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제주 SK와의 경기에서 0 대 2로 패배했다.
포항은 이전 라운드에서 안양과의 경기 중 3번의 골 취소 해프닝에도 불구하고 2 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주중 코리아컵을 치른 제주와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제주를 꺾으면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포항은 경기 이틀 전인 18일 일찌감치 제주에 도착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전반 2분 만에 제주의 김준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제주의 공세에 밀려 고전하다가, 전반 24분 신광훈 대신 어정원을 투입하며 중원을 재정비했지만, 경기는 여전히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포항은 만회 골을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윤상과 백성동을 빼고 조상혁과 조르지를 투입하며 경기 흐름의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3분 제주의 남태희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2 대 0으로 더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포항은 승점 12점을 유지한 채 리그 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포항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FC서울과 10라운드를 치른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