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레슬링부가 또 한 번 전국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종합우승에 이어, 4월 14일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개최된 ‘제3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단체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 선수들은 전 체급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치며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74㎏급에 출전한 김주영 선수(특수체육교육과 1년), 92㎏급 이유준 선수(특수체육교육과 2년), 125㎏급 하윤호 선수(특수체육교육과 4년)가 각각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유준 선수는 전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이며, 대회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57㎏급 신채환 선수(체육학부 4년), 70㎏급 문해민 선수(특수체육교육과 3년), 그리고 79㎏급 유제형 선수(체육학부 3년)는 각각 결승에 진출해 치열한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65㎏급 고정연 선수(특수체육교육과 2년), 86㎏급 황동진 선수(체육학부 4년), 97㎏급 구민준 선수(체육학부 3년)는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팀을 이끄는 김익희 감독은 꾸준한 선수 육성과 뛰어난 전략으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매일 새벽부터 야간까지 직접 훈련을 지도하며 팀 전체의 경기력을 끌어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직 코치로 활동 중인 한현수 코치는 일반부 자유형 125㎏급에 출전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강호 김민서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도자이자 현역 선수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익희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줘서 두 대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대학 무대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이유준 선수는 오는 7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U20 아시아주니어 레슬링 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