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리그 6호골 작렬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리그 6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토트넘의 선제골을 넣었다. 동료의 크로스가 전방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오자 손흥민이 오른발로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려 아스널의 골대를 갈랐다.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손흥민의 슈팅은 아스널 선수 발을 스치고 골대로 들어갔다. 지난달 16일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한 달 만에 리그 득점포를 가동했다. 직전에 치른 13일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에서 올린 도움에 이은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리그 6호 골이자 공식전 8호(유로파리그 1골·카라바오컵 1골) 골을 기록했다. 도움은 리그에서 6개, 공식전에서 7개(FA컵 1개)를 기록 중이다. 북런던 더비 9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손흥민은 아스널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으나 토트넘은 2대1로 무릎을 꿇었다. 11경기 무패 행진을 벌인 아스널은 2위(승점 43)로 올라섰고, 토트넘은 13위(승점 24)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25-01-16

새 행선지 미지수 김하성, 5월은 돼야 출전 가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김하성(29·사진)이 5월은 돼야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LB 인터넷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시즌 개막에는 출전이 어렵고, 4월이 아닌 5월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을 받았다. 3월 말 정규 시즌 개막에는 몸 상태를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이미 예상됐고, 4월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결국 4월에도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의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33, 안타 94개, 11홈런, 47타점이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16일 MLB닷컴의 이런 예상을 전하며 “부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김하성은 단기 FA 계약을 고려할 수 있다”며 “경기에 언제 나올 수 있을지, 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만큼 송구에 어떤 영향이 생길지 등이 변수”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골드 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수비가 강점인 선수로, 공을 던지는 쪽 어깨 수술에 대해 구단들이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4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아다메스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CBS스포츠는 “선수 옵션이 포함된 1∼2년 계약 등을 맺은 뒤 김하성은 아직 젊기 때문에 2025시즌이 끝난 뒤 FA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2루수 보강이 필요한 만큼 단기 계약을 통해 김하성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이 두 팀 외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친정 격인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충원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합뉴스

2025-01-16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경쟁 대한체육회 ‘서울 VS 전북’ 내달 28일 결정

서울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로 압축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 도시 경쟁에서 어디가 승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유치를 희망한 서울시와 전북도에 대한 후보 도시 현장실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심사 과정에 들어갔다. 체육회는 현장실사 결과를 토대로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오는 24일 국제위원회 심의와 다음 달 1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같은 달 28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후보도시(지역)를 결정한다. 대의원총회에선 후보 도시(지역)가 각각 45분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15분 질의응답을 하며, 평가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 직후 대의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다. 대한체육회의 결정만 남은 가운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려는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로 서울시와 전북도 중 어느 곳이 선정될지가 관심거리다. 서울시는 2019년 부산시를 따돌리고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도시로 선정된 후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호주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북도도 2014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무주를 내세웠으나 경쟁을 벌인 강원도 평창에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자리를 내줬던 아픈 기억이 있다. 서울시와 전북도는 현장실사 때 차별화한 강점을 내세웠다. 서울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스포츠시설은 물론 교통·숙박 등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종합 경쟁력 6위의 국제적인 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기존 시설을 100% 가까이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인천국제공항 및 경기장 간 이동 거리가 1시간 이내여서 IOC 요구 조건에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작년 여름 진행한 시민 설문 조사에서 응답한 서울시민 85.2%가 올림픽 유치에 찬성하는 점을 들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북도는 최근 올림픽 유치 도시들의 콘셉트인 ‘지방 도시 연대’를통한 국가 균형 발전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림픽을 유치하면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고,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IOC가 지향하는 인접 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 절감 요구에 부합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경제력의 분산으로 균형 발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2025-01-16

대한체육회장 당선 유승민 “바흐 IOC 위원장과 축하 통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뽑힌 유승민(43)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토마스 바흐(71) IOC 위원장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은 14일 오후 체육회장에 당선된 후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로 소통했다. 바흐 위원장은 축하 인사를 건넨 뒤 “이른 시일 안에 스위스 로잔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바흐 위원장은 “앞으로 IOC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자”라는 말도 곁들였다. 2013년부터 IOC를 이끌어온 바흐 위원장은 임기를 마치고 오는 6월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겨줄 예정이다. 유승민 당선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돼 지난해 8월까지 8년 동안 활동하며 바흐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IOC는 새 위원장을 선출하는 3월 총회를 앞두고 이달 30일 스위스 로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비공개로 위원장 선거 출마자들의 선거 공약을 듣는다. 한편, 유승민 당선인은 새 체육회장으로 선출된 후 이날 오전까지 전화로 300여명과 통화하고 3000여개의 축하 문자를 받았다. 유 당선인은 회장 선거 때 경쟁했던 이기흥, 김용주, 강태선, 오주영, 강신욱 후보와 통화했고, 모두 축하 인사와 격려를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25-01-15

배구선수 출신 오정수, PBA 드림투어 첫 우승

한때 실업 배구 무대에서 활약했던 엘리트 배구선수 출신인 오정수(45)가 프로당구 PBA 드림(2부)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었다. 오정수는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드림 투어 7차전 결승전에서 김대진을 상대로 세트 점수 3-2로 승리했다.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오정수는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 종전 2부 랭킹 47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2부 리그 1위부터 20위까지는 차기 시즌 1부 리그에 승격한다. 사실상 1부 승격을 확정한 오정수는 상위 64명만 출전하는 드림투어 파이널 출전권도 얻었다. 지난 2023-2024시즌 챌린지(3부) 투어를 통해 프로당구에 데뷔한 오정수는 배구선수로만 20년을 뛰었다. 조선대를 졸업하고 서울시청에서 2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크지 않은 신장(186㎝)에도 민첩성과 점프력,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실업 무대로 뛰어든 지 3년도 안 돼서 무릎과 허리를 다쳐서 선수의 길을 포기했고, 2년 동안 모교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2년 제주도로 귀향한 뒤 취미로만 했던 당구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20년 지기 김현석(PBA 1부·해설위원)에게 정식으로 당구를 배웠다. 오정수는 “취미로만 삼았던 당구에서 선수 길을 걷게 해준 건 김현석 형님 덕이다. 배구와 당구 모두 어렵지만, 그만의 묘미가 있다.어떤 일이든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다음 시즌 1부에서 만날 상대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2025-01-15

이정후 “재활 훈련하며 더 성숙… 차분히 두번째 시즌 준비”

어깨 재활을 마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빨리 실외 훈련을 하고 싶은 마음에 출국을 서둘렀다. 13일 미국으로 떠난 이정후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발을 내딛기 전에 “몸 상태는 100%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은 다 했다. 미국에서 실외 훈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두르려는 자신을 꾹 누를 수 있는 성숙함도 갖췄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이 부상 탓에 너무 일찍 끝났고, 긴 재활을 했다”며 “그래도 그런 시간이 있어서 더 성숙해졌다. 지난해 MLB 첫 시즌은 그냥 자신감만 가지고 덤볐다. 지금은 차분하게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마음가짐은지금이 더 시즌을 치르는 데 유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의욕을 조절해야 한다. 지난해에도 파울 타구에 맞아 몸이 안 좋았다가 회복해서 지나치게 의욕을 부리다가 어깨를 다쳤다”며 “올해는 더 차분해지겠다”고 덧붙였다.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팀의 1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다쳐 10∼12일 사흘 동안 결장한 이정후는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복귀했다. 의욕적으로 그라운드에 선 이정후는 그러나 곧 쓰러졌다.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오른 이정후는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결국 이정후는 수술대에 올랐고, MLB 첫 시즌을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로 마쳤다. 이정후는 “파울 타구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복귀해 의욕이 넘쳤다. 의욕을 조절하는 것도 능력이라는 걸 또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잔여 시즌 미국에 남아 재활하던 이정후는 10월 1일 귀국해 훈련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트레이너를 한국으로 보내 이정후의 재활을 도왔다. 약 열흘 동안 한국에 머물며 이정후의 몸 상태를 살핀 트레이너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매일 이정후의 훈련 경과를 점검하고 훈련 프로그램도 짰다. 이정후는 “시차가 있는 데도 트레이너가 내 훈련 시간에 맞춰 일했다”고 고마워했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애지중지한다. 이정후는 한국에 머문 100일 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훈련에만 집중하며 구단의 관심에 화답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가장 바라던 “완벽하게 회복했다”는 답도 줬다. 이정후는 “지난해 시즌을 아쉽게 마감했으니, 절치부심해서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무엇보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시즌 끝까지 뛰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25-01-14

최민정 “한국 첫 여자 쇼트트랙 500m 우승 도전”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최초로 여자 500m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13일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사전 경기가 열린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며 “2017 삿포로 대회 때 달성하지 못한 여자 500m 우승에 다시 도전해보겠다. 욕심난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최단 거리 종목인 500m는 한국 선수단의 취약 종목이다. 순간 스피드보다 지구력과 작전에 능한 한국은 그동안 중장거리 종목에 집중했다. 그 사이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500m는 중국의 전유물이 됐다. 중국은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여자 500m에서 7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반면 한국은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 여자 선수의 동계아시안게임 500m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최민경이 따낸 은메달이다. 최민정은 2017 삿포로 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 최초로 이 종목에서 우승하겠다며 근육량을 늘리고 스타트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나 최민정은 꿈을 이루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중국의 견제 속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8년 만에 한 맺힌 단거리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그동안 개최 희망국이 없어 열리지 않다가 다음달 7일 8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최민정은 “그동안 단거리 훈련을 많이 했다”며 “스타트 훈련은 물론 가속을 붙이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고 상체 훈련과 웨이트훈련을 통해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과 경쟁해야 할 것 같은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한국 선수단의 주 종목인 여자 1500m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2025-01-14

임성재, PGA 통산 상금 3000만 달러 돌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3000만달러를 돌파한 임성재사진가 3년 묵은 우승 갈증 해갈에 나선다. 임성재는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번갈아 치고 상위 65명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임성재는 시즌 첫 번째 대회였던 더 센트리에 이어 두 번째 출격이다.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르면서 136만달러의 상금을 따낸 임성재는 통산 상금 3125만9508달러를 찍었다. PGA 투어에서 3000만달러 넘게 상금을 번 선수는 47명뿐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3280만3596달러)에 이어 임성재가 두 번째다. 2018-2019시즌에 데뷔한 임성재는 그동안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말해주듯 매 시즌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하는 기복 없는 경기력을 통해 이른 시일에 30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3년이 넘도록 우승 트로피를 보태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022년, 2023년과 작년 등 3년 동안 우승 맛을 보지 못했다. 준우승은 무려 5번, 3위는 6번이다.우승 경쟁을 펼쳤다고 볼 수 있는 5위 이내 진입은 20번이나 된다. /연합뉴스

2025-01-14

화성FC, 창단 12년 만에 프로축구 무대 진출

화성FC가 창단 12년 만에 프로축구 무대 진출을 확정지으며 올 시즌부터 K리그2(2부) 14번째 구단으로 함께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화성FC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2는 참가 구단 14개로 확대 운영된다. 앞서 프로연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화성의 K리그 회원 가입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2013년 창단해 K3리그(3부)에 참여해온 화성은 2023년부터 K리그 입성을 추진, 지난해 10월 프로연맹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냈다화성은 K3리그에서 2023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리그 최다관중상을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갖춰왔다. 또한 프로화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붐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민관합동 프로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화성·오산지역 54개 중·고교생 1천300여 명이 참여한 스포츠클럽 축구대회 공동 주관, 지역 장안대와 협업한 프로추진 학술 세미나 개최, 학교 방문프로그램 스쿨붐업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지난해 말에는 프로구단의 초대 사령탑으로 차두리 감독을 선임해 리그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화성FC 구단주인 정명근 화성시장은 “2025년 화성특례시 승격과 함께 K리그2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104만명 화성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구단으로 성장해 화성시가 ‘축구특례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25-01-14

안세영 새해 첫 대회 金 말레이시아오픈 2연패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7 21-7)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을 직격하는 ‘작심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안세영은 새해의 시작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1월 24일 끝난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7주 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말레이시아오픈 2년 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지난달 14일 연간 왕중왕전 격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왕즈이에게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이 불발됐던 안세영은 이번 대결에선 완벽하게 설욕했다. 안세영은 첫 번째 게임 초반 왕즈이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8-11에서 무려 9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흐름을 바꿔 21-17로 승리했다. 이어진 2게임에선 초반부터 6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간 끝에 압승을 거두며 4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남자복식에 출전한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3월 독일오픈 이후 모처럼 국제대회 남자복식에서 짝을 이룬 서승재-김원호는 천보양-류이(중국)와의 결승전에서 2-1(19-21 21-12 21-12)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빛 호흡’을 뽐냈다.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를 비롯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14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오픈에 이어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5-01-13

펜싱 사브르 박상원, 튀니지 그랑프리 정상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차세대 주자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이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박상원은 12일(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바스티앵 파트리스 (프랑스)를 15-1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로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탰던 박상원은 이후 지난해 11월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성인 국제대회 개인전 첫 입상을 기록했고, 새해 첫 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마튀아스 스차보(독일)를 15-9, 8강전에서는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4로 제압한 박상원은 준결승에서 파벨 그라우딘 (개인중립선수)과 접전 끝에 15-14 신승을 거뒀다. 이어 결승전에선 현재 남자 사브르 개인전 세계랭킹 1위인 파트리스마저 꺾었다. 박상원의 현재 세계랭킹은 7위다. 남자 사브르 간판인 파리 올림픽 2관왕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맏형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은 파리 올림픽 이후 휴식 차원에서 이번 시즌엔 대표팀에서 자리를 비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 차례 국제대회 중 박상원이 두 차례 개인전 시상대에 서고, 오랑 월드컵 단체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튀니스에서 함께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여자부 경기에서는 전하영 (서울특별시청)이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연합뉴스

2025-01-13

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 홍현지 프로 롯데렌탈 WGTOUR 1차대회 우승컵

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 홍현지 프로가 2025년도 첫 대회부터 ‘스크린여제’라는 수식어를 그대로 증명해 보였다. 홍 프로는 ‘2025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WGTOUR 1차대회’(총 상금 8000만원)에 출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2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25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WGTOUR 1차대회’에서 홍 프로는 최종 합계 24언더파 120타를 기록, 2위 안예인(20언더파 124타)을 4타차로 따 돌리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25년 새해부터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한 홍 프로는 WGTOUR 통산 10승을 달성하며, 본인 스스로가 ‘스크린 여제’임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이날 대회에는 시드권자, 예선통과자, 신인 및 초청 선수 등 총 72명의 출전선수 중 컷오프를 통해 48명의 선수가 최종 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울진마린CC 코스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홍현지 프로는 15언더파 57타를 적어내며, WGTOUR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도 작성했다. 이는 자신이 세운 18홀 최소타 기록을 다시 한 번 기록한 것이다. 홍 프로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샷 감도 좋았고 퍼팅도 잘 돼 순조롭다고 생각하던 중에 한 번씩 흔들리는 샷이 나와 순간 당황했다”며 “이후 ‘한 홀 한 홀에만 집중해보자’ 며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노경원 단장은 “경기내내 홍 프로를 응원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순간 감격했다”면서 “부동산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건설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주)태왕도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스포츠 분야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홍 프로는 ‘S-OIL 챔피언십 2024’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1-13

‘철기둥’ 김민재, 뮌헨 무실점 승리 기여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가 새해에도 변함없이 선발로 나서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뮌헨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1-0으로 이겼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이날 승리로 뮌헨은 12승 3무 1패(승점 39)를 거둬 리그 18개 팀 중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레버쿠젠(승점 35·10승 5무 1패)과는 승점 4차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포백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 16경기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를 합쳐 뮌헨이 치른 공식전 25경기에 모도 선발 출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3%(94회 시도, 87회 성공),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 36분 한 차례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뮌헨은 결국 후반 23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잡은 마이클 올리세가 상대 수비수 루카스 울리히에게 밀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골키퍼를 속이고 골문 오른쪽에 차분하게 차 넣었다. 뮌헨은 후반 25분 김민재가 상대 수비 뒤로 침투하는 킹슬리 코망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하지만 코망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이어진르로이 자네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2선 공격자원인 ‘코리안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이 동반 출전한 마인츠는 전날 킥오프한 보훔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전반 23분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24분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마인츠가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 넬슨 바이퍼와교체됐다.교체 선수 명단에 있던 홍현석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부상 당한파울 네벨이 빠지면서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마인츠는 8승 4무 4패(승점 28)로 4위로 올라섰다. 우니온 베를린의 2선 공격자원인 정우영은 하이덴하임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연합뉴스

2025-01-12

MLB “이정후, 증명해야 할 FA 2년차 선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이정후(26)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반등을 위해 활약해야 하는 선수로 지목했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증명해야 할 게 남은 자유계약선수(FA) 2년 차’ 10명을 조명했다. 5번째로 이정후를 호명한 MLB닷컴은 “윌리 아다메스의 합류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영입한 이정후가 전면에 나서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붙박이 1번 타자로 뛰던 이정후는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중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고,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결국 이정후는 어깨 수술을 받고, MLB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MLB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올렸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다치기 전에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며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를 찍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갖춘 이정후는 이 부문에서는 MLB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최근 MLB가 측정하기 시작한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은 이정후가 37.1%로, 37.3%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차이가 크지 않다. 이정후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 지표는 좋았지만, 타격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를 6개만 쳤다. OPS도 0.641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올해는 ‘타격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뉘앙스다. 절치부심한 이정후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2025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MLB닷컴은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을 이정후와 함께 ‘올해 뭔가를 증명해야 하는 FA 2년 차’로 꼽았다. /연합뉴스

2025-01-12

황희찬 울버햄프턴, FA컵 4R에 안착

‘황소’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2부 리그 팀을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울버햄프턴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틀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부 리그 소속 브리스틀 시티를 2-1로 이겼다. 16강 진출 길목인 4라운드에서 울버햄프턴과 만날 팀은 현지시간 12일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황희찬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될 때까지 약 75분을 뛰었다. 황희찬은 전반전 왼쪽 측면을 부지런히 누볐으나 공수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후반 시작 직후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황희찬은 주앙 고메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에서 논스톱 오른발 인사이드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기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7분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곤살루 게드스가 찬 공이 상대 수비진 다리에 맞은 뒤 살짝 굴절돼 오른쪽으로 흘러 나왔고, 쇄도한 황희찬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저인 6.2의 평점을 줬다.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3부리그 팀 간 맞대결에서 링컨 시티를 2-1로 꺾고 4라운드에 합류했다. 교체 명단에 오른 백승호는 후반 37분 루카스 유트케비츠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생산하지 못했다. 버밍엄시티는 경기 시작 직후 요코야마 아유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32분에는 린든 다이크스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버밍엄시티는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연합뉴스

2025-01-12

카라바오컵 준결 첫 경기 토트넘, 리버풀 1대0 격파

‘캡틴’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첫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팀 리버풀을 잡고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007-2008시즌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각종 대회를 통틀어 마지막 우승인 토트넘은 17년 만의 트로피를 향해 전진을 이어 나갔다. 지난 시즌을 비롯해 리그컵에서 10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리버풀은 원정에서 일격을 당해 다음 달 7일 홈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최근 구단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과의 동행이 확정된 주장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에 선발 출전해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공격진을 이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EPL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리그컵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8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노렸으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한 채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로 교체됐다. EPL에선 리버풀이 선두(승점 46)를 달리고 있고, 토트넘은 12위(승점 24)에 머물러 있으나 컵대회에선 달랐다. 선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되면서 브레넌 존슨으로 교체되는 변수 속에 토트넘은 리버풀과 공방전을 벌인 끝에 후반 41분 터진 한 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솔란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따내 중앙으로 연결했고, 베리발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소셜 미디어 메시지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자랑스럽고, 응원도 엄청났다. 할 일이 남았고 2차전이 다가오지만, 우리의 모든 생각과 힘은 벤탕쿠르와 함께한다”며 쾌유를 빌었다. /연합뉴스

2025-01-09

조대성·신유빈 콤비 WTT 혼복 8강 올라

한국 탁구의 조대성(삼성생명)과 신유빈(대한항공) 콤비가 올해 처음 출전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혼합복식 8강에 올랐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혼합복식 본선 첫 경기(16강)에서 중국의 시앙펑-쿠아이만 조를 3-0(11-8 11-8 14-1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조대성-신유빈 조는 8강에 올라 카타르의 모하메드 압둘와하브-아이아 모하메드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시앙펑-쿠아이만 조를 맞아 첫 세트와 2세트를 각각 11-8로따낸 뒤 듀스 접전이 펼쳐진 3세트마저 14-12로 이겨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 때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지만, 같은 해 12월 혼성단체 월드컵부터 왼손 셰이크핸드 조대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임종훈은 이번 대회에선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과 콤비를 이뤄 혼복 32강전에 나선다. 조대성은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 조대성-오준성 콤비는 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남자복식 16강에서 이탈리아의 까를로 로시-존 오예버드 조를 3-1(11-6 9-11 11-6 12-10)로 꺾었다. 8강에 합류한 조대성-오준성 조는 벨기에의 아드리앙 라센포세-마틴 알레그로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대성-오준성 조는 첫 세트를 따내고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승리에 이어 듀스 대결을 펼친 4세트를 12-10으로 이겨 8강행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2025-01-09

컬링 슈퍼리그 결승 2차전 승리, 경북체육회 ‘벼랑 탈출’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열린 슈퍼리그 결승에서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유민현, 리드 김학균)가 승부를원점으로 돌렸다. 경북체육회는 8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남자부 결승 2차전에서 강원도청(스킵 박종덕, 서드 정영석, 세컨드 오승훈, 리드 이기복)을 8-2로 꺾었다. 전날 강원도청에 무릎을 꿇었던 경북체육회는 설욕에 성공하며 기사회생했다. 컬링 종목 초대 리그전인 슈퍼리그 결승전은 3전 2승제로 진행된다. 더블 라운드 로빈으로 치러진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경북체육회와 2위 강원도청의 마지막 승부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북체육회는 1엔드 후공에서 2점을 얻어내며 산뜻하게 시작했고, 2엔드를 1점 스틸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3엔드에서는 스킵 김수혁이 중요한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했고 강원도청 스킵박종덕의 실수도 겹치면서 또다시 1점을 스틸했다. 4엔드에서도 강원도청의 실수가 연달아 나온 반면 경북체육회는 연이어 굿샷을 선보이며 3연속 스틸에 성공, 전반을 5-0으로 마쳤다. 경북체육회는 5엔드에서 강원도청에 2점을 내줬으나 6엔드에서 서드 김창민이 버튼에 모여 있던 상대 스톤을 모두 흩뜨려놓으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3점을 획득하며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연합뉴스

2025-01-09

1년 계약 연장 손흥민 “토트넘 사랑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한 ‘캡틴’ 손흥민(32)이 “지난 10년과 앞으로 보낼 1년이 매우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모두가 뛰기를 꿈꾸는 클럽”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분명히 대단한 일”이라며 계약 연장 소감을 전했다. 그는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굵은 족적을 남겼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은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에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이어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으며 유럽 축구 무대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토트넘 사랑이 남다른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드러냈다. 그는 “알다시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가 뛰고 싶어 하는 팀이다. 그래서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며 “주장은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고 항상 옳은 일을 해야만 한다. 스스로 힘든 일을 자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이런 힘든 시기는 언제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땅을 박차고 점프를 다시 해야 할 때다. 다시 올라서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쁜 시절이 있으면 항상 좋은 시절이 따라오게 마련”이라며 위기 극복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2025-01-08

대구대 축구부 출신 김상식 감독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라

대구대 축구부 출신의 자랑스러운 동문인 김상식사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그는 최근 열린 동남아 최대 축구대회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현지 시각) 타이 방콕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해 홈경기였던 1차전 2대1로 승리와 함께 합계 스코어 5대3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미쓰비시컵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의 현지 분위기는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베트남 현지 주요 도시에서 수많은 베트남 국민의 길거리 응원이 이어졌고, 우승이 확정되면서 국가적인 축제 분위기가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우승 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베트남 국민 덕분이며 베트남 국민의 승리다”며 “끝까지 싸워 이겨준 선수들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말해 베트남 국민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김상식 감독은 대구대 축구부 선수로 활동하다 1999년 졸업 후 천안-성남 일화 천마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프로 선수로, 2021년부터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을 맡아 첫해부터 구단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및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며 ‘박항서 매직’을 이을 한국인 감독으로 주목받았고, 감독 선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국제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한편, 1986년 1월 창단된 대구대 축구부는 박태하, 조정현, 이태홍, 박남열, 이영진, 김상식, 황석호, 김강산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명수비수 배출의 산실’이라는 팀 별칭답게 국내 최고 수준의 수비수들을 발굴해 오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