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 육상팀 소속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 선수가 한국 육상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이재성·고승환(광주광역시청)과 함께 출전, 예선에서 38초5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한국 기록은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8초68(이시몬·김국영·이용문·고승환)이었다.
지난해 6월 써진 종전 한국 기록인 38초68을 0.12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특히 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4명의 선수 중 종전기록 보유자는 고승환 뿐이었다.
기존 한국남자 100m 기록보유자였던 김국영(34)·이용문(30)·이시몬(24)이 빠진 대신 나마디 조엘진(19)·서민준(21)·이재성(24) 등 신예들로 채워지면서 고승환(27)이 앵커가 됐다는 점에서 한국육상 단거리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비록 예선 1조 6개 팀 중 4위에 그쳐 결선 직행은 아쉽게 놓쳤지만 신예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한국 육상 단거리 종목에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록은 예천군 소속 선수가 중심에서 뛰며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나마디 조엘진 선수의 질주는 단순한 개인기록을 넘어 예천군청 육상팀의 육성 철학과 지원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으며 예천군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예천군은 오랜 기간 육상 인재를 발굴·육성하며 ‘육상 명가’로 불려왔으며, 나마디 조엘진은 그 결실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