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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올림픽 10대 뉴스에 남북 탁구선수 ‘시상대 셀피’

올해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남북 탁구 선수들이 AFP통신이 선정한 올해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AFP통신은 22일 올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나온 명장면 10개를 추려 10대 뉴스로 소개했다.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그중 7번째였다. 혼합 복식에서 우리나라 임종훈, 신유빈 조가 동메달을 땄고, 북한의 리정식, 김금영 조는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이들은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AFP통신은 “임종훈은 삼성이 만든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진은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평양에서는 별로 좋게 보지 않았다”며 “9월 리정식과 김금영이 (북한에서) 이념적 감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8월 파리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도 10대 뉴스를 발표한 바 있으며, 남북 탁구 선수들의 시상대 사진은 당시에도 6번째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연말에 다시 선정한 AFP통신의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서는 비가 오는데 센강에서 진행된 개회식, 수영 4관왕 레옹 마르샹(프랑스), 체조 3관왕 시몬 바일스(미국)가 1∼3번째로 소개됐다. 육상 남자 100m에서 0.005초 차로 우승한 노아 라일스(미국)와 테니스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그 뒤를 이었다. 남편 헌터 우드홀이 패럴림픽 육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아내 타라 데이비스는 올림픽 육상 멀리뛰기에서 우승한 미국의 ‘골든 커플’이 여섯 번째 뉴스에 등장했다. 8∼10번째는 여자 복싱에서 불거진 성별 논란,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따낸 14세 아리사 트루(호주), 난민 팀의 첫 패럴림픽 메달 획득이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4-12-22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라마스, 대구FC 복귀

대구FC에 돌아온 라마스 선수. /대구 FC제공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라마스(30)가 2년 반만에 대구FC로 복귀한다. 20일 대구 FC는 “올 시즌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라마스를 영입하며 중원을 재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징야·에드가와 함께 다시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라마스는 178㎝·78㎏의 체격을 지닌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뛰어난 드리블, 정교한 패스,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력한 힘이 실린 킥과 찬스 메이킹 능력은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대구FC 측은 “상대 수비에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라마스의 영입으로 대구는 더욱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라마스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구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2022년 여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해 3시즌 동안 87경기에서 23득점 1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라마스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준 특별한 구단이 대구FC였다”며 “이곳에서 다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싶었다”고 대구FC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고,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년 목표와 관련 라마스는 “대구가 파이널A에 진입해 ACL 진출권을 획득하고 우승까지 노리는 것”이라며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이룬 것처럼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는 것도 개인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대구를 떠난 이후에도 잊지 않고 응원 보내주셔서 늘 감사했다”며 “이제 대구로 돌아와 내 축구 인생을 팬 여러분께 바쳐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대구FC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라마스는 내년 1월 초 시작되는 동계 전지훈련에 맞춰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2-20

후반 투입된 이강인, 역전 결승포 도움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이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역전 결승포를 도와 팀 승리에 앞장섰다. PSG는 19일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S모나코를 4-2로 물리쳤다. 리그 선두 PSG(승점 40)는 12승 4무를 쌓았고 개막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AS모나코(승점 30)는 리그 3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됐다. 오른쪽 측면을 누비던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와 역전 결승포를 합작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공을 올렸고, 문전에서 뛰어 오른 하무스의 머리에 정확히 배송됐다. 하무스의 헤더가 골대를 가르면서 PSG가 리드를 가져왔고, 이강인은 리그 2호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6골 2도움이 됐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엔 우스만 뎀벨레가 뒤로 흘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직접 골문을 노렸다.이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0을 줬다. PSG는 전반 4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며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17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모나코의 윌프리드 싱고의 발에 오른쪽 뺨을 정통으로 가격당해 출혈을 보인 뒤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급하게 투입되는 돌발 상황을 맞았다. 약 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피부를 응급봉합한 돈나룸마는 스스로 걸어서 그라운드를 나갔다. PSG는 경기가 재개된 직후인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 골로 앞서 나갔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으로 연결했고, 쇄도한 두에가 골대 정면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8분 벤 세기르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이 됐다. 이어 후반 15분엔 브렐 엠볼로에게 문전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PSG는 후반 19분 파비안 루이스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문전에 자리 잡은 뎀벨레가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 넣어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다. PSG는 후반 38분 이강인의 도움에 이은 하무스의 결승 헤더로 승부를 갈랐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뎀벨레가 오른발 쐐기포로 멀티 골을 작성하며 승점 3을 챙겼다. 한편 AS모나코의 미나미노 다쿠미가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으며 이강인과 미니 한일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12-19

16세 프로골퍼 이효송, JLPGA 투어 신인상

16세 프로골퍼 이효송이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18일 매니지먼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에 따르면 이효송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이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지난달 만 16세가 된 이효송은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기록도 세웠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2연패(2022, 2023년)를 달성하는 등 기대주로 성장해 온 이효송은 여전히 아마추어 신분이던 올해 5월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살롱파스컵 당시 15세 176일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그는 이후 프로로 전향, JLPGA의 특별 입회 승인을 받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데뷔 이후엔 JL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JLPGA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높이 평가하며 이효송에게 신인상을 수여했다. JLPGA는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는 달리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을 직접 선정한다. 이효송은 “특별한 계기로 KLPGA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되었는데,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데, 동계 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2024-12-18

안세영 발언에 시작된 체육계 개혁 요구 분출 ‘1위’

국내 스포츠 기자들이 선정한 2024년 국내 스포츠 톱뉴스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발언에서 시작된 체육계 개혁 요구 분출이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전국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올해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설문 조사에서 49개 참여사 중 10개 회사가 ‘안세영이 쏘아 올린 작은 공…체육 개혁 요구 분출’을 1위로 지목했다. 체육 개혁 요구 분출 소식은 1위 표 10개를 받아 18장의 1위 표를 획득한 ‘예상깬 반전…파리서 12년 만에 올림픽 최대 성과’에 뒤졌으나 2, 3위 표에서 많은 점수를 얻어 총점 363점을 획득, 348점의 파리 올림픽 성과 소식을 제쳤다. 연합뉴스는 올해 전 종목에 걸쳐 국내 및 한국 선수가 활약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나온 주요 뉴스 30개를 10대 뉴스 후보로 추린 뒤 각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1위 뉴스에 10점, 2위 9점, 3위 8점 등을 주는 방식으로 각 항목의 점수를 합해 올해 10대 스포츠 뉴스를 선정했다. 안세영은 올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부상이 생각보다 심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발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후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분노가 내 원동력이었다”며 대표팀 시스템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지적해 파장이 더 커졌다. 결국 대표팀 선발 방식과 개인 후원 문제 등에 걸쳐 문제가 제기됐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선전한 소식이 2위로뽑혔다. 우리나라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 21개 종목 선수 144명을 파견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에 올랐다. 대회 개막 전만하더라도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인원 선수단이라는 걱정이 앞섰으나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전체 메달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에서 나온 역대 최다 메달 기록 33개에 불과 1개 모자랐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공정성 논란과 반대 여론에도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스포츠 뉴스 3위로 선정됐다. 올해 말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각종 경기 단체 회장 임기가 대부분 끝나는 가운데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함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 뉴스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모두 2025년 1월에 열린다.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가 올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불러 모은 소식이 4위,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단 내분 속에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물러난 축구 대표팀은 5위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 12전 전승 신화를 이룬 소식이 6위에 자리했고, 8위는 한국 축구가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참사’였다. 9위는 KIA의 우승을 이끈 김도영 신드롬, 10위는 54세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달성한 최경주가 각각 차지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슈퍼 루키’로 불린 강원FC 양민혁이 18세 나이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단한 뉴스는 64점을 획득, 최경주 최고령 우승(65점)에 1점 뒤져 10대 뉴스에 들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4-12-18

손흥민, 8년 연속 ‘한국을 빛낸 스타’ 1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자유 응답으로 두 명까지 뽑아달라고 물은 결과 손흥민이 70.7%의 압도적 지지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시즌 득점(6골) 기록은 다소 아쉬움을 남기지만 16일 사우샘프턴을 제물로 1골과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경신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2013년 8위로 순위권에 처음 등장한 손흥민은 2017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는 이강인(12.7%)이 2위에 오른 가운데 올해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10.4%의 지지를 받아 3위에 랭크됐다. 또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8.2%), 남자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8.0%), 축구 김민재(뮌헨·6.9%), 사격 김예지(5.3%), 양궁 김우진(청주시청·5.2%), 축구 황희찬(울버햄프턴·2.9%), 여자배구 김연경(흥국생명·2.5%)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야구 선수가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야구는 올해 파리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고, 해외 진출 선수들의 활약상도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대신 올림픽에서 활약한 탁구, 배드민턴, 펜싱, 사격, 양궁 선수들이 포함됐다. 축구와 야구 이외 종목 선수들의 상위권 진입에는 올림픽 등 세계 대회나 국가 대항 경기 내용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12-17

절반도 안되는 재계약률… 푸이그 3년만에 KBO 복귀

2025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변화’다. 2024시즌 KBO리그에서 뛴 선수 가운데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한 건 13명에 불과해 절반을 넘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 3명 전원과 재계약한 팀도 없다. 16일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못한 팀은 KIA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둘 뿐이다.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부동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에 계약하고, 나머지 두 자리는 새로운 선수로 채운다. 이미 오른손 강속구 투수 애덤 올러와 100만달러에 계약한 가운데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거포 1루수 패트릭 위즈덤과 사인을 눈앞에 뒀다. NC는 올 시즌 KBO리그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150만달러에 재계약했고, 최고 시속 159㎞를 던지는 우완 라일리 톰슨을 새롭게 영입했다. 나머지 한자리는 올해 KBO리그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에이스 카일 하트와 재계약하는 게 최선이지만, 하트가 빅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라 ‘플랜B’를 가동 중이다. NC 구단 관계자는 “가능하면 해를 넘기지 않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 하트와도 완전하게 결별하기로 한 것은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8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2025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던 삼성은 투수 데니 레예스와 120만달러, 내야수 르윈 디아즈와 8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또한 2023년과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우완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해 그나마 익숙한 얼굴들로 자리를 채웠다. kt wiz 역시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와 150만달러,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180만 달러에 재계약한 뒤 키움이 재계약을 포기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했다. LG 트윈스는 가을야구에서 투혼을 펼친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30만달러), 내야수 오스틴 딘(170만달러)과 재계약하고 우완 요니 치리노스(100만달러)를 새롭게 영입했다. SSG 랜더스는 우완 드루 앤더슨에 120만달러,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180만달러를 주고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한국계 투수 우완 미치 화이트를 새롭게 영입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좌완 찰리 반즈(150만달러)와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125만달러)와 계약하고, 나머지 한자리만 새로운 얼굴인 좌완 터커 데이비슨(95만달러)으로 채웠다. 2025시즌을 새 구장에서 맞이하는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왔던 우완 라이언 와이스(95만달러)와 내년에도 함께 한다. 와이스와 짝을 이룰 투수로 코디 폰세(100만달러)를 신규 영입했고, 타자는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85만달러)로 채웠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은 올해 뛴 외국인 선수 전원과 결별한 구단이다. 두산은 좌완 콜 어빈, 우완 토머스 해치,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 새 외국인 선수3명에게 모두 100만달러씩 안겨줬다. 키움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 투수 1명’을 쓰는 팀이다. 후라도, 헤이수스 등 검증된 ‘10승 투수’를 내보낸 키움은 좌완 케니 로젠버그(80만달러)에게 한자리를 맡긴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100만달러)가 3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고, 올해 삼성에서 뛴 루벤 카디네스(60만달러)도 붙잡았다. /연합뉴스

2024-12-17

멀티골 이재성, 분데스리가 14R ‘베스트 11’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이재성(마인츠)이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를 빛낸 ‘베스트 11’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이주의 팀’에서 이재성은 왼쪽 날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선정 ‘이주의 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한국 선수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사무국 선정 ‘이주의 팀’에 뽑힌 것은 4라운드에서 김민재(뮌헨)가 뽑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재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철기둥’ 김민재가 버티는 뮌헨을 상대로 펼친 ‘코리안 더비’에서 이번 시즌 4∼5호골을 잇달아 폭발하며 마인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에게 멀티골을 내준 뮌헨은 정규리그 개막 무패 행진을 13경기에서 멈추고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가 끝난 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을 마인츠-뮌헨전의 ‘플레이어 오브더 매치’로 선정했고, 14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이재성을 포함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을 베스트 11에 뽑은 이유에 대해 “이재성은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의 정규리그 개막 무패 행진을 꺾은 마인츠의 쇼에 주인공이었다”라며 “이재성은 단 두 번의 슈팅으로 전반과 후반에 각각 득점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24-12-17

기술이 중요… 유도 ‘유효’ 판정 8년만에 부활

유도의 점수 체계가 바뀐다.‘유효’(Yuko)가 8년 만에 부활한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7일 “국제유도연맹(IJF)이 지난 6월 각국 연맹으로부터 규정 개정에 관한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새 규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 규정은 내년 국제대회 시범 적용을 거쳐 정식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IJF의 새 규정안에 따르면, 기존 한판-절반으로 구분했던 판정은 한판-절반-유효로 바뀐다. 유효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기술을 행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점수로, 지난 2016년 12월 점수 체계를 단순화한다는 IJF에 의지에 따라 폐지됐다. IJF는 8년 만에 유효를 부활하면서 좀 더 세밀한 판정으로 승자를 가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지금까지는 절반 1개 이상의 점수를 얻거나 상대방이 지도(반칙) 3개를 기록했을 때 승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유효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유효는 많이 얻더라도 절반으로 상향되지 않는다. 절반은 2개를 모으면 한판승이 된다. IJF가 유효를 부활한 까닭은 최근 유도 경기의 박진감이 떨어졌다는 지적 때문으로 보인다. 기존 규정에선 완벽하게 기술에 성공해야 점수를 얻기 때문에 선수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일쑤였다. 선수들의 공격 시도가 줄어들다 보니 연장전(골든스코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경기 시간이 길어졌다. 황희태 국가대표 감독은 “유효가 부활하면 기술에 완벽하게 성공하지 않더라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선수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JF는 이 밖에도 소매 안쪽 잡기, 말아업어치기, 머리를 사용한 공격 및 수비 등 기존에 금지했던 기술을 허용하기로 했다. 힘과 체력이 좋은 선수보다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태 감독은 “이번 규정 개정은 기술이 좋은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특히 말아업어치기는 안바울(남양주시청) 등 대표팀 주요 선수들이 잘하는 기술이라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12-17

토트넘 캡틴 손흥민 1골 2도움 ‘원맨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2)이 ‘꼴찌’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2경기 연속골과 함께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025 EPL 16라운드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면서 1골 2도움을 기록, 직전 15라운드 첼시전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작성하며 시즌 6호골(정규리그 5골+유로파리그 1골)을 맛봤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추가, 토트넘 입단 이후 EPL 무대에서 68개의 도움을 쌓으며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활약한 대런 앤더턴(67개)이었고, 손흥민이 이날 2개의 도움을 쌓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23)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정규리그 1무 2패·유로파리그 2무 1패)의 부진을 씻고 귀중한 승리와 함께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사우샘프턴(승점 5·1승 2무 13패)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손흥민의 저력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전 킥오프 37초 만에 제드 스펜스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추가골은 손흥민이 책임졌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규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의 순간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125호골을 작성하며 니콜라 아넬카 (프랑스)와 함께 역대 EPL 통산 득점 공동 18위에 올랐다.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도우미로 변신했다. 손흥민이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도미닉 솔란케의 몸에 맞고 나오자 굴절된 볼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마무리하며 3-0으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팀의 네 번째 득점이 터져 나왔고,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파페 사르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매디슨이 또다시 손흥민의 결정적 패스를 잡아 자신의 멀티골과 함께 이날 경기의 다섯 번째 골을 책임졌다. 전반에 5골을 쏟아낸 토트넘은 후반에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024-12-16

임종훈-신유빈 활약 아시아팀 발드네르컵서 월드팀에 승리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제1회 발드네르컵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아팀 승리에 앞장섰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끝난 대회 2일 차 혼합복식 경기에서 짝을 이뤄 우고 칼데라노-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 조를 2-0으로 제압, 아시아 팀의 이틀 매치 합계 14-10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임종훈은 남자복식에서도 마룽(중국)과 호흡을 맞춰 칼데라노-드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 조를 2-1로 물리쳤다. 신유빈은 전날 1일 차 경기 여자단식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에게 0-2, 마나카 바트라(인도)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 1-2 패배를 당했으나 혼합복식 승리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함께 출전한 장우진(한국거래소)은 남자단식에서 오브차로프에게 0-2로 졌다. 아시아팀은 이틀 매치 합계 10-10 균형에서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천멍(중국)과 마룽이 쇠츠와 파리 올림픽 남자단식 은메달리스트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를 각각 2-0으로 완파하면서 아시아팀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유럽 선수 최초로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딴 59세의 얀 오베 발드네르(스웨덴)의 이름을 따 처음 개최했고, 발드네르가 월드팀, 마룽이 아시아팀 주장을 각각 맡았다./연합뉴스

2024-12-16

이소희-백하나, BWF 왕중왕전 여자복식 우승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연간 ‘왕중왕전’ 격인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15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마쓰야마 나미-시마다 치하루(일본)를 2-0(21-19 21-14)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로,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종목별 4명(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2명(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건 2021년 김소영-공희용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준우승했던 이소희-백하나는 처음으로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지난해 남자복식의 서승재-강민혁에 이어 2년 연속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자를 냈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4강에 오른 뒤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잡은 바 있다. 이날 결승에서는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전 승리를 비롯해 맞대결 전적에서 9승2패로 압도적으로 앞선 마쓰야마-시마다를 만나 첫 게임에서 접전 끝 역전승을 거뒀고, 2게임 완승으로 한 해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이소희-백하나 외에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연합뉴스

2024-12-16

구자욱 “삼성 후배들도 더 욕심냈으면…”

구자욱(31·삼성 라이온즈)은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니, 관객들이 보였다”고 했다. 2021년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구자욱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그 사이 구자욱의 시야도 넓어졌다. 구자욱은 1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뒤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을 때는 무섭고, 떨렸다. 어둠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며 “지금은 많은 게 보인다.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고 웃었다. 시상식에 오지 못한 후배들까지 떠올랐다. 구자욱은 “올해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며 “우리 팀에도 젊은 내야수 김영웅, 이재현이 있다. 내년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영웅이, 재현이도 와서, 영광의 순간을 함께 누렸으면 한다”고 바랐다. 구자욱은 ‘삼성 왕조 시절의 막내’였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2015년에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시즌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군 복무를 마치고서 2015년부터 1군에서 뛰었다. 2015년은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패한 해다. 2021년 정규시즌 2위를 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해,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지 못했다. 올해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제 삼성의 구심점이 된 구자욱은 “우리의 노력이 올 시즌 결과로 나왔다”고 뿌듯해하면서도 “새로운 왕조를 건설하고자 어린 선수들이 커가는 과정인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한 팀이지만,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황금장갑을 품은 삼성 선수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구자욱, 두 명이었다. 3루수 김영웅, 유격수 이재현 등 젊은 내야수들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성장하면, 삼성은 새로운 왕조를 건설할 수 있다. 구자욱은 “삼성 후배들이 더 욕심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1년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을 때 구자욱은 득표율은 47.0%였다. 2023년에 63.6%로 득표율이 올랐고, 올해에는 288표 중 260표(90.3%)를 쓸어 담았다. 골든글러브 전체 수상자 중에서 득표율 90%를 넘은 선수는 3루수 김도영(280표·97.2%)과 구자욱, 두 명뿐이다. 올해 구자욱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올렸다. OPS는 2위, 장타율(0.627)은 3위, 타율·타점·출루율(0.417)은 4위, 홈런은 5위였다. /연합뉴스

2024-12-15

김민재와 펼친 ‘코리안 더비’ … 멀티골 폭발 이재성 완승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공격수 이재성이 ‘철기둥’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와 펼친 ‘코리안 더비’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마인츠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몰아친 이재성을 앞세워 2-1 승리를 따냈다. ‘강호’ 뮌헨을 잡은 마인츠는 승점 22(6승 4무 4패)를 쌓아 6위로 올라선 가운데 ‘선두’ 뮌헨은 정규리그 개막 무패 행진을 13경기에서 마감하며 첫 패배(승점 33·10승 3무 1패)의 고배를 마셨다. 마인츠의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버틴 뮌헨을 상대로 전반 41분과 후반 15분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 리그 4, 5호 골의 기쁨을 맛보며 정규리그 득점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이날 득점으로 이재성은 정규리그 10∼14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달성,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3도움(컵대회 1도움 포함)으로 늘렸다. 지난 8월 DFB 포칼 1라운드에서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따낸 이재성은 베르더 브레멘과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뒤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1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 리그 2∼3호 골을 꽂았고, 12라운드 호펜하임전과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리그 1∼2호(시즌 2∼3호 도움) 도움을 잇달아작성하더니 이날 뮌헨을 맞아 리그 4∼5호 골을 폭발했다. 앞서 이재성은 지난 10월 DFB 포칼 2라운드 뮌헨전에 결장해 김민재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날 이재성과 김민재가 모두 풀타임 출전하면서 둘의 이번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더불어 마인츠의 홍현석도 후반 3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선수 3명이 후반 막판 그라운드에서 경쟁하는 장면도 연출 됐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의 발끝은 전반전부터 뜨거웠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을 받은 가운데 김민재는 평점 6.3에 그쳤다. /연합뉴스

2024-12-15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올림픽 본선 가자”

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6 동계 올림픽 최종 예선에 도전한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18위)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비톰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3차 예선 F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폴란드와 대결한다. 이번 3차 예선에서 폴란드(세계 20위), 멕시코(25위), 대만(26위)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앞서 멕시코전에서 6-0(12일), 대만전에서 4-0(13일)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지연이 3골 1도움으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쓸어 담은 가운데 이소정과 박종아(이상 수원시청)가 공격 포인트를 3개씩 수확했다. 2승을 거두면서 10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한국은 개최국 폴란드(2승, 14득점·1실점)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은 폴란드전에서 승리하면 F조 1위 자격으로 내년 2월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따낸다. 올림픽 최종 예선은 일본과 스웨덴, 독일 3개국에서 진행되고, 각 조 1위만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한국은 최종 예선에 출전하면 일본(7위), 중국(12위), 프랑스(13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려면 이들 3개국과 경기 가운데 최소 2승은 거둬야 한다. /연합뉴스

2024-12-15

배구 여제 김연경 최소경기 5000 득점 신기록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여자 프로배구 역대 여섯 번째로 통산 5000 득점을 돌파해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경은 1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14점을 추가하며 통산 50001점을 기록했다. 통산 5000 득점은 이 부문 역대 1위(7755점)인 양효진(현대건설)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5896점), 황연주(현대건설·5794점), 정대영(은퇴·5653점), 한송이(은퇴·5321점)에 이어 여섯 번째다. 김연경의 통산 5000득점 돌파는 역대 최단 기간인 221경기 만에 이뤄냈다는 점이 놀랍다. 기존에 가장 빨랐던 박정아의 337경기보다 무려 116경기를 앞당겼다. 경기당 평균 20득점 안팎을 꾸준하게 올렸기에 가능했던 대기록이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오래 머물렀다. 12시즌 동안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에서 활동했다. V리그는 2024-2025시즌이 여덟 번째 시즌이다. 김연경은 늘 팀의 주포였고, 매 시즌 500점 이상을 올렸다. 35세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775점을 생산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272점(경기당 평균 19.4점)을 뽑아 득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거포들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9위의 강소휘(한국도로공사·226점)를 멀찌감치 따돌린 가장 높은 순위다. /연합뉴스

2024-12-15

황인범 선발 페예노르트, 스파르타 프라하 4대2 격파

황인범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진출 꿈을 이어갔다. 페예노르트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치른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5차전 원정경기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먼저 세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던 페예노르트는 2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승점 10(3승 1무 2패)을 쌓아 36개 팀 중 18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UCL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경기씩을 치러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가리는 리그 페이즈가 먼저 열린다. 리그 페이즈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을 노린다. 프라하는 승점 4(1승 1무 4패)로 28위에 머물렀다. 미드필더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지난 9월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황인범은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1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에선 이날까지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전반부터 페예노르트가 골 잔치를 벌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나서 8분 만에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게르노트 트라우너가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고, 공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2분 뒤에는 중원 압박으로 공을 낚아챈 산티아고 히메네스로부터 패스를 이어받은 이고르 파이샹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0분 아니스 하지 무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상대 골문 구석에 꽂혀 3-0까지 앞섰다. 전반 42분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프라하가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으로 공격을 이어갈 때 상대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황인범이 다시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골문 오른쪽에 있던 알비온 라흐마니에게 떨어졌다. 라흐마니는 오른발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3-1로 마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18분 다시 한 발짝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자 골문 앞에 있던 히메네스가 왼발로 차넣었다. 승리를 확신한 페예노르트는 후반 30분 황인범과 하지 무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연합뉴스

2024-12-12

여고생 박시은, 평영 100m 한국 신기록

여고생 국가대표 박시은(강원체고)이 2024 국제수영연맹(AQU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첫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시은은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5초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김혜진(전북체육회)이 2011년 경영 월드컵에서 수립한 종전 기록 1분05초37을 13년 만에 0.01초 단축했다. 다만 박시은은 출전 선수 65명 중 21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이 오른 준결승 출발대에는 서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도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진출해 여자 평영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박시은은 올 초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평영 200m에서 우승해 정식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 10월 안방에서 열린 2024 경영 월드컵 2차 인천 대회에서 여자 평영 50m, 200m의 쇼트코스 한국기록을 경신한 박시은은 두 달 만에 100m까지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박시은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돼 무척 즐겁고 좋은 기록이 나와서 정말 좋다”며 “남은 50m, 200m와 (혼계영 평영 영자로 나서는) 단체전도 집중해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녀 2명씩 총 4명의 선수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을 50m씩 역영하는 혼성 혼계영 200m에선 김승원(경기 구성중),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정소은(울산시체육회), 지유찬(대구시청)이 힘을 모아 1분40초12로 종전 한국기록을 1초37 단축하며 이번 대회 두 번째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3년 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회에서 원영준(국군체육부대), 문재권(서귀포시청), 박예린(광주광역시체육회), 정소은이 합작한 1분41초49였다. /연합뉴스

202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