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6개 휴양림 운영 손실액<br/>강원 지역 이어 전국서 두번째<br/>정희용 의원 “자구책 마련 절실”
산림청에서 운영 중인 국립자연휴양림 46곳의 최근 5년간 운영 적자가 총 1천7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 국립자연휴양림 6곳의 운영 적자액도 211억5천268만 원으로, 전국에서 손실규모가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사진)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2023년 8월) 국립자연휴양림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운영에 따른 수익은 1천75억9천312만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건비와 운영비 등 지출금이 총 1천442억1천532만 원으로 집계돼 수익보다 지출이 커 인건비와 운영비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또 유지보수 등으로 인해 지출되는 사업비 1천350억606만 원을 포함하면 국립자연휴양림의 최근 5년여 간의 운영 손실액은 총 1천716억2천826만 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에 위치한 국립자연휴양림의 최근 5년간 운영 적자액이 485억6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도 211억5천268만 원, 전북도 209억4천271만 원, 경기도 171억7천901만 원, 전남도 138억4천866만 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운영 실적이 저조한 국립자연휴양림은 강원도의 청태산으로 확인됐다. 청태산의 수익금은 37억224만 원으로 인건비와 운영비 58억7천137만 원, 사업비 88억3천198만원 지출로 운영 적자는 110억111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 적자액이 경기 유명산은 84억7천303만 원, 충남 희리산 76억8천515만 원, 경남 남해편백 76억259만 원, 경북 칠보산이 66억3천744만 원 등의 순이었다.
정 의원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지난 5년간의 손실 규모가 막대하다. 특히 50여개의 국립자연휴양림이 모두 적자로 국민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면서 “국립자연휴양림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