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경북 농협조합장 선거 과열·혼탁 조짐

오는 3월 8일 열리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경북 일부 지역에서 금품이 살포되는 등 과열 혼탁 조짐이 보이고 있다.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청송·영천·고령 등지에서 농·축협 조합장에 출마한 인사들이 금품살포·불법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잇따라 고발됐다.청송영양축협 현직 조합장 A씨는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A씨는 지난달 14일 조합원 B씨에게 현금 200만원을 건넨 혐의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35조(기부행위제한) 5항’에 따르면 ‘조합장은 재임 중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59조(기부행위의 금지·제한 등 위반죄)는 ‘제35조를 위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거운동과 호별 방문을 한 입후보예정자의 배우자 C씨가 경찰에 고발됐다. C씨는 여러 마을을 찾아다니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거나 호별 방문을 한 혐의다.‘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66조’에는 ‘후보자가 아닌 자가 선거운동을 하거나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인을 호별로 방문한 경우에는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또한, 고령성주 축협 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 D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D씨는 지난해 12월 초 조합원 14명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현금 30만~50만 원 등 총 480만원을 건넨 혐의다. 경찰은 D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D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기각됐다.이처럼 지역 농·축협조합장 선거가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는 것은 조합장이 지역 금융기관의 수장인데다 고액의 연봉과 수당을 받는다. 또 자산규모가 1천500억 이상이면 비상임 조합으로 전환이 가능해 일부 조합 정관에 규정된 3선 이상 연임제한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 한 마디로 돈과 지역 권력을 잡을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실제로 전국동시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의 경우 막대한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농·축협 조합장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느냐에 당락이 결정된다고 할 만큼 큰 비중을 두고 있기도 해 고액연봉뿐만 아니라 이른바 목에 힘을 줄 수 있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경북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선거를 막기 위한 지도 활동을 강화 및 금품 선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만일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10

3·4월 선거 앞두고… 위법행위 단속 강화

대구시·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오는 4월 5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설 명절 전후 위법행위 예방·단속 활동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설 명절을 전후해 입후보예정자 등이 명절 인사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하거나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등 불법행위에 나설 우려가 크다고 보고 대구 8개 구·군과 경북 시·군 선관위에 특별 예방·단속을 지시하는 등 위법행위 예방·단속 활동에 돌입한다.또 선관위는 입후보예정자·예비후보자와 정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및 조합관계자 등에 대해 면담하고 선거인에 대해 금품선거 예방교육 등 각종 계기를 이용해 안내·예방 활동에 주력하면서 ‘돈 선거’ 등 중대선거범죄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는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 이하 같음)가 선거인의 모임, 야유회 등 각종 행사에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후보자가 자신의 친족이 아닌 선거인이나 그 가족에게 명절 인사 명목으로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제삼자가 후보자로부터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이를 선거인이나 그 가족의 경조사비로 제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에 명절 인사를 명목으로 문자메시지, 인터넷 홈페이지, 전자우편을 계속적·반복적으로 게시·전송하거나 이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등도 금지행위다. /김영태기자

2023-01-10

초등학교 주변 덤프트럭 ‘쌩쌩’… 안전 ‘빨간불’

개학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포항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통학로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근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관련 대형차들이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을 일삼으며 스쿨존 일대를 누벼 아이들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25년 10월까지 포항시 북구 환호동과 두호동 일대에 A 아파트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A 아파트 단지는 모두 2천994세대 지하 3층 지상 38층 규모 20개 동의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문제는 아파트 건설 중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흙이 인근의 사토장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신호위반과 과속운전을 해 보행자들의 불편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토사를 실은 덤프트럭 차들이 적재함 덮개도 제대로 덮지 않은 채 공사 현장을 빠져나와 비산먼지를 더욱 유발시켜 시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해당 공사현장의 경우 인근에 초등학교와 학원가와 인접해 있어 학생들의 이동이 많아 안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날 오후 2시 장량동행정복지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장흥초 주변 A아파트 단지 건설현장 토사운반차량 관리 개선’과 관련해 공청회가 열렸다.먼저 A건설사 측은 학생들이 신학기를 시작하기 전인 2월 28일까지 88대의 차량을 이용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사의 81%(반출량 24만9천600㎥)를 옮길 계획이고, 오는 6월 30일까지 토사반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당초 장흥초 방향으로 전체 차량의 50%가 운행 중인데, 개학이 시작된 이후 장흥초 방향으로 차량을 전면 통행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장 자체 집진 차량의 운행 구간이 ‘새천년대로’와 ‘환호로’, ‘삼호로’ 3곳에서 ‘장성로’를 추가해 모두 4곳으로 운행로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학부모들은 건설사 측이 실효성이 없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비판했다.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장흥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소위 ‘탕발이’라고 해서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운행을 많이 하면 할수록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라 최단거리 구간을 운행하기 위해 골목길과 학교 앞길을 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측에서도 탕 조절(운행 건수)만 해준다면 운전자들이 충분히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렇지 않으면 오늘 회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꼬집었다.A건설사 관계자는 “토사운반 덤프트럭 차량이 교통법규위반 적발 시 퇴출 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며 “다만 운전자별 운행 건수 제한은 어려운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1-10

대구경찰청, 6명 총경 승진… 역대 최다

경찰청이 10일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35명을 발표한 가운데 대구서 역대 최다인 6명, 경북서도 4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총경은 주요 지역 경찰서장, 경찰청 및 시도경찰청 과장 등을 맡는 경찰 조직에서 핵심 계급으로 대구·경북에서 총경 승진 예정자가 늘어난 것은 복수직급제 도입 등 경찰 인사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북에서 최근 3년 간 연평균 총경 승진자는 2~3명 수준이었다.먼저 대구경찰청에서는 한창석 홍보계장, 김기태 감찰계장, 안중만 여성보호계장, 안양수 경비경호계장, 문용호 교통안전계장, 정현욱 강력계장이 총경 승진 예정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경찰대 출신은 3명이고, 간부 후보 출신 1명, 순경 출신이 2명이다.경북경찰청에서는 박기석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 금주현 감찰계장, 정홍선 경무계장, 김현수 112관리팀장이 총경 승진 예정자로 이들 중 경찰대 출신과 간부 후보 출신은 각 1명이고, 2명은 순경 출신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는 개인의 업무성과와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경찰지휘부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발했다”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을 지난해보다 높은 32%수준으로 확대 선발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총경급 전보 인사를 설 연휴 이후인 2월 초순까지 완료한 뒤 본청 전출입과 경정 이하 시·도간 인사 및 시·도청 내 인사를 하고 2월 중순까지 전체 인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심상선·피현진기자

2023-01-10

경주 사랑의 온도탑, 온정으로 ‘후끈’

연말연시 경주 기부문화의 상징인 ‘경주 사랑의 온도탑’이 경제 불황 속에도 조기 달성했다.경주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해 12월 1일 옛 경주역 광장에서 제막한 ‘2023 경주시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 7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모금된 기부액은 총 110건 7억8천1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 7억원을 8천100만원 초과해 기부 기한 31일을 20여 일 앞둔 지난 4일 목표치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특히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6억원 보다 1억원 상향된 금액인데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2023 경주시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는 10일 오전 현재 111℃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금기부는 7억562만원, 현물기부는 7천52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기부는 1억819만원, 기업·단체기부는 6억480만원이며 모금 운동은 이번 달 말까지 계속된다.경주시와 모금회는 희망 2023 나눔캠페인 기부 기한이 3주 가까이 남은 만큼, 전년도 기부액 10억2천만원과 비슷한 수준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사랑의 사랑온도탑 나눔행사에는 (주)풍산 경주사업장에서 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기업이 함께 기부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제도인 ‘매칭그랜트사업’으로 4천753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한국수력원자력도 1억원을 전달하며 행사에 동참했다.경주시청 어린이집과 휴포레 어린이집 원생들 학부모들도 고사리 손으로 144만원을 기탁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모인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와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정이 사랑의 온도탑을 가득 채웠다”며 “시민의 따뜻한 나눔 온기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1-10

구미대, 평균 취업률 12년간 전국 으뜸

구미대학교가 2010년부터 12년간 평균 취업률 전국 1위(졸업생 1천명 이상)를 지키고 있다.최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발표된 전국 전문대 취업률에서 구미대는 77.4%(졸업생 1천989명)를 기록해 졸업생 2천명 내외 규모의 전국 전문대에서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올해 공시된 전국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71.3%이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된 2021년 2월 졸업생 취업률이다.이로써 교육부가 건강보험DB를 기준으로 취업률을 발표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구미대는 12년간 평균 취업률 80.5%를 기록했다.또 1년간 유지취업률에서도 구미대는 82.1%를 기록해 졸업생 2천명 내외의 전국 전문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74.8%이다.구미대는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을 이어가는 이유로 체계화된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을 꼽았다.이 시스템은 입학 후 학생 개인별 희망 진로에 따라 지도교수가 맞춤형 단계별 과제와 진로를 설계하고, 학생과 교수 1대 1 평생책임지도교수제에 따라 진로 설계 단계에서 취업 후 사후관리에까지 학생 지원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또 졸업생 선호도에 맞춘 기업체 채용설명회, 국가자격증, 외국어, 기업 인사담당자 멘토링 등의 다양한 특강과 실무형 현장실습을 비롯 모의면접, 취업캠프 등의 체계화된 취업지원프로그램들도 강점이다.풍부한 장학금 제도도 취업 경쟁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작년 대학알리미 전국 전문대 장학금 수혜 현황에 따르면 구미대는 학생 1인당 485만원으로 전국 1위(재학생 2천500명 이상 기준)에 올랐다. 구미대의 장학금 485만원은 연평균 등록금(575만원)의 84.3%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8년부터 4년째 이어가고 있다.이승환 구미대 인재개발처장은 “학비 부담 없이 진로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코로나 환경에도 최적화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꾸준히 높여온 결과”라며 “최근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4차 산업 중심으로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고, 40만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확정돼 지역의 취업 환경은 한층 밝아지고 있다”고 전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1-10

경북농기원, 포항서 한라봉·천혜향 실증 재배 성공

경북농업기술원이 포항에서 태양열을 활용한 열공급 시스템으로 아열대과수 한라봉·천혜향(만감류)의 실증 재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과제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및 실증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된 아열대과수 만감류의 실증재배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세한에너지, 에스앤지에너지, 대전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성공해 농업난방에너지의 새로운 공급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경북은 최남단 제주도에 비해 평균온도(의성 기준)가 4℃ 낮아 난방비도 제주(1만4천536L/10a)에 비해 97.4%가 증가하는 등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데 불리한 면이 있었지만, 일조시간(연평균 2천409시간)이 전남(2천291), 제주(1천982) 등에 비해 약 100∼400시간 더 길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 과수재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기술원은 지역의 이런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열 계간축열기반 열공급 시스템을 아열대과수 만감류 시설재배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사계절 동안 태양열을 생산·저장했다가 저온기에 활용이 가능하고, 시설 내 온도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고온을 요구하는 아열대작물 재배에 적합한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종수 연구개발국장은 “신재생에너지 태양열을 활용한 시스템을 농업연구에 접목하고 이에 따르는 작물재배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1-10

‘반짝 반짝’ 문화반딧불 모니터단

지난해 12월 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술감독 겸 지휘자 임헌정의 지휘로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연주된 곡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이었다.그 시각, 관객석에는 포항시 ‘문화반딧불 모니터단’ 단원들이 곳곳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그들은 음악을 감상하면서도 무대와 연주자들, 청중들의 반응까지 꼼꼼히 살펴보느라 더욱 집중하고 있었다. 문화반딧불 모니터단은 공연장 주변과 공연 내용, 객석의 분위기를 모니터링하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부분을 포항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설문 게시판에 의견을 올려야하기 때문이다.2016년에 발족된 문화반딧불 모니터단은 2년 주기로 약 20~40명의 단원들을 모집하여 포항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시립합창단, 시립연극단 공연에 참여하고 모니터링 해왔다. 단원들은 각 분야의 문화예술관련 종사자, 대학생, 일반시민으로 구성되어 있다.이제 거의 7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이 곳을 거쳐 간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도 남아서 여전히 단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꽤 된다. 기수가 거듭되면서 젊은 층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코로나로 활동이 부진했던 3기, 4기는 단원들의 단합모임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1기와 2기 때는 보경사 일원과 오어지 둘레 걷기도 하고 단합모임을 여러 차례 하며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현재 제4기 문화반딧불 모니터들은 2022년에만 해도 총 21회의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시는 문화반딧불이들의 생생한 모니터링 결과와 의견을 소중하게 취합한다. 이것은 더 나은 문화행사와 수준 높은 공연을 하도록 반영되어 포항시민들이 좀 더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일조한다.단원들은 모든 공연에 2매 또는 1매의 표를 미리 신청하여 무료관람 할 수 있다. 또 활동한 시간만큼 1365봉사센터에 자원봉사 점수를 올릴 수 있고, 2022년부터는 공연을 보거나 듣고 나서 설문에 답하고 의견을 올린 횟수만큼 연말에 시청에서 소정의 교통비도 지원해준다.2023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도 엔데믹으로 가고 있다. 비대면으로 하던 행사들이 속속 기재개를 켜며 대면 행사로 바뀌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행사장엔 시민들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새해 새로운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시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공연을 자주 챙기고 즐겨보기를 올해의 계획에 포함시키길 적극 추천한다.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수준 높은 연주와 공연들이 올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문화반딧불 모니터단은 내년 2024년 2월에 제5기 신입 단원을 다시 모집한다. 관심이 있다면 메모해두어도 좋겠다.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한다./윤종희 시민기자

2023-01-10

2022 경북연극인 한마당대회

(사)한국연극협회 경북지회가 최근 경북 연극인이 1년에 함께하는 장(場)을 포항에서 마련했다. ‘2022 경북 연극인 한마당대회’는 지금까지 경북 연극인들의 화합과 소통, 연극발전을 위한 열린 대화의 장이었다. 매년 진행해오다 코로나19 동안 정지되었다 올해 새롭게 부활되었으며, 이 행사를 통해 단절된 경북 연극인들의 교류의 시간이 되었다.기존에 ‘경북 연극대상’만 수상하다 추가하여 ‘자랑스런 경북 연극인상’과 ‘젊은 연극인상’을 신설하여 경북 연극인들을 격려하였다.이날 포항을 비롯하여 경주, 영주, 상주, 김천, 청도, 구미, 안동, 영천 등 9개 지부의 87명의 경북 연극인들이 모였다. 2022년 경과 보고를 하면서 힘든 여건 중에도 각 지부는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며, 경북도민들에게 많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특히 상주지부는 상주 곶감과 호랑이의 스토리로 다양한 공연을 하였으며, 경주지부는 신라 천년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공연을 보여주었다. 각 지부의 연극의 방향성과 특징이 두드러졌으며, 경북 곳곳 지역이 가진 문화의 다양성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오랜만에 만난 지부 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동지부 황영준 배우의 재밌는 이벤트와 게임으로 각지부의 유쾌한 대결과 맘껏 웃는 시간으로 화합의 장이 되었다.경북연극협회 백진기 지회장은 “오랜간만에 경북 연극인 한마당대회를 열게 되었다. 이번처럼 함께 웃고 화합하는 만남의 장이 없었는데 이런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통해 경북 연극인들이 하나가 되는 장이 되었고, 특히 젊은 연극인상을 신설하여 코로나로 공연예술계의 슬럼프가 빠진 상황에 용기를 북돋워주고 사기 진작의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경북 연극의 발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년 한해도 경북 연극인들의 세대 간 융합과 새로운 시도로 경북연극의 발전을 기대해본다./서종숙 시민기자

2023-01-10

50만 무너진 포항, 저출산 문제 해결해야

전국적으로 저출산이 화두다. 2021년에는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0.86명이라는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런 현상에 발맞추듯 경북 제1의 도시, 포항도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 50만이 무너졌다.저출산이 인구감소로 이어지자 포항시도 인구 50만을 지키고자 안간힘을 썼다. 50만을 지키고자 당면한 위기감을 갖고 2021년부터 혈세를 투입했지만 결국 1년 6개월 만에 무너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포항시 인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49만9천854명으로 50만 아래로 떨어졌으며 다시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12월 말에는 49만6천650명으로 집계됐다. 포항시 인구는 지난 2015년 11월 52만160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그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2020년 12월 말 50만2916명으로 내려왔다. 이에 포항시에서는 2021년부터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며 주소이전 전입지원금 30만원을 투입했고 50만명 지키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은 물론 실질적인 저출산 정책도 아니어서 56억원의 혈세만 낭비한 샘이다.저출산으로 출생수가 감소하니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미취학 아동과 학령인구의 감소가 가속화되는 현상이다. 지난해 경북의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2만529명이었고 2026년에는 6천845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항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0세에서 6세까지의 아동이 2만1천61명으로 전체인구의 4.2%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앞으로 3년 뒤에는 초등학생 수가 3천500명가량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한 학년이 사라지는 수치다.포항 시민 A씨는 “동네 산책길에서 유모차나 아기띠를 두른 것을 보면 아이가 탔나 싶어 가까이 가면 강아지가 타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최근 어린이집도 많이 없어진다는데 저출산이라는 현실이 심각하다 느낀다”고 말했다.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출산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모두 저출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은 경제적 부담(남성 36.2%, 여성 32.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여성은 ‘일과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21.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저출산에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은 남성은 ‘주거 지원’(36.2%), ‘보육 지원’(23.8%), ‘출산 지원’(15.6%)이고 여성은 ‘보육 지원’(29.6%), ‘경력 단절 예방 지원’(29.4%), ‘주거 지원’(22%)로 답을 했다.저출산에 관한 한 전문가는 “성평등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기혼 여성은 출산으로 멈췄던 고용률(68.1%)을 회복하기까지 2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고 이는 기혼 여성이 취업을 유지하기 가장 어려운 요인은 출산인 것을 보여준다. 결혼으로 인한 고용률 영향을 보면 미취업 남성은 자녀가 1명 있으면 24.1%가 증가하나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다른 요인이 일정하다는 전제하에 자녀가 1명 있으면 7.2%, 2명 있으면 17.2%나 취업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가급적 자녀 출산은 안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주부 B씨는 “아이를 낳고도 경력단절이 지속되지 않고 당당하게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아이도 부모님이 아니라 내가 사는 가까이 맘 편히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아파트 단지에서도 은퇴한 고급인력들을 활용한 아이 돌봄 같을 정책적으로 녹여내면 좋을 것 같은데, 포항시의 저출산에 대한 통합된 부서와 실질적인 정책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2023-01-10

경찰,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대구 6명 역대 최다, 경북 4명 

경찰청이 10일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35명을 발표했다. 대구에서 역대 최다인 6명이 총경 승진을 했다. 경북은 4명이다. 지역별 승진임용 예정자는 서울경찰청 36명, 본청 24명, 경기남부경찰청 11명, 부산경찰청 8명, 대구경찰청 6명, 경남·인천·강원경찰청 5명, 경북·전북·충남·충북경찰청 4명, 광주·대전·경기북부·전남경찰청 3명, 울산·제주경찰청 2명 등이다. 대구경찰청은 김기태 감찰계장, 안중만 여성보호계장, 한창석 홍보계장, 안양수 경비경호계장, 문용호 교통안전계장, 정현욱 강력계장 등 모두 6명이 총경 승진 예정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경찰대 출신은 3명이고, 간부후보 출신 1명, 순경 출신이 2명이다. 경북경찰청 총경 승진 예정자는 박기석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 금주현 감찰계장, 정홍선 경무계장, 김현수 112관리팀장 등 4명이다. 지금까지 대구청의 경우 3명 안팎의 총경을 배출해왔으나 복수직급제 도입 등 정부의 경찰 인사제도 개선 방침에 따라 총경 승진자 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주요 지역 경찰서장, 경찰청 및 시도경찰청 과장 등을 맡는 경찰 조직에서 핵심 계급으로 불린다. 경찰은 이후 총경급 전보인사를 설 연휴 이후인 2월 초순까지 완료한 뒤 본청 전출입과 경정 이하 시도간 인사 및 시도청 내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2월 중순까지 전체 인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승진인사는 개인의 업무성과와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경찰지휘부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발했다”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을 지난해보다 높은 32%수준으로 확대 선발했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10

“이제 야간·주말에 아이 아파도 걱정 뚝”

경북 중서부권 최초로 365일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가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에 문을 열었다.9일 열린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개소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등 각계 기관장을 비롯해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정일권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장 등 10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순천향대 구미병원과 구미시는 지난 10월‘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운영’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이를 통해 시비 9억2천2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1일부터 주말 포함 24시간 소아청소년의 진료를 하고 있다.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소아청소년 전문의 5명과 소아응급전담 간호사 12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순천향대 구미병원 응급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성인과 소아의 진료 공간을 분리하고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했다.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전문 응급의료시설과 이비인후과용 내시경 장비, IV 램프 등 최신 의료장비도 도입됐으며,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해 양질의 응급진료를 제공한다.서교일 동은학원 이사장은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개소는 김장호 구미시장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과 구미시민의 호응과 관심의 결과”라며 “지역민에게 한 단계 더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진력해 지역의 중심이 되는 최고의 거점병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정일권 병원장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구미시와 혁신적 협업과 구미시민들의 전폭적 지지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경북 중서부권에서 최초로 시작하게 됐다”며 “모두의 힘으로 이룬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정착시키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순천향 인술 100년의 역사를 이뤄가겠다”고 전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이제 구미시는 야간 및 주말에 아이가 아파도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체계가 마련됐다. 앞으로도 시민이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양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1-09

고산농악 황선우,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에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고산농악의 황선우사진 단장이 인정됐다.고산농악은 수성구 대흥동(구 내환동)에서 자생해 전승되는 농악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마을규모가 축소되었지만, 지역민들에 의해 향토색 짙은 농악 형태가 전승되고 있어 지난 1984년 대구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황 단장은 당제와 판굿에서 상쇠 역할을 맡아 경상도의 맛을 살려 연주했으며 의례의 진행과 진법을 잘 이해해 단원들을 원활하게 진두지휘하는 등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또한, 고산농악의 향토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 보유자로 인정됐다.보유자로 인정된 황 단장은 고산농악 창립 구성원의 2세로서 청소년 시절부터(1975년) 입문해 자연스럽게 농악가락을 접했다. 2019년 전승 교육사가 돼 지금까지 고산농악보존회를 이끌고 있으며, 당제 복원과 상모 양성 등 단원과 지역주민들에게 농악 전승 교육 및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오랜 기간 고산농악 보유자의 부재를 딛고 황선우 단장의 보유자 인정은 고산농악뿐만 아니라 대구시 무형문화재의 경사”라며 “앞으로 보유자 중심으로 고산농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3-01-09

울진군, 경북 119산불특수대응단 유치

울진군은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을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경북도는 최근 늘어나는 도내 산불발생을 대비하고 특히 대형산불에 대한 대응력을 확대하기 위해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 조직 신설을 결정하고 23개 경북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울진군에서는 다시는 대형산불피해가 없도록 산불방지대책을 튼튼히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업 여건을 갖춘 군유지를 선별해 건립부지로 공모 신청했다.경북도는 지난해 12월 27일 부지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울진군에서 부지조성을 하는 것을 조건으로 119산불특수대응단 최종 건립지로 확정했다.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은 62명의 인적조직을 갖추고 울진군에서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나면 총 220억원의 예산으로 업무시설, 헬기격납고, 훈련시설 등 연면적 5천290㎡, 전체면적 3만3천100㎡의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조성공사와 더불어 500억의 예산으로 1만ℓ이상의 담수량을 가진 초대형 소방헬기를 구입해 2026년 2월까지 배치할 계획이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119산불특수대응단의 유치로 울진산불피해의 아픔을 극복하고, 앞서 유치한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와 함께 양대축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산불진화 공조와 대응능력이 배가되어 산불피해 없는 안전한 울진군 지킴이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01-09

‘코로나19’ 경북 914명 확진… 구미 166명·포항 160명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14명 더 늘어났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14명으로 국내 감염이 910명이고, 4명은 국외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경북도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134만8천395명으로 현재 2만244명이 격리 중이다.경북 각 시·군별 확진자 수는 구미 166명, 포항 160명, 경주 154명, 경산 67명, 영주 63명, 안동 46명, 영천 36명, 김천 34명, 청도 27명, 문경 26명, 칠곡 24명, 울진 21명, 고령 16명, 성주 15명, 예천 15명, 의성 10명, 영덕 10명, 청송 8명, 상주 6명, 봉화 5명, 군위 3명, 영양 2명으로, 최근 1주일간(1월 3~9일) 국내 1만7천680명, 국외 39명이 확진됐다. 주간 일일평균 2천525.7명이다.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31.6%로, 중증 병상(37개 병상 중 10개 병상 사용) 27%, 준중증(112개 병상 중 47개 병상 사용) 42%, 중등증(81개 병상 중 16개 병상 사용) 19.5%의 가동률을 기록해 병상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만3천789명이다.경북도내 예방 백신 접종 현황은 총 260만44명 중 3차 이상 접종한 비율은 66%로 1차 접종 87.5%에서 2.3차로 갈수록 접종률이 떨어졌다. 4차 이상 접종률은 15.5%였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1-09

포항 기업들 미래 혁신기술력, 세계가 주목했다

포항시가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3)에 참가한 ‘포항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9일 포항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한 지역기업들이 디지털헬스, 인공지능(AI), 첨단신소재 등 미래혁신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CES 최고 영예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CES 2023’에 포항시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조성된 ‘포항관’과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지역기업 30개사의 부스가 연일 호황을 이루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지역 대표 벤처기업으로 손꼽히며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의 상용화와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주)그래핀스퀘어(대표 홍병희)와, 휴대용 체성분·생체정보 측정 스마트 기기를 선보인 (주)원소프트다임(대표 이대호), 열 제어 시스템 등 미세 발열 기술 기반의 헤어 스트레이트너를 출품한 망고슬래브(주)(대표 정용수) 3곳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주어지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향후 세계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입지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한편, 미래 핵심산업과 연계한 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CES 2023’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 일행은 CES 현장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벤처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건의하는 등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도모했다.이 시장은 새 정부 120대 과제로 선정된 ‘배터리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과 관련해 포항만의 차별화된 기업 인프라와 향후 추진전략 등을 적극 어필하는 한편, 태풍피해 조기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이강덕 시장은 “국내외 기업 모두가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다투고 있는 현재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1-09

미국 위성이 한반도 인근으로 떨어진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밝혔다.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450㎏의 위성으로, 현재 추락 중이다.한국천문연구원이 이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수행한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ERBS은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고,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다.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한반도 통과 예측 시간 전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정부에 따르면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을 할 때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야 한다.또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박형남기자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