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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ACLE 고베전도 ‘승리 여신’ 도왔다

포항스틸러스가 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스테이지 6차전 일본의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3 대 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HD를 꺾고 2년 연속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포항은 ACLE의 하위 대회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승점 6점으로 10위에 자리한 포항은 16강 진출 요소인 동아시아 12팀 중 8위 이내에 진입하기 위해 팀의 2024년 마지막 경기인 이번 빗셀 고베와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전반 10분 고베 골키퍼의 실수로 페널티 라인 안에서 간접 프리킥이 주어졌고 골대 앞에 일렬로 나열한 고베의 선수들을 뚫고 한찬희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1 대 0으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19분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사이드에서 강하게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팀의 두번째 골을 장식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이태석이 페널티 라인 안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고베의 사사키가 성공시키며 2 대 1 한 골차로 좁혀졌다. 포항은 전반 실수가 잦았던 이태석 대신 완델손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전열을 다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연이은 경기에 누적된 체력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수비진의 백패스가 잦아지고 패스 미스 횟수가 늘어나며 위협적인 순간을 여러 차례 맞이했다. 결국 포항은 김인성을 불러들이고 중앙 수비 아스프로를 투입하며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답답하던 흐름 속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포항은 결국 3 대 1 승리를 거뒀고 승점 9점으로 5위 자리에 올라섰다. 2024년 모든 경기를 치르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포항은 내년 2월 11일 홈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2월 18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남은 두 경기의 승점 합산 후 12팀 중 8위 이내에 들어야 16강에 진출한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2-03

이승엽야구장학재단, 대구서 유소년 캠프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이 7일과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소년을 위한 야구캠프를 연다. 재단은 3일 “유소년 야구 발전과 야구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진행하는 ‘이승엽 드림야구캠프’를 올해에는 라이온즈파크에서 연다”며 “이번 캠프에는 200명의 엘리트 야구선수와 리틀 야구선수, 2024 이승엽 야구장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사령탑인 이승엽 이사장은 물론이고,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 정수성 LG 트윈스 코치, 배영수 SSG 랜더스 코치, 차우찬 티빙 해설위원, 장원삼(은퇴), 이지영 선수(SSG),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재능 기부를 한다. 이승엽 이사장은 “유소년 선수들이 전·현직 프로 선수들의 지도를 통해 기술적인 향상을 꾀했으면 한다. 프로 전용 구장에서 캠프를 하는 경험이 큰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시간 내어 주신 코칭스태프와 류중일 감독님께 감사하다.유소년 야구캠프가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는 후원사와 협찬사에도 감사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재단은 타격, 내야 수비, 외야 수비, 투구 등 기술적인 프로그램, 협동심과 단합을 위한 홈런 비거리 레이스와 베이스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캠프 당일에는 외야석을 무료로 개방해 모든 참가 선수의 보호자와 팀 관계자, 일반 팬들도 외야 좌석에서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4-12-03

차예은, 태권도 프리스타일 품새 2연패 달성

태권도 프리스타일 품새 종목의 여제 차예은(23·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차예은은 2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사흘째 프리스타일 여자 17세 이상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년(경기도 고양)에 이어 대회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예선에서도 1위로 결선에 오른 차예은은 최종 9.280점을 받아 에바 산드레센(덴마크·8.74점), 앨리슨 데구즈만(미국·8.74점), 세실리아 리(멕시코·8.68점)를 큰점수 차로 제쳤다. 절제된 동작으로 경기를 이어가다 중반부에 들어서며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을 쏟아낸 차예은은 이번 대회부터 규정 변경으로 어려워진 공중 가위차기를 6회 연속 성공한 뒤 720도 뒤후려차기와 공중 4단계 연속 발차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우승을 예감하게 했다. 차예은은 우승 후 “자유품새를 하기에는 나이도 많고, 체력과 기술력 구사에 한계가 있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이번 대회가 세계대회 자유품새 은퇴 무대라 생각했기에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예은은 2022년 고양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춘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지난해 열린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해 태권도 품새 분야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적인 선수다. 한편, 프리스타일 17세 이상 남자 대표로 나선 윤규성(한국체대)은 결선에서 9.34점을 획득, 9.42점을 받은 미국의 성현 에릭 권(한국명 권성현)에게 0.08점 차로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에릭 권은 한국에서 엘리트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권기덕 사범(뉴저지주)의 아들로 한인 1.5세다. 이날 에릭 권 경기의 코치석에는 권 사범이 앉아 부자(父子)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합작했다. 에릭 권은 2022년 고양 대회에서는 공인품새 단체전 1위를 차지하고 개인전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후 자유품새로 전향해 단 2년 만에 세계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연합뉴스

2024-12-03

태권도 품새 신동 변재영, 세계선수권 프리스타일 금메달

우리나라가 1일 홍콩 콜로세움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8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고 종합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17세 이하 남자 프리스타일 우승의 주인공은 ‘신동’ 변재영(성호중)이었다. 변재영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의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과 창의적인 구성으로 프리스타일 품새의 정수를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 1위로 결선에 오른 변재영은 절도 있는 기술과 고난도 연속 발차기를 선보이며 결선에서 9.54점을 기록해 캐나다의 장카이신(9.34점)과 중국의 왕위신(9.30점), 마카오의 로락인(9.14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변재영은 프리스타일의 5대 기술인 뛰어 옆차기, 고공 연속 발차기, 회전 발차기, 겨루기 발차기, 그리고 아크로바틱 킥을 완벽히 구사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대미를 장식한 아크로바틱킥은 공중 약 3m 높이로 뛰어오른 후 연속 발차기 8회를 선보인 뒤 착지까지 흔들림 없이 마무리해 관중의 감탄사가 쏟아지게 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변재영은 태극기를 휘두르고 경기장을 돈 뒤 공중에서 3바퀴를 돌면서 1천80도 발차기를 선보이는 우승 세리머니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여자 프리스타일 17세 이하 부문에서는 홍태미(문산제일고)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중국의 린시퉁(9.24점)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단체전 30세 이하 부문에서는 최예인(용인대), 박채원(경희대), 한다현(포천시청)이 호흡을 맞춰 결승에서 대만 팀을 압도하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30세 이하 김상우(한체대), 여자 40세 이하 이하나(한국체대), 남자 60세 이하 김성회(태아일체)도 금빛으로 경연을 장식했다. /연합뉴스

2024-12-02

득점 기회 연달아 놓치고… 고개 숙인 손흥민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나선 티모 베르너, 오른쪽 측면을 책임진 브레넌 존슨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상대 수비진의 패스를 끊은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전반 19분에는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페널티 지역에서 가로챘으나 제대로 볼을 터치하지 못해 득점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반대쪽으로 질주하는 베르너를 향해 대각 패스를 넣었고, 베르너는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제임스 매디슨이 수비벽 아래로 낮게 깔아 찼으나 왼쪽 골대에 맞고 벗어나 땅을 쳤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별다른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3경기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수준인 평점 6.5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2024-12-02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퓨처스 리그 도입 추진

2024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뜨거운 감자였던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 대상 추가 여부가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다. KBO는 2025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시범 운영한 뒤, 1군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3일 비공개로 열린다. 내년부터 1군에 도입할 예정인 ‘피치 클록 세부안’, 2026년 시행을 추진 중인 아시아쿼터와 함께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 추가 여부가 실행위원회 안건으로 올라온다. 복수의 1군 사령탑이 당장 내년 KBO리그 정규시즌에 체크 스윙을 비디오판독 대상에 추가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몇몇 구단도 ‘현장의 목소리’를 근거로 2025년 KBO리그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에 찬성한다. KBO는 조금 더 신중하다. KBO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실험’했다. KBO 관계자는 “비디오판독을 위해 설치한 자체 카메라로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다는 건, 어느 정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규칙위원회를 통한 ‘명문화 절차’도 살폈다.KBO 공식 야구 규칙에는 아직 ‘체크 스윙 관련 규정’이 없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연합뉴스

2024-12-02

K리그1 잔류 성공, 대구FC 자존심 지켰다

대구FC가 승강 PO 2차전에서 연장 접전까지 가는 혈투끝에 충남 아산FC에 2점차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내년 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대구FC는 1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4’ 2차전에서 충남 아산FC에게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승강PO 합계 6대 5로 충남에 1점로 앞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창단 첫 승격을 노렸던 충남아산의 꿈은 좌절됐다. 대구는 1차전 경기에서 충남 아산FC에게 3대 4로 패했으나,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충남에 3대 1로 승리했다. 승강 PO는 1, 2차전에서 승리수가 많은 팀이 1부리그에 진출하고 승리수가 같은 경우에는 합산 득실차 등을 따져 결정한다. 이날 대구는 최전방에 세징야, 정치인 안창민을 앞세우며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장성원, 이용래, 박세진, 황재원의 중원에 카이오, 요시노, 김진혁의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오승훈이 장갑을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대구가 일방적으로 밀어부쳤다. 좀처럼이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대구는 전반 30분 안창민을 빼고 에드가를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50분 추가 시간에 세징야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대구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1,2차전 합산 4-4 동점이 됐다. 후반도 밀고 밀리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팽팽하던 후반 38분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이 흘러 나왔고 이용래가 강력한 중거리포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에드가가 방향만 살짝 바꾼 공이 골문을 통과하며 대구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대구의 K리그1 잔류가 거의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후반 50분 추가시간 충남 황기욱의 슈팅이 에드가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만회골을 넣었다. 합산 스코어 5-5가 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대구는 연장전 시작 3분 만에 이찬동이 극적인 추가골을 뽑았고 연장 후반까지 잘 버틴 대구는 강등 위기서 벗어났다. 이날 극적인 승리로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은 1만 2000명의 대구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겨울의 추위를 한꺼번에 날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2-01

선수·팬이 뽑은 KBO 최고의 선수 ‘김도영’

김도영(21·사진·KIA 타이거즈)이 ‘선수와 팬이 뽑은 2024년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도 주인공은 김도영이었다. 선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프로야구 선수 82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했다. 또한, 팬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기회도 줬다. 동료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김도영이었다. 팬들도 김도영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김도영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팬 투표로 선정한 ‘팬스 초이스’를 모두 수상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타점 109개 (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안타 189개(3위) 등 KBO가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월에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거쳐 2014년 서건창(KIA)의 역대 시즌 최다 득점 기록(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11월 26일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김도영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의 영예도 차지했다. 김도영은 “투표해주신 동료들, 한국야구 팬들께 감사하다. 사람과 운동선수로, 모두 행동을 잘하겠다”며 “야구 인기가 높아진 올해에 이런 상을 받아서 더 기쁘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24-12-01

포항스틸러스 2024코리아컵 우승 2연패

포항스틸러스가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울산 HD에 3 대 1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협회 규정에 따라 결승에 오른 포항과 울산이 아닌 중립 구장에서 펼쳐졌다.  포항팬들은 상암월드컵경기장까지 다소 먼 거리임에도 불구, 응원하기 위해 버스 70여대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포항시도 응원단을 모집, 결승전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이번 관중석 개방 좌석은 포항 팬존, 울산 팬존, 중립 구역 등 총 3만석.  포항을 응원하는 포항팬존은 예매에서만 이미 1만석을 채워 시작도 전에 열기를 후끈 달궜다.  결승 답게 전반 휘슬이 울림과 동시, 양팀의 공방이 치열했다. 포항도 밀리지 않는기세였다. 하지만 전반 37분 울산 주민규에게 골을 허용하며 0 대 1로 끌려갔다.  포항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정재희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1 대 1로 전후반을 마친 양 팀의 경기는 결국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짓지 못해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은 양팀 득점없이 끝났다.  축구화를 조여 멘 포항은 연장 후반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2 대 1 역전을 만들어 냈다. 경기 종료 직전 강현제의 추가골 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3 대 1이 됐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주도한 포항은 이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포항 선수들은 코리아컵 우승이 확정되자 포항팬존을 달려와 올 한해 변함없이 성원해 준 팬들에게 인사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해 주요 선수들이 일찌감치 이직하는 등으로 인해, 팀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거둔 값진 우승에 팬들도 열렬한 박수로 격려하며 화답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포항은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6회)이라는 기록도 다시 써내려 갔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1-30

대구 FC, 승강전 1차전 충남 아산 FC에 3대 4 패배

대구 FC가 승강 PO 1차전에서 충남에 패하며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대구FC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4’1차전 경기에서 충남 아산FC에게 3대 4로 패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어워이 두 경기에 모든 운명이 갈린다. 1, 2차전에서 승리수가 많은 팀이 1부리그에 진출하고 승리수가 같은 경우에는 합산 득실차 등을 따져 결정한다. 이로써 1차전을 내준 대구는 다음 경기에서 득점 2점차 이상으로 승리 해야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대구는 한달만에 복귀한 공격의 중심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 장성원, 황재원, 요시노, 홍철, 김진혁, 카이오, 고명석, 오승훈이 선발 출장했다.  대구는 전반 11분 충남 박대훈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주닝요, 44분 다시 박대훈에게 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고재현이 전반 46분 1골을 만회, 3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충남은 후반 22분 데니손 골로 4대1로 앞섰다. 추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41분과 49분 세징야의 연속골로 4대3으로 격차를 좁혔으나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대구는 충남아산 상대로 다음달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8

포항, 코리아컵 2연패·최다우승 단독1위 ‘정조준’

포항스틸러스가 코리아컵 2연패와 최다 우승 ‘단독 1위’ 타이틀에 도전한다. 포항은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이자 전통의 라이벌인 울산 HD와 코리아컵 우승을 놓고 서울에서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 포항과 울산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갖는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코리아컵은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불려 오다 올해 이름을 바꿨다. 결승전 방식도 홈 앤드 어웨이에서 중립 단판 경기로 달라졌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경기장에서 올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전통을 정착시키고자 ‘서울 중립 결승전’이 도입됐다. 그 첫 대결을 역사적인 ‘동해안 더비’가 장식한다. 지난해 코라아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포항은 울산을 상대로 한 타이틀 방어전이다. 1996, 2008, 2012, 2013, 2023년 우승팀인 포항은 현재 전북, 수원 삼성과 더불어 코리아컵 최다 우승 ‘공동 1위’(5회)다. 올해 정상에 오른다면 통산 최다 우승 ‘단독 1위’ 타이틀을 얻는다. 포항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K리그2의 수원 삼성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렸고 이후 8강에서 FC서울, 준결승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결승에 왔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리그 우승팀인 울산이 단연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포항이 결정적일 때 울산의 발목을 잡은 전통을 이어온 터라 결과는 예측 불가다. 21일 열린 코리아컵 미디어데이에서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울산의 ‘노쇠화’를 약점으로 지적한 뒤 “울산의 약점을 파고들어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두 팀 모두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경기를 치렀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울산은 26일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져 ACLE 5연패에 빠진 바람에 리그 우승의 축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포항은 27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리그 스테이지 2승 3패에 그쳤다. 울산보다 하루 늦게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긴 했지만 포항은 요코하마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이번 결승전을 대비했다. 포항은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면 기본적으론 ACLE에 이은 아시아 2부 클럽 대항전인 ACL2 출전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광주나 전북의 ACLE, ACL2 결과에 따라 이마저 얻지 못할 수 있어 반드시 우승이 필요하다. 반면, 울산은 올해 리그 우승으로 이미 다음 시즌 ACLE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다소 여유롭다. 이번 시즌까지 K리그1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울산은 코리아컵도 제패해 시즌 2관왕에 오른다는 각오다. 2017년 유일한 코리아컵 우승을 보유한 울산이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면 2013년 포항, 2020년 전북 현대에 이어 한 해에 K리그와 코리아컵을 석권한 역대 세 번째 팀이 된다. 울산은 이번 코리아컵 16강전에서 2부 팀인 경남FC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이겼고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8

한국 야구 랭킹 6위 유지상위권 팀과 격차 벌어져

한국 야구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6위를 유지했으나 상위권 팀들과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WBSC가 28일 발표한 남자 야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4천487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8월까지 4위를 달리던 한국은 9월에 6위로 떨어졌고, 이번 달 발표에서도 같은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팀은 최근 열린 WBSC 프리미어12 2024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807점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일본은 1102점을 추가, 총점 6866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대만은 5498점으로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대만은 프리미어12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380점을 추가했다. 3위는 한 계단 상승한 베네수엘라(4846점), 4위는 두 계단 내려온 멕시코(4729점), 5위는 미국(4691점)이다. 한국은 9월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5위 미국과 단 7점 차였지만, 프리미어12 부진탓에 이젠 204점 차로 밀렸다. 대만과 격차도 커졌다. 대표팀은 9월 기준 대만을 438점 차이로 추격했으나 11월 기준 격차는 1011점으로 커졌다. 84개 나라를 대상으로 정한 세계랭킹은 WBSC 주관 국제대회 시드 배정과 조 편성 등에 영향을 끼친다. 랭킹 포인트는 WBSC가 주관하는 프리미어12에 가장 많은 1200점을, 미국프로야구 사무국(MLB) 주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1000점을 각각 배점한다.   /연합뉴스

2024-11-28

50여일 남은 대한체육회장 선거 시작도 전에… 공정성 시비·잡음 ‘얼룩’

약 5000억원 규모의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한체육회가 공정성 시비에 몸살을 앓고 있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회장 선거를 앞두고 시작도 하기 전에 각종 잡음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은 회장직을 역임한 8년여 기간 동안 다양한 비위 의혹 등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부터는 정부 소관 부처(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에 비위가 적발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 문채부는 점검단 발표를 근거로 관련 법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한 상태다. 하지만 업무 정지중인 이기흥 회장은 행정명령 가처분 신청과 ‘3선 도전’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정하지 못한 기존의 선거 관행을 바로잡는 게 새 회장 선출 만큼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예산·인사권 모두 쥔 현직…지기 어려운 ‘그들 만의 리그’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주요 혐의는 직권남용과 금품수수, 횡령 및 배임이다. 논란의 중심엔 ‘자녀 친구’ 채용비리도 있다. 체육회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과 특정 인사 올림픽 대표단 배정 등 주로 도덕성과 공정성 문제 등이란 게 국무조정실의 설명이다. ‘체육·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장장 선거는 전국 약 2300여 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총 64개 정회원 경기단체와 4개 준회원 경기단체,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 군구 체육회등 각각의 선거인 수 배정에 따라 최종 선거인단이 정해진다. 선거인단은 크게 지정표와 무작위 (랜덤)표로 나뉜다.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정·준 회원종목단체(임원, 대의원, 선수, 지도자 등), 회원시·도체육회(임원, 대의원, 선수 등), 시·군·구체육회(임원, 대의원 등) 중 지정 및 추첨에 의해 결정된다. 선거인단 구성 방식이 바뀐 건 최근의 일이다. 기존 전체 대상 ‘무작위 추첨’ 방식이던 걸 228개 시군구 선거인단을 지방체육회에서 선거권의 자격을 특정인에게 지정할 수 있는 ‘지정 선거인’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공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장 선거는 중앙선관위 의무위탁 선거법이 적용된다. 공공제 성격의 국가 전문(엘리트)체육 단체란 점과 공정성이 강조된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현직 회장의 보은을 받는 지정 선 거인단이 선거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표 인증 휴대폰 ‘충성 맹세’도 논란이다. 지정 선거인을 넘어 추첨으로 선정된 선거인들에게 조차 “어떤 후보를 찍고 증빙 문자보내라” 등 상명하달식 ‘패거리 문화’가 소신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 제7항에 의거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선거를 목적으로 선거인을 매수해선 안된다. 이해유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들 만의 리그에선 무용지물일 뿐”이라며 불공정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현직 회장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예견된 ‘죽은 표’ 사표(死票) 문제도 제기된다. 사표는 선거 때 낙선한 후보자에게 던져진 표를 의미한다. 생업이 걸린 전국의 체육인들을 ‘하루 짜리’ 선거에 자발적 ‘상경’을 강요하는 탓에 이른바 ‘예견된 죽은 표’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수 이상의 체육 행정가는 “체육회장 선거인단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서울로 올라와 선거하는데 ‘윗선 개입’ 등 이해관계 없는 체육인들이 하루 생업을 포기하고 ‘투표 상경’을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점을 새겨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날씨 리스크도 사표 증가에 한 몫한다. 이기흥 회장은 2016년 10월 5일 첫 통합체육회장에 당선됐다. 당시 그는 전체 892표 중 294표를 획득했다. 2위인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당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장)과 불과 81표 차이였다. 선거 당일 북상하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충청이남에는 강한 비가 내리고 경북과 제주 등은 강풍으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결국 날씨로 인한 사표가 ‘하루 짜리’ 체육관 선거가 갖는 공정성과 대표성의 한계를 방증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돌았다. 해외 거주 동포들에 대한 소외 개선의 목소리도 높다. 미주 지역 체육회에서 활동 중인 한 임원은 “각국 재외동포체육회는 전 세계 약 50여개국에서 활동 중”이라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재외동포 체육인들의 투표권이 전무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낡은 선거 관행 타파는 차기 체육회장에 도전하는 모든 후보자들의 공통 분모다. 익명을 요구한 한 후보자는 “관행적인 휴대폰 인증 압박 등 채육인의 양심을 훼손시키는 논란이 적지 않은 만큼 많은 후보자들이 동참하는 공정 선거 캠페인 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14일 치러진다. 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내달 24∼25일이다. 선거에는 이기흥 현 회장을 비롯해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8

포항스틸러스 ACLE 요코하마 원정에서 2대 0패 

포항스틸러스가  27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2024/25 리그스테이지 5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패했다.  2024 K리그1 시즌을 마무리 한 포항은 중요한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맞이한 ACLE 일본 원정에서 준프로 선수인 김명준을 비롯한 경기 경험이 적은 팀의 어린 선수들을 앞 세우며 선발 명단을 꾸렸다.  경기는 기대와는 달리 시작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일방적인 수세에 몰린 포항은 결국 전반 40분 요코하마의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한 번 빼앗긴 주도권을 다시 되찾기는 힘들었다. 후반에도 상대의 몰아치는 공격에 수비에만 치중하던 포항은 슈팅 찬스 조차 쉽게 잡지 못하며 죄충우돌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상대에 페널티킥 까지 허용, 2 대 0 두 골 차로 벌어졌다.  포항은 종료 직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회생길을 모색했으나 그조차 성공시키지 못하며 결국 2 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포항은 7위에서 밀려나 10위에 자리했다..ACLE은 동아시아 8팀 서아시아 8팀 등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포항은 현재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2월에 1경기, 내년 2월 1경기 가 치러진다.확률적으로는 남은 두 번을 다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할 수 있어 현재로선 갈길이 멀다.박태하 감독 등 스태프진은 "최선을 다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은 오는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HD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요코하마에서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4-11-27

대구FC ‘K리그1 잔류’ 총력전 펼친다

대구 FC가 K리그1 잔류를 위해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격한다. 대구FC는 오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4’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9승 13무 16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게 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승강 PO는 1·2차전 승리수, 합산 득실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구의 플레이 오프 상대는 K리그2 2위팀인 충남아산FC다. 대구와 충남의 양팀 맞대결은 처음이다. 상대 충남아산은 K리그2에서 2위로 일찌감치 리그를 마무리하며 2주 이상 긴 휴식을 맞았다. 충남아산은 긴 시간 휴식을 취한 만큼 대구보다 상대적으로 체력적 우위를 가졌다. 최근 대구의 무딘 공격력으로 파이널 라운드 5경기 동안 5골을 기록해 마지막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징야, 에드가 등 주축 선수들을 빼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출격 준비를 마친 대구는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잔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플레이 오프 두 경기로 다음 시즌 대구가 뛸 리그를 결정하게 될 만큼 이번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가 충남아산 원정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챙겨올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7

PSG 이강인 앞에서… 뮌헨 김민재 UCL 첫 골 작렬

한국 축구 대표팀의 대체 불가 센터백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을 쐈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세트피스 헤더 선제골을 뽑아내며 뮌헨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왼쪽에서 골라인에 바짝 붙어 올라온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해내지 못하자 문전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UCL 무대 데뷔골이다. 2021년 페네르바체(터키)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한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분데스리가에서는 간혹 골 맛을 봤으나 클럽대항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린 적이 없었다. 리그에서만 1골을 기록 중이던 김민재의 올 시즌 2호 골이기도 하다. 지난달 6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던 김민재다. 본업인 수비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초반부터 뮌헨의 기세에 눌린 PSG가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김민재는 후반 5분 최전방까지 달려 나온 상대 측면 수비수 누누 멘데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뒷발로 끊어내는 등 상대 공격의 길목을 차단하는 빼어난 위치선정으로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11분 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뮌헨 쪽으로 더 기울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PSG는 첫 교체 카드로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간간이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뮌헨을 긴장케 했으나 수세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뮌헨의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안아 들어 올리며 고마워했다. 공식전 7경기 무실점 연승을 기록한 뮌헨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승점 9)로 올라섰다. PSG는 토너먼트 진출이 불가능한 26위(승점 4)로 내려앉아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2024-11-27

한국배구 ‘역대 남녀 베스트7’ 누굴까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역대V리그 남녀부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미들 블로커 각 2명, 세터·아포짓 스파이커·리베로 각 1명)을 선정한다. KOVO는 27일 “오늘 오후 3시부터 12월 9일까지 베스트7 팬 투표를 한다”며 “온라인 팬 투표(25%), 역대 감독 및 선수(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25%), 운영 본부(15%), 각 구단 사무국 대표(10%)의 비율로 베스트7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VO는 포지션 기록별 역대 톱10 선수를 1차 후보(정규리그 베스트7 선정 기준)로 선정한 뒤, 1차 후보자 중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 세터 부문에는 남자부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등의 현역 선수와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여자부 세터 후보는 염혜선(정관장),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 이숙자 KBSN스포츠 해설위원, 김사니, 한수지(이상 은퇴)다. 리베로 부문에는 남자부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 최부식 대한항공 코치,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해란(은퇴) 등 10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 정지석, 곽승석(이상대한항공), 석진욱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남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후보, 김연경(흥국생명), 한송이(은퇴),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여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후보로 선정됐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남자부 박철우 KBSN스포츠 해설위원, 문성민(현대캐피탈),밋차 가스파리니, 여자부 황연주(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후보로 뽑혀 선택을 기다린다. 미들 블로커 부문에는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 KB손해보험 코치,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은퇴), 김수지(흥국생명) 등이 후보로 뽑혔다. /연합뉴스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