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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철! 훈련병 원태인 다승왕 신고합니다”

“원태인 선수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합니다.” 2024 KBO 시상식 사회자의 한마디에 장내는 술렁였다. 대체 어떤 사정이기에 다승왕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받은 날 불참했는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비밀은 곧 풀렸다. 2024 KBO리그에서 15승을 거둬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군복을 입고 있었다. 원태인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원태인은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탓에 이번 시상식은 참석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표정으로 “강철”이라고 경례한 뒤 “121명을 이끄는 중대장 훈련병 원태인입니다. 첫 타이틀 시상식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고 운을 뗐다. 올해 원태인은 삼성 마운드의 든든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원태인은 “다승왕은 절대 혼자 힘으로 못 받는다. 그래서 더욱 값진 상이다. 많은 분께 감사드리는데, 물심양면 지원해준 구단과 부진할 때도 믿어주신 박진만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고마운 선수는 전담 포수인 강민호다. 원태인은 “모든 공 받아주신 민호 형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좋은 선수 되도록 잘 키워주신 부모님과 형에게도 감사드린다.아낌없는 응원을 주시는 삼성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과 함께 다승왕을 차지한 곽빈은 “4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마운드에서 공을 못 던지고 재활했던 선수였다. 버티고, 이겨내도록 도와준 엄마에게 감사하다”라며 “엄마 나 상 받았어”라고 외쳐 박수받았다. /연합뉴스

2024-11-26

다저스 절친 류현진-푸이그, KBO서 투타 맞대결

지난 2022년 대전에서 만난 류현진(뒤)과 야시엘 푸이그가 밝은 표정으로 푸이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을 찍고 있다. 류현진이 푸이그 뒤에서 머리를 만지며 장난을 쳤고, 푸이그는 밝게 웃었다. /야시엘 푸이그 인스타그램 캡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4)가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오면서,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의 투타 맞대결이 프로야구 2025시즌의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동료로 만나 이후 적이 되어 싸우다가, 한국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던 둘은 2025년에는 대전 신축구장과 서울 고척돔 등 한국 야구장에서 마주친다. 키움은 26일 “푸이그와 총액 100만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2022년 KBO리그에서 뛰었던 푸이그는 3시즌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류현진은 2024년 KBO리그로 돌아와 2025년에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치른다. 류현진과 푸이그의 투타 대결은 한국 MLB 팬들에게 향수를 부를 빅매치다. 류현진은 푸이그의 ‘첫 한국인 친구’다. 류현진에게도 푸이그가 ‘첫 쿠바 친구’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MLB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다.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 푸이그가 다정하게 지내는 장면은 전파를 타고 한국 팬들에게도 전해졌다. MLB 정규시즌에서 류현진과 푸이그가 투타 대결을 펼친 건, 단 한 경기뿐이다. 푸이그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2019년 5월 20일,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신시내티 4번 타자 푸이그를 3타수 무안타로 처리했다. 2022년 3월에는 대전에서 짧게 만났다. 키움과 계약해 그해 2월 3일에 입국한 푸이그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의 형제여, 나는 지금 당신의 나라에 있다.곧 만나게 되길 빈다. 보고 싶다”고 썼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이제 베테랑이 됐고 숱한 풍파도 겪었다. 그러나 둘이 다시 만난 순간, 시계를 MLB 루키였던 2013년으로 돌린 듯 장난기가 샘솟는다. 2025년에 한화와 키움은 16번 대결한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푸이그와의 ‘전 빅리거 투타대결’을, 류현진이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둘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24-11-26

한국,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13회 연속우승 도전

태권도 종주국 우리나라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1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홍콩에서 개최하는 대회가 그 무대다. 우리나라는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2022년 경기도 고양에서 개최된 12회 대회까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번도 종합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2년 전 고양 대회에서는 총 36개 부문 중 30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았다. 이번 홍콩 대회에는 77개국 1천700여명(종목 등록선수 기준)의 선수와 개인 중립자격선수(AIN)가 참가한다. 고양 대회의 63개국 760여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 45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이번 대회는 만 12세 이상부터 66세 이상까지 연령대별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부문에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 등으로 나눠 총 42개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는 홍콩의 대표적인 종합실내경기장인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닷새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세계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12월 4일에는 ‘WT 2024 갈라 어워즈’가 홍콩 빅토리아 하버크루즈에서 열린다. 이 시상식 자리에서는 올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선수, 코치, 심판, 그리고 베스트 킥 등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11-26

프로 3년만에… KIA 김도영 MVP 영예

한국 야구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프로 입성 3년 만에 최우수선수상(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호명된 뒤 활짝 웃었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김도영은 유효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얻어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3표)를 여유있게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MVP를 받았다.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와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각각 1표씩 받았다. 김도영은 풀타임을 처음으로 뛴 올 시즌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타점 109개(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안타 189개(3위) 등 타격 타이틀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월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를 거쳐 2014년 서건창(KIA)의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아울러 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해내 역대 최연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 신인왕은 두산 베어스 우완 불펜 김택연(19)이 차지했다. 유효표 101표 중 93표를 얻은 김택연은 한화 이글스 황영묵(3표)을 제치고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품에 안았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택연은 프로 첫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60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

2024-11-26

최고 타자 ‘김도영’·최고 투수 ‘원태인’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김도영은 최연소·최소 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타격 전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한 김도영은 한국시리즈에 이어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도 홈런 3개를 때리며 맹활약했다. 원태인은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을 던져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활약해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또한 국내 투수 중에서는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 허용(WHIP·1.2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은 김택연(두산), 의지노력상은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아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찍었다. 19세이브는 2006년 나승현(롯데)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은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신기록이다. 손호영은 올해 롯데로 트레이드돼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으로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프로지도자상은 홍세완 KIA 타격코치, 아마지도자상은 김성훈 가동초등학교 감독이 받는다. 프런트상은 71차례 홈경기에서 무려 47차례 매진 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에 돌아갔다. 심판상은 이기중 KBO 심판위원, 특별공로상은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4-11-25

한국 펜싱 여자 에페팀, 월드컵 단체전 정상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임태희(계룡시청), 김향은(전남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에페 월드컵 여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 올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8강 탈락한 뒤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 에페 대표팀은 2주 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시즌 첫 월드컵 단체전에서는 5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16강전에서 루마니아를 45-26, 8강전에서 헝가리를 43-40으로 꺾은 여자 에페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폴란드를 44-38, 결승전에선 우크라이나를 45-34로 완파했다. 전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 에이스 송세라는 단체전 우승도 이끌며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마찬가지로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11위에 자리했다.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월드컵에선 홍세나(안산시청), 이세주(충북도청), 모별이(인천광역시 중구청), 박지희(서울특별시청)가 출전해 일본, 우크라이나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지금은 은퇴한 전희숙, 남현희 등이 활약하던 2015년 5월 독일 타우버비쇼프스하임 대회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월드컵 단체전에서 입상했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체전을 6위로 마쳤다. /연합뉴스

2024-11-25

분데스리가 이재성, 2경기 연속 득점포 ‘펑펑’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사진)이 독일분데스리가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은 24일(현지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리그 3번째 골이다. 특히 이재성은 9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끈 뒤 국가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2연전을 소화하고 돌아가서도 골 맛을 보며 마인츠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통산 100경기 출전 자축포를 터뜨린 가운데 마인츠는 3-0으로 완승,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렸다. 승점 16을 쌓은 마인츠는 8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홀슈타인 킬은 승점 5에 그쳐 18개 팀 중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이재성이 선발로 나서서 최전방 공격수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뒤를 받친 마인츠는 전반 11분 나딤 아미리의 선제 결승 골로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파울 네벨에게 내줬던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간 아미리가 오른발 슛을 꽂았다. 이어 마인츠는 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연합뉴스

2024-11-25

여자탁구 주니어대표팀, 세계청소년선수권 제패 ‘새 역사’

“한국이 2024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더많은 드라마를 약속하며 팀 역사를 새롭게 썼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끝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이 대만을 3-1로 꺾고 우승한 소식을 전하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200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시작된 이후 중국과 일본 외에 U-19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특히 한국의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세계 최강 중국을 준결승에서 3-2로 꺾는 ‘녹색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뒤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대만마저 돌려세우고 우승했다. 박가현(대한항공)이 대만과 결승에서 1단식과 4단식을 모두 잡았고, 최나현(호수돈여고)도 2단식에서 승리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은 대만과 결승에서 첫 단식을 내줬으나 앞서 중국과 준결승에서 혼자 2승을 책임져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단체전 정상에 오른 건 대회 출범 후 처음이다. 단체전 최고 성적은 남자팀이 세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고, 여자팀은 2009년 대회와 2018년 대회 때 각각 동메달을 수확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다만 남자단식에서만 2007년 정상은, 2013년 장우진(이상 세아)이 각각 우승했다. 성인 대표팀을 포함해서는 한국이 세계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33년 만이다. 한국은 이에리사, 정현숙을 앞세워 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 때 한국 구기 사상 처음으로 여자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사라예보 기적’을 일으켰으나 이후 남녀 통틀어 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은 지바 대회가 유일했다. 개인전에서는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 때 유남규와 현정화가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현정화는 4년 후인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때 여자단식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양하은이 2015년 쑤저우 대회 때 중국의 쉬신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기도 했으나 이후 세계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연합뉴스

2024-11-25

삼성, 김헌곤·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삼성라이온즈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 김헌곤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했다. 김헌곤은 2년 동안 최대 총액 6억원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금은 2억원이며, 매해 연봉 1억원, 인센티브 최대 1억원 등의 계약 조건이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뛴 김헌곤은 통산 900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45홈런, 302타점을 기록했다. 김헌곤의 올 시즌 타율 3할2리, 9홈런으로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포스트시즌에서 4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김헌곤은“푸른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계속 뛸 수 있게 되어서 기분 좋고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지난 시즌 KBO 리그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 WHIP 1.31을 기록하며 라이온즈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빅게임 피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선 MVP로 선정된바 있다. 레예스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의 계약 조건에 사인했다. 타자 디아즈는 지난 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해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선 플레이오프에서 3홈런 6타점을, 한국시리즈에서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5

포항스틸러스 올 시즌을 마감하며

포항스틸러스는 23일 치뤄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를 끝으로 최종 순위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2년 3위, 2023년 2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며 2024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포항은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나면서 팀의 레전드인 박태하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여 시즌을 시작했다.  포항은 그동안 시즌이 마무리 되면 팀의 주축선수들이 늘 빠져나가버려 애를 먹었었다. 팬들도 그런 상황을 우려 속에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포항은 그 빈 틈을 원만하게 잘 정리, 주위의 걱정과 달리 어린선수와 베테랑 선수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어우러지며 걸출한 국가대표 선수나 스타 선수들 없어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왔다.  이번 시즌 역시 23시즌 팀의 주축 외인이던 제카와 그랜트가 중국으로 이적했고 수비수 박승욱과 박찬용의 군 입대로 수비 공백마저 커져팬들의 우려가 컸었다.  포항은 두 외국인 공격수의 빈 자리를 K리그2 청주FC의 대표 골잡이였던 조르지와 호주리그에서 뛰고있던 아스프로를 영입해 일단 채워넣었고 수비는 2022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한 전민광이 소집 해제돼 복귀한데 이어 부천FC에서 뛰던 이동희를 영입하는 것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2024년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풀리지않을 듯 하던 경기가 봄 눈 녹듯 풀리고 비기거나 질 것 같던 경기를 극장골로 뒤집는 경우가 많아지며 박태하 감독의 이름을 딴 '태하드라마'라는 별칭까지 생길 정도였다.  극의 주인공은 정재희였다. 정재희의 투입은 답답하던 경기의 흐름을 단 번에 바꿔냈고 반전의 골들을 연속해서 뽑아내며 시즌 초반 누구도 반박 할 수 없는 히어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정재희에게 모든 것을 의존 하기엔 한 시즌은 길었다. 또 야심차게 영입한 조르지와 아스프로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아스프로는 부진으로 초반 경기 이후는 선발 명단에서마저 자취를 감췄다. 위기 속에 빛을 발한 건 새롭게 팀에 합류한 2000년생 수비수 이동희였다. 그는 완벽하게 팀에 안착, 철벽 수비에 한 몫을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이동희의 기운도 8월 쇄골 골절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야 했다.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K리그2 수원 삼성의 수비수 민상기가 그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 또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고심 끝에 중앙 수비 전민광의 파트너 자리에 팀의 어린 수비수들인 이규백과 최현웅까지 기용하며 스쿼드를 채웠으나 여전히 수비 불안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포항은 창단 이후 최다 인 6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힘겨운 여름을 보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유지하면서 한때 우승도 넘 볼수 있다던 전망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최전방 공격수 이호재가 발목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됐고, 여름 이적 시장 팀에 합류한 공격수 안재준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이가 아닌 잇 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박태하 감독 또한 팀을 꾸려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시즌 초반에는 팀의 승승장구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박태하 감독의 전술에 대한 답답함과 선수 기용에 대한 부분들도 하나 둘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박 감독도 이런 팬들의 기류를 의식, 전술 전략에 골몰했다. 하지만 경기는 조금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이내 추락하기를 반복했다. 더욱이 시즌 초반 맹 활약으로 생에 처음 국가대표 수문장에 선발됐던 골키퍼 황인재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리그 최소 실점을 이어가던 수비가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나마 서브 골키퍼였던 윤평국이 선발로 나서며 안정감을 보여 준데 이어 주장 완델손의 활약으로 팀의 분위기가 다소 반전 되는 듯 했으나 그것도 거기까지였다. 정규리그 33경기 결과, 상위 6팀에 겨우 입성한 후 치러진 파이널라운드에선 5 경기 성적이 2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바람에 상위 팀과의 벌어진 승점차를 좁히는데 실패했고 결국 상위 6팀 중 가장 아래인 6위까지 밀려나며 시즌을 종료했다.  포항이 승승장구하던 시즌 초반과 달리 막판 무너진 것은  K리그1,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코리아컵을 병행해야하는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 팀의 주축 선수들 부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일단 분석되나 시즌 막바지까지 뾰족한 묘안을 찾아내지 못한 구단과 스태프도 책임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시즌 6위라는 성적에 올해 목터져라 응원했던 팬들은 서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예년에 비해 낮은 순위로 올해를 마무리 한 것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토론의 주 내용은 포항이 항후 가야할 길과 어떻게 하면 리그 우승할수 있을까다.  포항 열렬 팬들은 포항이 한단계 더 도약키 위해선 대주주는 물론 포항시 등에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이지만 프로 세계는 성적에 냉정하며 가혹한 게 현실이다.12팀중 1팀이 다이렉트 강등 되고 2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야하는 살얼음 판의 K리그1, 내년에는 누가 살아남을지 강등의 위기를 맞을지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다. 시즌을 마친 포항도 조만간 이제 이에 대한 대비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구단과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누구를 뽑을지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좋은 선수란 연봉과 비례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구단 살림살이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온다. 부임 후 다소 경직된 자세로 일관한 박태하 감독이 팬 외연 확장을 위해 조금 유연해지고 대 시민 소통에 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기대도 있다.   한편 포항은 K리그1은 시즌 종료했으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와 코리아컵 울산HD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선수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코리아컵 우승에 모든 것을 쏟고 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1-24

창단 최초로… 대구FC ‘벼랑 끝’ 승강 플레이오프 벌인다

프로축구 K리그1 2024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대구 FC가 k리그1 잔류를 위해 충남아산(K리그2 2위팀)과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대구FC는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1대 3로 패배했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2무 3패로 단 1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로써 대구 FC는 9승13무16패(승점 40)로 리그 11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로 대구 FC의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K리그2 2위를 기록한 충남 아산으로 정해졌다. 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 대비와 선수 보호를 위해 세징야, 에드가 등 주축 선수들을 빼며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양팀 모두 득점 없이 공방을 벌이던 전반 42분과 후반 5분 인천유나이티드 제르소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인천의 적극적 압박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대구는 후반 49분 박재현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3분뒤 인천 지언학에게 쐐기골을 맞으며 1대 3으로 패했다. 한편, 대구와 충남의 승강 PO 1차전은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PO 2차전은 12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4

삼성, 日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마치고 귀국

삼성라이온즈가 17박 18일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끝내고 입국했다. 이번 마무리캠프는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기술, 체력, 근력 보강 등 기본기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마무리캠프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박진만 감독은 “이번 훈련은 기존 선수들의 기량 발전, 신인 선수들은 기본기 중점의 두고 훈련을 했다” 며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해 줘 만족스러운 캠프였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배찬승, 홍준영,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 선수 5명이 처음 참가했다”며 “재능 있는 신인선수들이 마무리캠프를 통해 프로선수로서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며 “열심히 해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도 뛸 수 있는 신인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박 감독은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도 있고, 노력한 만큼 결과물을 얻지 못한 선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은 잊고 비시즌 동안 잘 보완해서 건강하게 내년 캠프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팬들과 함께하는 자선행사 자선행사 “The Blue Wave”를 참석한 뒤 본격적인 비활동기간에 돌입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4

김천 리그 3위로 올 시즌 마감..올해 역대 최고 성적 거두어

김천상무가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뤄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 대 3으로 패하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10일 포항 원정에서 3 대 0 승리를 거두며 승점 63점으로 강원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던 김천은 이번 시즌 아쉽게 우승도전에는 실패 했지만 구단 창단 이후 최고 순위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전반 경기는 팽팽했으나 김천은 추가 시간 서울의 조영욱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 압박전술을 시도했지만  17분 서울 임상협에게 되레 추가골까지 내주며 0 대 2로 밀렸다. 다행히 후반 26분 유강현의 골이 터지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김천은 추가시간 서울의 호날두에게 세번째 골을 내주었고 경기는 1 대 3으로 끝났다.  이날 서울전에 패해 승점 추가 획득에 실패한 김천은 강원에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천의 리그 3위 성적은 구단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이전 최고 순위 4위)이다. 특히 시즌 중 변화가 잦은 군 팀 임에도 불구하고 우승권까지 도전했던 터라 김천은 올해 그 어느때보다 유의미한성적표를 받아들고  한 해를 마무리 했다. / 정서영 스포츠객원기자

2024-11-23

포항스틸러스, 강원에 패하며 리그 6위로 시즌 마무리

포항스틸러스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 대 0으로 패했다.  25/26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코리아컵 우승과 동시에 리그 4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 포항은 2024 시즌 최종전으로 치뤄지는 이번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고 김천과 서울의 경기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반 35분 강원의 양민혁에게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백성동을 대신해 홍윤상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막판 전력을 집중, 결정적 찬스를 몇 차례 가져 왔으나 번번히 강원의 수비에게 막혀 결국 1 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포항은 승점 53점, 리그 6위로 K리그1 2024시즌을 마감했다. 수원FC와 리그 승점은 같았으나 골 득실에서 수원에 1골차로 밀려 수원 5위, 포항 6위가 됐다. 포항은 리그 4위내에 들지 못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데는 실패 했다.  특히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현 시즌(24/25) 진행중인 ACLE와 ACL2에 진출한 한국 프로 팀의 결과에 따라 ACL2 진출권 확보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편 포항은 27일 치뤄지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를 위해 2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1-23

박태하 감독 “울산 노쇠화 파고들겠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코리아컵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는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에선 우승했지만, 코리아컵은 또 다른 느낌”이라면서 “반드시 우승해서 2관왕의 기쁨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과 포항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립 경기로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단판 승부에 나선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FA컵으로 불려 오다 올해 ‘코리아컵’으로 이름을 바꿨고, 결승전 방식도 홈 앤드 어웨이에서 중립 단판 경기로 달라졌다. 올해 K리그1에서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2017년 코리아컵 첫 우승 이후 7년 만의정상 탈환과 더불어 시즌 2관왕을 노린다. 상대인 포항도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1996, 2008, 2012, 2013, 2023년 코리아컵 우승팀인 포항은 현재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5회)에 올라 있다.올해 정상을 지켜낸다면 최다 우승 ‘단독 1위’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박태하 감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운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의 땀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그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 감독이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축하드린다”고 먼저 인사하고, 김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기술적인 팀인 포항을 만나 기대된다”고 화답하는 등기자회견은 전반적으로 서로를 ‘리스펙트’하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두 팀 사령탑은 웃는 얼굴로 살짝 ‘발톱’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태하 감독은 “울산은 좋은 선수를 보유했고, 항상 경계해야 하는 무서운 팀이다. 모두가 경계 대상”이라면서도 “언론에서도 평가가 나왔듯이 울산의 노쇠화와 기동력이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을 잘 파고들어 보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러자 김판곤 감독은 “박 감독님이 말씀하신 ‘노쇠화’는 잘못된 접근 같다”고 미소 지으며 “노쇠화라기보다는 ‘노련미’가 더 뛰어나서 걱정하지 않는다. 잘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승리욕도 불타오르고 있다. 포항 미드필더 한찬희는 “이 한 경기만으로 올 시즌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있을지 결정될 만큼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동해안 더비’인 만큼 드라마틱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전북과의 결승전에서 골을 넣어 포항의 우승에 힘을 보탰던 한찬희는 “임팩트가 많이 없어서인지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올해는 임팩트 있게 중요한 골을 넣을 수 있게 도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미드필더 김민우는 “결승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 선시즌 도중 감독님이 바뀌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똘똘 뭉쳐서 왔다”면서 “팬들께 좋은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팀 내에서 이번 결승전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로는 한찬희는 홍윤상을, 김민우는이청용을 각각 꼽았다. /연합뉴스

2024-11-21

올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누구? 26일 MVP·신인왕 시상식 개최

202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의 주인공이 26일 공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고 21일 전했다. 신인상,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심판상, 수비상 주인공도 함께 발표한다. MVP는 2024시즌 정규시즌 종료 후 이뤄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MVP 후보는 18명이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과 제임스 네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구자욱, LG 트윈스 홍창기, 오스틴 딘, 두산 베어스 곽빈, 조수행, kt wiz 박영현, 멜 로하스 주니어,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노경은,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맷 데이비슨,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가 경쟁한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김도영이다. 올 시즌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며 소속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김도영의 143득점은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레이예스도 맹활약을 펼쳤다. 타격 2위(0.352), 최다 안타 1위(202개)에 올랐다. 정규시즌 최종전 NC와 원정경기에선 201번째, 202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다. 신인상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든든하게 막은 김택연을 비롯해 KIA 곽도규, 두산 최지강, SSG 조병현과 정준재, 한화 이글스 황영묵을 합쳐 6명이 다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뽑는 KBO 수비상 후보로는 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외야수 54명이 올랐다. 야구팬들도 시상식 현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연합뉴스

2024-11-21

소강상태 빠진 FA 시장 20명중 8명과 계약 마쳐

개장 초기에 활발하던 2025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인다. 지난 11일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오른손 불펜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계약한 뒤 열흘 동안 추가 FA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은 SSG 랜더스와 4년 1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110억 모두 보장 금액이다. FA 개장 초기에 시장을 주도한 건, 한화 이글스였다. 한화는 7일 내야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영입한 뒤, 8일에는 투수 최대어 엄상백과도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32억5천만원·옵션 11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엄상백과 심우준을 내준 kt wiz는 두산 베어스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을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총액 18억원·옵션 6억)에 잡았다. kt는 베테랑 투수 우규민과 2년 총 7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원)에 계약하고 팀에 잔류시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마무리 김원중과 4년 54억원(보장 금액 44억원·옵션 10억원),셋업맨 구승민과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액 12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하며, 내부 단속에 성공했다. 21일 오전 현재 FA 시장으로 나온 20명 중 8명이 계약했다. 남은 12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FA는 선발 투수 최원태다. 1997년생인 최원태는 역대 KBO리그 FA 투수 중 최연소다. 하지만, 아직은 최원태 영입전이 불붙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4-11-21

포항-울산 코리아컵 결승 티켓 22일 오픈

대한축구협회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입장권을 22일부터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올 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동해안 더비’로 맞붙는 이번 결승전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립 경기로 열린다. 축구협회는 올 초 FA컵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하면서 결승전 방식도 홈 앤드어웨이에서 단판 중립 경기로 바꿨다. 입장권 판매는 PlayKFA 웹사이트(www.playkfa.com)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22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한다. 가격은 1등석 3만원, 양 팀 팬존 2만원, 테이블석 4만원, 휠체어석 1만원 등이다. 클럽팀 간 경기는 양쪽 골대 뒤 좌석만 응원석으로 배정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축구협회는 울산과 포항을 응원하는 팬들이 더 자유롭게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팬존’을 확대했다. 골대 뒤뿐 아니라 본부석 건너편 관중석도 절반으로 나눠 각 팀의 팬존으로 배정했다. 팬존에는 상대 팀의 유니폼, 응원용품을 착용한 관중이 앉을 수 없다. 팬존이 아닌 본부석 쪽 좌석, 테이블석 등은 양 팀 팬을 포함한 모든 관중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다. 정확한 좌석 위치와 가이드라인은 축구협회와 PlayKFA SNS에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 판매로 매진이 되지 않을 경우,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현장 판매한다. /연합뉴스

2024-11-20

4승2무 거둔 홍명보호, 득점 다변화 합격·수비는 아직…

지난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의 대장정을 시작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4승 2무의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며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끝냈다. 이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내년 3월 홈에서 두 차례 펼쳐지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요만·요르단)을 시작으로 남은 4경기 결과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홍명보호는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의 무패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잘됐던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득점 루트 다변화’를 꼽았다. 대표팀은 지난 6경기 동안 1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골의 준수한 결과를 남겼다. 손흥민(토트넘·3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상 2골), 황희찬(울버햄프턴), 주민규(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7명이 득점에 성공하며 12골을 쏘아 올렸다. 더불어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는 교체투입된 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도 제대로 들어맞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월드컵 3차 예선 6경기 중에 잘됐던 점을 꼽으라면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팀의 조직력이 좋아졌고, 득점 루트가 많아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득점력은 좋아졌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남는다.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뮌헨)다.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수비 라인의 리더로 최종 라인을 조율하고, 다양한 침투 패스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헌신적인 수비가 일품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흔들리면 후방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다.이번 팔레스타인전이 그런 모습의 전형이었다. 김민재는 우리 진영 왼쪽 후방에서 상대의 압박 속에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전반 12분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에게 볼을 빼앗겼고, 쿤바르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는 수비수만의 몫이 아니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상대의 공세를 일차적으로 저지해야만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수비 조직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4-11-20

임기 마친 류중일 감독 “부상 핑계 대고 싶지 않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를 끝으로 야구 국가대표 임기를 마친 류중일(61) 대표팀 감독이 소회를 밝혔다. 사진 류 감독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경기는 이겨서 다행이다. 4강 진출 실패에 대해서는 팬들께 미안하다. 멀리 대만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 1차 목표로 삼았던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5경기 3승 2패로 3위를 해 상위 2개 팀에 주는 슈퍼라운드 티켓을 얻지 못했다. 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불펜도 그렇고 타자도 그렇다”며 “특히 이번에는 김도영이 다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목표로 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직접적인 이유는 선발진 난조다. 한국 선발진은 조별리그 5경기 가운데 한 경기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 감독은 “보완할 점이 많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졌다”고 짚었다. 지난해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치렀던 류 감독은 올해 2월 재계약했다. 류 감독의 계약은 이번 대회까지이며, KBO 사무국은 재계약과 새 감독 선임을 놓고 논의에 들어갈 참이다. 한국 야구의 이번 대회 목표는 성적보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한 젊은 선수 경험 축적에 있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 트윈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투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으라는 말도 있다.(부상) 선수 핑계 대고 싶지 않다”며 “본선에 가지 못했어도 우리 어린 선수들이 장하다. 다음 대회도 건강하게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한국 야구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다음 WBC가 15개월 남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며 “잘 준비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차근차근 계산해 다음 WBC는 꼭 본선에 진출하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24-11-19

남자농구 대표팀 돌아온 이현중 앞세워 21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아컵 예선 대결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현중(일라와라)을 앞세워 아시아컵 예선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도네시아, 24일 호주를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로 차례로 불러들여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2위와 각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을 합쳐 16개국이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호주(7위), 인도네시아(77위), 태국(88위)과 함께 예선 A조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지난 2월 1차전 호주 원정에서 71-85로 역전패했고,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국전에서는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1승 1패를 쌓은 한국은 호주(2승)에 이어 A조 2위다. 호주는 아시아컵 참가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만큼,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21일 인도네시아를 반드시 잡아야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다. 농구 팬의 시선은 3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포워드 이현중에게 쏠린다. 미국대학농구, 미국프로농구(NBA) 하부 G리그, 호주 무대에서 활약해온 이현중은 2022 아시아컵 예선과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했던 2021년 이후 3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그간 해외 무대 도전에 집중했던 이현중이 이번 2연전에 출전한다면 처음으로 국내 팬 앞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게 된다. 대표팀은 우리나라 최고 슈터 계보를 잇는 이현중이 홈 팬 앞에서도 시원한 외곽포를 터뜨리길 기대한다. 호주 무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현중은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위인 호주를 상대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 걸로 보인다. 호주 무대에서는 가드로 뛰고 있는 이현중은 지난 16일 시드니 킹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한 16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대표팀에 정예 멤버들이 대부분 빠진 터라 이현중의 재합류가 더욱 반갑다. 안준호 감독은 당초 이정현(소노), 하윤기, 문정현(이상 kt), 김종규(DB)를 대표팀에 불렀으나 모두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됐다. 대신 이종현(정관장), 양홍석(상무), 신승민(한국가스공사)을 비롯해 ‘유일한 대학생’ 문유현(고려대)을 발탁했다. 지난 5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에이스 이정현은 무릎을 다쳐 내년 1월에야 코트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까지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던 귀화 선수 라건아가 5월부로 대한민국농구협회와 계약이 끝난 상황이라 무릎 통증이 있는 토종 빅맨 하윤기의 부재가 그 어느 때보다 아쉽다. /연합뉴스

2024-11-19

안세영, 단식 32강전서 세계랭킹 18위 제압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사진·삼성생명)이 세계 랭킹 18위를 잡고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19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을 2-1(24-22 15-21 21-19)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인타논에 상대 전적 압도적 우위(8승 1패)를 이어갔다. 하지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시작부터 17-20으로 끌려간 안세영은 맹추격에 이은 듀스 접전 끝에 어렵게 24-22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을 15-21로 내준 안세영은 3게임도 접전을 이어가다가 막판에 격차를 벌리며 21-19로 웃었다. 안세영의 16강 상대는 대만의 쑹숴윈(24위)이다. 코칭스태프를 불편해하는 기류가 감지된 지난달 덴마크 오픈 때와 달리 이날 안세영은 경기 도중 틈이 날 때마다 로니 아구스티누스 코치, 성지현 코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다. 올림픽 이후 두 달가량 휴식을 취한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 대회에 준우승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안세영은 고질적인 무릎, 발목 부상 관리 차원에서 지난 17일 막을 내린 일본 마스터스에는 나서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을 다쳤다. /연합뉴스

2024-11-19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 ‘한국 銀1·銅2개’

한국이 역사적인 첫걸음을 뗀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17일 싱가포르 OCBC 아레나 스포츠 허브에서 열린 제1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획득했다. 박성빈(우석대)이 16∼35세 청년 남자부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규민(한성고)은 같은 부문에서 동메달결정전을 통해 시상대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10명의 국가대표를 파견한 한국은 첫날인 16일 청년 혼성부에서 엄소현(상지여고)이 딴 동메달을 합쳐 총 메달 3개를 챙긴 채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버추얼태권도는 모션 트래킹(동작 추적) AXIS 시스템과 VR헤드셋을 사용해 가상상대와 실시간 대결하면서 격투 게임처럼 제한 시간 동안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완전 소진하거나 남은 게이지가 더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의 새로운 태권도 경기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태권도의 영역 확장과 글로벌 성장을 위해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를 창설하고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이틀간 첫 대회를 개최했다. 23개국과 개인중립자격, 그리고 난민팀에서 1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버추얼태권도의 디지털 융합 스포츠로서 가능성을 선보이며 미래 태권도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날 3개 부문 금메달은 모두 싱가포르가 독차지했다. 특히 청년 남자부 결승에서 박성빈을 2-0으로 꺾고 우승한 저스틴 페의 아버지 브라이언 페가 36세 이상 혼성부에서 팀 동료 리퐁 탄(여성)과 남녀 혼성 대결을 벌여 2-1 승리를 거두고 ‘부자(父子) 챔피언’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버추얼태권도 개발국이자 주도국인 싱가포르는 이번 대회 5개 부문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필리핀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인도가 동메달 1개를 가져갔다. 조정원 WT 총재는 “e스포츠 올림픽 창설을 앞두고 버추얼태권도의 세계 대회 개최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개발사, 대회 운영진 등과 기술 회의를 확대해 버추얼 시스템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WT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개최할 e스포츠 올림픽에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다양한 국제대회와 연계를 추진하며, 그랑프리 시리즈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4-11-18

전세기 타고 편안히… 홍명보호 암만 입성

중동 원정 2연전 완승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연승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약속의 땅’ 요르단 암만에 도착해 본격적인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7일 오후 늦게 쿠웨이트를 떠나 전세기편으로 18일 새벽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 암만 국제공항에는 요르단 교민 30여명이 나와 대표팀 선수들의 입국을 환영했고, 교민들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페예노르트)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주며 응원했다. 전세기를 타고 편안하게 이동한 태극전사들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교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입국장을 나서 숙소로 이동했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애초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하지만 전쟁의 화마로 경기를 치를 수가 없어 팔레스타인 대표팀이 선택한 중립지역인 암만에서 열리게 됐다. 홍명보호는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을 치른 뒤 곧바로 암만으로 이동하지 않고 사흘을 더 머물며 팔레스타인전을 대비했다. 팔레스타인이 홈팀의 자격으로 암만의 훈련 시설 가운데 좋은 곳을 선점한 터라 홍명보호는 다소 시설이 떨어지는 훈련장보다 쿠웨이트에서 담금질을 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간 17일 쿠웨이트에서 오전 훈련을 치른 뒤 오후에 전세기를 타고 암만에 도착했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4승 1무(승점 13)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2무 3패(승점 2)로 최하위다. 팔레스타인은 오만과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하고 5경기 연속무승의 부진 속에 암만에 도착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팔레스타인전을 승리로 이끌어 A매치 5연승의 신바람으로 올해 A매치 일정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랭킹 100위)과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굴욕을 맛본 터라 설욕의 의지가 강하다. 더불어 암만 국제 경기장의 잔디 상태로 좋은 것으로 파악돼 태극전사들은 쿠웨이트전에서 보여줬던 빠른 패스 워크와 결정력으로 팬들에게 또 한 번 화끈한 승리를 선물할 작정이다. /연합뉴스

2024-11-18

준우승 임진희, LPGA 신인왕 희망 살렸다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수상의 희망을 살렸다. 임진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열린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임진희는 찰리 헐(잉글랜드), 장웨이웨이(중국)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뛰는 임진희는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4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순위를 찍었다. 특히 임진희는 신인왕 경쟁에서 1위 사이고 마오(일본)와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성큼 좁혀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할 토대를 마련했다. 사이고는 컷 탈락해 신인왕 포인트를 1점도 보태지 못했다. 임진희는 이번이 여섯번째 톱10 입상이다. 임진희는 “준우승이 기쁘다. 마지막 홀 파를 지키지 못한 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샷은 좋았지만, 그린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인왕이 너무너무 타고 싶다”는 임진희는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겠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은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써낸 세계랭킹 1위 넬리코르다(미국)에게 돌아갔다. 지난 9월 20일 끝난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부상 치료와 회복 등으로 두달 가량 필드를 비웠던 코르다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