제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21일 영덕군 관계자에 따르면 개막식 당일인 23일 순간 최대풍속 27㎧의 강풍이 예보된다.오프라인 행사취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내려진 조치이다.이에 따라 기원제, 퍼레이드, 개막식, 먹거리파티존, 특산물판매장, 플리마켓 등 강구항 해파랑공원에서 진행하려던 오프라인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하지만 2021년 온라인 영덕대게축제를 통해 경북대표축제와 메타버스 우수축제로 지정받았던 만큼 오프라인 축제 취소와 상관없이 온라인 대게축제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온라인 영덕대게축제에서는 예능형 라이브 커머스 ‘위대한쿡쇼’와 ‘어서옥션’ 프로그램으로 쿡방과 영덕대게 깜짝경매가 진행되어 온라인을 통해 영덕대게를 만날 수 있게 되며, 대게줄다리기, 대게인형탈 축구대회, 홈쇼핑 ‘대게좋은밤’, 인기BJ 라이브 체험쇼 등이 유튜브와 아프리카TV로 진행된다.또한 12월 31일 자정에는 경북대종 타종식, 신년카운트다운, 1월 1일에는 해맞이행사가 메타버스축제로 진행되어 경북도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타종식과 해맞이행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영덕/박윤식기자

2022-12-21

경주 월성 북편 ‘발천권역’ 발굴 성과 설명회

경주시는 오는 23일 문화재청, 경북도와 경주 월성 북편 ‘발천권역’ 발굴성과 설명회를 개최한다.발천 발굴조사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발천은 동궁과 월지에서 월성 북쪽과 계림을 지나 남천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왕비 알영이 발천에서 겪은 일화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전해지는 곳이다.지난해 신라 문무왕 당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발천의 옛 물길과 발천의 석교지(돌다리가 있던 터)를 새롭게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발천 석교지에서 시작되는 남북대로를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남북대로는 궁궐(월성)과 연결되는 신라왕경 도시골격의 실체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남북대로는 신라의 왕궁인 월성으로 들어가는 넓은 길로 폭은 20m이며 잔자갈을 바닥에 깔고 다졌다.대로의 북쪽은 전랑지로 연결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랑지는 발굴유적의 규모나 건물의 배치 등으로 미루어보아 신라시대 북궁(북쪽에 있는 궁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또 대로의 서쪽편에는 대로와 같은 길이 방향으로 길이 50m, 폭 80cm 정도의 배수로를 뒀다.월성에서 발천 석교지를 건너면 남북대로가 이어지고 대로 서쪽편에는 다양한 대형 건물군과 우물 1기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를 단랑(들보 사이가 한 칸으로 된 회랑) 형식의 회랑이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대로 동쪽편은 건물군 없이 회랑만 배치된 형태이다. 건물군의 배치양상과 위치 등으로 볼 때 신라왕궁(월성) 밖의 관아유적으로 판단된다.앞으로 경주시는 주요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을 적극적으로 일반에 공개해서 문화재가 좀 더 친숙하게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실현 해 나갈 방침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2-21

포항 한파주의보 속 눈 펑펑… 곳곳서 교통사고 잇달아

21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한파 및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부터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 50분까지 경북지역에서 빙판길 관련 교통사고가 40건이나 일어났다. 다만 부상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대구 지역은 아직 관련 사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경주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미 7건, 칠곡 3건, 상주 2건, 영덕 2건, 의성 2건, 포항 2건, 성주·경산·영주·문경·영천·고령·김천·청송·청도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앞서 8시 17분쯤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서 달리던 스타렉스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차량에 있던 5명의 탑승자는 가슴 통증과 허리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결빙에 따른 교통통제 구간도 늘고 있다. 오전 8시 30분 기준 대구 달성군 화남명곡-옥포 용연사 구간 5km, 달성 가창오리-헐티재 정상 10km 구간, 동구 파계삼거리-봉황사 입구 8.3km 구간은 도로결빙으로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대구 시내 지하철 운행은 정상 운행 중이다.기상청은 이날 경북북부내륙에는 2∼8cm, 대구와 경북중·남부 내륙에는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낮까지 비와 눈이 섞여 내릴 때 도로 살얼음으로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22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북쪽에서 찬 공기를 내려보내는 기압배치로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21

주민등록인구 넘어 ‘생활인구’ 개념 도입

내년부터 주민등록인구 외에 ‘생활인구’라는 개념이 법에 새로 도입된다.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및 외국인등록인구 외에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지난 6월 제정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은 주민등록상 주민 외 시·군·구를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을 생활인구로 포함해 필요한 시책 등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이어 후속조치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이번 시행령 제정안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생활인구 요건과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한 각종 특례의 내용 등을 담았다.먼저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생활인구 중에 ‘통근·통학·관광·업무 등의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과 ‘외국인’에 대한 요건을 규정했다.특별법에서 생활인구는 주민등록법에 따라 주민으로 등록한 사람과 체류하는 사람, 외국인으로 구성됐다.‘체류하는 사람’이란 주민등록지가 아닌 지역에 소재한 직장에 근무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경우, 관광·휴양지를 방문해 체류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행안부 장관이정하는 기준에 따른 체류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으로 규정했다.행안부는 ‘체류하는 사람’에 대한 상세한 요건을 행안부령으로 정할 계획이다. 생활인구는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생활인구에 포함되는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등록을 한 사람과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거소신고를 한 사람으로 정했다.이제까지 주민등록상의 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인구의 양적 확대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인구의 이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인구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역 인구감소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법령이 내년부터 시행된다”면서 “지자체,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법령의 취지가 현장에서 잘 구현돼 지역의 인구감소 대응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2-12-20

화물연대 다음은 건설노조 공정위 조사 등 전면전 예고

정부가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노조를 상대로 전면전에 들어간다. 건설노조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전방위 대응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오전 세종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와 관련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건설노조가) 채용과 장비 사용을 강요하고, 월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가면 인력 사무소나 중개 앱을 통해 정당하게 일자리를 얻고, 대우받아야 하는 대다수 서민 노동자들이 피해를 본다”며 “정부에서 더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원 장관은 건설노조의 불법 행위로 떨어진 생산성은 고스란히 건설업체의 생산원가와 분양가에 반영된다며 “건설노조가 경제에 기생하는 독이 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원 장관은 이어 “그간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조끼를 입은 ‘완장 부대’가 방치돼 왔지만, 새 정부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방치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다.국토부는 경찰과 함께 내년 6월 25일까지 200일간 건설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다.기초·골조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 하도급업체들이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지급하는 월례비 관행, 건설노조의 조합원 가입 강요, 채용 강요 등 과거 사건까지 모두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원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월례비를 받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으로 불법”이라며 “공정위에서 월례비와 관련한 전면적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자료를 내지 않거나 위력·폭력을 행사하면 검찰과 경찰 수사로 들어가게 된다고 원 장관은 밝혔다.노동조합의 회계 처리도 문제 삼았다. 조합이 선출한 내부 감사에 의해 형식적 회계 감사를 벌이는 게 특히 문제라고 지적했다.원 장관은 “조합비가 쌓이니 이를 쓰기 위해 억지 파업이나 집단행동을 하고, 전국적으로 정치 투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많은 노동자가 있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또 “노조 운영비의 법인카드 사용 의무화 등을 폭넓게 검토해 입법화할 부분은 해야 한다”며 “다수 조합원과 국민에게 떳떳한 조직 운영과 회계 운영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12-20

“동국제강과 장세욱 대표를 즉각 기소하라”

“검찰은 고(故) 이동우 동국제강 하청노동자 산재사망사건에 대한 수사를 더는 지연시키지 마라”20일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동국제강과 장세욱 대표 기소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동국제강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을 개연성이 충분함에도, 검찰이 사건을 입건조차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겠다는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법령 개정 후에 사건을 처리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지난 3월 21일 이씨가 공장 내 천정크레인 브레이크 및 감속기 교체작업을 위해 천정크레인에 올라가 크레인 상부를 확인하던 중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산재사망사고는 동국제강과 하청업체인 창우이엠씨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안전조치의무를 위반해 발생한 사건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나도록 현재까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책임자들에 대한 단 1명도 입건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사는 엄정함과 신속성이, 기소는 공명정대함이 원칙이지만 현재 검찰은 수사의 신속성도 기소의 공정성도 찾아보기 어렵다. 포항지청은 지금도 보강수사를 요구하며 유족에게 보강수사의 내용은 철저히 함구한 채 그저 수사상 보완이 필요해 보강수사를 지휘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날 자리에 참석한 고인의 아내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이가)뱃속에서 자리 잡은 지 3개월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벌써 그 아이가 태어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웃는 아이를 남편이 한 번만 안아 봤으면 하는데 남편은 이 세상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검찰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고 말했다.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동국제강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 기업이므로 그 경영책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정한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등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안전보건확보의무를 위반했기에 동국제강의 실질적인 경영책임자인 장세욱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위반죄로 기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라기자

2022-12-20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내년부터 운영

구미시가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위한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시는 지난 10월 27일 순천향대학교부속구미병원과 평일, 주말 구분없이 24시간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운영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그동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진료센터를 개소하지 못했으나, 최근 의료진을 100% 확보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의료진은 소아청소년 전문의 4명과 간호사 10명 등으로 구성됐다.구미시는 평일 야간 및 공휴일 등 소아청소년 진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의료진에 시비 9억2천200만원을 지원한다.구미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으로 의료진 구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미시와 순천향대학교부속구미병원의 적극적인 공조로 젊은 의사진으로 진료센터를 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구미시는 순천향구미병원 응급실 내에 별도의 소아응급실을 마련할 계획으로, 내년 1월 9일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개소식을 진행할 방침이다.소아응급 진료는 센터 개소식보다 앞선 1월1일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현재 순천향구미병원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이제 구미시에서는 더 이상 아이가 아파 병원을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은 없도록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개소해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2-20

텅 빈 마을버스… 포항시 적자운행 심화

포항시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도입한 마을버스의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운영업체들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증액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포항시는 지난 2020년 7월 버스노선 개편 당시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외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도입했다.마을버스 도입으로 기존에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벽지 지역의 시민들까지 비교적 용이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시내 구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의 경우 1~2 명의 승객만 태우거나 아예 승객 없이 빈차로 운행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시내 구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은 시내버스들과 겹치는 정거장이 많고, 시내버스에 비해 배차시간이 길어서 시내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마을버스를 기다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19일 오후 12시 15분 기자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용흥1 마을버스를 탑승했다.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기자를 포함한 두 명의 승객을 싣고 출발한 버스는 종점인 도심환승센터 까지 약 40여분의 시간 동안 운행됐지만 해당 버스를 이용한 승객은 기자를 포함한 4명에 불과했다.이날 회차지인 도심환승센터에서 운행을 준비중이던 마을버스 기사 A(63)씨는 “마을버스의 경우 통상적으로 시내버스보다 승객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외곽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은 병원을 찾는 노인이나 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인원들의 수요가 적지 않아 개편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의 교통카드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에 의하면 11월 한 달 동안 시내버스의 302번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3만1천802명으로 일 평균 약 1천60명의 승객이 이용한 반면, 마을버스 용흥1 노선은 11월 한 달 동안 1천626명으로 일 평균 약 54명의 승객이 이용하는데 그쳤다.현재 각 지자체는 대중교통 운영업체의 수익이 적자일 경우 운영업체의 사업 유지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시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다.19일 시에 따르면 포항시가 2022년 한 해 동안 마을버스 운영업체에 손실보상금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은 30억8천100여만 원으로 전년도의 24억3천300여만 원에 비해 약 25% 이상 증가했다.이처럼 시민혈세로 운영업체의 손실을 보상해주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보상금이 증액되고 있어 정확한 수요조사를 통해 버스 운영적자를 개선할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마을버스는 교통사각지대 지역 주민들의 교통 복지를 증진시키는 취지로 도입됐다. 시내 구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마을버스가 지나가는 시내구간들은 대부분 노선 개편 이후 시내버스들이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 마을버스가 기존의 시내버스들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2-12-20

영덕 축구 전지훈련 메카로 뜬다

지난 14일부터 영덕 강구 대게축구장에서 차가운 바닷바람도 아랑곳 않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상무여자축구단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는 이미연 감독은 “강구는 겨울철에 운동할 수 있는 여러 환경이 딱 마음에 든다”고 잘라 말했다.이 감독은 영덕은 겨울 날씨가 적당할 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풍부하며 특히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많아 전국에서 프로축구팀이 전지훈련장으로 자주 찾게 된다며 상무여자축구단도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하사, 중사, 상사 등 부사관으로 구성된 상무여자축구단 23명은 지난 14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강구에 둥지를 틀고 대게축구장에서 현재 강훈을 하고 있다.창단 때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영덕 내려와서 동해안의 기운을 듬뿍 받고 있다”면서 2023년에는 WK(여자축구리그)에 출전하는 8개 구단 가운데 목표한 5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성축구선수 출신인 이 감독은 “상무팀은 군인이기에 선수로 선발되더라도 먼저 군사훈련을 5개월 받아야한다”면서 강한 체력과 정신이야말로 상무팀이 어디 내놔도 자랑할 수 있는 무기인 만큼 최근의 한파 정도는 거뜬하다고 웃어 넘겼다.영덕이 축구 전지훈련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프로축구 FC서울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갔고, 3월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19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지로 선택되기도 했었다. 국내·외 굴지의 축구팀들이 수시로 영덕을 찾아 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배경에는 잘 갖춰진 구장과 먹거리, 군민들의 성원 등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축구인들은 전하고 있다.영덕군도 ‘2022 하계 영덕 축구팀 전지훈련 지원 사업’ 으로 16개 초등학교 U12, U11, U10 팀 700여 명을 유치해 전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영덕/박윤식기자

2022-12-20

대구 중구청 노조 “약자 코스프레 그만하라”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대구 중구의회 사태를 지켜본 대구 중구청 노조가 의회에 성명서를 내며 쓴소리를 전달했다.지난 1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중구지부(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추경예산 심사 보이콧한 분노를 유발하는 세명의 구의원들은 약자 코스프레 그만하고 떠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중구의회는 구청의 내년도 핵심사업 예산안 삭감하기로 잠정 결정해 이에 대해 소명하려 늦게까지 회의실 밖에서 대기하던 집행부에 대해 단 1초의 설명 기회조차 주지 않고 삭감된 예산을 그대로 확정했다”며 “관광으로 먹고 사는 중구의 핵심사업 관광분야 예산 대부분을 삭감하는 건 예산으로 갑질하는 수준을 넘어 중구 망하라고 폭력을 행사는 조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동성로와 서문시장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상황에 이번 예산삭감 결정은 잘못된 점임을 강조했다.더불어 노조는 폭력시비에 휩쌓인 집행부 관계자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노조는 “당사자가 의회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사과 할 의사를 이미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세명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며 “30여 년 넘게 한결같이 열심히 일하고 직원들에게 존경받는 공무원을 일시에 폭력범죄자로 몰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이어 “600여 중구청 직원들은 지난 5년 동안 직원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며 온갖 갑질을 일삼은 A의원에게 분노하면서도 예산삭감 등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까 봐 인내해왔다”면서 “의원이면 사업에 대한 타당성이 있다 없다는 걸 주장해야지 SNS에서 개인가족사를 들먹이며 약자, 여자 코스프레하는 것이 맞는 일이냐”고 일침했다.이밖에도 노조는 의원들의 평소 권위 의식, 품격과 자질의 부족함, 회의에 임하는 태도 등을 문제점으로 삼았다.마지막으로 노조 측은 “사실을 과장해 한 공무원을 폭력범죄자 몰이한 것에 대해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그동안 구청 직원들에게 해 온 갑질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삭감한 내년도 주요 사업 예산을 빠른 시일 내 복원하라”고 촉구했다.이와 관련 본지는 해당 중구의원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2-12-20

구미국가산단, ‘산업·안전·환경 통합관제센터’ 개소

구미시는 20일 금오테크노밸리 내 웨어러블센터에서 경북구미스마트그린산단 ‘산업·안전·환경 통합관제센터’개소식을 개최하고, 구미국가산단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시장을 비롯해 구자근 국회의원,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안국현 경상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정훈탁 구미소방서장, 전상구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등 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및 기업인 50여 명이 참석해 관제센터 추진 경과, 역할 및 운영 계획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견학 도중 현장에서 직접 화재, 유해 물질 감지 및 확산 시뮬레이션을 시연해, 산단 내 구축된 지능형CCTV·IoT환경센서를 통한 데이터의 수집·분석, 확산에 이르기까지 재난·안전사고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했다.시연을 본 참석자들은 사고의 사전 예측, 효율적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시연을 통해 더욱 잘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경북구미스마트그린산단 ‘산업·안전·환경 통합관제센터’는 2020∼2022년까지 130억(국비 85억)으로 금오테크노밸리 웨어러블센터 4층에 구축했으며, 구미국가 1∼4단지 108개 지점에 설치된 지능형CCTV, IoT환경센서를 통해 산단내 발생하는 화재, 유해물질 유출 등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AI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구미/김락현기자

2022-12-20

포항의 첫 특급호텔 필로스2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포항의 첫 특급호텔이었던 필로스호텔(전 포항시그너스호텔)이 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경영난이 원인이다. 죽도동에 소재한 이 호텔은 359.67㎡(1천189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부침을 거듭해왔다.지난 1992년 2월 특2급의 시그너스호텔은 객실수 105실을 갖추고 영업을 시작했다. 개관 후 자금난을 겪으면서 몇 차례 주인이 바뀌기도 했다. 2005년 5월 경매를 통해 66억 원에 낙찰돼 그랜드M으로 이름을 바꾸고 난 뒤에도 경영난으로 2007년 7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버티비전이 2008년 인수해 2009년 호텔 불모지인 포항에 5성급 특급호텔 ‘필로스’로 재단장했다. 버티비전은 인수 후 1년여 간 전면 리뉴얼 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로 바꿔 운영했다.필로스호텔은 스위트룸 10개를 포함해 총 131개의 객실과 대형연회장 2개, 휘트니스센터, 스파와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운영했다. 또 1천500석 규모의 초대형 컨벤션센터와 400대를 동시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주차타워 별도 지상 1층~2층)을 완비해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의 각종 결혼식과 국제행사를 진행했다.필로스 호텔 개장으로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던 포항 지역이 역내 대형행사 유치는 물론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이 가능해져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그러나 이후 크고 작은 호텔들이 포항 바닷가에 들어서면서 경영난에 직면했다. 설상가상 개보수가 되지 않으면서 이용객이 줄어들었고, 사우나에 이어 카페 등 호텔 내 편의시설이 줄줄이 폐업을 하기에까지 이르렀다.이 호텔은 결국 지난해 9월 서울의 모 자산신탁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갔고 이후 숙박 부분만 운영해오다 이마저도 최근 중단됐다.이 자산신탁회사는 여기에 한때 반짝 인기를 구가했던 주상복합시설을 건축키로 하고 매입했으나 포항에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고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열기가 식자 사업 시행을 잠정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호텔에서 매년 1월 초 신년인사회를 개최해오던 포항상공회의소는 2023년 개최 장소 섭외를 하러갔다가 폐업사실을 확인하고서는 포항문화예술회관으로 급히 장소를 대체했다.포항상의 관계자는 “포항에 500여 명이 동시 입장 가능한 연회장이 없어 신년인사회장으로는 다소 불편하지만 포항문화예술회관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필로스호펠 폐업에 아쉬움을 나타냈다.포항시 관계자는 “단체 숙박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알고 있다”면서 “특급호텔 유치를 위해 현재 다방면으로 타진중이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포항시는 북구 환호동에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 3월 23일까지 민간 사업자 참가신청서를 받고 4월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2022-12-20

어린 영혼의 껴묻거리

금방울 두 개가 공중에 떠 있다. 가는 줄을 팽팽하게 당겨 전시해 반짝이는 방울이 첫눈에 들어오게 만든다. 전시 동선을 디자인한 큐레이터가 누군지 몰라도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옛사람들은 주검을 묻을 때 죽은 이를 장식하거나, 사후세계에서도 살아 있을 때와 같이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물건들을 함께 묻었다. 이를 ‘껴묻거리’라고 하는데, 옷을 입히거나 장신구를 달아주고, 살아 있을 때 사용했던 것, 또는 죽은 사람의 신분을 나타내는 물품들을 따로 만들어 묻었다.유물들을 돌아보다 눈길을 오래 머물게 한 것이 있다. 분홍빛 배경에 황금빛 금관과 허리띠가 조명에 빛을 발하니 눈이 부셨다. 함께 간 친구를 맞은 편에 서게 하고 사진을 찍으니 영락없이 왕관을 쓴 모습이다. 목걸이며 장식품들이 지금 당장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디자인이었다. 넋을 놓고 들여다보는데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들렸다. 한쪽 벽에 금령총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전시실에 나무를 켜켜이 세워 벽을 따라 두르고 조명을 발아래에만 켜 놓아서 마치 관람객이 신라 시대의 무덤에 들어온 느낌이 들게 만든다. 신라 고분에서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는 이유는 돌무지덧널무덤이라는 구조 자체가 도굴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고분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보물로 지정된 금령총 금관, 금제허리띠, 감옥팔찌 같은 장신구와 국보로 지정된 도기 기마 인물형 뿔잔, 채화칠기, 유리 용기 등 많은 유물이 있는데, 장신구가 대체로 소형인 점으로 보아 무덤의 주인은 나이 어린 왕족이라 상상한다.어린 자식을 떠나 보내는 부모의 슬픔이 고스란히 유물에서 드러난다. 먼 길 떠나는 자식의 허리춤에 부모가 마지막으로 채워준 금방울 두 개가 ‘금령총’이라 부르게 했다. 금령총은 경주시 노동동 봉황대 앞에 있다. 1924년 일본인들이 유물을 그냥 쓸어 담는 수준으로 20여 일만에 졸속으로 발굴 조사를 끝냈다고 한다. 2018년~2020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재발굴했다. 재발굴이지만 기간은 3년으로 정성을 다해 무덤과 호석 주변에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냈다.그것을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 전시 중이다. 바로 옆에 어린이 박물관에서 같은 주제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딸랑딸랑, 금령총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시간별로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니, 지역의 어린이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특별전시실을 나오며 안내데스크에 가서 기념품을 사고 싶다고 하니 도록뿐이라며 박물관 입구 기념품 가게에 들러보라고 했다. 거기에도 이번 특별전의 기념품은 없었다. 지난주에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으로 ‘합스부르크가 600년’ 전시를 보았다. 많은 굿즈가 있어서 한참을 둘러보고 기꺼운 마음으로 지갑을 열었다. 이젠 경주를 찾는 외국인들도 기념품 가게에 들어와 금령총의 방울 귀걸이를 사서 기마 인물형 뿔잔이 새겨진 에코백에 담아 박물관을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김순희 시민기자

2022-12-20

내년부터 차 보험료 내리고 실손보험료 크게 오른다

올해는 대내외의 불확실성 확대로 고물가, 고금리 등 서민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소폭 내리고 실손보험료는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연말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손해율이 낮아졌음에도 인하율을 1%~2% 내로 추진하고 있다. 상위 4개(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3981억 원의 흑자를 내자 정부에서 올 초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요청했다. 실손보험료는 과잉 진료(3년간 80% 증가)는 물론 진료비 증가 등 원가 상승 요인도 여전해 적자 누진으로 10%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보험연구원은 최근 세미나를 열고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올해도 130%에 육박하고 있어 실손보험 정상화를 위해 향후 5년간 21% 이상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지난 5년간 실손 위험손실액은 11조 원 이상이고 이렇게 계속된다면 향후 5년간은 위험손실액만 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손 보험료를 매년 13.4%씩 올려도 향후 5년(2022~2031년)간 보험사의 누적 적자는 100조 원에 이른다. 이에 손보사들은 내년 실손보험료를 10%대 중후반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21년 10~12%, 2022년 14.2% 인상에 이어 3년간 연속 두 자릿수 인상이 된다.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은 2조8천6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2조500억 원) 대비 3천600억 원이 늘었다. 지난해 손해율도 113.1%를 기록했다.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113.1원을 지급한 셈이다.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은 국민의 대부분인 2천400만과 3천900만이 가입되어 있어 그 영향이 크다. 정부에서도 인상 분위기는 허용하고 있지만 올해(14.2%)보다 낮은 10% 안팎에서 보험업계와 논의를 하는 중이다.하지만 보험업계는 정부의 요율 개입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보험업 관계자는 “당장에 보험료가 적게 오르면 소비자들에게 이로워 보일 수 있겠지만 적자 폭이 커지면 실손 가입 장벽이 높아지거나 실손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 기존 30여 개에 달했던 실손 판매사가 현재는 절반가량만 남은 상태이고 일부 보험사에서든 건강 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판단 후 가입을 결정하는 등 사실상 신규 가입이 제한이 확대되고 있다. 보험사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해 상품과 구조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세대 실손보험을 유지 중인 직장인 최모(41·포항시 북구 양덕동) 씨는 “이번에 실비보험 인상이 너무 많아 슬슬 부담이 된다. 가입 당시는 1만 원이었는데 5만 원으로 올랐다. 갈아탈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2022-12-20

칼바람 녹인 제자들의 따스한 커피차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찾아왔던 최근 포항 중앙고등학교 정문에 이런 배너가 걸렸다. “따뜻한 차 드시러 오세요^^ 강00, 조00이 쏜다.” 등교시간, 교문 안쪽에 낯선 커피차가 있어 교문을 들어서던 교사들과 학생들 모두 어리둥절했다. 그때 40대 초중반쯤으로 보이는 세 남자가 커피차 앞에 나와서 상황을 설명했다.그들은 강상균, 조재익 두 교사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었다. 세 제자는 평소 두 은사님에 대한 감사함을 전달할 색다른 방법을 찾던 중 커피차를 떠올렸다. 두 교사의 이름으로 다른 선생님들과 교직원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것이다.세 제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특별한 모닝커피를 받아든 150여 명의 선생님들과 교직원들의 얼굴엔 밝은 웃음꽃이 번져나갔고 그 이야기는 종일 교내를 훈훈하게 떠돌았다. 제자들의 마음이 기특한 한편, 두 교사가 부러웠다고 그 자리에 있었던 몇몇 선생님들은 전했다.강 교사와 조 교사는 “이런 건 연예인들에게만 있는 행사인 줄 알았지요. 제자들의 정성이 고맙기는 하지만 올해는 특히 물가상승으로 다들 어려운 때라 즐거운 마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졸업한 제자들이 좋은 일이 있어 밥을 한 끼 사거나 술 한 잔 대접하겠다고 해도 망설일 때가 있는데….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라며 웃었다.마침 이날은 수능성적 통지가 있었다. 수시에 합격한 다수의 고3 학생들이 느긋한 한편 일부가 정시원서를 준비 중인 인문계 고등학교의 12월은 마지막 수확의 긴장감이 남아있다. 2학기말 시험을 앞둔 고1, 고2 학생들과 교사들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막바지 과정을 숨차게 달리는 때이기도 하다. 제자들의 커피가 잠시나마 긴장을 푸는 시간이 되었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았다.교권이 무너진 지 오래되었다. 심지어 교권상실의 시대라고 한다. 얼마 전, 훈계하는 담임교사의 뺨을 때린 초등학생의 뉴스는 전국의 교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던 선인들의 가르침은 오래전에 박제되어 박물관으로 들어가 버린 것 같다고 자조하는 교사들도 많다.이런 때에 세 제자의 ‘커피차 보은’미담은 그 고등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서 겨울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이야기로 소리 없이 퍼져나가고 있다./윤종희 시민기자

2022-12-20

대구 중구의회, 이번엔 ‘내홍’… 잇달아 성명서 발표

대구 중구의회가 중구청 예산삭감 관련 및 폭력 시비 의혹본지 16일자 5면에 이어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19일 김오성 중구의장, 김동현, 배태숙, 안재철 의원은 중구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경숙 , 이경숙, 김효린 의원은 주민의 민생이 걸린 예산을 볼모로 잡는 행위를 중단하고 예결위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장은 “예결위 측이 회의에 대한 속개 시간을 정하지도 않고 동료의원들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했다”며 “이로 인해 무기한 정회가 된 상황은 주민을 위한 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인 행동 그 이상 그 자체도 아니다”고 주장했다.이어 폭력 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성의원들만 회의실에 있었다는 내용은 그들이 밝힌 사실과 다르다. 당시 회의실에는 배 의원도 있었고 전문위원, 의회 사무과 직원들도 다 함께 있었다”면서 “의원들 앞에서 (집행부 관계자의)일련의 폭력적 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아울러 “아니면 말고 식의 중앙정치를 흉내 내는 거짓말 유포는 지역 주민들을 속이는 행위로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의회의 기능을 마비시키지 말고 조속히 예결위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 의원과 권 의원, 김 의원 3인은 의장 측의 성명서 발표가 끝나자 연이어 성명서를 발표했다.우선적으로 예산삭감과 관련 이 의원은 “지방자치법과 대구시 중구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예산편성권 중 삭감권은 의원들에게 있다. 이 예산 조정에 대한 집행부의 불만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면서 “예산 삭감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힐 의무가 없음에도 여러 단체장님들과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예산 삭감 이유를 알려드린다”고 말했다.이들이 낸 성명서에 따르면 중구청이 ‘묻지마 예산’으로 계상 편성됐고, 특히 관광자원과 예산이 제대로 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이 중 이인성 아르스 공간 조성사업과 관련 △4년 넘게 방치 △사업계획 부족 △사업성 미비에 대한 지적 등을 들었다.이와 함께 이들은 “여성 의원들이 집행부 간부에게 욕설과 폭력적 행위에 대해 의장에게 사과와 제발 방지를 요구했으나 의장이 회피와 방관만 하고 있다”면서 “의원의 편에 서서 의원을 감싸주고 보호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인데 이런 식으로 갈라치기 행태를 보이는 것이 참으로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호소해 갈등이 골이 깊어지고 있다.이와 관련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폭력 시비 관련은 내부 감사를 통해 조사 중이고 결과가 나온 것을 바탕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2-19

브로커와 공모 부실대출한 신협 이사장 등 4명 구속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경북 A신협의 57억원 상당 부실대출 사건을 수사해 전 지점장 및 건설업자 외에 現)이사장 및 대출 브로커의 가담 사실을 확인하고 이사장과 브로커, 건설업자, 전 지점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 수사결과 이사장, 브로커, 건설업자, 전 지점장 등이 초기 단계부터 공모해 약 57억원 상당의 주택건설자금 부실 대출을 실행하고 브로커는 대출 알선 대가로 1억 5천만원을 수수했으며 건설업자 등은 자금세탁을 통해 범죄수익인 대출금을 적법하게 취득한 것처럼 가장하는 수법으로 대출금 중 약 28억원 상당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 등을 확인됐다.사건은 현 이사장이 전 지점장, 건설업자 등을 신협 명의로 고소한 사건이나, 검찰 수사를 통해 고소를 한 현 이사장이 브로커로부터 청탁을 받고 부실대출을 처음부터 지시한 핵심 주범임을 밝혀냈다.김천지청은 대출을 실행한 전 지점장 및 건설업자에 대한 불구속 송치 사건에 대해 검찰 단계에서 직접 철저한 재수사를 통해 현직 A신협 이사장 및 대출브로커가 주도한 이 사건 부실 대출의 실체를 밝혀내어 현 이사장, 브로커, 실차주, 전 지점장 등 피고인 4명 전원을 구속했다.김천/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